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경북 소비심리 100.4···한달새 5.1p 급락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4-23 10:24 게재일 2026-04-24 6면
스크랩버튼
경기판단 15p↓·취업전망 11p↓···체감경기 급랭
금리·물가 상승 기대는 확대···소비는 버티기
Second alt text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한 달 사이 크게 악화됐다. /클립아트 코리아 제공

대구·경북 지역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한 달 사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4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4로 전월(105.5)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CCSI는 100(약22년간 장기평균치를 기준값으로 설정)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낙관, 이하이면 비관을 의미하는데, 이번 수치는 낙관과 비관의 경계선까지 내려온 수준이다.

하락 폭은 경기 인식 악화가 주도했다. 현재경기판단지수는 68로 전월보다 15포인트 급락했고, 향후경기전망도 76으로 9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지수 역시 76으로 11포인트 하락해 고용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체감경기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지수는 각각 92로 내려앉았고, 가계수입전망도 98로 3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8로 전월과 동일해 지출 자체는 유지하려는 흐름이 이어졌다.
항목별로는 여행비와 문화·오락비 등 선택적 소비가 줄어든 반면, 교통·통신비와 주거비 등 필수 지출은 유지되거나 증가했다.

금리와 물가에 대한 부담은 오히려 커졌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6으로 7포인트 상승했고, 물가수준전망도 150으로 5포인트 올라 향후 물가 상승 기대가 확대됐다.

부채 인식도 악화됐다. 현재가계부채지수는 99로 상승했고, 부채전망도 97로 높아지면서 가계의 재무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전국과 비교해도 흐름은 유사하다.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로 7.8포인트 하락해 대구·경북보다 낙폭이 더 컸다.

지역경제의 한 전문가는 “최근의 중동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경기 인식과 고용 전망이 동시에 악화되면서 소비심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른 금리와 물가 상승 우려가 겹치면서 소비자의 체감경기는 더욱 빠르게 위축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