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경제

“현장과 동료의 안전 지키고 생산성 향상 기여할 때 보람”

설비의 방탄조끼 역할을 하는 내화물이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 “현장 경험으로 더 나은 결과 위해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성장할 것” - 자기소개와 함께 담당 업무를 말해달라. △포항제철소 노재섹션에서 근무하고 있는 강성엽 사원이다. 3년 전 포스코에 입사한 이후, 새로운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 현재 노재섹션의 스테인리스 파트에서 근무 중이다. 주로 스테인리스강을 생산하는 공장에서, 고온에서 금속을 녹이고 다루는 설비와 금속을 담거나 옮기는 용기를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제철소는 용광로처럼 엄청난 열을 견뎌야 하는 설비들이 많은데, 이 설비들이 안전하게 오래 가동될 수 있도록 ‘내화물’이라는 특수 소재를 사용한다. 나는 설비의 방탄조끼 역할을 하는 내화물이 제때 잘 교체되고,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점검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이며,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 문화를 가지고 있다. 현장에서 일하면서 설비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의 첨단 시스템 개발에 매우 적극적인 조직임을 실감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업무를 배우며, 앞으로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다. 업무를 하면서 설비가 안전하게 가동되고, 그 결과로 좋은 품질의 스테인리스가 생산될 때 가장 큰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항상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 업무 중 어떨 때 보람을 크게 느끼는지.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현장과 동료의 안전을 지키고, 회사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때다. 입사 초기 담당 설비에 이슈가 생겨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데, 당시 선배들의 조언을 구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노하우를 쌓을 수 있었다. 그때 전수받은 노하우를 토대로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는, 주변 이해관계자들이 업무상 난관에 봉착할 때면 나를 찾기 시작했다. 이에 부응하기 위해 전문 지식을 더 적극적으로 넓히려 노력했고, 업무 경험이 쌓일수록 ‘내가 현장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다’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꼈다. 특히 이러한 경험들이 QSS 개선리더 활동으로 이어지면서, 내게는 성장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 - QSS 개선리더 경험을 더 자세히 말해달라. △QSS(Quick Six Sigma)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적 업무 방식으로, 현장의 낭비 요인을 제거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이다. QSS 개선리더로서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 보면, 혁신이 현실로 되는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또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 서로에 대한 신뢰도 자연스레 두터워짐을 느꼈다. 이런 혁신 프로그램은 나와 동료들에게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더불어 QSS 개선리더로서 이룬 성과가 그룹사나 협력사까지 알려져 벤치마킹 된다는 이야기까지 들으니, 기업의 동반성장 문화에 함께할 수 있음에 뿌듯함을 느꼈다. 그 경험은 자발적으로 품질 향상을 고민하는 끈기와, 팀원들과 끈끈한 관계 구축의 밑바탕이 되었다. 포스코 조직문화는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간다’라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 -고온의 설비와 장비를 관리할 때, 중요한 점이 무엇인지. △고온의 설비와 장비 관리에 가장 중요한 점은 단연 ‘안전’이다. 안전은 작업자와 설비, 생산, 그리고 모두를 지키는 최우선 가치다. 나 역시 현장 위험 요소를 미리 점검하고, 개선 필요 부분은 즉시 피드백해 반영하는 등 안전 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포스코의 ‘안전 최우선 경영’ 방침을 현장에서 실천하며, 동료들에게도 안전의 중요성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러한 안전 중심의 관리와 함께, 설비 관리 과정에서는 공장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다. 설비마다 정해진 설계도와 작업 표준을 꼼꼼히 확인하고 이를 기준으로 설비를 관리·인계하는 과정에서 관련 부서와 원활하게 소통하며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사와의 기술 교류를 통한 동반 성장 역시 포스코의 중요 문화 중 하나다. 협력사와의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현장에서 얻은 노하우와 개선 사례를 적극 공유하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상호 신뢰와 시너지를 높이고,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함께 구축해가고 있다. -국내 철강업계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로서, 앞으로 어떤 변화나 발전을 기대하고 있는지. △철강업계가 지금처럼 도전적인 시기를 겪을 때일수록,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며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고 믿는다. 실제 설비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선배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며 쌓은 실전 경험은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역량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경험들이 쌓여, 변화와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현장의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설비와 안전 관리에 대한 전문성을 더욱 높여 현장의 효율성과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자 한다. QSS 개선리더로 활동하며 쌓은 문제 해결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등 구체적인 성과도 내고 싶다. 또,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에 맞춰 스마트 설비, 친환경 공정 등 새로운 기술을 적극 익히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장에 적용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을 생각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의 설비 진단이나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 미래지향적인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해, 포스코가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는데 기여하고 싶다.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지만, 꾸준히 성장해 회사와 동료들에게 신뢰받는 포스코인이 되고 싶다. 현장의 작은 변화가 모여 철강업계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책임감과 열정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겠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6

이랜드리테일, 대규모 ‘여름 프로모션’ 진행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동아백화점과 NC아울렛 등 대구경북권 전 지점에서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썸머 브레이크(SUMMER BREAK)’ 시즌 행사가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전국 이랜드리테일 전 지점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대규모 여름 프로모션으로, 전국 공통 사은품 증정 및 스페셜 이벤트와 더불어 각 점포별로 차별화된 브랜드전, 한정 특가전, 층별 사은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마련된다. 특히 전국 전지점에서는 9일부터 13일까지 이멤버 앱(APP)에서 참여할 수 있는 ‘100% 당첨 룰렛 이벤트’가 진행돼 최대 10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기회가 제공된다. 대표 점포별로는 수성점에서 9일 단 하루, 패션관·모던·식품관에서 10·20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각각 롤링핀 베이커리 5천 원 이용권과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 1만 원을 증정한다. 같은 날 코코몽 키즈랜드에서는 아동 입장권 구매시 성인 1명 무료입장 혜택이 주어지며, 동일기간 3만 원 이상 수성점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아동 2천 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쇼핑점과 수성점에서는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는 시즌 특집전이 함께 열린다. 쇼핑점에서는 메트로시티, 캉골, 할리, 무크 등이 참여하는 썸머 바캉스 선글라스·잡화 토탈전, 게스, NC베이직, 지프, 버커루 등이 선보이는 캐주얼 바캉스룩 제안전, 까스텔바작, 웨스트우드, 와이드앵글, 콜핑 등이 참여하는 골프·아웃도어 여름 특별가전, 코인코즈, 유닛, 샤틴, 리스트 등이 함께하는 영·여성 여름 상품 특집전 등이 마련된다. 수성점에서는 구찌, 버버리, 보테가베네타 등 해외 명품 브랜드 특별 초대전과 토니모리, 앤프라니 여름 특가전, 블루페페, 올리브데올리브 해외 여성 여름 특가 상품전, 디즈니골프, 세르지오, 아레나 등이 참여하는 남성·골프·스포츠 여름맞이 상품대전, 탑텐키즈 핫썸머 페스티벌, 알리페즈 수입 주방용품 창고 대개방전 등도 진행된다. 식품매장에서는 한돈 1등급 삼겹살·목살, 국산 민물장어, 무항생제 자연통닭, 당도 선별 수박, 완도 활전복, 무항생제 신선대란, 저지방 한우 정육·등심, 하우스 거봉 등 킴스축산과 제철 과일·채소를 중심으로 한 ‘으랏차차 K 보양 가격·수량 한정 행사’가 9일부터 펼쳐진다. 또 행사기간 중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타임세일 ‘퇴근런’ 행사와 킴스클럽이 엄선한 월드클래스 수입 식품 셀렉션, 오프라이스&애슐리 상품 특가전, 냉장·양념·간식·간편식·냉동·건강·생활용품·유제품 등 장보기 특가 행사도 진행된다.

2025-07-06

“BC카드에서 보낸 줄···” 분양광고, 카드사 이름 내세운 ‘미끼 마케팅’ 기승

“BC카드에서 보낸 문자라 믿고 갔죠. 요즘 금융사도 분양 마케팅에 참여한다고 하잖아요.” 최근 포항 북구 우현동의 한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김모(46)씨는 상담 후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문자에 적힌 ‘착한 분양가’, ‘무상 옵션’, ‘선착순 혜택’ 등은 대부분 사실과 달랐다. 김씨가 받은 문자는 “[광고][BC카드] 여보~ 우리도 큰 집으로 이사가요”라는 문구로 시작된다. 이어 ‘평당 900만원대’, ‘1500만원 무상 옵션’, ‘선착순 혜택’이 나열돼 있었다. 발신자는 ‘BC카드’로 표시돼 소비자가 보기엔 금융사 공식 안내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장 설명은 달랐다. 무상 옵션은 특정 동·호 계약자에게만 제공됐고, 혜택도 전원 대상이 아니었다. 김씨는 “카드사에서 보낸 줄 알았는데, 실제론 광고대행사가 보낸 문자였다”고 말했다. 이처럼 금융사 명의를 활용한 마케팅은 소비자 신뢰를 악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평당 분양가’ 표기는 국토교통부 고시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 국토부는 2014년부터 분양가는 ㎡(제곱미터) 단위로만 표기하도록 고시했지만, 여전히 ‘평당 900만원’, ‘30평형 총액’ 등 표현이 광고와 상담 현장에 남아 있다. ‘선착순 30명 한정’, ‘오늘 방문 혜택’ 같은 문구도 계약 유도를 위한 미끼에 가깝다. 실제 혜택은 현장 협의에 따라 달라지며, 확정되지 않은 조건이 많다. 주부 박모씨는 “같은 34평 아파트라도 전용면적이 다르다. ‘평당 얼마’만 보고 계약하면 손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런 광고가 소비자의 판단력을 흐릴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고령층 등 정보 취약 계층은 문자 발신자 이름만 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65세 김모씨는 “BC카드에서 문자가 와서 카드사 분양인 줄 알았다”며 “자세히 보니 광고대행사가 보낸 것이었다”고 했다. BC카드 측은 “외부 마케팅 대행사를 통해 발송된 광고일 뿐, 당사는 분양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는 카드사 명의가 쓰였다는 점 자체에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 법령 위반 여부보다, 소비자 신뢰를 앞세운 광고 구조 전반에 대한 규제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국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카드사 브랜드를 쓴 광고는 책임 주체가 명확해야 한다”며, 오인 가능성이 큰 문구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장과 광고 문구의 괴리를 점검하고, 분양처럼 고액 소비 분야에 대해선 허위·과장 광고에 대한 강력한 단속과 책임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7-06

상반기 소방사범 1467건 적발··· 소방청 “하반기에도 강력 단속 지속”

소방청이 올해 상반기 전국 소방사범 일제 단속을 통해 총 1467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 위험물안전관리법과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검찰 송치만 117건에 달하는 등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 조치가 이뤄졌다.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6일 ‘2025년도 상반기 소방사범 일제단속’ 결과를 발표하고, 하반기에도 반복·상습 위반자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전국 4733개 사업장과 시설을 대상으로 불시에 진행됐다. 이 가운데 법령 위반이 확인된 1103개소에서 총 1467건의 위법사항이 적발됐다. 소방청은 적발 사례에 대해 검찰 송치 117건, 과태료 부과 347건, 시정명령 680건, 행정처분 36건, 기관통보 31건, 현지시정 303건 등 행정·사법적 조치를 병행했다. 검찰에 송치된 117건 가운데 △위험물안전관리법 위반이 37건(31.6%)으로 가장 많았고,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이 34건(29.1%),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이 33건(28.2%)으로 뒤를 이었다. 과태료 부과(총 347건) 사유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위험물안전관리 조례 위반이 113건(32.6%) △소방시설법 위반 90건(25.9%) △화재예방법 위반 58건(16.7%) 등이 포함됐다. 위반 유형별로는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지정수량 초과 저장 △위험물안전관리자 미선임 등 위험물 관련 위반이 다수였고, 소방시설공사업법 위반 사례로는 △소방기술자 미배치 △미등록업체의 불법 시공 △하도급 제한 위반 등이 적발됐다. 또한 건설 현장의 소방안전관리자 미선임, 임시소방시설 미설치, 방화시설 훼손, 방염 성능기준 미달, 수신기 임의 정지 등 중대한 안전관리 소홀 사례도 확인됐다. 이번 단속은 전국 공통 분야 외에도, 각 시·도 소방본부가 자체적으로 설정한 ‘자율 단속 테마’를 병행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점검이 이뤄졌다. 이로 인해 법령 위반 유형별 적발률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소방청은 이번 단속 결과를 바탕으로 반복·상습 위반자에 대해서는 강력 대응 방침을 이어가고,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국민 생명과 직결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하반기에도 법령 위반 행위에 대해 철저한 단속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7-06

관세청-철강협회 손잡고 ‘불공정 무역’ 차단···철강산업 방패막 세운다

관세청과 한국철강협회가 국내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불공정 무역행위 단속 공조에 나선다. 지난 4일 관세청은 서울 송파구 한국철강협회에서 ‘불공정 무역행위 차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명구 관세청 차장,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부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의 철강제품 관세율 인상과 글로벌 공급 과잉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국내 철강업계를 보호하려는 조치다. 미국은 지난달 4일(현지시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25%에서 50%로 상향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원산지 세탁 △국산 가장 수출 △덤핑방지관세 회피 등 주요 위반 유형과 우범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단속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특히 관세청과 철강협회는 현재 연 2회 실시 중인 정기 합동단속을 분기별 1회로 늘려 연 4회 실시하기로 했다. 협회가 업계에서 수집한 우범 정보를 관세청에 제공하면, 관세청은 수출입 통계와 대조해 법 위반 여부를 가려내 단속에 나서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유통이력관리제도’와 ‘원산지 표시제도’ 등 공정무역 관련 제도 개선 과제도 공동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유통이력관리 대상 품목은 H형강 1개로, 향후 확대 여부도 검토된다.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악화로 국내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라며 “불법행위가 시장 질서를 해치고 기업의 회복 노력을 방해하는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민관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부회장도 “관세청과의 공조가 업계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협회도 불공정 무역행위 단속에 적극 협력해 산업 경쟁력 회복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6

배드민턴화 품질 비교해보니··· 미끄럼 방지·충격흡수 성능, 제품별 차이 뚜렷

인기 생활 스포츠인 배드민턴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용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제품별 성능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6개 브랜드 배드민턴화를 대상으로 품질 및 안전성을 시험한 결과, 미끄럼 방지력, 충격 흡수력, 내구성 등에서 제품별 성능 차이가 컸다고 5일 밝혔다. 소비자원이 실내 마룻바닥 환경에서 미끄러지지 않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가와사키(K-086), 비트로(FIORD), 빅터(A170II), 아식스(RIVRE CF), 요넥스(STRIDER FLOW)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발목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미즈노(CYCLONE SPEED 4) 제품이 가장 적어, 충격 분산 기능이 탁월한 것으로 평가됐다. 바닥 착지 시 충격을 얼마나 줄여주는지를 평가한 항목에서는 가와사키, 비트로, 빅터, 아식스 등 4개 제품이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운동 동작 후 착용 만족도는 아식스 제품이 4.4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비트로와 요넥스 제품이 각각 4.1점을 기록했다. 해당 평가는 배드민턴 동호인 등 성인 30명이 참여해 진행됐다. 운동화의 내구성 측면에서도 제품별 편차가 확인됐다. 신발의 접착 강도는 가와사키 제품이 가장 뛰어났고, 겉창(바닥)의 마모 정도에서는 비트로, 빅터, 가와사키 제품이 가장 적은 마모 수치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내마모성이 우수했다. 다만, 가와사키 제품은 젖은 상태에서 안감의 내마모성이 한국소비자원 권장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색이 묻어나는 정도(마찰견뢰도) 측정 결과에서는 전 제품이 양호해 양말 등에 색이 이염되는 사례는 없었다. 전 제품은 폼알데하이드, 유기주석화합물(TBT) 등 유해물질 7개 항목에 대한 시험에서 모두 안전기준을 충족했다. 그러나 표시사항에서는 일부 제품에서 미비점이 확인됐다. 가와사키 제품은 한글 표시가 빠졌고, 비트로 제품은 KC마크 표기를 잘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업체는 해당 표시사항을 개선했다고 소비자원에 회신했다. 제품 무게와 가격도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무게 기준(270mm 기준)으로는 미즈노 제품이 295g으로 가장 가벼웠고, 요넥스가 323g으로 가장 무거웠다. 가격은 요넥스(6만9900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비트로(12만9000원)가 가장 고가였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운동 목적과 사용 습관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품질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실내 스포츠화 관련 정보를 ‘소비자24(www.consumer.go.kr)’의 ‘비교공감’ 코너를 통해 지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6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시 최대 30만원 환급

정부가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최대 30만 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주는 환급사업을 지난 4일부터 전격 시행했다. 경기침체 대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한 추경 예산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총 2671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에너지 효율 1등급 가전 구매 시 구매가의 10%를 환급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자 고효율 제품 보급 확대를 위한 핵심 정책으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다시 시작한다”라며 “ 4일부터 구매한 제품부터 환급 대상에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물가상승과 내수 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동시에 전력 절감과 에너지 절약 문화 확산을 유도하는 목적을 담고 있다. 정부는 가전 매출 2조 5천억 원 이상의 생산·소비 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원 품목은 TV, 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등 생활 밀착형 11개 품목으로, 에너지소비효율 최고등급(1등급) 제품에 한해 10% 환급이 적용된다. 올해부터 새롭게 등급관리 대상으로 편입된 식기세척기도 포함되며, 1등급 제품이 없는 유선 진공청소기의 경우 2등급까지 인정된다. 환급 신청은 8월부터 시작되며, 온라인·오프라인 매장 어디서든 구매할 수 있다. 구매 후에는 거래내역서, 영수증, 제품 등급라벨 사진, 제조번호가 포함된 명판 사진 등을 갖춰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정부는 특히 구매력이 부족한 계층을 위한 배려도 강화했다. 일정 요건을 갖춘 렌탈업체를 통해 사들인 고효율 가전도 환급 대상에 포함된다. 또 복지할인 혜택을 받은 가구나 소상공인도 개인 명의로 새 제품을 구매하면 추가 환급이 가능하다.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접근성 개선도 병행한다. 산업부는 “지방 노령층이 정보 부족으로 혜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우체국,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과 협업해 전국 단위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가전 유통 대리점에서도 대리 등록을 지원한다. 정부는 환급 신청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으뜸가전 도움말 FAQ’, 카드뉴스,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한 정보제공도 병행한다. 신청 요건, 서류, 환급 절차 등은 한국에너지공단 홈페이지(www.energy.or.kr)와 QR코드를 통해 안내된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이번 사업은 △내수진작과 민생경제 회복 △에너지 고효율 전환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정책”이라며 “투입 예산의 10배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이어 “4일 구매한 제품부터 소급 적용되므로 소비자가 제도를 몰라 혜택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 구축과 환급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6

근로자 눈높이 맞춘 ‘도로공사 안전매뉴얼’

국토교통부가 도로공사 현장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매뉴얼을 새롭게 제작해 4일부터 전국 지자체와 도로관리청에 배포했다. 이번 매뉴얼은 도로 신설·확장공사와 유지·보수공사 등 공정 특성을 반영해 관리자용 2종, 근로자용 2종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근로자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위 작업별로 구성하고, 실제 사고사례와 연계된 위험요소 및 안전 수칙을 삽화 중심으로 제시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 비율이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도로 신설·확장공사 안전관리 매뉴얼(근로자용)’은 태국어·베트남어·캄보디아어·중국어 등 4개 국어로도 제작됐다. 국토부는 도로공사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실태를 반영해 작업자의 언어 장벽을 최소화하고, 안전 수칙의 실제 이행력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매뉴얼에는 QR코드를 삽입해 현장 근로자들이 스마트기기로 내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반복 학습을 통해 작업 전 안전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우제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이번 매뉴얼은 단순한 형식적 안전교육이 아니라, 현장의 특수성과 실제 작업 흐름을 반영한 실질적인 교육 자료로 제작됐다”라며 “근로자가 직접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내용 중심으로 구성해,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데 실효성을 높였다”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매뉴얼을 4일부터 공식 누리집(www.molit.go.kr→정책자료→정책정보)을 통해 일반에 공개하고, 전국 도로관리청을 대상으로 현장 교육 및 활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포항지역의 한 전문가는 “동북아 허브도시를 표방하는 포항에도 외국인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고 사실상 베트남인이 가장 많은데 여전히 시내버스 정류장 안내는 일본어와 중국어로만 서비스되고 있다. 시대변화에 맞추어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동향에 맞도록 미세 조정해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5

"경북의 최다 온천클러스터는 포항"

행정안전부가 최근 발표한 ‘여름철 찾기 좋은 온천 10선’에 경북 울진의 덕구온천 스파월드가 이름을 올리며, 경북이 다시 ‘온천 관광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온천이용시설(99개소)을 보유하고 있으며, 온천 지정면적도 전체의 약 29.1%(4211만㎡)에 달한다. 지난해 온천 이용자 수는 경북이 전국 2위(1011만 명)를 기록하며, 충남(1116만 명)에 이어 온천 수요의 핵심 지역임을 입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온천 수요는 2022년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2024년 기준 전국 총이용객은 5909만 명으로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이번에 선정된 온천 10곳은 여름철 더위를 이열치열로 이겨낼 수 있는 워터파크형 온천 6곳과 산과 바다의 절경을 즐기며 피로를 풀 수 있는 경관치유형 온천 4곳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울진군의 덕구온천 스파월드는 응봉산 자락의 풍광을 배경으로 한 ‘자연친화적 치유 온천’으로, 보양온천에도 지정돼 건강·휴양형 온천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보양온천은 온천수 온도와 성분, 건강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행정안전부가 지정하는 제도다. 현재 전국에 9곳만 운영 중이며, 이번 10선 중 6곳이 포함됐다. 덕구온천 외에도 클럽디오아시스(부산), 설악 워터피아(강원), 파라다이스 스파 도고(충남), 스플라스 워터파크(충남), 오레브핫스프링앤스파(제주)가 포함됐다. 경북의 온천산업은 규모와 시설 면에서 단연 두드러진다. 전국 446개 온천지구 중 경북은 99개 온천시설을 보유해 단일 시·도 기준 최다이며, 온천지정면적 또한 전국의 30%에 육박한다. 이는 부산(67개), 경남(74개)을 뛰어넘는 수치로, 온천산업 인프라 측면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역별 온천지구 중에서도 경북 보문지구는 전국 다섯 번째로 많은 이용객 수를 기록했다. 경북의 다양한 지열대와 천연자원을 활용한 온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온천을 중심으로 한 지역 관광 산업도 점차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천 이용객은 전년 대비 약 1200만 명 증가해 코로나19 이전(2019년)의 93% 수준까지 회복됐다. 특히 경북은 온천 관광지로서 접근성과 쾌적한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가족 단위와 중장년층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포항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전국 최대의 온천단지가 경북이고 그중에서도 포항이 가장 많은데도 의외로 알려지지 않은 것은 지역 차원에서 ‘온천’을 테마로 하는 제대로 된 호텔 등과 연계된 웰빙 시대에 걸맞은 서비스시설로 탈바꿈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갖고 있는 지역의 자원을 어떻게 홍보하는 가도 중요하다. 마치 재료가 좋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일품요리로 재탄생시켜 부가가치를 올려야 하듯, 온천 문제도 100세 시대의 새로운 먹거리라는 시각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07-05

대구·경북권 산업 성장할수록 다른 지역에 ‘긍정적 파급효과’

한국은행이 지난 2일 공표한 ‘2020년 지역산업연관표 작성 결과’에 따르면, 대구·경북 등 대경권은 타지역에 대한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에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대경권 산업이 성장할수록 다른 지역에도 긍정적 파급효과를 미치는 ‘이타적 산업구조’를 지녔다는 의미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정책결정과 예산배분에 지역별 가중치를 두겠다”라고 밝혔다. 같은 예산이라도 대경권처럼 산업의 파급력이 큰 지역을 우선 지원하면, 그 효과가 다른 지역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경권에 가중치를 높여야 할 정책 참고 자료로 주목된다. 대경권은 자체 최종수요 기반이 약한 한계를 안고 있지만,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와 광역 교역 기능을 통해 여전히 높은 경제적 파급력을 유지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대경권의 타지역 생산유발계수는 0.928로, 충청권(0.925)과 함께 비수도권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대경권 산업이 수도권이나 해외의 최종수요에 의해 활발히 작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대경권의 타지역 부가가치유발계수는 0.393으로 권역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특히 경북은 1차 금속제품(입지계수 3.61), 컴퓨터·전자기기(2.42) 등 제조 기반이 강해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는 서비스업 비중이 커졌음에도 섬유·가죽(2.26), 금속가공(2.10) 부문에서 여전히 특화도가 높다. 대구·경북은 지역 내 수요보다 수출 및 타지역 수요에 더 크게 의존하는 구조다. 경북은 최종수요의 39.3%가 수출이며, 대구는 29.1%가 타지역 생산품 소비다. 부가가치 측면에서도 경북은 생산 유발의 32.1%가 수출에서, 대구는 41.2%가 타지역 수요에서 발생했다. 고용 유발효과에서도 대구는 두각을 보였다. 지역 내 최종수요 10억 원당 11.7명의 취업자를 유발해 제주(12.5명)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는 노동집약적 구조를 반영하며, 향후 산업 고도화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반면 경북은 농림수산업 취업자 비중이 17.2%로, 전통 기반 산업의 비중이 여전히 높다. 결국, 대경권은 강력한 산업 기반과 파급효과에도 불구하고 자체 소비시장이 취약한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다. 실제 대구는 다른 지역 생산품 소비 비중 29.1%, 부가가치 유입 41.2%로 지역 외 의존도가 높다. 이에 따라 소비시장 확대와 첨단 서비스업 육성, 교통 인프라 강화 등이 과제로 지적된다. 포항지역의 한 전문가는 “식품로봇푸드테크센터 착공과 식품산업발전협의회 창단 등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 해소에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도 이타적 구조를 가진 포항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정책 지원이 즉각적으로 뒤따라야만 과거와 같은 전국적인 경제파급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4

코스트코 포항점 후보지, 구룡포와 흥해 중 어디가 적지일까?

글로벌 창고형 유통업체 코스트코(Costco)의 포항 입점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라며 유치 의지를 밝혔고, 실제로 코스트코 코리아 실무진과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포항을 찾았다. 포항시는 현재 남구 구룡포읍 일대를 중심으로 세 곳의 후보지를 두고 연내 입점 협약 체결을 목표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코스트코가 제시하는 까다로운 입점 조건이다. 일반적으로 ‘생활권 인구 100만 명 이상’, ‘경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산업도시’, ‘약 3만3000㎡(1만 평) 이상의 대형 부지’ 등이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 기준에 따르면 포항(50만 명)과 경주(24만 명), 영덕(3만 명)을 모두 포함해도 생활권 인구는 80만 명을 넘기기 어렵다. 울산 인구를 포함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울산에는 이미 코스트코가 들어서 있어 설득력이 떨어진다. 하지만 단순한 정주 인구만으로 시장 가능성을 판단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일 수 있다. 포항의 연간 관광객은 750만 명(2023년 기준)에 달하며, 인근 경주(연간 4000만 명), 울릉도(40만 명)까지 고려하면 광역 생활권으로서 소비 인구 규모는 절대 작지 않다. 코스트코가 입점한 전북 익산 역시 생활권 인구는 100만 명에 못 미치지만, 지자체의 적극적인 유치 노력과 상권 잠재력을 바탕으로 입점이 성사됐다. 이는 코스트코의 기준이 단순 수치가 아닌 종합적 경제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다는 의미다. 포항은 철강 산업을 넘어 이차전지, 수소환원제철, 바이오 등 신성장 산업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경제적 미래 성장성이 입점 명분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포항시가 시유지를 활용한 부지 확보에 적극적인 점도 긍정 요소다. 서울 면적의 1.9배에 달하는 포항에 ‘땅이 없다’라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포항 내 최적의 입지는 어디일까. 현재 포항시는 남구 구룡포읍 일대를 유력 후보지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시는 구룡포 일원을 종합장례시설 ‘포항추모공원’ 부지로 선정하면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코스트코 유치도 구룡포 지역 개발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룡포는 해안관광지로서 지역 특색이 뚜렷하고, 관광객 유입도 꾸준한 지역이다. 호미곶을 중심으로 국가해양공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몇 가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트코는 대규모 유통 구조를 기반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인 만큼, 구룡포처럼 영세 상권이 밀집한 지역에 입점하면 기존 상점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다. 물론 소비자로서는 가격 인하 효과로 인해 혜택을 누릴 수 있지만, 지역경제의 균형 측면에서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다. 또한 지리적 측면에서도 과제가 있다. 현재 포항의 인구 분포를 보면 북구의 거주 인구가 더 많고, 구룡포 진입도로는 주말과 여름 휴가철에 교통 혼잡이 심각하다. 이로 인해 실제 이용자들이 접근성 면에서 불편을 겪을 수 있으며, 이러한 요인이 코스트코 내부의 입점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반면 북구 흥해읍 일대는 입지 타당성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진다. 우선 흥해는 포항에서 인구가 가장 집중된 북구에 위치하며, 대구-포항고속도로와 동해고속도로, KTX 포항역이 가까워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는 울진, 영덕 등 동해안 북부 지역까지 상권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또한 북구에는 영일만항이라는 해운물류 거점이 있고, 울릉도행 여객선과 향후 크루즈선 등 관광 수요에 더하여 선박에 대한 보급기지 역할까지 연결할 수 있다. 유통과 물류, 관광이 결합한 복합 상권 모델을 실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산업 인프라 면에서도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바이오특화단지 등 신산업 거점이 인접해 있어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와 외국인 근로자 등 프리미엄 소비층 유입 가능성도 높다. 물론 입지 간 단순 비교로 단정을 짓기는 어렵다. 구룡포는 개발 수요와 정책적 균형을 고려한 지원 논리가 작용하고 있고, 흥해는 경제성과 상권 파급력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지역이든 코스트코 입점으로 인한 효과가 일부 계층이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미 다른 도시 사례에서도 확인됐듯이, 코스트코 유치는 소비자에겐 가격 혜택이지만 기존 상인들에겐 생존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온라인 유통 확산과 맞물리며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이미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세는 분명하다. 글로벌 유통 트렌드는 창고형 대형매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포항시가 코스트코 유치에 나선 것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역 소비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려는 판단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과거 시가 북구 두호동의 라한호텔 옆 롯데마트 유치를 불허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당시는 재래시장과의 거리 제한을 이유로 대형 마트 인허가를 내주지 않으면서 건축을 완공하고서도 개점을 못해 시행사가 결국 부도에 몰리기도 했다. 이처럼 상반된 사례가 존재하는 만큼, 코스트코 유치에 대해서도 명확한 논리와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 결국 지금 필요한 것은 ‘왜 지금, 왜 포항인가’에 대한 설득력 있는 설명이다. 유치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코스트코 입점의 장단점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입지 선정 역시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후보지 선정 과정은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 주 소비층은 시민이며,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은 결정은 향후 갈등의 불씨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포항은 이미 KTX역 위치 선정을 둘러싼 실책으로 도심 개발과 시민 불편이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 코스트코 유치도 시가 특정 지역 선호를 고수한다면 아예 ‘판’ 자체를 깨트리거나 ‘또 다른 실패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4

“곧 대전에서 봅시다” 약속 지킨 김승연 회장, 한화이글스 경기 관람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지난 3일 한화그룹 계열사 임직원 746명과 함께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아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 경기를 관람했다. 김 회장은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를 찾아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NC다이노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김 회장은 지난 6월 17일 한화토달에너지스 대산사업장을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인사를 나누던 중 임직원들이 아쉬움을 내비치자 “곧 대전에서 봅시다”라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경기에는 한화토탈에너지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 글로벌 부문 등 계열사 임직원 746명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11회 말 경기종료까지 자리를 지키며 직원들과 함께 한화이글스를 응원했다. 이날 김 회장은 접전이 이어지던 8회부터 연장 11회 경기 종료까지 직원들과 함께 “최강한화”를 외치며 응원을 했다. 이날 경기에 참석한 한화토탈에너지스 직원은 “회장님께서 응원전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회장님의 직원들에 대한 진정성이 오늘 큰 감동으로 다가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의 한화이글스 사랑은 남다르다. 1986년 창단부터 현재까지 구단주로서 물심양면 지원을 계속한 것은 물론, 지난 몇 년간 리그 상위권 선수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하는 공격적인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작년에는 9차례, 올해는 이날까지 4차례 대전구장을 방문해 한화이글스의 승리를 응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7-04

포스코, 유럽 최대 키친 제조사 ‘프랑케’와 프리미엄 싱크 출시

포스코가 유럽 최대 시스템 키친 제조사인 프랑케(Franke)와 손잡고 스테인리스 소재 기반의 프리미엄 싱크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 협업은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발맞춘 소재 수요 대응과 유럽 시장 내 탄소저감 프리미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의 일환이다. 포스코는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프랑케와 ‘프리미엄 스테인리스 싱크’ 소재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고부가가치 스테인리스 소재를 프랑케에 공급하고, 프랑케는 이를 주방 싱크 및 프리미엄 키친 제품군에 적용하게 된다. 이번 제품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스테인리스 소재(STS 304 냉연 기준)로, 스크랩 사용 비율을 90% 이상으로 높이고 제철소 내 태양광 등 자가발전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생산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최대 60%의 탄소 배출 감축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독일의 제3자 인증기관인 TUV SUD로부터 온·오프라인 실사를 거쳐 제품의 탄소발자국(PCF, Product Carbon Footprint) 인증도 획득했다. 이는 글로벌 탄소저감 기준을 충족하는 핵심 지표로, 유럽시장 내 고객 신뢰 확보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프랑케는 스위스를 본사로 두고 있으며, 유럽을 중심으로 주방·욕실 시스템, 커피 머신 등 주거 및 상업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 기업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프랑케는 ESG 경영 강화와 함께 프리미엄 제품군의 친환경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필립포 말템피(Filippo Maltempi) 프랑케 구매·개발 담당 임원은 “포스코와의 지난 2012년 첫 거래 이후 제품의 높은 품질에 만족하며 거래를 확대해 왔으며, 현재는 당사 최대 스테인리스 공급사로 자리를 잡았다”라며 “이번 협력으로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경진 포스코 스테인리스 마케팅실장은 “프랑케와의 협력을 계기로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내 탄소저감에 앞장서면서 주방 싱크뿐 아니라 가전·건축 등 다양한 산업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4

iM금융지주, 다날과 디지털 금융 자산·서비스 사업 업무 협약

iM금융지주는 지난 2일 서울 중구 소재 iM금융센터에서 다날과 디지털 금융 자산·서비스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날 협약으로 디지털 금융 자산·서비스에 협력하고, 기타 다양한 시너지 창출 및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협업키로 했다. iM금융지주는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계열사 iM뱅크와 함께 증권, 보험, 캐피탈, 핀테크 등 다양한 금융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디지털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이라는 그룹 비전을 실현하고자 다양한 디지털 기반의 사업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미래 금융 플랫폼 구축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날은 국내 대표 결제서비스 기업으로 안정적인 결제 인프라와 블록체인 기반의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디지털 금융 자산·서비스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며 통합 결제 솔루션, 디지털 서비스 등 혁신적 비즈니스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다날의 결제 인프라 및 블록체인 기술과 iM금융지주가 보유한 금융 계열사 간 협업으로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발굴함으로써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편리한 금융 서비스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iM금융그룹 황병우 회장은 “전국적 결제 인프라와 서비스를 보유한 다날과의 긴밀한 업무 협업을 통해 전국구를 기반으로 하는 시중금융그룹으로 거듭나는데 박차를 가하며 ‘Only 1 하이브리드 뱅킹’이 지향하는 혁신적인 금융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4

포스코이앤씨 ‘AI 건설 현장 혁신기술 공모’

포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대표 건설사의 하나인 포스코이앤씨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건설 현장 혁신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협력사와 손잡고 공모전을 연다. 생산성과 품질,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끌어올리는 ‘스마트 건설’ 전환 가속화 전략의 일환이다. 포스코이앤씨는 4일 ‘2025 기술협력 공모전’을 개최하고, 오는 18일까지 AI 기반의 건설기술 아이디어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공모 주제는 ‘AI 기반의 건설 안전·환경·품질 강화’로, 실제 건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중심으로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신기술(신공법) 개발 △신제품 개발 △시공·품질 개선을 위한 스마트 기술 등이다. 선정된 과제 중 성과가 검증된 기술에 대해서는 단가계약, 장기공급권 부여, 공동특허 출원 등 실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포스코그룹의 동반성장 프로그램인 ‘성과공유제’와 연계해 추진된다. 포스코이앤씨는 2008년부터 성과공유제를 운용하며 협력사와 총 128건의 공동 기술개발을 진행했고, 지금까지 약 1787억원 규모의 보상을 제공해왔다. 지난해에는 원자력 기자재 국산화, 탄소저감형 시멘트 혼화제, 폐플라스틱 기반 조경시설물 개발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공모전에서 도출된 우수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고 일부 협력사는 전략 파트너로 성장했다”라며 “올해는 AI를 중심으로 스마트 건설로의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는 국내 중소기업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접수는 포스코이앤씨 상생협력 기술제안센터 홈페이지(http://winwin.poscoenc.com)에서 진행된다. 접수 마감일은 7월 18일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4

비 오기 전 ‘과수 탄저병’ 선제 방제 나서야

농촌진흥청이 여름철 고온다습한 기후에 급격히 확산할 수 있는 과수 탄저병과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선제 방제에 나섰다. 오는 21일부터 전국 주요 과수 산지를 대상으로 ‘과수 탄저병 중점 관리 기간’을 운영한다. 과수 탄저병은 빗물이나 바람을 타고 병원균 포자가 과실에 침투해 발생한다. 일 평균기온이 22~27℃ 사이에서 유지되며 비가 자주 내리는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확산이 쉬운 만큼, 방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발생 초기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급속 확산할 수 있어 비가 오기 전 예방 방제가 꼭 필요하다”라며 “강우 이후에는 예찰을 강화하고 병든 과실은 신속히 제거한 뒤 한 차례 더 방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탄저병과 병해충이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주요 과수 주산지에 방제비 28억 원을 지원하고, 도·시군 병해충 담당자를 대상으로 예찰 및 방제 기술 교육을 했다. 현재 전국 과수 주산지 내 555곳의 관찰포에서 병해충 발생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확기 종료 시점까지 집중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과수 탄저병 우려는 경상북도 지역 농가들의 불안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 사과와 복숭아, 자두 주산지인 경북 북부·중부권은 지난 3~4월 대형 산불과 갑작스러운 저온 피해로 수세가 약화한 상황이다. 여기에 병해충까지 확산하면 작황은 물론 품질까지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경북도 과수업계의 한 전문가는 “이미 피해를 입은 과수원은 병해충 저항력이 떨어져 추가 피해 가능성이 크다”라며 “지자체 차원에서도 탄저병 확산 방지를 위한 기술 지원과 공동방제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은 “올해는 개화기 저온으로 착과 수가 줄거나 생육이 지연됐지만, 6월 이후 기온 상승으로 회복세를 보인다”라며 “이 시기에 탄저병 등 병해충이 확산하면 품질 저하와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농가와 긴밀히 협력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4

자녀교육 최적 환경·트리플 역세권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

HDC현대산업개발이 4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원에서 조성되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우방범어타운2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지하 3층~지상 20층, 7개 동, 전용면적 84~178㎡ 총 490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92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곳은 후분양으로 공급돼 오는 11월 입주가 예정된 만큼,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의 청약 일정은 4일 견본주택 개관 이후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6일로 예정돼 있다. 1순위 청약 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액 이상을 낸 만 19세 이상 대구시 및 경북도 거주자면 가능하다. 전매제한은 6개월이 적용되며, 거주의무기간 및 재당첨 제한은 없어 투자 및 실거주 모두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우수한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단지에서 도보 거리에 동산초교가 위치해 자녀들의 안심 통학이 가능하며, 동도중, 경신중·고, 대구여고, 대구과학고 등 지역 명문 학군이 인접해 있다. 더불어 서울 대치동, 목동과 함께 전국 3대 학원가로 손꼽히는 범어동 학원가가 가까워 자녀 교육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또 이곳은 대구 지하철 2호선 범어역과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2024년 2월 국토부 기본계획 승인으로 확정된 대구 지하철 4호선(엑스코선, 예정)이 개통되면 ‘트리플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특히 수성구민운동장역이 4호선의 출발역으로 지정돼, 향후 교통 접근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최신 기술력이 집약된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입주민의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최첨단 스마트 IoT 시스템을 갖췄다. 조명, 난방, 환기 등을 제어하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은 물론 공동현관과 세대현관에 적용된 안면인식 원패스 시스템과 동체감시기 침입 감시 기능으로 보안도 철저하다. 또한, 주차장 내 빈 공간 알림 시스템이 도입돼 사전에 등록한 선호 구역의 빈 주차 공간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주차 스트레스도 크게 줄였다. 이와 함께 24시간 안심 보안 시스템, 차량 통제 시스템, 원격검침 및 무인택배 시스템, 단지 내 폐쇄회로(CC)TV, 주차장 비상벨 등 첨단 보안·편의 시설이 갖춰져 입주민의 안전과 생활 편의를 극대화했다. 에너지 절감형 스마트 LED 감성조명과 무선 공기질 측정 센서 등 친환경 스마트 시스템도 적용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조합세대와 같이 일반분양 세대에도 고급 마감재를 적용해 품격 있는 주거 공간을 완성했다. 시스템 창호는 세계 1위 독일 베카(VEKA)사의 3중 유리 창호를 사용해 단열과 방음 효과를 극대화했으며, 친환경 최상위 등급(SE0) 마루와 명품 브랜드 가구, 주방·욕실 설비로 세심한 공간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에 더해 국내 1위 동서식 가구와 KOHLER 세면기, 수전, Jaquar 욕조 등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은 물론, 150년 역사의 명품 브랜드 KOHLER 주방가구까지 도입돼 고급스러운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아파트 세대당 1.86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을 확보했으며, 아파트 지하에 세대 창고를 제공하여 수납 효율성을 높였다.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스카이라운지, 시니어라운지, 키즈라운지, 어린이집, 스터디라운지 등 입주민의 편의를 위한 시설은 물론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 G.X, 탁구장 등 다양한 주민운동시설이 도입된다. HDC현대산업개발 분양관계자는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수성구 핵심 입지에 아이파크의 견고한 브랜드 가치, 그리고 최첨단 시스템과 최고급 마감재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주거 공간”이라며 “범어동 학군과의 시너지, 그리고 후분양 단지로서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는 점까지 더해져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범어 1차 아이파크’와 연계해 약 1000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이파크 브랜드 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2025-07-03

경북동부FTA센터, 수출기업 대상 ‘찾아가는 FTA 활용교육’ 실시

포항상공회의소(회장 나주영) 산하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3일 경주지역 수출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FTA 활용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경주시 외동읍에 위치한 ㈜인지이엔티 회의실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교육은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 이찬후 상주관세사가 직접 강의를 맡아 진행했다. 주요 강의 내용은 △협정별 FTA 동향 및 수출 흐름 △원산지결정기준 및 증빙서류 실무 △HS 품목분류 및 사후검증 대응 사례 등이다. 교육 후에는 FTA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원산지 관리 방안과 센터 지원사업에 대한 안내도 이어졌다. 이 관세사는 “최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가능성 등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FTA 활용 역량 강화는 수출기업의 필수 대응 전략이 됐다”라며 “이번 교육이 현장 기업들의 애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포항·경주·영덕 등 경북 동부권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원산지증명서(CO) 발급, 컨설팅, 교육 등 수출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FTA 활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맞춤형 출장교육도 신청할 수 있다”라며 “FTA 실무부터 통상 이슈까지 기업에 필요한 교육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FTA 관련 교육 및 컨설팅 신청은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054-270-1232)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3

대구TP, 기업지원 유튜브 라이브 방송 시작

대구테크노파크가 3일부터 기관장이 직접 전하는 대구TP 소식인 채널명 ‘YouTip’으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대구TP가 수행 중인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보다 많은 시민과 기업에 알리고, 실시간으로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약 30분간 진행되며, 장소는 대구TP 동대구캠퍼스 원장실에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방송은 기관장이 직접 출연해 주요 추진사업을 소개하고, 지역 기업과의 쌍방향 Q&A를 통해 실질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방송 내용은 △대구TP 주요 사업 안내 △내·외부 뉴스 공유 △기업인 인터뷰 등으로 구성 될 예정이다. 방송시청은 유튜브 ‘대구테크노파크’ 채널에서 라이브방송을 통해 가능하며 매주 정확한 방송시간은 대구테크노파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TP 김한식 원장은 “중소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단순한 안내를 넘어 기업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며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궁금증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3

경북동해안 기업 체감경기 악화···제조·비제조업 모두 하락세

경북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 등 동해안 5개 시군의 기업 체감경기가 6월 들어 다시 한 번 뒷걸음질 쳤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업황 전망이 악화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3일 발표한 ‘2025년 6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7.9로 전월보다 3.9포인트 떨어졌다. 기준선(100)을 밑돈 것은 물론, 다음 달 전망치도 96.7로 3.4포인트 하락해 부정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생산 규모는 소폭 개선(+0.3p)됐지만, △제품 재고(-2.7p) △신규 수주(-1.0p) △업황 평가(-0.5p) 등이 악영향을 미쳤다. 제조업의 기업경기실사지수(BSI)도 대부분 항목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채산성 BSI는 71로 전월 대비 13포인트 급락했고, 매출 BSI도 72로 6포인트 떨어졌다. 다음 달 전망에서는 채산성(-23p)과 매출(-19p)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조사됐다. 업황 BSI는 66으로 3포인트 하락했으며, 자금 사정만이 75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기업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애로사항은 ‘내수 부진’이었다. 여기에 수출 부진, 인력난, 인건비 상승,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도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6월 들어 수출 부진과 인력난 비중이 전월 대비 확대된 점이 눈에 띈다. 비제조업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마찬가지로 악화됐다. 비제조업 CBSI는 82.5로 전월보다 1.5포인트 하락했고, 다음 달 전망지수는 78.8로 7.1포인트나 급락했다. 구성 지수별로는 자금사정(+1.1p)과 업황(+0.7p)이 다소 개선됐지만, 채산성(-2.8p), 매출(-0.6p) 지수가 하락하며 전체 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실제로 비제조업 BSI 실적치는 채산성이 58로 9포인트 하락했고, 매출도 54로 3포인트 줄었다. 다음 달 전망은 각각 10포인트, 13포인트 더 하락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금사정과 업황 BSI는 각각 69(+4p), 53(+3p)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다음 달에는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된다. 특히 업황 전망은 12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조사돼 우려를 키우고 있다. 비제조업 역시 내수 부진이 가장 큰 애로 요인으로 지적됐으며, 경제 불확실성, 인력난, 인건비 상승 등이 뒤를 이었다. 6월에는 수출 부진과 내수 부진 모두 비중이 확대됐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제조업과 비제조업 전반에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위축된 모습”이라며 “하반기에는 국내외 수요 회복 여부가 지역 경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3

포스코퓨처엠, 포항 전 사업장 풍수해 대비 안전점검

포스코퓨처엠이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포항 지역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에 나섰다. 특히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포함한 주요 생산기지의 위험요소를 사전 제거해, 장마철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퓨처엠은 3일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시작으로, 양극재공장, 내화물공장 등 포항 지역 내 총 5개 사업장에서 시설물과 전기·기계기구 등을 대상으로 정밀 안전 점검을 했다 이번 점검은 기상청이 예고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한 선제 조치로, 각 사업장에 내재된 잠재 위험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즉각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회사 측은 태풍, 강풍, 집중호우 등 비상상황 발생 시 단계별 대응 매뉴얼을 갖추고 있으며, 피해 규모에 따라 세분된 대응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배수로 및 우수조·저류조 상태 점검과 슬러지 수위 확인 △지붕·간판 고정 상태 등 비산 우려 시설물 사전 보강 △자재의 과다 적재 금지 및 결속 상태 점검 △전기기계기구와 피뢰기의 접지·누전 차단기 작동 여부 확인 등 다양한 예방 활동이 이뤄졌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점검에서 확인된 위험 요소는 즉시 개선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풍수해로부터 직원과 사업장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 임직원이 비상 대응 매뉴얼을 숙지할 수 있도록 반기 1회 이상 정기적인 시나리오 기반 교육과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이번 점검은 포항을 시작으로 광양, 세종 등 전국 주요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3

제대군인, 한국폴리텍대 포항캠퍼스서 재취업 역량 다져

제대군인들이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에서 실습 중심의 취업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제2의 진로 설계에 나섰다.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학장 장세인)는 2일 제대군인지원센터와 함께 중·장기 복무 전역(예정)자를 대상으로 진로 탐색과 재취업 준비를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대군인 20여 명이 참여해 채용 동향과 면접 스킬, 전직 지원 제도에 대한 교육을 받은 데 이어, 포항캠퍼스의 주요 학과를 둘러보며 실습 기반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기계시스템과는 3D 프린터 실습을, 융합산업설비과는 용접 시뮬레이션 및 실제 용접 체험을 제공했다. 전기제어과에서는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활용한 제어 실습이, 이차전지융합과에서는 전극공정 및 소재 분석 장비를 활용한 실습이 진행됐다. 제철시스템과도 자동화 설비 유지보수 체험을 통해 현장 기술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장세인 포항캠퍼스 학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전역을 앞둔 제대군인들이 실질적인 진로를 구상하고 기술 기반의 재취업 기회를 탐색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와 전직 군인을 위한 맞춤형 직업훈련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포항캠퍼스 교학처와 각 학과 교수진이 협력해 체계적으로 운영됐으며, 참가자들은 “기술 기반의 새로운 진로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차전지융합과 실험실과 전기제어과 실습장에서는 제대군인 참가자들이 교수의 설명을 들으며 이차전지 및 태양광 자동제어 시스템 등 미래 유망 산업 분야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3

포항제철소 ‘서양명화 해설전시’ 무료 개최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성황리에 열린 ‘서양명화 해설전시’를 포항으로 확장해 지역민과 임직원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는 ‘부끄러워지기 전에 알아야 할 그림 이야기: 인상주의부터 팝아트까지’를 주제로, 7월 7일부터 8월 27일까지 포스코 포항 본사 1층에서 열린다. 전시는 평일에만 운영되며, 일반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작은 모네, 고흐, 마티스 등 서양미술사의 주요 작가 작품을 기반으로 제작된 레플리카 60여 점으로 구성됐다. 특히 전문 도슨트 해설이 더해져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의미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도슨트 해설은 하루 4차례 진행되며, 사전 전화 예약(054-220-0311)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기관, 학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한 단체 해설 투어도 운영할 예정이다. 직원 가족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포스코 임직원과 자녀를 대상으로 한 ‘도슨트 투어 및 공예 체험’이 별도로 운영되며, 테라리움 만들기, 라탄 공예 등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맞춘 활동이 함께 제공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작품 설명을 듣고 싶다는 관람객들의 요구를 반영해 도슨트 해설을 강화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해 예술 관람 문턱을 낮추어 포스코갤러리가 임직원들과 시민들의 편안한 문화 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