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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개인 “제발 한 주라도 주세요”...스페이스X 12일 기업공개, 높은 공모가에도 청약 봇물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6-12 07:46 게재일 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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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135달러…가격 불문하고 달려드는 기관·개인들
스페이스X의 우주선 발사 장면. /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미국의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11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결정했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5억5556만 주를 매각해 750억 달러(약 113조8000억원)를 조달하게 된다.

지나치게 고평가되고 있고, 최고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전례없는 수준의 권한을 행사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시장에서 이 주식을 배정받기 위해 기관투자가는 물론 개인투자자들도 달려들고 있다.

스페이스X는 12일 나스닥과 나스닥 텍사스에 상장될 예정이다.

2019년 아람코가 세운 총 294억 달러 조달 기록을 깨고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가 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스페이스X가 사전에 공개한 예비 공모가를 그대로 확정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통상 상장을 앞둔 기업은 예비 공모가 범위를 제시하지만, 스페이스X는 이례적으로 주당 135달러로 예비 공모가를 못 박아 발표한 바 있다.

공모가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시장가치는 1조7700억 달러에 달해, 글로벌 상장 기업 상위 10위 안에 들게 된다.

최대 주주는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이며, IPO 후 차등의결권 주식 등을 통해 84%의 의결권을 갖게 된다.

스페이스X는 블랙록 등 대형 자산운용사로부터 수조원대의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블랙록이 전날 마감한 스페이스X 공모주 청약에서 최소 50억 달러(약 7조6000억원) 규모의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블랙록 외 다른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주문 규모도 이에 못지않다고 했다.

해외 국부펀드는 물론 초고액 자산가의 자금을 운용하는 패밀리오피스에서도 주문이 쏟아졌으며, 주문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가 넘는 패밀리오피스도 있었다.

블룸버그 통신도 이날 스페이스X에 청약하려는 개인투자자들의 주문 금액이 1000억달러(약 153조원)를 넘겼다고 이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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