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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형 K2 전차 현지생산 계약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4-28 12:30 게재일 2026-04-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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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PL·구난전차 현지조립·정비 협력 확정
현대로템의 K2 전차 모습. /현대로템 홈페이지 


현대로템이 폴란드형 K2 전차의 현지 생산을 위한 핵심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현대로템은 2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 산하 부마르 와벤디와 K2PL 전차 및 구난전차의 현지 생산·정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체결된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의 후속 조치로, 현지 생산 세부 방안을 구체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력의 중심은 K2PL 전차의 현지 조립 생산 체계 구축이다. 폴란드형 K2 전차는 현지 운용 환경에 맞춰 개조된 ‘맞춤형 모델’로, 향후 개척전차·교량전차 등 계열 장비도 단계적으로 현지 생산이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일부 핵심 장비를 폴란드산으로 적용하는 ‘폴리쉬 솔루션(Polish Solution)’이 포함된 점이 특징이다. 전후방 감시 카메라와 관성항법장치 등 주요 장비를 현지화함으로써 폴란드 방산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 내재화를 동시에 노린다는 구상이다.

 

정비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확대했다. 현대로템이 수행하는 K2 전차 유지·보수 사업에 부마르 인력을 참여시키는 파견 실습 프로그램을 도입해 현지 인력의 기술 축적을 지원한다. 생산 이전 단계부터 정비 역량을 확보하도록 해 사업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폴란드 현지 방산 기업들과의 중장기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기반 고도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미 1차 이행계약 물량을 조기 납품하며 공급 역량을 입증한 만큼, 2차 계약도 차질 없이 수행해 폴란드를 유럽 내 K2 전차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폴란드가 K2 전차 생산 허브로 자리 잡을 경우 국내 협력사들과의 동반 해외 진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국내 방산 생태계의 외연 확장과 수출 기반 다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K2 전차의 첫 해외 생산을 위한 실질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품질 안정화와 적기 군수지원으로 폴란드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 방산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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