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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구 ‘고품격 주거’ 활짝… 지역 첫 입주민 전용 영화관

아파트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고품격 주거’가 시작된다. 그 주인공은 이달 말 분양 예정인 구 MBC네거리에 위치한 포스코이엔씨의 ‘어나드 범어’. 이곳은 지하 6층~지상 33층, 총 5개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 판매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하이엔드 복합단지다. 아파트는 4개동 전용면적 136~244㎡P 604가구 규모다. 특히 부산 해운대 엘시티, 서울 강남구 논현동 브라이튼 N40 등 고급 주거시설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지역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수요자들의 소득수준 증가에 따라 보다 품격 있는 주거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지면서 서비스나 커뮤니티 등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이엔씨는 어나드 범어에 고급 수입산 가구, 고품격 커뮤니티 및 서비스 도입 등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특화설계를 도입한다. 마감재로는 전 세계 주방가구 시장을 이끄는 이탈리아 주방가구인 ‘다다(Dada)’를 비롯해 하이엔드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아르모(Armo)’,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독일 욕실 브랜드 ‘그로헤(GROHE)’, 이탈리아 명품 타일 브랜드 ‘아틀라스 콩코드(atlas concorde)’ 등이 적용(타입별 상이)된다. 또 고품격 커뮤니티로 대구 최초로 입주민 전용 단지 내 영화관을 도입하고, 최상층에는 하이엔드 아파트의 상징인 입주민 전용 스카이 커뮤니티를 마련한다. 최상층 커뮤니티는 스카이라운지 외에도 스카이 피트니스, 필라테스 공간 등의 운동시설을 함께 구성할 예정이다. 안전을 위한 ‘전기차 화재 확산방지 시스템’도 도입된다. 최근 급증하는 전기차 보급과 함께 공동주택 내 화재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를 반영한 결정이다. 무엇보다도 입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지난 15일 전기차화재대응시스템 전문기업 육송은 ‘어나드 범어’ 아파트에 자사 개발 시스템인 ‘전기차 화재 상방향직수자동화장치’ 46대를 설치하는 계약을 포스코이앤씨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치는 지난 4월 서울 신반포21차 재건축 단지(신반포 오티에르)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전기차 전용 지하주차장과 옥외 주차장 등 다양한 구조에 맞춘 맞춤형 시공이 가능해, 화재 발생 시 소방장비 진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골든타임인 10분 내 진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육송의 시스템은 AI 기반 융복합 화재감지기가 1분 내 불꽃과 연기를 감지하고, 차량 하부에 설치된 8개 냉각 노즐에서 분당 240ℓ의 고압(3.5kgf/㎠ 이상) 소화수를 분사해 신속히 화재를 진압하는 구조다. 이미 LG전자 마곡·가산·서초 R&D센터, KT 광화문 본사,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 250여 개 주차장에 구축된 바 있으며, 최근 재건축·재개발 단지 등으로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 육송 한정기 대표는 “공동주택에서 전기차 화재는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다”라며 “불안감 해소와 재산·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재 예방 시스템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시스템의 기술적 특성과 시공 경험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1일 호텔 인터불고 대구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성황을 이뤘다. 이날 포스코이앤씨 측은 어나드 범어 조성 계획과 부대 시설 등에 대해 소개했다. 사업 설명회는 1월부터 예약제로 진행한 프라이빗 홍보관 ‘어나드 라운지’ 방문객 가운데 사전 등록 고객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참여 접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견본주택은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일원에서 5월 중 오픈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8

소방청, 제17회 대한민국 소방산업대상 공모

우수 소방 기술 발굴을 이한 ‘2025 대한민국 소방산업 대상’ 공모가 열린다. 18일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소방 용품의 기술 진흥과 혁신, 신기술·실용화 및 소방 용품 제품디자인 개발을 통한 우수 기술인․기업(단체)를 발굴하기 위해 ‘2025 대한민국 소방산업대상’ 수상자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공모 분야는 △기술 진흥 △신기술 실용화 △기술혁신 △제품디자인 총 4개 부문이다. ‘기술진흥 부문’은 소방 용품과 장비의기술적 성과가 뛰어나고 국내외 시장 창출 등 소방산업 진흥‧발전에 이바지한 경우, '신기술 실용화 부문’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시행한 ‘소방 용품‧장비 실용화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 및 일자리 창출 등 국내 소방 제품 실용화 촉진에 이바지하였을 때 해당한다. 또 ‘기술혁신 부문’은 소방 안전 및 산업 발전에 기여한 경우로, 소방산업 제품의 기술성, 사업성, 사회적 기여도(안전 문화 확산 등)를 평가하며, ‘제품디자인 부문’은 ‘국민의 일상을 지키는 스마트한 소방 용품·장비’를 주제로 창의적이고 실용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소방 용품이나 장비를 디자인하여 출품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희망자는 신청서와 분야별 기술‧제품‧디자인 성과설명서 등을 한국소방산업기술원 누리집(www.kfi.or.kr)에 접수‧제출하면 된다. 관련된 상세 내용은 이 누리집의 공지사항 게시판을 보거나 이메일로 문의할 수 있다. 접수된 후보자에 대한 평가는 소방 분야 전문가와 국민 참여위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진행하며 평가점수를 종합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개인이나 기업에는 대통령상(1점), 국무총리상(2점), 행정안전부장관상(7점), 소방청장상(8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상(6점), 한국발명진흥회장상(1점) 총 25점의 상장과 총66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올해는 상금과 더불어 수상작의 실질적인 사업화와 해외시장 판로개척 등을 위해 최대 2100만 원을 지원한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수상한 기술․제품․성과 등에 관한 영상 등 홍보자료를 제작하여 국내외에 홍보하고 전시회 전시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신기술 개발과 우수한 제품보급에 힘쓴 개인이나 기업(단체)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8

iM금융그룹,창립 14주년 및 iM뱅크 ‘시중은행 전환’ 1주년 기념식 개최

iM금융그룹은 지난 16일 대구 수성동 본점에서 iM뱅크 시중은행 전환 1주년 및 그룹 창립 14주년 기념식을 동시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 iM뱅크가 걸어온 1년의 변화와 성과를 돌아보고 iM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다짐하기 위한 자리로 계열사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16일 시중은행 전환 1주년과 17일 그룹 창립 14주년 기념식을 통합해 간소화함으로써 절약한 비용을 상생 기부금으로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1967년 대구에서 최초의 지방은행으로 출범한 iM뱅크는 2024년 5월 16일 또 한 번 지방은행 최초의 타이틀을 걸고 시중은행으로 전환했다. 기존 대형은행과는 다른 독자적인 길을 걷기 위한 새로운 비전 ‘뉴 하이브리드 뱅크’를 내세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진 지역 기반의 시중은행으로 변모하고 있다. 강원 원주를 시작으로 서울 마곡과 가산, 경기 동탄 등 수도권 거점 점포 개설로 전국 영업망의 기초를 구축했으며, 지역에 본점을 둔 유일한 시중은행으로서 지역중심 금융을 지속하고 있다. 순이익의 11%이상을 사회공헌에 환원하는 등 지속가능 금융과 지역 상생의 모범이 되는 1년을 걸어왔다. 황병우 은행장은 “시중은행 전환이라는 전략적 결단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임직원은 물론 주주, 지역사회까지 모든 이해관계자가 누릴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자”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지난 1년간 전국 영업망 진출과 디지털 혁신을 동시 추진한 iM뱅크는 디지털 체질 개선을 위해 디지털 전용 금융상품 개발 및 CDO, CIO 등의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디지털 조직 문화 개선 및 실질적 효율화에 힘썼다. iM뱅크는 뉴하이브리드 전략에 맞춘 디지털 채널을 통해 생활영역에 있는 외부 플랫폼과의 연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등으로 전국권 리테일영역에 있어 고객의 편의성과 Fun 한 금융을 더욱 가속화 할 예정이다. 이어 2011년 지역 최초의 종합금융그룹으로 탄생한 iM금융그룹의 창립 14주년 기념식에서는 전 계열사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그룹 성과중심 문화 조성을 위해 우수 성과자를 포상하는 ‘The DIGNITY 賞(더 디그니티 상)’을 수여했다. 개인상에는 iM금융지주, iM뱅크, iM증권, iM캐피탈, iM에셋자산운용 임직원 10명을 포상했다. 단체상에는 iM뱅크 수도권 PRM센터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이외 단체상에도 5개 부서를 포상했다. iM뱅크의 PRM(Professional Relationship Manger, 기업영업 전문인력)은 효율 중심의 혁신 전략으로 시중은행 전환 1년여간 전국적 기업금융 확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기존 지점 중심의 영업 한계를 뛰어넘는 1인 지점장 제도와 아웃바운드 영업 체제로 영업 효율성과 확장성을 확보한 것을 인정받았다. iM금융그룹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임직원이 디지털·고객 중심 전략에 대한 목표를 공유하는 한편 그룹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행보도 함께 이어갔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1주년을 기념해 기부 플랫폼 ‘체리’와 협업해 청년자립지원단체 ‘야나(YANA)’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황병우 회장은 “과거에 없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를 통해 생산성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하며, 혁신적인 사고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8

에코프로, 사내채널 ‘에코톡톡’에 배구여제 김연경 성장 비결 공유

에코프로 임직원들이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의 도전과 혁신정신에 흠뻑 빠져들었다. 에코프로는 사내 홍보 채널 ‘에코톡톡’을 통해 최근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가 월드클래스 선수로 성장한 비결을 분석해 임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김연경 선수, 월드클래스가 된 이유’라는 제목의 콘텐츠에서 김연경 선수의 배구 인생 20년에서 배우는 교훈을 △긍정적인 마인드 △글로벌무대 진출 △기술 혁신 △자신을 던지는 서번트 리더십 △팬들과 소통 등 5대 핵심 부문을 분석해 에코프로의 상징가치인 도전, 변화와 혁신의 의미를 되새기며 캐즘 극복을 다짐하고 있다. 우선 에코프로는 김 선수가 후보였던 청소년 시절을 기본기 다지는 기회로 삼았던 것에 주목했다. 키가 작아 벤치 신세였던 김 선수는 ‘기본기를 갖춘 선수는 언젠가 빛을 볼 것’이라는 긍정 마인드로 자신을 단련해 결국 청소년 대표를 거쳐 프로 리그에 데뷔했다. 또 에코프로 임직원들은 김 선수의 해외무대 도전 과정도 살폈다. 김 선수 스스로 ‘변화’해 글로벌 선수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다. 에코프로는 국내를 넘어 인도네시아, 헝가리 등 해외 진출을 통해 ‘기술은 올리고 가격은 파괴하는’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과정에서 김 선수의 행보와 높은 싱크로율을 느낀 것이다. 특히 김 선수는 자신만의 ‘필살기’를 연마해 스타로 우뚝 섰다. 2009년 일본 V리그에서는 정교한 공격 및 수비 기술을, 2011년 터키 리그에서는 힘과 속도를 겸비한 공격 기술을 완성했다. 2017년 중국 리그에 진출해 유연한 플레이 스타일까지 갖추었다. 키 큰 선수, 유연한 선수, 수비에 능한 선수들을 만날 때마다 자신을 완성시킨 것이다. 에코프로는 배터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시장을 제패할 것이라는 점을 김 선수가 보여준 셈이다. 또 김 선수의 헌신적인 서번트 리더십도 주목을 받았다. 김 선수는 경기 때마다 파이팅을 외쳐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특히 수비에서도 몸을 날려 코트를 뒹구는 모습은 동료 선수들의 본보기가 됐다. 게다가 자신의 몸값을 낮춰 팀 내 다른 선수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배려해 팬들은 ‘인성도 프로’라는 반응을 보였다. 흥하는 회사는 경영자, 상사의 서번트 리더십이 돋보이고 망하는 회사는 갑질 문화가 팽배하다는 점에서 김 선수의 서번트 리더십은 기업문화에도 참고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에코프로는 ‘식빵 언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친밀하게 소통하는 모습에도 눈을 떼지 못했다. 김 선수는 본업은 물론 대중과 소통하며 자신의 브랜드 가치를 확장해 여자배구에 대한 전반적인 인기를 높였다는 평가다. 리딩 기업은 홀로 성장이 아닌 소통과 협력으로 밸류 체인 전체를 끌고 나가야 한다는 점과 흡사하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배터리 시장의 밸류 체인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긍정과 도전의 조직문화 기반 위에 기술을 지속해 혁신해야 한다는 사실을 김연경 선수의 배구 인생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8

고용노동부, 현장 맞춤형 외국인력 운영 개선 추진

그동안 외국인력 이용에 제한이 많았던 음식점업, 택배업 등의 인력운영이 완화되는 방향으로 개선된다. 최근 정부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개최된 외국인력정책위원회에서 범부처 합동으로 ‘서비스업 고용허가제 운영개선 및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지난 15일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범부처 합동으로 열린 회의에서 택배업, 음식점업 및 호텔콘도업에 대한 고용허가제 외국인력(E-9) 도입 이후 꾸준하게 실시해 온 실태조사 및 간담회 등을 통해 확인된 직종, 지역 등 도입 요건, 인력 미스매치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 논의가 이루어졌다. 고용허가제(E-9) 외국인력 신규 도입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의 인력난이 지속됨에 따라 3개 서비스업종인 택배업(2023년 9월 이후)과 음식점업 및 호텔·콘도업(2024년 4월부터 시범사업)이 대상이다. 이번에 마련된 개선안에는 내국인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외국인력이 서비스업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 요구와 체감도가 높은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일례로 음식점업에서는 주방보조와 홀서빙 업무가 명확한 구분 없이 연속적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음식점이라는 특성을 고려해 종전 주방보조에만 허용되었던 직종 범위를 홀서빙까지 확대함으로써 소상공인 현장의 구인난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또 택배업에서는 그동안 상·하차 인력과 함께 분류 인력의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실제 현장에서는 상·하차와 분류업무 수행 인력이 혼재 운영되는 점 등을 고려해 외국인근로자가 상하차와 분류업무를 탄력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분류 업무도 고용 허가 범위에 추가했다. 여기에는 지난 3월 14일 마련된 덩어리규제 개선방안의 택배업 관련 요건 개선 내용도 포함됐다. 호텔·콘도업의 경우에는 지역간 형평성을 고려한다는 차원에서 기존에 적용하고 있는 4개 지역(서울·강원·제주·부산) 외에 해당 지역 자치단체가 신청하면 순차적으로 추가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E-9 외국인력을 고용할 때 호텔·콘도와 청소업무 도급계약을 체결한 협력업체에 적용하던 1대1 전속요건을 개선해 호텔과 도급계약을 일정 기간 이상 안정적으로 체결하고 있는 협력업체에 외국인력을 도입하기로 했다. 청소 업무 위탁이 많은데다 1개의 협력업체가 복수의 호텔과 도급계약을 맺고 있는 업계의 특성을 고려해 요건을 현실화한 것이다. 다만, 음식점업과 호텔·콘도 및 청소 협력업체에 대한 외국인력 도입은 당분간 시범사업 형태로 유지해 도입 사업장에 대한 점검·모니터링과 현장의 애로사항 등을 지속 청취해 나가면서 계속적으로 도입할지 어떨지 요건의 적정성 등이 타당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와 같은 요건개선과 함께 외국인력 미스매치를 완화하고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인력 공급을 위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외국인력 도입 시 세부 업종별로 사업주가 선호하는 국가, 근로자의 희망 업종 및 경력 등을 반영한 구직자를 선별해 현장 맞춤형 알선을 추진하고, 입국 전과 입국후에 관련 협회 등과 협업해 업종별 특화 한국어 및 한국어 교육 온라인 플랫폼(애플리케이션) 운용, 입국 직후 업종별 특화훈련 확대 등 기초기능 교육 기회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방기선 외국인력정책위원장은 “최근 소상공인과 서비스업 현장에서는 공통적으로 인력난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호소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요건개선과 지원방안의 효과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현장 이해관계자 의견을 지속 청취하면서, 소상공인과 서비스업 현장에 시급한 인력난 완화에 기여하면서도 내국인 일자리 영향을 균형 있게 고려한 외국인력 도입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7

포항철강공단 전익현 이사장 3연임… 27일부터 3년 임기 시작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철강산단) 제16대 이사장에 전익현 현 이사장이 재선출됐다. 지난 16일 철강산단은 지난 15일 오후 2시 철강산단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제16대 이사장에 전익현 현 이사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익현 이사장은 오는 27일부터 3년간 철강산단의 사령탑으로서 제16대 이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이사장 선임 외에도 비상임이사 14명, 비상임감사 2명도 같이 선출했다. 전익현 이사장은 지난 2019년 철강산단 이사장에 선출된 이래 공단의 위상을 올리고 회원 업체 이익을 대변하는 등 안정적으로 공단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으며 세 번째의 연임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위기의 철강업계가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철강산업지원특별법’ 등 지금까지 추진해온 많은 현안도 있어 ‘구관이 명관’으로 최근 상황을 지휘해온 전익현 이사장에 대한 회원사들의 두터운 신임이 3 연임을 끌어냈다는 후평이다. 전익현 이사장은 “지난 3년 동안 사심 없이 공단을 이끌어 왔으며, 믿고 맡겨주신 회원사들의 기대에 부응해 포항철강산업단지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6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 학생 체력 증진과 고민 상담 진행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가 체육대회와 함께 학생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청년 고민상담소를 운영했다. 16일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학장 장세인, 이하 포항캠퍼스)가 포항캠퍼스에서 전 교직원들과 재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덕·체를 겸비한 직업교육이라는 주제로 학생 체육대회와 함께 청년 고민상담소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족구, 축구, 배드민턴 등 체력 증진을 위한 체육 대회와 함께 취업 준비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는 학생들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청년 고민 상담소도 같이 운영됐다. 특히 이번 상담소 운영은 포항시 남구보건소와 협업으로 진행돼 캠퍼스 내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면서 혼잡을 이루었다. 또 체육대회 행사를 기념해 국민취업지원제도 운용에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는 지에스씨넷에서는 커피차를 지원해 체육대회 참여자들의 즐거운 활동에 도움을 주었다. 장세인 포항캠퍼스 학장은 “배움에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하는 부분은 체력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여러 기관의 노력에 감사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상태에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어 매우 만족스럽다”라며 이번 행사 진행 소감을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6

한국폴리텍대 포항캠퍼스, ‘일학습병행 실감형콘텐츠 체험센터’ 선정

한국폴리텍대학 포항캠퍼스(이하 포항캠퍼스)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일학습병행 실감형콘텐츠 체험센터로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최근 포항캠퍼스(학장 장세인)는 지난 4월 2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추진하는 ‘2025년도 일학습병행 실감형 콘텐츠 체험센터’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일학습병행 실감형(AR·VR)콘텐츠 개발사업’은 산업현장의 작업환경을 가상공간에서 실감이 나도록 구현해 학습 근로자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육훈련 환경을 제공할 목적으로 추진된 사업이다. 특히, 위험한 작업환경 및 고비용의 인프라가 요구되는 훈련 한계를 극복하고, 학습자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XR(확장현실),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첨단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포항캠퍼스는 2023년 4월 해당 사업의 실감형(AR·VR)콘텐츠 개발기관으로 선정되고 그해 12월 산업재해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게차 조종 훈련을 위한 ‘VR기반 제조 현장 지게차 운영 시뮬레이션’ 콘텐츠 개발을 완료했었다. ‘VR기반 제조현장 지게차 운영 시뮬레이션’ 콘텐츠는 실제 지게차 훈련 시 발생하는 안전사고 위험, 넓은 실습구역 필요성, 고가의 장비 운영 비용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작됐다. 해당 콘텐츠를 캠퍼스 내 ‘스마트제조플랫폼’에 설치 운영 중이며, 스마트제조플랫폼에는 △지게차 시뮬레이션 ZONE △실감형콘텐츠 ZONE이 구축되어, ‘수동용접 가상훈련 콘텐츠(피복아크용접필렛용접)’, ‘VR기반 산업안전 현장 사고체험 및 생활 안전체험 콘텐츠’, ‘XR기반 이차전지 제조공정 실습 콘텐츠’ 등 다양한 실감형 콘텐츠를 설치하고 있다. 포항캠퍼스 장세인 학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출 수 있게 되었다. 현장의 어려움 극복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포항캠퍼스가 되겠다”라며 이번 사업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포항캠퍼스는 지난 2024년에만 1052명의 지역사회 구성원들에게 실감형 콘텐츠 체험 및 시연 기회를 제공했고 올해도 학교 시설을 개방해 더 많은 인원에게 실감형 콘텐츠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6

KB금융 ‘KB마음가게 홈페이지’ 개설…“전국 537개 착한 가격 맛집 공개”

KB금융그룹이 전국 537개 KB마음가게를 한번에 볼 수 있는 ‘KB마음가게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KB마음가게 캠페인’은 3高(고물가·고금리·고환율) 시대에도 착한 가격으로 손님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사장님들을 지원하는 KB금융의 소상공인 대상 상생 프로그램이다. 16일 KB금융에 따르면 KB마음가게 캠페인에 참여한 가게에 소정의 지원금과 함께 2분 내외의 홍보 영상을 제공한다. 영상은 KB금융 공식 유튜브 채널과 서울 시내 60여 곳의 마음가게에 설치된 모니터에서 감상할 수 있다. KB금융은 ‘KB마음가게 홈페이지’에 2023년 첫 시범사업에 참여한 서울시 소재 60여 개 업소와 지난해 10월 행정안정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선정된 전국 477개 업소를 포함한 총 537개 KB마음가게의 정보를 담았다. ‘KB마음가게 홈페이지’는 상호, 업종, 대표메뉴, 주소, 연락처 등 KB마음가게의 기본 소개와 위치 찾기 등으로 구성됐다. ‘KB마음가게 찾기’를 통해 지역별, 업종별로 조회할 수 있고 매장명으로 검색도 가능하다. 또 KB금융 공식 유튜브 채널에 담긴 100여 개의 KB마음가게 홍보 영상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은 올해 말까지 모든 KB마음가게의 홍보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전국 KB마음가게를 한 눈으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공식 유튜브 채널 속 고객의견에 착안하여 ‘KB마음가게 홈페이지’를 개설했다”며 “KB금융 임직원들도 어려운 시기에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어드리고자 자발적으로 회사나 거주지 주변의 KB마음가게를 찾으며 착한 소비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KB금융은 앞으로도 다양한 상생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소상공인을 비롯한 고객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6

하나금융그룹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갤러리 티켓 사전 판매 실시

하나금융그룹은 16일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한국프로골프투어(KPGA)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하는 정규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의 갤러리 티켓 사전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국내 대회 중 유일하게 한일 양국 협회인 KPGA와 JGTO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아시아 메이저 골프대회다. 올해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총 상금 13억원, 우승 상금 2억 6000만원 규모의 메이저급 대회로 자리 잡은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탑 랭커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소속으로 지난해 KPGA 투어 1승을 한 함정우, 한승수를 비롯해 박은신, 박배종은 물론 장애인 US오픈 대회인 US어댑티브 초대 챔피언 이승민과 안성현, 박상현이 모두 참가한다. 또 올해 하나금융그룹 골프단에 합류해 2025 시즌 KPGA 투어에 데뷔한 이성호, 문지원까지 총 9명의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스폰서 주최 대회의 우승 타이틀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한 디펜딩 챔피언 오기소 타카시를 비롯해 올해 KPGA 투어에서 이미 1승을 달성한 김백준, 이태훈, 문도엽, 배용준 등 한일 스타 플레이어들이 챔피언 타이틀을 위한 경쟁을 펼필 예정이다. 이번 대회 관람을 위한 갤러리 티켓은 6월 11일까지 하나은행 대표 모바일 앱 ‘하나원큐’를 통해 사전 판매한다. 주중 일일권 1만원, 주말 일일권 2만으로 하나은행 계좌가 없어도 ‘하나원큐’ 회원가입 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하나원큐를 통한 사전 구매시 하나카드로 결제하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전월 실적 및 신용·체크카드에 상관없이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대회 현장에서 하나카드로 티켓을 구매하는 손님에게도 30% 할인 혜택이 제공되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유공자에게 동반 4인까지 무료입장 혜택이 제공된다. 출생증명서를 지침한 미취학 아동들도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하나금융그룹은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를 위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는 물론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한다. 온 가족이 먹고 즐기며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갤러리 플라자에 먹거리로 구성된 푸드존을 마련하고 △폴라로이드 카메라 무료 대어 △스내그 골프 △스탬프 투어 등 체험존을 운영할 예정이다. 갤러리 전원을 대상으로 안마의자, 마사지기, 골프캐디백 등으로 구성된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를 진행하며, 단독 제작한 대회 가방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최종 라운드 종류 후 진행되는 시상식에는 추첨을 통해 냉장고, 세탁기, 안마의자, 매트리스 등 행운의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갤러리들의 편의성을 고려, 무료 셔틀버스도 별도로 운영한다. 대회장에서 차로 약 12분 거리인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화훼단지’에 갤러리 주차장을 마련하고 20분 간격으로 손환되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6

우리금융지주, 동양생명 대표 영천출신 성대규 추천

우리금융그룹은 16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개최하고, 신규 자회사로 편입 예정인 동양생명보험 대표 후보에 경북 영천 출신인 성대규를 추천했다. ABL 생명보험 대표 후보에는 곽희필을 추천했다. 동양생명보험 대표로 추천된 성대규 후보는 1967년생으로 경북 영천과 대구 능인고를 나왔고, 한양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금융위원회 보험과장 및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제11대 보험개발원장을 지냈으며 2019년 신한생명 대표로 취임해 오렌지라이프 인수를 주도했다. 2021년에는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성공적인 합병을 이끌어내면서 통합 신한라이프의 초대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지난해 9월부터는 우리금융지주에 합류해 생명보험사 인수단장을 맡아 동양·ABL생명 인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성대규 후보가 △보험업에 관한 다양한 식견 △원칙과 소신에 기반한 혁신적인 마인드 △금융그룹 산하 보험사 대표로서의 성공 경험 등을 갖춘 정통 보험 전문가로서, 향후 그룹 내 보험사의 지속성장과 변화관리를 주도할 최적임자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성대규 후보는 “동양생명이 탄탄한 자본관리를 기반으로 우리금융의 핵심 보험사로 빠르게 안착하는 것이 우선적인 목표”라며“우리투자증권에 이어 동양생명의 합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 도약의 발판을 다진 만큼, 그룹의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ABL생명보험 대표로 추천된 곽희필 후보는 1966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쌍용양회에 입사했다. 2001년 ING생명보험(2018년 오렌지라이프로 사명 변경) 도곡지점 FC로 자리를 옮기면서 보험영업 커리어를 시작했다. 우수한 영업실적을 인정받아 지점장, 영업추진부문장을 거쳐 FC채널본부, 영업채널본부 부사장에 올랐다. 2021년 오렌지라이프가 신한생명과 통합해 신한라이프가 출범하면서 FC1사업그룹 부사장을 맡았으며, 이후 신한라이프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 GA부문 대표로 취임했다. 자추위는 곽희필 후보가 20년 이상 보험영업 노하우를 축적해온 영업통인 점과 함께 2019년 오렌지라이프 영업채널본부 부사장 재임 당시 신한생명과의 제도·시스템 통합을 성공적으로 이끈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곽희필 후보는 “그간의 보험업 경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ABL생명보험을 우리금융그룹에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겠다”며 “2016년 이후 장기간 매각상황에 놓여있던 ABL생명보험의 여러 경영현안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조직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지난 5월 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생명보험사의 자회사 편입 승인을 득한 후 신속하게 보험사 인수절차를 완료하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자추위를 실시해 각 보험사의 신임 대표 후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16

어떤 鐵인지가 미래 결정 ‘脫 탄소철강’ 정부지원 절실

지금 세계는 2050년 탈탄소사회 구축을 위해 많은 분야에서 변화하고 있고 이제는 소재분야에서도 그러한 흐름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에는 산업의 쌀인 ‘철’을 철광석에서 쇳물로 뽑아내는 ‘고로제철법'의 보유 여부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산업 전반에 걸쳐 철강을 대신해 알루미늄과 탄소섬유 등으로 대체되면서 ‘철’이 여전히 국가경쟁력의 원천이기는 하지만 과거만큼 영향력이 절대적이지는 않다. 일례로 국내 수요산업에서도 포스코나 포항철강산단의 철강재만이 아니라 세계 어디서든 값싼 자재를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많은 분야에서 탄소섬유라는 신소재가 철강이나 금속 소재 등의 자리를 빼앗아 왔다. 특히 철이나 알루미늄보다 가벼운데다 강도까지 높아 차체 경량화가 필수인 전기차(EV)는 물론 고급차와 스포츠카의 백도어, 보닛, 루프, EV용 배터리 케이스 등 부품까지 다양한 부문에서 주요 소재로 채용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 4월 유럽연합(EU)은 이 탄소섬유가 건강상 위험 요소라며 앞으로 완성 자동차에 채용하는 소재에 탄소섬유의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만약 규제안이 통과돼 2029년부터 적용된다면 자동차회사들도 탄소섬유를 소재로 채용하는 비중을 빠르게 낮출 전망이다. 그렇다고 그동안 자동차 등에서 낮아지던 철강재 채용비율이 다시 회복할 것인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어쩌면 철강재에도 탄소섬유처럼 탈탄소화 사회 등을 빌미로 새로운 표준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 힌트는 선진국들이 탈탄소제철, 탄소제로 그린 제철, 수소환원제철이라는 분야에 엄청난 자금을 투입해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다는 점으로도 짐작할 수 있다. 어쩌면 앞으로는 같은 ‘철(鐵)’이라도 탄소배출로 만들어진 철인지 아닌지에 따라 소재부터 완성제품까지 국제 무역 기준 등에 새로운 평가 기준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꼭 명심해야 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자국 내 고로업체, 전기로 업체를 불문하고 그린 제철, 탄소제로 제철 실현을 위해 이른바 ‘수소환원제철’을 연차별 치밀한 전략 로드맵을 수립하고 2050년에는 완전 상용화를 목표로 수년 전부터 체계적인 지원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 일본의 관계 당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제철, JFT스틸, 고베제강소 등 철강 3사가 함께 고로 이용 수소환원기술 개발과 수소만으로 저품위 철광석을 환원하는 직접수소환원기술을 연구개발하고 2030년까지 실증용 실험설비를 구축하기까지 총 5737억엔(14일 자 환율 기준, 약 5조 4947억 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투입되는 총개발비의 78.4%에 해당하는 4499억 엔(약4조 3090억원)을 일본 정부가 그린이노베이션기금사업 등을 통해 지원한다는 것에 있다. 개발 분야별 정부 부담 비율이 60~80%로 차는 있지만 연구개발비용의 절반 이상을 정부가 지원한다. 일본도 앞으로 ‘탄소 배출 제철’인지 ‘탄소제로인 수소환원제철’인지가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조만간 21대 차기 정부가 들어설 것이다. 대선주자들은 득표를 위한 유세 과정에서 세밀한 지역별 현안을 공약집에 담을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대선주자라면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경제 전체를 시야에 둔 미래 지향적인 정책을 구상해야만 한다. 전 세계가 나서고 있는 수소환원제철의 연구개발을 포스코 등 관련 철강업계에 맡겨두고 행정절차를 단축해 주는 데 그쳐서는 될 일이 아니다. 일본처럼 개발비의 절반 이상까지 정부가 부담할 형편이 안 된다면 적어도 포스코를 중심으로 하는 철강업계의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에는 막대한 전력비용이 들기에 파격적인 조치로 무료 내지는 인하할 필요가 있다. 위기에 빠진 ‘철강산업 지원 특별법’은 빨리 마련해 지금 당장 흔들리는 대한민국 경제부터 바로 세워야만 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5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미래형 자원순환의 기술혁신’ 세미나 성료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지난 14일 대구 본원 국제회의장에서 ‘미래형 자원순환의 기술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속 가능한 섬유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리사이클 기술 및 디지털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친환경적 구조 전환과 기술 혁신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다. 세미나에서는 효성기술원의 김천기 부장이 염색 및 가공 처리된 폐합성섬유를 다시 섬유로 재탄생시키는 ‘Fiber to Fiber(F2F) 리사이클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복합소재를 분리하고, 탈염 및 해중합 공정을 통해 기존 재활용의 한계를 넘어서는 순환경제 구현에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어 SK케미칼의 김성기 상무는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고순도 원료로 전환하는 해중합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SK의 CR-PET 제품군은 반복 재활용에도 초기 제품 그대로의 품질을 유지하며, 글로벌 친환경 패키징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김성만 원장은 “섬유산업의 구조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술과 시스템의 혁신을 통해 친환경 순환섬유 생태계 조성에 연구원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15

3월중 경북동해안 실물경제 혼조세

3월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 동향은 전반적으로 아직은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이하 한은 포항)가 발표한 ‘2025년 3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생산, 수요 부문의 주요 지표들이 모두 방향성이 엇갈렸다. 생산면에서는 제조업의 경우 포스코 조강생산량(포항제철소 기준, +13.9%)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지만 포항 철강산단의 생산액은 같은 기준 -7.2%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서비스업에서는 경북 동해안 지역 방문객수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미증(+0.6%)에 그친 반면 경주 보문단지 숙박객수는 24.8%가 감소해 전반적으로는 부진을 지속했다. 울릉도 관광객수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가 감소, 1만8000명 수준에 그쳤다. 포항운하 방문객수(-21.5%)와 포항운하크루즈 탑승객수(-24.6%) 역시 감소했다. 수산물 생산량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4%가 줄어들었다. 품종별로는 어류(-30.5%)와 갑각류(-13.9%)가 크게 줄었다. 다만 물량 부족에 따른 위판가 상승 등에 힘입어 수산물 생산액은 전년동월대비 0.2% 감소에 머물렀다. 수요면에서는 3월 수출이 증가했지만 수입, 주요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 지표는 모두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증가(+7.7%)했으나 사실상 앞으로의 생산활동을 엿볼수있는 선행지표 격인 수입이 급격하게 감소(-47.9%)해 앞으로의 경기 불투명감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주요 소비활동을 가늠해볼수있는 대체지표인 중대형유통업체 판매액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4%가 줄어들었다. 투자부문에서는 자본재 수입액(-0.6%)과 건축착공면적(-69.3%) 및 건축허가면적(-61.2%)이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했다. 3월 중 아파트매매가격은 포항(-0.4%)과 경주(-0.3%) 모두 하락세였고, 포항·경주지역 주택매매건수(-7.7%)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5

행안부, 2025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 공모

정부가 올해도 재난안전 분야 연구자의 자금심고취와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을 공모한다. 15일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이날부터 6월 18일까지 ‘2025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 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이하 재난안전대상)은 재난안전 분야 연구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지난해 재난안전 분야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다. 공모에 참여하려면 행안부 누리집에서 제출서류와 방법 등을 살펴본 후 지정된 방식대로 추천서와 신청 서류를 작성해 전자문서(공문 또는 문서24)로 제출하면 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상 인원(행안부장관상 6점에서 8점)과 시상금(국무총리상 200만원에서 300만 원)을 확대해 수상자 혜택을 강화했다. 최우수 연구자 1명에게는 국무총리상(시상금 3백만 원), 우수 연구자 8명에게는 행정안전부장관상(시상금 각 1백만 원)을 수여한다. 홍종완 행안부 사회재난실장은 “도전과 혁신을 통해 재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연구자를 빛낼 수 있도록, 대한민국 재난안전 연구개발 대상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5

대구상의 ‘2025 글로벌IP스타기업 간담회’

대구상공회의소 대구지식재산센터(이하 센터)는 지난 14일 ‘2025년 글로벌IP스타기업 간담회’를 열고, 올해 신규로 선정된 13개사에 지정서를 전달했다. 올해 글로벌IP스타기업 선정은 지역 유망 수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 결과 41개 사가 신청했다. 현장 실사와 서류평가, 발표심사를 거친 결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13개 사가 최종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대구시와 특허청의 지원을 받아 센터가 수행하고 있다. 지역 수출 중소기업의 특허, 브랜드, 디자인 등 지식재산 역량 강화를 통해 지식재산 강소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센터에서는 올해 선정된 13개 사를 포함해 2024년도 11개 사, 2023년도 9개 사 등 총 33개 사를 대상으로 기업당 연간 7000만 원, 3년간 총 2억1000만 원 한도 내에서 △해외 특허전략 수립 △브랜드‧디자인 개발 △특허 기술 홍보영상 제작 △해외 특허·상표·디자인 출원 비용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구상의 FTA통상진흥센터의 ‘수출기업 FTA 활용전략’과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지식기반 수출기업 성장 지원 방안’도 함께 소개했다. 대구상의에 따르면 글로벌IP스타기업 육성 사업은 꾸준한 성과를 도출하고 있는다. 2024년은 38개 사를 대상으로 188개 과제를 지원했으며, 지원기업 중 ㈜마루엘앤씨는 해외 특허전략을 수립과 특허출원 지원을 통해 전년 대비 매출이 440% 증가하고, 수출도 650%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농업회사법인 ㈜영풍은 해외 수출용 한식 제품 브랜드 개발을 지원받아 전년 대비 수출이 96% 증가하면서 세계 경기 침체의 위기 속에서 뜻깊은 성과를 냈다. 대구상의 이상길 상근부회장은 “대구 지역 중소기업들의 지식재산력 강화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5

低메탄사료 개발 성공 축산 탄소중립 디딤돌

한우 축산 농가의 메탄 감축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국내 기술이 개발됐다. 15일 농촌진흥청은 2025년 농촌진흥청 농업 연구개발(R&D) 혁신 방안 중 탄소감축 실천 기술개발의 하나로 한우의 메탄 발생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사료 소재인 ‘티아민 이인산’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한우의 장내 발효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18% 줄일 수 있는 사료 소재를 국내 기술로 개발, 축산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티아민 이인산은 비타민 B1의 활성형 물질이다. 반추 가축의 위 안에 있는 메탄 생성 관련 조효소와 결합해 메탄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연구진은 축산분야 메탄 감축을 목표로 최근 4년간 200여 종 이상의 식물 소재·해조류·화합물 후보물질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반추 가축의 위 안에 있는 미생물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티아민 이인산을 선발했다. 티아민 이인산을 사료에 첨가해 한우에 급여한 결과, 무첨가 사료 급여 때보다 평균 18.3%(223.1g/kg증체→182.3g/kg)의 메탄 배출량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사료 섭취량과 성장률은 유지돼 생산성 저하 없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됐다. 또, 2024년 기준 국내 사육 한우 341만 두에 티아민 이인산을 적용할 경우, 연간 약 86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이 가능해 정부의 축산분야 탄소 감축 목표인 330만 톤 중 26%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저메탄 사료 소재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을 완료했으며, 앞으로 기술이전을 희망하는 기업들과 협의를 거쳐 기술을 이전, 티아민 이인산을 활용한 메탄 저감제 등록 및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임기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융복합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저메탄 사료 소재 기술은 축산분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축산분야가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5

“포항 구도심 스마트팜 조성… 상권 부활을”

최근 포항 중앙상가, 죽도시장 일대의 구도심의 빈 점포 증가를 더 이상 방치할 것이 아니라 스마트팜을 비롯한 문화공간, 체험형 관광자원 등 다양한 융합 모델을 대안으로 과감히 도입해 새로운 상권 활력을 도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포항 도심 지역 상인들을 중심으로 대전광역시가 도심의 빈 건물을 활용해 딸기, 상추 등 고부가가치 작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으로 탈바꿈시킨 사례로 도심이 활력을 되찾기 시작한 것을 벤치마킹해 포항도 이러한 획기적인 시도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전광역시의 경우에는 청년 창업과도 연계된 공모 사업을 통해 장기간 비어 있던 건물을 첨단 스마트 농업 체험장으로 변신시켜 수직 농법과 수경재배 시스템을 활용해 상추 등 쌈 채소를 재배하고, 이를 원격 제어시스템으로 재배 환경을 관리하는 스마트팜 기술을 적극 접목하고 있다. 시는 도시 농장인 이곳에 관한 관심을 가진 방문객들이 기술을 체험하고 직접 채소를 수확해 음식도 만들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다. 대전시가 이 스마트팜을 성공시킨 핵심 요인으로는 임대료가 저렴한 빈 상가를 활용해 초기 부담을 낮췄고, 수직형 스마트팜 시스템을 통해 좁은 공간에서도 생산성을 극대화한 부분이 꼽힌다. 실제, 이곳엔선 특허 출원된 저온성 버섯재배 시스템과 화분에서 포도 등을 재배할 수 있는 저면관수 시스템(작물의 뿌리 아래쪽에서 물을 공급하는 재배방식) 등 첨단 농업이 도심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기존 상업 기능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힌 오래된 구도심에 첨단 농업과 기술, 문화를 접목한 ‘도심 속 농장’ 전략은 포항에서도 충분히 새로운 대안으로 시도해볼 만한 것으로 평가된다. 포항중앙상가의 한 자영업자는 “포항은 대전보다 해양자원 인접성이 높아 해조류나 수경재배 수상식물 같은 차별화된 아이템을 접목할 수도 있어 더욱 다양성과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팜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통업계의 전문가들도 “쇠퇴한 원도심의 상권 회복을 위해 단순한 상업 재생을 넘어 ‘농업+기술+문화’가 융합된 복합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지속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대전이 도심 스마트팜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도심 관광 자원화에도 효과를 보인 만큼, 포항도 이를 벤치마킹해 구도심 재생의 새로운 해법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5-15

4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은 호조, 수입 감소

4월 우리나라의 정보통신산업(이하 ICT산업)의 수출은 10.8%(전년 같은 달 대비) 증가했지만 수입은 2.4% 감소해 무역수지는 76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5년 4월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189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하고, 수입은 113억 달러로 전년 동월(115억 8000만 달러) 대비 2.4% 감소해, 무역수지는 76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 ICT산업의 수출은 미국의 트럼프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으로 대미 수출 증가 폭은 1~3월중 두 자릿수의 증가세에서 0.5% 증가에 그쳐 크게 둔화하였으나 전체 수출은 3월(9.3% 증가)보다 확대된 10.8%를 기록했다. ICT 분야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4월 한달간 수출실적에서는 종전 최대를 기록했던 22년 4월 실적을 초과하며 역대 최대규모 실적을 달성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17.2%↑), 휴대폰(28.6%↑), 통신장비(3.5%↑)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디스플레이(△7.6%), 컴퓨터‧주변기기(△11.9%) 등은 감소했다. 이는 반도체의 경우 디램 고정가격의 반등과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로, 휴대폰은 완제품 수출 반등과 해외 생산기지로의 부분품 수출 견조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또, 통신장비는 차량용 및 5G 장비 수요 호조에 따라 소폭이지만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수요 부진에 따른 제품 출하 일정 조정 등으로, 컴퓨터·주변기기는 저장장치(SSD)의 충분한 재고 확보로 인한 일시적인 수요 둔화에 따라 1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동향은 미국(0.5%↑), 베트남(13.4%↑), 유럽연합(14.7%↑), 일본(8.5%↑)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홍콩 포함, △1.5%)은 감소했다. ICT산업의 품목별 수입에서는 컴퓨터·주변기기(13억3000만 달러, 13.3%↑)는 증가했으나 반도체(57억5000만 달러, △0.4%), 디스플레이(3억1000만 달러, △33.4%), 휴대폰(5억6000만 달러, △8.5%), 통신장비(2억5000만 달러, △33.7%)는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12억1000만 달러, 16.8%↑)은 증가했지만 중국(홍콩 포함, -22.1%), 베트남(-2.5%), 미국(-15.6%), 유럽연합(-27.0%) 등 여타 지역에서의 수입은 모두 감소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4

中企 기금형 퇴직연금 ‘푸른씨앗’ 확대

앞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기금형 퇴직연금인 ‘푸른씨앗’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근로복지공단(이하 공단)은 5월 1일자로 퇴직연금국을 신설하고 기금형 퇴직연금인 ‘푸른씨앗’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9월 정부는 저출산·고령화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노후 빈곤과 체불임금에 대한 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음에도 퇴직연금 가입률은 대기업보다 매우 저조해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을 개정해 푸른씨앗을 도입했다. 푸른씨앗은 사용자와 근로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공동의 기금을 조성․운영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함으로써 지난해 누적수익률 14.67%, 연간수익률 6.52%의 높은 성과를 달성했고, 제도 도입 2년여 만에 기금조성액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부응해 공단은 푸른씨앗을 집중 육성하여 취약계층 근로자의 노후소득을 보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으로 퇴직연금국을 신설하는 직제개편을 단행했다. 아울러 공단은 중소기업이 재정부담 없이 푸른씨앗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저소득 근로자(최저임금의 130% 미만)를 대상으로 사업주와 근로자에게 부담금의 10%를 각각 지원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운용수수료도 면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업주 2만1000명, 근로자 4만4733명이 170억 원의 지원금과 13억 원의 운용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았다 일례로 월급여가 250만원인 근로자에 대해 사업주는 1년간 부담금으로 250만 원을 납부하지만 그 중 10%인 25만원을 지원금으로 되돌려 받고, 근로자의 통장에는 사업주가 납부한 250만원 과 그 중 10%인 25만 원이 지원금으로 추가 적립되어 총 275만 원이 쌓이는 방식이다. 한편, 국회에서는 푸른씨앗 가입대상 확대(현행 30인 이하 사업장만 가입 가능)와 플랫폼종사자 등 노무제공자 가입 방안 등을 담은 법안이 제출되어 활발히 논의되고 있으므로 더 많은 취약계층 종사자가 푸른씨앗에 가입하여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연금 근로복지공단 퇴직연금국 퇴직연금운영부장은 “앞으로 워크숍, 학술세미나, 거리캠페인 등 다채로운 푸른씨앗 가입 촉진 행사를 통해 올해 안에 적립금을 2조 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4

전기 아끼고 최대 3.5% 금리 우대까지

여섯 달 동안 집안 전기 사용을 줄이면 최대 3.5% 금리를 우대하는 상품이 나왔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사용량을 줄이면 금융기관과 협력해서 추가금리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건물 부문의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고안된 이벤트성 금융상품이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6월부터 11월까지 반년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전기에너지를 줄인 절감량에 연동해 최대 3.5%까지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상품이며 이번에는 SC제일은행을 통해 출시된다. 출시되는 상품은 1년 만기로 월 최대 100만 원 이하를 넣을 수 있는 ‘에너지절약 두드림적금’이며 기본이율 2.6%에 우대이율 1.1%로 3.7%의 적금상품이지만 여기에 에너지 절감률 5%를 초과하면 최대 3.5%의 추가 우대이율을 적용한다. 신청은 SC제일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23일까지 신청해야만 이벤트 상품으로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이후 전기사용량의 절감률에 따라 우대금리가 산정된다. 또 자신이 사용한 전기에너지의 정보는 '녹색건축포털 누리집(https://www.greentogeth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신한은행의 건물 에너지 감축 우수기업 ESG상생대출, 신용보증기금의 탄소중립 실천기업 우대보증 등 이와 유사한 상품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했던 상품이었고, 이번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에너지절감을 유도하기 위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분기마다 이벤트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홍성준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장은 " 이번 이벤트를 통해 국민께서 금융 혜택과 더불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동참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국토교통부의 건물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에 구축된 에너지사용량 정보의 활용도를 높여 건물 에너지 절감 문화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4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사용하고 매주 환급받자

5월부터 매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9월 30일까지 5개월간 추진한다. 13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9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전국 전통시장 및 골목형상점가 등 취약상권 대상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확보한 예산으로 경기침체로 위축된 취약 상권의 매출 회복과 내수 진작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월 11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되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모바일·카드형)으로 결제한 소비자에게 회차별 누적 결제금액의 최대 10%를 동일한 디지털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총 20회차로 운영되며, 회차별로 1인당 최대 2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최소 1만 원 이상 결제시 1000원 단위로 환급이 적용(1000원 미만 절사)되며, 지급은 각 회차 종료 후 약 일주일 뒤부터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예를들어 결제금액별 디지털상품권 환급금액은 결제금액이 1만원이면 1000원이 환급되지만 6만7000원이라면 6700원이 아닌 6000원이 환급된다. 1000원 미만은 반영되지 않기 때문이다. 20만원 이상결제해도 환급액은 2만원이다. 지급한 날로부터 30일 이내 선물하기 등록을 해야하며, 30일을 넘기면 환급액은 소멸된다. 또 보유금액이 200만원을 초과하면 환급액을 수령할 수 없고, 환급액만큼 사용한 후에야 선물하기 수령을 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매주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를 1회차로 정해 운영하며, 회차별 운영 요일을 통일해 소비자의 혼선을 줄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유도해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매출 회복을 유도한다는 것이 주된 행사의 목적이다. 1회차는 5월 11일~5월 17일, 2회차는 5월 18일~5월 24일 식으로 운영되며 마지막 20회차만 9월 21일~9월 30일까지로 행사 종료일(9월 30일)에 맞춰 10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환급행사에 관한 문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콜센터(1670-1600)로 연락하면 된다. 평상시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에 더해, 이번 환급행사로 최대 20%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10만 원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9만 원에 구매하고, 환급행사 기간 중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10만 원을 결제해 1만 원 상당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환급받게 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환급행사는 5월 동행축제와 연계 진행되는 대규모 소비 진작 행사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5개월간 매주 반복되는 환급행사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내수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