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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10곳 중 8곳 디지털 기술 활용…83%는 ‘기초·입문 단계’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6-09 13:46 게재일 2026-06-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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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설문조사…지원사업 참여율 3.2% 그쳐
“운영비·초기 도입비 지원 확대 필요”
중소기업중앙회 전경.

소상공인 10곳 중 8곳이 디지털 기술이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있지만, 활용 수준은 대부분 기초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소상공인 DX·AX 현황 및 정책 수요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디지털·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은 80.0%로 집계됐다. 활용 경험이 없는 업체는 19.6%, 활용하다 중단한 업체는 0.4%였다. 다만 디지털 기술 활용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3.3%가 기초·입문 단계라고 답했다. 기초 단계는 30.5%, 입문 단계는 52.8%였다.

디지털·AI 기술 활용 분야(복수응답)는 경영지원이 54.5%로 가장 많았다. 고객 응대 31.8%, 판매·유통 22.3%, 마케팅·홍보 21.3%가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경영지원 부문에서 디지털 POS 시스템(68.3%), 고객 응대에서는 AI 통화비서 및 챗봇(66.9%) 활용 비율이 높았다. 판매·유통 분야에서는 온라인 쇼핑몰 운영(51.1%), 마케팅·홍보 분야에서는 SNS 채널 운영(52.9%)이 가장 많이 활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디지털 기술을 도입한 소상공인들은 업무 효율 개선 효과를 체감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69.8%는 ‘시간 단축 및 효율화’ 효과를 경험했다고 답했고, ‘홍보 효과에 따른 매출 증대’는 25.5%로 나타났다. 비용 감소(11.0%), 고객 만족도 향상(8.5%) 등의 응답도 있었다.

반면 정부 지원사업 참여율은 낮았다.

최근 3년간 정부의 디지털 기술·AI 관련 지원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3.2%에 불과했다. 참여자들은 AI 활용 교육(50.0%), 스마트상점 기술 보급(31.3%), 온라인 판로 지원(12.5%), AI 바우처 지원(6.3%) 등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여자 가운데 87.5%는 지원사업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지만, 미참여 업체의 76.2%는 ‘지원사업이 있는지 몰랐다’고 답해 정책 홍보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됐다.

소상공인들은 가장 필요한 지원 정책으로 운영비 지원(59.0%)을 꼽았다. 이어 초기 도입비 지원(35.8%), 맞춤형 교육(16.6%), 컨설팅 지원(14.0%) 순으로 조사됐다.

김희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소상공인의 디지털 활용 비율은 높지만 실제 활용 수준은 아직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겪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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