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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재원 한동대 교수 특강…‘AI 시대, 지역언론의 길 찾기’

경북매일신문(대표이사 최윤채)은 11일 오후 1시 30분 본사 3층 강당에서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2026 찾아가는 저널리즘’ 두 번째 특강을 개최했다. 강사로 나선 주재원 한동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AI 시대 로컬리티의 재편과 지역언론’을 주제로 지역소멸 위기 속 지역언론의 역할과 AI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주 교수는 전국 228개 시·군·구 중 130곳(57%)이 소멸위험지역에 해당한다며 인구감소와 고령화, 청년층 유출이 지역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경북과 포항 역시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산업구조 변화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역언론은 사건·사고 중심 보도에 머무르지 말고 인구와 산업, 교육, 복지, 청년, 정주 여건 등 구조적 문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론화해야 한다”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의제를 꾸준히 추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또 “지역언론의 경쟁력은 속보가 아니라 깊이와 맥락, 로컬성에 있다”고 덧붙였다. AI 활용 전략도 제시했다. 주 교수는 “AI는 기자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반복 업무를 줄이고 취재와 분석, 기획을 돕는 도구”라며 “기자들은 현장 취재와 심층 보도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언론의 진짜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시민과의 신뢰”라며 “AI 시대에도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설명하는 언론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보규·김국진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6-11

대구시장직 인수위, 시민 의견수렴 창구 운영…“시민 목소리 시정에 반영”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이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를 시민과의 소통에 두고 본격적인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대구시장직 인수위원회는 11일부터 시민 의견 수렴 창구를 운영하며 민선 9기 시정 밑그림 마련을 위한 시민 목소리 듣기에 착수했다. 시민들은 대구시 홈페이지를 통해 일상생활 속 불편 사항부터 경제·문화·복지·교통 등 시정 전반에 대한 정책 제안, 조례 제·개정 아이디어, 민선 9기 슬로건 제안 등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다. 추 당선인은 “좋은 정책은 책상 위가 아니라 시민의 삶 속에서 나온다”며 “시민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하나하나 귀담아듣고 민선 9기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시민”이라며 “시민과 함께 대구경제를 살리고 대구의 저력을 다시 깨우는 시정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수위원회는 온라인 의견 수렴과 함께 경제계, 시민사회, 문화예술계, 종교계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소통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추 당선인은 당선 직후부터 지역 곳곳을 방문해 시민들과 만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민 의견은 대구시 홈페이지 메인화면의 ‘민선9기 대구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시민 여러분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배너를 통해 제출할 수 있다. 배너 내 ‘참여하기’ 버튼을 클릭한 뒤 본인 인증을 거쳐 제목과 내용을 작성하면 의견 등록이 완료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11

새마을운동 56주년 기념식 개최… “대구 발전 위해 힘 모은다”

제56주년 새마을의 날 기념식이 11일 오후 대구 북구 IM뱅크 제2본점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과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최영수 대구시새마을회장, 새마을 회원 등 450여 명이 참석해 새마을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 발전 의지를 다졌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 및 새마을기념장증 수여, 기념사와 축사, 퍼포먼스, 새마을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새마을의 날’은 1970년 4월 22일 새마을가꾸기운동 제창을 기념하고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최영수 대구시새마을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민선 9기를 새롭게 시작하는 추경호 시장 당선인을 중심으로 대구가 청년들이 살기 좋은 도시이자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1만7천여 새마을가족이 앞장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축사에서 지역사회 발전과 공동체 강화를 위해 헌신해 온 새마을지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추 당선인은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운동 정신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대구시도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마을지도자들의 봉사와 나눔 실천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대구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11

대구 장애청소년 329명 참가… 생활체육 축제 한마당 성황리에 개최

‘2026 대구광역시장애청소년생활체육대회’가 지난 10일 대구복합스포츠타운 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역 장애청소년들의 체력 증진과 생활체육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4년 첫 대회 이후 참가 규모와 관심이 꾸준히 늘어나며 장애청소년 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대구지역 중학교 15곳, 고등학교 8곳, 특수학교 4곳 등 총 27곳의 학교에서 학생 247명과 교사 등 82명으로 구성된 선수단 329명이 참가했다. 개회식에는 대구시장애인체육회 회장 직무대행인 이대영 상임부회장과 대구시교육청 황정문 유아특수교육과장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는 줄넘기, 제기차기, 스포츠스태킹, 콘홀 등 장애청소년들이 쉽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4개 종목, 12개 세부 이벤트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선의의 경쟁 속에서 기량을 겨루며 화합과 우정을 다졌고,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 90명에게 시상이 이뤄졌다.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장애청소년들이 스포츠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장애청소년들이 생활체육을 일상 속에서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11

대구2빙상장 개장기념 전국 유소년 아이스하키대회 성료

대구 스포츠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는 대구2빙상장 개장을 기념해 열린 ‘전국 유소년 아이스하키대회’가 6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대구광역시아이스하키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대구2빙상장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의 유소년 아이스하키 명문팀 38개 팀과 유치부 2개 팀 등 총 40개 팀이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치며 유소년 아이스하키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지난 7일 열린 개회식에는 양승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과 김정태 대구광역시아이스하키협회 회장, 박영기 대구시체육회 회장을 비롯한 체육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운대학교와 KW우디레의 초청 경기가 열려 대회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대학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력과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는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유소년 선수들에게는 꿈과 목표를 심어주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대회 결과 U-9 A그룹과 U-12 A그룹에서는 대구 블랙나이츠가 나란히 우승을 차지했다. 강릉 파인클로버스는 U-9 B/C그룹 통합 우승을 차지했고, U-12 B그룹에서는 어셈블이 동성초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어 U-12 C그룹은 썬더스, U-12 D그룹은 터틀스가 각각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대구 연고 팀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HL대구는 U-9 A그룹 3위와 U-12 D그룹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스카이이글스는 U-9 B/C그룹 통합 준우승과 U-12 C그룹 3위에 오르며 홈 경기장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김정태 대구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은 “새롭게 문을 연 대구2빙상장에서 전국 유소년 선수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쳐 의미가 컸다”며 “이번 대회가 대구는 물론 국내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와 유망주 육성의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11

‘바다 로또’의 역설…동해 덮친 참치 대풍에도 쿼터 막히고 헐값 폭락

기후변화로 경북 동해안에 대형 참다랑어(참치)가 사상 최대 규모로 쏟아지고 있다. 이틀 새 200t이 넘는 참치가 그물에 걸리며 ‘풍어’를 맞았지만 어민들은 웃지 못한다. 엄격한 어획 쿼터(할당량) 탓에 자칫 전량 폐기 처분될 위기에 처한 데다 한꺼번에 쏟아진 물량을 소화할 유통 인프라가 없어 위판 가격이 6분의 1 수준으로 폭락했기 때문이다. 11일 경북도와 지역 수협에 따르면, 최근 이틀간 울진과 영덕 앞바다에 설치된 정치망(바다에 고정해 놓은 그물)에 참다랑어 220여 t(약 2000마리)이 걸려들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영덕에서 기록한 역대 최대 물량(181t)을 뛰어넘는 수치다. 출현 시기도 예년보다 두 달가량 빨라졌다. 한 어민은 위판장을 가득 메운 참치 떼를 보며 “수십 년 배를 탔지만 동해안에 이렇게 큰 개체가 무더기로 난 것은 처음 본다”고 혀를 내둘렀다. 단기간에 어획 물량이 집중되면서 ‘바다의 로또’로 불리던 참다랑어 가격은 곤두박질쳤다. 지난달 ㎏당 1만 5000원 선이던 위판가는 공급 과잉이 발생하며 최근 최저 2300원에서 5000원 선까지 떨어졌다. 대량 어획 시 신선도를 유지할 초저온 냉동 시설이나 가공·수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해 수급 조절에 실패한 탓이다. 어획 쿼터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참다랑어는 국제수산기구의 자원관리 대상 어종으로 국가별 할당량을 초과하면 바다에 버려야 한다. 실제 지난해 잡힌 181t은 쿼터 초과로 전량 폐기됐다. 올해 도내 정치망 배정 쿼터는 350t이었으나 연이은 조업으로 소진율이 95%에 육박했다. 도는 해양수산부에 긴급 요청해 쿼터를 520t(울진 312.6t, 영덕 161.9t, 포항 43.4t 등)으로 대폭 늘려 당장의 폐기 사태는 막았다. 현재 확대된 쿼터 소진율은 70.7%다. 동해안 참다랑어 급증은 ‘수온 상승’이 주원인이다.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정어리, 고등어 등 먹잇감을 따라 대형 참치 떼가 북상했다. 영덕 강구수협 관계자는 “과거에는 작은 개체가 많이 잡혔는데 기후 변화로 수온이 오르면서 지난해부터는 대형 참다랑어가 대거 포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산업계는 어획 증가 속도를 반영한 현실적인 지역별 쿼터 확대와 유통 인프라 구축을 촉구하고 있다. 경북도는 가격 붕괴를 막기 위해 최근 수협, 유통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수매부터 가공, 수출까지 연계하는 민관협력 유통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북도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당초 도에 배정된 쿼터량이 95%가량 소진돼 해양수산부에 긴급히 추가 배정을 요청해 물량을 늘렸다”며 “지난해 377t이던 쿼터를 올해 어획량 증가에 맞춰 선제적으로 확대한 만큼 앞으로도 쿼터 확보와 안정적인 유통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6-11

경북연구원 ‘도민 이동권 보장’ 위해 지역형 DRT 활성화 논의

경북연구원이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교통 취약 지역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경북형 수요응답형 교통(DRT)’ 활성화 방안을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나섰다. 연구원은 11일 ‘2026 경북 미래모빌리티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지방소멸시대 교통 혁신-경북형 DRT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산·연·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욱 경북도 교통정책과장, 경북연구원 나중규 연구본부장, 현대자동차 강성길 파트장, 스튜디오갈릴레이 김태균 본부장을 비롯해 도내 19개 시·군 대중교통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에서는 △경북도 권역별 DRT 서비스 도입방안 연구(경북연구원 김근욱 부연구위원) △지자체 DRT 운영사례 및 추진동향(현대자동차·스튜디오갈릴레이) 등이 발표됐으며, 이어 전문가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김근욱 부연구위원은 “경북지역은 대중교통 기반 약화, 고정노선 체계의 한계, 교통복지 정책 요구 강화라는 3대 구조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경북형 DRT 도입 모델을 선제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공공복지형, 관광연계형, 생활복합형, 산업통근형, 시범·표준모델 등 ‘5대 권역별 도입안’을 제시했다. 이상욱 경북도 교통정책과장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DRT는 도민 이동권 보장과 예산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혁신적 대안”이라며 “도민의 실질적 수요에 맞춘 DRT 도입을 위해 민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연구원은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연 2회 정책포럼을 개최해 지역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과 정책 대응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자율주행차’를 주제로 후속 포럼을 이어갈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6-11

‘노예 구인’…미성년자 11명 성착취물 제작한 대학생 송치

경북경찰청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제작해 SNS에 유포한 대학생 20대 A씨를 입건했다.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1일 여성 청소년 11명을 상대로 아동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로 대학생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고등학교 1학년 시기부터 SNS를 통해 범행을 시작해 2025년 10월 특정되기까지 피해자 11명을 상대로 아동성착취물 30개를 제작했고, 이 가운데 일부를 온라인상에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의 SNS 계정에 이른바 ‘노예 구인글’을 게시해 호기심을 가진 미성년자들을 유인한 뒤 ‘자격조건’을 명목으로 인적사항과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했다. 이후 확보한 개인정보와 사진을 이용해 피해자들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며 추가 촬영을 강요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A씨는 가상사설망(VPN)을 이용해 IP 주소를 숨기는 등 추적을 피하려 했으나, 경찰은 국제공조와 디지털 추적을 통해 신원을 특정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유포된 영상물에 대해 디지털성범죄지원센터와 연계해 삭제·차단 조치를 진행했으며, 추가 피해자 여부와 여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자극적인 문구에 현혹돼 개인정보나 사진을 전달하는 순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6-11

폐비닐에서 에너지로···경북형 순환경제 선도 전략

경북연구원 김희철·김기호 박사가 11일 ‘CEO Briefing’ 제763호에서 ‘폐비닐에서 에너지로-경북형 순환경제 선도전략’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제 에너지 위기 속에서 폐비닐 열분해 산업을 경북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94~95달러 수준을 기록하며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의존도는 2021년 59.8%에서 2023년 71.9%로 급등해 에너지 안보 취약성이 심화됐다. 이에 정부는 2024년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을 개정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친환경 정제원료로 인정하고, 2030년까지 연간 90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경북도는 경주 건천읍에 폐비닐 열분해 전문기업이 자리 잡고 있으며, 포항·구미·경산·영천 등 대규모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울산 정유시설 및 충남 대산공단과의 연계도 가능해 자원순환 산업화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입지적 강점을 갖췄다. 생활계와 영농 폐비닐이 동시에 발생하는 지역 특성 역시 원료 확보에 유리하다. 다만 도내 시·군의 폐비닐 배출체계는 종량제봉투나 일반 플라스틱과 혼합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선별률 저하와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충남도와 서울시가 각각 폐비닐 자원화 협약과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것과 비교하면, 경북은 도시와 농촌을 아우르는 광역형 모델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폐비닐 자원화는 순환경제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실현 등 국정과제와 밀접하게 연계된다. 정부가 2026년 상반기까지 수립할 예정인 K-GX 전략 역시 녹색산업 투자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어, 경북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국가 공모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경북연구원은 경북도가 △분리배출 활성화 조례 제정 및 전용봉투 시범사업 △권역별 자원순환 거점센터 구축 △열분해 산업 육성 및 R&D 지원 △도-시·군-기업-연구기관 협력체계 강화 등을 중점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도시 생활계와 농촌 영농 폐비닐을 함께 고려한 통합 모델을 마련할 경우, 경북은 단순 폐기물 처리에서 벗어나 폐비닐을 에너지 대체자원으로 활용하는 광역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6-11

경북농협 ‘농심천심 국민참여단’ 출범···농촌 맞춤형 재능기부 팔 걷어

경북농협이 11일 영주시 장수면 성곡마을에서 ‘농심천심(農心天心) 국민참여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맞춤형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도시민과 기관단체가 가진 다양한 재능을 농촌 현장에 기부해 농촌의 활력을 높이고, 도농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 이상근 영주시의회 부의장,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 김진욱 NH농협은행 경북본부장, 남정순 영주농협 조합장 등 주요 내빈과 봉사단, 지역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여 기관은 경북농협, 대구한의대, 코레일 경북본부, 한국전력공사 경북본부, 고향주부모임 경북도지회 등으로 구성됐고 각 기관은 특화된 재능을 기부했다. 주요 활동은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및 보이스피싱 예방교육(경북농협) △맞춤형 침 치료(대구한의대) △LED 조명 교체 및 노후 전기시설 점검(코레일·한전) △비빔밥 중식 봉사(고주모) 등이다. 또한, 경북농협은 무더운 여름을 대비해 삼계탕 50박스(총 100개)와 생필품 150세트를 마을 대표에게 전달했으며, 농가 보수용 자재와 기증 물품 등 총 1500만 원 상당을 지원했다.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은 “도시민과 유관기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재능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봉사활동을 지속 확대해 희망농업, 행복농촌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엄태현 영주 부시장은 “이번 재능기부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안전하고 밝은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의미 있는 나눔”이라고 강조했다. 임종득 국회의원(영주·영양·봉화)도 축전을 통해 “도시민과 공공기관, 대학이 함께하는 참여단 활동은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농심천심 국민참여단’은 도시민이 농촌을 방문해 일손 돕기, 농촌 체험, 봉사, 여행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경북농협은 앞으로도 도농 교류 활성화와 농촌 가치 제고를 위한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6-11

조영원 포항시의원 “송도 솔밭 불법건물 불하·상업지 격상은 행정 꼼수…의회서 제동 걸 것”

조영원 포항시의원은 포항 송도 솔밭 시유지 내 불법 건축물 매각 및 상업지 격상 논란<본지 5월 15·19·20일 자 5면·6월 2일 자 7면 보도>에 대해 “원칙을 무시한 행정 편의주의며 향후 시의회 심의 과정에서 강력히 제동을 걸겠다”고 11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유지 내 무허가 가건물은 애초에 철거가 원칙임에도 포항시가 특정 개인에게 매각한 것 자체가 잘못”이라며 “과거 시의회가 감시·감독 기능을 세밀하게 수행하지 못했던 점도 사실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해당 부지의 식당과 카페는 건축물대장이 없는 불법 건물로 확인돼 관할 구청의 형사고발과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이 진행되고 있다. 그는 포항시가 추진 중인 해당 부지의 일반상업지역 격상 계획에는 명확히 반대했다. 시가 법정 재정비 사업의 일환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도 조 의원은 “송도 솔밭은 위치상 보전녹지로 유지하는 것이 맞다. 상업지 격상 시도는 과거에 잘못 꿴 단추를 행정 편의로 덮으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이어 “관련 안건이 의회로 넘어오면 관광특구 내 녹지 보존의 당위성을 강력히 관철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부지 매입 등과 관련해 사정당국에 자금 추적 제보가 접수된 지역 향토기업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아무리 지역 고용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도 현시대에 맞춰 환경 친화적 시설 개선을 우선해야 한다”며 “시민에게 피해를 주면서 부동산 등 이익 추구에만 몰두하는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도 솔밭의 장기적인 대안으로는 생태 복원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제시했다. 조 의원은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의 골든타임을 이미 놓친 만큼 삼나무나 편백나무 등 해안 생육이 가능한 대체목 연구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백사장 복원과 국지도 20호선 개통에도 불구하고 외부 관광객이 체류할 시스템은 전무하다”며 “단순한 녹지 유지를 넘어 대관람차, 관광열차, 크루즈 연계 등 해양 도시에 걸맞은 인프라 투자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6-11

농협 내 사조직 ‘농사모’ 경찰 수사 … 선거법 위반 혐의

경찰이 포항A농협 전·현직 임직원들이 참여한 사조직 ‘농사모(농업을 사랑하는 모임)’의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농사모 회원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한데 이어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농사모’는 지난 2025년 8월 전·현직 임직원 15명이 참여해 결성한 사조직이다. 회원은 A농협 대의원 10명, 이사 3명, 차기 조합장 출마 예상자 및 조합원 각 1명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 간 우호 증진을 목적으로 결성돼 회원들의 찬조금과 월 3만 원의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찬조금은 당시 전 상임이사 B씨와 회원 C씨가 각 200만 원, 대의원 D씨와 회원 E씨가 각 100만 원, 회원 F씨가 50만 원을 출연했다. 최근 이사 선거에서 낙선한 G씨는 당일 식대 70여만 원을 포함해 총 200만 원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됐다. 이후 해당 모임은 회원 간의 일부 마찰로 인해 결성 약 4개월 만에 공식 해산됐다. 그냥 친목모임에 불과했던 농사모는 농협 이사 선거 를 거치면서 내부 갈등이 증폭됐고 이후 한 회원이 이사 선거 당시 불탈법을 경찰에 고소하면서 내막이 불거졌다. 경찰은 농사모가 친목모임이긴 하지만 조합장 및 이사 출마 예정자가 각각 수백만원의 특별회비를 냈고 특정 회원의 지원을 상호 논의한 것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증거확보를 위해 모임 통장과 이사 당선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실시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사 선거 당시 상당수 금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하면 수백여명의 조합원들이 수사선상에 오를 수도 있어 파장이 우려된다. 이에 대해 농사모 회원 H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농사모는 조합 운영이나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순수 친목 목적의 사조직이었다”며 “특히 어떠한 범법 행위도 없었던 만큼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가 있다면 당당하고 진솔하게 조사에 응하겠다. 왜 이 모임이 수사의 표적이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항변했다. 경찰 관계자는 “위법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최진호 선임기자

2026-06-11

한국언론진흥재단, 신문유통 종사자에 유류비 지원···총 3700만 원 규모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김효재·이하 재단)은 고유가 여파로 경영 부담이 커진 신문유통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유류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민생안정 기조에 발맞춰 신문유통 현장의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신문 공급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 대상은 재단이 운영하는 신문공동수송노선의 경유·LPG 차량 운행 기사 31명과 전국 신문공동배달센터장 190명 등 총 221명이다. 재단은 총 3700만 원의 예산을 편성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5개월간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의 구체적인 내용은 대상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신문공동수송 기사에게는 유류비 지출 증빙을 확인한 뒤 차량 유종에 따라 40만~60만 원을 지원한다. 신문공동배달센터장의 경우 공동배달센터의 실제 운영 여부를 확인해 1인당 10만 원을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대상자는 신청서 등 관련 서류를 재단에 제출하면 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유류비 지원이 신문유통 종사자들의 경영 부담을 덜어주고 국민에게 신문이 안정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 기반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6-11

경북경찰청, 관급자재 납품 비리…안동시청 전 소통비서관 구속 송치

관급자재 납품 계약 수주 과정에서 수천만원대 뇌물을 받은 안동시청 전 소통비서관 A씨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북경찰청은 11일 지역 밀착형 부패근절을 위한 토착비리 특별단속 과정에서 관급자재 납품 계약 수주에 개입하며 80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A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토착비리 특별단속을 위한 첩보 수집 과정에서 A씨가 안동시청 소통비서관으로 재직하던 시기 각종 이권에 개입하며 금품을 수수하고 있다는 제보를 확보했다. 특히 A씨의 사무실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띠지로 묶인 현금다발이 전달되는 정황을 확인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뇌물로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현금 7000만 원과 범행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체포영장을 집행해 신병을 확보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김원태 경북경찰청장은 “토착비리는 공정한 사회질서를 훼손하고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지역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부패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6-11

대구 남구체육회, 생활체육 파크골프 교실 개강

대구시 남구체육회가 주관하는 ‘2026 생활체육 파크골프 교실’이 10일 남구 종합스포츠타운 파크골프장에서 개강했다. 이번 교실은 대구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구시가 후원하며, 에이스파크골프는 교육생들을 위한 모자와 교재를 지원했다. 개강식에는 권복만 남구체육회장, 전웅식 남구파크골프협회장, 최효정 남구체육회 사무국장, 박성숙 교육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교육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교육은 6월 10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며, 총 15회 과정으로 운영된다. 권복만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즐겁게 운동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달라”며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교육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웅식 회장은 “앞으로 협회장배 대회와 남구청장배 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며 “교육을 통해 실력을 쌓고 동호회를 구성해 대회에도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강의를 맡은 박성숙 교육위원장은 “교육생들이 파크골프를 쉽고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성심껏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생 김진문 씨는 “체육회가 운영하는 무료 강좌인데다 수준 높은 강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신청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파크골프를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권 회장은 교육생들의 원활한 교육 참여를 위해 다과와 음료, 파크골프공 등 간식을 지원하며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황인무기자

2026-06-11

화재 피해 소식에 SNS 참여자 140명 온정 모아

문경지역 카카오톡 단체방 참여자들이 화재 피해자를 돕기 위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6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단체방 ‘문경소식방’은 11일 중앙시장 옥탑방 화재 피해자를 돕기 위해 회원 140명이 모은 성금 200만원을 피해자에게 전달했다. 이번 모금은 지난 6일 새벽 3시쯤 문경시 중앙시장 옥탑방에서 발생한 화재로 91세 노모가 숨지고, 함께 있던 70세 딸이 큰 화상을 입었다는 소식(본지 7일 인터넷, 8일 지면 보도)이 단체방에 전해지면서 시작됐다. 모금을 주도한 이상필 전 점촌농협조합장은 이날 오전 점촌농협을 찾아 모금액을 피해자 계좌로 송금했다. 그는 단체방을 통해 전달 사실을 알리며, 화상을 입은 피해자가 전화 통화에서 “고맙다”는 말과 함께 한동안 울기만 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김욱현 점촌농협 조합장도 회원들의 뜻에 공감해 점촌농협 차원에서 100만원을 별도로 지원하기로 했다. 피해자는 점촌중앙시장 1층에서 월세로 분식집을 운영해 왔으며, 현재 대구의 화상 전문 치료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약 한 달가량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9일 어머니 장례를 치른 뒤 다시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필 전 조합장은 “당초에는 직접 찾아뵙고 위로금을 전달하려 했으나, 피해자가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 몇 분과 상의해 계좌 송금으로 변경했다”며 “피해자가 전화로 죄송하고 고맙다는 말씀을 하며 서러움에 울기만 해 참여해 주신 분들의 뜻이 더욱 값지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6-11

샤니 대구공장 끼임사고 발생…노조 “구조적 원인 규명해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화섬식품노조)이 10일오전 SPC그룹 계열사인 샤니 대구공장에서 발생한 산업재해와 관련해 특별교섭 실시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샤니 대구공장에서 빵 반죽을 철판에 정렬하는 자동 패닝기계 작업 중 45세 베트남 국적 노동자의 오른팔이 기계 실린더에 끼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 노동자는 뼈와 힘줄이 노출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섬식품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는 결코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반복되는 중대재해의 연장선”이라며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보다 생산을 우선시하는 구조적 문제가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SPC 계열사에서 최근 수년간 중대 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해 왔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2022년 SPL 평택공장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 2023년 샤니 성남공장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 2025년 SPC삼립 시화공장 노동자 끼임 사망사고 등을 언급하며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조는 지난 5월 SPC삼립 시화공장 손가락 절단 사고 이후 노사가 특별교섭을 통해 안전대책 마련에 합의한 바 있음에도 계열사에서 또다시 산재사고가 발생했다며 SPC그룹 차원의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화섬식품노조 샤니지회는 사고 직후 사측에 특별교섭을 요구했다. 노조는 특별교섭을 통해 노사 공동 사고원인 조사, 피해 노동자 치료 및 보상대책 마련, 현장 노동자 트라우마 치료 지원, 다국어 안전보건교육 확대, 2인 1조 작업 원칙 준수, 위험 기계 방호조치 강화 등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조는 고용노동부와 경찰에 대해 반복되는 중대재해와 관련한 경영책임자 수사와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화섬식품노조는 “사측이 특별교섭 요구를 수용하고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성실히 나서야 한다”며 “책임 회피와 축소 시도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10

경북장애인체육회, 전국장애학생체전 평가회의 개최…역대 최고 성적 발판 마련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가 10일 체육회 회의실에서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평가회의’를 열어 대회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이성호 사무처장과 경상북도교육청 석종창 장학관, 종목별 지도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회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종목별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점검했다. 회의는 대회 참가 결과 보고를 시작으로 종목별 성적 분석, 참가 종목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며 장애학생 체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북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8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15개 등 총 77개의 메달을 획득해 지난해보다 7개 많은 메달을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경북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역도에서는 총 34개의 메달을 따냈으며, 7명의 3관왕과 4명의 2관왕을 배출하는 등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이성호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이번 평가회의에서 제기된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내년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10

“살려야겠다는 생각 뿐”…의식 잃고 쓰러진 80대 살린 포항북구선관위 공정선거지원단 이무석·김용진씨

포항시 북구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원들이 죽도시장 인근 골목에서 의식과 호흡을 잃고 쓰러진 80대 여성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북매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15일 오후 4시 19분쯤 포항시 북구 죽도로31 인근에서 선거 감시 업무를 마친 뒤 주차장으로 이동하던 포항시 북구선거관리위원회 공정선거지원단 이무석씨(62)와 김용진씨(62)는 쓰러진 80대 여성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뒤로 넘어져 후두부를 다친 상태였다. 보호자와 주변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황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었고 119 신고는 이미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 출신인 두 사람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A씨에게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씨가 먼저 나섰고 김씨가 이를 이어받았으며, A씨의 숨이 트이는 것을 확인한 뒤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19구급대 도착 당시 A씨는 눈을 뜨고 있었지만 의식이 흐릿한 상태였고 후두부 통증을 호소했다. 외부 출혈은 없었지만 후두부에는 약 14㎝ 크기의 부종이 확인됐다. A씨는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오후 4시 47분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약 2주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해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 김용진씨는 “쓰러져 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무조건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직접 나서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지금 회복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6-10

포항시, 민선 9기 정책 제안 접수 시작…첫날 참여 저조

포항시가 민선 9기 시정 방향과 주요 정책 수립을 위해 시민 제안 접수에 나섰으나 첫날 참여율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는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열흘간 ‘포항의 새로운 미래, 시민과 함께 설계합니다’를 주제로 시민 정책 제안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는 자치행정, 경제산업, 복지환경, 건설도시, 시정 슬로건, 기타 등 6개 분야로 진행되며 포항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러나 공모 첫날 포항시청 홈페이지 ‘당선인에 바란다’ 코너에 접수된 제안은 10여 건에 그쳤다. 주요 건의 사항은 △펜타시티 대중교통 노선 확보 △포항 동해지구 개발 △전선 지중화 △도로 시설 개선 △초등학교 입학 축하금 지원 제도 도입 등이다. 새 시정 출범을 앞두고 마련된 소통 창구임에도 시민들의 초기 참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참여 유도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시민은 “시에서 주민 정책 제안을 접수하는지조차 몰랐다”며 “형식적인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으려면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다양한 의견 제시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운영 첫날이라 아직 참여 건수가 많지 않다”며 “접수된 의견은 향후 4년간 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리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인 만큼 남은 기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6-10

오션힐스 포항CC, ‘시민 할인’ 생색내기용…회원 홀대 횡포에 불만 폭증

구설이 끊이지 않는 오션힐스 포항CC(이하 포항오션힐스)가 최근 지역주민 대상으로 진행 중인 할인 이벤트의 불공정한 요금 적용 방식을 두고 회원들 사이에서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여기에 과거 발생한 대규모 회원권 사기 사태도 미봉책으로 일관하며 변칙 운영을 이어오고 있다는 지적까지 더해져, 회원들 사이에 ‘회원 주권 회복 운동’ 전개 움직임마저 일고 있다. 포항오션힐스는 5월~6월에 걸쳐 포항시민을 대상으로 대중제(오션코스), 회원제(힐,파인코스) 기준 카트비 포함 12만원과 14만원에 라운딩을 할 수 있는 특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이벤트 적용 대상을 ‘4명 전원이 비회원’일 때만으로 한정한다는 독소조항을 달았다. 규정대로라면 팀 내에 단 한 명이라도 회원이 포함될 경우, 비회원 동반자들은 이벤트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고 정상가인 15만2000원을 고스란히 지불해야 한다. 비회원 3명과 동반한 일부 회원들은 그린피 결재 과정에서 논란이 일자 “그렇다면 회원인 나도 이번만큼은 회원 자격을 접어두고 비회원 요금(12만 원)을 내고 라운딩을 하겠다”고 역제안했지만, 골프장 측은 이마저도 거부하며 나머지 비회원 3명에 대해 정상 요금을 요구해 마찰이 일기도 했다. 골프장을 자주 찾는다는 회원 C씨는 “기존 회원 덕분에 오션골프장 측이 골프재벌 반열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제 자리 좀 잡았다고 회원을 철저히 무시해도 되는가”라고 되묻고 “언젠가부터 오션힐골프장이 오직 영업 이익에만 혈안이 된 채 각종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질타했다. 포항오션힐스는 지난 2024년 회원권 관리 부서의 이 모 부장이 안타까운 선택으로 유명을 달리한 대규모 회원권 사기 사건이 불거진지 2여년이 지났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제보에 따르면 골프장 상층부는 해당 사건의 책임을 여전히 일부 간부 직원 2명에게 전가한 채, 피해자들에게는 회원가에 준하는 수준에서 불과 1~2만 원의 추가 요금만 받고 라운딩을 하도록 하는 편법을 쓰고 있다. 피해자 D씨는 “이 사건은 여러 정황으로 보아 골프장 연루 의혹이 적잖아 보상 등 대안마련이 이뤄져야 하지만, 피해자들의 반발을 누그려 뜨리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러한 임시방편식의 변칙 운영은 정상적인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기존 회원들의 부킹 권한과 이용 권익을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결과를 낳아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회원 E씨는 “골프장 측의 관리 부실로 터진 사기 사태로 인한 후유증까지 정상적으로 돈을 다내고 권리를 산 회원들이 왜 떠안아야 하는지, 이제 회사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션힐스의 횡포에 분노한 회원들 사이에서는 더 이상 골프장 측의 일방적인 운영을 좌시할 수 없다며 단체 행동 조짐이 일고 있다. 회원 F씨는 “ ‘회원 주권 회복 운동’ 은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하며 “더아상은 참을 수 없다는 분위기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또 다른 회원 G씨는 “포항오션힐스의 이 같은 불합리한 요금 체계와 편법 운영이 공정거래법 및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위반 소지가 없는지 당국에서 철저한 감사와 조사를 벌여야 한다”고 밝혔다. /최진호 선임기자

2026-06-10

대구경북지역암센터, 서구 주민과 함께하는 암 예방 구민 건강강좌 개최

대구경북지역암센터는 서구보건소와 함께 오는 12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서구 구민홀에서 ‘암 예방 구민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서구 주민을 대상으로 암 예방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국가암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강좌에서는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암 예방 생활수칙과 국가암검진 제도, 암 검진의 필요성 등을 주민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연계해 국가암검진 대상자와 검진 주기, 검진 참여의 중요성을 안내하며, 대구금연지원센터를 통해 금연지원서비스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지역암센터는 서구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폐암 고위험군 건강관리 사업을 홍보하고 폐암검진 대상자의 검진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역암센터와 서구보건소는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검진 독려 및 건강관리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서구 지역 폐암검진 수검률은 2024년 41.1%에서 2025년 55.4%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지역암센터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지역 주민의 암 예방 인식 제고와 국가암검진 참여 확대를 위한 홍보와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채의수 대구경북지역암센터 소장은 “암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정기적으로 국가암검진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건강강좌가 서구 주민들이 암 예방과 검진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습득하고 건강관리 실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좌는 서구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6-10

대구 대륜고 김동현 교장, 청소년 헌혈문화 확산 공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은 김동현 대륜고 교장이 청소년 헌혈문화 확산과 안정적인 혈액 수급 기반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김 교장은 약 30년간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의 인성 함양과 생명존중 가치 확산에 힘써왔으며, 특히 청소년 헌혈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대륜고는 2002년 첫 단체헌혈을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총 55회에 걸쳐 1만5220명의 학생이 헌혈에 참여했다. 최근 3년동안에는 2023년 832명, 2024년 981명, 2025년 987명이 헌혈에 동참해 전국 고등학교 헌혈 실적 1위를 3년 연속 기록했다. 김 교장은 대구 사립학교 교장단협의회 이사를 역임하며 청소년 헌혈의 중요성을 교육계에 널리 알리는 데 힘써왔다. 또 2023년부터는 대구·경북혈액원 헌혈홍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헌혈 참여 분위기 조성과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등 지역사회 헌혈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있다. 김 교장은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가장 소중한 나눔”이라며 “학생들이 생명의 가치를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헌혈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류경호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장은 “청소년기의 첫 헌혈 경험은 평생 헌혈 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이라며 “김 교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헌신이 지역사회 생명나눔 문화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륜고는 올해에도 4회 이상의 단체헌혈을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2002년부터 이어온 생명나눔 전통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헌혈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청소년 헌혈문화 확산에 앞장설 방침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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