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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국내 최초 은행 주도’ 양자 내성 블록체인 공동 PoC 진행

김락현 기자
등록일 2026-04-28 11:07 게재일 2026-04-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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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뱅크 본점 전경.

iM뱅크(아이엠뱅크)가 은행 중심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 기술 검증에 착수하며 디지털 금융 시장 선점에 나섰다. 특히 차세대 보안 기술인 양자내성암호(PQC)를 적용한 구조를 도입해 향후 금융 인프라 경쟁에서 주도권 확보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iM뱅크는 28일 핀테크 기업 핑거,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밸리데이터와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유통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은행 중심의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 모델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세 기관은 공동 기술검증(PoC)에 착수한다. 특히 은행권이 주도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구축 시도라는 점에서 금융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사는 이번 PoC를 통해 △은행 예치금과 블록체인 발행량 간 실시간 대사 시스템 구축 △글로벌 표준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양자내성암호(PQC) 기술 적용 △해외 유통을 위한 글로벌 인프라 연계 등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역할 분담도 명확하다. iM뱅크는 지급준비금 수탁과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을 담당하며 금융기관으로서의 신뢰성과 규제 정합성을 확보한다. 핑거는 기존 금융 시스템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개발 인프라를 지원하고, 밸리데이터는 발행·유통 기술 설계와 규제 대응을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양자내성암호(PQC) 적용이다. 이는 미래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협에도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암호 기술로, 스테이블코인 검증 환경 전반에 적용되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다. 단순한 디지털 자산 발행을 넘어 보안 인프라까지 선제적으로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 환경도 이러한 시도를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달러 및 유로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송금 수단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은행이 직접 참여하는 모델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iM뱅크 관계자는 “은행은 자산의 신뢰를, 기술 기업은 투명한 검증을 담당하는 파트너십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며 “은행의 신뢰성과 블록체인의 효율성을 결합한 새로운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협력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전 세계 어디서든 신속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원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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