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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반세기 포항철강공단 ‘스마트 산단’으로 확 바뀐다

대한민국 고도성장의 역군이자 철강산업의 요람인 포항철강산업단지(이하 철강산단)가 지속가능한 미래형 스마트산업단지로 변신한다. 포항철강산단은 1·2·3·4단지 및 청림지구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이중 가장 어린 4단지조차도 올해 20년차다. 가장 일찍 포스코(당시 포항제철)가 조성한 1단지는 올해 55세가 된다. 3단지는 35세, 2단지는 45세 전후, 청림지구도 50세는 족히 넘는다. 산업단지의 평균나이가 30년이 넘으면 사실상 국가 경제 산업구조와 체질이 변화해 효용가치가 떨어지기 쉽지만 ‘산업의 쌀’인 철강자재를 생산하는 공단답게 여전히 활발하게 움직이며 포항경제의 한 축을 맡아왔다. 그런데 원자재나 완성제품이 가벼운 경공업이나 전자제품 제조업 등 일반 제조업과 달리 철강산단은 재료부터 가공을 마친 제품까지 크고 무거운 것을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우리 경제가 빠르게 성장할 수록 철강산단을 오가는 화물트럭 등 물류 운송량도 늘어나다보니 산단과 포항의 주요 산업도로 교통망은 수시로 훼손되고 시민들의 정주 여건에도 불편을 줄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처음 단지를 조성할 때는 전혀 문제가 없었던 산업단지의 기능과 역할에 초점을 맞춰 설계된 철강산단이었지만 수십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의 지위를 벗어나기까지 포항 철강산단이 이바지한 공로에 대한 존경 대신 주거 및 정주환경을 해치는 껄끄러운 존재로 바라보는 시각조차 생겨났다. 시대가 바뀌면서 과거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개인 승용차가 늘었고, 교통 오지였던 포항은 동해안고속도로, 새만금포항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지방 대도시로 탈바꿈했다. 과거 철강산단의 설계 시점에서 완벽했던 산단의 모습은 반세기가까운 세월 동안 대부분의 설비나 기반 인프라는 대개조라고 해야할 정도로 손볼 필요가 생겼다. 오래전부터 지역 철강업계 등에서도 철강산단의 리모델링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자금확보나 규제 등으로 현안과제로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던 차에 포항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2023년 8월 2일 포항시는 현안 해결을 위해 노후화된 철강산단의 정주여건, 근로환경 개선 및 교통·환경·재해 대응 능력 향상을 염두에 둔 안전하고 스마트한 미래형 산단으로 대전환을 위한 첫단추로 ‘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의 참여기관 선정 모집공고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센터 구축사업’은 스마트그린산단이라는 이름으로 공간적으로 떨어진 청림지구를 제외한 제1·2·3·4산단을 대상으로 제1차 사업연도인 2023년 35억원(국비 30억원, 지방 5억원)부터 3년간 총 130억원(국비 85억원, 지방비 45억원)이 투입됐다. 여기에는 포항시는 물론 경상북도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3년간 지속가능한 미래형 스마트산업단지로 변신하기 위한 사령탑의 기능을 수행할 통합관제센터가 드디어 준공을 보게됐다. 오는 6월 9일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 1층 대회의실에서 개소식과 및 통합관제센터의 현판식이 열린다. 이 사업을 주도한 포항시 일자리경제국 투자기업지원과의 정하진 산단대개조추진팀장은 “포항시에서는 이미 서버 등을 배치한 상태이며 6월 1일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가며 개소식은 9일로 예정하고 있다"라며, "연말까지는 다양한 부문에서 꼼꼼하게 살펴 문제가 없는지 등을 철저하게 점검해 미비점을 찾아내면 즉각 개선방안을 마련해 내년부터는 정상 가동에들어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통합관제센터에서는 △(플랫폼) 당초 사업목적인 디지털트윈 기반 포항철강산단 통합관제 및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 △(서비스) AI기반 수해 예측, 유해물질 확산 예측, 중대재해처벌 예방 안내 △(환경개선) 포항철강산단 근로여건 및 정주여건 개선이 주요 목표다. 현재 통합관제센터를 통한 제공서비스는 모두 18개 부문이다. 특히 공을 들인 부분은 근로여건과 정주여건 개선 등 환경개선 부문이다. 특히 스마트가로등, 주요도로 CCTV 관제, 스마트 교차로, 스마트 횡단보도, 스마트 정류장(버스쉘터), IoT화재감지센서, 드론 무인자율 비행 시스템구축 등은 스마트산단임을 자부할 수 있는 핵심 기능이다. 일례로 스마트 가로등 서비스는 산업단지 내 노후 가로등을 LED가로등으로 교체해 에너지 사용절감을 통한 탄소배출 저감, 유지비 및 보수비 절감, 가시거리 개선으로 안전한 거리를 조성한다. 또 사고 다발지역 등에 스마트 교차로를 설치해 교차로 바닥면 LED 점등으로 보행자·운전자에 직관적인 안내로 사고 방지효과를 높인다. 또 디지털 인프라(지능형 CCTV, IOT 환경 센서 등) 확충으로 산단 내 안전‧환경‧교통 등 고질적 문제를 해결할 스마트 CCTV 시스템은 공단 근로자는 물론 포항 시민에게도 편리한 도로 교통망의 환경을 제공한다. 포항시가 구축한 통합관리 시스템은 디지털 기반의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은 물론 주요 재난·재해에 대한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안전·환경·교통 등 다양한 변수에 대한 사전예측과 신속 대응, 사고대응 자동 의사결정체로 사고 발생에 대한 예측과 대응시 골든타임 확보로 피해 최소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일하기 좋은 환경으로 바꿔 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해 포항시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4

대구 차세대경영인협의회,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 현장 방문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는 13일 대구 차세대경영인협의회의 역량강화를 위해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앙회의 제37회 중소기업주간를 맞아 기업승계 협의체인 ‘대구 차세대 경영인협의회’의 혁신마인드 함양을 위해 기획됐다. 이날 방문식에는 대구 차세대경영인협의회 박종탁 회장, 중소기업중앙회 고종섭 대구지역본부장, 한국무역협회 권오영 대구경북지역본부장, 한국표준협회 한정석 대구경북지역본부장, 협의회 회원사 등 약 30명이 참석했다. ㈜대동모빌리티는 1977년 설립해 2024년 매출액 약 2100억 원의 중견기업으로 대동모빌리티 S-팩토리는 2022년 달성군 국가산단에서 개소해 e스쿠터, 운반로봇, 소형 건설기계 등을 생산하고 있다.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스마트 제조공정과 신제품 개발 등 혁신사례를 공유했으며, 중앙회의 스마트공장 사업 등 정책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종섭 중앙회 대구지역본부장은 “지역의 장수기업 육성은 사회경제적 가치를 실현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기업 성장에 혁신 마인드는 필수란 생각으로 이번 현장 견학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며 “소중한 시간을 내어준 ㈜대동모빌리티 임직원께 감사드리며, 우수기업의 다양한 사례를 배우기 위해 향후에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탁 대구 차세대경영인협의회장은 “이번 현장 견학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 스마트화, 기술투자가 핵심이란 것을 다시금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협의회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 고민할 것”을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4

포항시, 도시개발사업 투명·신뢰성 높여야

포항시가 추진중인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 대해 도시 개발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면서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해야한다는 지적이 높다. 포항시는 미래지향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구상 마련을 위해 ‘2030 도시관리계획 재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 재정비는 2030 도시기본계획에 따른 법정 절차로서, 공공복리 증진,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소,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토대 마련을 위해 포항시 전역을 대상으로 2024년 6월부터 내년 4월까지 2년간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17억 원으로 종합건축사인 대성엔지니어링과 경호엔지니어링이 공동 수행 중이며,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검토, 지형도면 작성,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정비계획 수립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관심은 이번 재정비에서도 자연녹지를 해제하고 대규모 주택 공급에 나설것인가 하는 점이다. 포항은 최근 몇 년간 택지개발과 아파트 공급 확대로 인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부담을 줘왔다. 시민단체·전문가들은 자연녹지 해제를 통한 주거 용지 확대는 신중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자칫하면 현재도 아파트가 과다 공급 상태인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계획이 특정인의 이익이나 개발 투기 대상이 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검토해야 하며, 무엇보다 시민 공청회와 전문가 토론회 등 공론화 절차를 강화해 계획 수립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동산 업을 하고 있는 K씨는 “이번 재정비 계획은 기존의 개발 중심에서 벗어나 인구감소·산업 재편·기후위기 등 급변하는 도시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구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도 시민 참여 확대와 현장 중심의 계획 수립을 통해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계획이 마련될 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공인중개사 사이에서는 이번 재정비 과정에서 2019년 관리계획의 오류가 미친 영향에 대한 반성을 전제로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드높다. 당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해제가 예견되었음에도 포항시는 공원을 민간 공원 특례사업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무리하게 진행했으며, 그 결과 민간 사업자의 제안까지 받아들여 결정 고시했다. 장기적 도시계획 방향과 배치되는 데다 공공성을 우회한 개발 추진이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애써 외면한 포항시는 자연녹지 해제를 전제로 한 주거지역 확대 시책을 택했다. 이로 인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이 과다 설정되면서 주거용지가 무분별하게 공급됐다. 그러자 지역 수요와 괴리된 채 대규모 공동주택이 양산됐고 결국은 5천여세대 이상의 미분양 사태로 이어졌다. 지역개발에 정통한 도시계획 전문가 C씨는 “이러한 잘못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지역 여건과 장기 수요 예측 기반으로 신중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재정비에서 핫 이슈로 부각되는 장성동 미군 공여지 반환 지역에도 의견을 냈다. 그 땅은 국방부가 군사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행정재산으로 분류돼 있어 훈련장 목적사업 해제 없는 지구단위계획 추진은 행정적·법적 순서에 맞지 않고, 용도 해제 없는 계획 수립은 향후 재산권 분쟁과 행정 혼선을 유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환지역 주변 지역 토지 소유자들은 20년 이상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을 요구해왔고, 이들은 과거 국가 정책에 따른 장기 피해를 감내해온 피해자들이어서 입장과 민원을 수용하는 것은 타당하기에 단순한 개발 민원이 아닌, 오랜 기간 국가 정책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 차원에서 접근, 보다 치밀한 계획 아래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5-14

대구상의, ‘2025 원로 기업인 초청 간담회’ 개최

대구상공회의소는 지난 13일 ‘2025 원로 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랜 시간 대구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오신 선배 기업인의 소중한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지역경제 발전에 대한 고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는 김옥열 ㈜화신 회장, 김을영 ㈜서한 회장, 김정도 ㈜케이비원 회장, 김진정 ㈜금성정공 회장, 김해수 대한염직㈜ 회장, 노성열 명일폼테크㈜ 회장, 노정자 ㈜동진상사 회장, 노희찬 삼일방직㈜ 회장, 류광현 ㈜류림산업 회장, 배청 삼아건설㈜ 회장, 윤성광 동진화섬공업사 대표, 이덕록 ㈜서보 회장, 이익재 ㈜세신정밀 회장, 이인중 에이치에스화성㈜ 명예회장, 이철원 ㈜스틸에이 회장, 정훈 ㈜우산 회장, 조복제 동성교역㈜ 회장, 조용래 ㈜대천 회장, 채용희 ㈜내외건설 회장, 최영수 크레텍책임㈜ 회장 등 원로기업인 20명과 박윤경 회장 등 상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은 “대구 경제의 버팀목이 돼 주신 원로 기업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지역 경제 발전의 초석을 다져온 원로 기업인들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대구상공회의소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로 기업인을 대표한 노희찬 회장(제17대, 18대 대구상의 회장 역임)은 “요즘 우리 경제가 많이 어렵다”며 “이 자리에 계신 원로 경제인들의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역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인중 명예회장(제19대, 20대 대구상의 회장 역임)은 “Daany Boy 가사의 한 소절처럼 ‘태양이 비칠때나 그림자가 저도 나는 여기에 살리라’처럼 원로 기업인께서 지역을 지키고 헌신하는 것에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4

HS화성,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 단지내 상가’ 분양예정

HS화성이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평택시 장당동에 조성한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 아파트 단지 내 상가를 내정가 공개 및 추첨 방식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총 10개 점포로 구성된 이 상가는 약 1296세대의 입주민을 고정 수요로 확보할 수 있으며, 약 23만㎡ 규모의 석정근린공원과 인접해 공원을 찾는 유동인구 흡수도 가능하다. 상가는 단지 주출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 1층 스트리트형으로, 입주민은 물론 인근 공원 방문객의 자연스러운 유입이 기대된다. 주변에는 장당 도서관을 비롯해 주택과 빌라가 밀집해 있어 안정적인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특히 1000세대 이상 대단지 내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세대 수에 비해 상가 비율이 낮은 단지는 고정 수요를 확보할 수 있어 향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HS화성 관계자는 “단 10개 호실의 상가가 1296세대의 입주 수요를 독점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매우 높다”며 “석정근린공원 이용객까지 더해져 공실 걱정 없는 안정적인 상가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평택석정공원 화성파크드림’ 아파트는 전 세대 분양을 완료했으며,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평택 최초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으로 추진된 ‘공품아’ 대규모 브랜드 단지로, 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약 300조 원 규모), 평택지제 역세권 콤팩트시티, GTX-A 및 C노선 연장 등 굵직한 개발 호재에 힘입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분양은 이달 말 추첨을 통해 진행되며, 계약금은 10%다. 입점 전까지 별도의 자금 부담 없이 계약이 가능하다. 내정가 및 납부 조건 등 자세한 내용은 대표번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분양사무실은 경기도 평택시 죽백5로 23, 207호(세전프라자)에 마련돼 있다. 단지 내 상가 분양문의는 031-651-9883으로 하면 된다.

2025-05-14

포항 ‘용흥4구역 주택 재개발사업’ 안갯속

포항시 북구 용흥동 57-69번지 일대에서 추진 중인 ‘용흥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시공사 선정까지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경기 침체와 PF(Project Financing) 자금 조달 난항으로 착공이 지연되며 사업이 장기 표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합원들의 불안감과 피로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앞서 용흥4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이만환)은 지난해 SK에코플랜트를 시공사로 선정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듯했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역에는 지하 3층~지상 39층, 6개동 870가구 아파트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포항시도 이미 2021년 9월 사업 시행계획 인가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아파트 분양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최근 건설사들의 PF 자금 조달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SK에코플랜트 측도 조기 착공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게 지역 부동산업계의 전언이다. 여기에 조합원 대부분이 고령인 점도 걸림돌로 지목된다. 조합원 상당수는 사업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 속에 현금 청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조합 내 일부 고령 조합원들은 “수년째 사업만 기다리다 이제는 체념 단계”라며 “이러다 사업이 무산되기 전에 현금으로 청산하고 싶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복수의 조합 관계자는 “현재 사업은 시공사 선정과 사업계획 인가라는 큰 고비를 넘었지만, 분양 리스크와 PF 조달 난항이라는 벽에 막혀 있다”며 “조합원 불안과 내부 갈등이 심화되면서 사업이 안개 속에 빠진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사업 정상화까지 장기 소요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한 도시정비 전문가도 “고령화된 조합원 구성, PF 시장 급랭, 미분양 리스크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당분간 뾰족한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역 내 재개발 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조합 내부에서는 사업의 장기 표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5-13

포스코 ‘이차전지 3社’ 1조 규모 유증출자

포스코홀딩스가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회사 유상증자에 총 9226억 원을 출자한다. 13일 포스코홀딩스(이하 포스코)는 이사회에서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회사인 포스코퓨처엠,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의 유상증자에 각각 5256억 원, 3280억 원, 690억 원 총9226억 원을 참여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는 캐즘 이후 시장의 본격 성장에 대비해 사업회사 투자사업을 완결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그룹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그룹 핵심사업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 참여를 추진한다. 먼저, 포스코는 포스코퓨처엠의 유상증자에 5256억 원을 출자해 지분율(59.7%)만큼 회사에 배정된 신주 100%를 인수한다. 13일 오전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총 1조 1000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할 자금으로 캐나다 양극재 합작 공장, 포항/광양 양극재 공장 증설 등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양·음극재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사업을 마무리해 이차전지소재 제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포스코는 리튬과 리사이클링 사업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과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에도 자금을 출자한다. 이번 유상증자로 법인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안정적인 운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와 필바라미네랄즈가 각각 82%, 18% 비율로 합작해 설립한 회사로 호주 리튬 광석 원료를 국내로 들여와 이차전지 소재용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고 있다.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회사인 포스코HY클린메탈의 지주회사로 포스코와 GS에너지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앞서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달 29일 캐나다 퀘벡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과 GM 합작 양극재 생산법인인 ‘얼티엄캠(Ultium CAM)’ 공사 현장을 찾아 글로벌 이차전지소재사업 현황을 직접 챙겼다. 장 회장은 생산·정비·품질 등 전 분야 진행 상황과 함께 현지 직원들의 생활 환경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서 지속적인 공사 기간 관리와 완벽한 조업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이차전지소재 시장이 되살아 나는 시점에 맞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건설부터 원료· 물류까지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과 AI를 활용한 생산성 혁신을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2 Core + New Engine’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 및 신사업에 그룹의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오고 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는 전기차 캐즘을 경쟁력 제고의 기회로 삼아 국내외 신규 가동 공장들의 정상 조업도를 조기에 달성하고, 고객사 제품 인증 확대 등을 통해 안정된 수익 기반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남미 지역 리튬 염수 및 호주 리튬 광산 등 우량 자원 추가 확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3

2025년 1분기 대구·경북 지역경제동향

지속된 경기침체로 대구와 경북의 성장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대구·경북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건설수주액은 1조 7699억 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25.2%줄었다. 민간·공공 부문 등의 부분에서 주로 감소했다. 수출은 110억 26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분기 대비 5.7%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방송기기, 비철금속, 기타 화학제품 등의 품목이 늘었고, 기타 일반기계류, 기타 유기 및 무기화합물, 무선통신기기 등의 품목이 줄었다. 수입은 51억 99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18.0% 줄었다. 품목별로는 비철금속 설, 원동기, 반도체 제조용 장비 등의 품목이 늘었고 기타 무기화합물, 석탄, 철광 등의 품목이 감소했다. 대구와 경북의 광공업생산은 작년 같은 분기보다 1.0%늘었다.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금속가공제품(기계 및 가구 제외), 자동차 및 트레일러 등의 생산이 늘었고, 기타 기계 및 장비, 1차 금속,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등의 생산은 줄었다. 취업자 수는 263만 2000명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3000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8만 9000명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1만 3000명 감소했다. 지역의 인구 유출도 지속되고 있다. 대구는 1165명, 경북은 3524명의 인구 순유출을 기록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3

해양수산 창업 콘테스트 개최

해수부에서 해양수산분야의 창업콘테스트를 올해도 개최한다. 13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에 따르면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오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도전해, 창업海 2025 해양수산 창업콘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 창업콘테스트(이하 콘테스트)는 해양수산분야 예비창업자와 창업 초기기업의 우수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이어져 온 사업으로 사업화 부문과 아이디어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지난해 사업화 부문에서는 ‘주식회사 에이브노틱스’가 대상을 받아 2023년 창업 이후 5억 원의 투자를 유치함은 물론 기업가치가 3배 성장했다. 또 최우수상을 받았던 ‘주식회사 비엠코스’는 지난해 대비 80%나 매출액이 늘어났고 신규 고용도 1.5배나 늘었으며 13억 원에 이르는 투자자금을 유치하는 등 눈에 뜨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콘테스트에는 해양수산분야의 창업 7년 이내 기업이거나 예비창업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사업화 부문에서는 창업 7년 이내 기업이,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국민 누구나 참여하는 일반부와 팀원 전원이 대학원생 이하로 구성되는 학생부로 구분해서 진행된다. 신청은 콘테스트의 공식 누리집(www.seastartup.kr)을 통해서 하면 된다. 해수부는 7월 예선을 통해 최대 34개 팀을 선발해 사전 멘토링과 창업캠프 등을 지원한다. 이후 본선을 통해 특별상 수상 6개 팀을 결정하며 결선 진출 11개 팀을 선발한 다음 9월쯤 결선을 거쳐 총 11개 팀의 최종 순위를 결정하고 시상한다는 계획이다. 수상팀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상 및 특별상 등과 함께 총 47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또 지역별 해양수산 창업 투자지원센터 프로그램 신청 시 가점 부여 혜택과 함께 대출 보증지원 및 투자유치를 위한 사업설명회 연계 등을 지원한다. 특별상에는 수협중앙회장상, 한국해운협회장상, IBK 기업은행장상 등이 있꼬 특별상 수상 팀은 본상 수상 팀과 중복해서 수상이 가능하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콘테스트 슬로건인 ‘도전해, 창업海’처럼 다양한 분야의 팀들이 참여하여 해양수산분야 창업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라며, “우수한 창업 아이템이 지속해 발굴되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3

해수부, 대한민국수산식품명인 모집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에서 수산전통식품의 명맥을 잇기 위한 수산식품명인을 모집한다. 12일 해수부는 우수한 우리 수산 식품의 계승·발전을 위해 오는 6월 9일부터 20일까지 대한민국수산식품명인의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수산식품명인 제도는 수산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과 경험을 가진 명인을 발굴해 이들의 기술을 보존·전승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1999년 제1호 수산 식품명인 지정 이래 지금까지 모두 14명의 수산 식품명인이 지정되어 국내 수산전통식품 산업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지역에는 경주시의 김현목 명인이 지난 2021년 12월 29일로 멸치액젓 품목으로 제10호 대한민국수산식품명인으로 지정돼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수산식품명인의 자격요건은 ①해당 수산 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분야에 계속하여 20년 이상 종사한 사람, ②수산전통식품의 제조·가공·조리 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그대로 실현할 수 있는 사람, ③대한민국수산식품명인으로부터 보유기능에 대한 전수 교육을 5년(교육 중 명인이 사망하면 2년) 이상 받고 10년 이상 그 업(業)에 종사한 사람으로, 이 중 하나만 충족해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는 거주하는 시·도청에 신청서와 증빙서류를 갖추어 접수하면 시·도지사가 사실관계를 확인하여 적격자를 해양수산부에 추천하게 된다. 추천된 사람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적합성 검토와 전문가 심의 등을 거쳐 해양수산부 중앙수산업·어촌정책심의회 심의·의결을 통해 최종 지정된다. 대한민국수산식품명인으로 지정되면, 해당 제품에 ‘대한민국수산식품명인’ 표시를 할 수 있고, 제품 전시, 홍보, 해외 박람회 참가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대한민국수산식품명인은 수산전통식품의 가치를 알리고 전통을 계승하는 후계자를 양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많은 분의 적극적인 신청을 기대한다”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우리나라 수산전통식품의 맛과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3

포항상의 ‘찾아가는 FTA 활용교육’

포항상공회의소에서 찾아가는 FTA활용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3일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13일 오후 1시 반쯤 경북 영주에 소재하고 있는 풍기인삼공사영농조합법인 회의실에서 영주지역 수출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FTA 활용교육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 이찬후 상주관세사가 △ 협정별 FTA 현황 및 대응방안 △ 원산지결정기준 및 원산지증빙서류 실무 △품목분류 및 사후검증 사례 등 수출입 실무에 관하여 자세한 설명을 맡아 진행됐으며,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세사의 설명에 이어서는 포항상공회의소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가 수행하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찬후 상주관세사는 “FTA 기초 교육은 물론 실무자들이 업무 진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원산지증명서 작성 실무 능력 향상을 위해 해당 교육을 진행하게 되었다"면서, "특히 둘 이상의 FTA 적용이 가능한 경우 수출업체의 상황에 맞추어 최적의 FTA협정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상공회의소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지역수출기업의 FTA 관련 애로해결, 원산지증명서 발급 지원 등 수출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역에 소재한 중소기업 등 수출 관련 교육을 희망하는 업체는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054-270-1233)로 연락하면 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3

HS화성, 연세대 국제캠 YSP 기숙사 신축 수주

HS화성이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연세사이언스파크(YSP, Yonsei Science Park) 기숙사 신축공사를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은 약 770억 원이며, HS화성은 90%의 지분으로 참여해 약 693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YSP는 연세대와 인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산학연병(産學硏\病) 혁신 클러스터로, 기업·대학·연구소·병원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사업화해 다시 교육과 연구로 환류시키는 미래형 혁신 생태계이다. YSP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YSP 기숙사는 지하 1층~지상 15층, 연면적 2만9755㎡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7월 착공해 2027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HS화성은 올해 안양과 서울 중랑구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정비사업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며 수도권 건축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에는 같은 부지 내 ‘연세대학교 제약바이오 실용화센터’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HS화성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한 바 있다. 이번 기숙사 신축공사 수주 역시 이러한 신뢰와 성과가 이어진 결과라는 평가다. HS화성 건축개발사업본부 김현오 전무는 “이번 YSP 기숙사 수주는 HS화성이 수도권 건설 시장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지속적인 수주 확대로 신뢰받는 건설 파트너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05-13

포항지진 관련 범대본, 규탄성명서 발표

포항지진관련 범대본에서 대구고법의 포항지진관련 선고를 접하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하는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50만 포항시민의 고충을 외면한 대구고등법원의 판결을 강력히 규탄한다. 2025년 5월 13일, 대구고등법원은 포항지진 피해자들이 제기한 정신적 위자료 청구 소송에 대해, 1심 판결을 뒤집고 국가와 책임 당사자의 배상 책임을 부정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이 판결에 대하여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강력히 규탄합니다.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은 명백히 인재(人災)였습니다. 정부 산하기관이 주도한 지열발전사업의 부실한 관리와 넥스지오 컨소시엄의 무책임한 시추작업이 지진을 촉발시켰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과학적 조사와 국가 조사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바 있습니다. 그로 인해 수천 명의 시민들이 집을 잃고, 공동체가 붕괴되었으며, 수년째 심리적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고등법원의 판결은 그러한 고통과 책임을 철저히 외면한 결과입니다. 법은 약자의 편에 서야 하며, 국가의 책임은 그 어떤 기관보다 무겁게 다뤄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고통받는 시민들보다 국가의 책임 회피를 더 우선시한 것으로, 정의의 이름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대법원은 정의에 입각한 최종 판단으로 시민의 권리를 회복할 것을 촉구합니다. 2. 정부는 판결과 무관하게 포항시민에 대한 실질적인 정신적 피해 회복 방안을 즉시 마련해야 합니다. 3. 포항시와 정치권은 시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며, 책임자에 대한 형사적. 정치적 책임 추궁을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정의는 늦을 수는 있어도 반드시 도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포항지진의 고통은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되며, 시민의 권리는 사법부에 의해 부정당해서는 안 됩니다. 오늘의 판결은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싸움의 시작입니다. /김재욱 기자

2025-05-13

일본제철, 글로벌 공급망 재편…국내 생산체계 조정

일본제철이 글로벌 철강경쟁력 강화를 위해 미국의 US스틸 자회사화를 추진하면서도 국내 철강사를 완전자회사하고 새로운 합병회사를 설립하는 등 국내외 공급망 재편 등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일본제철은 완전자회사인 산요특수제강(山陽特殊製鋼株式会社)과의 시너지효과를 위해 간사이제철소(関西製鉄所) 오사카(大阪)지구에서 제조하는 제강제품, 자유단조제품을 산요특수제강으로 생산 일원화를 본격 검토한다고 밝혔다. 또 같은 날 일본제철은 나카야마제강소(中山製鋼所)와 공동으로 합병회사를 설립한 후 이 회사에서 신설한 전기로를 이용해 나카야마제강소가 철강제품을 제조하면 일본제철이 구입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업무제휴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측은 특수강 업계를 둘러싼 사업환경이 글로벌화되고, 과제도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그룹 전체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제약에 구애받지 않게 산요특수제강과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보다 신속하고도 기동적인 시책을 검토 실행할 필요가 있었다고 배경을 전했다. 이를 위해 일본제철은 산요특수제강의 주식을 공개매수를 거쳐 지난 4월 25일자로 산요특수제강은은 일본제철의 완전 자회사로 흡수됐다. 이번에 완전자회사화에 따른 시너지효과 추구의 하나로 양사의 유사한 생산설비에서 제조하는 제강제품, 자유단조제품을 일본제철의 간사이제철소 오사카지구에서 산요특수제강으로 일원화하고 오사카지구의 대상 설비를 휴지하는 방향으로 본격 검토에 착수하게 됐다. 일본제철은 보도자료를 통해 “산요특수제강과는 이상 제품의 생산집약에 더해 계속 그 밖의 제품에서 최적의 생산체제, 영업면에서의 연대를 통한 확대 판매, 기술면에서의 연대에 의한 기술과 솔루션 제안력의 강화, 글로벌 전략의 심화.확대, 스크랩 조달을 비롯한 원료 조달 시책 등 다양한 관점에서 시너지효과를 추구해 그룹 일관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일본제철은 나카야마제강소와 공동으로 합병회사를 설립한 후 이 회사에서 신설한 전기로를 이용해 나카야마제강소가 철강제품을 제조하면 일본제철이 구입하는 등을 골자로 업무제휴에 관한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측은 국내외의 철강업을 둘러싼 사업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일본제철은 더욱 확실하게 수요를 포착하기 위해 이제까지의 품종고도화를 중심으로 한 사업체계를 기축으로 삼으면서도 경쟁력이 있는 상품 라인업의 확충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번 나카야마제강소와의 합병회사 설립 후 본 업무제휴를 행하는 것에 대해 기본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가 설립할 합병회사는 슬래그제조에 필요한 전기로 설비의 보유와 임대를 사업으로 하며 자본금 500억 엔을 들여 일본제철이 49%, 나카야마제강소가 51%의 지분을 가지며 내년 3월에 설립할 일정으로 설비투자는 전기로를 포함한 제강설비에 총 950억엔 정도를 투자할 계획이다. 합병회사는 오사카시의 나카야마제강소 후나마치공장(船町工場) 구내에 전기로를 신설해, 나카야마제강소에 임대하는 형태를 취할 계획이다. 일본제철의 관계자는 “나가야마제강소가 당해 전기로에서 슬래그를 제조하면 일본제철은 해당 슬래그 일부를 구입하거나 추가로 슬래그의 압연업무 등 가공공정을 나카야마제강소에 위탁해 가공 후 핫코일(열연강판) 등을 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2

포항철강산단 1분기 생산, 작년보다 11.8% 감소

올해 1분기 중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생산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11.8%, 수출은 3.0%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포항철강산업단지 관리공단의 ‘포항철강산업단지 경제동향’에 따르면 철강 공단의 3월 생산은 전달보다 14.4%가 늘고, 수출은 13.9%가 증가, 일단 2월의 침체분위기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3월 누계로 본 1분기 전체의 실적에선 생산은 지난해 1분기보다 11.8%, 수출은 3.0% 각각 감소했다. 고용은 3월 말 현재 1만3407명으로 2월보다는 6명이 늘어났지만,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87명이 줄었다. 포항철강공단 측은 철강재 생산이 국내 주력산업의 침체, 건설 경기 부진, 수출 환경 악화 등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는 상황이 어려워진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또 수출도 글로벌 수요 둔화, 중국발 공급과잉 및 가격 경쟁 심화, 미국 보호무역 정책 강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서는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포항의 경제 중심인 철강산업은 당분간 트럼프 관세 정책에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앞으로 더욱 상황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해 포항시 등은 최우선으로 지역 내 철강 공단 내 주요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점검하는 등 민-관 연계 소통 채널을 적어도 올 한해 긴밀하게 유지해 가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2

미·중 “90일간 관세 115% 인하… 상호 이익 중시”

미국과 중국의 양국 간 관세 인상으로 무역전쟁이 격화되던 가운데 스위스 현지 시각 10~11일(한국시간 11~12일) 이틀간 열린 미국과 중국 양 정부의 고위급 회담 결과, 쌍방이 관세를 115%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미국과 중국의 첫 각료급 협의는 미국 측에서 베센트 재무장관과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출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何立峰) 경제정책 담당 부총리가 출석해 이틀간 진행됐다. 뉴욕타임스는 양국이 공동성명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이며 상호이익이 되는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해”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은 앞으로 양국이 협의를 지속하는 가운데 양국 간 무역에서 상호 간의 관세 대부분을 정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국간 합의와 관련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의 대중국 관세 145%는 90일간 30%가 적용된다. 또 중국의 대미 수입관세 125%는 10%로 인하 적용된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이 그동안 적용했던 중국에 대한 145% 관세는 마약류 약물 관련 대책으로 설정한 20%에 상호관세와 관련한 기본세율 10%(당초는 24%), 그리고 추가 상호관세 상승분 115%였으나, 기본세율 10%와 마약류 대책을 위한 20%인 30%는 그대로 유지하고, 여기에 처음 상호관세율로 추가했던 24%는 90일 동안 정지하고 나머지 115%의 추가 세율은 이번 합의를 통해 삭감하기로 했다. 결국 앞으로 미·중 양국 간 추가적인 협상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90일 이후 대중 수입 관세율은 최종적으로 현재 합의된 30%에 24%가 추가된 54%가 된다는 계산이다. 중국은 애초 34%에 누적 보복관세를 합한 총 125%의 대미 수입관세가 적용되었으나 10%는 그대로 유지하고 115%를 이번 합의에서 삭감했지만, 애초 34%의 관세율은 90일 동안만 24%가 적용 정지된 상태다. 따라서 90일 이후까지 추가적인 협의가 없는 상태로 유지된다면 90일 후에는 중국의 대미수입 관세율은 34%가 된다. 이번 양국 간의 협의에는 자동차나 철강·알루미늄 제품 등에 매겨진 분야별 관세는 양보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고 앞으로도 유지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의 국영 신화통신은 12일 오후 “양측은 중국과 미국, 또는 합의된 제3국에서 정기적 또는 비정기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필요에 따라 양측은 관련 경제·무역 문제에 관해 실무급 협의를 할 수 있다”라는 중국 상무부 대변인의 말은 인용 보도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는 일제히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개월 만에 일시 148엔대까지 하락하며 달러화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철강 분야의 한 전문가는 “적어도 이번 미·중 합의에서 철강·알루미늄 등에 대한 분야별 관세는 현상 유지로 협상에서 빠진 것은 다행이다"라고 평가하면서도 "앞으로 미 트럼프행정부가 어떠한 자세로 다른 나라들과 협상하는지에 따라 상황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인 만큼 기존에 추진을 검토하고 있던 국내 제조업의 기반인 철강업과 수요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비롯한 지원방안은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조치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2

HS화성, 서울 면목본동 2·5구역 정비사업 수주

HS화성(대표이사 회장 이종원)이 서울 중랑구 면목본동 2구역과 5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수도권 정비사업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번 성과는 서울 핵심지역에서 HS화성의 기술력과 신뢰도를 다시 한번 입증된 결과로, 수도권 시장 확대의 전략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에 수주한 면목본동 2구역은 중랑구 면목동 1526번지 일원에 총 321세대, 4개 동으로 조성되며, 5구역은 면목동 109-1 일원에 총 317세대, 4개동 규모로 건설된다. 위 2곳은 지리적으로 매우 인접 해 있어 총 638세대 주거단지가 조성 되며, 7호선 면목역 인근의 우수한 입지에 위치해 교통 접근성은 물론 정주 여건 또한 뛰어나다. 앞서 HS화성은 지난해 인근 중랑구 면목동 127-26번지 일대의 면목역 2의5구역(267세대) 가로주택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2개 구역까지 확보하면서, 3개 구역 총 900세대 이상을 서울 동북권에 연속 수주하게 됐다. 이는 단순 수주를 넘어 중랑구 면목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모아타운 통합 개발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향후 1·3·4구역 수주까지 이어질 경우 면목동 모아타운 약 1500세대 규모의 대단위 주거 타운 조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HS화성은 이 같은 통합 개발을 통해 삼성물산의 스마트 시스템 ‘홈닉’은 물론 커뮤니티 특화설계 등 ‘파크드림 타운화 전략’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며, 수도권 시장 내 HS화성을 널리 알리는 브랜드 단지 구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HS화성 서울지사장은 “이번 연속 수주는 HS화성이 서울 및 수도권 정비시장에 본격 진출했음을 의미하는 상징적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략 지역을 중심으로 HS화성만의 기술력과 설계 경쟁력을 기반으로 랜드마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5-12

4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시가총액 소폭 증가

대구·경북지역 상장법인 시가총액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발표한 ‘2025년 4월 대구·경북 상장사 증시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지역 상장법인 124개 회사의 시가총액은 77조 2111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7526억 원) 늘었다. 업종별 증가율은 전기·전자 5.6%, 일반서비스 7.2%, 전기·가스 8.5% 등으로 조사됐다. 시장별 시가총액 증가율은 유가증권시장 0.5%, 코스닥시장 3.6%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화시스템의 시가총액이 1조 3035억 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고, 한전기술 4013억 원, 포스코퓨처엠 3563억 원, 한국가스공사 2954억 원, iM금융지주 2163억 원이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크게 는 곳은 에스앤에스텍(676억 원), 한중엔시에스(593억 원), 오리엔트정공(505억 원), 피엔티(416억 원), 동신건설(336억 원) 순을 보였다. 지난달 지역의 투자자 거래대금은 전달 대비 10.9%(4020억 원) 감소했다. 개인 거래대금이 5311억 원(14.4%) 줄고, 기타법인 거래대금이 265억 원(26%) 감소한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별 투자자 거래대금 감소폭은 유가증권시장 20.3%, 코스닥시장 4.3%를 보였다. 한편 지난달 지역 상장법인 중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호에이엘, 한화시스템의 주가 상승률이 각 23.2%와 21.5%로 가장 높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비케이홀딩스, 한중엔시에스의 주가 상승률이 각 34.4%와 32.2%에 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2

한국폴리텍대, 전국 고교생 기술대회 개최

한국폴리텍대학이 올해에는 항공과 로봇분야까지 더한 전국 고교생 기술대회를 개최한다. 12일 한국폴리텍대학은 미래 산업을 이끌 기술 인재 발굴을 위해 오는 8월 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 고교생 기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회는 전국에 있는 주요 캠퍼스에서 분야별 일정에 따라 진행되며, 참가 학생들은 △디자인 △전기자동제어 △30초 영상 △메타버스 게임개발 △전자캐드(CAD) △기계설계/모델링(Modelling) △바이오 △반도체 △항공 △로봇 10개 분야에서 실력을 겨룬다. 특히 올해는 항공(CATIA 기반 디지털 목업)과 로봇 분야를 새롭게 신설해 제1회 수상자를 배출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대구 경북지역에서 참여하는 한국폴리텍대학 캠퍼스는 대구캠퍼스와 영천의 로봇캠퍼스가 두 군데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108명(팀)에게는 총상금 2185만 원과 함께 고용노동부장관상,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상 등이 수여된다. 전국 고교생 기술대회는 예비 기술인재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기술분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7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115개교 546명이 참가해, 200명(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철수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은 “고교생들이 다양한 기술 분야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히고, 산업 변화에 맞춘 직업교육으로 미래 인재 성장을 돕겠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기술에 대한 열정과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자신만의 진로를 설계하는 값진 경험을 얻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2

빈집·빈 건축물 무상 임대… 포항 상권 활기 찾나

포항 지역 상권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철강 산업 부진과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상인들은 생계 위협에 내몰리고 있으며, 원도심 상권은 이미 ‘고사 직전’이라는 절망적인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포항시 중심상권인 중앙상가 일대는 과거의 활기를 잃은 지 오래다. 인적이 드문 거리는 폐업한 점포들이 속속 늘어나고 있으며, 건축설계사무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설계 의뢰가 단 한 건도 없다”며 지역 경제의 침체 상황을 실감케 했다. 상인 손모 씨는 “경기 불황도 문제지만 인건비 부담이 가장 크다”며 “최저임금 등 제도 개선 없이 상권 회복은 어렵다”고 호소했다. 상인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경기 회복을 이야기하면서도 정작 생계에 도움이 될 실질적 대책은 부족하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상인은 “장밋빛 홍보가 아니라 지금 당장 피부에 와닿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포항시는 ‘빈집·빈건축물 소유자와 수요자 매칭 사업’을 통해 지역 상권 회복의 돌파구를 찾고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원도심의 빈 점포나 빈 건축물을 무상 임대해 예비 창업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창업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항시는 2025년 1월 빈건축물 소유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6월까지 예비 창업자의 입주를 추진할 예정이다. 선정된 창업자는 3년간 무상 임대 혜택과 함께, 건물 내부 정리 및 리모델링 비용까지 지원받는다. 청년 창업자는 우선 선발되며, IT, 카페, 편집샵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업종에 대해 폭넓게 문을 열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 공간 지원이 아니라, 원도심 상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년 창업자와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역 공동체 재생의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상인들은 여전히 당장 눈앞의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보다 신속하고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빈 건축물 매칭 사업이 상권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하나의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남을지, 시민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5-12

중기중앙회,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방향 대토론회’ 개최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에서 꼭 추진해야 할 중소기업 핵심 정책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12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대한민국 성장엔진 재점화’를 주제로 ‘차기정부 중소기업 정책방향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전국 중소기업·소상공인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인의 75.7%가 차기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경제성장 견인’을 꼽았다”며 “지금 중소·소상공인뿐만 아니라 국민도 정치 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큰 상황인데, 경제문제만큼은 여·야를 떠나 모두가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한국경제는 내수 침체와 고령화, 미·중 갈등과 보호무역주의 등 대내외 복합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민주당은 중소기업협동조합 협의요청권 부여, 납품 대금 연동 대상에 에너지·운송비 포함, 중소기업 상생금융지수 도입 등 중소기업계의 요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민생회복을 위한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은 “대한민국 경제는 중대한 전환점에 놓여있다”라며 “국민의힘은 중소기업계에서 제안한 근로 시간 유연화, 최저임금 업종별·기업 규모별 차등화, 예방 중심의 산업재해 감축 방안 마련, 지방 노후 산단 민간투자 활성화 등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소기업계가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정책들을 제언한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산업은 변화하고 있지만, 대기업 중심 성장정책의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속 가능한 일자리 마련과 제조업의 부흥, 양극화 해소를 통해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로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종합토론에서는 이상명 한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강동한 한국단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배영숙 파초 대표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오동윤 동아대 교수 △구인혁 숙명여대 교수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2

유럽 5개 노선 할인 프로모션 티웨이항공, 내달 1일까지 진행

티웨이항공은 다음달 1일까지 ‘유럽 여행의 달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유럽 여행의 달인 프로모션’은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에서 자그레브·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총 5개 유럽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출발하는 유럽 항공권 결제 시 적용 가능한 5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 중이며, 올해 11월부터 내년 3월 기간 출발하는 유럽 노선 예약 시 10만 원 추가 할인받을 수 있는 얼리버드 항공권 쿠폰도 증정한다. 또 쿠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최대 10% 할인코드를 제공한다. 유럽 노선 예약 시 ‘유럽여행’ 코드를 입력하면 △로마·바르셀로나 5% 할인 △자그레브·파리·프랑크푸르트 10%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2026년 3월 28일까지다. 여기에 B777-300ER 항공기가 투입되는 장거리 노선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퍼 프리미엄 존’ 좌석 지정 쿠폰을 다운 받을 수 있다. 파리, 로마, 바르셀로나 노선에서 프리미엄 이코노미 석인 ‘수퍼 프리미엄 존’ 좌석 지정 시 3만 원 할인으로 보다 편안한 여정을 즐길 수 있다. 노선별 탑승 기간은 상이하다. 아울러 티웨이항공 승객을 대상으로 여행 플랫폼 ‘마이리얼트립’과 제휴를 통해 유럽 여행 베스트 상품 추가 단독 할인을 제공 중이다. 티웨이항공이 취항하는 유럽 5개 도시 내에서 진행되는 시티투어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올해 10월 26일부터 내년 3월 28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유럽 노선 동계 스케줄을 최근 오픈했다. 해당 기간 프랑크푸르트 매일 운항, 파리 주 5회(월·수·금·토·일), 로마 주 4회(화·수·목·일), 바르셀로나 주 4회(월·수·금·토) 운항할 예정이다. 유럽 노선 스케줄과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내용은 티웨이항공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5-12

대경권 이랜드 리테일 전 지점 ‘GIFT WEEK’ 진행

대경권 이랜드 리테일(동아백화점, NC)은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전 지점에서 ‘GIFT WEEK 나를 위해, 너를 위해’라는 테마로 가정의 달 대규모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전국 이랜드 리테일 전 지점에서 동시 진행되며, 대구경북권 내 각 지점별로 차별화된 사은행사와 가격, 수량, 기간 한정의 스페셜 프로모션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5월 14일 단 하루 쇼핑점에서는 동아IM뱅크카드로 10만 원 이상 구매 시 5천 원 상품권 증정과 패션관에서 20만 원, 30만 원 이상 구매 시 피자몰 이용권 또는 리미니 식사권을 증정 한정행사를 진행한다. 수성점에서는 동아IM뱅크카드로 20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상품권 증정 한정행사 등 특별 이벤트를 준비돼 고객들의 실질적 혜택을 높일 예정이다. 행사기간 중에는 쇼핑점과 수성점에서 치크, 더데이걸, 인디고키즈, 로엠걸즈, 애니바디 등 다양한 유아·키즈·주니어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정의 달 특별가전이 열린다. 식품매장(동아쇼핑, 수성, 강북, 구미점)에서는 14일부터 3일간 왕사과, 골드키위 골라담기, 호주산 냉장찜갈비, 한돈 1등급 삼겹살, 목살, 들갈비 등 ‘미식캠핑’ 테마의 가격·수량 한정 행사가 진행된다. 이어 14일부터 5일간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 타임세일 ‘퇴근런’ 행사가 열린다. 또 14일부터 7일간 킴스클럽이 엄선한 월드클래스 수입 식품 셀렉션 ‘Uncle Kim‘s FOOD CABIN’,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생활용품 브랜드 라이벌전, 2개 구매 시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2득템’ 행사, 오프라이스&애슐리 상품 특가전, 각종 양념, 오일, 소스, 간식, 간편식, 냉장, 냉동, 건강, 생활용품, 제과, 음료, 유제품, 치즈 등 킴스클럽 장보기 5월의 선물집 특가행사도 함께 펼쳐진다. 모던하우스는 대경권 전 지점(동아쇼핑, 수성, 강북 / NC엑스코, 경산점)에서 14일부터 행사기간 동안 ‘GIFT WEEK 나를 위해, 너를 위해’ 테마행사와 함께 실용적인 세트 구성 주방용품, 화사한 감성의 컬러풀 베딩&홈웨어, 야외활동 놀이용품, 센스 만점 키즈 시리즈 등 SUMMER MARKET 할인행사를 동시 진행해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2025-05-12

iM뱅크, ‘iM금융오픈 2025’ 이벤트 벤츠 1등 주인공 시상

iM뱅크는 지난 4월 개최된 KLPGA 정규투어 ‘iM금융오픈 2025’ 개최를 기념해 진행된 경품 추첨 이벤트를 성료하고, 1등 상품인 벤츠 E-CLASS 수상 고객에게 차량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16만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등 경품인 벤츠 E-CLASS를 차지한 행운의 고객은 iM뱅크 대현점과 거래하는 A고객으로 지난 9일 차량 증정식이 진행됐다. 당첨 고객은 “iM뱅크 앱 거래 도중 iM금융오픈 2025 대회 및 사전 이벤트 소식을 알게돼 참여하게 됐다”면서 “벤츠 당첨의 행운으로 영원히 잊지못할 2025년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이벤트 실시 결과, 앱 이벤트 응모자는 전 대회 대비 500%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앱 신규 고객 역시 300%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냈다. 특히 대회 입장권을 iM뱅크(아이엠뱅크) 앱 쿠폰함의 디지털입장권으로 무료 배포하는 등 대회를 찾는 고객들에게 앱 접근성을 높이고 지류 입장권 대체를 통한 ESG 활동에도 동참했다는 평이다.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 1주년 및 iM금융그룹 사명 변경을 기념해 개최된 ‘iM금융오픈 2025’는 지난 4월 10일부터 나흘간 경북 구미 소재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개최됐다. 총상금 10억 원 규모의 본 대회 초대 챔피언은 김민주 선수로 최종 15언더파 273타로 KLPGA 정규투어 95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황병우 은행장은 “대구 지역에 본사를 둔 국내 유일의 시중은행으로 KLPG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주최한 iM금융오픈 2025의 경기 기간 내내 갤러리들의 수준 높은 참여로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경품 당첨 고객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생활과 금융이 결합된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의 삶에 함께하는 iM뱅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