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는 ‘2026 세계기자대회(World Journalists Conference, WJC)’가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약 50명의 언론인이 참가해 민주주의 위기 속 언론의 역할과 미래를 모색한다.
‘민주주의와 저널리즘; 위기의 시대,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확산 등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저널리즘의 윤리와 방향성을 국제적으로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행사는 협회 소개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박종현 회장의 환영사,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의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에는 두 차례의 주요 컨퍼런스가 이어진다. 오전 9시에 열리는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민주주의와 저널리즘’을 주제로, 국내외 언론인들이 민주주의 후퇴와 정치적 양극화 속에서 언론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집중 논의한다. 이주희 코리아헤럴드 편집국장이 좌장을 맡고, 국내외 기자들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어 오후 1시 30분부터는 ‘뉴스룸의 AI 활용 사례와 미래’를 주제로 두 번째 컨퍼런스가 진행된다. 각국 언론인들은 인공지능 기술의 실제 활용 사례와 한계, 윤리적 과제 등을 공유하며 향후 대응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오후 3시 30분에는 AI 기반 저널리즘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이 마련되며, 이후 참가자들은 교보문고를 방문하는 문화 일정에 참여한다.
행사 기간 중 참가자들은 한국 사회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3월 31일에는 파주 DMZ와 오두산 전망대를 방문해 한반도 분단 현실을 살펴보고,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탐방한다.
이어 4월 1일에는 전통문화 체험을 위한 대장금 파크와 수원의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을 방문하며, 4월 2일에는 경기도의회와 시흥 갯골생태공원, 시화호를 찾아 친환경 생태 현장을 취재할 예정이다.
한국기자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글로벌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 언론의 책임과 역할을 재정립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될 것”이라며 “각국 언론인 간 협력과 교류를 통해 저널리즘의 미래를 함께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