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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가 비중있게 보도한 한국의 ‘‘하의치한약수‘(Ha-eui-chi-han-yak-su)’...달라진 코리아 반도체 위상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6-12 07:19 게재일 202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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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생산으로 초호황을 누리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빗대 한국 사회에 퍼지는 사회 현상을 소개한 기사가 미국 뉴욕타임스에 실렸다. SK하이닉스 이천 공장 앞. /연합뉴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최신 한국 유행어와 밈을 소개하는 이색보도가 실렸다. 퀴즈 형식을 빌어 한국의 세계적인 인공지능(AI) 열풍을 소개했다. ‘반도체 열풍‘이 한국 사회를 얼마나 변화시키고 있는가를 집중 조명한 것이다.

우리나라 입시계에선 최상위권 학과 선호 현상을 ‘의치한약수‘로 표현해왔다. 학생과 학부모가 진학하고 싶은 학과 순위가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라며 앞 글자를 따온 조어이다.

그런데 뉴욕타임스는 이 맨 앞자리에 ’하‘를 넣었다. 1인당 6억원의 특별성과급을 받게 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의대보다 더 선호하는 곳이라는 의미다. 이른바 ‘하의치한약수‘(Ha-eui-chi-han-yak-su)가 무엇을 뜻하는지 독자들에게 물었다.

한국에서 AI시대를 맞아 반도체 계약학과의 위상이 의대보다 높아진 교육계의 치열한 경쟁 분위기를 짚은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또 ‘삼전닉스(Samjeonnix)’를 소개하기도 했다. 전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급성장했고, 코스피 지수는 지난 1년간 두배 이상 상승하며 시가총액이 수조달러 증가했으며 일부 반도체 대기업 직원들은 수십만 달러의 성과급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의 호황은 가족 식사 자리부터 담배를 피우는 휴식 시간, 온라인 게임방에 이르기까지 어디서든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NYT가 소개한 재미있는 퀴즈를 한번 더 보자. ‘반도체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믿음이 흔들리고 있다. 그들은 어떤 주문을 외울 수 있을까?‘(정답: 삼멘·하멘), 기독교인들이 기도를 마친 뒤 마지막에 뱉는 단어 ‘아멘’을 빗댄 것이다.

이 매체는 한국 온라인 문화에서 밈과 신조어는 정치·사회적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투영하는 지표 역할을 한다며, 증시 신조어 외 ‘셔틀권‘ 등 부동산 시장 변화, ‘하의치한약수‘ 등 직장 문화와 입시 변화까지 언급했다.

‘지하철역 근처 아파트는 오랫동안 가장 수요가 높은 곳이었다. 그렇다면 지금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와 같은 문제도 있었다.

정답은 각각 ‘회사 셔틀버스 승차 지점‘, ’뒷면에 SK하이닉스가 인쇄된 조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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