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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퇴직연금 500조 시대…‘내 연금’ 제대로 관리하려면 통합연금포털부터 살펴야

퇴직연금 적립금 500조원 시대를 맞아 개인의 노후자산 관리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퇴직연금과 연금저축, 개인형퇴직연금(IRP)을 어떻게 운용하느냐가 은퇴 이후 생활 수준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은 올해 말까지 통합연금포털을 이용자 중심으로 대폭 개편하기로 했다. 통합연금포털은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 여러 연금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당국은 기존 포털이 연금 사업자 중심의 정보 제공에 머물렀다는 판단에 따라 연금상품 비교·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정보 제공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금 관리에 대한 관심은 이미 고조되고 있다. 통합연금포털 연간 이용자 수는 2023년 175만 명에서 2024년 179만 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2025년에는 261만 명으로 급증했다. 1년 만에 45.8% 증가한 수치다. 저출산·고령화, 기대수명 증가, 은퇴 이후 소득 공백 우려가 겹치면서 개인이 직접 노후자산을 점검하려는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재테크 관점에서 통합연금포털의 의미는 일개 ‘조회 서비스’로만 인식하면 안된다. 본인이 가입한 연금이 어디에 얼마나 쌓여 있는지, 예상 연금 수령액은 어느 정도인지,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의 수익률·수수료는 적정한지 확인하는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특히 직장인이 이직하거나 장기간 근무하면서 여러 금융회사에 퇴직연금 계좌가 흩어져 있는 경우, 본인의 연금자산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퇴직연금은 더 이상 회사가 알아서 관리해주는 부가적인 복지제도가 아니다. 확정기여형(DC)이나 IRP의 경우 투자 성과에 따라 은퇴 후 받을 금액이 달라진다. 같은 금액을 적립해도 예금성 상품에 방치하느냐, 장기 투자 관점에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느냐에 따라 노후자금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연금상품의 수익률, 수수료, 원리금보장상품 금리, 펀드·ETF 투자 현황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금융당국이 이번 개편에서 중점을 두는 부분도 이 지점이다. 당국은 이용자 의견 상시 접수, 전문가 심층 인터뷰, 신규 만족도 조사, 최근 3년간 설문 분석, 우수 핀테크·공공 플랫폼 벤치마킹 등 5단계 절차를 통해 개선 과제를 발굴한다. 이를 통해 메뉴를 보다 직관적으로 개편하고, 연금상품 비교와 검색 기능을 강화하며, 실제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연금정보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통합연금포털 개편은 개인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변화다. 그동안 연금 관련 정보는 금융회사별로 흩어져 있어 일반 가입자가 상품을 비교하거나 자신의 노후 준비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다. 개편이 이뤄지면 가입자는 본인의 연금 현황을 한눈에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수익률이 낮거나 수수료가 높은 상품을 점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노후자산 관리를 위해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자신의 연금 계좌를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상 은퇴 시점, 현재 적립금, 월 납입액, 운용 수익률, 수수료, 세제 혜택 여부를 함께 살펴야 한다. 특히 IRP와 연금저축은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만큼 연말정산 전략과도 연결된다. 다만 세제 혜택만 보고 무리하게 납입하기보다는 중도 인출 제한, 장기 운용 필요성, 투자 위험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6~8월 현황 분석과 설문조사를 거쳐 9월 개선 과제를 확정하고, 10~11월 전산 개발을 진행한 뒤 12월 개편된 통합연금포털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 불편사항과 개선 아이디어는 통합연금포털 담당팀 이메일을 통해 상시 접수한다. 퇴직연금 500조원 시대의 핵심은 ‘얼마나 많이 쌓였느냐’보다 ‘개인이 얼마나 제대로 관리하느냐’에 있다. 은퇴 준비는 막연한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자산관리 문제다. 통합연금포털 개편은 국민 각자가 자신의 노후자산을 점검하고, 연금 재테크 전략을 다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10

K-스틸법 시행령 의결…저탄소 전환·사업재편 지원 본격화

정부가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탄소중립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저탄소철강 인증제와 저탄소철강특구 지정 제도가 도입되고, 철강업계의 사업재편을 촉진하기 위한 공정거래법 특례도 본격 시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국무회의에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령은 지난해 12월 제정된 철강산업법의 위임 사항을 구체화한 것으로, 철강산업의 저탄소·고부가가치 전환을 위한 세부 지원 체계를 담고 있다. 시행령에 따르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철강산업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가 설치된다. 위원회는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과 철강산업 관련 법·제도 개선 등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정부위원에는 관계 부처 장관급 공무원이 참여하고, 민간위원은 산업계와 학계, 노동계, 연구기관 등의 추천을 받아 위촉된다. 저탄소철강 인증제도도 도입된다. 철강 생산 과정에 적용된 기술과 온실가스 배출량·감축량 등을 고려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인증 기준을 고시하고, 신청·심사 절차와 인증기관의 업무 범위를 규정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여건에 맞는 저탄소 철강 시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별 철강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저탄소철강특구 제도도 마련됐다. 산업 집적 효과와 경쟁력 강화 가능성, 기반시설 확보 여부 등을 특구 지정 요건으로 정하고 신청 및 심의 절차를 구체화했다. 이에 따라 포항과 광양 등 철강 집적지역의 특구 지정 추진에도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철스크랩의 품질 개선과 안정적 수급을 위한 재생철자원 가공전문기업 지정 제도도 시행된다. 부지와 시설, 장비 보유 여부 등을 지정 요건으로 규정해 순환경제 기반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핵심 원료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사업재편 승인 기업의 공동행위와 정보교환에 대한 공정거래법 특례 절차도 마련됐다. 신청 절차와 제출 서류, 정부 승인 기준을 명확히 해 업계의 신속한 사업재편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철강산업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관계 부처와 협력해 법에 담긴 정책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철강산업법과 시행령은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 포항지역의 한 경제전문가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K-스틸법의 시행령이 마련되어 조금이나마 지역 철강산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지원방안이 조속 시행되었으면 한다"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했지만 중장기적인 탈탄소철강 전환을 위한 수소환원제철 등의 추진도 가속화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9

늙어가는 포항 원도심…, ‘2030 정비계획’으로 숨통 트일까

철강 도시로 대한민국의 성장을 견인해 온 포항시가 대전환의 기로에 섰다. 1960년대 후반 이후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대량 공급된 원도심 주거지가 심각하게 노후화되면서, 도시 기능 저하와 주거환경 악화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도시의 균형 발전과 쾌적한 주거 공간 조성을 위해 ‘2030 포항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전면 재정비에 나선다. □정비사업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 가장 주목할 부분은 이번 정비계획에 따른 신규 주택 공급이 지역 주택시장에 미칠 파급력이다. ‘2030 포항도시기본계획’의 주택수요추정에 따르면, 2030년까지 포항시에는 총 15만8369호의 신규 주택 공급이 필요하며, 멸실을 고려한 총 주택건설 계획수요는 20만190호에 달한다. 반면, 현재 포항시 내에서 진행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정비사업은 총 7개 구역(장성1, 용흥4, 학잠1, 대신1, 죽도4, 죽도5, 학산1)으로, 이를 통해 공급되는 주택은 총 8744호 수준이다. 이는 전체 주택 건설 계획수요의 4.4%에 불과하다. 기존 주택의 멸실(3808호)을 제외한 실질적 순증가분 역시 4936호로, 신규 주택 수요량의 3.1%에 머무는 수준이다. 정비사업으로 인한 대규모 공급 과잉이나 시장 교란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상위 주택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 ‘3단계 분산 공급’ 전·월세 시장 충격 최소화 포항시는 일시적인 주택 멸실과 이주 수요가 전·월세 시장 불안을 자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철저한 ‘속도 조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시는 정비사업 추진 단계를 2029년까지의 1단계, 2030~2033년까지의 2단계, 2034년 이후의 3단계로 세분화해 공급과 멸실 시기를 유연하게 분산 추정했다. 1단계에는 관리처분계획인가 단계에 진입한 장성1, 학잠1, 학산1 구역을 중심으로 3396호가 공급되고 1446호가 멸실될 예정이다. 이어 2단계에는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인 용흥4 구역을 중심으로 870호 공급이 계획되어 있다. 정비구역지정 초기 단계인 대신1, 죽도4, 죽도5 구역은 3단계로 분산돼 4478호가 공급된다. 이처럼 누적 공급량이 멸실량보다 항상 높게 유지되도록 조절함으로써 인위적인 주택 수급 불안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업 장기화에 따른 주민 갈등 계획은 정교하지만 현장의 시계는 여전히 느리다.타 지역 사례를 포함한 조사 결과, 정비구역 지정부터 준공까지 평균 11년 6개월에서 최대 13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포항 내에서도 공공지원 부족과 사업성 부족, 주민 간의 갈등으로 사업이 장기 지연되는 구역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추진이 무산된 해제구역에 대해 소규모 주택정비나 도시재생사업 등 대안 사업으로의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향후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을 행정적으로 관리하는 ‘권장구역’ 지정을 도입해 노후 주거지의 체계적 관리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6-09

대구국제뷰티엑스포 11일 개막… K-뷰티 현재와 미래 한자리에

대한민국 대표 뷰티 전문 박람회인 ‘제13회 대구국제뷰티엑스포’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다. 대구시가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에는 화장품, 뷰티디바이스, 의료뷰티, 네일, 헤어 등 뷰티 관련 기업 153개사가 참가해 200여 개 부스를 운영하며 최신 K-뷰티 트렌드를 선보인다. 특히 IT 기술이 접목된 뷰티디바이스와 피부 분석 기반 맞춤형 화장품, 의료뷰티관, 글로벌뷰티관 등을 통해 변화하는 뷰티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광주 공동관과 충북 오송 공동관도 참가해 지역 간 협력과 공동 마케팅 활성화에 나선다. 박람회 기간에는 일부 품목 최대 85% 할인과 1+1, 2+1 등 다양한 현장 프로모션이 진행돼 일반 관람객들의 관심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시장 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11~12일에는 캐나다, 일본, 중국, 태국 등 12개국 35개 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수출상담회가 열리며, 동남아 진출 전략 컨설팅 부스를 통해 국가별 수출 기준과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전문 상담도 제공된다. 또 태국의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인 차아임(Cha-aim)과 폴리(Poli)가 참여하는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해 지역 기업 제품의 해외 홍보와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13일에는 홈쇼핑, 대형마트 등 국내 주요 유통바이어 10개사가 참여하는 구매상담회가 마련돼 참가기업들의 국내 유통망 진출을 돕는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개막일인 11일에는 개막 헤어쇼와 함께 제39회 대구광역시장배 미용경기대회가 열리며, 12일에는 제33회 대구광역시장배 이용기능경기대회, 13일에는 제16회 대구광역시장배 국제피부미용경기대회와 제4회 대구광역시장배 네일미용경기대회가 개최된다. 전국 미용업계 종사자와 뷰티 관련 고등학생, 대학생 등 30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대구한의대학교, 대구과학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가 참여하는 ‘뷰티칼리지관’에서는 퍼스널컬러 진단, 네일아트·메이크업 체험, 두피 진단 등을 제공하며 진로 정보도 소개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40여 개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한편 개막식에서는 지역 화장품 기업 리만코리아가 사랑의열매를 통해 지역 취약계층 여성들을 위한 화장품을 기부하며 나눔 활동에도 동참한다. 참관을 희망하는 시민은 10일 오후 6시까지 대구국제뷰티엑스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박람회가 지역 뷰티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들의 국내외 판로 확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도 최신 K-뷰티 트렌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뷰티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9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실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가 10일부터 14일까지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가 국내산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마련한 사업으로,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와 도매시장 유통인들이 함께 참여해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한다. 행사 기간 동안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 2층에 마련된 환급소에서 국내산 수산물 구매 영수증을 제시하면 구매 금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 국내산 원물을 70% 이상 사용한 수산가공품도 환급 대상에 포함된다. 환급 기준은 구매 금액 3만4000원 이상일 경우 1만원, 6만7000원 이상일 경우 최대 2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한다. 환급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는 이번 행사가 수산물 체감 물가 안정과 소비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덕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사장은 “많은 시민들이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신선한 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 혜택도 누리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지역 유통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과 시장 내 안내 포스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09

코스피, 하루 만에 ‘8천피’ 회복…‘블랙먼데이’ 충격 대부분 만회

코스피가 9일 8% 넘게 급등하며 전날 폭락분을 상당 부분 되돌렸다.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역대 최대 상승폭 기록도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2.52포인트(8.18%) 오른 8,096.93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상승폭은 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21일 기록한 606.64포인트였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3.35포인트(2.85%) 오른 7,697.76으로 출발한 뒤 장중 상승세를 확대했다. 장 후반에는 8,119.09까지 치솟으며 8.48%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4일부터 이어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어낸 것은 물론, 전날 ‘검은 월요일’로 불린 급락장(-676.18포인트·8.29%)의 충격을 대부분 만회했다. 급등장이 연출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는 각각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 호가가 급증해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6.42포인트(6.19%) 오른 967.81에 장을 마감하며 투자심리 개선 흐름에 동참했다. 시장에서는 전날 과도했던 투매 심리가 진정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만큼 향후 대외 변수와 투자심리 변화에 따라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6-09

회생절차 홈플러스 “2000억 운영자금 절실”…M&A 통한 정상화 총력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가 대규모 사업 구조조정과 자구 노력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을 통한 경영 정상화에 나섰다. 다만 매각 완료까지 안정적인 영업을 유지하기 위한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확보가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홈플러스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수정 회생계획안에 구조혁신 방안과 M&A 추진 계획을 반영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회생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잔존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수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수익성 개선 작업을 지속해 왔다고 설명했다. 우선 대형마트 사업은 126개 점포 체제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67개 핵심 점포 중심으로 재편했다. 임대 점포의 경우 임대인들과 협의를 통해 임차료 부담을 평균 20~40%가량 낮췄다. 조직 운영 효율화도 병행했다. 슈퍼사업부문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NS쇼핑에 매각하면서 사업구조를 단순화했고 인수자의 부담도 줄였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달 익스프레스 영업권을 1206억 원 규모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직원 수 역시 대폭 줄었다. 홈플러스는 1만8000여 명 규모였던 인력을 9000명 수준으로 축소해 사업성 개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측은 “구조조정은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M&A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채권자 회수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회사는 상품 매입과 협력업체 대금 지급, 점포 운영 등을 지속하기 위해 약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주요 담보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 등 채권단에 브릿지 자금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앞서 홈플러스는 익스프레스 매각대금 유입 전까지 유동성 공백을 메우기 위해 메리츠 측에 운영자금 지원을 요구해 왔다. 업계에서는 향후 M&A 성사 여부가 홈플러스 정상화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최근 법원이 지정한 조사위원은 홈플러스의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다는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M&A 추진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 현재 홈플러스는 핵심 점포 67개를 중심으로 한 잔존 사업부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매각 절차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 사업구조 재편과 비용 절감 등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통해 회생 기반을 마련했다”며 “운영자금이 확보돼 영업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채권단과 협력사, 입점주, 임직원 모두에게 가장 바람직한 결과인 매각과 회생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9

“병원·변호사 퇴출”…온누리상품권, 영세 상인 중심 재편

앞으로 연매출 30억원이 넘는 점포와 병원·변호사·회계사 등 일부 업종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등록이 제한된다. 부정 유통에 대해서는 부당이득금의 최대 3배까지 과징금이 부과되는 등 제재도 대폭 강화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개정 시행령은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시행일 이후 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 상인이 직전 사업연도 매출액 또는 온누리상품권 환전액이 30억원을 초과할 경우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없다. 기존에 등록이 가능했던 일부 전문 서비스 업종도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병·의원 및 한의원 등 보건업 △수의업 △회계 및 세무 관련 서비스업 △법무 관련 서비스업 △사행시설 관리·운영업 등이 해당한다. 신청 당시에는 요건을 충족했더라도 이후 매출액이 기준을 넘거나 제한 업종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가맹점 등록이 취소된다. 다만 시행일 이전 등록된 가맹점은 최초 갱신 시점 전까지 개정된 매출 및 업종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부정 유통 행위에 대한 처벌 수위도 높아진다. 물품이나 용역 거래 없이 온누리상품권을 수취하거나 환전하는 경우 부당이득금의 최대 3배 범위 내에서 과징금이 부과된다. 그동안 별도의 제재 없이 주의 조치에 그쳤던 일부 위반 행위에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가맹점 외 장소나 비대면 방식으로 상품권 결제를 받는 행위 △소비자로부터 받은 온누리상품권을 다른 가맹점에서 재사용하는 행위 △비가맹점이 온누리상품권을 수취하는 행위 등이 대상이다. 중기부는 이번 개정을 통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처를 영세 가맹점 중심으로 재편하고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지원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기부는 유효기간 만료를 앞둔 가맹점에 대해 기한 내 갱신 신청을 당부했다. 갱신 신청은 만료일 3개월 전부터 10일 전까지 가능하다. 갱신을 희망하는 가맹점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 플랫폼 또는 관할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통해 방문·우편·팩스 방식으로 신청할 수 있 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9

대구·경북 상장사 시가총액 한 달 새 17조원 증발

대구·경북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지난달 17조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것과 달리 지역 상장사는 주요 대형주 부진의 영향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대구혁신성장센터가 9일 발표한 ‘2026년 5월 대구·경북 상장법인 증시동향’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지역 상장법인 122개사의 시가총액은 137조4127억원으로 전월(155조681억원)보다 17조6554억원(1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체 증시 시가총액은 7523조원으로 전월 대비 24.2% 증가했지만 지역 상장법인은 반대 흐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상장사 시가총액에서 지역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6%에서 1.8%로 0.8%포인트 줄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8조7964억원(11.4%) 감소해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속 업종도 3조8435억원(9.5%), 일반서비스 업종은 2조4730억원(19.5%) 줄었다. 반면 운송장비·부품 업종은 801억원(1.2%) 증가하며 유일하게 상승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42곳의 시가총액이 120조6977억원으로 전월 대비 10.1% 감소했다. POSCO홀딩스가 3조508억원, 한화시스템이 2조3237억원, 한전기술이 2조753억원 줄어 감소세를 주도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80곳의 시가총액은 16조7150억원으로 전월 대비 19.8% 감소했다. 에스앤에스텍(-7446억원), 채비(-4796억원), 씨아이에스(-3975억원) 등의 감소폭이 컸다. 반면 지역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는 활발해졌다. 5월 지역 투자자의 거래대금은 11조551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7221억원(17.5%) 증가했다.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이 1조4169억원(15.3%) 늘었고, 기타법인과 금융투자 부문도 각각 63.5%, 45.3%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8조7160억원으로 33.7% 증가한 반면,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2조8350억원으로 14.3%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대구 소재 에스엘의 주가가 19.4% 올라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경북 화신정공이 40.9%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가총액 증가액 역시 에스엘이 5667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1위에 올랐으며, 코스닥시장에서는 KBI메탈이 407억원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9

소상공인 10곳 중 8곳 디지털 기술 활용…83%는 ‘기초·입문 단계’

소상공인 10곳 중 8곳이 디지털 기술이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지만, 활용 수준은 대부분 기초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DX·AX 현황 및 정책 수요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은 80.0%로 집계됐다. 활용 경험이 없는 업체는 19.6%, 활용하다 중단한 업체는 0.4%였다. 다만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3%가 기초·입문 단계라고 답했다. 기초 단계는 30.5%, 입문 단계는 52.8%였다. 디지털·AI 기술 활용 분야(복수응답)는 경영지원이 54.5%로 가장 많았다. 고객 응대 31.8%, 판매·유통 22.3%, 마케팅·홍보 21.3%가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경영지원 부문에서 디지털 POS 시스템(68.3%), 고객 응대에서는 AI 통화비서 및 챗봇(66.9%) 활용 비율이 높았다. 판매·유통 분야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51.1%), 마케팅·홍보 분야에서는 SNS 채널 운영(52.9%)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소상공인들은 업무 효율 개선 효과를 체감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69.8%는 ‘시간 단축 및 효율화’ 효과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홍보 효과에 따른 매출 증대’는 25.5%로 나타났다. 비용 감소(11.0%), 고객 만족도 향상(8.5%) 등의 응답도 있었다. 반면 정부 지원사업 참여율은 낮았다. 최근 3년간 정부의 디지털 기술·AI 관련 지원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3.2%에 불과했다. 참여자들은 AI 활용 교육(50.0%),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31.3%), 온라인 판로 지원(12.5%), AI 바우처 지원(6.3%) 등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자 가운데 87.5%는 지원사업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지만, 미참여 업체의 76.2%는 ‘지원사업이 있는지 몰랐다’고 답해 정책 홍보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소상공인들은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 운영비 지원(59.0%)을 꼽았다. 이어 초기 도입비 지원(35.8%), 맞춤형 교육(16.6%), 컨설팅 지원(14.0%) 순으로 조사됐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활용 비율은 높지만 실제 활용 수준은 아직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겪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9

포항상의, 찾아가는 FTA 활용 교육 개최

포항상공회의소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9일 영덕 소재 홍일식품에서 수출기업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FTA 활용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과 FTA 활용의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지역 수출기업의 대응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트럴 합동관세사무소 서용호 관세사가 출강해 FTA 개요와 기본 적용원칙, 품목분류와 원산지 결정 기준, 원산지증명서 작성 실무 및 원산지인증수출자 등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실제 수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바탕으로 원산지증명서 발급 절차와 원산지인증수출자 등을 설명해 참가자들의 실무 이해도를 높였다. 서용호 관세사는 “FTA는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중요한 수단이며, 기업들이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상공회의소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FTA 컨설팅, 원산지증명서 발급 지원 및 통상에 대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 및 교육을 희망하는 업체는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054-270-1233)로 연락하면 된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9

코스피 3%대 급반등…반도체주 회복에 투자심리 되살아나나

전날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강하게 반등했다. 미국 반도체주 상승과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중 급등세를 나타냈다. 9일 오전 11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3.91포인트(3.53%) 오른 7748.32를 기록했다. 지수는 7697.76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 초반 한때 7847.74까지 치솟았다. 급등세에 힘입어 장 초반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도 발동됐다. 다만 시장의 불안 심리는 여전히 남아 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86.27로 12.58% 급등했다. 장중에는 87.50까지 치솟아 올해 최고치를 넘어섰으며, 2009년 지수 산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012억원, 160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은 4869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22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상호 공격 중단을 선언하면서 안도 랠리를 펼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6% 하락했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0%, 0.86% 상승했다. 특히 마이크론, 인텔, 엔비디아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반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5.61% 급등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각각 ‘30만전자’와 ‘200만닉스’ 타이틀을 내줬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이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3.55% 오른 30만60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는 8.01% 상승한 206만4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스퀘어, 삼성전기, 삼성생명, 기아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물산, HD현대중공업은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의 협력 기대를 모았던 현대차와 LG전자, 네이버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도 강하게 반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1.22포인트(5.62%) 오른 962.61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971.40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이어갔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1억원, 154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05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이틀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알테오젠은 자체 개발 물질이 유럽특허청으로부터 특허 의향 통지를 받았다는 소식에 11.74% 급등하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6-09

“제철 수산물 즐기세요” 6월 한 달간 대규모 할인전

해양수산부가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커진 먹거리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규모 수산물 할인 지원에 나선다. 전통시장 환급행사부터 대형마트·온라인몰 할인전까지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9일 여름 제철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 6월 한 달간 다양한 수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선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전통시장 252곳에서 ‘수산물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열린다. 행사 참여 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뒤 영수증과 휴대전화 또는 신분증을 지참해 환급 부스를 방문하면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따라 △3만4000원 이상은 1만원 △6만7000원 이상은 2만원이 환급되며,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가능하다. 이어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는 ‘6월 수산물 특별 할인전’도 진행된다. 행사 기간 소비자들은 주요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할인 대상에는 명태·고등어·갈치·오징어·참조기·마른 멸치·김 등 대표 소비 품목뿐만 아니라, 전복과 장어 등 여름철 보양식 수산물도 포함됐다. 참여 업체는 대형마트 5곳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 24곳과 온라인몰 32곳이다. 행사 일정과 참여 업체 등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공식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중동 상황과 고수온 등에 따른 수산물 수급 불안 가능성에 대비해 물가 동향을 면밀히 관리하겠다”며 “국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 제철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9

외환당국 경고에 환율 진정세…원·달러 1530원 아래 출발

급등세를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이 9일 외환당국의 강력한 시장 안정 의지에 힘입어 1530원 아래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5.6원 내린 1529.4원에 거래됐다. 이후에도 153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환율 상승세가 한풀 꺾인 데에는 외환당국의 잇따른 시장 안정 메시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외환당국은 지난 7일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를 긴급 개최하고 투기적 외환 거래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어 전날 환율이 장중 1550원대까지 치솟자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공동 구두 개입에 나서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당국의 경고 이후 환율은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전환하며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환율 상승기에 수출대금 회수를 지나치게 늦추는 불법 거래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밝힌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환율이 높은 수준까지 오르면서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유입된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민연금이 환 헤지 전략을 재개한 점 역시 달러 수요를 줄이며 환율 안정에 힘을 보탰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이 다소 완화된 점도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상호 공격 중단을 선언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일부 진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오전 9시 기준 100.046으로 직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했다. 다만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매도세는 환율 하락 폭을 제한하는 변수로 꼽힌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간 데 이어 이날도 장 초반 19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3분 기준 100엔당 955.4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06원 하락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160엔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당국의 시장 안정 의지가 확인된 만큼 단기적으로 급격한 환율 상승 압력은 완화됐지만, 외국인 자금 유출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여전해 높은 변동성 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6-09

대구 경기 살아나는데...경북은 소비·고용 ‘꽁꽁’

대구지역 제조업 생산과 소비가 살아나는 모습인 반면, 경북은 수출 증가에도 소비와 고용이 얼어붙으며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구·경북 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대구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금속가공(23.9%)과 기계장비(8.3%) 업종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섬유(-12.0%)와 고무·플라스틱(-0.7%)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는 비교적 회복 흐름이 뚜렷했다. 대구 대형소매점 판매는 의복과 가전제품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늘었다. 백화점 판매가 11.6% 증가하며 소비 회복을 견인했지만 대형마트 판매는 6.7% 감소했다. 승용차 신규 등록은 33.2% 급증했다. 수출 역시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대구 수출은 화학공업제품(45.1%)과 철강·금속(7.1%)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 늘었다. 반면 섬유(-13.7%)와 기계류(-12.2%)는 부진했다. 다만 투자와 고용에서는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대구 기계류 수입은 9.5% 증가했으나, 설비투자실행BSI는 87로 기준치 100을 밑돌았다. 취업자 수는 1900명 늘어난 반면, 제조업(-1만2600명)과 건설업(-7600명) 일자리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북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자·영상·통신장비(23.3%)와 1차 금속(5.3%)은 증가했고, 자동차 생산은 14.4% 감소했다. 수출은 상대적으로 강한 회복 흐름을 나타냈다. 4월 경북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2.1% 증가했다. 전기·전자제품 수출이 17.5% 늘었고 철강·금속도 8.8% 증가했다. 특히 포항 철강산업과 연관된 철강·금속 분야가 증가세로 돌아선 점이 눈에 띈다. 문제는 내수 침체와 고용 부진이다. 경북 대형소매점 판매는 음식료품·화장품·의복 판매 감소 영향으로 13.4% 급감했다. 대형마트 판매도 14.6% 줄었고 승용차 신규 등록 역시 7.1% 감소했다. 고용 한파도 이어졌다. 경북 취업자 수는 농림어업과 서비스업 부진으로 3만5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3.5%로 1.5%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2.9%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설비투자 지표인 기계류 수입도 0.8% 감소하며 기업 투자 심리가 여전히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부담은 대구·경북 모두 확대됐다.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대구 2.8%, 경북 3.5%를 기록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상승폭이 대구 26.9%, 경북 24.5%까지 확대됐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체감물가 부담을 키웠다.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4월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구와 경북 모두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다만 대구 아파트 거래량은 18.8% 감소했고 경북은 1.8% 증가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대구·경북 실물 경제는 일부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회복 흐름이 보이는 반면, 경북은 소비와 고용이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으로 체감경기 악화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9

코스피 3%대 급반등…반도체주 반등에 전날 낙폭 만회 나서

전날 8%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가 9일 장 초반 3%대 급반등하며 낙폭 만회에 나섰다. 중동 지역 긴장 완화와 미국 반도체주의 강세가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5.03포인트(3.54%) 오른 7749.44를 기록했다. 지수는 2.85% 상승한 7697.76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확대했으며, 장중 한때 7847.74까지 올라 4%대 상승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급등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초반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다만 시장 불안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86.58로 치솟아 2009년 지수 발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내린 1529.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상승세는 개인 투자자가 주도하고 있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05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599억원, 기관은 1151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중동 정세 완화에 따른 안도감 속에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란과 이스라엘이 상호 공격 중단을 선언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반도체 기업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5% 넘게 급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불확실성 해소에 초점을 맞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고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 전날 ‘30만전자’와 ‘200만닉스’ 아래로 밀렸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하루 만에 해당 가격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3% 넘게 오른 30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31만원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6% 이상 상승하며 200만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이 밖에 SK스퀘어, 삼성전기,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삼성생명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HD현대중공업과 현대모비스는 약세를 나타냈고, 엔비디아 협력 기대감으로 최근 급등했던 LG전자와 네이버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기기와 전기·전자, 기계·장비 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IT서비스와 통신 업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도 강하게 반등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40.61포인트(4.46%) 오른 952.00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장 초반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이 상승하며 시총 1위에 올랐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업계는 전날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변동성 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틀간 폭락 충격이 컸던 만큼 반등을 비중 축소 기회로 보는 투자자와 신규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가 맞서고 있다”며 “주중에도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6-09

전세사기 4만 건 육박…대구 911건·경북 763건 ‘상위권’

전세 사기 피해 인정 건수가 4만 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피해주택 매입에 속도를 내면서 피해자 주거 안정 지원 강화에 나섰다. 국토교통부는 5월 한 달간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심의를 통해 618건을 추가로 전세 사기 피해자로 인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특별법 제정 이후 누적 피해 인정 건수는 3만9121건으로 늘었다. 전체 처리 건수 6만4733건 가운데 가결 비율은 60.4%였다. 반면 1만4627건은 피해 요건 미충족으로 부결됐고, 6433건은 보증보험이나 최우선변제금 등을 통해 보증금 전액 회수가 가능해 적용 대상에서 제외됐다. 피해는 청년층에 집중됐다. 20~30대 피해자가 전체의 75.95%로, 특히 30세 미만이 9992건, 30대가 1만9717건으로 집계됐다. 보증금 규모는 3억원 이하가 97.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1억원 이하 피해도 1만6356건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만13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8619건), 대전(4393건), 부산(4018건)이 뒤를 이었다. 대구와 경북도 각각 911건, 763건으로 전국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다세대주택 피해가 28.9%로 가장 많았으며 오피스텔(20.8%), 다가구주택(18.3%) 순이었다. 정부는 현재까지 피해자들에게 긴급 경·공매 유예, 저리 대출, 공공임대 연계, 법률 지원 등 총 6만6417건의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또 LH는 피해주택 매입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매입점검회의 및 패스트트랙을 운영 중이며, 올해 1∼5월 월평균 807가구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방법원과 경매 속행 등을 지속 협의해 주거 안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9

로봇융합硏–한동대, AI·로봇 분야 산학협력 강화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한동대학교가 AI·로봇 분야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지난 8일 한동대학교와 지역 산업 혁신과 연구개발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한동대학교 현동홀 소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강기원 원장과 서갑호 부원장 등 연구원 관계자, 한동대학교 박성진 총장과 이권영 산학협력단장 등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AI와 로봇 기술을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산업 수요에 맞춘 연구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연구자·학생 교류를 통한 공동 연구개발과 신규 과제 발굴에 나선다. 또 AI 가속기 등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정보 교류를 강화하고, 국가 연구개발사업 성과의 실증 및 사업화 연계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산업 수요 기반 연구과제 기획 및 추진, 학부생 연구 인턴십 운영, 석·박사과정 학생 공동연구 및 채용 연계, 연구원 재직자의 석·박사 과정 지원 등 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연구원은 한동대학교의 AI 연구 인프라와 연구 인력을 활용해 로봇 핵심기술 연구를 고도화하고, 연구 성과의 사업화 연계로 지역 로봇산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동연구와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 로봇 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확보 기반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원장은 “지역 혁신을 이끌 연구기관과 대학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공동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협력을 지속 확대해 AI·로봇 분야 혁신 성과를 산업 현장으로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9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초록우산과 자립준비청년 인턴십 지원 ‘맞손’

​한국로봇융합연구은 8일 본원 대회의실에서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와 자립준비청년의 사회 진출 기회 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초록우산 취업플랫폼 일경험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자립준비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직무 경험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자립준비청년 대상 일경험 프로그램 운영, 직무교육 및 현장 체험 지원, 참여자 성장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차세대플랫폼연구단은 8일부터 2개월간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참여자는 현장의 다양한 업무를 체험하며 직무 역량을 키우고 실질적인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박정숙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장은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해 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이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과 성장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연구원이 보유한 전문성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은 공공연구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년 인재 육성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9

수소발전 키우고 폐수소차 재활용까지…정부, 수소경제 생태계 확장 본격 시동

정부가 수소발전 시장 확대와 폐수소자동차 재활용 기술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며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6년 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 물량을 청정수소발전 500GWh, 일반수소발전 930GWh로 설정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오는 30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8일 밝혔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 또는 암모니아 등 수소화합물을 연료로 생산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로, 사용 연료에 따라 일반수소와 청정수소 발전시장으로 구분된다. 청정수소발전 시장은 국내 청정수소 인증기준을 충족한 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설비만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2040년 석탄발전 폐지 정책에 맞춰 올해부터 석탄-암모니아 혼소발전을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수전해 기반 국내 청정수소 생산 생태계 조성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평가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일반수소발전 시장 역시 온실가스 감축을 촉진할 수 있도록 환경성 평가 기준을 강화한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 입찰시장을 개설할 예정이며, 2027년 이후 물량은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등을 반영해 추가로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폐수소자동차의 핵심부품을 재사용·재활용하기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도 착수한다. 정부는 2029년까지 총 408억원을 투입해 폐수소차 순환이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잔류수소 안전 제거 및 핵심부품 해체 △수소저장용기·연료전지 재사용 발전시스템 개발 △폐구동모터 영구자석 회수 및 고순도 희토류 소재화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특히 사용 수명이 남아 있는 연료전지 스택과 수소저장용기는 건설현장, 도서지역, 선박 등에서 발전시스템으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실증이 이뤄진다. 또한 폐구동모터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을 회수해 고순도 희토류 소재로 재활용하는 기술도 개발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폐수소자동차의 안전한 해체부터 핵심부품 재사용, 희토류 회수까지 전 주기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핵심광물 해외 의존도를 낮춰 자원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수소발전 입찰시장 확대를 통해 수소 수요 기반을 넓히는 동시에 폐수소차 재활용 기술 확보를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순환경제 기반을 강화하면서 수소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9

젠슨 황 ‘K-치킨 사랑’ 국내 치킨 업계 외식 특수 기대…외국인 관심도 높아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 기간 동안 치킨을 먹는 장면이 세 차례 이상 보도가 되면서 직접 이용을 한 업체뿐만 아니라 국내 치킨업계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황 CEO의 인기 덕분에 국내 치킨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 CEO가 방한 첫날 2차 장소로 선택한 BBQ 홍대입구점의 지난 5∼6일 매출은 직전 주 같은 기간 대비 20% 늘었다. 1차 삼겹살과 소맥으로 배를 채운 황 CEO 일행은 알려졌던 2차 노래방 대신 인근의 바로 이 식당을 선택했다. 이들의 방문 소식은 전혀 조율되지 않았다고 한다. BBQ로서는 엄청난 행운을 만난 셈이다. 이 스케줄은 장녀인 메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직접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황 CEO는 지난 7일에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BBQ의 ‘크런치 순살 크래커‘를 배달 주문해 맥주와 같이 먹었다. 이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BBQ는 이번 기회를 적극적인 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깐부치킨도 황 CEO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황 CEO는 두산베어스에서 시구를 마치고 경기를 관람한 뒤 최태원 SK 회장과 깐부치킨 삼성점으로 이동해 치맥회동을 했다. 이 장소는 지난해 10월 삼성 이재용 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깜짝 치맥회동을 했던 바로 그 집. 이 음식점은 세계 최고의 부자들이 다녀간 후 서울의 관광 명소로 변신해 거의 매일 성업 중이다. 특히 세 사람이 앉았던 자리는 워낙 많은 사람이 대기를 해서 ‘1시간만 이용 가능’이라는 표식을 붙여두고 있을 정도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황 CEO가 방문했으니 많은 요식업주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BBQ 관계자는 “황 CEO와 관련한 세트 메뉴와 마케팅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라고 밝혔다. BBQ와 경쟁사들도 젠슨 황 CEO의 반복된 K치킨 소비가 국내외 미디어에 반복 노출되며 관심이 단일 브랜드·매장을 넘어 카테고리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젠슨 황 덕분에 지난 주말 치킨 매출이 늘었다“면서 ”여름 성수기에다 황 CEO의 치킨 사랑 덕분에 업계의 전반적인 매출이 상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26-06-09

코스피 7400선까지 추락…반도체 쇼크에 시총 1000조원 증발

지난 5일 ‘검은 금요일’에 이어 8일 ‘블랙 먼데이’까지 겹치며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반도체 업황 둔화 우려와 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동시에 부각되면서 코스피는 7400선까지 밀렸고 시가총액은 3거래일 만에 1083조원이 증발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6.18포인트(8.29%) 하락한 7484.41에 마감했다. 장중 7442.73까지 떨어지며 지난 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6% 이상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7215조원에서 6132조원으로 감소했다. 장 초반에는 올해 세 번째, 역대 아홉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코스닥시장도 올해 두 번째 서킷브레이커가 가동됐다. 급락 배경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다. 미국 브로드컴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황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피크아웃’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0.26% 폭락했다. 여기에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부각됐다. 시장에서는 금리 상승이 AI 인프라 투자 둔화와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아시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는 각각 3.85%, 3.48% 하락했다. 외국인은 8일까지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로 총 69조4000억원을 순매도했다. 환율 급등도 외국인 자금 이탈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증권가는 이번 급락을 추세 전환보다 단기 조정으로 보고 있다. 오는 10~11일 발표되는 미국 CPI와 PPI 결과가 향후 시장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8

대구도시개발공사, 120억 규모 동반성장펀드 연장…5대 신산업까지 확대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상생금융 지원책을 이어간다. 공사는 지난 5일 IBK기업은행과 총 12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협약을 1년 연장했다. 이번 연장 조치로 경기 침체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들의 금융 부담이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동반성장펀드는 공사가 은행에 자금을 예탁한 뒤 발생하는 이자 수익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는 제도로 운용된다. 공사는 지난 2024년 100억원 규모로 첫 사업을 시작해 7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후 규모를 120억원으로 늘리고 지원 기간도 최장 3년으로 확대해 현재까지 총 22개 기업에 1억6000만원 상당의 이자 감면 혜택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 협약 연장과 함께 지원 문턱도 대폭 낮아졌다. 기존 건설업·창업·일자리 창출·지역소멸 대응 기업 중심이던 지원 대상에 대구시 5대 미래 신산업 분야가 새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반도체, 헬스케어, 로봇, 미래모빌리티,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를 영위하는 중소기업도 혜택을 받게 된다. 선정 기업은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연 1.73%p의 금리 감면 혜택이 기본으로 적용되며 은행 우대 조건에 따라 최대 1.40%p의 추가 감면도 가능하다. 공사는 이번 대상 확대로 지역 기업들이 연간 총 3억원 이상의 이자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정명섭 공사 사장은 “지원 범위를 대구 5대 미래 신산업까지 넓힌 만큼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과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6-08

포스코PHP봉사단, 무료급식소 지원으로 지역 상생 실천

포스코와 우수 공급사 임직원들로 구성된 포스코PHP봉사단이 포항 지역 무료급식소 지원에 나서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포스코PHP봉사단은 8일 대한적십자사 포항동부봉사관 무료급식소를 찾아 포스코 스테인리스(STS) 소재로 제작된 식기 세트와 급식비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포항동부봉사관 무료급식소는 포항철강관리공단 회원사들의 후원과 적십자 봉사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지역 취약계층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기 침체로 후원이 줄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 지원은 포스코의 STS 소재를 활용해 고객사와 공급사,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동반성장 모델로 추진됐다. 봉사단은 10년 이상 사용해 노후화된 식판과 수저, 물컵을 포스코 STS 소재로 제작한 최신형 식판 240세트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식기 제작에 참여한 고객사의 매출 증대는 물론 급식소 환경 개선 효과도 거뒀다. 여기에 최근 식자재 가격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급식소 운영을 돕기 위해 급식비 500만원도 함께 기부했다. 이승기 포스코 설비자재구매실장은 “이번 지원이 지역 기업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급사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PHP봉사단은 포스코 우수 공급사(PHP·POSCO Honored Partner)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체다.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로,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나서고 있다. 올해도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8

훈련소에서도 청년미래적금 든다...軍 장병 최대 4000만원 목돈 마련

금융당국이 입영 직후 기초군사훈련 중인 청년들도 ‘청년미래적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훈련소 내 스마트폰 사용 제한으로 가입 기회를 놓치는 사례를 막겠다는 취지로, 기존 장병내일준비적금과 함께 가입할 경우 최대 4000만원 수준의 목돈 마련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국방부는 오는 6월 22일부터 7월 3일까지 진행되는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 기간과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의 계좌 개설 기간 동안 훈련소 내에서도 장교·부사관·병이 비대면 가입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청년미래적금은 모바일앱 기반 비대면 방식으로 운영되는 정책 적금상품이다. 가입 신청·본인 인증·계좌 개설 등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이 필수지만, 입영 직후 기초군사훈련 기간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제한돼 사실상 가입이 어려웠다. 이에 금융위와 국방부는 훈련소 내에서 청년미래적금 가입에 한해 스마트폰 사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가입 대상은 지난해 과세 대상 소득 또는 군 장병 급여 등 일부 비과세 소득이 있는 장병 가운데 소득 요건을 충족한 청년이다. 일반형의 경우 총급여 6000만원 이하 청년은 정부기여금 6%를 지원받을 수 있으며, 중소기업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한 우대형은 최대 12% 매칭 혜택이 제공된다. 금융위는 원활한 가입을 위해 입영 전 미리 가입 희망 은행의 모바일앱 설치와 회원가입·입출금계좌 개설 등을 마쳐둘 것을 권고했다. 특히 장병내일준비적금과 청년미래적금을 함께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병 월급을 활용해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월 최대 한도인 55만원을 납입하면서 청년미래적금에도 가입하면 약 3891만원의 만기 자금을 수령할 수 있다. 입영 전 저축액 등을 더해 최대 한도로 납입할 경우 수령액은 약 4074만원까지 늘어난다. 다만 청년미래적금은 만기가 3년인 만큼 제대 이후에도 납입을 이어가야 한다. 금융위와 관계기관은 가입 관련 정보를 지속 안내할 예정이며, 청년미래적금 관련 상담은 서민금융진흥원 청년금융콜센터(1397)에서 가능하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6-08

포항상의, 원산지증명 실무역량 강화 교육 개최

포항상공회의소가 경북지역 수출입기업의 원산지증명 실무 역량 강화에 나선다. 포항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경북동부FTA통상진흥센터는 오는 16일 한국원산지정보원과 공동으로 ‘원산지증명 완전정복 온라인 교육’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확대와 수출입 통관 절차에서 원산지증명서의 정확한 발급·관리가 중요해지면서 기업들의 원산지판정 및 증빙서류 작성 역량 확보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교육은 원산지증명 업무를 처음 접하는 실무자부터 원산지관리 담당자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론 교육과 실시간 화상 실습을 병행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내용은 △원산지증명제도 이해 △원산지증빙서류 확인 및 작성 △원산지판정 및 서류 작성 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참가자들은 화상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원산지판정과 증빙서류 작성 과정을 직접 실습하며 실무 능력을 높일 수 있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원산지증명은 FTA 활용과 관세 혜택 확보를 위한 핵심 요소”라며 “이번 교육이 지역 수출입기업의 실무 역량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교육 일정과 신청 방법은 포항상공회의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상공회의소 기업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8

중기부 정책 알림톡 효과 입증…소상공인 지원사업 신청 최대 20배 늘어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 중인 ‘소상공인 정책 알림톡 서비스’가 지원사업 참여 확대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맞춤형 안내 메시지 발송 이후 사업 신청 건수가 중앙정부 사업은 최대 1.7배, 지방정부 사업은 최대 20배까지 증가했다. 중기부는 8일 소상공인 정책 알림톡 시범운영 성과를 공개하고, 소상공인 맞춤형 정책 안내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상공인 지원사업은 공고 중심으로 안내돼 생업에 바쁜 소상공인들이 관련 정보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중기부는 152만 명 규모의 소상공인 데이터를 활용해 카카오톡 또는 문자 수신에 동의한 81만 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 알림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기존 중기부 사업뿐 아니라 타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지원사업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고용노동부의 출산급여 지원사업의 경우 20~40대 여성 소상공인 21만3천 명에게 알림톡을 발송한 결과, 사업 신청 건수가 기존보다 1.3배 이상 증가했다. 1인 사업자의 신청은 1.7배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정부 지원사업에서도 효과가 두드러졌다. 중기부는 울산·충북·충남·제주 등 5개 광역지자체의 출산지원, 화재보험료 지원,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등을 대상으로 소재지와 업종, 연령, 성별 등을 분석해 총 6만7천 건의 맞춤형 알림을 발송했다. 그 결과 사업별 신청 건수가 알림톡 발송 전보다 4배에서 최대 2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충남의 소상공인 화재보험료 지원사업은 알림톡 발송 당일 신청 건수가 292건으로 급증했고, 울산의 소상공인 포장재 구입비 지원사업은 공고 이전 사전 안내를 통해 접수 첫날 166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전체 지방정부 지원사업 신청자 가운데 알림톡 수신자의 신청 비중은 31.1%로 집계돼 정책 홍보 수단으로서 효과를 입증했다. 중기부는 하반기에도 타 부처 및 지방정부와 협력을 확대해 알림 대상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업종·매출·지역·사업 이력 등을 반영한 맞춤형 선별 기준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정책 알림톡 서비스가 소상공인 지원사업의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라는 점이 확인됐다”며 “축적된 소상공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상별·상황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정보 제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8

AI가 농산물 가격 알려주고, 국세 상담까지…‘AI 민생 10대 프로젝트’ 본격 시동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이 일상에서 인공지능(AI)의 효용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AI 민생 10대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농산물 구매 정보부터 국세 상담, 보이스피싱 차단, 인허가 사전진단까지 다양한 공공서비스에 AI를 접목해 국민 생활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최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협업 부처와 사업 수행기업이 참여하는 ‘AI 민생 10대 프로젝트 합동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AI 서비스를 신속히 도입해 AI 혁신의 혜택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AI 민생 10대 프로젝트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국세청, 경찰청, 국토교통부, 해양경찰청 등 관계 부처와 국내 AI 기업들이 참여한다. 주요 사업은 △AI 에이전트 기반 농축산물 알뜰 소비정보 플랫폼 △AI 국세상담 시스템 △아동·청소년 위기대응 AI △AI 국가유산 해설 서비스 △소상공인 AI 창업·경영 컨설팅 △AI 기반 통합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 △AI 보이스피싱 공동대응 플랫폼 등이다. 특히 농축산물 알뜰 소비정보 플랫폼은 농산물 가격 동향 분석과 소비자 위치 기반 최적 구매처 추천, 대체 식재료 제안 기능을 제공한다. AI 국세상담 시스템은 납세자 맞춤형 전화·챗봇 상담을 지원하며, AI 기반 통합인허가 사전진단 서비스는 토지와 건축물 정보를 분석해 가능한 인허가 절차를 사전에 안내한다. 또 AI 기반 보이스피싱 공동대응 플랫폼은 보이스피싱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금융기관 등 민간과 공유함으로써 탐지·차단 기능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경찰청과 협력하는 ‘AI 기반 모두의 경찰관’ 프로젝트는 치안 특화 AI 에이전트를 구축해 민원 대응을 지원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안에 농축산물 소비정보 플랫폼, AI 국세상담 시스템, 아동·청소년 위기대응 서비스, AI 국가유산 해설 솔루션 등 4개 서비스를 우선 개시하고, 나머지 6개 프로젝트도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국민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도규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AI 3대 강국 도약을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AI 기술 혁신의 성과가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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