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영주시 전국 지자체 최초 초실사 AI 역사영화 제작, 금성대군의 충절과 순흥의 역사 재조명

김세동 기자
등록일 2026-05-21 11:11 게재일 2026-05-22 5면
스크랩버튼
AI 기술, 감정 전달하는 고도의 영화 언어로
금성대군 비극적 운명과 절개를 재해석하다
영주시 "AI 역사영화를 지역문화 콘텐츠로"
Second alt text
영주시 순흥면에 있는 금성대군 신단.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초실사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역사영화 제작에 나서며, 지역 역사 문화콘텐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영주시는 조선 단종 복위 운동의 중심지였던 순흥을 배경으로 한 AI 역사 단편영화 왕을 지킨 남자(가제) 제작을 완료하고 21일 시청에서 첫 현장 시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작품은 지역 관광 홍보영상을 넘어 생성형 AI 기술과 영화적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극장형 AI 시네마 프로젝트다. 

특히 전국 지자체 중 AI 기반의 초실사 역사영화를 본격적으로 제작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7분 분량으로 제작된 영화는 조선 단종 복위 운동의 핵심 인물인 금성대군의 비극적 운명과 절개를 현대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재해석했다. 

금성대군은 권력 대신 의리를 택한 조선 충절의 상징이다. 영화는 금성대군의 숭고한 충정과 인간적인 고뇌, 그리고 순흥에 남겨진 역사적 비극을 섬세하고 감성적인 영상미로 담아냈다.

영화는 1457년 순흥도호부에서 일어난 단종 복위 운동과 참혹한 결말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당시의 역사적 사건을 심도 있게 재조명했다. 

특히 죽계천과 피끝마을 등 영주 순흥 지역에 고스란히 남아있는 실제 역사적 공간을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설정해 영주만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상징성을 극대화했다.

또, 과거의 사건을 평면적으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억과 시간의 연결을 주제로 현재와 과거를 교차시키는 연출을 선보였다.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와 할아버지가 영주의 수백 년 된 은행나무 아래에서 금성대군의 이야기를 주고받는 설정을 통해, 영주의 깊은 역사적 감성과 현재의 삶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몰입감을 높였다.

영주시는 이번 영화를 통해 충절의 도시 영주라는 도시 정체성을 고유의 문화콘텐츠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영주시 순흥면에 위치한 금성대군 신단은 국가유산으로서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상징하는 영주의 가장 소중한 문화자산 중 하나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KBS PD 출신이자 국제 AI 영화제에서 50관왕 이상을 기록한 세계적인 AI 영화 감독 김민정(AITONIA 대표)이 맡았다. 

김 감독은 AI 기술을 단순한 시각 효과가 아닌, 감정을 전달하는 고도의 영화 언어로 활용해 높은 완성도를 이끌어냈다.

영주시는 AI 역사영화를 통해 영주의 깊은 역사성과 감성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미래 AI 시대를 선도하는 새로운 지역문화 콘텐츠의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문화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