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 1조2323억원…전월 대비 9.4% 증가 수출 누계 9억5972만달러, 전년 대비 14.3% 감소
포항철강산업단지의 생산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서 지역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전익현)이 4일 발표한 ‘2026년 4월 말 현재 포항철강산업단지 경제동향’에 따르면 4월 현재 산단 내 입주기업은 265개사, 공장은 354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17개 공장이 가동돼 가동률은 89.6%를 기록했다.
4월 생산 실적은 1조2323억원으로 전월 대비 9.4%,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1.93% 증가했다. 다만 1~4월 누적 생산액은 4조5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공단 측은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에 따른 역마진 구조 심화와 제조원가 부담 증가로 조업시간을 단축한 영향이 누적 생산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수출 부진은 더욱 두드러졌다. 4월 수출 실적은 2억4916만달러로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9.4% 감소했다. 누적 수출액은 9억5972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중동사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해상운임 변동성 확대와 주요국의 수입 쿼터 제한 등 대외 공급망 불확실성 지속이 지목됐다.
고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4월 말 기준 고용인원은 1만3472명으로 전월보다 11명,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명 증가했다. 남성 근로자는 1만2699명, 여성 근로자는 77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철강업계는 중국발 공급과잉과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가 장기화되면서 생산과 수출 모두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고 있어 수출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