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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상에서 실천하는 슬기로운 재난 대비

장마가 시작되고 30도가 넘는 날이 이어진다. 덕분에 안전 안내 문자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집중호우로 인한 야외 활동이나 취약 지역 등의 위험 징후가 있을 시는 대피하라는 안내 문자다. 지난 5월 스위스의 알프스 빙하 붕괴로 인한 산사태에서 한 마을이 거의 사라진 것처럼 재난이 영화 속이 아닌 점점 일상화되고 있다는 증거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계절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다. 특히 여름철의 집중호우와 폭염은 우리가 겪는 일상이 되었다. 이런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들려오는 소식은 재산 피해와 안타까운 인명 피해의 모습이다. 지난 3월 경북 지역의 산불 현장도 그랬다. 10명이 훌쩍 넘은 인명 피해를 낸 대형산불은 시설 피해만 1조 원이 넘게 집게 되었다. 이제는 여름철을 맞아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은 올해도 국지성 호우와 고온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자연 재난에 대한 피해액도 당연한 듯 늘어나고 있어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한 일상에서의 슬기로운 재난 대비가 중요해지고 있다.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는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장마가 아닌 시기에도 집중적으로 내리는 강한 비다. 이럴 때는 기상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고 위험지역에서 신속한 대피가 우선이다. 지난 경북 산불에서 주민들은 대피 장소를 찾아 우왕좌왕하며 또다시 피난처를 찾아야 했다. 그 사이 인명 피해도 일어났다. 비상 대피로를 평소에도 숙지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집이나 직장 근처의 지정 대피소의 위치를 사전에 알아두는 게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빠른 재난 문자만큼 대피소 찾기가 어려워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우리 동네나 아파트의 재난 대피소를 평소에도 잘 알아두어야 하는 이유다. 대게는 지자체 지정 대피소인 학교나 마을 회관 등이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은 물막이판을 설치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주변의 가족이나 이웃에게 알리고 119 또는 110으로 신고한다. 집중호우가 지난 후에는 세균, 곰팡이 번식 우려가 높아 주변 청소와 방역을 철저히 하고 어린이와 노약자의 정신 건강도 살핀다. 시민으로서의 자세도 중요하다. 혼자보다 공동체 중심의 대응이 더 강력하다. SNS를 통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고 재난 대응 훈련이 있다면 참여해 실전 감각을 키운다. 폭염도 마찬가지다. 6월이 되자마자 폭염이라는 말이 자연스레 들리고 있다. 올해도 폭염은 더 잦고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경북 지역도 지난해 폭염일수가 34일 가까이 됐다. 폭염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질환은 열사병이다. 일본에서는 때 이른 폭염으로 열사병이 속출하는 가운데 벌써 사망자도 발생하고 있다. 더운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야외 작업이나 외출을 금지하고 열사병이 발생하면 물, 바람과 그늘, 휴식, 보냉 장구와 신속한 응급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기후변화로 예상하지 못한 재난은 언제든지 우리 곁에 다가온다.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재난이 계속된다는 상황을 염두해 두고 철저한 사전 대비와 기상정보의 활용이 필수적이다. 또 재난이 발생하면 지자체는 물론 주민들이 일상에서 각 개인의 대비에도 관심을 갖는다면 재난을 슬기롭게 대비하는 첫걸음이 되리라 본다. /허명화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5-06-24

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6·25전쟁 제75주년 기념 행사

21일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회장 김유성)가 한국전쟁 제 75주년을 맞아 구룡포항 아라광장 야외무대에서 ‘6•25 전쟁음식체험전 및 태극기달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제공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회장 김유성)은 6월 21일 한국전쟁 제 75주년을 맞아 구룡포항 아라광장 야외무대에서 ‘6.25 전쟁음식체험전 및 태극기달기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6.25 전후 세대에게는 올바른 국가관과 안보관 및 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을 되새기고, 자유민주주의 중요성과 가치 및 나라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갖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공원식 자총 도회장과 포항시 자유총연맹 임원 및 회원 그리고 시민과 관광객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총연맹의 핵심 산하단체인 시여성회(회장 김태숙)에서 6.25 전쟁음식 감자, 보리떡, 건빵 등 전쟁음식을 만들어 시민에게 나누어 주었고 위원장협의회(회장 박동수), 시청년회(회장 문창호)에서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체험행사와 손태극기 나눠주지 행사를 통해 호국선열들의 희생과 애국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휴가를 맞이하여 포항 투어중에 6.25 전쟁음식을 시식한 한 관광객은 “전쟁당시 음식을 접하며 나라를 위해 희생해 주신 분들과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나라가 있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를 진행한 김유성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장은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안보지킴이로서 자유총연맹이 추구하는 나라사랑 활동을 통해 젊은 세대들이 호국보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6-24

대구 염색산업공단 새 이사장 선출 절차 돌입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 새 이사장을 선출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염색공단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이사회에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음달 24일 이사장 선거를 실시한다. 이번 보궐선거로 선출된 새 이사장의 임기는 16대 이사장 잔여임기인 오는 2027년 3월까지이다. 공단 16대 이사장 선거는 지난 2024년 치러진 이후 벌써 3번째 선거이다. 앞서 안규상 전 이사장과 서상규 전 이사장이 모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진 사퇴했기 때문이다. 안 전 이사장은 작년 4월초 취임했지만 ‘비리 연루 상임임원 선임안’, ‘부이사장직 신설’ 등 각종 내홍을 겪으며 4개월여 만에 사퇴했다. 이후 보궐선거로 작년 9월 당선된 서상규 이사장은 지난 2일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새 이사장에 전문 경영인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곽종훈 공공운수노조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지부장은 “공단 이사장이 의결기관과 집행기관의 수장을 동시에 맡다보니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경영 공백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면서 “두 기관을 분리할 수 있도록 전문 경영인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이사장을 하루 빨리 선출해 공단이 정상화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4

해병대 1사단, 포항지역 참전용사와 보훈단체 초청 행사 실시

해병대 제1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4일 부대강당(김대식관)에서 포항지역 참전용사 76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고, 정의와 자유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희생에 깊은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해병대 1사단장, 여단장 등 지휘부와 교육훈련단장, 군수단장, 항공단장 등 포항지역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해 국토수호의 숭고한 의지를 이어받을 것을 다짐하며 보훈의 의미를 되새겼다. 포항지역 내 참전용사들은 최고령자인 김종록 옹(96)을 비롯한 광복회, 무공수훈자회, 월남전참전자회, 상이군경회, 재향군인회, 학도의용군회, 특수임무유공자회 등이 참석해 현역 장병들의 굳건한 전투의지를 격려했다. 행사는 해병대 장병들의 도열 속에 시작됐으며, 참전용사들이 차량에서 내릴 때 장병들은 깊은 감사의 박수로 환영했다. 이어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식장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했다. 오찬 후에는 장병들과 차상 견학으로 주둔지를 둘러보고, 부대 역사관을 관람하며 이들이 피와 땀, 눈물로 일궈낸 강인한 군대의 면모를 견학했다. 현역 장병들은 선배 세대의 희생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며, 굳건한 국토수호 의지를 다졌다. 포항시 6·25 참전유공자회 이춘술 옹(93)은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매번 행사를 마련해준 부대에 항상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후배 장병들이 굳건한 의지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수호하는데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병대 1사단 윤선호 상병은 “참전용사분들의 결기 어린 눈빛에서 이 땅을 지켜낸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국가가 부여한 각자의 위치에서 정의와 자유를 위한다는 숭고한 의지를 되새기며 더욱 임무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4

해군 포항항만방어대대, 포항 신항서 ‘부대 개방·함정 공개 행사’ 개최

해군 1함대사령부 포항항만방어대대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오는 6월 28일 오후 12시 30분부터 6시까지 포항 신항 일대에서 ‘부대 개방·함정 공개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해군 호위함 포항함(FFG)을 공개하며, 해군 특수전·심해잠수 장비와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K-9 자주포, 워리어 플랫폼 등 다양한 해군·해병대 장비도 전시한다. 관람객들은 해군·해병대 병사들의 복장을 직접 입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특히 초등학생을 위한 고무보트(CRRC) 승조 체험이 준비돼 있으며, 해군·해병대 진로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위한 인재획득 홍보 부스도 함께 운영된다. 행사장에서는 솜사탕과 팝콘도 무료로 제공된다. 군악대 공연은 오후 1시, 2시 30분, 4시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펼쳐질 예정이며, 해군 1함대 및 해병 1사단 군악대가 관람객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마지막 입장은 오후 5시 20분까지 가능하며, 신분증을 소지한 대한민국 국민이면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단, 어린이는 신분증 없이 입장 가능하나 신분증이 없는 성인 및 외국인은 출입이 제한된다. 행사장 주소는 경북 포항시 남구 신항로 99-66이며, 문의는 포항항만방어대대 인사참모실(054-292-3410)로 하면 된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3

포항 농촌관광, ‘육·해·공 포항 어벤져스 크리에이투어’로 날개 단다

포항시의 새로운 농촌관광 프로젝트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체험 콘텐츠인 ‘육·해·공 포항 어벤져스 크리에이투어’가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두마산촌생태마을, 봉산마을, 그리고 기북산촌생태마을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진행된 팸투어를 통해 그 진가를 인정받았다. 팸투어는 실제 상품화 이전에 사전 테스트 개념으로, 지역의 고유 자원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이다. 두마산촌생태마을에서는 ‘두런두런 600 팜크닉’이라는 감성 피크닉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체리 수확, 우드 플레이트 만들기, 산약초 족욕 등의 활동을 통해 오감을 만족시키며,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봉산마을에서는 1박 2일 체류형 프로그램 ‘타임슬림 투어’가 운영됐다. 농업경관단지 투어와 더불어 시고르 치즈피자 만들기, 산딸기쨈 체험, 장기읍성 과 유배문화체험촌에서의 전통 체험들이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기북산촌생태마을에서는 당일 체험 상품인 ‘오감힐링 원데이 팜팜 투어’가 진행됐다. 꽃차 시음, 천연염색 체험, 계절별 수확 체험 등이 포함된 이 프로그램은 도심 속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콘텐츠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현재 이 상품은 팸투어 참가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민간 여행사인 나눔여행사와 협의 중에 있으며, 오는 7월 초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선착순 100명에 한해 50% 할인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어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현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하는 체험형 관광으로 포항 농촌의 소득 다변화 모델을 창출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농촌관광 상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2025-06-23

불법 도박 자금 세탁 일당 검거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가 부산의 한 아파트를 거점으로 불법 도박사이트의 자금을 세탁해온 일당 8명을 검거하고 이 중 3명을 구속했다. 2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조직된 후 2023년 9월부터 2024년 6월 16일까지 약 10개월간 주야 12시간 교대로 근무하며, 수백 개의 대포통장을 통해 총 약 31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주범 A씨(20대) 등은 친구·선후배 등 가까운 지인을 통해 조직을 구성하고, 도박사이트 운영자로부터 “도박 자금을 유령법인 계좌로 세탁해주면 수수료를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A씨 일당은 약 11억5300만 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으며, 단속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으로만 연락하고 수개월마다 사무실을 오피스텔이나 아파트로 옮겨 다니는 등 치밀한 수법을 동원했다. 이번 수사는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제공한 또 다른 공범 B씨(20대)의 범행 정황을 경찰이 포착하면서 전개됐다. 경찰은 B씨로부터 현금 3억9500만 원과 고가 명품시계, 범죄에 이용된 100여 개의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압수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도박사이트 운영자 등 해당 조직 외에도 연계된 공범들에 대한 추적을 진행해 향후 더 광범위한 자금흐름과 공범 관계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도박과 보이스피싱은 국민 생활을 병들게 하는 중대한 사회범죄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과 엄정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경북, 외국인 토지 보유 전국 3위…중국인 보유 면적 증가세

경북도 내 외국인의 토지 보유가 여전히 전국 상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북도가 발표한 최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 면적은 총 3630만7000㎡에 달해 도 전체 면적 1만8428㎢의 약 0.2%를 차지했다. 이는 울릉군 전체 면적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며 경기, 전남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국적별로는 미국인이 전체의 65%(2365만6000천㎡)를 보유하고 있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일본이 9%(338만4000㎡), 유럽 5%(168만3000천㎡), 중국 2%(76만5000㎡)를 차지했다. 눈에 띄는 점은 도내 전체 외국인 토지 보유 면적은 전년 대비 3000㎡가 줄었는데도 중국인 보유 면적만 9만1000㎡ 증가했다는 것이다. 시·군별로는 포항시가 1304만6000㎡로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3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구미시 333만9000㎡(9%), 안동시 255만1000㎡(7%), 상주시 218만㎡(6%) 순이다. 토지의 용도별로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가 61%로 가장 많았고, 공장용지 37%, 주거용지 2% 순이었다. 외국인이 국내에서 토지를 취득할 경우 일부 지역에서는 별도의 허가와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한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나 문화재보호구역 내 토지의 경우 관할 시장·군수의 허가가 필요하다. 상속·경매·법인 합병 등의 사유로 취득하거나 국적이 외국인으로 변경된 경우에는 6개월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일반 계약에 의한 취득은 6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배용수 건설도시국장은 “외국인 토지 보유와 부동산 거래 현황을 정기적으로 관리해 부동산 시장의 건전성을 지켜나가겠다”며 “외국인의 투기성 거래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3

“포항 남구는 호구인가” 광역·기초의원들 ‘작심 비난’ 왜?

‘남구는 호구인가?’ 23일 국민의힘 포항시 남구 시·도의원 전원 이름으로 포항시를 비난하는 성명서가 나왔다. <관련기사 6면> 이례적인 일이어서 파문이 일고 있다. 성명서가 나오게 된 계기는 지난 21일 예정됐던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 취소가 발단이 됐다. 포항시는 24억원을 들여 이 행사를 기획했고 예년 기준으로 수십여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상인들도 이에 맞춰 장사 재료 등 물량을 확보해 둔 상태였다. 하지만 불빛축제는 당일 갑작스레 취소됐다. 그것도 행사 시작 불과 몇 시간 전 이었다. 포항시는 ‘호우주의보 등 기상악화로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고 시민들에게 고지했다. 예상치 못한 결정에 불빛축제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허탈해 했다. 준비해 놓은 식품과 재고 손실은 결국 그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했다. 손해가 막심하자 상인들은 들고 일어났다. 시도의원들에게도 항의가 빗발쳤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남구 시도의원들은 긴급 회동해 이 문제를 논의했다. 그리고 일단 성명서부터 내놨다. 시도 의원들은 성명서에서 “포항시는 ‘기상 악화’라는 면피성 해명 외엔 아무런 책임도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 축제 전날까지도 개최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조차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항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말 한마디로 면죄부를 받으려 하지 마라”고 적었다. 또 “포항시 축제 중 가장 큰 행사임에도 총 책임자인 단체장은 그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었다. 그 누구도 해명이 없는 책임지지 않는 행정은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남구 시도 의원들은 한발 더 나아가 그간 남구 쪽에서 진행된 시정도 조목조목 짚었다. 그들은 성명서에 “불과 몇 개월 전 인기 트로트 가수 이찬원 출연 예정으로 기대를 모았던 ‘구룡포 해양미식축제’는 메인 공연이 갑자기 취소되며 팬과 관광객들이 대거 발길을 돌리는 사태를 초래했다. 이 또한 명확한 설명이나 대책 없이 ‘안전’을 핑계 삼아 넘어갔고 시민들은 갈팡질팡 무책임한 행정에 분통을 터트렸다”고 혹평했다. 시민을 호도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방식은 반복되고 있다고 한 남구 시도 의원들은 남구에 소재한 형산강 마리나 계류장 사업도 건드렸다. “100억 원을 투입하고도, 준공 1년이 지나도록 개장도 못 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설은 방치되고, 부식되어 써보지도 못하고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이것이 시민 혈세 100억 원이 투입된 사업의 실상인가?”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을 지켜보는 남구 주민의 심정은 단 하나, “남구는 호구인가?”라고 반문한데 이어 “포항시는 스스로를 되돌아봐야 한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민을 기만하는 행정, 피해를 외면한 채 책임을 회피하는 행정, 이 모든 것에 피해는 결국 남구 주민의 몫이다”라며 성명서에 심경을 피력했다. 또한 “우리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 이에, 포항시 남구 시도의원 일동은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한다. 축제 취소 결정 과정 및 연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히고, 피해 실태를 조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검토할 것, 대규모 행사 운영 매뉴얼 등 행정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남구 시도의원들이 집단으로 낸 성명서는 그동안 잠재돼 있던 불만들이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포항시가 진행하거나 보조금으로 추진되는 각종 행사는 북구 쪽에 치우쳐 왔다. 이 때문에 남구 시도의원들은 공·사석에서 이 문제의 개선을 포항시에 요구하기도 했다. 포항시는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을 연결하는 교량이 연말 준공되면 남·북구 행사 불균형 사안은 다소 해결될 것이라며 진화해 오고 있었다. 그러던 중 이번에 불빛축제 취소라는 대형 악재가 터지자 그간 저마다 마음속에 품고 있던 미진한 행정 이런저런 내용까지 모두 아예 작심하고 쏟아냈다. 남구 시도의원들 입장에선 성명서를 통해 상인들을 다독여야 하는 측면도 있다. 그러나 이를 받아든 포항시로서는 내용들이 따갑기 그지없다. 남구 시도의원들은 “입장을 밝혔으니 이제 포항시가 답해야 한다”면서 시가 어떤 해명과 대책을 내놓을지 보고 견해를 다시 내놓겠다고 했다. /이석윤기자

2025-06-23

TK 위기 돌파, 경북매일이 앞장서겠습니다

경북매일신문이 오늘(23일) 창간 35주년을 맞았다. 1990년 6월 23일 ‘맑고 정직한 신문’을 사시(社是)로 대구·경북(TK)의 새 아침을 연 지 서른 다섯 돌 되는 날, 본지 임직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긍지와 보람을 느낀다. 한결 같은 독자들의 성원과 격려 덕분이다. TK지역은 현재 자칫 갈 길을 잃을 정도로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무엇보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 6·3대선을 거치며 ‘보수의 산실’인 이 지역의 정치지형이 급변한 게 최대의 리스크다. 정치적 소외를 의미하는 ‘TK자민련’이라는 말이 공공연히 회자된다. 설상가상 홍준표 대구시장의 사퇴와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입원으로 이 지역은 지금 광역단체장 리더십 실종 상태에 처해있다. 전무후무한 일이다. 타 시·도 단체장들이 이재명 정부와의 소통창구를 열기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 그저 부럽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TK신공항 관련 정책세미나는 이 지역의 정치적 입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대구 국회의원 12명 전원과 의성이 지역구인 박형수 의원이 공동 주최했지만, 집권여당 인사들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박 의원 외에는 경북지역 국민의힘 의원들도 보이지 않자, 김승수 의원(대구북구)이 “섭섭하다”고 했을 정도다. 만약 홍 시장이나 이 지사가 있었더라면 행사장이 이렇게 ‘TK만의 리그’ 신세가 되도록 했을까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TK신공항 건설사업 외에도 이 지역의 현안은 산적해 있다. TK 행정통합, 대구 취수원 이전,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포항의 철강 및 이차전지 위기, 영일만 대교 건설, 경주 APEC 성공개최 등은 이재명 정부의 협조 없이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 이런 현안뿐 아니라 TK지역은 오래전부터 인구와 일자리 감소로 경제 활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TK지역의 미래는 이제 지역민이 얼마나 힘을 모으느냐에 달렸다. 특히 여야 정치권과 대구시·경북도의 협력이 절실하다. 경북매일신문 또한 앞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지역의 중차대한 과제들을 시도민들과 함께 하나하나 풀어나가기 위해 앞장서 일조를 할 것이다. 창간 당시의 초심을 생각하며 지역발전의 진정한 동반자가 될 것을 다짐한다.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사랑을 당부드린다. /심충택 정치에디터 겸 논설위원 simct12@kbmaeil.com

2025-06-22

대경하모니카 아카데미, 하모니카 연주회 성료

(사)대경하모니카 아카데미(대표 이영자)는 지난 6월 21일 경산박물관 대강당에서 ‘이영자와 함께하는 하모니카 연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에는 이영자 대표가 출강 중인 △대구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 △경산시 여성회관 △영천시 금호읍 행정복지센터 △롯데문화센터 율하점 등지에서 활동하는 하모니카 연주자 300여 명이 참가해 한 학기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무대에서 선보였다. 이영자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어느덧 계절은 여름의 문턱, 6월에 들어섰습니다. 푸르른 자연과 시원한 바람이 마음을 상쾌하게 하는 이 좋은 날, 하모니카를 통해 여러분과 인연을 맺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그동안 준비한 연주를 마음껏 펼치시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바랍니다”며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유월 되시길 기원합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단법인 대경하모니카 아카데미의 이영자 대표는 ‘사문진 피아노 100대 콘서트’에서 100인의 하모니카 연주단을 지휘하며 큰 호응을 얻었으며, 경산 단오제 행사에도 고정 초청을 받는 등 지역 하모니카 문화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그녀를 ‘하모니카 대모’로 부르며 두터운 신뢰와 존경을 보내고 있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5-06-22

대회 끝나자마자 실전

지난 18일 오후 5시경, 청주-상주 고속도로 문의청남대 IC 인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경북119특수대응단 구조팀이 맹활약을 펼쳤다. 이들은 마침 제38회 전국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신속구조분야(RIT)’ 3위를 수상한 직후 복귀 중에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지체 없이 구조 활동에 나섰다. 사고는 승용차 1대가 단독으로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발생했으며, 차량 전면부는 심하게 파손된 상태였다. 차량 안에는 남성 운전자 1명이 갇혀 있었고, 경북119특수대응단 구조대원들은 곧바로 상황을 파악한 뒤 신속하게 구조 작업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팀은 충북소방본부 119에 즉시 사고 상황을 신고하고, 환자를 안전하게 차량 밖으로 구조한 뒤 뒤이어 도착한 구급대에 인계했다. 이들은 구조 활동에 그치지 않고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현장 통제 업무까지 완벽히 수행하며 초동 대응의 모범을 보였다. 경북119특수대응단 관계자는 “돌아가는 길에 예상치 못한 사고 현장을 마주했지만, 우리 대원들은 주저 없이 구조에 나섰다”며 “이번 구조 활동은 훈련이 단지 형식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도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소방 관계자들은 이번 구조 활동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철저한 훈련과 준비의 결과라며 경북119특수대응단의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22

‘두꺼비를 지켜라’뚜비 로드킬 방지 영상, 조회수 50만 회 돌파⋯‘대박’

대구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의 SNS(인스타그램 @hi_ddubi)에 게시된 두꺼비 로드킬 방지 영상이 20여 일 만에 조회수 52만 회를 돌파했다. ‘뚜비’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인 망월지의 두꺼비를 모티브로 탄생한 환경 캐릭터로, 환경오염으로 개체수가 급감한 두꺼비 보호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수성구는 지난해부터 두꺼비 이동 시기마다 뚜비를 활용한 로드킬 방지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오고 있다. 이번 영상은 봄철 욱수산에서 산란을 마친 두꺼비들의 새끼들이 5월부터 다시 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 속 뚜비는 무심코 망월지 주변을 걷는 행인을 막아 새끼 두꺼비를 보호하고, 손과 발에 올라온 작은 두꺼비들을 가까이 보여준다. 행여 풀 속에 있을 새끼 두꺼비들을 조심스레 살피며 걷는 뚜비가 강한 햇볕 아래 이동하지 못한 새끼 두꺼비를 허겁지겁 욱수산으로 옮겨준 후 망월지를 바라보며 두꺼비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된다. 영상은 업로드 초반부터 큰 인기를 얻으며 조회수가 가파르게 증가했고 그간 콘텐츠 중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탕후루 챌린지’의 26만 회를 훌쩍 넘어 현재 조회수 52만 2000회, 좋아요 2만2000여 개로 역대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뚜비 인스타그램은 2023년 4월 개설 이후 9개월여 만에 팔로워 1만 명을 돌파하며 꾸준히 성장해왔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뚜비의 인기몰이와 환경보호 메시지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일상에서 쉽게 보기 힘든 새끼 두꺼비들의 생태적 순간이 영상에 담기며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한 것 같다”며 “두꺼비 개체수 유지는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요소이며, 앞으로도 뚜비를 통해 플로깅, 환경 정화 등 생태보호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2

20~70대 남녀노소 함께 땀 흘리며 ‘화합의 스매싱’

전국 배드민턴 동호인들이 주말 동안 포항을 찾아, 코트 위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펼치고 있다.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기념 OPEN 배드민턴대회’가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포항 만인당과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하고 포항시배드민턴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146개 팀이 출전해 남자복식 528팀, 여자복식 312팀, 혼합복식 306팀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경기는 종목별(남복·여복·혼복), 연령별(20대~70대), 급수별(S~D)로 세분화돼 치러진다. 대회 개회식에는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 고원학 포항시 남구청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이상휘 국회의원, 박용선·이칠구·연규식 경북도의원, 이재진 포항시의회 부의장, 김종익 시의회 운영위원장, 임주희 경제산업위원장, 함정호 시의원, 안승대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황병기 포항시체육회 상임부회장, 오종환 경북배드민턴협회장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매년 포항을 찾아주시는 동호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건강과 안전에 유의하시어 멋진 승부 펼치시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고원학 남구청장은 “낮에는 코트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밤에는 불빛축제도 즐기며 포항의 멋을 만끽하길 바란다”며 환영사를 밝혔다. 이재진 포항시의회 부의장은 축사에서“배드민턴은 건강과 행복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훌륭한 운동”이라며 “죽도시장 등 포항의 명소들도 둘러보시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전국에서 모여주신 선수들 덕분에 대회가 더욱 풍성해지고 이 자리가 빛난다”면서 “시원한 스매시로 값진 메달을 따시길 바란다”라고 응원했다. 이상휘 국회의원은 “이번이 다섯 번째 배드민턴 대회 초청인데 이번엔 꼭 협회에 가입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고 “전국에서 모인 동호인들의 열정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종환 경북배드민턴협회장은 “날씨가 습해 체육관 바닥이 다소 미끄럽다. 경기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충분히 풀고 안전하게 임해야 한다”면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종현 포항시배드민턴협회장은 “멀리 포항까지 찾아주신 동호인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즐거운 1박 2일 되시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개회식 직후 진행된 행운권 추첨에서는 황금열쇠, LED TV, 요넥스 가방 등 푸짐한 경품이 쏟아져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30만 원 상당의 라켓을 받은 한마음클럽 소속 김완재(52) 씨는 “경품은 늘 남의 일인 줄만 알았는데 직접 받아보니 기쁨이 두 배다”면서 “배드민턴 대회가 열릴 때마다 지역 분위기도 살아나는 것 같아 괜히 뿌듯하다. 앞으로도 포항에서 이런 대회가 많이 열려 동호인들끼리 실력도 쌓고 좋은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배드민턴을 시작한 지 3년 반쯤 됐는데, 요즘은 주위에서 ‘50대 신동’이라는 말도 듣는다. 최근 구미 대회에서도 우승했고, 이번에도 우승을 목표로 경기에 나섰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21

해군 최신예 3600톤급 호위함 경북함(FFG-829)진수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20일 오전 경남 고성 SK오션플랜트에서 울산급 Batch-Ⅲ 2번함인 경북함 진수식을 거행했다. 경북함은 해군에서 운용중인 구형 호위함(FF: Frigate)과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을 대체하는 울산급 Batch-Ⅲ의 두 번째 함정(1번함: 충남함)이다. 국내에서 설계하고 건조 중인 경북함은 지난 2021년 12월 SK오션플랜트와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3년 착공식과 2024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식을 가졌다. 이날 진수식에는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을 주빈으로 방극철 방사청 기반전력사업본부장,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등 해군과 방사청, 함정건조업체 관계자 1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사업경과 보고, 함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 및 안전항해 기원의식 순서로 진행됐다. 함정 진수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의 부인 최혜경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끊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이어 해군참모총장 내외와 주요 내빈들이 가위로 오색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을 선체에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을 진행했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축사에서 “새롭게 진수된 경북함은 대한민국의 뛰어난 조선기술과 국방과학기술이 집약된 전투함이며, 우리 손으로 만든 최첨단 전투체계와 정밀한 탐지장비, 강력한 무장을 탑재해 국익과 국민의 생명을 바다에서 지키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것”이라며 “오늘 진수한 경북함이 해역함대의 주역으로서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당당히 그 역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군의 3600톤급 두 번째 호위함인 경북함은 길이 129m, 폭 14.8m, 높이 38.9m이며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KVLS),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 대잠어뢰 등을 주요무장으로 장착하고 있다. 경북함은 함정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전투체계를 비롯해 주요 탐지장비와 무장이 모두 국산 장비로 갖춰진 대한민국의 우수한 방산 능력이 집약된 함정이다. 특히, 경북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 Multifunctional Phased Array RADAR)를 장착했다. 4면 고정형인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는 이지스 레이더와 같이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및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한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 Batch-I(인천급)과 Batch-II(대구급) 호위함은 회전형 탐지 레이더와 추적 레이더를 별도로 운용한다. 경북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6년 6월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6-20

포항시 남구보건소, 정신응급대응협의체 간담회 실시

포항시 남구보건소(소장 김정임)는 19일 정신과적 응급상황 대비 및 유관기관 협력 강화를 위한 ‘정신응급대응협의체’ 간담회를 실시했다. 정신응급대응협의체는 지역사회 정신·자살 응급대응체계 강화와 정신건강 문제 및 자살예방을 위해 포항시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 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소방서, 포항의료원, 영남병원, 포항인성병원, 인성병원 등 관계기관과 정신응급대응에 관한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역사회 내 정신응급 상황의 효과적 대응을 위해 공동개입 시 문제점을 공유하고, 현황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응급대응 시 병상 부족, 신체적 질환 동반으로 인한 입원 치료 지연에 대한 개선책 마련과 정신응급 환자의 적기 치료 및 보호를 위한 방안, 정신건강복지센터-경찰-소방의 공동대응 사례발표를 통해 기관별 협업 및 역할에 따른 실질적인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신과적 응급상황이란 정신질환, 자살시도, 알코올 남용 등의 급성기 발현으로 대상자와 타인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을 의미하며, 정신질환 상담과 도움이 필요할 때 남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270-4091) 또는 위기 상담 전화 1577-0199로 연락하면 된다. 김정임 소장은 “지역사회 정신건강 안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각 기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정신과적 문제를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정신건강 조기 예방 및 관리, 위기 상황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6-20

포항시남구보건소, ‘혈압·혈당 잡GO, 건강 찾GO’자가 관리 프로그램 수료식

포항시남구보건소(소장 김정임)는 지난 19일 자명1리 경로당에서 관내 고혈압 전단계 및 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2025년 제1기 ‘혈압·혈당 잡GO, 건강 찾GO’자가 관리 프로그램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 자가 관리 프로그램은 4월 30일부터 6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8주간 사전ㆍ사후 신체계측 및 혈액검사, 올바른 자가 혈압 측정법 알기, 혈압 조절을 위한 건강 식습관 및 약물복용법 등 참여자 간의 경험을 공유하고 발표하는 참여형 교육으로 진행됐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8주 동안의 교육 내용과 소감 및 앞으로의 다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성실히 교육을 이수한 참여자에게 성공물품을 전달하는 등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혈압 측정방법, 합병증 종류 등 다양한 내용을 알게 돼서 좋았다”, “간단한 운동법도 알려줘서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날이 되니 아쉽다” 등의 소감을 말했다. 김정임 소장은 “혈압·혈당 잡GO, 건강 찾GO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들이 고혈압에 대한 경험, 지식을 공유하고 자가 건강관리능력을 습득해 일상생활에서도 건강한 생활습관을 꾸준히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6-20

포항시, 침촌근린공원 물놀이터 개장

한여름 포항지역 시민들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도심 속 야외 물놀이장이 개장한다. 포항시는 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달간 ‘침촌근린공원 물놀이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침촌근린공원 물놀이터는 지역 내 대표적인 어린이 물놀이 시설로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도 하루 두차례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로, 회차당 80명, 하루 총 160명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시행한다. 첫 예약은 23일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예약자 중 당일 미입장자(노쇼)가 발생하거나 정원 미달이 될 경우 현장 선착순으로 입장이 허용된다. 물놀이터는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 공원과에서 직접 관리한다. 시는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위생 조치를 시행하고, 매일 상수도를 교체하고 간이 수질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2주 한번 정밀 수질검사도 이뤄진다. 또 전문 교육을 이수한 안전요원 2명이 상시 배치돼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시설점검과 청소를 위해 매주 월요일·목요일은 휴장하고, 우천 등 기상 상황과 현장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물놀이장을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및 수질 점검 등 안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이용객들도 안전수칙을 준수해 쾌적한 물놀이장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침촌근린공원 물놀이터에 이어 지역 내 야외 물놀이장을 연이어 개장할 예정이다. 형산강 야외 물놀이장과 오천체육문화타운 내 포은 어린이 물놀이장은 내달 12일 개장 예정이며,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 숲속 물놀이장과 양덕 한마음다목적공원 내 어린이 물놀이장, 기계면 소재 농경 철기문화 테마공원은 15일쯤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6-20

포항시, ‘APEC 대비 포항경주공항 안전 확보를 위한 수목정비 주민설명회’ 개최

포항시는 20일 제철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역 시·도의원과 주민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PEC 대비 포항경주공항 안전 확보를 위한 수목정비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는 포항경주공항 주변 항공장애물 정비 사업의 필요성과 주요 추진계획을 안내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시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항공기 이착륙 시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공항 주변 수목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지는 공항 활주로와 인접한 인덕산 사면 지역으로, 항공기 운항 안전을 위해 해당 구간의 수목을 계획적으로 제거·관리할 예정이다. 설명회에 참석한 지역 주민들은 공항 안전 확보를 위한 수목 정비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사업 추진 과정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와 적극 협조할 뜻을 밝혔다. 신강수 포항시 푸른도시사업단장은 “포항경주공항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사업인 이번 수목정비는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불편을 최소화하며 진행하겠다”며 “공항은 도시의 관문인 만큼 지역 이미지 향상과 국제행사 성공 개최를 위해 지속적인 주민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수목정비 외에도 공항 접근도로 및 환경 정비를 포함한 다양한 기반시설 정비를 병행 추진하며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계기 삼아 도시 위상 제고와 지역 발전의 발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6-20

대구소방, 최근 5년간 에어컨·선풍기 화재 84건⋯안전 사용 당부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여름철 사용량이 급증하는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의 화재 예방과 시민 안전을 위해 철저한 사전 점검과 안전한 사용을 당부했다. 20일 대구소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에어컨·선풍기 관련 화재는 총 84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1명의 인명피해(부상)와 약 2억2075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화요인으로는 전기적 요인(71,43%)이 가장 많았으며, 기계적 요인(19.05%), 미상(7.14%), 부주의(2.38%)가 뒤를 이었다. 대구소방은 여름철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6월부터 8월 사이를 화재 취약 시기로 보고, 시민 자율 점검 사항을 안내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전원 멀티탭 ‘문어발식 사용’ 금지 △에어컨 실외기 주변 먼지, 가연물 제거 △장시간 미사용 제품 사용 전 정밀 점검 △사용 중 타는 냄새나 이상음 발생 시 즉시 전원 차단 △오래된 선풍기·에어컨은 전문가를 통한 부품 점검 또는 교체 권장 등이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에어컨과 선풍기처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가전도 사소한 부주의나 관리 소홀로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용 전 점검과 안전 수칙 준수를 통해 가족의 여름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