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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농단·예산낭비 의혹”…울진군수 경찰 고발

박윤식 기자
등록일 2026-05-20 19:55 게재일 2026-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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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정감시단, 스카이레일·산불복구·골프장 계약 등 5대 의혹 제기
“당국은 특별감사·구속수사하고 손 군수는 즉각 사퇴하라” 촉구
울진 군정감시단이 20일 손병복 울진군수를 직권남용과 예산 낭비, 특혜 의혹 등으로 경찰에 고발했다./울진 군정감시단 제공

시민단체인 울진 군정감시단이 손병복 울진군수를 직권남용과 예산 낭비, 특혜 의혹 등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특별감사 및 구속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감시단은 산불복구 조림 사업과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 전동차 발주, 원자력 수소단지 조성, 골프장 장기계약, 육상골재 관리지침 개정 등 군정 전반에 걸쳐 수백억 원대 예산 낭비와 특혜 의혹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울진 군정감시단은 20일 울진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손병복 울진군수의 직권남용, 예산 낭비, 특혜 의혹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울진 군정감시단 제공

울진 군정감시단은 20일 오전 울진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과 규탄대회를 열고 “손병복 군수의 군정 농단과 부패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경찰 고발 사실을 알렸다.

감시단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4년간 울진 군정을 감시해 온 결과 군정 전반에서 각종 특혜와 부실 행정, 예산 낭비 정황이 확인됐다”며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와 정부 차원의 특별감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들이 제기한 핵심 의혹은 산불복구 및 조림 사업,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 사업, 원자력 수소단지 조성, 골프장 사업 계약, 육상골재 관리지침 개정 등 5가지다.

감시단은 산불복구 및 조림 사업과 관련해 “국산 묘목 대신 중국산 황금 회화나무와 호두나무를 들여와 식재했고, 뿌리를 잘라 심으면서 집단 고사가 발생했다”며 약 500억 원 규모의 예산 낭비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산불 피해 복구라는 명분 아래 부실 조림과 관리 부재가 반복됐다”고 했다.

죽변 해안 스카이레일 전동차 사업과 관련해서는 “21억 원 규모 발주 과정에서 보증보험증권 없이 선급금이 지급됐다”며 “이후 업체가 법원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군 재정에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원자력 수소단지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상수원 보호구역 검토조차 제대로 하지 않은 채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해 70억 원 규모의 예산이 낭비됐다”고 했다.

또 골프장 사업과 관련해서는 “약 2000억 원이 투자된 사업에서 항소를 포기하고 11년 장기계약을 체결했다”며 특혜 계약 의혹을 제기했다. 

육상골재 관리지침 개정에 대해서도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향으로 지침을 변경해 특정 업자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했다.

감시단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특별감사 실시와 관련 사업 재수사 등을 촉구했다. 또 손 군수의 해명과 즉각 사퇴를 요구하며 향후 울진군 전역을 돌며 군민 보고대회와 추가 규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진군 측은 감시단이 제기한 의혹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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