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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시, 군위읍 14개 행정리 토지거래 규제 해제

대구 편입과 통합신공항 건설로 장기간 묶여 있던 군위군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가 해제되면서 지역 사회에 변화가 예고된다. 대구시는 지난 6일 군위 스카이도시 및 첨단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해 지정한 군위군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를 해제했다. 이번 조치로 침체했던 부동산 거래와 주거·상업 개발 여건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제 대상은 군위읍 14개 행정리로, 금구1·2리, 무성1·2리, 수서1·2·3리, 오곡1리, 하곡1리, 용대1리, 상곡1리, 광현1·2·3리 등이다. 면적은 총 52.7㎢이며, 효력은 오는 12일부터 발생한다. 이로써 군위군 전체 614.25㎢ 중 토지거래허가구역 면적은 218.6㎢에서 165.9㎢로 줄어든다. 군위군은 2023년 7월 통합신공항 건설과 대구 편입으로 군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2024년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에 따라 약 70%가 해제됐지만, 군부대 과학화 훈련장과 신공항 예정지 등이 다시 규제 대상에 포함되며 주민 불편과 재산권 침해에 대한 민원이 이어졌다. 이에 군위군은 과도한 규제로 인한 지역 활력 저하를 이유로 대구시에 해제를 지속 요청해 왔으며, 군수의 직접 건의 등 협의 끝에 이번 해제를 이끌어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군민 불편이 컸던 만큼 의미 있는 변화”라며 “불필요한 규제를 줄이고 지역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08

(방종현 시민기자의 유머산책) 장지 마련

“내 장지 마련해 놓고 가면 좋잖아.” 요즘 텔레비전을 켜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며 보험부터 권한다. 밥 먹다 말고, 드라마보다 말고, 갑자기 장지 얘기가 튀어나온다. 이제는 살아 있는 동안보다 죽은 뒤가 더 철저히 관리되는 세상이다. 죽는 것도 마음대로 못 죽고, 준비 없이 죽으면 눈치 없는 사람이 된다. 자식들 눈치 안 보려면 장례비가 나오는 보험 하나쯤은 미리 들어두란다. 죽어서도 민폐는 끼치지 말자는, 지극히 한국적인 정서다.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참 별난 나라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동방의 등불”이라 찬양한 나라답게, 효(孝)에 관해서라면 세계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는다. 부모가 돌아가시면 3년 동안 묘 옆에 움막을 짓고 시묘살이를 하던 민족이다. 그게 여의치 않으면 집에 빈소를 차리고 조석으로 밥을 지어 상식 올리고, 초하루 보름 삭망에는 목청껏 울며 호곡을 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이 정도면 드라마 과몰입 아니냐” 싶지만, 그땐 그게 사람 사는 도리였다. 효심이 유별난 분들은 부모님을 제대로 모시지 못한 죄가 하늘에 부끄럽다며 삿갓을 쓰고 다녔다. 어릴 적 진외가 할아버지가 겨울에도 삿갓을 쓰고 장에 가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지금 생각하면 패션 감각이 남달랐던 게 아니라, 효심이 머리끝까지 차 있었던 거다. 부모님 생전에는 출필고 반필면(出必告 反必面)이라 해서, 집을 나설 때는 반드시 어디 가는지 알리고 돌아오면 얼굴을 보여 안부를 전했다. 요즘 아이들한테 이 말을 꺼내면 “위치 공유요?”부터 묻는다. 그래도 다녀오겠다는 인사, 다녀왔다는 한마디는 시대가 변해도 필요한 예의다. 그 한마디에 부모 마음은 하루치 양식이 된다. 그뿐인가. 조석으로 문안드리고, 따뜻한 밥 지어 올리고, 잠자리에 들 땐 이불 밑에 손 넣어 방바닥이 따뜻한지 확인하고, 얼굴빛 살피며 불편한 데는 없는지 묻던 세대였다. 지금 아이들 눈에는 고문 장면처럼 보일지 몰라도, 그 시절엔 그게 ‘사람답게 사는 법’이었다. 물론 세상은 변했다. 성현도 “여세추이(與世推移)"라 했다. 성현도 세상 흐름 따라간다는 말이다. 지난 100년의 변화보다 요즘 10년 변화가 더 빠르다. 전화기는 집에서 손바닥으로 옮겨왔고, 안부는 음성에서 이모티콘으로 바뀌었다.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게 하나 있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 내리사랑이다.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사랑은 폭포수처럼 멈출 줄을 모른다. 아이가 태어나 방긋 웃어줄 때, 그 눈웃음에 인생이 녹아내린다. 옹알이를 거쳐 걸음마를 하고, “엄마”, “아빠”를 처음 부를 때의 감동은 평생 가슴에 저장된다. 그걸로 이미 본전은 뽑았다. 아니, 남았다. 그 이후는 덤이다. 이제는 내려놓는 법도 배워야 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내 자식만은 다를 거야”라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인생이 훨씬 편해진다. 자식이 준 웃음과 감동으로 이미 충분히 보상받았다고 생각하면, 전화 한 통 늦어도 마음 상할 일이 없다. 그런데 죽음은 여전히 두렵다. 친구도, 재산도, 사랑하는 가족도 다 두고 가는 마지막 길이다. 그 길을 대비한다며 매달 보험료를 낼 때마다, 혹시 마음속으로 한 번쯤은 “내가 이렇게 열심히 준비해야 할 일인가” 싶지 않았을까. 광고는 말한다. 준비는 사랑이라고. 하지만 사랑도 가끔은 너무 과하면 숨이 막힌다. 지금은 광고 홍수 시대다. 유익한 광고도 있지만, 괜히 마음을 건드리는 광고도 많다. 특히 “장지 미리 마련하세요”라는 말은, 아직 살아 있는 노인들의 마음을 괜히 서늘하게 만든다. 살아 있는 사람한테 자꾸 죽을 준비하라니, 이건 효도 광고가 아니라 효심 테스트 같다. 사랑으로 키운 자식이 설마 부모를 개천에 버릴까. 그런 세상이라면 보험보다 먼저 사회가 무너졌을 것이다. 죽어서 장지 마련하라고 부추기는 알량한 광고보다, 오늘 한 번 더 안부 묻는 전화 한 통이 훨씬 값지다. 장지는 미리 마련해도 좋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마련해야 할 건, 오늘 하루 웃을 자리다. 아직은 살아 있으니까. 그리고 살아 있는 동안은 장지보다 점심 약속이 더 중요하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6-02-08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기증 석조물 257점 전시

'세기의 기증‘으로 불리는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컬렉션 중 석조물 257점이 대구시민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은 지난 4일부터 박물관 서편 언덕에 조성한 옥외전시장 ’모두의 정원‘에서 해, 달, 별을 딴 길마다 기증 석조물들을 상설 전시 중이다. 석조물들은 저마다의 이야기를 품은 채 관람객들과 세월을 뛰어넘는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석조물의 경우 크기와 무게로 인해 운반, 전시 등에 제약이 많은 편이지만, 국립대구박물관의 경우 비교적 전시하기 좋은 넓은 야외전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석조물 전시가 가능하다. 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이건희 컬렉션 석조물 800여 점 가운데 257점을 선별해 대구에서 선보이게 됐다”며 기증의 의미를 담아 ‘모두의 정원’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했다. 2년에 걸쳐 조성된 ‘모두의 정원’은 남녀노소 누구나 걸으며 휴식을 취하고 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별담길’, ‘월담길’, ‘해담길’ 세 구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 구간을 여유롭게 관람하는 데 약 40분가량 소요된다.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운 별담길은 길 중앙 위쪽에 석조여래좌상이 정좌해 있다. 길 양옆으로는 석인상(문인석 및 동자석)들이 도열해 마치 부처님의 설법을 듣는 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다. 언뜻 보면 투박하지만, 들여다볼수록 하나도 같은 모습이 없어서 흥미롭다. 서편 언덕의 능선을 가로지르는 월담길은 다양한 표정과 크기를 지닌 석인상들을 통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시선을 제공한다. 특히 이곳에는 이건희 컬렉션 석인상 중 유일하게 세 점이 한 세트로 묶인 문인석이 자리하고 있다. 이 석인상들은 불교의 삼존불(부처님과 양쪽 보살)처럼 배치돼 독특하다. 해담길의 대표적 석조물은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하는 ‘효자 이종형 정려문’이다. 이 석조물은 한국의 전통적인 효(孝) 문화를 되새기려는 교육적인 뜻이 있다. 이 밖에도 국립대구박물관 동편 야외전시장에도 석탑 4기가 자리해 있다. 혹시나 작은 석인상을 누가 번쩍 들어서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된다. 박물관 연구사는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며 “석인상들을 그냥 심어둔 것이 아니라 땅 속에 금속 와이어로 일일이 묶어놨다”며 “365일 24시간 CCTV로 관제하고, 오후 6시 반까지만 개방한다고 했다. 박물관은 200여 개의 석인상들이 단조롭게 배치되지 않도록 위치와 방향, 높이를 다르게 해 관람객들이 색다른 시선으로 석인상의 풍성한 표정과 형태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박물관은 ‘모두의 정원’과 연계해, 실내에서 ‘알록달록 동자상’ 전시도 진행 중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목조 동자상을 가까이에서 보고 석인상 모형을 만져볼 수 있도록 한 체험형 전시다. 모두의 정원을 찾은 김성규(75·대구 수성구)씨는 “신문을 보고 왔는데, 대구의 박물관 야외에 이렇게 상상도 못 했던 다양한 석물들이 전시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국립대구박물관 관계자는 “국립대구박물관이 30년을 지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며, 대구·경북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공원을 조성했다”며 “앞으로도 예산을 확보해 조경 및 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선 시민기자

2026-02-08

“60년 사진에 미쳐온 세월 덕에 건강도 좋아”

장진필 사진작가는 올해 90세다. 지난 1월 백두산의 겨울 설경을 촬영하고자 시민기자와 함께 다녀올 정도로 건강하다. 다음 달에는 중국 천진과 북경으로 가 사진 촬영을 하고 싶다며 그 준비에 벌써 마음이 설렌다고도 했다. 젊은 시절에는 에베레스트 등정과 남미, 아프리카 등 세계 각지를 돌며 사진 촬영을 하는 남다른 열정의 사진작가였다. 그는 예술적 끼가 넘치는 사람이다. 어린 시절 영주에서 대구로 이사와 학교를 다니며 미술반 활동을 했다. 뜻있는 학생들을 모아 대구지역 화우회를 만들었고, 그때부터 전국 미술대회에 나가 각종 상을 휩쓴다. 1959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에 들어갔고, 졸업 후 대구경명여중과 계성학교 등에서 미술 교사로 재직했다. YMCA 활동을 하던 중 사진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과 서클을 만들면서 사진과 인연을 맺는다. 대구 최초로 광화회를 창립해 본격적인 사진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71년 국전에서 본인은 은상을 받고, 광화회 회원들이 최고상, 금상 등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1978년 계명전문대 응용미술과 사진 교수로 재직하다 4년 뒤 대구에서 최초로 정규 교육과정을 갖춘 사진영상학과를 만들게 된다. 그는 우리나라 최초로 사진 관련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사람이다. 학교를 통해 후학을 가르치고 양성하는 한편 작품전도 꾸준히 전개해 우리나라 작가 중 가장 많은 개인전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사진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전국사진공모전 심사위원을 비롯해 각종 공로상도 많이 받았다. 우리나라 사진 기록역사에 산증인이라 할만하다. 그는 “사진은 한 컷을 찍더라도 심혈을 기울여야 작품이 될 수 있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촬영 대상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 비결을 묻는 질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열심히 활동하면 그것이 장수비결”이라고 했다. /권정태 시민기자

2026-02-08

무장애 나눔길을 아시나요

대한을 넘겼지만 전국의 날씨는 낮에도 영하권을 맴도는 매서운 추위다. 운동 겸 취재를 위해 시민기자가 찾은 곳은 ‘매곡리 무장애 나눔길’이다. ‘무장애’란 말이 얼른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곳은 달성군 다사읍 매곡리 1554외 3필지에 위치해 있다. 총 길이 1893미터로 일반인들이 걷는 도보로 약 30여 분 정도 걸린다. 대구시 달서구와 달성군을 잇는 강창교와 세천교 사이에 있다. 무장애 나눔길은 숲속에 데크로드와 황토 포장길을 조성해 장애인, 임산부, 노약자 등 보행약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숲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조성한 길이다. 보행 약자들이 아무런 장애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여 조성된 숲길이라 할 수 있다. 무장애 나눔길은 복권기금(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녹색자금)의 지원으로 전국 17개 지역의 124곳에 조성되어 있다. 대구에서는 이곳에 설치돼 있다. 매곡리 녹지 무장애 나눔길을 직접 걸어보았다. 입구에 매곡리 무장애 나눔길이란 글자가 선명하게 새겨진 커다란 간판이 시민기자를 맞는다. 금호강,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세천교, 강창교 등 이곳 주위의 자연물과 인공물이 새겨져 있고 이 길의 특징을 자세히 소개해 놓았다. 나눔길을 들어서니 걷기 시작부터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들에 매료되어 각박한 도심 속에서도 여유를 느끼게 했다. 길 좌우에 키가 큰 나무들이 빽빽이 심겨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는 울창한 숲길을 새소리 들으며 즐겁게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이곳의 백미는 바람개비다. 오늘은 마침 바람이 세게 불어 빨주노초파남보 일곱 가지 무지개색의 바람개비들이 길 좌우에서 일제히 춤을 추며 기자를 환영하는 듯 힘차게 돌아가 맑은 하늘 아래 장관을 이루었다. 바람개비는 길 입구부터 중간까지 좌우에 일제히 설치되어 있어 길을 걷는 행인들이 어릴 적 추억을 충분히 느끼게 하여 재미를 더해 주었다. 또한 군데군데 깨끗한 벤치를 설치하여 장애인들이 충분히 쉬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였고, 나팔꽃 등 사철 아름다운 꽃들을 볼 수 있도록 길 가운데 터널을 설치해 놓아 여름철엔 꽃 속을 통과하는 기쁨을 맛보게 했다. 오늘은 토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다소 한산한 분위기다. 여러 팀이 오가는 중에 한 모녀가 함께 걷는 여유로운 모습은 그림 속의 정다운 한 장면 같아 오랜만에 힐링을 맛보았다. 계속해서 걸어가니 길바닥은 맨발로도 걸을 수 있도록 황토 흙길과 나무 데크 길이 번갈아 닦여져 있어 어느 길보다 지루하지 않고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장애인들의 휠체어도 아무 지장 없이 지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장애인과 임산부, 노약자 등 보행 약자들을 위해 설치된 매곡리 무장애 나눔길이 널리 알려져 본래의 취지대로 도심 속의 멋진 산책길이 되었으면 한다. /최종식 시민기자

2026-02-08

경북경찰청, 설 연휴 종합치안활동…생활치안 강화·관계성 범죄 엄정 대응

설 명절을 앞두고 경북경찰이 생활치안과 관계성 범죄, 형사활동 등을 중심으로 한 종합 치안대책을 가동한다. 경북경찰청은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도내 전 경찰력을 집중해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전개한다. 명절 기간 도민 불안 요인을 줄이고 범죄 예방과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찰은 관서별 치안 여건을 분석해 지역 맞춤형 대책을 세운다. 최근 치안 현안과 범죄 데이터, 주민 의견을 종합해 범죄취약 장소를 선별하고,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전 점검과 환경 개선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기동대와 기동순찰대, 지역경찰 등 가용 경력도 민생 현장에 집중 배치해 순찰을 촘촘히 운영한다. 관계성 범죄 관리도 강화한다. 2일부터 13일까지 가정폭력과 스토킹, 교제폭력 관리 대상자와 수사 중인 아동학대 사건을 대상으로 전수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고위험군은 피해자보호팀을 중심으로 관련 부서가 공동 대응하고, 신고 접수 시 정보 공유와 신속한 조치, 피해자 보호를 병행한다. 반복 신고되거나 흉기 소지 정황이 있는 경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등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형사활동은 시기별로 중점 대상을 나눴다. 연휴 전인 9일부터 13일까지는 강·절도 예방에, 연휴 기간인 14일부터 18일까지는 폭력 범죄 대응에 형사 인력을 집중 투입한다. 낮 시간대 주거지 인근 순찰과 야간 번화가 순찰을 병행해 범죄 억제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오부명 경북경찰청장은 “한 해 첫 특별치안활동인 만큼 도민이 안심하고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빈틈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08

설 연휴 교통사고 줄인다…경북경찰, 단계별 특별 교통관리

설 연휴 기간 경북 지역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찰이 단계별 특별 교통관리에 나선다. 경북경찰청은 귀성·귀경 차량 증가에 대비해 7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시행한다. 연휴 전후 교통량 흐름에 맞춰 점검과 소통, 단속을 병행하는 방식이다. 최근 5년간 설 명절 기간 경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456건으로, 11명이 숨지고 732명이 다쳤다. 승용차 관련 사고 비중이 높았고, 전방주시 태만 등 안전운전 의무를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단계인 7일부터 12일까지는 도로관리청과 협조해 결빙과 안개에 취약한 터널과 교량, 사고 다발 지점을 사전 점검한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등 혼잡 지역에는 교통경찰과 지역경찰을 배치해 교통정체 해소와 보행자 사고 예방에 집중한다. 13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지는 2단계 기간에는 고속도로 19개 구간과 국·지방도 45개소, 연계 교차로를 중심으로 소통 위주의 관리에 나선다. 장거리 이동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졸음운전 취약 시간대 순찰도 운영한다. 음주운전과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주요 사고 요인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김유식 경북경찰청 교통과장은 “교통사고 없는 명절을 위해서는 운전자 스스로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음주운전을 하지 않고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08

‘아미’를 잡아라···포항시, BTS 부산 콘서트 연계 해외 관광객 유치

포항시가 BTS의 팬클럽인 ‘아미’(ARMY) 잡기에 나선다. 6월 12~13일 BTS의 부산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방한하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관광 마케팅을 통해서다. 세계적인 K-POP 아티스트 BTS 공연을 계기로 한국을 찾는 해외 팬층을 포항으로 유입시켜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는 3월부터 6월 21일까지 글로벌 숙박·여행 플랫폼을 활용한 전략적 홍보를 펼친다. 플랫폼 내 배너 광고를 통해 포항의 주요 관광지와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콘서트 이후 떠나는 포항 여행’ 등 공연과 연계한 메시지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여행 동선을 포항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또, BTS 진이 언급한 ‘물회’의 도시, BTS ‘봄날’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알려진 회전목마가 있는 포항의 카페 등을 활용해 팬 친화적 이미지를 적극 부각할 계획이다. 신세영 관광마케팅 팀장은 “글로벌 팬클럽 아미는 물론 K-POP에 관심있는 해외 방문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통해 ‘한 번쯤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한다는 전략”이라며 “이번 마케팅을 통해 BTS 콘서트 관람 해외 팬이라는 명확한 타깃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K-POP 팬층을 중심으로 포항의 도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08

[인터뷰] 고한중 포항시 해병대전우회장 “‘해병문화 조례’, 안전·관광·정주 논의의 출발선···‘방위산업’ 연결고리 만들어야”

고한중 포항시 해병대전우회장은 지난 6일 경북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포항시 해병문화 진흥 기본조례’는 해병문화를 바탕으로 안전·관광·정주 등과 관련한 세부 논의를 공식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출발점이고, 그동안 흩어져 있던 논의를 하나의 제도적 틀 안으로 묶어낸 것으로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해병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포항에서 ‘해병정신’을 문화적인 개념으로 풀어 군인과 주민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이 마련됐다. 포항시의회는 지난 6일 본회의에서 박희정 시의원(더불어민주당·효곡·대이동) 대표발의한 ‘포항시 해병문화 진흥 기본조례안’을 의결했다. 해병정신과 해병문화를 조례로 정의한 것은 전국 최초다. 고 회장은 전우회 활동을 ‘보호와 안전의 영역에서 논의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전우회 활동은 단순 봉사가 아니라 수중수색, 해상 구조, 재난 대응처럼 실제 위험을 동반한다”며 “그동안은 선의로 움직였지만 법적 보호장치는 없었다”고 말했다. 전우회는 구조선을 자체 예산으로 구입해 수중수색과 해상 구조에 나섰고, 산불·수해 등 재난 현장에도 꾸준히 투입돼 왔지만, 사고 발생 때 책임은 개인이 떠안는 구조였다. 조례가 열어준 또 하나의 논의 축은 관광이다. 고 회장은 해병문화축제를 실효성 있게 키우자고 강조했다. 그는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는 매년 150만 명 안팎이 찾고, 김천 김밥축제도 15만 명 규모로 성장했다”며 “해병대라는 전국 어디에도 없는 자산을 가진 포항이 5만 명에 머무르는 건 전략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축제의 ‘판’부터 바꿔야 한다는 고 회장은 사단 연병장에서 열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바다를 무대로 해병대 장비와 자산을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회장은 “상륙작전 장비와 장갑차, 상륙정은 포항만이 쓸 수 있는 콘텐츠”라며 “전시 몇 대 세워두는 수준이 아니라, 장비와 공간, 스토리를 함께 엮어야 해병문화축제가 포항을 대표하는 관광 축제로 성장할 수 있다”고 했다. 고 회장은 “해병문화 논의가 결국 일자리와 정주 문제로 이어진다”면서 “자긍심만으로는 사람이 남지 않는다. 전차·포·정비·운용 등 해병대에서 쌓은 경험이 전역 이후에도 경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결고리로 제시한 해법은 방위산업이다. 고 회장은 “방산은 군 경험을 가장 직접적으로 산업과 연결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방산특구 조성, 방산기업 유치, 연구기관 결합까지 장기 아젠다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포항은 항만과 공항, 훈련·시험 여건을 갖춘 도시이고, 포스코 특수강 등 기존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포항시 해병대전우회는 1988년 전국 최초로 창설됐다. 현재 네트워크 기준 활동 인원은 700~800명 규모이며, 전역과 동시에 회원 자격이 부여되는 구조를 고려하면 포항 연고 해병 전우 풀은 약 8만 명 규모로 추산된다. 이 중 실제 해병대 현역 복무 이력을 기준으로 환산한 인원은 약 1만3000명이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2-08

민병덕 국회의원, 포항 죽도시장 등지서 민생탐방·국정보고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 남구·울릉군 지역위원회 협력 의원인 민병덕 국회의원(경기 안영시 동안갑)이 8일 포항 죽도시장 등지에서 민생탐방과 국정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민병덕 의원과 안양시 동안구갑 당원들이 죽도시장에서 명절맞이 장보기를 했고, 영하권의 추운 날씨에도 고생하는 죽도시장 상인들의 어려움을 청취하고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현대제철 노조와 간담회에서는 철강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철강산업 현장 상황을 청취했고, 민 의원은 국회 차원에서 포항 철강 경기의 어려움을 해결할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포항시 남구·울릉군 지역위원회는 민 의원에게 포항지역의 △ 포항 철강경기 위축 및 노동자 일자리 대책 △대구·경북 행정통합 때 포항의 위상 문제 △국가 북극해운정보센터 포항 유치 △지역 공공의료 확충 및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조속 추진 △영일만 대교 조속 추진 등을 주요 현안으로 보고했다. 이 밖에도 포항 광역철도 도입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도입을 건의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국정보고회에서는 민 의원이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대해 보고했고, 주요 국정 목표로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 △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를 제시하며 국정 전반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민병덕 의원은 “개인적으로 고(故) 허대만 위원장의 대학 후배이기도 하고, 지역위원회 협력 의원으로 포항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품고 있다”라며 “포항 방문에서 청취한 지역 현안을 국회에 가서 해결할 방안과 대책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08

대구·경북 8일 건조한 강추위…10일부터 평년 기온 회복

대구·경북은 8일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강추위가 이어지겠으며 추운 날씨는 9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대체로 맑겠고, 울릉도·독도는 흐린 가운데 밤까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울릉도·독도의 예상 적설량은 5~20㎝, 예상 강수량은 5~20㎜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3~2도로 평년(3.9~7.9도)보다 5도 이상 낮아 종일 춥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청정한 북서 기류 유입과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해상에서는 동해 앞바다의 물결이 1.0~3.5m로 일겠고, 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의 동해 안쪽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2.0~5.0m로 예상된다. 이번 강추위는 월요일인 9일까지 이어지겠으며, 10일부터는 기온이 점차 오르며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9일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겠고, 울릉도·독도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다. 아침 기온은 영하 14~영하 6도로 매우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 낮 최고기온은 5~10도로 예보됐다. 이날 바람은 순간풍속 55㎞/h 안팎(산지 70㎞/h 안팎)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동해안을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과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으로 예상된다. 동해 앞바다의 물결은 0.5~3.0m, 동해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1.0~4.0m로 전망된다. 10일은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경북 북부 내륙(상주·문경·예천·영주·봉화·영양)과 경북 북동 산지에 1㎝ 안팎이며, 예상 강수량은 대구·경북 전역에 5㎜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1도, 낮 최고기온은 6~10도로 예상된다. 11일은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지겠고, 울릉도·독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새벽부터 오전 9시 사이 경북 북부·남서 내륙에 가끔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3도, 낮 최고기온은 5~11도로 예보됐다. 12일과 13일은 대체로 맑겠으며 아침 기온은 영하 5~4도, 낮 기온은 8~14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14일은 구름이 많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 영하 2~6도, 낮 최고기온 10~13도로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압골의 발달과 이동 속도 등 주변 기압계 변화에 따라 강수 시점과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08

포항 죽장면 산불, 3시간 만에 완진⋯배 밭 인근 대나무밭서 시작

8일 새벽 포항시 북구 죽장면의 한 과수원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3시간 만에 모두 꺼졌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죽장면 지동리의 한 배 밭에서 “불이 나 산으로 올라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즉시 119산불특수대응단과 산불신속대응팀을 현장에 급파했다. 당시 현장은 영하 11도의 강추위와 습도 35%의 건조한 기상 조건이었으며 초속 3.4m의 북북동풍까지 불어 화마가 번지기 쉬운 상태였다. 소방 대원들은 산림 당국과 협력해 집중 진화에 나섰고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오전 8시 44분쯤 주불을 완전히 잡는 데 성공했다. 이번 산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사유림 약 0.3ha(약 900평)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산불이 배 밭 인근 대나무밭에서의 화원(불씨) 취급 부주의로 인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출동 대원들과 의용소방대, 포항시청 공무원들은 현장에 남아 뒷불 감시 및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겨울철 산림 인근에서의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며 “특히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는 논·밭두렁 소각이나 쓰레기 소각 행위를 절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08

경주 문무대왕면·양남면 ‘산불대응 1단계’…불길 월성원전 향할지 촉각

산림청이 7일 밤 경북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 야산 산불에 이어 문무대왕면 입천리 야산 일대에 산불이 발생하자 8일 오전 5시30분을 기해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이와 별도로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0시 11분 이들 지역에 소방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림청과 소방청은 야간산불 확산 저지를 위해 문무대왕면·양남면 산불 현장에 인력 341명과 장비 97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주시는 산불 인접 마을에 대피 명령을 내렸으며 이날 오전 6시 기준 10개소에 88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했다. 산불대응 1단계는 피해 면적이 10∼100㏊ 미만일 경우 발령한다. 문무대왕면 산불 화선은 1.15㎞, 산불영향 구역은 약 10㏊이며, 진화율은 34%다. 양남면 산불의 경우 발화지점과 경주 월성원전 국가산업단지까지 직선거리로 약 7.6㎞다. 화선은 0.92㎞이며 진화율은 93%다. 산림당국은 현재 양남면 산불의 진행 방향으로 볼 때 월성원전 국가산단으로 향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림·소방 당국은 오전 7시 17분쯤 해가 뜨는 것과 동시에 두 지역에 산림청 헬기 12대, 소방헬기 7대, 임차헬기 11대, 군 헬기 4대 등 헬기 34대를 투입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8

봉화군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 발생

봉화군의 한 대규모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해 방역 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6일, 봉화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2025~2026년 시즌 도내 가금농장 첫 의사환축 발생으로,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될 경우 지난해 1월 구미 종오리 농장 이후 약 1년 만의 사례가 된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39만 수를 사육 중인 대규모 농가로, 지난 6일 폐사 개체를 발견한 임상 수의사가 즉시 신고, 경북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이 현장에 출동해 임상검사 및 시료 채취를 진행했고, 정밀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경북도는 의사환축 발생 직후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출입 인원과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해당 농장의 가금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실시했다. 이어 초동 역학조사와 방역대 이동 제한, 전화 예찰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시행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검사가 진행 중이며, 최종 판정까지는 1~3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6일 기준 전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현황은 가금농장 39건, 야생조류 43건으로 집계됐다. 가금농장은 경기 8건, 충북 9건, 전남 8건, 충남 9건, 전북 4건, 광주 1건에서 발생했으며, 야생조류는 경북 3건, 전북 6건, 충남 10건 등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발생 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 조치와 산란계 농장 예찰 강화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에서는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소독과 차단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료 섭취 저하, 침울, 호읍기, 녹변(녹색 설사) 등 경미한 임상 증상이라도 발견 즉시 시·군 또는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해 달라”며 “초동 대응이 확산 여부를 좌우한다”고 전하면서 농가와 지역 사회의 협조를 거듭 요청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2-07

‘경북도지사 출마 ’ 이강덕 포항시장 출판기념회 7000명 운집 ‘열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예정자인 이강덕 포항시장이 7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저서 ‘뜨거운 열정은 강철도 녹인다’를 선보였다. 주최 측 추산 7000여 명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이 책은 이강덕 시장이 포항 시정을 12년, 4240일 동안 이끌며 마주한 도전과 성취를 기록한 결과물이다. 메르스와 포항지진, 코로나19, 태풍·산불 등 각종 재난을 시민들과 함께 극복한 경험과 철강산업 고도화, 신성장 산업 육성, 신성장 산업 육성, AI 데이터센터 구축,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조성, 철길숲·생태하천 복원 등 도시 경쟁력 강화 과정이 담겼다. 인트로 영상을 통해서는 이 시장이 12년간 포항을 ‘정지된 도시가 아닌 살아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성장과 변화의 선택을 이어온 시간이 압축적으로 제시됐다. 강석호 전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경북경찰청 차장 시절부터 큰 역할을 할 인물로 봤다”며 “업무에서 전혀 빈틈이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12년간 포항시장을 맡아 도시를 안정적으로 이끈 만큼 경상북도를 이끌 수 있는 충분한 행정 경험을 갖췄다”며 “선배로서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저자와의 대담은 이 시장의 오랜 벗이자 시인인 이광용씨가 진행을 맡았다. 대담 도중 경찰대 1기 동기인 서천호 국회의원이 무대에 올라 “이강덕은 약속을 중시하고 약속하면 반드시 지키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라며 “그 모든 조건을 갖추고도 여전히 따뜻한 친구”라고 소개했다. 그는 1981년 대학교 1학년 방학 때 친구들과 함께 이 시장의 고향을 찾았던 일화를 떠올리며 40년 넘게 이어진 두 사람의 인연을 전했다. 책 헌정식에서는 시민과 이 시장 가족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8년 전 제작된 영상이 상영되며 ‘아들을 국가와 포항에 양보한 어머니’의 시선 속에서 도시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해 온 이강덕 시장의 선택 과정이 담담하게 그려졌다. 이 시장은 행정가로 살아온 시간과 선택을 비교적 솔직하게 풀어냈다. 가장 마음에 남은 민원으로 2017년 포항지진 이후 흥해 대웅파크 2차 매입이 무산된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지금도 가장 마음이 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면서는 “행정가였기 때문에 국가의 기초를 닦을 수 있었다”며 “과학적·행정적 사고로 일관되게 이끈 곳은 결국 성장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강덕 시장은 “이번 책에 포항의 꿈을 현실로 만든 과정과 그 속에서 남은 과제들을 담았다”라면서 “여러분의 꿈을 실현하는 도구가 돼 계속 달려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보규·피현진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2-07

오늘·내일 내내 강추위...울릉도·독도 최대 40cm 눈

대구경북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주말 내내 강추위가 이어지겠고, 울릉도·독도와 호남, 제주에는 많은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경북 내륙, 중부, 전북 동부를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주말을 포함해 월요일 오전까지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져 매우 춥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5도에서 5도 사이에 머물겠다. 7일 오전 9시 현재 대구는 영하 3도이나 체감온도는 영하 7도 수준이다. 포항은 영하 1.3도, 체감온도는 영하 5.8도다. 일요일인 8일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 18도에서 영하 5도로 매우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4도에서 3도 사이로 전망됐다. 당분간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모레인 월요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에서 영하 3도였다가, 낮 기온이 2도에서 10도로 오르며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겠다. 추위 속 곳곳에 눈 소식이 있다. 7일부터 이틀간 적설량은 울릉도·독도 10∼40㎝, 경북 북부 동해안 1㎝ 안팎이다. 그외 제주도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전북 서해안·남부 내륙·광주·전남 서부 3∼8㎝(많은 곳 10㎝ 이상), 충남 서해안, 전남 북동부 1∼3㎝, 서해 5도, 세종·충남 남부 내륙, 강원 중·남부 동해안, 충북 중남부, 전남 남동부 1㎝ 미만이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07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 경북경찰 712건 적발

연말연시 두 달간 경북에서 실시된 음주운전 특별단속에서 712건이 적발되며 상습화된 음주운전 관행에 대한 경고등이 다시 켜졌다. 6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진행한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에서 모두 712건을 적발했다. 단속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간선도로와 유흥가 주변을 중심으로 장소를 수시로 옮기는 이동식 방식으로 진행됐다. 경찰은 단속과 함께 ‘음주운전은 언제 어디서나 단속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현장 홍보와 캠페인, 현수막 게시 등 예방 활동도 병행했다. 단속 지점을 예측하기 어렵게 해 음주운전 시도 자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경북 지역에서는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화물차 관련 비중이 높은 점을 고려해, 화물차의 신호위반과 과속, 적재 불량 등 교통법규 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이달 28일까지 집중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음주운전과 대형 차량 법규 위반을 함께 관리해 교통사고 위험요인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반드시 근절돼야 할 범죄행위”라며 “연중 상시 단속체계를 유지하는 만큼 도민들도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발견하면 적극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06

김천–거제 잇는 국가균형발전의 새 축 남부내륙철도 착공

경남 거제시 둔덕면에서 열린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착공식이 6일 개최되면서 경북 내륙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새로운 국가 균형발전의 축이 마련됐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시 삼락동에서 경남 거제시 사등면까지 총 연장 약 174.6㎞를 연결하는 국가철도망으로, 시속 250㎞급 고속·준고속 철도로 건설된다. 주요 정차역은 김천, 성주, 합천, 진주, 고성, 거제 등이며, 총사업비는 약 7조974억 원에 달한다. 2031년 개통 시 김천에서 거제까지의 이동시간은 기존 2시간 이상에서 약 1시간 내외로 단축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으로 서남부권의 수도권 및 경남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천 혁신도시, 일반산업단지, 물류단지 등 주요 산업·물류 거점이 고속철도망과 직결됨에 따라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물류 경쟁력 강화 등 지역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또한 내륙과 해양을 연계한 철도관광 활성화로 관광산업에도 새로운 활력이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도권 중심의 방사형 철도망을 보완하는 국가 간선 철도축으로, 수도권 및 중부와 영남권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국토 균형발전과 초광역 경제권 형성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철우 지사는 “남부내륙철도는 경북과 경남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하는 핵심 교통 인프라로, 지방주도 국가균형발전과 5극3특 초광역시대 성장전략을 뒷받침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경상북도는 역세권 개발, 연계 도로망 확충, 대중교통 환승체계 구축 등 후속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김천을 중심으로 한 철도·도로 복합 교통거점을 조성해 경북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부내륙철도의 착공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31년 개통 이후 김천에서 거제까지 이어지는 철도길은 경북과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2-06

24년 강제수용 대구희망원 피해자 국가배상 13억 받는다

대구시립희망원에 장기간 강제 수용돼 인권침해를 당한 피해자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첫 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구희망원 강제수용 문제에 대해 사법부가 국가 책임을 인정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향후 유사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지법 민사12부(부장판사 김태균)는 대구희망원 강제 수용 피해자인 60대 남성 A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리고, 국가가 13억 원 지급하라고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인정된 배상금에 대해 2025년 12월 18일부터 지난 5일까지 연 5%, 이후부터는 연 12%의 지연이자를 적용하고 가집행도 가능하도록 했다. 가집행은 판결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손해배상금을 임시로 강제 집행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법원과 원고 측 등에 따르면 지적장애가 있는 A씨는 1998년 충남 천안역에서 한 종교인의 말을 듣고 따라갔다가 대구희망원으로 보내졌고, 이후 약 20년 넘게 시설에 수용됐다. A씨는 2022년 퇴소해 자립생활 주택에 입주했고, 이후 가족과도 재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A씨가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 필요성이 없는 상태에서 공권력 단속 과정으로 시설에 수용됐고, 가족에게도 통보 없이 장기간 격리된 점을 문제로 봤다. 또 시설 내에서 독방 생활과 상시 감시, 지속적인 노역 등 부당한 처우가 이뤄져 신체의 자유와 거주 이전의 자유가 과도하게 침해됐다고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희망원이 뒤늦게 자립생활 체험 등을 지원한 점은 일부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조사 과정에서 강제 수용 및 인권침해 사실이 확인되면서 소송으로 이어졌다. 원고 측은 판결 직후 “당사자 의사 없이 수십 년간 강제 수용한 국가 책임을 인정한 의미 있는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A씨도 “기쁘다. 집을 마련해 농사를 짓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1958년 설립된 대구희망원은 1980년대 이후 민간 재단이 운영해 왔으나, 2016년 인권침해와 비리 논란이 불거지면서 운영권이 대구시로 이관됐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06

울진군 ‘민생경제지원금’ 군민 1인당 30만원씩, 총 143억원 지급키로 ⋯ 영양군 이어 경북 두 번째 시행

울진군이 ‘민생경제지원금’ 143억원을 군민들에게 지급한다. 주민들에 대한 현금 지원은 영양군에 이어 경북도내 두 번째다. 일각에선 선거를 앞두고 전격 시행돼, 선심성 예산이라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다른 지자체 주민들도 이런 형의 현금을 요구 하고 있어 관련 사업은 향후 늘어날 전망이다. 울진군의회는 군이 제출한 ‘울진군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 조례안’을 상정, 지난 3일 열린 제289회 임시회에서 의결 처리했다. 조례는 민생지원금 지급을 주 내용으로 하는 내용이 담겼다. 울진군은 고물가와 내수경기 침체 등 경제적 위기에 대응하고 체감 복지 실천 차원에서 이 조례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원금은 군민 1인당 30만 원, 차상위계층 및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의 경우 최대 40만 원까지 지급된다. 지원 대상은 2025년 12월 31일 이전부터 신청일까지 울진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군민으로 하되 외국인 중 결혼이민자와 영주권자도 지급 대상에 포함시켰다. 총 대상자는 4만5천890명이다. 군은 정부 승인이 나오는 대로 울진사랑카드에 충전하는 방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급일은 빠르면 3월도 가능하다. 도내에서는 앞서 영양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2026~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되면서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길을 처음 열었다. 영양군은 이달부터 군민 1만5천997명 모두에게 1인당 월 20만원을 지급한다. 당초 정부 공모 지급 금액은 월 15만원이었지만 영양군이 5만원을 추가했다. 영양군의 이 사업에는 2년간 총 754억 3000만 원(국비 226억, 도비 102억, 군비 426억)이 투입된다. 영양군은 이미 이 사업 후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인구소멸지역 대상으로 선정되면서 매월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유입인구가 계속 늘어 지난 3개 월 동안 529명이 증가했다. 매월 170여명 이상의 인구가 불어난 셈으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영양군은 연내 1만7000명도 가능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영양군의 사례는 인근 시군 주민들 사이로 속속 번져가는 모양새다. 실제, 도내 각 시군에는 영양군처럼 현금을 지급해 달라는 요구가 늘어나 지자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A 지자체장은 “영양군같이 작고 세수가 부족한 지역에서도 연간 200여억 원을 들여 복지성 현금을 지급해주는데 그보다 큰 군에서 왜 그런 걸 못하느냐고 따질 때는 식은땀이 났다”고 하소연했다. 이번에 울진군이 전격적으로 민생경제지원금을 지급키로 한 것도 그와 연결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울진군에서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신청조차 않으면서 그동안 군수가 군민들의 항의에 시달려 왔었다. 현금으로 지급하는 민생지원금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적잖다. 자칫하면 선심성 사업으로 흘러 선거에서 표를 사는 도구로 전락할 수도 있게 된다는 것이다. 정부 공모 사업이 아니라 자체 예산으로 현금을 뿌리는 것은 더욱 그럴 개연성이 높아 정부가 엄격한 기준과 잣대를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북도의 한 간부는 “돈을 주면 안 받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더 큰 문제는 옆 지자체는 주는데 왜 우리는 안주느냐고 반발하면 이때부터 이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면서 시간 지나면 재정 상태는 뒤로하고 모든 시군에서 지급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6-02-05

유가농협 ‘초록미가’ 쌀, 대통령 설 명절 선물 선정

대구 달성군에서 생산된 유가농협의 ‘초록미가’ 쌀이 2026년 이재명 대통령 설 명절 선물로 선정되며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유가찹쌀에 이어 청정 자연과 첨단 가공시설을 바탕으로 한 지역 농업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2026년 대통령 설 명절 선물에는 달성군 유가농협의 ‘초록미가’ 쌀이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설을 맞아 호국영웅과 사회적 배려 계층 등 각계각층에 명절 선물을 전달했으며, 올해 선물은 그릇·수저 세트와 함께 전국 각지의 특산물로 구성한 집밥 재료로 마련됐다. 이번 설 선물에 포함된 농산물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대 권역과 강원·전북·제주 등 3개 특별 권역의 특산물로 구성됐다.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상생의 의미를 담아 전국에서 고르게 선정했으며, 초록미가 쌀은 집밥 재료용 쌀과 잡곡 3종에 포함됐다. 유가읍 비슬산 자락의 청정 자연에서 재배된 초록미가 쌀은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이 부드럽고, 적절한 아밀로스 함량으로 찰기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단일 품종만을 선별해 출하하며, 최신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건조·저장·도정·선별·연미 과정을 거쳐 위생과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유가농협은 2009년 설 명절 오색떡국을 시작으로 2013년 추석 유가찹쌀, 2014년 설 명절 흰 떡국, 2015년 추석 유가찹쌀 등 다수의 대통령 명절 선물을 납품한 바 있다. 초록미 가공·판매 관계자는 “초록미는 밥맛이 뛰어나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며 “대통령 설 선물 선정을 계기로 유가찹쌀에 이어 또 하나의 명품쌀로 자리매김해 전국적인 인지도와 판매가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비슬산과 낙동강을 품은 달성군은 쌀을 비롯해 토마토, 미나리 등 다양한 농특산물의 주산지”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 관리와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 농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05

경주시 SMR 유치 신청 동의안 시의회에 제출

경주시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유치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한수원에 i-SMR신청하기 위해 시의회 동의안 제출에 이어 i-SMR 유치 후보지 인근 동경주지역 주민 설명회를 갖는 등 유치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우선 오는 3월에 열리는 경주시의회 임시회에 SMR 유치 동의안을 상정한다. 동의안이 통과되면 3월 말까지 한수원에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다. 한수원은 3월 30일까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명시된 신규 원전(대형 원전 2기·SMR 1기) 부지 확보를 위한 공모 신청서를 받는다. 시는 양남면 월성원자력본부 내에 SMR을 건립하고 인근 감포읍 어일리 일대에 SMR국가산업단지를 만들어 관련 기업을 유치할 방침이다. SMR 유치 예정 부지는 안전사고 없이 50년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월성원전과 인접한 지역으로 지진, 지질 등에 대한 부지 적합성이 검증됐다. 월성 1호기 영구 정지에 따른 기존 변전설비를 활용하면 즉시 전력공급도 가능하다. 시는 SMR 유치 후보부지가 월성원전 주변인 만큼 오는 9∼10일 동경주지역인 감포읍, 문무대왕면, 양남면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시는 SMR 유치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반드시 유치를 성공시키겠다 ”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05

상주서 3억원대 골드바 피싱 막은 배재현 경장, 특별성과 포상

상주에서 3억 원대 골드바 피싱 사기를 현장에서 차단한 경찰관이 특별성과 포상 대상에 포함되며 지역 사회의 피해 예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3일 특별성과 포상금 제2차 수상자 51명을 선정했으며, 이 가운데 상주경찰서 중앙지구대 소속 배재현 경장이 포함됐다. 배 경장에게는 포상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배 경장은 지난해 12월 2일 다른 신고 사건으로 출동하던 중 길거리에서 장시간 휴대전화 통화를 하며 불안해 보이는 시민을 발견했다. 그는 기존 출동 사건을 동료에게 인계한 뒤 시민에게 다가가 상황을 물으며 상담을 시작했다. 확인 결과, 검찰청을 사칭한 피싱 조직이 카드 오배송 사건을 빌미로 접근해 수사 명목을 내세우며 거액 인출을 유도한 정황이 드러났다. 시민은 “3억 원을 인출해 골드바로 교환한 뒤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피싱 범죄 가능성을 판단한 배 경장은 시민을 지구대로 안내해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하도록 돕고, 간편 신고를 통해 사건을 접수했다. 또 통화에 사용된 번호를 범죄 악용 전화번호로 등록하는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도 진행했다. 이 같은 대응으로 시민이 현금을 인출해 금으로 교환한 뒤 전달하려던 피해를 사전에 차단했고, 대형 피싱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도 막을 수 있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05

산림청,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패러다임 전환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으로부터 산림을 보호하고 산림 자원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방제 대책 등을 반영한 ‘소나무재선충병 국가방제전략’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 시행 이후 재선충병을 예방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실행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지만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실행계획은 매해 현황과 성과 분석 및 실행 방안에 중점을 뒀다. 하지만, 이번 국가방제전략은 국내외 여건을 바탕으로 5년의 장기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국가와 지방정부의 유기적인 계획 및 이행 방안을 담았다. 이번에 마련한 ‘소나무재선충병 국가방제전략’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4가지 주요 내용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먼저 국가방제벨트를 구축해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권역별 맞춤형 방제를 도입한다. 최일선 방어선인 국가선단지와 보존해야 할 소나무 숲에 강화된 방어선을 구축해 피해 확산을 저지하고, 피해가 가벼운 지역을 청정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국가와 지방정부의 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역할도 명확히 정립한다. 장기적으로 지역 특성과 현장 여건을 고려해 국가와 지방정부별 방제전략 수립을 의무화하고, 산주와 임업인, NGO(비정부기구)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방제전략 수립·이행에 참여시켜 정책 공감대를 형성한다. 지속 가능한 재선충병 관리 기반도 마련한다. 재선충병 방제 비용 현실화 및 이동 규제 완화를 통해 피해고사목 활용을 확대하고, 기후변화, 산주 소득 등을 고려한 수종전환 방제를 확대해 재선충병에 안전한 새로운 숲을 조성한다. 방제사업 품질을 높이고 기술도 고도화한다. 문제 사업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국민 참여형 감시체계를 마련하고, AI 활용 자동 예찰·분석체계 구축, 재선충병 내성 품종 개발 및 친환경 방제제 개발 등을 추진할 옞어이다. 산림청은 앞으로 ‘소나무재선충병 국가방제전략’ 이행을 위해 제도를 개선하고, 지방정부 및 국방부 등 관계 부처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박은식 산림청 차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산불·산사태와 같은 국가적 산림 재난으로 총력을 다해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소중한 소나무림을 재선충병으로부터 보전하기 위해 이번에 수립한 국가방제전략의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