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 대구 유치를 촉구하는 시민운동이 지역 사회의 뜨거운 호응 속에 확산되고 있다. 당초 100인 선언으로 출발한 이번 운동은 각계 인사들의 추가 참여가 이어지며 총 136인의 선언으로 확대됐다.
시민대표를 맡은 김범일 전 대구시장과 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장은 21일 참여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적극적인 여러분의 동참으로 당초 100인의 선언문이 136인의 선언문이 됐다”며 “언론과 시민사회의 호응이 뜨겁다. 계속해서 이 운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언에는 문화·예술계는 물론 학계, 경제계, 언론계, 시민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선언 명단에는 김범일 전 대구시장, 우동기 전 지방시대위원장을 비롯해 강병규 세영회계법인 대표, 강현국 전 대구교대 총장, 김규자 영남오페라단 총감독, 박은지 디오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최윤채 경북매일신문 대표 등 지역 주요 인사 136명이 이름을 올렸다.
참여자들은 선언문에서 “대구는 대한민국 오페라 문화의 중심지이자 K-Opera의 성지”라며 국립오페라단의 대구 이전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지역 문화 격차 해소와 균형 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예술단체의 지역 이전 정책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또 “대구는 한국 최초의 창작 오페라 ‘춘향전’이 공연된 도시이자 국내 최초·유일의 시립오페라단과 오페라하우스를 갖춘 도시”라며 “오랜 역사와 시민들의 높은 문화적 열정이 국립오페라단 유치의 당위성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9일 대통령에게 전달한 호소문에서도 “국립오페라단의 단순 이전이 아니라 지역 문화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이 돼야 한다”며 “대구 시민들의 간절한 뜻에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시민운동 측은 앞으로도 추가 참여를 이어가며 국립오페라단 대구 유치 공론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