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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지역 대·중소 유통업체 ‘상생발전’ 협력

대구시는 지난 20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대·중소 유통업체 대표, 학계 및 유통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개최했다. 시는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평가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도 관내 8개 유통기업 26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역금융 이용 △지역제품 매입 △지역인력 고용 △용역 및 인쇄물 발주 △상설매장 운영 △사회공헌 활동 등 10개 항목의 실적을 정량·정성평가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2024년도 지역기여도 평가에서는 ‘대구신세계백화점’이 BEST 업체로 선정됐으며, 신세계백화점 ‘김은 점장’이 유통업계 상생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구시장 표창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용역서비스 발주, 지역 우수업체 입점, 지역민 고용 창출, 지역상품 판로 제공 등 여러 항목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으며, 특히 임직원 업무용 차량을 ‘대구로택시’로 전환하고, 동대구역 광장 외벽 전광판을 활용해 FIX2024 등 지역행사를 홍보하는 등 특수사업 분야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역상품 판로 확대 △지역 우수업체 입점 활성화 △온라인 유통 환경 속 지역특산물 연계 전략 △전통시장과의 협업 모델 등 지역 유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상생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아울러 온라인 중심의 소비구조 전환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간 상생할 수 있는 협업 방안 마련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한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만큼,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22

경북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기준선 회복

경북 포항시가 포함된 경북권의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100.0을 기록하며 기준선을 회복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5년 6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평균은 94.6으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상승했으나 기준선(100)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경북은 전월(84.6) 대비 15.4포인트 급등한 100.0을 기록하며 제주(25.6포인트↑), 대전(16.7포인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이번 분양전망지수 상승에는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완만한 내림세를 보이고, 차기 정부의 확장적 재정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북권의 큰 폭 상승은 비수도권 전반에 퍼지고 있는 지방 미분양 해소 기대와 더불어, 포항 지역의 분양 심리 회복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포항시는 최근 이차전지와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과 함께 도심 및 외곽 지역에 대규모 주거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건설사들도 분양 재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포항 북구와 남구 일대는 분양 예정 물량이 많아 향후 지역 분양 시장을 좌우할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이 104.6으로 지방 평균(92.5)을 웃돌았지만, 서울은 오히려 18.5포인트 급락한 103.7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 위축을 드러냈다.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및 재지정 과정에서 나타났던 급격한 상승효과가 약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와 대조적으로 경북은 비수도권 전체 흐름을 역행하며 시장 반등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전문가들은 지방 분양 심리 회복 요인으로 △금리 인하 기대 △미분양 리스크 완화 △주거환경 개선 기대 등을 꼽는다. 특히 포항은 교통망 확충과 생활 인프라 개선이 병행되면서 실수요 중심의 분양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정책 변수도 주목해야 한다. 오는 7월 1일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행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강화 조치와 대출 심사 기준 변화는 분양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포항을 비롯한 지방 도시들도 실수요자 중심의 전략 수립과 중도금 대출 지원 확대 등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항시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과 산업단지 개발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기반 시설과 교통·용수 등 필수 인프라 확보를 위한 협의와 점검을 병행하고 있다”라며 “분양심리가 회복세에 접어든 현 시점에서 민간과 행정의 긴밀한 조율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경북권 분양전망지수가 기준선을 회복하긴 했지만, 실질적인 분양률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장 신뢰 회복과 수요에 맞춘 공급 조절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6-22

에코프로 CEO-직원 간 미래비전 공유·소통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서 이차전지산업을 이끌고 있는 에코프로그룹이 전방 산업 부진에 따른 경영 위기를 극복하고자 최고경영자(CEO)들이 연이어 온라인 설명회와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며 전사적 소통에 나섰다. 경영진과 임직원이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자는 취지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지난 16일 오창 본사와 서울사무소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경영설명회를 열고 하반기 시장 전망과 중장기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라며 “2분기와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을 이어가 반드시 적자 흐름을 끊자”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유럽 전기차 시장 회복에 따른 출하 물량 증가 조짐을 언급하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고객 다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에코프로그룹은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중심으로 관련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니켈 채굴부터 양극재 생산, 리사이클링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구축 중이라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가격은 낮추고 기술력은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룹 차원에서 이차전지를 넘어선 신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검토하고 있으며, 지주회사 에코프로의 사업 지주 전환 방안도 내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코프로비엠도 CEO 차원의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문호 사업대표와 김장우 경영대표는 각각 온라인 설명회와 운영직·신입사원과의 오프라인 간담회를 통해 현안 공유에 나섰다. 최 대표는 “하이니켈 양극재는 고급 전기차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의 핵심 경쟁력으로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미드니켈, LMR(망간리치) 등 가성비를 고려한 제품도 적극 개발해 제품군을 다양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은 줄탁동시(啐啄同時)의 자세, 즉 안팎이 동시에 움직일 때 비로소 가능하다”라며 경영진과 임직원이 함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장우 대표는 헝가리 법인의 안정적 가동과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방안을 설명하며 해외 법인 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설명회에 참여한 직원들은 “직접 설명을 들으니 신뢰가 생긴다.”, “한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자”라는 메시지를 채팅창에 남기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장에서 문제를 찾고 해답을 도출하는 ‘현장 경영’은 그룹 설립 이후 이어져 온 조직문화”라며 “최고경영진과 임직원 간의 소통을 통해 수렴된 의견을 실제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2

노후 신도시 정비 ‘전자동의’ 허용…공공택지 전매제한도 완화

정부가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에 전자동의 방식을 도입하고, 공공택지의 전매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아울러 ‘12·29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시행령 제정안도 함께 통과됐다. 국토교통부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과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이날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6월 25일, 제정안은 6월 30일부터 각각 시행될 예정이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에서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 확인 방식으로 전자 동의가 공식 도입된 점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본인 인증 기반의 동의 절차를 허용해, 기존 서면 방식 대비 동의서 취합 기간을 약 5개월에서 2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스마트도시 규제유예제도’(규제샌드박스)를 통해 1기 신도시에서만 시험 운영 중이지만, 개정안 시행 후에는 전국 모든 노후계획도시에서 전자동의 방식이 가능해진다. 또한, 지자체가 수립하는 정비기본계획 및 특별정비계획의 가벼운 변경 사유도 확대된다. 예컨대, 연간 허용 정비물량이나 통합심의 결과를 반영할 때는 별도 협의 및 위원회 심의 절차 없이 행정 처리를 진행할 수 있게 된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정비기획단장은 “전자동의 도입과 행정절차 간소화로 정비사업 추진 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1기 신도시 등 핵심 지역 정비를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시행령 개정안에는 공공택지 내 공동주택용지의 전매제한을 한시적으로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존에는 소유권 이전등기 전까지 전매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일정 요건을 갖추면 전매할 수 있다. 첫째,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하는 부동산투자회사에는 전매가 허용된다. 둘째, 해당하지 않는 일반 사업자라도 계약일부터 2년이 지나면 공급받은 가격 이하로 오는 7월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 전매가 허용된다. 단, 공정거래법상 계열회사는 제외된다. 박준형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토지 양도가 원활해지면 주택 공급 지연도 줄일 수 있다”라며 “공공주택 공급 적기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정부는 ‘12·29 여객기 참사’ 피해자에 대한 생활·의료·교육·휴직 지원의 구체적 기준과 절차를 규정한 시행령도 새로 제정했다. 지난 4월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이번 시행령은 유가족 의견 수렴과 입법예고를 거쳐 마련됐다. 시행령은 오는 6월 30일부터 시행되며, 피해자 지원과 희생자 추모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질적인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박정수 국토부 피해자 지원단장은 “피해자의 일상 회복과 사회 복귀에 중점을 둔 실질적 지원이 가능해졌다”라며 “제도가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21

대경중기청, ‘2025년 대구·경북 글로벌 강소기업 1000+ 선정기업 수여식’ 개최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지난 19일 대강당에서 올해 글로벌 강소기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된 대구·경북지역 수출기업을 격려하기 위해 ‘2025년 글로벌 강소기업 지정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수출 중소기업을 선정해 중기부, 중진공, 신·기보 등 23개 기관의 지원사업을 연계(우대)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대구·경북지역은 총 43개 사가 최종 선정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년도 수출액 500만 달러 이상의 대구·경북 글로벌 강소기업 14개 사가 참여했으며, 대경중기청 정기환 청장이 직접 지정서와 현판을 수여해 지역 대표 수출 중소기업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했다. 아울러 중진공·무보·수출입은행 등 지역 9개 수출 관계기관과 美 관세 부과에 따른 자사 품목의 관세 적용 여부, 자금·대체시장 진출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 따른 기업 애로·건의 사항에 대해 청취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기환 대경중기청장은 “최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지만,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대구·경북의 수출기업이 지역의 대표 기업이라는 자부심을 품고 대외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해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0

대구상의, 메가젠임플란트 기업탐방 열기 가득⋯임직원과의 대화, 공장 투어까지

대구상공회의소가 대구시와 공동으로 지난 19일 지역 청년 30명을 대상으로 ㈜메가젠임플란트 본사를 방문하는 ‘우수기업 탐방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우수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메가젠임플란트 기업 소개, 생산시설 투어, 임직원과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을 생생히 체험했다. 박광범 대표가 이끄는 메가젠임플란트는 대구 본사를 둔 중견 의료기기 기업으로, 임플란트 및 치과용 기자재를 10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수출 2억 달러를 달성했다. 생산 공정을 둘러본 청년들은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직접 체감했다. 특히 메가젠임플란트 임직원들이 직접 실무경험과 채용절차, 기업문화를 공유했으며, 참여자들은 궁금한 점을 질문하며 활발한 소통을 이어갔다. 진솔한 답변과 현실적인 조언 덕분에 참가자들은 직무 이해와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우수한 지역 기업이 청년들에게 매력적인 일자리로 인식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소통 기회를 계속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상의는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7월 16일에는 삼보모터스㈜에서 제2차 기업탐방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0

포스코이앤씨, 용산 정비창 랜드마크 건설 위해 전사적 역량 총동원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이앤씨가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오는 22일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포스코이앤씨는 단지 브랜드명 ‘오티에르 용산’을 내세워 한강변 초고급 주거단지 조성을 약속하며 조합원 이익 극대화를 위한 세부 전략을 제시했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포스코그룹의 책임과 신뢰, 그리고 브랜드 가치에 걸맞은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며 “조합원들의 선택이 시간이 지나 최고의 결정으로 회자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업에 대해 △신속한 사업 추진 △파격적인 금융 조건 △단지 고급화라는 세 가지 핵심 전략을 앞세웠다. 먼저,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포스코그룹의 높은 신용등급을 활용해 5대 시중은행과의 협약을 통한 최저수준 금리 적용, HUG 보증 없이 1조5000억 원 규모의 사업촉진비 자체 조달, 총회 의결 이후 1000억 원 즉시 조달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 인허가 기준에 정통한 글로벌 설계사와의 협업도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에 강점으로 내세웠다. 금융 지원책도 눈에 띈다. 공사비 물가 상승에 대한 20개월 유예와 착공 후 공사비 지급 18개월 유예, 분양수입금 내 기성고지급 처리 조건 등 조합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를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추가 이주비 LTV 160%, 조합 요청에 맞춘 분양 시점 탄력 운영(골든타임 분양제), 입주 시 분담금 전액 납부 조건 등 조합원 금융 부담 완화 방안도 포함됐다. 단지 고급화 측면에서는 한강 물결을 모티브로 한 외관 디자인과 함께 대형 평형 및 펜트하우스 비중 확대, 전 세대 한강 조망 설계 등이 포함됐다. 또, 지역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외벽 연통을 제거하고 외관의 정제미를 살리는 동시에 관리비 절감 효과까지 고려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조합원들의 오랜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06-20

포항상의, 청소년 ‘올바른 경제 개념’ 앞장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가 지난 19일 포항 청하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청소년 경제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경제교육연구소 주관, 경상북도포항교육지원청 후원으로 진행됐다. 교육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경제와 직업’을 주제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미래 유망 직업군에 대한 소개와 함께, 자신의 흥미를 탐색해보는 활동을 통해 진로 설계에 대한 실질적 가이드를 얻었다. 이어 ‘미래 기업 만들기’, ‘기업 투자하기’ 등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운영의 기본 구조와 투자 개념도 익혔다. 행사 후반에는 ‘경제 골든벨’ 퀴즈와 ‘ESG 실천 기업 만들기’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배운 내용을 퀴즈로 점검하고, 사회적 가치와 창의성을 접목한 기업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며 경제와 경영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포항상의는 2008년부터 청소년 대상 경제교육을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는 더 많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찾아가는 교육’ 방식으로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경제 개념과 지역경제에 관한 관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프로그램은 총 3회에 걸쳐 운영되며, 마지막 교육은 오는 7월 15일 대동중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9

일본제철, 美 US스틸 완전자회사화 마무리…141억 달러 투입

일본제철이 미국 철강기업 US스틸을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절차를 18일 공식 완료했다. 약 141억 달러(약 18조 원)에 달하는 인수대금을 지급하며, 1년 6개월에 걸친 인수 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인수는 미국 대통령선거와 맞물린 정치적 변수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으나, 일본제철은 일관되게 100% 자회사화 의지를 관철했다. 일본제철은 주당 55달러에 US스틸 주식을 모두 취득했으며, 인수 완료와 함께 US스틸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 폐지됐다. US스틸은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본사를 유지하며, 사명도 그대로 쓰인다. 다만 일본제철 산하 미국법인인 ‘Nippon Steel North America’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일본제철은 이번 인수를 총괄한 모리 다카히로 부회장 겸 부사장이 US스틸 회장을 겸임한다고 발표했다. 또 미국 정부와 체결한 ‘국가안전보장협정’에 따라 황금주(거부권 부여 주식)를 발행, 미국 정부가 경영 주요 사항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정부는 US스틸 이사 1명 선임권과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 중추를 미국 시민으로 지정하는 권한도 확보했다. 일본제철은 2028년까지 약 1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해 신규 제철소 건설과 고로 개수, 품질 향상, 연구개발 거점 신설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고급 강재 생산 능력을 높이고, 현지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미국 경쟁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알라바마주 소재 강판 제조업체 AM/NS 칼바트 지분을 유럽 철강사 아르셀로미탈에 1달러에 양도키로 했다. 이로 인해 약 2300억 엔 규모의 손실이 예상된다. 일본제철은 이번 지분 매각이 인수 승인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설명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일본제철은 미국 내 대규모 생산기지를 확보, 일본산 강재 수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현지에서 고급 강재를 공급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이는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 데 따른 대응책이다.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관세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9일 기자회견에서 하시모토 에이지 일본제철 회장은 “경영 자유도와 수익성 확보에 만족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감사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수가 “일본제철이 세계 1위로 복귀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임을 강조하며 “US스틸은 재생의 유일한 방책”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모리 부회장과 기술진 파견을 통해 일본과 미국 현지 간 협력도 강화할 전망이다. 두 회사의 기술 및 인력 교류는 생산 효율성과 품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9

롯데百 대구점, 대구지역 백화점 최초 ‘올리브영’ 오픈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20일 2층에 K-뷰티 대표 브랜드인 ‘올리브영’을 신규 오픈하고 젊은 고객층의 발길을 사로잡을 SPA, 유스컬처 브랜드로 리뉴얼 해 ‘영컬처관’을 완성한다. 이번에 2층에 선보이는 ‘올리브영’ 매장은 약 282㎡(약 85평) 규모로, 전국 백화점에 입점된 올리브영 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메이크업, 스킨 케어, 헬스 케어, 맨즈 케어, 간식 코너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최신 K-뷰티 트렌드를 전파하고 체험 공간 또한 제공하며 앵커 테넌트 역할을 톡톡히 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신규 오픈을 기념하며 20일부터 29일까지 감사품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올리브 멤버스 대상 4만 원 이상 구매 시 ‘에코백’을 기간 중 200개 한정으로 증정한다. 한편 1층에는 같은 기간 대구 빵지순례 맛집으로 유명한 카페 ‘두낫디스터브’를 오픈한다. 20일부터 29일까지 전 메뉴 30% 할인을 진행하고, 3만 원 이상 구매 시 ‘머그컵’을 선착순 300명에게 증정한다. 또 1만 원 이상 구매 시 ‘3천 원 금액할인권’을 롯데백화점 앱(APP)을 통해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26일에는 1층에 MZ세대가 선호하는 애플 가전 체험형 매장 ‘애플 프리스비’가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2025-06-19

포스코, 美 WSD서 ‘명예의 전당’ 첫 헌액

포스코그룹이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 포럼에서 세계 최초로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헌액되는 영예를 안으며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그룹은 이 자리에서 제조업의 AI 대전환 및 세계 경제 블록화 대응을 위한 한미 협력 방안도 모색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 철강역학 포럼(Global Steel Dynamics Forum)’에 참석해 포스코그룹의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이 행사는 철강 전문 분석기관인 월드스틸다이나믹스(WSD)가 주최하며, 이날 행사에는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CEO, 로렌코 곤칼베스 클리브랜드클리프스 회장, TV 나렌드란 타타스틸 CEO 등 글로벌 철강업계 주요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의 하이라이트는 포스코홀딩스의 ‘명예의 전당’ 헌액이었다. WSD는 2002년부터 세계 주요 철강사를 대상으로 기술 혁신, 생산능력, 원가 경쟁력, 재무 건전성 등 23개 항목을 종합 평가해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기업’을 선정하고 있으며, 포스코는 2010년부터 2024년까지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철강기업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됐다. 장 회장은 “15년 연속 종합경쟁력 1위는 포스코 임직원들의 땀과 헌신이 만든 값진 성과”라며 “명예의 전당 헌액은 철강업계의 응원이자 기대이며, 포스코는 이를 새로운 도약의 시작으로 삼아 인공지능(AI), 수소환원제철 등 미래기술 투자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헌액을 계기로 기존 철강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이차전지소재 및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미래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AI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수소환원제철 실증 확대 등 기술경쟁력 강화를 통해 ESG 경영 실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포럼에 앞서 장 회장은 17일 코리아소사이어티(The Korea Society)가 주최한 라운드테이블에도 참석해, AI 전환기 속 제조업의 과제와 한미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토마스 번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 메릴랜드대 제이 리 석좌교수, 마크 메네제스 美 에너지협회 회장 등 양국 전문가·석학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글로벌 경제 블록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제조업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철강·이차전지소재·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전문가 공정 지식과 데이터를 AI로 통합한 ‘산업 대규모 지식모델(ILKM)’의 제조업 적용, 고위험·비정형 생산 현장의 로봇 자동화 방안 등 현실적인 대안도 공유됐다. 한편 장 회장은 올 4월 호주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참석 및 세넥스에너지 가스전 현장 점검, 5월 캐나다 양극재 생산법인 얼티엄캠(Ultium CAM) 현장 방문과 함께 호주 핵심자원연구소 개소식에도 참석하는 등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중심의 글로벌 현장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그룹은 이를 통해 자원 확보에서부터 생산기술, 제품 공급망에 이르는 전주기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9

포항도 신선식품 새벽배송 쿠팡 ‘로켓프레시’ 깜짝 개시

포항에서도 쿠팡이 운영하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이 가능한 ‘로켓프레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수 소비자들은 이를 반기고 있지만, 오프라인 운영 중심의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은 다소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상반된 반응이 나온다. 로켓프레시는 소비자가 매일 자정 전에만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까지 주문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빠른 속도때문에 ‘로켓’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금까지 수도권, 광역시 등 대도시 중심으로 일부 제한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다. 이때문에 포항시민들은 “우린 언제쯤 되느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이런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깜짝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포항의 유명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 하나인 ‘맘카페’를 비롯한 지역 커뮤니티에서는 놀라움과 반가움을 나타내는 댓글이 속속 나오고 있다. 한 커뮤니티에는 지난 17일 ‘포항도 드디어 로켓프레시 주문이 된다’는 글이 올라온 후 18일부터는 실제 배송을 받은 후기를 공유하는 글들이 이어지면서 쿠팡의 서비스 개시가 확인됐다. 배달서비스 이용자 손모씨(40)는 “어제 저녁에 시켰는데 오늘 아침 문 앞에 도착했다”라며 “세상이 좋아졌다”고 반겼다. 또 다른 회원은 “반신반의하며 주문했는데 정말 왔다”며 놀라워 했다. 쿠팡 측은 “로켓프레시는 고객 수요와 물류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 중이다”고 밝힌 바 있다. 포항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은 신선식품 새벽 배송이 달갑지 않다. 죽도시장에서 반찬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우리라고 왜 배달 서비스를 안 하고 싶겠는가. 제도적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시도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유통업계 전문가는 “포항지역에서도 코로나19 이후 시민들의 온라인쇼핑이나 배달서비스가 증가 추세인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부들이 다음날 아침 준비에 필요한 신선식품을 집에서 편하게 배송받을 수 있는 로켓프레시에 대한 매력을 생각하면 장바구니를 들고 시장이나 상점을 직접 방문하는 일은 아무래도 줄어들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죽도시장 등 전통시장에서도 배달서비스 같은 새로운 변화에 적응할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242조 897억 원으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특히 배달, 식료품 등 생활 밀접 상품의 거래액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온라인 거래의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음·식료품 거래는 전년 대비 14.8%, 농·축·수산물 거래는 17.8% 늘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6-19

AI 연구개발 서바이벌 대회 열린다···최대 30억 원 후속지원

인공지능 혁신 인재들의 연구개발 생존게임(서바이벌), 인공지능(AI) 경진(챔피언) 대회가 열린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25년 인공지능 경진(챔피언) 대회’ 참가팀을 오는 7월 1일부터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자유 주제를 바탕으로 연구팀 간 경쟁을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제품·서비스를 개발하고 성과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팀은 기존에 연구 중인 기술 또는 새롭게 기획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대회 기간 실질적인 형태의 결과물로 구현해야 하며, 이를 발표 및 시연하는 방식으로 평가받는다. 대회 참가 자격에는 제한이 없다. 국내외 기업, 대학(원), 연구기관, 연구조합 등 누구나 팀을 구성해 지원할 수 있으며, 대회 공식 누리집(www.ai-champion.or.kr)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사전 심사를 거쳐 최대 100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 진출팀에게는 일부 인공지능 연구 환경(GPU 자원, 기술 세미나 등)이 지원되며, 중간 심사를 거쳐 본 대회에 오를 팀이 결정된다. 최종 우수팀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우수팀에게는 최대 30억 원 규모의 후속 연구비가 국가연구개발사업(R&D)으로 연계돼 12월부터 지원될 예정이다. 세부 지원 방식은 추후 대회 누리집을 통해 공지된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자유로운 연구 환경에서 우수 인재들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혁신 기술과 인재를 발굴하는 데서 나아가, 이 성과가 국민에게 체감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라고 말했다. 대회 추진 계획과 세부 내용은 과기정통부(www.msit.go.kr), 정보통신기획평가원(www.iitp.kr), AI 챔피언 대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9

직업훈련생에 연 1% 저금리 생계비 대부

실업자나 비정규직 근로자 등 직업훈련을 받는 국민에게 연 1% 금리로 생계비를 빌려주는 제도가 운용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실직 등으로 생계가 어려운 이들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생계비 대부 사업’을 통해 최대 1천만 원까지 저리로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시작돼 올해까지 약 17만 명에게 총 7500억 원이 지원됐다. 대상자는 고용노동부 장관이 인정한 140시간 이상 직업훈련 과정에 참여하는 실업자, 비정규직, 무급휴직자, 고용보험 가입 자영업자다. 대부 신청을 위해서는 가구원 합산 월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80% 이하여야 한다. 다만 △전략산업직종 △첨단산업 디지털 실무 인재 양성 훈련 △중장년 내일센터 수료자 등은 중위소득 100% 이하로 요건이 완화된다. 2025년 기준 중위소득 100%는 1인 가구 239만2013원, 2인 가구 393만2658원, 3인 가구 502만5353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보호종료아동(자립준비청년)은 소득 요건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1천만 원, 특별재난지역은 최대 2천만 원까지 가능하며, 월 50만~200만 원 범위에서 훈련 기간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상환은분할 상환 방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최장 8년간 원리금 상환이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근로복지넷, welfare.comwel.or.kr)에서 ‘나의 자격조건 알아보기’ 메뉴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직업훈련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 사례도 있다. 30대 김모 씨는 퇴사 후 소득이 없어 생계가 막막했지만, 공단에서 1천만 원을 대출받아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후 6개월 만에 지게차 자격증을 취득해 전 직장보다 높은 급여로 이직에 성공했다. 박종길 이사장은 “공단의 대부 사업이 실업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9

6년 거주 뒤 내 집 ‘분양전환 임대주택’ 모집

정부가 장기임대 후 분양을 선택할 수 있는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추가로 모집한다. 내 집 마련 수요를 충족하고 주거 사다리를 제공하는 취지다. 국토교통부는 19일부터 전국 11개 시·도에서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과 든든전세형 주택 총 1713호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지난해 8월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방안’의 후속 조치로, 수도권 등 수요가 많은 지역에 집중된다. 공급 유형은 크게 △분양전환형 든든전세 △비분양전환형 든든전세 △신혼·신생아 매입임대2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분양전환형 물량은 총 1048호이며, 대구에서는 122호(분양전환형 111호 포함), 경북에는 4호가 비분양전환형으로 배정됐다. 분양전환형 매입임대주택은 입주자가 6년간 안정적으로 임대 거주한 뒤 분양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구조다. 공급 물량 대부분은 도심 내 중형 평형 아파트 등 양질의 주택으로 구성된다. 분양 자격은 입주 시점을 기준으로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30%(맞벌이 200%) 이하이며, 총자산은 3억5400만 원 이하인 경우다.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할 수 있으며, 분양을 원치 않거나 요건을 초과하면 일반 임대주택처럼 장기 임대 거주가 가능하다. 전세형은 6+2년, 월세형은 최대 1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분양가 산정은 입주 시점과 분양 시점의 감정평가액 평균을 기준으로 하되, 분양 시 평가액을 상한으로 적용해 실수요자의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입주 신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운영하는 ‘LH청약플러스’(https://apply.lh.or.kr)를 통해 가능하며, 주택 위치, 면적, 임대조건 등 세부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분양전환형 임대주택이 실수요자 중심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으로 국민 주거 안정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9

신용카드 부정사용 막는 소비자 대응 요령

금융감독원은 최근의 신용카드 정보 유출에 따른 부정사용방지와 관련해 카드사에 알리는 한편 피해 민원이 발생하는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상 거래 패턴을 탐지하기 위해 카드사에 FDS(Fraud Detection System) 모니터링 강화를 요청하고, 피해 사례나 이상 거래가 확인되면 금융감독원에 즉시 보고하고 카드사 간 정보를 공유하도록 조치했다. 지금까지 카드사에 접수된 중국 정보 유출 기사와 관련한 부정사용 피해 민원이나 이상 거래 내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비해 소비자 보호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실제 유출 사고 발생 여부 등에 대해 정보보안 유관 기관과 협조해 다크웹 내 유출정보 유통 여부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추후 관련 사례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소비자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감독당국의 노력 이외에도 실제 카드를 소지한 소비자가 스스로 카드정보 등 유출을 빙자한 스미싱 및 해외 신용카드 부정사용에 유의하고 조심해야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다음과 같은 소비자 대응요령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다. 주민등록번호, 신분증 사본 등 금융거래시 본인인증 수단으로 이용되는 자료는 휴대폰에 저장하지 않아야 하며, 스미싱 등 피해를 입은 즉시 경찰청(112)에 신고한다.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본인도 모르게 무단으로 여신거래나 비대면 계좌개설이 이루어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여신거래·비대면 계좌개설 안심차단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거래중인 은행, 저축은행, 농협, 수협,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 우체국 등 금융회사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은행 모바일앱을 통해 간편 신청 가능하므로 안심차단서비스부터 가입하자. △해외 온라인 거래시 걱정된다면 해외 온라인 거래용 가상카드를 발급 받자. 해외 직구 사이트 등 일부 해외 중소형 온라인 가맹점은 국내와 달리 카드정보가 암호화되지 않아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가 아니면 본인 카드정보를 결제 페이지에 저장하는 행위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해외 온라인 가맹점을 이용할 때 대금 결제 전에 카드회원이 카드사 앱 등을 통해 미리 해외 온라인 거래용 가상카드(일회성으로 사용하고 폐기되므로 유출 위험에도 안전)를 발급받은 다음 일정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므로 가상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해외 온라인 거래용 가상카드 발급서비스의 경우에는 발급대상은 국내 카드사가 발행한 해외용 국제브랜드사(VISA, Master, AMEX 등) 제휴카드를 소지한 국내카드 회원이며, 발급방법은 해외 온라인 결제 이전에 카드사 앱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발급내용은 카드번호, 유효기간, CVC가 임의로 생성된 가상카드가 발급되고 소비자가 사용 기간 및 횟수, 한도액도 설정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 후 카드정보 피싱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카드사에 즉시 카드 정지 및 재발급을 신청한다. 카드 정보 유출 의심이 생기는 경우에는 불편하거나 귀찮다 여기지 말고 바로 카드사에 해당 카드의 사용정지를 신청하거나 아예 재발급을 받아 부정사용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출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8

카드정보 등 유출 빙자한 스미싱 해외 신용카드 부정사용 등 조심

금융감독원은 최근 카드정보 등 유출을 빙자한 스미싱 및 해외 신용카드 부정사용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최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개인정보 40억 건(위챗 및 알리페이 등에서 정보가 수집된 것으로 추정)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유출 일부 데이터에는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이외 신용카드 번호 등의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유출여부와 국내 개인신용정보 포함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정보 유출 관련 소비자의 불안심리를 악용한 스미싱 등이 우려되고 해외 직구 등 증가에 따른 해외 신용카드 부정사용 피해에 철저하게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에서는 소비자들은 △문자메시지에 포함된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는 클릭 금지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무단 금융거래가 우려된다면 안심차단서비스 가입 △해외 직구 사이트 등 이용시 신뢰하는 사이트가 아니면 카드정보를 결제 페이지에 저장하지 않고 ‘해외 온라인 거래용 가상카드’ 발급 △온라인 쇼핑 후 카드정보 피싱 등이 의심되는 즉시 카드사에 카드 정지 또는 재발급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예상되는 우려사항으로는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악용해 ‘알리페이 해외결제 완료’, ‘알리페이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 등을 내용으로 하는 스미싱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특히 스미싱 문자의 알 수 없는 링크주소(URL)를 클릭할 경우 그 즉시 클릭한 휴대폰에 악성앱이 설치되거나 휴대폰 내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게다가 해당 링크(URL)를 클릭했을 때 가짜 웹사이트로 연결되어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을 위해 개인정보를 입력하도록’해 개인정보를 탈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신용카드 정보 등이 피싱·해킹에 의해 유출되는 경우에는 이들 범죄집단에서 불법으로 유통하거나 국내외 온라인 가맹점 등을 통해 부정사용할 개연성도 있다. (출처 금융감독원 홈페이지(www.fss.or.kr)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8

기름값 최저 대구, 다음 주 상승 전환 전망

전국에서 가장 싼 대구 주유소 기름값이 언제까지 ‘착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스라엘-이란 간 무력 충돌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국내 유가 반영 시차를 고려하면 대구의 저렴한 기름값도 머지않아 오름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당 2.1원 내린 1627.7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지난주 대비 3.7원 하락한 1696.6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1.6원 내린 1590.2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리터당 평균 1637.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596.8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지난주 대비 2.9원 내린 1490.6원을 기록했다.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8월 말까지 두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현행 인하율은 휘발유 10%, 경유와 LPG부탄은 15%로, 휘발유 리터당 유류세는 738원, 경유는 494원이다. 하지만 이러한 하락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보도 이후 국제유가가 하루 새 10% 넘게 급등했으며, 두바이유도 지난주보다 배럴당 2.7달러 오른 67.0달러로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78.1달러)와 경유(83.1달러) 가격도 나란히 상승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는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된다”며 “지정학적 요인에 따른 유가 상승은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돼 다음 주부터 국내 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정세에 따라 국내 유가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저가 지역인 대구 역시 조만간 기름값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18

일신프라스틱, 309억 규모 ‘대구 자동차 부품 공장’ 건립

대구시는 17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일신프라스틱㈜과 ‘자동차부품 신규공장’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일신프라스틱㈜는 국가산업단지 내 1만 4079㎡(4266평) 규모의 부지에 약 309억 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 신규공장을 건립한다. 신규공장에서는 약 70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되며 이르면 오는 7월에 착공, 내년 3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병규 일신프라스틱㈜ 대표는 “반세기 넘게 대구와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이번 신규공장 설립은 매우 뜻깊다”며 “지역에 더욱 뿌리내리고, 수출 확대와 인재 채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자동차 부품 제조사로서 오랜 기간 성장해 온 일신프라스틱이 자동차 부품 산업벨트의 중심도시인 대구에서 더욱 발전하길 기대한다”며 “신규공장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준공되고, 성공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대구시는 행정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971년에 설립된 일신프라스틱㈜은 대구지역의 장수기업으로, 플라스틱 소재의 자동차 내·외장재를 전문으로 개발·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설립 초기에는 섬유용 플라스틱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했으나, 1980년대부터 산업 구조 변화에 발맞춰 자동차 부품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지금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신프라스틱㈜은 2016년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잠재적인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아, 2020년 코로나 위기를 뚫고 일본 첫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는 멕시코, 태국 등지로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어 2023년에는 2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8

대구·경북 ‘주택 노후화’ 가속… 행정·재정적 지원 필요

전국의 주택 노후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행정적, 재정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18일 부동산R114가 정부의 ‘공동 주택관리 정보시스템’을 분석한 결과(6월 6일 기준)에 따르면 전국의 재고 주택 1204만9028가구 중 30년 초과 주택이 260만6823가구로 22%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연말 기준 주택수는 1090만9338가구로 이 가운데 노후주택은 135만9826가구로 12% 수준임을 봤을 때 약 10%가량 늘었다. 대구 지역은 전국 평균을 웃도는 23%(6월 6일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2022년 7만7250세대 14% 비중에서 2023년 9만7726세대 16%, 2024년 12만2003세대 19%로 집계되는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대구 시·구·군별로는 남구가 34% 비중으로 노후화 비중이 가장 높았고, 수성구와 서구가 각각 33% 31%로 집계돼 30%를 웃돌았다. 군위군을 제외하면 테크노폴리스 등 2000년 이후 택지개발사업이 집중 이뤄진 달성군이 8% 비중으로 가장 낮음을 보였다. 경북은 전체 공동주택 51만2510가구 중 11만426가구에 달하는 22%가 30년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20년 말 경북 지역 재고 주택 45만4480가구 중 노후 주택은 9%(3만9609가구)에 불과한 것을 봤을 때 13%가량 급증했다. 부동산R114 측은 “노후주택 비율이 계속 높아지면인구 유출과 지역경제 축소로 도시 경쟁력 저하가 우려된다”며 “지방의 경우 수요 기반이 약해 건축규제를 완화하고 인센티브 혜택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는 수익성 제고의 한계가 있기에 개발 여건이 취약한 지역에 대한 정책 차등화 검토와 사업성 보완을 위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 등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수도권의 노후주택은 21%를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대전(35%)이 가장 높았고, 서울(29%), 전남(27%), 전북(26%)이 뒤를 이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8

여름 채소 가격 급등, 또 ‘금배추’ 되나… 상인· 소비자 걱정

올여름 배추와 당근 등 주요 채소 가격이 급등하면서 식품업계와 소비자 모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배추의 경우, 여름철 생산량이 평년 대비 4분의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배추’ 사태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배추(상품) 소매 가격은 포기당 1766원으로 평년 대비 27%, 작년 동기 대비 19%가 올랐다. 당근은 1228원으로 평년, 작년 대비 각 32.8%, 62.9%가 뛰었다. 과일인 배(15㎏·상품) 역시 5만 551원으로 평년 24.3%, 작년 대비 66.7% 비싸다. 대구시가 조사한 ‘전통시장, 대형마트 가격 비교’에서도 채소류 가격 상승세가 확인된다. 6월 첫째 주 통배추(2㎏) 기준 전통시장 평균 가격은 3319원이었으나, 지난주 3438원으로 119원 올랐다. 같은 기간 대형마트의 배추 가격은 3031원에서 3168원으로 136원 상승했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공급량 감소가 원인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농업관측 6월호’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여름 배추 생산량이 23만 6000t으로 평년보다 24.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생산량 전망은 재배(의향) 면적과 단수(단위 생산량)를 반영해 내놓은 추정치다. 농경연은 올해 여름 배추 재배 면적 자체가 3418㏊로 작년, 평년보다 각각 8.8%, 23.9%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은 “연작 피해, 선출 발생으로 인한 휴경, 기온 상승에 의한 재배 어려움 등으로 재배 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식기(작물을 밭에 심는 시기) 배추 시세가 약세인 것도 재배 면적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름철 금배추 사태가 거의 매년 되풀이되자 올해도 배추 가격을 걱정하는 소비자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작년의 경우 이례적인 고온과 장기 가뭄이 겹쳐 배추 생육이 저조했고, 이에 따라 공급이 줄어든 탓에 소매가는 전년의 두 배 수준까지 뛰었다. 당시 CJ제일제당과 대상 등 주요 식품기업은 배추 수급 차질로 포장김치 생산 일부를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대구 중구 서문시장의 한 채소가게 상인은 “배춧값을 물어본 손님들이 비싸다고 하며 그냥 돌아선다”며 “떼온 물건이 팔리지 않으면 다 버려야 하는데 걱정이 많다”고 우려했다. 남구 대명시장에서 만난 한 주부는 “불과 지난주만 해도 배추 두 포기에 5000원이었는데, 이번 주는 7500원”이라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김치를 미리 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18

“대구 경제 현황 심각… 지역 특성 맞는 전략적 과제 해결 시급”

“대구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특성에 맞는 전략적 과제들이 시급히 해결돼야 합니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의 현 시점 지역 경제에 대한 진단이다. 최근 국내외 복합 위기 속에 대구 중소기업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경제는 내수 부진의 장기화와 산업 구조 변화로 인해 기업 활동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 또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이 지속되면서 자금 운용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산업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과 ESG 경영 요구가 높아지고 있지만, 많은 중소기업은 투자 여력이나 전문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대구 또한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로 인한 인력난이 심각한 상태다. 국제 정세 역시 불안정하다. 트럼프 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은 수출기업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고, 최근 발발한 이스라엘-이란 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상승하며 글로벌 공급망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 상근부회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는 경제 활동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중요한데, 당장 경영부터 어렵다”면서 “특히 건설 쪽 경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며, 제조업은 수출 관련해서 난감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 입장에서는 원가 측면에서 비용이 올라가고 있으며, 이를 가격에 반영하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세가 인상됨에 따라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기업 이익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되는 상황까지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그는 최근 대구상의에서 조사한 ‘새정부에 바란다, 지역기업 의견 조사’ 결과에 대해서 놀랍다고 했다. 대구의 경우 보수를 대표하는 도시이기에 안보를 중요히 여길 것으로 짐작했지만, 결과는 네 번째(34.0%)였다. 오히려 대구 지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경제·산업’(96.4%)이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구·경북 지역 경제 회복과 성장을 위해서는 새 정부의 역할이 큰 점을 강조했다. 이 상근부회장은 “대구·경북 지역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서는 새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청년 인재 유입 및 정착 지원, 지역 경제의 중추인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R&D 투자, 자금 지원, 판로 개척 등 다각적 지원,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유치를 촉진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그는 “대통령 공약인 이차전지, 미래형 자동차, 첨단 의료산업 등의 신산업 분야 지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대구·경북 경제권 발전을 위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달빛내륙고속철도 등 핵심 인프라 사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신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아울러 “새 정부의 국정 과제로 현실화한다면, 대구는 대한민국 내 균형 발전의 모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임 1년째를 맞은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대구상의는 지역 기업을 위해 특례 지원 및 지적재산권을 챙기고 있다. 또한, 경제 상황과 현안에 대해 수시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지역 기업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상의는 현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18

포항제철소, 21년째 ‘사랑의 헌혈’ 행사 개최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이동렬)가 6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혈액 수급이 어려운 시기에 생명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 지역사회에 이바지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매년 정기적으로 해당 행사를 개최해 온 포항제철소는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따뜻한 나눔의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과 협력해 포스코 본사, 생산관제센터, 중앙대식당 등 사내 주요 거점에 헌혈 차량을 배치하고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행사에 참여한 직원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관광상품 이용권과 도서 기프트 카드가 제공돼, 헌혈의 의미와 더불어 소소한 즐거움도 함께 나눴다. 헌혈에 참여한 한 직원은 “작은 행동이지만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보람이 크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혈액원 이재익 헌혈개발팀장은 “혈액 부족 상황 속에서 포항제철소 임직원의 지속적인 참여는 큰 힘이 된다”라며 “지역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줘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포항제철소의 사랑의 헌혈 행사는 지난 2004년 시작돼 올해로 21년째를 맞았다. 올해는 3월에 이어 이번 6월에도 행사가 열렸으며, 오는 9월에도 추가 헌혈 행사가 예정돼 있다. 포항제철소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6-18

티웨이항공, ‘제주여름 여행 탐나는 티켓 이벤트’ 진행

티웨이항공은 오는 29일까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도·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제주여름 여행 탐나는 티켓 이벤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대구·김포·청주·광주에서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는 국내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진행된다. 티웨이항공은 내륙에서 출발하는 제주 왕복 항공권 예매 시 사용할 수 있는 선착순 1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18일 오전 10시부터 29일까지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으며, 항공권 탑승 기간은 이달 18일부터 오는 7월 16일까지다. 여름철 특히 더 아름다운 제주도는 성산일출봉부터 협재 해수욕장의 푸른 바다, 걷는 즐거움이 가득한 올레길 트래킹까지 휴식과 액티비티를 원하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최고의 여행지다. 티웨이항공 국내선 노선 스케줄과 이번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홈페이지 신규 가입 고객에게는 10만 원 웰컴 쿠폰팩과 앱(APP) 시크릿 할인 쿠폰, 특가 항공권 실시간 알림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최대 3% 상시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모바일 금액권 기프트카드 관련 내용도 홈페이지에서 소개 중이다.

2025-06-18

포스코이앤씨-국립산림과학원, ‘하이브리드 목조건축’ 기술 개발 맞손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스코이앤씨(대표 정희민)가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과 손잡고 국산 목재와 강건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건축 기술 개발에 나선다. 18일 포스코이앤씨는 양 기관이 탄소중립 실현과 녹색건축 기술 확보, 국산 목재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건축 분야에서 친환경성과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높은 목조건축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목재 기반 기술 상용화의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녹색건축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건축 기법으로, 건축 계획부터 자재 선택, 시공, 운영 단계까지 에너지 소비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말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포스코이앤씨와 국립산림과학원은 공동으로 아파트·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유형별 목구조 설계모델을 개발하고, 목재와 강건재를 결합한 건축부재를 공동 연구한다. 건축부재란 건축물의 기둥, 보, 바닥, 지붕 등 주요 구조를 구성하는 자재로, 기성 제품을 가공·조립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는 수직 증축 리모델링과 공동주택 커뮤니티시설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연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콘크리트 구조 대비 목재 사용을 확대하면 구조물 하중을 줄여 기초 보강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모회사인 포스코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강건재를 개발·공급하고, 기술 시너지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으로는 실버주택, 타운하우스 등 고급 주거용 시장을 겨냥한 노출형 목재 건축 상품을 기획하고, 중고층용 목조건축 기술 개발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양 기관의 기술력을 결합해 구조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녹색건축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라며 “자재 생산부터 운송, 시공,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의 간접 탄소배출(Scope 3) 저감 기술도 지속해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