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덕·청도~경주 접근성 대폭 개선
경북 북부와 동해안을 잇는 핵심 국도 구간이 연말 잇따라 개통되며 지역 간 이동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국토교통부는 국도 20호선 청도~경주 구간과 국도 34호선 안동~영덕 구간을 이달 말 순차 개통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국도 20호선 청도 매전~경주 건천 구간(15.7㎞)이 31일 오전 9시 개통된다. 이 구간은 그동안 도로 폭이 좁고 선형이 불량해 사고 위험이 높았던 곳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 구간이 2차로로 개량됐다. 사업비는 566억 원이 투입됐다. 청도와 경주 간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생활권 연계와 관광·물류 이동 효율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국도 34호선 안동~영덕 구간(21.9㎞)이 개통된다. 안동·청송·영덕을 잇는 이 노선은 산악지형 특성상 급커브와 협소한 도로로 사고 위험이 잦았던 구간이다. 이번 개량을 통해 선형을 개선하고 도로 폭을 확장해 주행 안전성과 이동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총사업비는 2198억 원이다.
국토부는 이번 경북 구간 개통으로 내륙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물류·관광 축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안동과 영덕 간 이동 여건 개선은 동해안 관광 수요 확대와 북부권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습 정체 구간과 사고 위험이 높았던 국도를 중심으로 생활밀착형 도로 개선을 추진했다”며 “개통 이후에도 겨울철 제설과 교통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