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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주낙영 측 “허위사실 공표” 맞고발…경주시장 선거 ‘네거티브 격화’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 선거대책위원회가 상대 후보 4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면서 경주시장 선거가 법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주 후보 선대위는 8일 공동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박병훈·이창화·여준기·정병두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신고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상대 후보들이 제기한 ‘관권 선거’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선대위는 “주 후보는 재임 기간 공무원을 선거에 동원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실체 없는 의혹을 전제로 ‘동원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요구하는 방식은 마치 불법이 있었던 것처럼 인식을 유도하는 교묘한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지지 선언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선대위는 일부 단체의 지지를 ‘보은성’으로 규정한 데 대해 “정관과 절차에 따른 자발적 의사 표현”이라며 “법령에 따라 집행된 예산을 특정 근거 없이 ‘보은성’으로 몰아가는 것은 지역 보조금 단체 전체를 매도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선대위는 이번 사안을 “전형적인 흑색선전”으로 규정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상임위원장인 박몽룡·이무근 위원장은 “선거가 다가오자 정책 경쟁 대신 허위 프레임을 유포하는 행태가 도를 넘었다”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선관위의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근거 없는 비방과 마타도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정책과 비전으로 시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발로 경주시장 선거는 정책 대결을 넘어 법적 공방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상대 후보 측의 대응 여부에 따라 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8

“사전선거운동 의혹” 경주 후보 4명, 주낙영 사퇴 촉구, ‘ARS 선거운동’ 논란에 선관위 “질의·답변 없었다”

경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예비후보 4명이 주낙영 예비후보를 겨냥해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병훈·이창화·여준기·정병두 예비후보는 8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주낙영 예비후보는 불법 선거운동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주 후보가 지난 2일과 4일, 5일 세 차례에 걸쳐 음성을 이용한 사전 선거운동을 했다”며 “대법원 판례에 비춰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지위를 이용해 공무원을 선거에 동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라”며 “공무원의 선거 개입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관권선거의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주 후보 측 주장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구하고, 수사기관에는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경주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는 단체들의 지지 선언에 대해서도 “보은성 지지라면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깨끗한 선거문화를 만들겠다”며 유권자들의 판단을 호소했다. 이들 예비후보는 경주 기자회견 이후 국민의힘 경북도당을 방문해 성명서를 전달 할 방침이다. 한편,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제출한 ‘선거여론조사 및 경선운동 위반 관련 자문 사실 확인 요청’에 대한 회신에서 “예비후보자의 육성이 녹음된 ARS 전화를 이용한 지지 호소 가능 여부에 대해 질의·답변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선관위는 “자동응답서비스(ARS)는 공직선거법상 전기통신인 ‘전화’에 해당하며, 문자메시지와는 구별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RS를 활용한 선거운동의 적법성 여부는 구체적인 행위 형태와 법 적용에 따라 별도로 판단될 사안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8

독도사랑운동본부·성경식품, 울릉도에 2300만 원 상당 물품 기탁

독도 수호 단체와 후원 기업의 활동이 울릉군 소외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졌다. 울릉군은 (사)독도사랑운동본부와 독도 후원 기업 성경식품이 지난 7일 2300만 원 상당의 ‘성경 김’ 500상자를 기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물품 기탁은 단순한 영토 수호 캠페인을 넘어, 독도의 모 섬(母島)인 울릉도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해당 물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거쳐 울릉군 내 사회복지시설과 저소득 취약계층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에게 배분될 예정이다. 독도사랑운동본부는 그동안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펼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경북 사랑의 열매 울릉 1호 나눔리더스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영토 수호 단체가 지역 나눔 문화 확산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독도를 지키는 마음을 지역사회와 나누고자 기부를 추진했다”라며 “앞으로도 독도 지킴이 본연의 역할은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남한권 군수는 “전달받은 물품을 지역 내 필요한 곳에 적절히 배분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빈틈없이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8

“사고 위험 사전 차단…” 경주, 9개 분야 집중 안전점검

경주시가 재난과 사고 예방을 위해 전방위 안전점검에 나선다. 경주시는 오는 4월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61일간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이를 총괄할 ‘집중안전점검 추진단’을 운영한다. 추진단은 점검 기간 동안 안전관리 종합 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재난 발생 우려가 있는 시설물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조직은 부시장을 단장으로 총괄관리팀과 현장 점검팀 등 2개 팀으로 구성된다. 경주시는 민·관 합동 점검 체계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안전 점검을 실시해 점검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추진단 회의를 열고 반별 임무와 역할, 중점 추진사항을 공유했으며, 부서별 현장점검반 간 24시간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해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올해 점검 대상은 건축물, 다중이용시설 등 9개 분야 99개소다. 점검 결과 현장에서 즉시 조치가 가능한 사항은 곧바로 시정하고, 중대한 결함이나 위험 요인이 확인될 때 보수·보강과 사용 제한 등 후속 조치를 신속히 시행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집중 안전점검은 재난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현장 중심 안전관리 활동”이라며 “점검부터 후속 조치까지 빈틈없이 추진해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8

“버스 안이 곧 신라” 경주 XR 버스 출범…달리는 관광 체험

경주시가 확장현실(XR) 기술을 접목한 이동형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며 체험형 관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주시는 8일 오전 하이코(HICO) 주차장에서 ‘골든 신라 경주 XR 버스’ 출범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버스는 이동 수단에 XR 기술을 결합한 융합형 관광상품으로, 단순한 이동을 넘어 탑승 자체를 하나의 체험 콘텐츠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탑승객들은 운행 중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신라시대 경주의 모습과 역사·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출범식에는 경주시와 유관기관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해 운영 방향과 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행사 후 참석자들은 실제 차량에 탑승해 XR 콘텐츠를 체험했으며, 첫 탑승객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는 기념 행사도 진행됐다. 경주시는 이번 XR 버스가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로, 관광객 체류 시간 확대와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든 신라 경주 XR 버스’는 4월 8일부터 12월 15일까지 운영되며,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한 주 5일 하루 4회 운행한다. 회당 소요 시간은 약 1시간이다. 이용은 ‘경주로 ON’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탑승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XR 버스가 경주 관광의 새로운 매력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8

“자전거 타다 사고 나면 보상”…경주시민 자동가입 보험 유지

경주시가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안전망 강화를 위해 ‘경주시민 자전거 보험’을 재가입했다. 경주시는 8일 시민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보험을 갱신했으며, 보장 기간은 내년 3월 13일까지다. 이 보험은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이면 나이·성별·직업과 관계없이 자동 가입된다. 외국인 등록자도 포함되며, 별도 절차 없이 전입 시 즉시 적용되고 전출 시 자동 해지된다. 보장 범위는 전국 어디서나 적용된다. 타 지역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다 사고를 당하거나, 보행 중 자전거와 충돌해 피해를 입은 경우에도 동일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보장 대상은 자전거 탑승 중 사고와 보행 중 자전거와의 충돌·접촉 사고다. 보장 내용은 사망 또는 후유장해 시 최대 500만 원, 4주 이상 치료 시 20만~60만 원, 6일 이상 입원 시 20만 원 등이다. 다른 보험에 가입돼 있더라도 중복 보상이 가능하다. 보험금 청구는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 가능하며, DB손해보험 전담 창구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경주시민 자전거 보험은 2020년 2월 도입 이후 6년째 운영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보상은 1610건, 총 7억 2901만 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281건에 8500만 원이 지급됐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자전거 보험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자전거도로 확충과 공영자전거 ‘타실라’ 운영 등으로 자전거 친화도시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8

경주 도심~KTX 잇는 핵심축 완성 눈앞…광명~화천 순차 개통

경주시 KTX 신경주역세권과 도심을 잇는 핵심 도로가 단계적으로 개통된다. 경주시는 지방도 904호선 광명동~건천읍 화천리를 연결하는 ‘광명~화천 연결도로’를 오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연장 1.6㎞ 구간을 기존 협소한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211억 원이 투입된 경상북도 시행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95% 수준이다. 개통은 세 단계로 진행된다. 1차로 9일 광명삼거리에서 제1화천교까지 700m 구간이 개통되며, 2차로 다음달 12일 제1화천교~화천1리회관 500m 구간이 추가 개방된다. 이어 6월 30일 잔여 400m 구간까지 연결되면 전 구간이 완전 개통된다. 해당 도로는 광명삼거리에서 화천1리 회관을 거쳐 신경주역세권으로 이어지는 간선 축으로, 선형 개선을 통해 통행 효율을 높였다. 특히 양성자과학연구단 등 인근 산업·연구시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역세권과 기존 생활권을 연결하는 핵심 교통망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경주시는 단계별 개통을 통해 공사 장기화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상습 정체 해소와 교통사고 위험 감소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광명~화천 도로는 신경주역세권과 도심을 잇는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단계별 개통을 통해 시민들이 교통 개선 효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8

산에는 명이, 바다엔 미역…경북 4월 미식여행 ‘제철 공명’

경북의 산과 바다가 키워낸 제철 식재료가 봄 식탁 위에 올랐다. 보릿고개 시절 생명을 이어주던 ‘명이’와 몸을 회복시키던 ‘올미역’이다.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는 4월 ‘경북 미식여행 METI(Monthly Eating Travel Initiative)’ 테마로 명이나물과 올미역을 선정하고 관련 미식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콘텐츠는 경북 지역의 산과 바다에서 이어져 온 식재료를 통해 보릿고개를 견뎌낸 음식과 식문화를 조명한다. 특히 두 식재료는 4월에 가장 맛이 오르는 대표 제철 재료로, 계절의 흐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명이(산마늘)는 울릉도와 경북 북부 산간 지역에서 자생하는 산나물이다. 식량이 부족했던 시절 주민들의 생명을 이어온 식재료로, 특유의 향과 풍부한 영양을 지녀 죽과 나물, 장아찌 등으로 활용돼 왔다. 최근에는 파스타와 페스토 등 현대식 요리로도 확장되며 새로운 식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동해안에서 이른 시기에 채취하는 올미역 역시 봄철 대표 식재료다. 울진과 울릉 등지에서 생산되며, 깊고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포항 구룡포 일대에서는 보릿고개 시기 갯바위에서 채취한 미역이 ‘보릿돌 미역’으로 전해지며 지역의 생활사를 담고 있다. 경북 동해안과 산간 지역에서는 이처럼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를 통해 생존과 회복의 의미를 음식으로 이어왔다. 명이는 삶을 버티게 한 산의 선물이었고, 미역은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바다의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경북의 식탁에는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낸 생명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서로 다른 공간에서 자라난 명이와 미역이 하나의 식탁에서 생명의 공명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철 식재료와 지역 음식 문화를 스토리로 풀어낸 미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 미식여행 METI’는 경북의 제철 식재료와 지역 음식 문화를 감성 콘텐츠로 재구성해 매월 소개하는 프로젝트다. 관련 콘텐츠는 경북문화관광공사 및 ‘경북나드리’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8

택시 타고 10% 돌려받는다…경주, 지역화폐 확대

경주시가 택시요금 결제에 지역화폐 ‘경주페이’를 도입해 시민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린다. 경주시는 오는 28일 0시부터 지역 내 개인·법인택시 1065대를 대상으로 경주페이 결제 서비스를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택시 내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차량을 가맹점으로 등록해 이용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현금·카드 중심 결제에서 벗어나 지역화폐를 도입함으로써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페이 이용자는 기존 카드로 택시요금을 결제할 수 있으며,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백으로 돌려받는다. 지급된 캐시백은 다시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카카오택시 호출 시 자동결제는 지원되지 않아, 경주페이를 사용하려면 현장 결제로 전환해야 한다. 경주페이는 현재 월 4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4만원까지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인센티브는 예산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경주시는 이달 중 가맹점 등록과 홍보를 마무리하고 시행일에 맞춰 서비스를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택시요금 경주페이 결제 도입으로 시민 편의를 높이고 교통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생활밀착형 지역경제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7

직불금 불이익 막는다… 경주시, 변경등록 홍보 강화

경주시가 농업경영체 등록정보 변경 의무 강화에 따라 농업인을 대상으로 집중 안내에 나섰다. 경주시는 올해부터 변경 등록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공익직불금이 10% 감액됨에 따라 농업인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경영체 등록정보는 공익직불금 등 각종 농업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등록 농업인은 농지 정보와 재배 품목, 재배 면적 등 영농 정보에 변동이 생기면 반드시 변경 등록을 해야 한다. 시는 하계작물 재배 시기에 맞춰 정기 변경 신고 기간을 운영하고, 마을 방송과 현수막, 안내문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하계작물 정기 변경 신고 기간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다. 벼와 사과, 배, 토마토, 딸기, 옥수수, 콩 등 하계작물 재배 농업인과 기존 등록정보에 변동이 있는 농업인이 대상이다. 변경 신고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원이나 사무소 방문을 통해 가능하며, 전화·팩스·우편 또는 온라인 ‘농업e지’를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농업경영체 등록정보는 직불금 지급과 각종 지원정책의 기초가 된다”며 “변경 사항이 있을 경우 반드시 기간 내 신고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7

한수원, 공공데이터·데이터 행정 ‘최우수’… 7년·4년 연속 최고 등급

한국수력원자력이 공공데이터 제공과 데이터 기반 행정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다. 한수원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와 ‘2025년 데이터 기반행정 실태점검’에서 각각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는 2019년 시작 이후 7년 연속, 데이터 기반행정 평가는 2022년 도입 이후 4년 연속 최고 등급이다. 특히 올해는 평가 등급이 기존 3단계에서 5단계로 세분화된 가운데서도 두 평가 모두 95점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684개 기관을 대상으로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품질 관리, 데이터 분석 및 공유 등 전반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수원은 전 분야에서 고르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공데이터 개방과 활용, 품질관리, 데이터 공유 협력 지표에서 전년 대비 성과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수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활용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생성형 AI를 업무 전반에 적용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고, 전 직원의 데이터 활용 역량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성호 한수원 AI혁신처장은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7

항공료 폭등에 발 묶인 해외여행... ‘국내 유턴’ 수요, 울릉도가 흡수할 수 있을까

중동 사태 장기화와 국제 유가 급등이 여행업계의 지형도를 뒤흔들고 있다. 석유류 가격 상승분이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면서, 여행객들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이제 막 ‘본격적인 공포’로 진입하는 모양새다.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해외여행 시장이다. 이번 달부터 국내 항공사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최대 3배 가까이 치솟으면서, 여행업계에서는 장거리 여행 수요가 국내로 기수를 돌리는 ‘풍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해외여행의 대체재로 국내 여행지가 다시금 주목받는 가운데,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울릉도·독도가 이 새로운 수요를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표상 울릉도의 성적표는 ‘절반의 성공’에 가깝다. 지난 1~2월 울릉도 여객선 이용객은 2만 6,52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7.8% 증가했다. 경북도와 울릉군이 추진한 겨울철 운임 지원 사업 등이 실질적인 유인책이 됐다는 평이다. 문제는 지속성이다. 봄의 문턱인 3월에 들어서자 여행객 수는 오히려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보조금 정책에 기댄 ‘반짝 특수’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다. 5월 성수기를 제외하면 지역 관광업계는 벌써 모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울릉도가 안고 있는 근본적 문제로 ‘킬러 콘텐츠의 부재’를 꼽는다. 단순히 보는 관광을 넘어 먹고 즐기는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이 늦었다는 지적이다. 한 관광학계 교수는 “울릉도의 자연경관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지만, 현대 여행객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채우기엔 ‘자연경관 원툴’로는 역부족”이라며 “특히 여행 시장의 큰손인 MZ세대는 이색적인 카페, 감각적인 로컬 미식, 야간 인프라를 중시하는데 울릉도는 해가 지면 즐길 거리가 전무하다”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다른 지자체들은 공격적인 콘텐츠 개발로 ‘여행객’을 빨아들이고 있다. 제주는 동문시장 야시장과 휴가지 원격근무 인프라로 MZ세대를 붙잡았고, 부산은 광안리 드론 쇼 등 ‘야간 관광 특화 도시’로 체질을 개선했다. 강릉 역시 커피 거리와 로컬 미식을 섞어 사계절 명소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즐길 거리뿐만 아니라 ‘체감 물가’를 낮추는 공격적인 마케팅도 눈에 띈다. 전남 강진군은 관광객이 사용한 여행 경비의 50%를 지역 화폐로 환급해 주는 ‘반값 여행’ 정책을 시행, 고물가 시대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관광객과 주민 모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최근 국가 관광 정책으로까지 확대됐다. 정부는 이달(4월)부터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여행 경비의 절반을 돌려주는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을 본격 시행하기 시작했다. 강진발(發) 반값 여행 모델이 국책 사업으로 채택된 셈이다. 현재 전남 영암·고흥, 경남 남해 등 6개 시군이 발 빠르게 신청을 마치고 관광객 유치 선점에 나선 상태다. 반면 울릉도는 여전히 ‘독도에 가기 위해 거쳐 가는 섬’이라는 수동적 위치에 머물러 있는 점 역시 문제로 꼽힌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울릉도라는 하드웨어는 훌륭하지만 이를 운용할 소프트웨어가 낡았다”라며 “타 지자체처럼 로컬 미식과 야간 체류 프로그램을 개발함은 물론, 여행객의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혁신적인 정책 도입이 어느 때보다 시급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결국 관건은 ‘행정의 실행력’과 이를 뒷받침할 ‘재정적 토대’다. 울릉군의 협소한 자체 예산 규모를 고려할 때, 공직사회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국·도비 예산 확보 노력은 필수적이다. 여기에 정부와 경북도 차원의 실체적인 지원 사격이 맞물려야만 울릉도가 단순한 경유지를 넘어 ‘머물고 싶은 글로벌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7

경주시장 선거 공방 격화… 박병훈 “불법 ARS” vs 주낙영 “문제없다”

경주시장 선거를 앞두고 후보 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주낙영 후보를 향해 불법 선거운동과 관권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박 후보는 “주 후보 측이 후보 본인 음성이 담긴 ARS를 대량 발송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 음성 파일을 확보했다며 일부를 공개했다.   또 특정 언론과의 유착을 통한 여론 조작 시도 의혹과 함께, 보조금을 받는 단체의 지지 선언 유도 및 공무원 선거 개입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이는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주 후보 측과의 토론회에 대해서는 ‘시민 기만 토론’은 단호히 거부, 불참 입장을 밝혔다. 박 후보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토론은 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당선 시 ‘클린정책운영신고센터’를 설치해 측근·인척 특혜를 차단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주 후보의 거주 문제를 두고는 “지역에 대한 책임성과 진정성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취소하고 입장문을 통해 반박했다.   주 후보는 “선거운동은 관련 법과 선거관리위원회 기준을 준수해 진행해 왔다”며 “선거운동 방식 역시 사전에 선관위에 문의하고 안내받은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즉시 보완하고 더욱 엄격히 기준을 준수하겠다”고 했다. 또 “음성문자 관련 사항도 사전에 선관위 검토를 거친 사안”이라며 위법성 의혹을 부인했다.   주 후보는 “앞으로도 법과 원칙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과도한 공방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논란이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평가받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7

AI·로봇 접목한 원전 운영… 한수원, 글로벌 협력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 캐나다 전력 운영사들과 손잡고 원전 운영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기술 협력 확대에 나섰다. 한수원은 6일 대전 중앙연구원에서 캐나다 에너지부 및 주요 전력 운영사와 ‘디지털전환(DX)·인공지능(AI) 기술교류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원전 분야 디지털 전환 기술을 공유하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캐나다 에너지부를 비롯해 CANDU 산업기술 협력기관 코넥서스, 온타리오파워제너레이션(OPG), 브루스파워, 뉴브런스윅파워 등 주요 전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수원은 이날 △한국형 원전 APR1400의 디지털 전환 기술 △인공지능 기반 설비 상태 진단 및 운영 지원 시스템 △디지털트윈 기술 △위험구역 작업용 로봇 적용 사례 등을 소개했다. 원전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높이기 위한 차세대 기술들이다. 참석 기관들은 각국의 원전 운영 경험과 디지털 기술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 확대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디지털 전환과 AI를 활용한 미래 원전 운영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이를 계기로 캐나다 전력사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동연구 등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7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 심은 한 그루… 겨울엔 ‘빛나는 크리스마스’가 된다

경주 보문관광단지내 보문호를 따라 걷다 보면, 계절이 바뀌는 순간을 한눈에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 보문 호반광장에 심어진 한 그루의 구상나무. 이 나무는 단순한 조경을 넘어 사계절의 시간을 품는 ‘여행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7일 식목일을 맞아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 대형 구상나무를 심고, 이를 중심으로 한 관광 콘텐츠 확장에 나섰다. 이번에 식재된 구상나무는 지난해 완료된 ‘APEC 야간경관 개선사업’의 핵심 구역 인근에 자리 잡았다. 알 조형물과 3D 입체 영상이 연출되는 공간에 자연 요소를 더해, 기존의 야간경관에 새로운 변화를 주려는 시도다. 단순한 조경을 넘어 상징성도 담았다. 나무 하부에는 식목일의 유래를 설명하는 바닥돌을 설치했다. 신라 문무왕 17년(677년) 당나라 세력을 몰아내고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날을 기념한 의미를 담았다. 관광객에게 휴식과 함께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취지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보문 일대 관광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26년 중순 완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관광 1번로’ 구간에는 쿨링포그 시스템을 도입해 여름철에도 쾌적한 야간 보행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번에 심은 구상나무는 계절별 콘텐츠의 중심 역할도 맡는다. 겨울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로 꾸며지고, 연말 점등식 행사도 열어 보문호반 일대를 대표하는 겨울 야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APEC 상징 알 조형물과 구상나무가 어우러져 보문의 낮과 밤이 모두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7

억겁이 빚고 유채꽃이 수놓는다... 울릉도 ‘자연 박물관’의 봄

화산섬 울릉도에 완연한 봄이 찾아온 6일, 울릉군 서면 구암리에 있는 지질 관광명소 ‘버섯바위’ 일원이 흐드러지게 핀 유채꽃으로 노란 물결을 이루며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날 오후, 울릉도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던 관광버스들이 연신 멈춰 섰다. 관광객들은 잿빛 기암괴석과 쪽빛 바다, 그리고 그 사이를 가득 메운 유채꽃 군락이 만들어내는 이색적인 풍광에 저마다 찬사를 보냈다. 특히 인공적인 조경을 배제한 채 울릉도만의 거칠고 순수한 자연미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구암리 일대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지구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자연 박물관’으로 평가받는다. 유채꽃과 어우러진 버섯바위는 뜨거운 용암이 수중에서 폭발해 발생한 화산재와 파편 등 화산쇄설물이 겹겹이 쌓여 형성된 화산력 응회암(화성쇄설암)이다.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의 차별 침식을 거치면서 약한 부분은 깎여 나가고 단단한 부분만 남아, 마치 거대한 버섯이 피어난 듯한 기이한 형상을 갖추게 됐다. 특히 이 바위는 본래 산 중턱에 있었으나, 산 사면의 붕괴로 인해 암반이 수직으로 깨져 아래로 떨어진 ‘토플 링 파괴(Toppling failure)’ 현상을 통해 현재의 해안가에 자리 잡은 지질학적 특이점을 지니고 있다. 유채꽃밭 너머로 펼쳐진 해변 역시 지질학적 가치가 높다. 모래 대신 파도에 마모된 둥근 돌들이 이어진 ‘몽돌 해안’은 울릉도의 대표 암석인 조면암을 비롯해 검은 현무암, 그리고 희귀 화산암인 포놀라이트(Phonolite) 등이 섞여 있어 학계의 주목을 받는다. 파도가 몽돌 사이를 빠져나갈 때 발생하는 청아한 소리는 유채꽃의 시각적 향연과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공감각적인 치유를 선물한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관광객 김준서 씨(66)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라 걱정했는데, 웅장한 바위 아래로 유채꽃이 파도처럼 일렁이는 모습을 보니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자연이 만든 거대한 조각품을 배경으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울릉군은 이 같은 독보적인 생태·지질 자원을 보존하면서도 관광객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준철 울릉군 서면장은 “거친 화산암반과 유채꽃 군락의 조화는 오직 울릉도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지질 명소의 원형을 보존하는 동시에 상춘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비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환경 정비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봄꽃의 화려함 이면에 억겁의 세월을 견뎌낸 화산섬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 올해 봄, 울릉도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자연이 빚어낸 거대한 지질 유산의 참모습을 방문객들에게 가감 없이 증명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6

3조 신산업·AI 관광…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 ‘경주 미래 100년’ 승부수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도시 대전환 구상을 내놓으며 미래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주 예비후보는 3일 ‘경주 AI 대전환을 통한 신성장 엔진 구축 3대 전략’을 발표하고, 산업·관광·행정 전반에 AI를 접목해 경주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I 관광·산업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AI는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경주의 역사문화 자산에 첨단 기술을 결합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전략은 50MW 규모 AI 데이터센터 유치와 약 3조 원 규모의 신산업 생태계 조성이다.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지역 기업의 데이터 활용 환경을 개선하고, ‘피지컬 AI’를 도입해 제조업 자동화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미래차·통신 등 AI 기반 산업 유치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경주형 AI 인큐베이터’도 추진한다. 두 번째는 관광산업 혁신이다. AI·빅데이터·확장현실(XR) 기술을 활용해 날씨·교통·숙박·안전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AI 관광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야간·체류형 관광 활성화를 유도한다. 아울러 2025년 경주 APEC 개최 성과를 잇는 후속 사업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세 번째는 스마트 행정 구현이다. 환경·교통·의료·상하수도 등 도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AI 기반 플랫폼을 구축해 민원 처리 속도를 높이고, 복지 사각지대 발굴 등 시민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시민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 AI 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주 후보는 “산업은 더 강하게, 관광은 더 넓게, 행정은 더 똑똑하게 바꾸겠다”며 “경주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AI 전환을 통해 세계적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6

“아내가 위험합니다”…퇴근길 정체 뚫은 경찰, 생명 살렸다

퇴근길 극심한 교통 정체 속에서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시민들의 협조가 한 생명을 살렸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2일 저녁 경주의 한 파출소로 다급한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아내가 위험하다. 울산 방향으로 이동 중인데 아이가 곧 태어날 것 같다”며 긴급한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차량에는 고위험 산모가 타고 있었고, 상태는 급격히 악화되고 있었다. 산모는 평소 다니던 대학병원으로 이송돼야 했지만 퇴근 시간대 교통 정체로 신속한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실시간 위치추적을 통해 차량의 이동 경로를 파악하고, 예상 구간에 순찰차를 선제 배치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후 약 2분 만에 신고 차량과 합류한 경찰은 경광등과 사이렌을 울리며 에스코트를 시작했다. 순찰차는 정체된 도로에서 차량 흐름을 신속히 통제하며 길을 확보했고, 운전자들 역시 자발적으로 차선을 비켜주며 긴급 상황에 힘을 보탰다. 특히 경주에서 울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는 관할을 넘는 공조가 빛났다. 경주경찰서는 울산북부경찰서에 즉시 상황을 전달하고 연계 지점을 설정해, 에스코트가 끊기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경주 경찰 순찰차에서 울산 경찰 순찰차로 자연스럽게 바통이 이어지며 단 한 차례의 지체도 없이 이동이 가능했다. 그 결과 산모는 골든타임 내 병원에 도착했고, 의료진의 신속한 조치로 산모와 태아 모두 무사히 건강을 회복했다. 신고자의 남편은 “당시 아내의 맥박이 떨어질 정도로 위급했는데 경찰 덕분에 빠르게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며 “아이도 건강하게 태어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령 요원의 신속한 판단과 현장 경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양보가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6

“취업도 AI로 준비”…동국대 WISE, 실무형 교육 강화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취업지원 교육을 대폭 강화하며 ‘AI 기반 취업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동국대 WISE 캠퍼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2026년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한 실무형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그 첫 단계로 재학생과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AI 활용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과정을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AI 활용 능력과 발표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과정은 프레젠테이션 전략 수립부터 콘텐츠 구성, 스토리텔링, 시각화까지 전 과정을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실습 중심으로 운영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다양한 AI 도구를 활용해 자료 조사, 기획, 디자인, 발표자료 제작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실무 적용 능력을 높였다. 교육에 참여한 권차리비(호텔관광경영학과 3학년) 학생은 “AI를 활용해 발표 자료를 직접 만들고 전문가 피드백까지 받으니 취업 후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느낌”이라고 말했다. 최근 생성형 AI 기술 확산으로 기업의 업무 환경과 채용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준비 등 취업 전 과정에서 AI 활용 능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기존 특강 중심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한 실무 역량과 취업 준비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는 교육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앞으로 △AI 기반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 △생성형 AI 활용 오피스 실무 △GPT 자기소개서 캠프 △면접 마스터 클래스 △AI 역량검사 기반 취업 컨설팅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무부터 취업 준비까지 연계 지원한다. 하성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생성형 AI 활용 능력은 이제 취업 준비를 넘어 직무 수행의 필수 역량이 되고 있다”며 “AI 기반 교육을 지속 확대해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과 현장 적응력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WISE 캠퍼스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 사업을 통해 재학생과 졸업생, 지역 청년을 대상으로 진로 상담과 취업 알선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6

경주 산내면 ‘수돗물 혁신’…광역상수도 70% 진행

경주시가 산내면 전역에 광역상수도 공급을 확대하며 생활용수 불편 해소와 물복지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산내면 광역상수도 공급사업(6차분)’을 이달 착공한다. 이 사업은 2017년부터 2027년까지 총 416억 원을 투입해 산내면 전역에 안정적인 수돗물을 공급하는 대규모 기반시설 구축 사업이다. 지금까지 상수관로 75㎞와 송·수가압장 3개소, 배수지 1개소 설치가 완료돼 전체 공정률은 약 70% 수준이다. 이번 6차분 사업에는 총 56억4000만 원이 투입되며, 이달부터 2027년 1월까지 약 10개월간 추진된다. 사업 구간은 총 16.6㎞로 배수관 11.3㎞, 급수관 5.3㎞ 설치와 함께 부대공사가 진행된다. 특히 산내면 의곡리와 감산리 일원에는 통수와 함께 가정급수 공급이 이뤄질 예정으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생활용수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산내면 중심지역의 상수도 공급 기반이 확충되고, 지역 간 수돗물 공급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2027년까지 추가 사업비 55억 원을 확보해 전체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순 경주시 맑은물사업소 본부장은 “광역상수도 공급 확대는 시민 삶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기반사업”이라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산내면 전역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6

울릉도 봄의 전령사 ‘자연산 명이’ 캔다... 9일부터 20일간 국유림 채취 허용

울릉도의 대표적 특산물이자 봄의 전령사인 자연산 ‘명이(산마늘)’ 채취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울릉군은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산림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을 도모하기 위해 오는 4월 9일부터 28일까지 총 20일간 ‘2026년 국유 산나물 채취’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명이는 과거 울릉도 개척 당시 춘궁기에 주민들의 목숨을 이어주었다는 유래를 가진 귀한 산나물이다. 현재는 특유의 맛과 향, 풍부한 영양소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주요 고소득 작물로 자리 잡았다. 군은 매년 무분별한 남획을 예방하고 산림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 아래 제한적인 채취를 허가하고 있다. 특히 울릉군은 험준한 산악 지형 특성상 매년 봄철 산나물 채취객의 조난 및 추락 사고가 빈발하는 점을 고려해, 입산 전 철저한 안전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군은 채취 개시 사흘 전인 이날부터 신청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안전사고 예방 및 산림 보호 교육을 한다. 주민들은 반드시 이 교육을 이수해야만 산나물 채취가 최종 허용된다. 울릉군 관광산림과 관계자는 “산나물 채취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한 산림 자원 보호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라며 “관련 교육 증이 없는 주민은 입산 및 채취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므로 신청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교육에 참석해 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6

SNS 타고 폭발했나? 경주 ‘라원’ 3일 만에 7000명 돌파

경주 동궁원에 들어선 복합문화 정원 ‘라원’이 개장 직후부터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6일 경주시에 따르면 지난 3일 개장한 라원에는 불과 3일 만에 7271명이 방문했다. 짧은 기간에 방문객이 몰리면서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라원은 경감로 233 일원 6만8810㎡ 규모로 조성된 복합문화 정원으로, 신라의 역사와 자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형 공간이다. ‘신라 8괴’를 모티프로 한 야외 정원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실내 정원이 결합돼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점이 특징이다. 전시관은 경주 월성의 곡선을 형상화해 설계됐으며, 명화를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빛의 갤러리’와 몰입형 디지털 정원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여기에 놀이카페, 시그니처 라운지, 블루밍 스튜디오 등 편의시설도 함께 갖춰 단순 관람을 넘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있다. 야외 공간은 ‘신라 8괴’ 설화를 바탕으로 스토리텔링형 동선을 구성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라 8괴의 비밀’을 활용하면 숨겨진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어 방문객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개장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사진보다 실제가 더 인상적이다”, “빛과 공간 연출이 뛰어난 촬영 명소”라는 반응이 이어지며 빠르게 입소문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라원은 개장과 POST APEC을 기념해 4월 한 달간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 기간에는 전 연령 동일하게 입장료 7000원이 적용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6시에 마감한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은 휴관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라원은 신라의 유산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정원 공간”이라며 “빛과 미디어, 자연이 결합된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경주의 체류형 관광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라원에는 이번 주 중 튤립 약 4만 본이 만개할 예정이며, 사계절 테마정원 조성도 진행 중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6

버려진 목장이 핫플로…청년이 바꾼 경북 여행 지도

방치됐던 목장이 플리마켓이 열리는 체험 공간으로, 50년 고택이 감성 카페로 바뀌었다. 경북 곳곳에서 청년 창작자들이 지역의 낡은 공간과 자원을 새롭게 해석하며 ‘머무는 여행’을 만들어내고 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는 6일 ‘로컬을 다시 보는 여행’을 주제로 한 ‘경북여행 MVTI 4월호’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호는 청년들이 주도한 공간 재생과 로컬 브랜딩 사례를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유휴 공간의 재탄생이다. 성주군의 ‘하늘목장’은 오랫동안 비어 있던 목장을 피자 만들기 체험과 플리마켓이 결합된 관광지로 바꿨다. 청도군 운문산 자락의 ‘느티고을펜션’은 자연 속 휴식을 앞세운 체류형 숙소로 자리 잡았다. 지역과 청년의 협업도 이어진다. 봉화군에서는 ‘사람과 초록’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유휴 공간을 정원으로 조성했고, 경주 감포의 ‘마카모디’는 가자미를 활용한 음식 콘텐츠로 지역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로컬 자원을 활용한 브랜딩도 활발하다. 고령군의 청년 농가 ‘봉이땅엔’은 딸기를 고품질 브랜드로 키우고 체험 프로그램까지 연계했다. 포항의 ‘양조기술연구소’는 대보항 골든에일, 장기읍성 산딸기 에일 등 지역 이야기를 담은 수제 맥주를 선보이고 있다. 미식과 감성 공간도 늘고 있다. 김천의 ‘마루베이커리’는 지역 호두를 활용한 빵으로 인기를 끌고, 영주의 ‘밀라플라’는 고택을 개조한 카페로 관광객을 모은다. 포항 죽도시장의 ‘파도씨세탁소’는 바다 감성 소품으로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지역 관광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고 본다. 단순히 보고 떠나는 관광에서 벗어나, 체험과 소비가 결합된 ‘체류형 여행’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것이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청년 창작자들의 시도가 지역의 숨은 가치를 끌어내고 있다”며 “경북 고유의 정서를 경험하는 여행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6

‘연체율 0%’ 작지만 강한 울릉농협... 정종학 조합장의 ‘클린 경영’ 빛났다

대한민국 최동단, 거친 파도를 품은 울릉도에서 ‘작지만 매서운’ 저력을 보여주는 농협이 있다. 정종학 조합장이 이끄는 울릉농협이다.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조합원들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아 무투표당선됐던 정 조합장은 “농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라는 확고한 철학 아래, 전 임직원과 합심해 울릉농협을 전국 최고 수준의 우량 농협으로 안착시켰다. 울릉농협의 가장 큰 장점은 금융기관의 기초 체력이라 할 수 있는 자산건전성이다. 특히 2024년과 2025년 연속 연체대출금 비율 0.00%라는 기록은 정 조합장의 투명 경영 철학과 이를 현장에서 묵묵히 실천한 전 직원의 헌신이 만든 합작품이라는 데에는 이론이 없다. 울릉농협의 우량 실태는 수치에서도 나타난다. 부실 위험을 나타내는 순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4년 0.59%에서 2025년 0.36%로 더욱 낮아졌고, 자본 적정성을 나타내는 총자본 비율은 11.22%까지 끌어올려졌다. 그 결과 울릉농협은 2년 연속 경영실태평가 최우수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지역에서는 정 조합장의 ‘소통 리더십’이 전 직원을 하나로 묶어, 전국 농협 중에서도 가장 깨끗하고 내실 있는 ‘강소(强小) 농협’의 표본을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영 내실화와 함께 외형 성장도 눈부시다. 정 조합장 취임 이후 울릉농협은 상호금융예수금 1,000억 원 시대를 열었고, 직원 1인당 생산성도 극대화 돼 예금은 지난해 기준 57억 3400만 원, 대출금은 37억 2300만 원으로 효율적인 조직 운영의 정석을 보이고 있다. 조합의 이익 증대는 지역민들의 성원 속에 이뤄진 것임을 강조한 정 조합장은 인프라 투자 등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2019년 사동항 여객선 터미널 365코너 개점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남양지점과 하나로마트 준공 등 그동안 조합원과 주민들에게 한 차원 높은 유통 및 선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섰다. 정 조합장의 리더십은 숫자로 나타나는 성과에만 머물지 않는다. 2022년 포항 좋은 선린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고령 조합원들에게 종합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 사례는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줬고, 울릉특산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성한 산채작목반은 고소득의 원천을 만들었다. 또한, 농지 매매 중계 업무 등 실익 사업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등 조합원들이 원하고 일에는 다소 무모할 만큼 손들고 나서 도왔다. 이러한 헌신을 인정받아 울릉농협은 2021년에 농협은행 최고권위인 ‘총화상’을 수상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기도 했다. 울릉농협 조합원들은 윤리와 투명 경영 체계를 확립한 정 조합장의 노고를 격려하는 차원에서 지난 선거에서는 이견 없는 ‘무투표 당선’이란 수표로 화답했다. 정종학 조합장은 “당시 무투표 당선은 저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더 열심히 또 정직하게 일하라는 조합원들의 엄중한 명령으로 받아들였었다”라며 “남은 임기 동안 오직 조합원과 울릉 지역만 생각하며 ‘작지만 강한 울릉농협’의 위상을 더욱 드높이기 위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6

울릉군 독도박물관, 중국 칭다오서 ‘우리 땅 독도’ 알린다

울릉군 독도박물관이 해외 거주 재외동포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독도 영유권 강화와 역사 교육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독도박물관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중국 칭다오 청운 한국학교에서 ‘독도 상설전시실’ 개관식 및 독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외 교육 현장에 독도 관련 상설 전시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재외동포 학생들이 일상 속에서 독도의 역사와 가치를 올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방문 기간 중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지는 일정은 오는 10일 오전 칭다오 청운 한국학교에서 열릴 독도 상설전시실 개관식과 업무협약(MOU) 체결이다. 이날 김경도 독도박물관 학예연구팀장과 경북도 관계자 등은 전시 시설을 최종 점검하고, 향후 전시실 운영 및 독도 교육 활성화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단순히 전시물을 배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교 측과 지속적인 관리 방안을 논의해 전시실이 현지 독도 교육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전시실 개관과 함께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연령대와 눈높이에 맞춘 ‘단계별 맞춤 전략’이 돋보인다. 먼저 초등학생 235명을 대상으로는 딱딱한 강의 대신 독도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 중심 교육을 배치해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는 데 주력한다. 반면, 논리적 사고가 깊어지는 중·고등학생(각 235명, 226명)에게는 독도의 지리적 중요성과 역사적 당위성을 학술적으로 파고드는 전문 특강을 제공해 영유권 논리에 대한 대응력을 키운다는 구상이다. 학습한 내용을 복습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초·중학생 306명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독도 골든벨’은 자칫 일방적인 전달에 그칠 수 있는 교육에 활력을 불어넣고 학습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의 외연은 학교 담장 너머까지 확장돼 학교 운영위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별도 특강도 함께 진행된다. 변춘례 독도박물관장은 “해외 거주 청소년들이 왜곡된 역사관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 영토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본질”이라며 “칭다오에 마련될 상설전시실이 재외동포 학생들에게 독도 수호 의지를 심어주는 생생한 교육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5

‘떠나는 섬’ 울릉도, 청년 사장님 발목 잡는 ‘월세의 덫’ 걷어낸다

울릉군이 고물가와 인구 감소로 팍팍해진 섬 지역 창업 생태계에 ‘임대료 지원’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섬 지역 특성상 높은 물류비와 고정 지출로 고군분투하는 청년 상인들의 숨통을 틔워, 지역 경제의 허리를 담당할 청년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5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군은 지역의 청년 소상공인의 자립을 돕기 위한 ‘울릉 청년 창업 공간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오는 13일부터 30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 현금 살포가 아닌, 실제 현업에서 뛰고 있는 청년 상인들의 가장 큰 고충인 ‘공간 유지비’를 정조준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원 대상에 선정되면 1년간 월 임차료의 50%, 최대 40만 원까지 고정비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자격 요건은 영세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공고일(4월 2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물론, 실제 울릉군에 거주하면서 사업장을 운영 중인 19세 이상 49세 이하(1997~2007년생) 청년이 대상이다. 이른바 ‘무늬만 울릉군민’인 얌체 지원자를 걸러내고, 연 매출액 5억 원 이하인 사업장으로 한정해 도움이 가장 절실한 골목상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규모는 총 20명으로, 현재 울릉군 내 창업 공간 지원이 가능한 청년층의 약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정된 지자체 예산 속에서도 가장 시급한 영세 청년 상인들부터 먼저 챙기겠다는 고심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지역 청년 사업가들은 “울릉은 육지보다 임대료 부담이 큰 데다 비수기에는 고정비를 감당하기 벅차다”라며 “월 40만 원이라는 금액이 누군가에겐 적어 보일지 몰라도, 우리 같은 자영업자에게는 소중한 여유가 된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에 대해 장지영 울릉군 미래전략과장은 “청년 소상공인들이 겪는 경영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임차료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지역 안착의 첫걸음이라 판단했다”라며 “실질적인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남한권 군수는 “청년이 머물지 않는 섬은 미래가 없다. 이번 지원사업이 청년 사장님들에게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나아가 울릉도 전체 경제 선순환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해 청년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섬’ 울릉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떠나는 섬’에서 ‘머무는 섬’으로의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울릉군. 관 주도의 이번 임차료 지원사업이 청년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이끌고, 섬마을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지원사업에 대한 자세한 요건과 신청 서식 등 정확한 내용은 울릉군청 누리집(홈페이지)의 고시 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5

BTS ‘화양연화’ 촬영지로 알려진 명소… 벚꽃 위에 흐르는 ‘아리랑

봄이 깊어질수록 경주 보문단지는 조금 특별해진다. 벚꽃이 흐드러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시간을 체험하는 공간’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 여정의 시작은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다. 1896년, 미국 워싱턴에서 녹음된 ‘아리랑’. 한국 음악이 처음 음반 형태로 기록된 사례로 알려진 이 음원은, 현재 미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등에도 소장돼 있다. 낯선 타지에서 남겨진 이 노래에는 단순한 선율 이상의 감정이 담겨 있다. 고향을 떠난 이들의 그리움, 말로 다 표현되지 않는 감정, 그리고 한국인 특유의 정서까지. ‘아리랑’은 그렇게 시간을 건너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그리고 그 흐름은 오늘의 음악으로 이어진다. BTS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지평을 넓힌 아티스트로 평가된다. 전통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K-팝의 흐름 속에서, 한국 음악은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는 이 연결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실린더 음반 ‘아리랑’을 비롯해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담은 전시가 이어지고, BTS RM의 방문 이후 팬 ‘아미‘ 50여명이 자발적인 소장품 기증으로 조성된 BTS X ARMY 전시관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신보 역시 이미 전시되어 있어, 3층에서는 실제로 앨범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시대가 겹쳐지는 듯한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을 나서면, 또 다른 장면이 기다리고 있다. 야외무대를 지나 만나는 보문정이다. 이곳은 BTS ‘화양연화’ 시리즈 촬영지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해외 매체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경주의 대표적인 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봄의 보문정은 한 장의 장면처럼 펼쳐진다. 수양벚꽃이 물 위로 길게 드리워지고, 바람이 스칠 때마다 꽃잎이 잔잔한 파문처럼 번진다. 그 풍경 위에 음악의 기억이 더해지면, 이곳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머무는 순간’이 된다. 1896년 ‘아리랑’에서 시작된 기록, 그리고 오늘날 세계로 확장된 K-팝까지. 그 흐름을 품은 한국대중음악박물관과, 감성을 완성하는 보문정의 봄 풍경까지… 경주 보문단지는 이 흐름을 한 자리에서 체감할 수 있는 드문 공간이다. 벚꽃이 피고 지는 짧은 시간 동안, 음악과 풍경, 기억과 감정이 한데 겹쳐진다. 이곳을 걷는 일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시간을 따라가는 경험에 가깝다. 그래서 지금 이 계절, 이 순간이 더욱 특별하다. 벚꽃이 지기 전, 한국 음악의 시간을 따라 경주 보문단지를 걸어볼 만하다. 도인숙 한국대중음악박물관 부관장은 “아리랑은 단순한 음원을 넘어 당시 한국인의 감정을 담은 기록이자, 우리 정서가 고스란히 스며 있는 음악”이라며 “보문단지에서 음악과 벚꽃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지역항공사 섬에어, 佛 ATR 여객기 도입... 울릉도·흑산도 하늘길 잇는다

소형 항공기를 활용해 지역 간 이동을 돕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RAM) 기업 ‘섬에어’가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ATR의 신형 여객기를 전격 도입한다. 울릉도를 비롯해 백령도, 흑산도 등 그간 항공 교통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도서 지역과 내륙을 잇는 하늘길이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섬에어는 지난 3일 열린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 대화’에서 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ATR과 신조기 구매 계약 조인식 및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맞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방한한 가운데, 양국 민간 경제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경제인연합회(FKI)와 프랑스 경제인연합회(MEDEF)가 공동 주최했다. 조인식에는 최용덕 섬에어 대표를 비롯해 장 피에르 클레르상 ATR 아시아태평양 대표, 이희환 에어버스 한국 대표 등이 참석해 항공 사업 분야 협력의 청사진을 그렸다. 이번에 섬에어가 도입하는 기종은 쌍발 터보프롭 여객기인 ‘ATR 72-600’이다. 이 기종은 제트기가 뜨고 내리기 어려운 짧은 활주로에서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돼 울릉공항 등 도서 지역 공항에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뛰어난 연료 효율성과 비용 경쟁력을 갖춰 항공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 노선에서도 지속 가능한 운항을 기대할 수 있다. 최용덕 섬에어 대표는 “세계적인 지역 항공기 제조사인 ATR과 협력해 한국 내 지역 연결성을 강화하고 지방 활성화를 선도하겠다”라며 “도입되는 기재는 울릉도, 백령도, 흑산도 등 섬 공항 노선에 투입될 예정으로, 내륙과 도서 공항을 잇는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탈리 타르노 라우드 ATR 최고경영자(CEO) 역시 “ATR 72-600은 섬에어가 추구하는 지역 연결성에 정확히 부합하는 항공기”라며 “아직 항공망으로 연결되지 못한 한국의 여러 지방 도시를 안정적으로 잇는 동시에 환경적 책임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섬에어는 지난달 30일 김포~사천 정기노선 취항 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항에 돌입했다. 향후 김포~울산, 사천~제주 등으로 노선을 지속 확대하고, 울릉도 등 핵심 도서 지역에 취항해 국내 항공 인프라의 공백을 메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