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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씨큐비스타, 차세대 NDR ‘패킷사이버 v3.0’ 공개··· 글로벌 표준 도약 선언

사이버 위협 헌팅 전문기업 씨큐비스타가 차세대 네트워크 위협 탐지·대응(NDR)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씨큐비스타는 24일 파트너사 및 총판사와 함께 ‘2026 씨큐비스타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하고 차세대 NDR 플랫폼 ‘패킷사이버(PacketCYBER) v3.0’의 비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을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기술 표준을 재정의하는 ‘NDR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행사에는 DB Inc, 티사이언티픽, 아이플래닛 등 주요 파트너사가 참석해 지능형 지속 위협(APT)과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기술 로드맵과 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패킷사이버 v3.0은 MITRE ATT&CK 프레임워크 전술 14개 영역을 100% 커버하며 총 136개의 고유 TID를 탐지하는 등 업계 최대 수준의 탐지 범위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글로벌 상위권 NDR 벤더 대비 약 28% 넓은 커버리지로, 정찰 단계부터 공격 전 과정을 추적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BPFDoor’ 네트워크 탐지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BPFDoor는 리눅스 커널 기능을 악용해 방화벽을 우회하는 은닉형 백도어로, 씨큐비스타는 매직 바이트 시퀀스와 비정상적인 로우 소켓 생성 행위 등을 분석하는 구조적 탐지 체계를 통해 네트워크 트래픽 수준에서 이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랜섬웨어 대응에서도 네트워크 계층 기반 분석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이 무력화된 상황에서도 대량 파일 수정 패턴과 내부 횡적 이동 징후를 실시간 분석해 암호화 이전 단계에서 위협 통신을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암호화 트래픽 대응력도 강화됐다. TLS 1.3과 QUIC 환경에서도 복호화 없이 JA3·JA4 핑거프린팅과 세션 통계 분석을 통해 악성 활동을 식별할 수 있어 개인정보 규제와 글로벌 컴플라이언스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씨큐비스타는 2026년 상반기 패킷사이버 v3.0 출시를 계기로 공공·금융·통신 산업별 특화 보안 엔진을 강화하고, AI 기반 위협 상관관계 분석과 고성능 트래픽 처리 아키텍처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덕조 씨큐비스타 대표는 “패킷사이버 v3.0은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글로벌 NDR 시장의 기술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 보안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선도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씨큐비스타는 NDR·FDR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공공·금융·국가기관 등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NDR 제품 가운데 최초로 보안기능확인서 인증을 획득했다. IoT 보안과 암호화 트래픽 기반 위협 탐지 기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정부 연구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4

“전세는 사라지고 월세만 올랐다”⋯대구 대학가 주거비 ‘임계점’

2026학년도 1학기 개강을 일주일 앞둔 24일 오후 대구 성서 계명대학교 인근 원룸촌. 골목마다 ‘방 있음’ 전단이 붙어 있지만 방을 구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찾기 힘들다. 신축 원룸과 오피스텔은 이미 계약이 끝났고, 남은 매물은 노후 주택 위주다. 올해 대구 대학가 임대차 시장은 ‘전세의 종말’과 ‘월세 급등’으로 요약된다. 전세 사기 여파와 고금리로 전세대출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월세 선호가 사실상 고착화됐다. 실제 대구 지역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약 66% 수준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북대학교 인근 북구 산격동·복현동의 경우 전용면적 20~25㎡ 신축 원룸이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50~55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계명대 인근 신당동·호산동 역시 월세 48~52만 원 수준이 일반화됐다. 문제는 ‘체감 월세’다. 임대인들이 월세 인상 부담을 피하기 위해 관리비를 높이는 방식을 고수하면서 실제 부담은 월 60만 원에 육박한다. 수성구 만촌동에서 만난 대학생 A씨(22)는 “보증금을 떼일까 봐 월세를 선택했지만 매달 나가는 비용이 너무 부담된다”고 토로했다. 달서구 한 공인중개사는 “작년보다 월세가 5만~10만 원가량 올라 학생 혼자 감당하기엔 벅찬 수준”이라며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60만 원 시대”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토교통부의 ‘청년 월세 특별지원’ 정책은 현장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상시화하고 지원 기간도 최대 24개월로 확대했지만, 정작 시행 과정에서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3월 시행을 예고했지만 아직 세부 지침이 확정되지 않아 기다리라는 답변만 받은 상태”라며 “접수를 준비해야 하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행정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강과 동시에 월세 계약이 몰리는 시기와 정책 시행 시점이 어긋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계명대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월세 부담이 가장 큰 시기는 지금인데 정책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소득 기준이 낮은 계층 중심이라 실제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상당수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받는 사람보다 못 받는 사람이 더 많아 체감 효과가 낮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선별 지원’ 구조에 머물러 중간 계층 청년을 포괄하지 못하는 점을 한계로 지적한다. 여기에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정책 전달 지연까지 겹치며 현장 혼선이 반복되고 있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4

포스코, PHP 우수공급사 간담회 개최···“공급망 혁신으로 동반성장”

포스코가 우수 협력사를 초청해 공급망 혁신과 상생 전략을 공유하는 신년 간담회를 열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포스코는 23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2026년 PHP(POSCO Honored Partner) 우수공급사 신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유경 구매본부장을 비롯해 설비·자재·원료 분야 58개 공급사 대표 등 총 68명이 참석해 공급망 혁신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판을 바꾸는 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올해 구매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혁신 방안을 협력사와 함께 모색했다. 행사에서는 우수 공급사들의 혁신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조선내화는 탄소중립 선도 플랜트 사업 추진 경험을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제조공정 모델을 제시했고, 발전설비 전문기업 BHI는 글로벌 시장 개척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위기 대응 전략과 실행력을 공유했다. 이유경 포스코 구매본부장은 “포스코의 경쟁력은 곧 공급사의 경쟁력에서 비롯된다”며 “포스코와 공급사가 원팀(One-Team)으로 협력해 공급망 전반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참석한 한 공급사 대표는 “미래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포스코의 파트너로서 기술과 경영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향후 포항·광양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연계해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한 조달 관계를 넘어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과제를 협력사와 공동으로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4

대구·경북 수출, 새해부터 ‘쾌조’⋯두 자릿수 증가세 출발

2026년 1월 대구·경북 수출이 나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새해부터 강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7억 5000만달러, 경북은 29.8% 늘어난 36억 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 증가율은 33.8%였다. 대구는 10대 수출 품목 가운데 7개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1위 품목인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가 119.8% 급증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자동차부품(28.4%)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 영향으로 인쇄회로(58.6%), 제어용케이블(60.6%), 압연기(97.6%), 기타기계류(469.0%) 등 첨단 산업 관련 품목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시장인 중국 수출이 70.5% 증가하며 반등했고, 미국(9.3%), 베트남(28.0%), 태국(40.3%), 일본(26.2%) 등 주요 5대 시장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북은 IT 제품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위 수출 품목인 무선전화기가 420.0% 급증하며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 무선통신기기부품(8.1%), 평판디스플레이(41.5%), 산업용전자제품(81.7%) 등 IT 품목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고, 기타정밀화학원료(14.8%), 알루미늄조가공품(14.5%), 자동차부품(9.1%), 합성수지(17.4%) 등 비IT 품목도 고르게 증가했다. 다만 철강제품은 6.1% 감소하며 미국발 보호무역 기조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95.6% 급증했으며, 베트남(57.6%), 중국(11.3%), 인도(33.3%) 등 주요 시장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용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대구·경북 수출이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세로 출발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큰 만큼 수출시장 다변화 등 안정적인 구조 구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4

농협이사 7선 김상수…39세부터 24년 동안 현장에서 답 찾으며 외길

“농협과 지역 발전을 위해 늘 현장에서 소통하며 발로 뛰어 왔습니다.” 남포항농협 김상수(63) 이사가 최근 7선 연임에 성공하며 포항 지역 농협 최장기 이사로 주목받고 있다. 39세에 최연소 이사로 선출된 후 올해로 재임 25년 차를 맞은 그는 자신을 지역 농협의 ‘산증인’이라고 표현했다. 김 이사는 31세에 귀농해 마을 이장을 맡으며 농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후 70대 중심이던 농협 이사회에 “세대 교체의 물꼬를 트겠다”는 각오로 도전해 당선됐으며,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그의 연임 소식이 전해지자 남포항농협 앞을 비롯해 지역 곳곳에 조합원과 지인들이 마련한 축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그는 “더욱 열심히 일하는 것이 응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임의 비결을 묻자 김 이사는 망설임 없이 ‘현장’을 꼽았다. 회의실보다 농가를 더 자주 찾으며 조합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필요한 지원을 고민해왔다는 설명이다. 그는 “현장에서 답을 찾으려 했던 시간이 자연스럽게 신뢰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재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는 2002년 남포항농협 유강지점 신설을 들었다. 유강 지역에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서던 시기였지만 금융기관은 부족했다. 김 이사는 “다른 금융권이 먼저 들어오면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반대도 있었지만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극 추진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유강지점은 현재 수익성이 가장 높은 지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조합원 지원사업도 꾸준히 확대했다. 농약·비료 지원, 조합원 자녀 대학 입학 축하금, 지역 고등학교 농협 쌀 납품, 명절 상품권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농약·비료 지원사업은 조합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다양한 안건을 발의하며 실질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욕봤다’고 격려해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4년 재임 기간 동안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김 이사는 “지금이 가장 큰 위기”라고 진단한다. 경기 침체와 농업 환경 변화, 수익 구조의 한계 등이 겹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지역 실정에 맞는 경영과 농협의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 이사가 오랜 시간 마음에 새겨온 말은 ‘일념통천(一念通天)’이다. 초심을 잃지 않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이다. 그는 “자리에 연연하기보다 맡은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농협과 지역을 위해 발로 뛰는 자세를 끝까지 잃지 않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조합원들에게 “나 역시 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이라며 “서로 협력하고 격려하면서 보람 있게 농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24

어린이·노인시설 외벽 도장, 스프레이 금지···롤러 방식 의무화

어린이집과 노인복지시설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의 외벽 도장 공사에 분사(스프레이) 방식이 금지되고, 롤러 방식 도장이 의무화된다. 날림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을 줄여 어린이와 어르신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24일부터 4월 6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아동·노인·장애인 복지시설 등 민감계층 이용시설의 외부 도장공사가 비산먼지 발생 신고대상 사업에 추가된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은 도장 공사 시 신고 의무와 함께 날림먼지 억제시설 설치 등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특히 외부 도장 작업은 기존 분사 방식 대신 롤러 방식으로만 진행해야 한다. 롤러 방식은 분사 방식보다 비산먼지 발생량이 절반 이하이며, VOCs 배출량도 약 77% 수준으로 낮아 대기오염과 건강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제도 개선이 민감계층 활동 공간의 공기질을 개선하고 유해 화학물질 노출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식 대기환경국장은 “날림먼지 억제 정책의 일환으로 민감계층 건강 보호를 위한 촘촘한 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주택 외부 도장은 기존과 같이 롤러 또는 환경부 장관이 고시하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현행 규정을 유지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4

日·中 열연강 덤핑 제동··· 최대 33% 관세·가격인상 약속 병행

정부가 일본·중국산 열연강 제품의 덤핑 수입에 대해 최대 33% 수준의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건의하고, 주요 수출업체의 가격 인상 약속을 수락하기로 했다. 국내 철강 산업 보호와 공급망 안정, 통상 갈등 최소화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3일 제470차 회의를 열고 일본 및 중국산 탄소강·합금강 열연제품에 대한 무역구제조치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무역위는 덤핑 수입으로 국내 산업에 실질적 피해가 발생했다고 최종 판정하고 일본산 31.58~33.43%, 중국산 28.16~33.10%의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기획재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동시에 일본 JFE스틸 등 3개사와 중국 바오산강철 등 6개사가 향후 5년간 수출가격 인상과 분기별 가격 조정을 약속하는 가격약속을 제의했으며, 정부는 이를 수락하기로 했다. 이들 9개 기업은 최근 3년간 한국 열연강 수입의 약 81%를 차지한다. 가격약속은 최저 수출가격 준수와 분기별 조정, 이행 보고 등을 포함하며 위반 시 덤핑방지관세가 부과된다. 열연강은 자동차, 조선, 기계·중장비, 건설, 에너지 등 제조업 전반에 사용되는 핵심 원자재로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한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저가 수입 제품에 따른 출혈 경쟁을 막고 국내 열연강 가격 정상화, 고로업체 수익성 개선, 투자 여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격약속이 원활히 이행될 경우 국산 출하량이 100만 톤 이상 늘고 시장점유율이 약 8.9%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치는 덤핑을 억제하면서도 수입 열연을 사용하는 국내 제조업의 원가 부담을 완화하는 균형적 대책으로 평가된다. 또 관세 부과와 함께 가격약속을 병행함으로써 중국·일본과의 불필요한 통상 갈등을 예방하고 한·중·일 간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공구강 등 국내 생산이 없는 일부 품목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돼 관련 산업의 원자재 수급 안정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포항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이번 조치는 대체로 포항 철강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가격 방어 및 수익성 개선, 국내 생산 확대 및 지역경제 안정, 고급강 중심 경쟁력 강화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이러한 과정에서 “수요기업의 원가 부담 증가, 중소 가공업체의 마진 압박 등과 같은 부작용 관리가 향후의 정책 과제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4

뉴지스탁, 자연어 기반 투자 전략 서비스 ‘포트AI’ 출시

퀀트 투자 플랫폼 뉴지스탁이 자연어 기반 투자 전략 서비스 ‘포트AI’를 선보이며 투자 아이디어 검증 시장 공략에 나섰다. 뉴지스탁은 사용자가 입력한 투자 조건에 맞춰 종목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 전략을 구성해 시뮬레이션까지 진행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포트AI’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포트AI는 이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종목 조건이나 투자 아이디어를 입력하면 이에 부합하는 종목을 자동으로 탐색하고, 해당 조건을 기반으로 전략을 구성해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복잡한 조건식 작성이나 별도의 코딩 과정 없이도 투자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순 종목 추천보다 스스로 조건을 설정해 종목을 발굴하는 스크리너 서비스와 AI 기반 분석 도구를 병행 활용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 포트AI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스크리너 기능과 AI 챗 인터페이스를 결합한 형태로 구현됐다. 한국 주식과 가상자산을 모두 지원하며, 자산군에 관계없이 동일한 방식으로 종목 탐색과 전략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 또 기술적 분석, 재무 분석 등 다양한 관점의 추천 프롬프트를 제공하고, 각 프롬프트로 선정된 종목의 수익률을 기준으로 성과를 비교하는 ‘프롬프트 랭킹(추천전략)’ 기능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여러 투자 아이디어 가운데 현재 시장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성과가 우수한 접근 방식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해당 기능이 기존 업종·테마 중심 분석과는 차별화된 시각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주요 업종이나 테마 흐름을 제시하는 서비스는 다수 존재하지만, 포트AI는 특정 투자 기준과 전략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성과 기반으로 비교·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투자자는 저평가 지표 중심 전략이 효과적인지, 추세·모멘텀 기반 접근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인지 등 시장의 성격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뉴지스탁 관계자는 “포트AI는 AI가 투자 결정을 대신 내려주는 서비스가 아니라, 투자자가 스스로 세운 조건을 빠르게 검증해볼 수 있도록 돕는 도구”라며 “투자자가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정보와 비교 관점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2026-02-23

포항TP, 제조DX멘토단 활용지원 사업 참여 기업 모집

(재)포항테크노파크(포항TP)는 3월 31일 오후 5시까지 ‘2026년 제조DX멘토단 활용지원(사후관리) 사업’에 참여할 기업의 신청을 받는다.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제조 경쟁력 강화와 이미 구축한 스마트공장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스마트공장 운영 중에 발생하는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고장 및 결함에 대한 신속한 A/S를 제공하고, 생산 품목 변경·공정 개선·생산성 향상·보안 강화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보완 및 고도화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 완료 기업 △2023년 이후 지자체 스마트공장(기초) 사업 완료 기업 △자체 역량으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고 스마트공장 수준확인서를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이다. 총사업비의 50% 이내에서 최대 19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포항TP는 중소벤처기업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과 경북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의 포항지역 운영기관이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 100여 개사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왔다. 최근에는 AI 기반 공정 개선과 데이터 중심 제조혁신 확산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며 지역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송경창 포항TP 원장은 “스마트공장의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구축 이후의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필수적이다”며 “사후관리 지원을 통해 기 구축 스마트공장의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제조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넘어 지능형 제조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23

에코프로에이치엔, 암모니아 선박 정화기술 확보···친환경 해운시장 선점 나선다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집적단지인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양극재 제조 과정 중 발생하는 환경 오염 물질을 처리하고 친환경 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암모니아 연료 선박 상용화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촉매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사업을 확장해온 이 회사가 해운 탈탄소 흐름에 맞춰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과 공동으로 메가와트(MW)급 암모니아 엔진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술 시연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해양수산부 국책과제 ‘선박배출 온실가스 통합관리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회사는 촉매 반응기 설계, 촉매 활성 온도 최적화, 배기가스 정화 성능 개선 등 후처리 시스템 핵심 기술을 주도했으며, 마이크로웨이브 촉매 가열 방식을 적용한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기술은 전자파를 이용해 촉매를 직접 가열해 활성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식처럼 배기가스 전체를 가열하지 않아도 돼 연료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히터·버너 등 추가 화석연료 장치가 필요 없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과제 기획과 수요기업 역할을 맡았고, 한국선급은 그린쉽기자재시험·인증센터(KR TCC)에서 장시간 실증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성능을 검증했다. 암모니아 연료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산화질소(NOx, N₂O)와 미연소 암모니아(슬립) 등이 배출될 수 있어 후처리 기술 확보가 상용화의 관건으로 꼽힌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기술은 이러한 오염물질을 촉매 반응을 통해 무해 물질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국제 해사 환경규제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전체 선박 연료의 44%가 암모니아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정화·안전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 친환경 해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향후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을 거쳐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암모니아 엔진뿐 아니라 다양한 차세대 연료 기반 엔진의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박상준 에코프로에이치엔 상무는 “독자 촉매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저감 장치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왔다”며 “암모니아 연료 후처리 시스템 개발로 무탄소 선박 시대를 이끌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23

美 상호관세 위헌 판결··· 관세청, 대미 수출기업 환급 지원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헌 판결에 따라 관세청이 대미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관세 환급 지원에 나섰다. 23일 관세청은 미국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헌이라는 판결이 내려짐에 따라 우리 기업이 이미 납부한 관세 환급 절차와 청구 기한 등을 즉시 안내한다고 밝혔다. △DDP 조건 수출기업, 직접 환급 신청 가능 통상 미국 관세당국(CBP)에 대한 관세 환급 청구는 미국 내 수입자가 진행하지만, 관세지급인도조건(DDP)으로 수출한 경우에는 한국 수출기업이 직접 환급을 신청할 수 있다. DDP는 수출자가 물품을 수입국 지정 장소까지 배송하고 관세와 부가가치세 등 모든 세금을 부담하는 거래 조건이다. △6천여개 기업 환급 대상··· 개별 안내 관세청은 수출입 신고자료를 분석해 상호관세 및 철강·알루미늄 품목관세 대상 물품을 DDP 조건으로 미국에 수출한 기업을 선별하고, 전국 세관 수출입기업지원센터를 통해 환급 관련 정보를 개별 제공할 계획이다. 관세부과 대상 품목을 미국에 수출한 약 2만4000개 기업 가운데 약 6000개 기업이 DDP 조건으로 수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미 관세당국 공조··· 추가 지원 확대 관세청은 미국 관세당국의 구체적인 환급 절차 발표에 맞춰 관련 동향을 신속히 파악해 기업에 실시간 안내할 방침이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대미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한 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비특혜 원산지 검증 대응 가이드 마련 등 추가 지원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3

정청래·이성윤, 이 대통령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서 쫓겨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22일 쫓겨났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 매니저는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에 대한 강제 탈퇴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해 전체 투표 수 1231표 가운데 찬성 81.3%(1001표), 반대 18.7%(230표)로 두 사람이 강제 탈퇴 조치됐다고 밝혔다.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국정 기조와 엇박자를 내며 당내 갈등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 대표에 대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1표제 추진, 현직 대통령 재판중지법 추진, 쌍방울 김성태 회장 변호인 2차 종합특검 후보 추천 등을 강제 탈퇴 사유로 적시했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과 1인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불거진 사찰 논란 등을 문제 삼았다. 매니저는 “당대표는 딴지일보(유튜버 김어준씨 운영 홈페이지)가 민심 척도인 듯 이야기하고 딴지인은 민주당 의원들을 악마화하며 당대표 감싸기에만 열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을 받자 발길을 끊었다.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시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라고 했다. 또 “한 때는 ‘이재명이 정청래요, 정청래가 이재명이요’ 내세우던 그가 말과는 다른 행동만 반복한다”며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라고 했다. 정 대표는 2022년 3월부터 카페에 자주 글을 올리며 회원들과 소통하다가 지난해 전당대회를 앞둔 7월3일 이후에는 일체 글을 쓰지 않고 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23

국세청, 허위정보 유포·탈세 유튜버 16개 사업자 세무조사

국세청이 허위 정보 유포와 탈세를 일삼아 온 유튜버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22일 거짓 정보를 유통하며 수익을 올리고 납세 의무를 회피해 온 유튜버 1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악성 사이버 레커 △투기·탈세를 조장하는 부동산·세무 분야 유튜버 △허위·부적절 콘텐츠 유포 유튜버 등이다. 국세청은 유튜브가 주요 정보 소비 채널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일부 유튜버들이 왜곡된 정보와 자극적 콘텐츠로 수익을 추구하며 사회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조사는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을 확립하고 온라인 미디어의 공공성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다. △차명계좌·허위 세금계산서 등 탈세 수법 다양 조사 대상 유튜버들은 수입금액 분산, 거짓 세금계산서 발급, 부당 세액 감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납세를 회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플랫폼 수익과 광고·후원금 등을 장부에서 누락하거나 차명계좌로 수령하는 방식이 확인됐다. 사이버 레커의 경우 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면서 허위 용역비를 계상하거나 개인 소송비를 업무비로 처리하는 방식으로 소득을 축소 신고한 사례가 적발됐다. 부동산·세무 유튜버들은 배우자 명의 사업장에 수익을 분산하거나 과세 대상 용역을 면세 항목으로 위장 신고해 세금을 줄이는 전형적인 탈세 수법을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콘텐츠 제작자는 협찬·광고비를 특수관계 법인과 가족을 통해 되돌려 받거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재산 은닉과 비용 부풀리기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추적 강화··· 관련인까지 조사 확대 국세청은 조사 대상자뿐 아니라 관련인까지 폭넓게 점검하고, 후원금 등 숨겨진 수익에 대한 금융 추적을 강화할 방침이다. 탈세 혐의가 확인될 경우 수사기관 통보와 함께 세무사 자격 보유자의 경우 세무사법 위반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온라인 미디어 시장에서도 성실 납세 문화가 정착되도록 고의적 탈루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며 “신종 업종의 과세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3

삼성SDS “AI 악용·랜섬웨어 등 5대 사이버 보안 위협 주의”

삼성SDS가 2026년 기업 환경에 영향을 미칠 주요 사이버 보안 위협으로 AI 악용, 랜섬웨어, 클라우드 보안 취약점 등을 지목하며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삼성SDS는 23일 지난해 국내외 보안 사고를 분석해 ‘2026년 5대 사이버 보안 위협’을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국내 IT·보안 담당자와 관리자, 경영진 등 667명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도출됐다. 삼성SDS가 제시한 5대 위협은 △AI 악용 또는 오용에 따른 AI 기반 보안 위협 △랜섬웨어 △클라우드 보안 위협 △피싱 및 계정 탈취 △데이터 보안 위협 등이다. △AI 확산, 보안 리스크 동반 증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AI Agent)의 확산은 새로운 보안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과도한 권한을 부여받을 경우 데이터 유출이나 무단 작업, 시스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SDS는 AI에 최소 권한을 부여하고, 결제나 정보 변경 등 민감 작업에는 사용자 승인 절차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적용하는 ‘AI 가드레일’ 구축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랜섬웨어, ‘4중 갈취’ 형태로 진화 랜섬웨어는 데이터 암호화에 그치지 않고 탈취 데이터 공개 협박,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고객·파트너 압박 등 ‘4중 갈취’ 방식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 사전 백업 체계 확보와 악성코드 차단, 이상 행위 탐지, 사고 격리·복구 등 단계별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전환 속 보안 취약점 확대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설정 오류와 권한 관리 미흡이 주요 보안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다. 과도한 스토리지 공유, 기본 설정 방치, 인증 관리 오류 등이 대표 사례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보안 점검 플랫폼(CNAPP)을 활용해 계정 권한과 리소스 설정 취약점을 실시간 점검하고 자동 조치하는 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피싱·계정 탈취, 공급망 공격 통로로 악용 피싱 공격은 내부망 침투와 데이터 유출, 랜섬웨어 설치 등 추가 공격의 출발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챗봇과 에이전트에 부여된 접근 권한이 새로운 공격 표적이 될 수 있어 다중인증(MFA)과 접근 권한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데이터 보안, 접근통제·행위 기반 관리 필요 데이터 유출과 손상은 과도한 권한 부여와 단일 인증 체계, 미흡한 접근 관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삼성SDS는 직무 기반 접근 통제와 함께 대량 다운로드, 비정상 시간 접속 등 행위 기반 탐지 체계 도입을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협력사와 공급망 전반의 보안 수준을 포함한 전사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SDS 장용민 보안사업팀장(상무)은 “AI와 AI 에이전트 확산은 정교한 피싱과 데이터 유출 등 새로운 위협을 증폭시킬 것”이라며 “전통적 보안 방식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운 만큼 AI 기반 모니터링·탐지·자동 차단 등 선제적 대응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3

포스코퓨처엠, S&P 지속가능경영 연례보고서 3년 연속 등재

포스코퓨처엠이 글로벌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포스코퓨처엠은 S&P 글로벌이 발표한 ‘2026 지속가능경영 연례 보고서(The Sustainability Yearbook)’에 ‘멤버(Member)’로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전 세계 약 92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전기부품·장비 산업 내 상위 15%에 포함되며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았다. S&P 글로벌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로, 1999년부터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CSA)를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와 리스크 관리 수준을 종합 평가해 산업별 상위 기업을 선정한다. 이 평가는 글로벌 ESG 리더십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올해 평가는 59개 산업군, 약 92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848개 기업이 ‘Top 1%’, ‘Top 5%’, ‘Top 10%’, ‘멤버(상위 15%)’ 등급을 받았다. 전년 대비 점수가 5% 이상 개선된 기업에는 ‘인더스트리 무버(Industry Mover)’ 타이틀이 부여된다. 포스코퓨처엠은 2024년 ‘멤버’와 ‘인더스트리 무버’, 2025년 ‘멤버’에 이어 올해도 ‘멤버’에 선정되며 3년 연속 ESG 우수기업 지위를 유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포스코퓨처엠은 △탄소배출량 감축 △공급망 관리 △안전보건경영 강화 등 체계적인 ESG 활동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회사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확대, 저탄소 연료 전환, 공정 효율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텅스텐·코발트 등 책임광물을 사용해 인권침해 우려를 줄이고 있으며,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통해 실행계획과 이행 현황을 감독하는 등 책임경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삼고 ESG 경영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3

대구·경북 최대 ‘대구 베이비&키즈페어’, 오는 26일 엑스코 개막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육아 전문 박람회 ‘제47회 대구 베이비&키즈페어(대구 베키)’가 오는 26일부터 3월 1일까지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예비 부모와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을 위한 지역 최대 규모 육아 박람회로, 최신 육아 트렌드와 필수 아이템을 비교·체험하고 합리적인 조건으로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성아이병원이 공식 제휴병원으로 참여해 임신·출산·산후 관리 전반에 대한 전문 상담을 제공한다. 전시 품목은 유모차와 카시트 등 발육기 제품을 비롯해 영유아 식품, 스킨케어, 위생·생활용품, 가전, 교육 콘텐츠까지 전 분야를 아우른다. 하이브리드, 오이스터, 뉴나, 마마루, 알집매트, 헤겐, 코웨이 등 국내외 브랜드가 참가해 신제품을 선보이고 현장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첫만남스토어’에서는 유산균, 이유식 용기, 유기농 바디케어 등 인기 제품을 특가에 판매한다.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26일에는 독서 기반 두뇌 발달 육아법 강연이, 28일에는 태교·출산 준비 강연과 경품 이벤트가 진행된다. 3·1절을 기념한 역사 퀴즈 행사도 준비돼 가족 단위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한다. 사전 이벤트와 할인 혜택도 다양하다. 사전 등록 인증, SNS 공유 및 태그 이벤트 등을 통해 유모차·카시트 등 경품을 제공하며, 코베페이 할인 판매와 물티슈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선착순 경품과 SNS 팔로우 이벤트 등 추가 혜택이 마련된다. 주최 측은 “정보와 쇼핑, 체험이 결합된 종합 육아 박람회”라며 “예비 부모와 영유아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입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공식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2

베트남, 대구·경북 3대 교역국 부상⋯중간재 중심 협력 확대

베트남이 중국과 미국에 이어 대구·경북의 3대 교역국으로 급부상했다. 지역 제조기업의 현지 투자 확대와 맞물리며 중간재 중심의 교역 구조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대구경북의 對베트남 교역 및 투자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과의 교역액은 전국 945억 4000만달러, 대구 9억 6000만달러, 경북 31억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증가율은 각각 9.0%, 23.5%, 14.5%로 대구와 경북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교역 순위도 상승했다. 대구는 기존 4위에서 3위로, 경북은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특히 베트남은 최근 4년 연속 우리나라 전체 기준 3대 교역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대구의 베트남 의존도는 6.3%로 전년 대비 1.0%p 상승했고, 경북은 5.9%로 1.2%p 증가했다. 전국도 7.0%로 확대됐다. 반면 중국과 미국 의존도는 지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감소 또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 같은 교역 확대는 지역 기업들의 베트남 진출 증가와 직결된다. 1993년 수교 이후 지난해까지 대구 본사 기업이 설립한 현지 법인은 280개사(5억 4200만달러), 경북은 415개사(11억 1000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제조업 비중이 대구 73%, 경북 77%로 절대적이다. 베트남을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구조가 뚜렷하다는 의미다. 품목별로 보면 대구는 전자전기부품이 4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섬유류(22.3%), 기계류(16.8%)가 뒤를 이었다. 경북 역시 전자전기부품 비중이 45.7%로 압도적이며, 철강금속제품(25.0%), 기계류(9.0%) 순으로 나타났다. 중간재 교역 비중이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대구는 베트남 교역의 80.1%, 경북은 89.8%가 중간재로, 각각 대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는 베트남을 생산거점으로 활용하는 산업 구조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베트남은 지정학적 이점과 안정적인 제도, 풍부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산기지 역할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역 기업의 생산기지로서 매력도도 높아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지 무역협회와 지자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기업의 진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2

미 대법원 판결 직후 ‘10% 임시관세’ 카드 꺼낸 트럼프···150일 한시 발동

미국 연방대법원이 대통령의 상호관세 권한을 제한하는 판결을 내린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면적인 10% 추가 관세를 발표하며 통상 압박 수위를 높였다. 새 관세는 150일 한시 조치로, 글로벌 교역 질서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상호관세를 대체할 새로운 10% 관세를 오는 24일 0시 1분(미 동부시간)부터 150일간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1974년 통상법 122조에 근거한 것으로, 심각한 국제수지 적자 발생 시 최대 15%의 관세를 150일간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대통령령에 서명하며 “임시 조치”임을 강조했다. 적용 시한은 7월 24일까지이며, 의회가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자동 종료된다. 다만 법적으로 재발동을 막을 장치가 없어 반복 시행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조치는 앞서 미 연방대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대통령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결한 데 따른 대응 성격이 짙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판사들이 미국에 옳은 일을 할 용기를 갖지 못했다”며 판결을 강하게 비판하면서도, 통상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 등 다른 법적 수단을 활용해 관세 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철강·자동차 등 기존 품목관세 유지 새 관세는 모든 국가의 수입품을 대상으로 하지만 일부 품목은 제외된다. 백악관에 따르면 식료품, 중요 광물, 금괴 등은 부과 대상에서 빠지며, 이미 품목별 관세가 적용된 자동차·트럭·철강·알루미늄 제품에는 추가 10% 관세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 품목 관세만 유지되는 구조다. 또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을 고려해 캐나다와 멕시코에는 면제 조치가 적용된다. 이들 국가에서 수입되는 다수 제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글로벌 통상 갈등 재점화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을 정당화하며 “관세는 국가를 더 강하게 하고 확실성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규모 무역흑자와 제조업 산업 공동화를 언급하며 보호무역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다. 국가별 차등 적용 가능성도 시사하며 “미국을 부당하게 대해온 국가에는 높은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통상법 122조가 원래 환율 급변 등 위기 상황에서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장치라는 점에서 이번 조치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실제 해당 조항을 근거로 관세를 발동한 사례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이다. 다만 재소송 가능성과 11월 중간선거에 미칠 정치적 부담을 고려할 때 장기적 정책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조치로 미국 통상정책이 사법 판단과 행정부 대응이 충돌하는 국면에 들어서면서, 향후 의회 역할 확대와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 증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1

美대법 “트럼프 상호관세 위헌”··· 행정부 권한 제동, 10% 긴급관세로 대응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통상정책인 ‘상호관세’를 위헌으로 판단하면서 글로벌 통상 질서와 기업 전략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대체 조치로 전 세계 수입품에 10% 긴급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 통상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미 연방대법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부과한 상호관세 및 이른바 ‘펜타닐 관세’에 대해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이 없다고 판결했다. 헌법상 관세 부과 권한은 연방의회에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다. 판결문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작성했으며, 9명의 대법관 가운데 6명이 다수 의견에 동참했다. 다만 이미 징수된 관세의 환급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이번 소송은 미국 중소기업과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이끄는 주 정부들이 2025년 봄 제기했다. 1·2심 모두 원고 승소 판결이 내려졌고, 행정부의 상고 끝에 대법원 판단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IEEPA가 대통령에게 관세 부과 권한을 명시적으로 부여하지 않았으며, 재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권한을 행정부에 위임하려면 의회가 명확히 규정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특히 관세처럼 의회의 핵심 권한에 속하는 사안에서는 이러한 원칙이 더욱 엄격히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따르면 위헌 판결 대상 관세로 이미 걷힌 금액은 2025년 12월 기준 1200억달러(약 173조9400억원)를 넘는다. 이 중 상호관세가 817억달러(약118조4242억원)로 가장 크고, 대중(對中) 펜타닐 관세가 378억달러(약54조7911억원)를 차지한다. △트럼프 “깊은 실망”···150일 한시 10% 관세 발동 트럼프 대통령은 판결 직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깊은 실망”을 표명하며 대법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체 조치로 1974년 통상법 122조에 근거해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법 122조는 국제수지 악화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조치로, 최대 15% 관세를 150일간 한시적으로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한다. 의회 승인 시 연장이 가능하지만, 성격상 임시 조치에 가깝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해당 조치가 즉시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행정부는 이 기간 동안 추가 관세 부과를 위한 법적 준비에 착수할 방침이다. 불공정 무역에 대응하는 통상법 301조, 국가안보를 근거로 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등이 유력한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232조는 최대 270일의 조사 기간이 필요해 본격 시행은 올해 11월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미·일 협상 영향 촉각···통상 불확실성 확대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를 지렛대로 주요 교역국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일본 및 한국과는 이미 합의가 이뤄졌으며, 일본의 대미 투자 확대 계획(5500억달러 규모)도 발표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협상 유지 여부에 대해 “대부분은 그대로 갈 것”이라면서도 일부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판결로 미국 행정부의 통상정책 추진 방식에 제동이 걸리면서, 글로벌 공급망과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세 정책의 법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철강·자동차·배터리 등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산업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법원 판결은 대통령의 통상 권한 남용에 제동을 건 역사적 결정”이라면서도 “행정부가 다른 법적 수단을 통해 관세 정책을 지속하려는 만큼 통상 마찰은 오히려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21

포스코청암상 20주년··· 상금 3억으로 증액

△△△포스코청암재단이 포스코청암상 제정 20주년을 맞아 제20회 수상자를 선정하고 상금 규모를 확대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장인화)은 2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과학·교육·봉사·기술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최경수 고등과학원 수학부 교수 △교육상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봉사상 최연수 한빛청소년재단 상임이사 △기술상 정기로 ㈜APS 대표이사 등 4명(기관 포함)이다.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존중·인재중시·봉사정신을 확산하기 위해 2007년 제정된 상으로,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재단은 지난 20년간 총 72명을 선정해 142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수상자의 사회적 예우를 높이기 위해 부문별 상금을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증액했다. 과학상 수상자인 최경수 교수는 편미분방정식과 미분기하학을 연결한 연구로 위상수학 난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한 젊은 수학자로 평가된다. 곡률 흐름을 기술하는 기하학적 편미분방정식의 해 존재성과 정칙성을 바탕으로 평균곡률·가우스곡률 흐름을 증명하며 이론 발전을 이끌었고, Acta Mathematica와 Inventiones Mathematicae 등 국제 최상위 학술지에 연구성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교육상 수상기관인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는 1926년 설립된 국내 최초 여성 실업교육기관으로,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교육과 ‘선취업 후학습’ 모델을 통해 여성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해왔다. 2018년 이후 7년 연속 취업률 100%를 기록하며 졸업생 전원이 금융권과 기업체 등 안정적 일자리로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봉사상 수상자인 최연수 상임이사는 30여 년간 학교 밖 위기청소년 교육과 자립 지원에 헌신해왔다. 송파구 거여동·마천동을 중심으로 길거리 상담소와 청소년센터, 대안학교 등을 운영하며 심리 지원부터 학습·자립까지 이어지는 통합지원 모델을 구축했고, 지금까지 약 2000명의 청소년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도왔다. 기술상 수상자인 정기로 대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장비 국산화를 이끈 기업인이다. OLED 패널 공정 핵심장비인 엑시머 레이저 어닐링(ELA)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95% 이상을 확보했으며, 반도체 공정의 급속 열처리 장비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구축해 국내 첨단 장비 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이날 재단 설립 55주년 기념행사도 함께 열어 설립 이념과 사회공헌 성과를 되새겼다. 제20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은 오는 4월 2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0

대구·경북 경기 ‘건설·내수 버팀목’···수출·제조는 둔화

대구·경북 지역 경제가 2025년 4분기 건설과 내수를 중심으로 버티는 모습을 보였지만, 제조업 생산과 수출 부진이 이어지며 경기 회복세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데이터청이 2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 대구·경북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경권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차 금속 등 주요 제조업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대구와 경북 모두 생산이 줄어 지역 주력 산업의 체력이 약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건설 경기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대경권 건설수주는 토목과 건축 부문이 모두 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고, 특히 대구는 건축 부문 호조로 31.7% 급증했다. 경북도 토목 중심으로 5.7% 늘었다. 수출은 지역별로 엇갈렸다. 대구는 화학제품과 인쇄회로 등 증가로 7.6% 늘었지만, 철강 비중이 높은 경북은 합금강판과 철강괴 감소 영향으로 4.6% 줄었다. 수입 역시 대구는 증가, 경북은 감소해 산업 구조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비스업과 소비는 경기 하방을 지지했다. 대구와 경북 모두 보건·사회복지, 도소매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증가해 내수 회복 흐름을 보였다. 고용지표는 개선됐지만 노동시장 체감경기는 엇갈렸다. 대경권 고용률은 상승했으나 실업률도 함께 올라 일자리의 질 개선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와 경북 모두 고용률이 상승한 반면 실업률도 상승했다. 인구 이동에서는 두 지역 모두 순유출이 이어졌다. 대구는 달서구를 중심으로 1494명이 순유출됐고, 경북은 경산시를 중심으로 1535명이 순유출되며 청년층 유출 문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으로도 구조적 흐름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경권은 건설 증가와 고용 개선에도 불구하고 수출과 수입이 감소해 외부 수요 둔화 영향이 이어졌다. 대구는 내수·건설 중심 회복세를 보인 반면, 경북은 제조·수출 의존 구조 속에서 경기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건설과 서비스업이 단기적으로 경기 방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제조업 경쟁력 회복과 청년층 유출 억제가 지역경제의 중장기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황인무기자

2026-02-20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서 이사 후보 추천·자사주 2% 소각 의결

포스코홀딩스가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의결하며 지배구조 개편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포스코홀딩스는 19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사내외 이사 후보 추천과 자사주 소각 안건을 정기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글로벌 경영 전문가 사외이사 영입 이사회 산하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김주연 전 한국P&G 부회장을 추천했다. 김 후보는 P&G 한국 대표이사 사장과 글로벌 그루밍 사업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역임한 글로벌 경영 전문가로, 현재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김 후보가 글로벌 기업 경영과 마케팅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성장 전략과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기가 만료되는 김준기 사외이사는 감사위원 후보로 재추천됐다. △사내이사·기타비상무이사 후보도 확정 신임 사내이사 후보로는 정석모 사업시너지본부장이 추천됐다. 정 본부장은 1991년 포스코 입사 이후 엔투비 대표이사, 이차전지소재사업실장, 산업가스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철강·이차전지 소재·산업가스 등 다양한 사업 경험을 쌓았다. 그룹 경쟁력 강화와 사업 구조 개편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이주태 미래전략본부장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은 사내이사로 재추천됐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는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이 추천됐다. 이 사장은 포항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포스코엠텍 대표이사, 포스코 안전환경본부장 등을 거친 현장 전문가로, 지주사와 철강 사업회사 간 협업 강화와 이사회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 후보는 다음 달 24일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선임 이후 이사회는 사외이사 7명, 사내이사 4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등 총 12명 체제로 재편된다. △자사주 2% 소각···3년간 1.7조원 규모 주주환원 완료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이사회에서 자사주 2%(약 6351억원) 소각도 의결했다. 이는 2024년 발표한 ‘3년간 총 6%, 매년 2% 자사주 소각’ 계획의 마지막 단계다. 이에 따라 3개년 동안 약 1조7176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완료되며, 주주환원 정책을 계획대로 마무리하게 된다. △기본배당 유지···보호무역 환경 속 주주 신뢰 강화 이사회는 이 밖에 2025년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당 1만원의 기본배당 정책을 유지해 주주 신뢰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19

포항시장 출마 예정자에게 묻는다 ‘잘못 놓인 포항역, 바로잡을 대책은'

포항의 철도 관문은 과연 제자리에 있는가. 지금의 KTX 포항역은 개통 당시부터 ‘미래형 관문’으로 포장됐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그 한계는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도시 구조와 성장 전략 자체를 가로막는 구조적 오류에 가깝다. 무엇보다 역사 부지 자체가 협소하다. 확장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조성된 탓에 여객 수요 증가나 추가 시설 도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역사 주변 역시 하천과 농경지, 저밀 개발지로 둘러싸여 있어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집적되는 ‘역세권’이 형성되지 못했다. 철도역이 도시 성장의 엔진이 되어야 함에도, 현재의 포항역은 오히려 고립된 섬과 다름없다. 교통체계도 심각하다. 버스, 택시, 철도, 자가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복합환승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이용객들은 환승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감수해야 한다. 주차 공간 부족은 상시적인 민원 사안이며, 성수기나 주말이면 역사 진입로 자체가 혼잡으로 마비되기 일쑤다. 철도 이용 활성화를 외치면서도 정작 이용 환경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 같은 문제의 뿌리는 과거 구 포항역에서 현 KTX 포항역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위치 선정 오류’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당시 접근성, 배후 개발 가능성, 환승체계 구축 가능성 등에 대한 종합적 검토보다 단기적 사업 추진 논리가 앞섰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결과적으로 포항은 철도 관문을 옮겼지만, ‘도시의 심장’을 옮기는 데는 실패했다. 이제 필요한 것은 땜질식 보완이 아니라, 철도 거점을 도시 미래 전략의 관점에서 재설계하는 결단이다. 그 대안으로 거론되는 것이 ‘성곡들’ 일대다. 넓은 가용부지와 우수한 접근성, 향후 복합개발 가능성을 갖춘 이 지역으로 여객터미널을 재차 이전해 철도·버스·택시·환승주차장을 집적한 대규모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여기에 상업·업무·주거 기능을 결합한 신(新)역세권을 조성한다면, 철도역은 다시 도시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작동할 수 있다. 기존 KTX 포항역 부지는 또 다른 전략적 활용이 가능하다. 포항의 산업·물류 경쟁력을 고려할 때, 이곳을 영일만항과 연계한 화물터미널로 전환해 항만 물동량을 감당하는 철도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다. 여객과 화물을 분리함으로써 기능 효율성을 높이고, 포항을 동해안 물류 허브로 도약시키는 이중 전략도 가능해진다. 포항의 철도 거점을 다시 설정해야 하는 이유는 지역 교통 편의성에만 있지 않다. 포항은 이미 동해안을 따라 한반도를 종단하는 국제 철도 네트워크의 잠재적 출발점이자 관문이 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포항에서 출발한 KTX가 동해안 선로를 따라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이어지는 구상은 이른바 ‘철의 실크로드’라 불리는 유라시아 대륙철도망 연결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이 구상의 중심에는 동해선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것.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포항을 거쳐 강릉과 제진을 지나 북한 나진, 러시아 하산으로 이어지고, 이후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를 거쳐 베를린,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로 향하는 장대한 철도 축이다. 이 국제 철도 네트워크에서 포항은 단순한 중간 정차역이 아니라 동해안권의 핵심 거점이자 관문 도시가 된다. 포항을 중심으로 한 동해선 남측 구간은 이미 상당 부분 완성됐거나 완공을 앞두고 있다. 포항삼척 구간이 2024년 말 완전 개통되면서 부산에서 강릉까지 KTX-이음 등 열차가 달릴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남측의 마지막 단절 구간인 강릉제진 구간 역시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8년경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간이 연결되면 남한 동해안 선로는 하나의 축으로 이어진다. 유럽까지 이어지는 철도 운행을 위해서는 남북 관계 개선과 북한 구간 철도 현대화가 필수적이다. 동시에 한국·중국·유럽이 사용하는 표준궤와 러시아의 광궤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바퀴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궤간가변대차’ 기술을 개발하며 대응하고 있다. 물류 측면에서의 파급효과도 막대하다. 해상 운송으로 유럽까지 40일 이상 걸리던 화물이 철도를 이용하면 약 15~20일 수준으로 단축될 수 있다. 포항역과 영일만항을 연계한 철도·항만 복합 물류체계는 곧바로 ‘물류 혁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모든 가능성의 출발점은 결국 포항의 철도 거점이 어디에, 어떤 규모와 기능으로 자리 잡느냐에 달려 있다. 지금처럼 협소하고 고립된 역으로는 국제 물류와 관광, 대륙 철도망의 관문이라는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 성곡들 여객터미널 이전, 대규모 복합환승센터 조성, 기존역의 화물터미널 전환은 단지 지역 교통 개선 사업이 아니라 포항을 유라시아 철도 네트워크의 관문 도시로 도약시키는 국가 전략사업이 될 수 있다. 포항의 지도자라면 포항을 국내선 종착역에 머물게 할 것인가, 아니면 대륙으로 향하는 관문 도시로 키울 것인지에 대한 정책 대안 유무가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2-19

포스코, 포항·광양 산단 안전 인프라 개선··· 글로벌 협력으로 위기 대응

포스코가 주요 원료 공급업체인 브라질 CBMM,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함께 포항·광양 국가산업단지의 안전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했다. 정부가 두 지역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한 가운데, 산업단지 안전 환경을 개선하고 근로자·주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글로벌 협력 사례로 주목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CBMM과 약 5만달러 규모의 ‘GEM(Go Extra Mile) 매칭 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했다. GEM 펀드는 포스코와 원료 공급사가 일대일 매칭 방식으로 출연해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협력 기금으로, 공급망 파트너십을 지역사회 상생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CBMM은 자동차 강판과 교량·철골 구조물 등에 사용되는 고장력 강판의 핵심 소재인 니오븀을 생산하는 브라질 기업으로, 포스코와 장기적인 원료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양사는 2021년 첫 협약 이후 호주 원주민 취업연계 교육, 강원 산불 피해 복원, 전남 장학사업, 브라질 취약계층 청소년 진학 지원 등 다양한 글로벌 사회공헌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에 조성된 GEM 매칭 펀드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협력해 포항·광양 국가산업단지 내 안전 취약지역 개선에 활용됐다.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다. 포항 산단에서는 야간 저조도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가로등 14본이 교체됐다. 자동 조도 제어 기능을 통해 밝기와 전력 소모를 최적화하고,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고장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야간 작업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광양 산단에는 상습 침수 구역을 중심으로 배수 안내 커버 203개가 설치됐다. 배수로 시인성을 높여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산업단지 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번 사업이 산단 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근로자 작업환경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훈 경북지역본부장은 “스마트 가로등 설치로 야간 시간대 사고 예방과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사업이 시설 개선은 물론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지역사회 신뢰 제고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단지는 노후 인프라와 안전 문제로 생산성 저하와 기업 유치 경쟁력 약화가 지적돼 왔으며, 안전 환경 개선은 산업 생태계 안정성과 직결되는 요소로 평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안전 인프라 개선 사업은 산업단지 근로자와 지역 주민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글로벌 기업과 협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급망 파트너와 함께 지역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ESG 경영과 지역 상생 전략의 핵심 요소로 확장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특히 글로벌 원료 공급사와 공동 기금을 활용해 지역 인프라를 개선한 점은 공급망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6-02-19

반도체 ‘수퍼사이클’ 효과··· 신입 채용 84.4% 확정

올해 국내 기업들 가운데 신입사원 채용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전자·반도체’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반도체 수퍼 사이클에 따른 업황 개선이 채용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발표한 ‘2026 업종별 채용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자·반도체의 채용 확정률은 84.4%로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보다 23.8%P 상승한 수치다. 인크루트는 최근 반도체 업종의 수퍼사이클 진입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적극적인 채용 계획을 수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의 채용 확정률도 83.3%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57.9%에서 큰 폭으로 반등한 수치다. IT·정보통신·게임 업종이 80.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여행·숙박·항공 업종의 채용 확정률은 56.7%로 가장 낮았다. 의류·신발·기타 제조(63.3%), 유통·물류(64.0%)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전반적으로 실물경제와 밀접한 업종의 채용 확정률이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 확정률이 전년 대비 크게 하락한 업종은 운수(64.3%), 자동차·부품(66.7%)으로 각각 4.5%P, 4.1%P 감소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5일부터 27일까지 대기업 102곳, 중견기업 122곳, 중소기업 649곳 등 총 87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19

대구 매매는 하락·경북은 상승⋯ 전세는 동반 오름세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한 가운데 대구는 내림세를 이어갔지만, 경북은 소폭 상승하며 지역 간 온도 차가 뚜렷해졌다. 전세시장은 대구와 경북 모두 오름세를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이 19일 발표한 ‘2026년 1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28% 상승했다. 그러나 대구는 전월 대비 –0.11%를 기록하며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대구는 구·군별로도 엇갈린 양상을 보였다. 중구(0.22%)와 동구(0.05%)는 상승했지만, 북구(-0.31%)와 달서구(-0.31%)는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지역 내에서도 수요 집중 지역과 외곽 지역 간 격차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세시장은 소폭 상승했다. 1월 대구 전세가격지수는 0.05% 올랐다. 중구(0.21%)와 수성구(0.15%)는 상승세가 비교적 뚜렷했으나 북구(-0.06%)와 서구(-0.05%)는 약세를 보였다. 매매가 하락에도 전세가가 오르며 매매·전세 간 온도 차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경북은 매매와 전세 모두 상승했다. 1월 경북 매매가격지수는 0.03% 올라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안동시(0.54%)와 영주시(0.23%)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포항시 북구(-0.30%)와 칠곡군(-0.16%)은 하락했다. 지역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나타나는 상황이다. 전세시장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경북 전세가격지수는 0.05% 상승했다. 안동시(0.31%)와 영주시(0.23%)는 오름폭이 컸지만, 포항시 북구(-0.29%)와 남구(-0.02%)는 하락해 지역별 온도 차가 지속됐다. 전국적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일부 지역의 거래 회복 영향으로 상승세가 나타났지만, 대구는 여전히 공급 부담과 매수 심리 위축이 이어지며 조정 국면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반면 경북은 일부 시·군을 중심으로 실수요 움직임이 나타나며 소폭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시장이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매시장 회복 여부는 금리 흐름과 신규 공급, 거래량 회복 속도에 달려 있다”며 “지역 내에서도 구·군 간 양극화가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선별적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9

1월 수출 658억달러 ‘역대 최대’··· 운송비 변동은 부담 요인

올해 1월 한국 수출이 반도체와 자동차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일부 항로 운송비 상승이 향후 수출 여건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2026년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3.8% 증가한 658억달러를 기록했고, 수입은 11.6% 늘어난 571억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87억달러 흑자로 12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수출 증가를 이끈 핵심 품목은 반도체와 승용차였다. 반도체 수출은 102.5% 증가하며 두 달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승용차 수출도 19% 늘었다. 무선통신기기(89.7%), 석유제품(7.8%) 등도 증가세를 보였으며, 선박(-1.5%)과 가전제품(-0.6%)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46.8%), 미국(29.4%), 베트남(48.1%), 유럽연합(6.9%) 등 주요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4.9%)은 감소했다. 수입은 소비재(27.4%)와 자본재(21.6%) 증가가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금(323.7%), 승용차(28.7%) 등의 수입이 늘었으며 원유 가격 하락으로 원유 수입액은 감소했다. 원유 수입 단가는 배럴당 66.8달러로 전년 대비 14.9% 하락해 에너지 비용 부담을 일부 완화했다. 같은 달 수출입 운송비는 항로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해상 수출 운송비는 미국 서부(-6.1%)와 유럽연합(-1.8%) 노선에서 하락했지만 중국(29.0%), 일본(21.9%), 베트남(6.7%) 노선은 상승했다. 해상 수입 운송비도 일본(-9.3%)을 제외하고 미국 동부(12.2%), 유럽연합(2.0%), 중국(1.0%) 등 주요 노선에서 상승했다. 항공 수입 운송비는 중국(-23.5%), 일본(-5.6%), 베트남(-3.4%) 노선에서 하락했으나 미국(3.2%)과 유럽연합(19.4%)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경기 회복과 글로벌 수요 개선이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지만, 항로별 운송비 상승과 지정학적 변수는 향후 수출 경쟁력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중국·일본 등 근거리 항로 운임 상승은 중소 수출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키울 수 있어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