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올여름 대구·경북 역대급 ‘불볕더위·물폭탄’ 예고⋯6~7월 비 많이 온다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5-26 16:47 게재일 2026-05-27 6면
스크랩버튼
Second alt text
대구 지역의 낮 최고 기온이 34.7℃를 기록하며 한여름같이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8일 수성구 수성못 나무 그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용선기자

대구·경북은 올해 6월부터 8월까지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비는 평년보다 많이 쏟아질 전망이다.

26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여름 대구·경북은 평년보다 뜨겁고 습한 극한 기후를 마주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월과 7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무려 60%에 달하며, 한여름인 8월 역시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로 예측됐다. 대구·경북의 가마솥더위가 예년보다 훨씬 일찍 찾아오고, 더 길게 이어질 것이라는 뜻이다.

기온이 치솟는 원인은 한반도 주변을 둘러싼 거대한 해양 기압계의 변화 때문이다. 현재 북인도양과 북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되면서, 우리나라 동쪽에 거대한 고기압성 순환이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 이 고기압이 펌프 역할을 하며 열대 지역의 고온다습한 남풍을 한반도로 끊임없이 밀어 올리는 데다, 맑은 날씨로 인한 강한 일사량까지 더해져 기온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올해 6~7월에는 비도 억수같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의 6월 강수량은 평년(83.0~147.3㎜)보다 많을 확률이 50%이며, 7월 역시 평년(184.1~260.5mm)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로 ‘대체로 많음’ 상태를 나타냈다.

티베트고원에 쌓인 많은 눈이 동아시아 상공의 기압골을 강화한 데다, 고온다습한 기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또 기상청은 기류 수렴에 의해 언제든 특정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는 ‘국지성 게릴라 호우’가 빈번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여름철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 수준인 2.5개 안팎이 될 전망이며,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전 세계적인 기후 변동을 유발하는 ‘엘니뇨’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여겨진다.

김회철 대구기상청장은 “현재 북인도양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높은 상태며, 이 상태가 지속 될 경우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고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유입돼 6월과 7월 모두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