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0곳·증권사 15곳 배정된 자금 모두 소진 금융위, 추가 물량 공급을 위한 준비 작업 착수
국민성장펀드가 인기 만점이다. 판매 첫날인 22일 시작하자마자 금융사별로 완판 행렬이 이어졌다.
미래에셋과 KB, 대신증권 등 주요 증권사에서는 판매 10분 만에 온라인 배정 한도가 모두 소진됐고, 신한과 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의 모바일 앱 물량도 오전 중 일찌감치 동이 났다.
특히 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 등 5개 시중은행에 배정된 2200억 원 규모 물량은 전량 소진된 것으로 확인됐다.
3주간 6000억 원 규모로 선착순 판매되는 이번 펀드는 국민 자금과 재정 1200억 원을 모아 조성되며, 은행 10곳과 증권사 15곳에서 가입할 수 있다. 첫 주에는 온라인 물량이 전체의 50% 수준으로 관리된다.
이렇게 국민의 관심이 높고 물량이 조기 소진되자 금융당국이 2차 물량 공급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금융위원회는 이 펀드에 대한 수요가 애초 예상을 크게 웃돌며 공급 물량이 순식간에 고갈됨에 따라, 추가 물량 배정을 위한 실무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한 고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가 공급 공백을 메우기 위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물량을 금융사별로 정밀하게 집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만 실제 배정까지는 시차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현장의 물량 소진 추이를 예의주시 중인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판매 첫날 오전부터 주요 판매 창구에서 완판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금융당국의 2차 물량 준비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민성장펀드는 정부 재정이 투자금 전체의 20%까지 손실을 우선 부담하는 구조일 뿐, 개인별 투자 원금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펀드는 원금 보장이 되지 않는 1등급 고위험 상품으로, 투자자 성향 분석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아야 가입할 수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