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친구와 훔친 차에 탔던 초등학생, 일주일만에 친구와 부친 차 훔쳐 직접 운전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5-20 19:27 게재일 2026-05-21
스크랩버튼
충남 천안에서 초등학생 3명이 차를 훔쳐 달아나다 사고를 낸 지 일주일 만에 천안에서 또 초등학생 2명이 아버지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다가 붙잡혔다. /연합뉴스 그래픽

충남 천안에서 초등학생 3명이 차를 훔쳐 달아나다 사고를 낸 지 일주일 만에 천안에서 또 초등학생 2명이 아버지 승용차를 훔쳐 달아났다.

이번에 붙잡힌 초등학생 가운데 한 명은 일주일 전 천안에서 친구가 훔친 차에 함께 탔던 학생으로, 이번에는 직접 차를 몬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오전 8시 15분쯤 충남 천안시 동남구 한 아파트에서 “아들이 차를 훔쳐 집을 나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천안동남경찰서가 수배에 나섰고, 이들은 범행 3시간20분 만에 충남 당진에 차를 버리고 도망쳤다가 30분 만에 당진 시내의 한 피시방에서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훔친 차를 운전한 당사자는 일주일 전 같은 천안에서 차를 훔쳐 달아났던 초등생 3명 중 한 명으로, 당시에는 직접 운전하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우선 이들을 도로교통법상 무면허 운전 및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규명할 방침이다.

경찰은 운전을 한 초등학생은 일주일 만에 다시 같은 범죄를 저지른 점을 감안해 긴급동행영장 발부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23년 8월에도 대전 유성에서 초등학생 4명이 훔친 전기차를 타고 사고를 낸 뒤 도주하다가 붙잡히기도 했다.

초등학생이 일주일 만에 차를 또 훔치고 직접 운전까지 한 사건이 발생하자 소년 범죄 재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 또한 높다.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요구와 함께 근본적으로는 실질적인 선도·교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커지고 있다.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경찰에 검거된 촉법소년은 2021년 1만1677건에서 2025년 2만1095건으로 약 80% 증가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