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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기업심리 ‘제조업 꺾이고 서비스업 회복’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4-28 10:35 게재일 2026-04-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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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CBSI 99.4··· 전망은 동반 하락, 경기 불확실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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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비관적인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대구·경북 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은 하락한 반면 비제조업은 소폭 개선됐지만, 향후 전망은 동반 악화되며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28일 발표한 ‘2026년 4월 대구경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9.4로 전월보다 2.5포인트 하락했다. 장기 평균 기준선(2003년부터 2025년 장기평균치=100)을 밑돌며 다시 비관 국면으로 돌아섰다.

특히 다음 달 전망지수는 96.6으로 5.7포인트 급락해 기업들의 기대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과 업황 악화가 주요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세부적으로는 생산(-0.4p), 신규수주(-0.8p) 등 수요 관련 지표도 동반 둔화되며 제조업 전반의 체감경기를 끌어내렸다. 실제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도 업황은 68로 4포인트 하락했고, 신규수주는 83으로 4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비제조업은 여전히 기준치 이하지만 제조업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4월 CBSI는 99.4로 전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했다. 매출과 자금사정 개선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다음 달 전망은 93.0으로 6.2포인트 하락해 서비스업 역시 향후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반영됐다.

전국과 비교하면 지역 제조업의 체감경기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전국 제조업 CBSI는 2.0포인트 상승한 99.1을 기록했지만, 대구경북은 오히려 하락했다. 반면 비제조업은 전국과 유사하게 완만한 개선 흐름을 보였다.

기업들이 체감하는 가장 큰 경영 애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었다. 제조업의 경우 응답 비중이 34.9%로 전월보다 14.0%포인트 급증하며 부담이 크게 확대됐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9.2%), ‘내수부진’(15.4%) 등이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 역시 원자재 가격 상승(21.9%)이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내수 부진과 경기 불확실성이 주요 리스크로 지목됐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제조업은 비용 부담과 수요 둔화가 동시에 작용하며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비제조업도 단기 개선 흐름과 달리 향후 전망이 크게 악화된 점은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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