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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상업용부동산 ‘냉각’⋯상가 공실 늘고 수익률도 전국 하위권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4-30 14:04 게재일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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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피스 수익률 0.60%·상가 공실 17.3%⋯경북도 공실 부담 확대
2026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대구·경북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소비 위축과 수요 감소 영향 속에 좀처럼 반등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오피스는 수익률이 낮고, 상가는 공실이 늘어나는 구조가 고착화되는 흐름이다.

30일 한국부동산원의 ‘2026년 1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은 전국 평균 대비 낮은 임대료와 수익률, 높은 공실률을 동시에 보이며 지역 상권 전반의 체력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오피스 임대료는 ㎡당 7400원 수준으로 전국 평균(1만8800원) 대비 크게 낮았다. 투자수익률도 0.60%에 그치며 전국 평균(1.80%)을 밑돌았다. 소득수익률은 0.95%로 비교적 안정적이었지만 자본수익률이 –0.35%를 기록하며 전체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상가 시장도 부진이 두드러졌다. 대구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0.55%, 소규모 상가는 0.46%로 전국 평균(각각 0.99%, 0.79%)보다 낮았다. 집합상가 역시 0.80%에 머물렀다. 자산가치 하락 영향으로 자본수익률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임대료 수준은 집합상가 2만2900원, 중대형 2만1800원, 소규모 2만6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공실률은 전국 평균을 웃돌며 상권 위축을 보여줬다. 대구 오피스 공실률은 10.8%로 전국 평균(8.8%)보다 높았다. 일반상가 공실률은 17.3%로 전국 평균(13.1%) 대비 큰 폭으로 높았다. 특히 1층 공실률도 8.4%로 체감 공실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집합상가 공실률 역시 11.6%로 평균(10.5%)을 상회했다.

경북 지역도 상황은 비슷하다. 오피스 공실률은 23.6%로 전국 평균의 두 배 수준에 달했다. 일반상가 공실률은 16.4%, 1층 공실률은 9.2%로 나타나 상권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집합상가 공실률은 27.4%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임대료 역시 낮은 수준이다. 경북 중대형 상가는 ㎡당 1만2800원, 소규모 상가는 1만3100원, 집합상가는 1만5800원으로 조사됐다. 오피스 임대료는 6000원 수준이다.

투자수익률은 경북 오피스 0.59%, 중대형 상가 0.61%, 소규모 상가 0.65%, 집합상가 0.84%로 집계됐다. 소득수익률은 유지됐지만 자산가치 하락에 따른 자본수익률 감소가 전체 수익성을 제약하는 구조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는 오피스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반면 상가 시장은 소비 위축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경북은 수요 기반 약화와 공실 증가가 겹치며 회복 속도가 더딘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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