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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서 동북아 도시 경제협력의 장 열린다

포항시가 오는 21일 오전 9시 30분 포스코국제관에서 ‘제10회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포항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중일 지방정부 관계자와 러시아를 비롯한 AI 분야 전문가, 경제인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며 ‘SEA AI : 동북아의 미래를 위한 협력 모델’을 주제로 진행된다. 2015년 첫 개최 이후 동북아 도시 간 경제협력의 플랫폼 역할을 해온 이 포럼은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맹성현 태재대 부총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하며 안유화 중국 하남과기대 핀테크 석좌교수, 사토 야스오 일본 올가나이즈 재팬 주식회사 대표이사, 안톤 타마로비치 러시아 인공지능 개발국가센터 부서장이 해외 전문가로 참여한다. 또 국내에서는 조윤석 한동대학교 부총장, 이광용 네이버 Public DX 전략 상무, 전형모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양수산 AI 전환 지원단장이 발표자로 나서 AI 분야의 최신 동향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포럼이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 메인 행사 당일에 열려 축제에 초청된 해외도시 대표단도 참석해 행사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마이스 산업도시로의 도약은 물론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 등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동북아 CEO 경제협력 포럼이 동북아 도시 간 실질적 경제협력을 촉진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지방도시 간 교류 강화와 경제 상생을 위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포럼으로 확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7

몽골 의사 앙흐졸의 끝없는 도전기 ‘눈길’

몽골에서 대구로 유학와 대구보건대학교 마이스터대학 바이오헬스융합학과 바이오진단임상병리전공 전문기술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친바트 앙흐졸(41)의 끝없는 도전기가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앙호졸씨는 몽골 국립의대를 졸업하고 고국에서 12년간 환자 곁을 지키던 의사였다. 의대를 졸업한 뒤 몽골 제2국립병원에서 교수이자 임상의로 근무하던 앙호졸씨는 수년간 혈액투석 환자를 진료하며 환자 개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진료 방식을 실천했다. 이후 대만 타이베이 병원에서는 신장내과 인턴십을 이수하며 다학제 협진 시스템의 중요성을 익혔다. 그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후군(코로나19)이 확산할 때 새로운 기회를 찾아 한국으로 왔다. 자가격리 되기도 하는 과정을 거쳐 그는 간호조무사 자격을 얻어 다시 한국 의료현장을 누빌 수 있었다. 그는 대구보건대 바이오진단임상병리 전공 전문석사과정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약물 기전을 이해하려고 여러 차례 그림을 그리고 자료를 찾다가 연결고리가 맞아떨어지는 순간이면 짜릿함을 느낄 만큼 학업에 열중한다. 앙호졸은 “학생 개개인을 세심히 챙기는 교수진과 실제 진단기기 앞에서 배우는 실습 환경을 보고 한국 보건교육의 깊이를 실감했다”며 “한국에서 배운 것과 경험이 고향의 의료환경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세훈 임상병리학과 교수는 “앙흐졸 같은 외국인 유학생의 도전은 전문기술석사과정의 국제적 확대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실무역량 중심의 고등직업교육을 통해 국내외 임상병리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는 53년의 전통을 바탕으로 바이오진단 및 의료기기 분야의 전문 인력을 다수 배출해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7

최소경기 600만 관중 앞둔 프로야구 치열한 ‘1위 전쟁’

치열한 순위 경쟁이 한창인 2025시즌 프로야구가 역대 최소 경기 600만명 관중 돌파를 눈앞에 뒀다. 올해 KBO리그는 15일 현재 345경기에서 관중 596만8천777명을 동원해 600만 관중 돌파에 불과 3만1천223명만을 남겼다. 비 때문에 일부 경기가 취소되는 변수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17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신기록 수립이 유력하다. 종전 600만 관중 최소 경기 기록은 지난해 418경기로, 당시 7월 3일에 해당 기록이 수립돼 역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전반기에 6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해는 그보다 60경기가량 기록을 단축할 것이 유력하다. 경기당 평균 1만7천301명이 입장한 현재 추세가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지면, 시즌 총관중은 지난해 1천88만7천705명을 넘어 1천200만 관중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날로 뜨거워지는 야구 인기처럼, 순위 싸움도 점점 치열해진다. 한화 이글스는 15일 LG 트윈스에 10-5로 역전승해 지난달 13일 이후 33일 만에 1위를 되찾았다. 한동안 독주하던 LG를 무너뜨리고 본격적으로 프로야구 1위 싸움을 양강 체제로 개편한 것이다. 강력한 선발진의 힘으로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 상승세를 탄 한화는 1위를 지키는 게 목표다. 주중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질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은 한화의 저력을 가늠할 좋은 기회다. 롯데는 '여름이면 떨어질 것'이라는 야구계 안팎의 공통된 의견을 비웃기라도 하듯, 여전히 3위에서 굳게 버티고 있다. 윤동희, 나승엽, 황성빈과 황성빈 자리를 채우던 장두성까지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도 최근 10경기 5승 5패로 '잇몸 야구'의 진수를 보여준다. 올 시즌 한화와 롯데의 상대 전적에서는 3승 4패로 한화가 박빙 열세다. 한화가 롯데와 주중 3연전 고비를 넘기면, 주말에는 안방인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로 돌아와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만난다. 이번 시즌 한화의 키움전 상대 전적은 5승 1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반면 1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패배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50패(20승 2무)를 당한 키움은 주말 한화전에 맞춰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라클란 웰스를 선발로 낼 준비 중이다. 한화에 1위를 내준 2위 LG는 이번 주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6연전을 치른다. 주중에는 리그 8위 NC 다이노스를 만나고, 주말에는 잠실 라이벌이자 올 시즌 리그 9위로 처진 두산과 상대한다. NC와 두산 모두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지만, LG는 이들을 상대로 각각 5승 3패와 3승 3패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 시즌 홈 승률(0.647)이 방문 경기 승률(0.545)보다 1할 이상 높은 LG는 이번 주 홈 6연전에서 1위를 탈환하는 게 목표다. 여전히 리그 7위에 머무는 디펜딩챔피언 KIA 타이거즈는 주중 3연전에서 kt wiz(광주)와 상대한 뒤 주말에는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중위권 다툼을 벌인다. 지난 주말 안방에서 kt에 두 경기 연속 대패한 리그 5위 삼성 라이온즈는 주중에 두산과 상대하고 주말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롯데와 '클래식 시리즈'를 벌인다. /연합뉴스

2025-06-16

생태계 위해성 2등급 ‘큰금계국 우후죽순’ 손 놓은 포항시

속보= 포항지역 도심과 하천변, 도로변 등 전역에 큰금계국이 빠르게 확산하는 문제 <본지 6월2일자 5면 보도>와 관련해 포항시가 별다른 대응 없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생태계 교란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도 포항시청 관련 부서 간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큰금계국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매년 5월부터 8월 사이 노란색 꽃을 피운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외래식물로 우리나라에는 1950년대 관상용으로 도입됐다. 이후 ‘노란 코스모스’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도심 경관 조성에 널리 활용됐다. 그러나 국립생태원은 이 식물을 생태계 위해성 2등급 외래생물로 분류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식재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2등급은 당장 심각한 생태계 위협은 아니지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관리가 필요한 단계다. 포항시 역시 과거 일부 구간에 도시미관 개선 등을 위해 큰금계국을 의도적으로 식재한 사실이 있다. 시 관계자는 “큰금계국이 생태계 위해성 2등급으로 지정된 사실을 알았다면 심지 않았을 것”이라며 “현재는 도로, 하천, 공원 등 큰금계국이 자라는 장소별로 관할 부서가 달라 통합적인 관리가 어렵다”고 해명했다. 이어 “특히 포항운하 인근에 식재된 금계국의 부지는 사유지여서 소유자 간 동의 하에 산책로로 개방된 공간”이라며 “향후 상업지로 개발될 예정이므로 금계국은 자연히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안동시는 보다 체계적인 방식으로 큰금계국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안동시 환경관리과 생활기후팀은 지난해부터 제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으며 시내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정비를 진행 중이다. 안동시는 특히 테마파크 조성 이후 급격히 확산한 큰금계국에 대응하기 위해 기간제 근로자 16명을 채용하고 오는 10월까지 집중적인 제거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각 읍면동에서 제거 요청을 수시로 접수받고 확산 우려가 큰 지역을 우선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안동시는 이 사업을 단기적 조치에 그치지 않고 5년에서 10년에 걸친 장기 계획으로 추진하면서 자생종 복원과 병행해 생태계를 회복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큰금계국이 토종 식물의 생육지를 빠르게 잠식하고 곤충 생태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조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국립생태원측은 큰금계국은 주변 식생을 빠르게 대체하며 생물다양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어 적극적인 확산 방지 조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로선 큰금계국을 추가로 식재할 계획은 없으며,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제초 등 제거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6-16

대구 정신병원서 간호사 목 조르고 탈출한 10대, 여자친구 만나러 거창행⋯이틀 만에 자수

대구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던 10대 환자가 같은 병동 환자와 함께 간호사의 목을 조르고 병원을 탈출했다가 이틀 만에 경찰에 자수했다. 대구성서경찰서는 16일 오전 대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탈출했던 A군(17)이 자진 출석해 신병을 확보했으며, 현재 재입원 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A군은 지난 14일 오후 7시쯤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위치한 한 정신병원 폐쇄 병동에서 같은 입원 환자 B씨(26)와 간호사를 공격하고 탈출했다. A군과 B씨는 병동 내에서 접촉하며 사전에 탈출을 공모했고, 그 과정에서 간호사를 습격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병동 근무 중이던 간호사의 목을 뒤에서 조르는 방식으로 제압한 뒤 간호사가 착용하고 있던 출입증을 빼앗아 병동 문을 열고 밖으로 빠져나갔다. B씨는 도주 당일 병원 인근 거리에서 붙잡혔고, A군은 달아났다가 지인의 설득으로 이날 오전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받고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과거에는 오토바이 절도 등 수차례 비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 입원 역시 반복되는 절도와 행동 장애에 따른 보호 조치였다. A군이 병원 탈출 직후 향한 목적지는 경남 거창이다. 경찰은 거창은 그의 여자친구가 거주하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A군은 여자친구 생일을 맞아 직접 만나기 위해 병원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간호사는 사건 직후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지만, 이내 회복해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과 공범 B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라며 “A군이 정신질환을 가진 미성년자인 만큼 수사 과정에서 보호자 및 병원과의 협조 아래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16

해병대 1사단 이준호 상병, 휴가중 시민 구조

해병대 1사단 2여단 정보통신중대 소속 이준호 상병이 휴가 중 열차 내에서 의식을 잃어가던 승객을 발견하고 즉시 응급조치에 나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상병은 지난달 23일 SRT 열차를 타고 가던 중 갑작스런 발작 증세로 의식을 잃어가는 승객을 목격했다. 그는 재빨리 승객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해제하고 의식 상태를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한편 팔과 다리를 주무르며 혈액 순환을 도왔다. 현장에는 간호사 승객과 열차 객실장도 함께 있었고, 이 상병은 이들과 협력해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이어갔다. 응급조치 후에는 해당 승객을 보다 안전한 통로로 다른 승객들과 함께 옮겼고, 환자가 어느정도 진정된 후에도 그의 곁을 지키며 열차가 목적지에 도착한 뒤 의료진에게 인계했다. 이 같은 사실은 현장에 있었던 SRT 객실장 김태종씨(37)의 칭찬 민원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역에 도착했을 때도 이 상병은 들것에 환자를 함께 실어 승강장까지 옮기는 등 끝까지 도왔다”며 “해병대의 진정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준호 상병은 “도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할 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는 해병대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 관계자는 “이준호 상병의 행동은 해병대 정신을 몸소 실천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런 모범적인 장병들이 더 많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6

영화 ‘명당’ 드라마 ‘선덕여왕’ 촬영지인 경주 마당바위서 인증샷 찍던 60대 남성 추락사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경주시 오봉산 마당바위에서 사진을 찍던 60대 남성이 절벽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찰 방문객들과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제대로 된 안전 방지 시설 조차 하나 없던 상태에서 일어난 불상사라는 점에서 예고된 사고라는 지적마저 나온다. 16일 경북소방본부와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 33분쯤 경주시 서면 천촌리 여근곡 산자락인 오봉산 정상에 있는 마당바위에서 60대 남성 A씨가 약 20m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된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가 바위 끝자락에서 사진을 찍다 발을 헛디뎌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유신 장군과 선덕여왕의 전설이 서려있는 오봉산 마당바위는 끝이 깎아지는 듯한 절벽으로 그동안 그 이름을 알려왔다. 바로 인근한 주사암을 주변으로 하는 풍광이 뛰어나 영화 ‘명당’과 드라마 ‘선덕여왕’ 등을 비롯 적잖은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인증샷 장소로도 유명세를 타면서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마당바위 일대가 오랜기간의 풍화작용으로 자칫하면 미끄러질수도 있는 등의 위험도가 상존, 사고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 제기됐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6-16

‘잇단 TTP 사고’ 정부, 낚시면허제 검토

울릉도 낚시 이젠 아무나 못한다? 낚시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수산자원과 해양환경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낚시면허제 도입을 공식 검토하기 시작했다. 당장 시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도화 가능성을 열고 중장기 계획에 포함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제3차 낚시진흥기본계획(2025∼2029)’에 낚시면허제 도입 검토를 명시했다. 어획량 할당제, 낚시 전용선 도입 등도 포함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낚시 인구는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낚시어선은 약 4000여 척, 어선 이용객만도 연간 500만 명에 이른다. 낚시객들의 어획량도 증가하면서 어업인과의 갈등과 수산자원 남획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해수부는 “과거 수 차례 도입할 것을 시도했지만, 반대 여론에 부딪혀 무산 됐다”며 “공론화 과정과 함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낚시면허제 논의의 또 다른 배경엔 반복 되는 안전사고도 무시할 수 없다. 방파제에서 파도 차단용으로 사용되는 콘크리트 구조물인 테트라포드(TTP) 위 낚시행위가 매년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항구가 많은 울릉도에도 TTP가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울산 역시 2022년 이후 TTP 추락 사고가 매년 증가 중에 있다. 이미 올해 상반기에만도 4건이나 발생했다. 최근에는 50대 남성이 TTP 사이로 떨어져 병원에 실려 갔고, 1월에는 40대 남성이 고립돼 한 시간 넘게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현행법상 TTP는 접근 금지 구역이지만, 실제 통제 대상은 제한적이다. 시민환경연구소가 2023년 실시한 전국 성인 1500명 대상 설문조사에서 10명 중 6명은 “낚시가 해양생태계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5.8%는 “낚시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했고, 같은 비율로 “낚시면허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나왔다. 낚싯바늘과 낚싯줄로 인한 해양오염을 지적한 응답도 86.2%에 달했다. 해수부의 제도 도입이 낚시 업계와의 갈등을 부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국민 여론은 이미 제도화를 향하고 있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16

대구 정신병원서 환자 2명, 간호사 목조른 뒤 탈출⋯경찰 “도주 환자 추적”

대구의 한 정신병원에서 입원 환자 2명이 간호사의 목을 조르고 폐쇄 병동을 탈출해 경찰이 뒤를 쫓고 있다. 15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후 7시쯤 대구 달서구 두류동에 위치한 한 정신병원 폐쇄 병동에서 입원 환자 A군(17)과 B씨(26)가 간호사를 공격하고 탈출했다. 이들은 병동에서 만나 범행을 공모한 후 간호사의 목을 조르는 수법으로 제압한 뒤 출입증을 탈취해 병실 문을 열고 병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즉시 인근 수색에 나섰고, B씨는 병원 인근 거리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붙잡혔다. 하지만 공범인 A군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진단받고 정신병원에 입원 중이었으며, 이전에도 오토바이 절도 등 수차례 비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병원 입원 역시 반복되는 절도와 행동 장애에 따른 보호 조치였다. 특히 A군이 병원 탈출 직후 향한 목적지는 경남 거창으로, 경찰은 그의 여자친구가 거주하는 지역이라고 밝혔다. A군은 여자친구의 생일을 맞아 직접 만나기 위해 병원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 간호사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주 목적지가 특정된 만큼 A군의 여자친구 자택과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 중”이라며 “A군 검거 후 폭행 및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6-15

영남대 출신 천마문인협회 모교서 첫 문학투어

영남대학교 출신 동문 시인·소설가·수필가·아동문학가 등 문인들은 학연이라는 인연으로 만나 문학적 영역과 활동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12월 천만문인협회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이어 올해 3월 천마문인협회 창립총회(준비위원장 손동락·69학번)를 가진 뒤 회장단을 구성했다. 회장에 김종근(76학번 국어국문학과), 부회장에 김선왕·김숙이·류시경·손동락·정춘자씨, 사무국장에 이상일씨를 선임했다. 천마 문인협회는 이사회를 개최하고 영남대 출신 문인들을 수소문해 찾아냈고 회원들의 동의 아래 60여 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올 6월 영남대 캠퍼스 및 압독국 고분 투어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영남대학교 캠퍼스에서 천만문인협회는 뜻깊은 첫 행사를 진행했고 이날 행사 명칭을 영남대 천마문인협회 문학 투어로 지었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20분 영남대 천마지문 앞에 집결하여 교내버스로 민속촌으로 이동해 2km 정도의 벚꽃 길을 걸었다. 이어 민속촌 내 구계서원으로 이동하여 회원들 각자 소개 시간을 가졌다. 중식을 마치고 박물관 강당으로 이동하여 학교 홍보영상을 보고 나서 해설사의 설명을 곁들인 박물관 관람시간도 가졌다. 마지막엔 희망자에 한해 경산 임당유적 전시관에 들러보는 관람을 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김종근 회장은 “영남대 동문들이 결성한 천마문인협회가 창립총회를 가진뒤 모교 방문을 첫 행사로 함으로써 단합과 결속 또 소속감을 고취시키기는 계기가 됐다”고 소회를 말했다. 천마문인협회 회원들은 이날 행사를 통하여 지나간 세월 속에 많이 변한 학교 주변을 살펴보고 학교 내 환경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관찰하는 기회도 가졌다. 이상일 사무국장은 영남대 출신으로 문단 활동을 하는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여 천마인으로서 자존감을 가지는 모임인 만큼 문인으로 활동하는 동문들의 천마문인협회 입회를 권유했다. /권영시 시민기자

2025-06-15

대구 최초 ‘노인종합복지관 개관 30주년’ 맞았다

대구광역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전용만)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지난 9일 복지관 강당에서 ‘30년의 신뢰, 함께 여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대구 노인복지의 역사와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30년을 함께 설계하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식에는 김태운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 정일균 대구광역시의회 문화복지위원을 비롯해 지역 노인복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복지관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복지관의 성장과 변화 과정을 담은 영상과 기념 퍼포먼스를 통해 지난 30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축하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대구노인종합복지관은 1995년 6월 9일, 대구 최초의 노인복지관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만 해도 노인복지에 대한 인식과 인프라가 부족했던 시절이었지만, ‘창조하는 노후’라는 운영 이념 아래 끊임없이 변화하고 도전하며 대구 노인복지의 선도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는 하루 평균 약 1100여 명, 연간 27만 명이 넘는 어르신들이 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다. 여가·건강·배움이 어우러지는 통합형 복지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약 60개에 달하는 취미·여가 교실, 평생교육 프로그램, 건강 특강 등은 은퇴 이후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복지관의 또 다른 특징은 회원 중심의 자율적인 운영 시스템이다. 지역 내 복지관 중 유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총학생회(회장 차세희)’는 회원 스스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자치기구다. 큰나무봉사단(단장 정병진)은 어르신들이 주체적으로 복지관을 만들어가는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복지관은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모금 활동과 사회공헌 프로그램, 지역사회 연계 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복지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모두가 함께하는 노후 공동체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번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복지관은 9일부터 13일까지를 ‘개관 30주년 기념주간’으로 지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벌였다. 어르신 가요제를 비롯해 건강과 복지를 주제로 한 ‘어르신 골든벨’, 전문가와 함께하는 ‘대구 노인복지 세미나’ 등은 복지관 이용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30년이라는 시간은 한 기관이 지역사회에서 뿌리를 내리고, 신뢰를 쌓아온 증표다. 대구시노인종합복지관은 그 오랜 시간 동안 어르신들과 함께 웃고 울며 성장해왔다. 이제 복지관은 다음 3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복지사 김순업 과장은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더 많은 어르신들이 존엄하고 행복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복지관은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발맞춰 걸어갈 예정이다” 라고 했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5-06-15

대구근대역사관, 9월 7일까지 ‘이육사 특별전’

옛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 건물, 지금의 대구근대역사관에서는 2025년 특별기획전으로 ]백마 타고 온 초인, 대구 이육사'를 4월 30일부터 9월 7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다. 대구근대역사관은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일제강점기 대구사회의 일면과 주요 인물, 사건들을 소개하는 특강과 전시를 병행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민족 시인이자 독립투사인 이육사(1905-1944)의 생애를 조명하고 그가 순국하기 직전까지의 시대상황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 이육사는 40년의 생애 가운데 가장 피 끓는 시기를 대구에서 보냈다. 우리 민족이 처한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민족의식을 글로 표출하고 행동으로 옮기기 시작한 곳이 대구다. 민족시인 이육사로서 잘 알려져 있지만 이육사의 독립운동에 대해 이번처럼 상세하게 기획 전시돼 소개되는 것은 처음이라 한다. 대구에서 시작된 이육사의 독립운동가로서의 삶과 당시 대구사회의 일면을 볼 수 있어 대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 ‘대구 사람이 된 이육사’에서는 퇴계 이황의 14대 손으로 안동에서 나고 자란 이육사와 가족이 대구로 이사를 온 이후 대구 생활, 당시 그가 목격한 대구사회의 모습과 6형제의 활동이 소개되고 있다. 그리고 영천 처가에서의 백학학원 수학(修學)과 교사 생활, 일본과 중국 유학 등에 대해서 전시하고 있다. 2부 ‘대구에서 독립운동의 길에 들어서다’는 이육사가 1925년부터 달성공원 앞에 있던 조양회관에 출입하며 사회단체에 가입하고 민족운동을 펼친 사실과 1927년 10월 ‘장진홍 의거’에 연루되어 1년 7개월 간 옥살이한 일이 소개된다. 이때 받은 수인번호 ‘264’를 ‘대구 이육사’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며 독립운동의 의지를 다졌던 내용도 소개된다. 그리고 이육사는 대구에서 2년 가까이 중외일보와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며 대구사회와 전통문화, 전통놀이 등에 대한 글을 통해 우리 민족문화에 대한 관심과 민족의식을 고취하였는데 이런 사실들이 기록된 당시의 신문기사와 사진 자료, 편지 등이 전시되고 있다. 3부는 ‘독립투사, 민족의 별이 되다’편. 1932년 4월 대구를 떠나 중국에서의 무장투쟁을 위해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에 다니고 이후 다시 서울에서 활동, 마지막 베이징에서 독립투사로 활동하던 당시의 모습 등이 편지, 사진 등으로 전시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이육사의 친필 원고와 1927년 10월 장진홍 의거와 관련된 신문기사, 이육사가 관심을 가진 대구 약령시와 전통놀이인 장(杖)치기에 대한 기록, 2024년 새롭게 발견된 이육사의 신문 기고 등 그동안 대구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자료들이 많이 소개된다. 이번 전시 기간에는 특강, 답사, 어린이 체험학습 등 연계행사도 계획돼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민족시인 이육사’의 시를 좋아하고 알지만, 이육사의 독립투사로의 활동, 대구와 이육사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렴풋이 안다. 이번 특별기획전을 보면서 독립투사 이육사의 대구 속 발자취를 다시 더듬어 보고, 이를 통해 당시 이육사가 마주했던 대구사회의 일면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안영선 시민기자

2025-06-15

700년의 잠을 깨운 꽃, 함안의 아라홍련

작년 7월 언론 기관에서 생소하면서도 정겨운 소식이 흘러나왔다. 경남 함안에서 ‘아라홍련’이 만개했다는 소식이었다. ‘아라’라는 말은 그 어감만으로도 아름답고 고풍스럽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홍련이 700년 전 연꽃 씨앗에서 발아해 피어난 꽃이라는 사실이다. 아라홍련은 2009년 함안 성산산성 내 연못에서 출토된 18개의 씨앗 중, 이듬해 8개의 씨앗이 파종되었고, 그중 3개가 꽃을 피웠다. 700년 동안 잠들어 있던 씨앗이 다시 생명의 숨을 쉬게 된 것은 기적에 가깝다. 함안군은 이 연꽃에 아라가야의 이름을 따 ‘아라홍련’이라 명명했고, 이를 기념해 ‘함안연꽃테마파크’를 조성했다. 테마파크는 함안군 가야읍에 있다. 홍련 단지를 비롯해 산책로, 전망대, 분수대, 쉼터가 조성되어 주민들의 문화생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아라홍련은 꽃잎 아래쪽이 백색, 중간은 선홍색, 끝은 홍색으로 물들어 고려시대 불교 탱화에 자주 등장하는 연꽃과 흡사하다. 수련과 백련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단조롭지 않고 감상의 즐거움도 배가된다. 홍련의 씨앗이 출토된 성산산성은 해발 140m 남짓의 낮은 산에 조성된 가야시대의 산성이다. 둘레는 약 1.4km이며, 사적 제67호로 지정되어있다. 성 안에는 연못 흔적이 남아 있고, 씨앗이 출토된 지점에는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완만한 오르막길을 따라 산성을 오르면 성 안의 넓은 평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갔던 가야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성산산성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아라가야의 왕족이 잠든 말이산 고분군이 있다. 이곳은 사적 제515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구릉지에 조성된 160여 기의 고분이 장관을 이룬다. 일제강점기 때 대부분 도굴되었지만, 현재도 일부 고분은 발굴 중이다. 고분 아래에는 아라가야의 문화유산을 전시하는 함안박물관이 자리한다. 석양이 내려앉은 테마파크를 다시 찾았다. 저녁 햇살을 받아 빛나는 아라홍련은 여전히 고고한 자태로 피어 있었다. 수련은 잎을 오므리고 있었지만, 아라홍련은 마지막까지 함안의 시간을 지키고 있었다. 테마파크를 떠나는 발걸음 뒤로 아라가야의 기억이 연꽃 향기처럼 남아 맴돌았다. /김성문 시민기자

2025-06-15

스토킹 피해 여성 살해 40대男, 나흘 만에 검거

스토킹 피해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피의자가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45분쯤 세종시 조치원읍 한 노상에서 피의자 A(48)씨를 붙잡아 대구로 이송해 조사중이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당시 그는 아파트 외벽의 가스배관을 타고 6층에 사는 B씨 집에 침입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직후 지인 명의의 차를 타고 세종시 부강면 야산으로 도망갔다. 해당 차량에서는 A씨 명의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이후 지인의 차량을 두고 택시를 이용해 가족의 산소가 있는 곳까지 이동했으며, 요금은 현금으로 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폐쇄회로(CC)TV에 부친의 산소로 향하는 마지막 모습이 촬영된 뒤 행적이 끊어졌다. 그 뒤 카드·휴대전화 사용, 폐쇄회로TV 포착 등 생활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A씨 부친의 산소 앞에서 소주병이 발견돼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 왔다. 충북 청주시 강내면의 저수지에서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가 발견돼 잠수부까지 투입해 수색작업을 펼치기도 했다. A씨는 며칠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생활비를 구하기 위해 지인에게 연락하면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전날 세종시 조치원읍 길가에 있는 컨테이너 창고 앞에 A씨가 온다는 정보를 입수해 잠복하고 있다가 그를 검거했다. A씨는 야산에서 먹고 자며 도주를 이어온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도주 기간 내내 야산에서 머물렀는지 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며칠간 이어진 도주에 지치고 돈도 떨어져 도움을 받기 위해 지인에게 연락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15

택시 651대 감차 본격화… 예산확보 관건

포항시가 지역 내 택시 과잉공급 문제를 해소하고 시민 교통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본격적인 감차 작업에 나선다. 15일 기준 포항에는 개인택시 1851대, 법인택시 802대(16개사) 등 총 2653대의 택시가 운행 중이다. 그런데 최근 완료된 제5차 택시총량제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이 중 651대가 적정 수요를 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20년 제4차 용역 당시 과잉 대수 1142대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공급 초과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택시총량제는 국토교통부가 5년 주기로 수립하는 교통 정책으로 지역별 적정 택시 공급량을 설정해 과잉공급을 방지하고자 마련된 제도다. 전국 지자체는 이 기준에 따라 운행 대수를 조정해야 한다. 당초 국토부는 제5차 총량제 지침에서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했으나 이후 6개월간의 택시정보관리시스템(TIMS) 데이터 활용, 택시 1대당 인구수가 전국 평균을 초과한 지역에 대한 총량 자율 조정(10% 이내) 등을 반영해 지자체의 자율권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개정했다. 특히 도농복합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도시(동)와 농촌(읍·면)의 인구와 면적 비율에 따라 총량을 별도로 산정한 뒤 이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기준이 조정됐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이전보다 유연하고 현실적인 총량 설정이 가능해졌으며, 감차 대상도 제4차 용역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문제는 예산이다. 2024년 기준 포항에서 개인택시 1대를 감차하는 데 드는 보상금은 1억 1000만 원, 법인택시는 4700만 원에 이른다. 시는 올해 국·도·시비를 포함해 총 9억 5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651대를 줄이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앞서 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182대를 감차하는 데 총 91억 4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한 바 있다. 시는 이달 중 국토부의 총량제 계획 검증을 거쳐, 7월 중 경북도 심의를 통해 ‘택시감차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개인·법인택시업계 노사대표, 회계사, 변호사, 공무원 등 총 9인으로 구성되며, 감차 시행 기간(5년, 최대 20년), 개인·법인 업종 간 감차 규모, 보상 가격 등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운수업계는 감차를 통한 수익 구조 개선을 절실히 바라고 있지만, 시의 재정 여건상 속도 조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일부 사업자는 감차 보상금을 재투자해 경영난 해소를 모색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충분한 예산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5

쓰레기 줍고, 안내하고… 러닝크루의 따뜻한 손길

2025년 제9회 포항 철강 마라톤대회가 열린 영일대해수욕장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청년 러닝크루 ‘위아런’ 회원들의 따뜻한 손길이 행사장을 밝게 비췄다. 위아런 대구와 포항 러닝크루는 우비와 형광색 조끼를 착용하고 행사 운영 전반에 걸쳐 자원봉사 활동을 벌이며 지역사회를 위한 뜻깊은 하루를 만들었다. 이날 약 40여 명의 위아런 회원들은 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환경 정리, 위치 안내, 급수대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책임감 있게 활동하며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도왔다. 행사장 주변 어지럽게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주워담으며 주변을 다시 깨끗하게 하는 일도 이들의 몫이었다. 그럼에도 회원들 사이에 얼굴을 찡그리는 사람은 단 한명도 보이지 않았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때문에 봉사활동이 쉽지 않았지만, 봉사자들의 밝고 성실한 모습이 행사 관계자와 참가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위아런 대구 러닝크루는 그동안 각종 언론사와 지자체가 주관하는 대형 마라톤 대회에서 꾸준한 봉사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철강마라톤에서는 위아런 포항 러닝크루와 연합해 더욱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포항 지역사회에 유명세를 남겼다. 이들의 봉사활동을 지켜본 시민 곽성휴씨(43)는 “저런분들이 있어서 대회가 더욱 빛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시민 박인목씨(50)는 “비를 흠뻑 맞으면서도 제자리를 꿋꿋이 지키며 질서유지와 주변 환경정리를 하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이고, 우리사회를 매우 정겹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위아런 포항 러닝크루 관계자는 “위아런 대구 크루가 지역에서 선한 영향력을 보여준 것처럼, 우리 포항 크루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폭우 속에서도 회원들이 끝까지 책임감있게 각자 맡은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벌여 대회가 더욱 뜻깊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위아런 포항 러닝크루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주도하는 러닝크루 문화 활성화는 물론 마라톤 대회와 같은 지역 행사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5-06-14

‘2025 제9회 포항철강마라톤’ 이모저모

○…포항철강마라톤 처음 참가한 ‘의성 URC 러닝크루’ 경북 의성에서 활동 중인 ‘URC 러닝크루’는 결성 2년차로 현재 약 15명의 회원이 함께 달리고 있다. 크루 멤버 이상달씨(39)는 “처음에는 인원이 적어서 우리끼리만 뛰자고 했는데, 올해는 가족들도 함께 달려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철강마라톤에 처음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내륙 지역에 거주하다 보니 바다를 보며 달릴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그는 “오늘은 푸른 바다를 보며 달릴 수 있어서 마음이 탁 트이고 기분도 한결 상쾌해진다”며 활짝 웃었다. 이씨는 경기 출발 전 “노면이 미끄러워 자칫 욕심을 부리다 다칠 수 있다. 마라톤은 건강을 위한 운동인 만큼, 무리하지 말고 끝까지 안전하게 완주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5살 아들, 17개월 딸과 함께한 감동의 완주 올해로 러닝 경력 7개월 차인 최상훈씨(39)는 5살 아들, 17개월 된 딸과 함께 철강마라톤 10km 코스를 완주했다. 그는 “원래는 제 개인 기록을 노려보려고 출전했다. 근데 마침 아내가 학교 수업이 있어 아이들을 맡길 수가 없게 됐다”며 "계획은 바뀌었지만 뜻깊은 추억이 됐다”고 미소 지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레이스는 그 자체가 도전이었다. 최 씨는 “매번 마라톤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 1~2km 구간인데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아이들이 옆에 있으니까 마음이 더 단단해지더라”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신고·영신중 포항철강마라톤 대회 600여 명 참가 이번 대회에는 영신고등학교 444명, 영신중학교 180명 등 총 60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5km 부문에 출전해 빗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완주하며 도전의 의미를 더했다. 최진호 영신고 교사(49)는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 “이제는 학생들이 먼저 나서서 마라톤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할 정도”라며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대회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82세 최고령 참가자, 김성일 씨의 도전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는 82세의 김성일 씨였다. 전날 진주에서 KTX를 타고 포항에 도착한 그는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대회에 참가했다. 김 씨는 “작년에는 8개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고, 올해도 합천·진주·의병 마라톤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정년퇴직 이후 건강을 위해 꾸준히 뛰고 있다”고 했다. 이어 “매일 아침 체조로 하루를 시작한다. 대회 참가를 위해 남강 주변을 달리며 완주를 목표로 연습했다”며 말했다. 그는 “비도 적당히 와서 좋았고 바다 구경도 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달렸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철강마라톤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포항이 관광도시로 더 성장하길” 외국인 참가자도 응원 포항에서 6년째 영어 강사로 일하고 있는 미국인 라이런(31·여)는 친구 김병진씨(29)와 함께 대회 현장을 찾았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SNS를 통해 대회 소식을 접하고 응원하러 나왔다”며 “이번엔 10km 코스에 참가한 친구도 있어 더욱 열심히 응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지역에서 열리는 큰 행사는 언제나 반갑고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런 행사를 통해 포항이 관광도시로서 더 발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단정민·정혜진·김보규기자

2025-06-14

“아빠와 출전… 2등만 하다 첫 1등 했어요”

“2등만 하다가 처음으로 1등을 해 정말 기쁘고 즐거워요” 경주 외동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최강희양(16)은 이번 철강 마라톤 학생부 5km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첫 1위의 기쁨을 안았다. 학교에서도 종종 대회에 차출됐지만 매번 2위에 머물렀고, 작년 같은 대회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최양은 “그땐 정말 아쉬웠는데 올해는 그때보다 훨씬 더 기쁜 결과를 얻었고 나 자신에게 스스로 격려박수를 치고 싶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최 양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아버지 최용규 씨(50)의 영향을 받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달리기에 익숙해졌다. 그는 “전문적으로 운동을 하진 않지만 아버지와 함께 5km, 10km씩 달리는 게 자신만의 훈련이자 루틴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작년엔 더운 날씨 때문에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를 정도로 힘들었는데 올해는 비가 내려서 훨씬 시원했고, 그 덕분에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이번 대회의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최양은 “올해가 중학생으로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나갈 수 있는 주변 대회는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면서 “남은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4

“개인 최고 기록 세워 자신감 생겼어요”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워서 정말 기쁘고, 자신감을 얻게 된 뜻깊은 대회였습니다” 김해 가야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김태윤군(16)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값진 성과를 거뒀다. 김 군은 2022년 김해아름누리마라톤 초등부 1위를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5km 코스의 마라톤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해왔다. 이때문에 육상 코치의 권유를 받아 선수 등록을 했고, 현재는 중장거리 육상선수로 약 7~8개월째 훈련중이다. 김군은 또 여러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며 기록갱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아직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에서는 입상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 군은 최근 발바닥 부상으로 한동안 운동을 쉬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약 한 달간 훈련을 재개해 출전했다. 그는 “처음엔 가족 나들이 겸, 기록 확인과 경험을 쌓기 위해 참가했는데, 앞에서 잘 뛰는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었다. 이어 “더운 날씨보다 비 오는 날이 오히려 기록 향상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을 해서 좋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6-14

“긴장 속 출발… 완주의 도파민에 또 달려”

“그날을 떠올리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14일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2025 포항철강마라톤 여자 개인 5㎞ 부문에서 박교빈(23) 씨가 19분 31초의 기록으로 2년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씨는 대회를 앞두고 유독 긴장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대회 일주일 전쯤부터 많이 긴장 한다. 출발 전에도 다들 웃고 계신데 저만 표정이 굳어 있어서 민망하다”며 “그래도 완주했을때 나오는 도파민 때문에 계속 대회에 참가하게 된다”며 웃었다. 이번 대회 만큼은 정말 굳은 각오로 참가했다는 그는 “지난 달에 할머니께서 위중하시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당시 제가 3km 거리에 나와 있었고, 시골이라 차가 없어 무작정 달렸는데 제때 도착하지 못했다”며 “그날이 누구보다 빠르게 뛰고 싶다는 독기를 품게 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박 씨는 대학원 생활로 바쁜 와중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을 해왔다. 그는 “힘들어도 매일 6시 반에 기상해 러닝머신을 10km씩 뛰었다”고 말했다. 박교빈 씨는 “항상 혼자 훈련하고 참가했는데 오늘 같이 뛰는 러닝 크루를 보니 부러웠다”며 “내년에는 우승도 목표지만 친구들과 같이 달리고 싶다”고 전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06-14

‘빗줄기 뚫은 열정’ 8000여 건각들 포항 앞바다 질주

포항철강마라톤에 참여한 8000여 건각들이 14일 초여름 빗속을 뚫고 영일대 해변 도로를 힘차게 달렸다.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의 축제인 ‘2025 제9회 포항철강마라톤(STEEL RUN)’이 이날 오전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경상북도·포항시가 주최하고 경북매일신문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남녀 마라톤 동호인과 일반 시민 등 8000여명이 참가해 영일만 앞바다의 풍광을 한껏 즐기며 그간 준비한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뽐냈다.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사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비가 와서 다소 송구스럽지만 충분히 극복하시고 잘 뛰어 주시길 바라며, 참가하신 여러분들의 염원을 모아 포스코를 비롯한 지역의 철강산업이 다시 한 번 재도약할 수 있도록 힘차게 달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오늘 이 대회를 통해서 포항의 철강산업이 우쭉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고 그 염원을 크게 발산해 달라“고 격려하며 화이팅을 외쳤다. 김정재 국회의원은 ”대한민국이 있는 한 철강은 영원하다며 오늘 멋진 마라톤이 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고, 이상휘 국회의원은 “철강마라톤 만세”라며 짧은 멘트로 인사를 해 박수를 받았다. 또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 이칠구 · 연규식 · 손희권 경북도의원, 김상민 · 김철수 · 정원석 · 김형철 · 양윤재 포항시의원,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 이동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 이재한 포항시체육회장, 공원식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김태형 iM뱅크 경북동부본부장, 신동술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장, 김태완 안전보건공단 경북동부지사장 등이 참석해 대회를 빛냈다. 이날 경기는 남·녀 개인 10㎞, 남·녀 개인 5㎞, 학생 및 미취학 남·녀 5km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남자 개인 10㎞ 우승은 구간기록(Net Time) 33분20초를 기록한 박민혁씨가 차지했고, 여자 개인 10㎞에서는 정순연씨가 38분348초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며 1위의 영광을 안았다. 남자 5㎞에서는 감진규씨가 16분09초로. 여자 5km에서는 박교빈씨가 19분31초로 각각 우승했고 학생부 남녀 5km에서는 김태윤 군과 최강희 양이 각각 1위로 골인했다. 또 최다 참가 단체 1위는 PRC(포항러닝크루)가 차지했다. 시상식 전 영일대해상누각 앞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세화고등학교 마칭밴드와 화려한 복고 DJ 퍼포먼스팀 ‘딴따라패밀리’가 출연해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참가자들과 신나는 시간을 가졌다. 코스별 수상자들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등이 주어졌고 경품추첨에서는 공기청정기와 골프백 등 다양한 선물들이 참가자들에게 전달돼 대회의 풍성함이 더해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 에스포항병원과 세명기독병원, 포항대학교 간호학과에서 의료지원을, 동성모터스 BMW 포항전시장과 와이엠렉서스 포항전시장에서 경품을 후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