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가데이터처 ‘2024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 발표 3년 연속 신규 진입 감소…29세 이하 청년층 대폭 하락
청년층을 중심으로 취업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인력이 3년 연속 감소하며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존 일자리를 유지하는 근로자는 늘었지만, 신규 채용과 이직이 동반 감소하며 취업시장이 경직되고 있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일자리 이동통계 결과’에 따르면 2024년 등록취업자는 총 2625만명으로 전년보다 10만5000명(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등록취업자란 4대 사회보험 등 공공기관에 신고·가입된 행정자료를 활용해 파악된 임금 및 비임금 근로자를 뜻한다.
고용시장의 양극화도 뚜렷하다. 같은 기업에서 계속 일하는 ‘유지자’는 1892만명으로 전년 대비 37만3000명(2.0%) 늘어났다. 반면 새롭게 일자리를 찾은 ‘진입자’는 348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6만4000명(4.5%) 줄었다. 진입자 수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7년 이후 최저치다.
특히 15~29세 청년층에서 7만3000명이 줄어 전 연령대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30대와 60세 이상 역시 각각 3만6000명, 2만5000명씩 줄었다. 기업 간 이동을 의미하는 ‘이동자’ 또한 384만8000명으로 2.6% 감소했다.
이직 상황에서도 고용 환경의 어려움이 감지된다. 일자리를 옮긴 임금근로자 중 임금이 줄어든 곳으로 이동한 비율은 41.3%로 전년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임금이 늘어난 일자리로의 이동 비율은 2.9%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금 상승 이직 비율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기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이직한 비율이 56.6%로 나타난 것으로 미뤄볼 때 고령층이 은퇴 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재취업하며 임금을 낮추는 이동 사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자리 이동통계는 사회보험·국세자료 등 행정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돼 사회보험 미가입 근로자나 비제도권 취업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