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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전기차용 23㎜ 스프링강··· 세계 첫 양산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4-07 13:56 게재일 2026-04-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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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중량 증가··· 고강도 선재 수요 확대
압연·냉각 정밀제어로 대형 규격 양산 기술 확보
글로벌 스프링사 협력 확대··· 고부가 시장 선점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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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mm급 대형 ‘현가용 스프링강’ 양산 기술을 공동 개발한 임직원들이 4선재 공장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포항제철소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전기차 시대를 겨냥한 고부가 선재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세계 최초로 직경 23㎜급 대형 현가용(서스펜션) 스프링강의 양산 기반을 구축하면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고품질 직경 23㎜급 현가용 스프링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현가용 스프링강은 자동차 서스펜션의 핵심 소재로, 주행 중 충격을 흡수하고 차량 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승차감과 안전성을 좌우하는 고부가 제품으로 분류된다.

최근 전기차 확산으로 차량 내 배터리 중량이 증가하면서,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굵고 강도가 높은 대형 스프링강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도 고하중 조건에서도 내구성과 품질 균일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소재 확보에 나서는 상황이다.

포스코는 이러한 시장 변화에 대응해 기존 선재 생산 설비의 한계를 뛰어넘는 공정 혁신에 나섰다. 포항제철소 선재부와 품질기술부, 기술연구원, 글로벌제품기술실, 선재판매그룹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원팀’ 협업을 통해 대형 규격 제품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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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4선재 공장에서 생산한 직경 23mm급 대형 현가용 스프링강 시제품. /포항제철소 제공

핵심은 압연과 냉각 공정의 정밀 제어다. 포스코는 선재 이송 속도와 온도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냉각 기술을 적용해 직경 23㎜급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대형 규격일수록 품질 균일성과 조직 제어가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이다.

포스코는 올해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를 본격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스프링 제조사들과 협력도 단계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부가 선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현장과 연구, 품질, 마케팅 조직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라며 “공정 기술 고도화와 제품 차별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8대 핵심 전략제품을 중심으로 생산·기술·판매를 통합한 ‘원팀’ 체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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