청년도약계좌 가입자 신용점수 평균보다 60점 높아 금융지식 정답률·지출관리까지 전반적으로 우수
꾸준히 저축하는 청년일수록 금융 이해도가 높고 소비·지출 관리도 더 체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금융진흥원은 19~34세 청년 1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청년금융 실태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청년층의 금융 생활을 점검하고 자산 형성 지원 금융상품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으며,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와 미가입자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해 꾸준히 저축하는 청년은 금융 이해력 전반에서 미가입자보다 높은 정답률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개념이나 예금 수익률 계산 등 기본적인 금융 지식 문항에서 모두 앞섰다. 5개 문항을 모두 맞힌 비율도 가입자가 28.1%로 미가입자(24.6%)보다 높았다.
재무 태도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저축하는 청년은 청구대금을 관리하거나 재정 상태를 점검하는 항목에서 더 높은 점수를 기록해 지출을 계획적으로 관리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 관리 수준 역시 우수했다. 자신의 신용점수를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가입자가 64.3%로 미가입자(51%)보다 높았다. 실제 신용점수에서도 가입자의 평균 신용점수는 900점대(NICE 기준 900.88점)로, 미가입자(832.43점)를 크게 웃돌았다.
저축 규모도 차이를 보였다. 전체 청년층의 월평균 저축·투자액은 98만9000원이었으나,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는 110만5300원으로 미가입자(82만9600원)보다 약 28만원 많았다.
신용 분포를 보면 전체 청년의 평균 신용점수는 814.1점으로, 절반 이상이 ‘700~900점 미만’ 구간에 속했다. 반면 가입 청년은 ‘900점 이상’ 비율이 59.6%로 가장 높았고, 평균 점수 역시 876.2점으로 전체 평균보다 60점 이상 높았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의 자산 형성과 금융 역량 제고를 동시에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6월에는 만기를 3년으로 줄이고 정부 기여금 비율을 확대한 ‘청년미래적금’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은경 원장은 “청년층에게 청년미래적금과 같은 안전자산은 필수적인 요소”라며 “상품 가입 기간 동안 재무상담을 병행해 청년들이 보다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