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울릉군, 3년 연속 ‘청렴 체감도 꼴찌’에 배수진... 내부 치부 정조준

경북 울릉군이 ‘청렴 체감도 3년 연속 전국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조직 내부를 향해 배수진을 쳤다. 그간 실시한 외부 컨설팅과 강도 높은 감찰에도 불구하고 청렴도가 오히려 하락하자, 이번에는 철저한 익명을 전제로 직원들의 속마음을 낱낱이 파헤치는 실태 파악에 나선다. 울릉군 기획감사실은 2월 27일부터 3월 6일까지 군 산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도 향상을 위한 내부 청렴도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단순한 정례 행사를 넘어, 조직 내부에 굳어진 관행과 낮은 청렴 인식의 원인을 진단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군의 위기감은 수치에서 드러난다. 국민권익위원회의 ‘2025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울릉군은 최하위인 5등급에 머물렀다. 특히 공직자 스스로가 느끼는 조직 내 투명성과 공정성을 나타내는 ‘청렴 체감도’는 3년째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울릉군이 그간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군은 권익위의 청렴 컨설팅을 지원받고 특별 감찰반을 편성하는 등 하드웨어적 대책을 쏟아냈다. 청렴 라이브, 결의대회 같은 소프트웨어적 접근도 병행했다. 하지만 결과는 전년 대비 2등급 하락이라는 처참한 성적표였다. 임장혁 기획감사실장은 “기존의 일방적인 청렴 캠페인만으로는 조직 내부에 뿌리 깊은 관행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었다”라며 “이번 설문은 외부 전문기관인 (주)이노크루에 위탁해 개인정보 기재 없이 철저한 익명성을 보장함으로써 직원들이 느끼는 실질적인 부패 취약 지점을 찾아낼 방침”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울릉군이 ‘청렴도 꼴찌’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이벤트성 행정에서 벗어나 세 가지 차원의 시스템 재구축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가장 먼저 제안되는 것은 데이터 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매뉴얼화다. 주관적 판단이나 고질적인 관행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업무 분담을 정밀하게 자료화해 관리하는 ‘전문 보직 관리제(CDP)’ 등을 매뉴얼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업무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 한 현장의 체감도는 오를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청렴도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 하거나 부패 방지에 앞장선 직원에게 단순한 표창을 넘어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성과보수 부여’ 체계가 확립되어야 조직 전체의 체질 개선이 가능하다고 분석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행정학 교수는 “컨설팅 이후에도 등급이 하락했다는 것은 기존 대책이 현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증거”라며 “이번 설문에서 드러날 내부의 불만 요인을 실제 보상 체계와 강력하게 결합하는 과감한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수치 개선을 넘어선 울릉군의 이번 행보는 결국 ‘신뢰의 재건’이라는 험난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동해 외딴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과 열악한 여건에서도 묵묵히 행정의 최일선을 지켜온 공직자들에게 ‘청렴도 최하위’라는 낙인은 뼈아픈 상처이자 반드시 넘어야 할 숙명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청렴은 단순한 행정 지표가 아니라 군민과 공직자를 잇는 유일한 끈”이라며 “이번 설문조사가 단순한 통계 수집에 그치지 않고, 공직자 스스로가 떳떳한 자긍심을 회복하고 군민들이 다시 군정을 믿고 기댈 수 있는 진심 어린 변화의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거친 풍랑에도 독도를 지키는 등대처럼, 울릉군이 이번 내부 진단이라는 삭풍을 견뎌내고 ‘청렴도 5등급’의 늪을 벗어나 군민의 가슴 속에 다시금 신뢰의 꽃을 피울 수 있을지, 군민을 넘어 전국적인 시선이 울릉의 변화와 그 귀추에 주목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7

“사람 적다고 목소리 지우나”... 울릉군의회, 선거구 폐지 반대 상경 투쟁

울릉군의회가 인구 편차에 따른 도의원 선거구 폐지 위기를 막기 위해 상경 투쟁에 나섰다. 단순한 산술적 인구 논리가 아닌, 섬 지역의 지리적 특수성과 영토 수호의 상징성을 반영한 ‘섬 지역 특례’를 지정해달라는 취지다. 울릉군의회는 지난 26일 서울역과 국회를 잇달아 방문해 도의원 선거구 존속을 위한 전방위적인 호소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보는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광역의원 선거구 간 인구 편차 기준(평균 인구의 ±50%)으로 인해 울릉군 도의원 선거구가 다른 지역과 통폐합될 위기에 처함에 따라 마련됐다. 이날 오전 이상식 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은 서울역 광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했다. 의원들은 울릉도가 국토 수호의 최전방 거점임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정주 여건과 인구 소멸로 인해 지역 대표성마저 잃을 위기임을 피력, ‘섬 지역 특례 지정’의 당위성을 알렸다. 이어 의회는 국회를 방문해 지역구 의원인 이상휘 의원(국민의힘, 포항남·울릉) 등 정치권 관계자들을 만나 단독 선거구 유지의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군의회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행정 구역 조정을 넘어선 ‘기본권과 국가 안보’의 문제로 규정하고 세 가지 핵심 뜻을 분명히 밝혔다. 첫째는 섬 지역민의 참정권 보호다. 의회는 “지리적으로 고립된 섬 지역의 특수성을 무시하고 단순한 인구 논리로 선거구를 통합하는 것은 지역민의 목소리를 지우는 참정권 박탈”이라고 지적했다. 둘째는 헌법적 가치의 균형이다. 군의회는 “표의 등가성(1인 1표의 가치) 못지않게 도서 지역의 지역 대표성 역시 존중받아야 할 헌법적 가치”라며 인구수 중심의 획정 방식이 가져올 농어촌 소멸 가속화에 대해 정치권의 결단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국가 안보와 영토 수호 측면이다. 이상식 의장은 “울릉도와 같은 국토 외곽의 먼 섬들은 국가 안보와 해양 영토 수호의 핵심 거점”이라며 “도의원 선거구 존속은 울릉군민의 목소리를 지키고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고 강조했다. 울릉군의회의 이 같은 행보는 이미 지역 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의회는 지난해 말 ‘선거구 존속 및 섬 지역 특례 지정 촉구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경상북도 시군 의회 의장협의회(22개 시·군)의 공동 결의안 채택을 끌어내기도 했다. 당시 경북 의장단은 “도서·산간 지역 주민들의 삶 자체가 영토 수호”라며 정부와 국회에 인구 논리를 넘어선 ‘지역 특례 선거구’ 지정을 강력히 권고했다. 울릉군의회는 이번 활동을 기점으로 국회 및 관련 부처에 울릉도의 현실을 지속해 알리고, 지역 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7

‘순회 방과후학교’ 기지개... 섬마을 교육 격차 해소 앞장

울릉교육청 학교 지원센터가 도서 지역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워주기 위한 ‘2026 순회 방과후학교’의 본격적인 돛을 올렸다. 학교 지원센터는 지난 26일 센터 회의실에서 순회 방과후학교 전문 강사들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오리엔테이션 및 청렴 서약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순회 방과후학교는 지리적 특성상 강사 수급이 어려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청이 직접 강사를 채용해 각 학교로 파견하는 맞춤형 교육 서비스다. 올해는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 조사를 적극 반영해 교육의 질을 한층 높였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탁구, 배드민턴, 컴퓨터, 가야금, 피아노, 한자, 바이올린 등 체육·예술·생활 영역을 망라한 7개 분야가 편성됐다. 특히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컴퓨터 수업과 신체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보강해 학생들의 참여도와 만족도를 함께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원활한 수업 운영을 위한 지침과 함께 학생 생활지도 방안, 안전사고 예방 수칙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 진행된 청렴 서약식에서 강사들은 공정하고 투명한 직무 수행을 다짐하고 책임감 있는 교육 활동을 약속했다. 울릉학교 지원센터는 단순히 강사를 매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채용부터 프로그램 관리, 수당 지급까지 운영 전반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또한 정기적인 수업 점검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프로그램의 내실을 기할 방침이다. 이동신 울릉 교육장은 “순회 방과후학교는 울릉도 학생들에게 도시 못지않은 다양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핵심적인 교육 활동”이라며 “강사들의 전문성과 청렴한 자세를 바탕으로 울릉 교육의 질이 한 차원 더 도약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7

“독도의 어머니 땅 울릉도를 맨발로 밟다” 삼일절 앞둔 310명의 특별한 순례

제107주년 삼일절을 앞두고 대한민국 맨발학교 회원들이 민족의 섬 독도의 모도(母島)인 울릉도에서 맨발로 대지의 기운을 만끽했다. 27일 대한민국 맨발학교 등에 따르면 학교 회원 310명은 개교 13주년과 삼일절을 기념해 지난 25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를 방문해 민족의 얼과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영토 수호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추진됐다. 참가자들은 울릉도 유일의 평원이자 해발 650m에 위치한 화산 분화구 마을인 나리분지에서 맨발로 자연과 하나 되는 뜻깊은 체험을 했다. 특히 회원들은 나리분지 일대에서 ‘독도사랑 아리랑기공’ 공연을 펼치며 우리 전통 선도문화의 정수를 선보였다. 비교적 추운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맨발로 울릉도의 땅을 직접 밟으면서 나라 사랑의 의미를 실천했다. 지난 2013년 대구에서 처음 설립된 대한민국 맨발학교는 건물, 교사, 교재, 시험, 시간표가 없는 이른바 ‘5무(無) 학교’다. 회비나 후원금을 일절 받지 않고, 남녀노소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땅속의 자연 전자를 만나 자연 치유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고, 겸손한 맨발 걷기 문화 확산을 통해 건강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맨발학교 회원들의 대규모 울릉도 방문은 경북도와 울릉군의 파격적인 관광객 유치 정책이 큰 동력이 됐다. 도와 군은 겨울철(1·2·12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총 14억 4000만 원(도비 60%, 군비 40%)의 사업비를 투입해 ‘여객선 운임 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 같은 지원 정책은 남진복 경북도의원(울릉)이 대표 발의해 제정한 ‘경북도 도서 지역 여객선 운임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가 든든한 법적 토대가 됐다. 해당 조례는 기상 악화가 잦고 여객 수요가 급감하는 겨울철에 울릉도를 찾아 1박 이상 체류하는 모든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임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다. 맨발학교 참가자들은 “울릉도 겨울철 운임 지원은 그저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섬 관광의 고질적 한계인 비수기 공동화 현상을 해결하는 핵심 열쇠”라며 “조례에 근거한 안정적인 예산 증액과 지원 기간 확대를 통해 울릉도가 사계절 명품 관광 섬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입을 모았다. 학교장인 권택환 대구교대 부총장은 “이번 울릉도 방문은 우리 민족의 기상이 서린 독도의 관문에서 맨발로 땅의 기운을 느끼며 호국정신을 되새기는 아주 특별한 시간이었다”라며 “자연과 호흡하는 이 겸손한 발걸음이 울릉도의 겨울을 온기로 채우고, 나아가 전 국민이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 부총장은 “앞으로도 맨발학교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우리 전통문화와 자연치유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7

서울 여의도에 퍼진 울릉의 향기... 우산고로쇠, 국회서 ‘인삼향’ 유혹

울릉군이 본격적인 수액 채취 시즌을 맞아 지역 특산물인 ‘울릉도 우산고로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국회 나들이에 나섰다. 울릉군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앞 광장에서 우산고로쇠 수액 홍보 및 시음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울릉도 청정 자연에서 자생하는 우산고로쇠 수액의 차별화된 맛과 효능을 홍보해 판로를 확대하고, 수확기 임가의 소득 증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이상휘 국회의원(포항 남·울릉),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과 의원, 재경 울릉향우회, 울릉군산림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해 울릉도 고로쇠 홍보 대사로 활약했다. 군은 현장에서 갓 채취한 신선한 수액을 방문객들에게 선보이는 시음 행사와 함께 현장 구매 예약 접수를 병행해 국회 직원과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울릉도 우산고로쇠는 육지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에 비해 당 성분인 자당 함량이 높아 맛이 달콤하고, 마신 뒤 입안에 은은한 인삼 향이 감도는 것이 독보적인 특징이다. 또한 칼슘, 칼륨, 마그네슘, 인 등 천연 무기물이 다량 함유돼 있어 골다공증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덕현 울릉군 관광산림과장은 “우산고로쇠는 울릉도만의 지형적 특성과 기후가 만들어낸 천연 건강음료”라며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임가에는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남한권 울릉군수 역시 “이번 국회 홍보 행사를 통해 울릉도 대표 임산물인 우산고로쇠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어려운 시기를 겪는 임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6

“울릉군 도의원 단독선거구 반드시 유지돼야”... 군민 2000명 서명부 전달

울릉군이 지역 도의원 단독선거구 사수를 위해 군민들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국회에 전달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섰다. 울릉군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이하 정개특위)를 방문해 지역 도의원 단독선거구 유지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울릉군민 2,000여 명이 참여한 주민 서명부를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서명부 전달은 인구수 기준에 따른 선거구 통합 논의에 대응해 도서 지역의 대표성을 보장받아야 한다는 지역 사회의 높은 위기감과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군은 건의를 통해 울릉도가 가진 지리적 고립성과 도서 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현행 단독선거구 유지는 지역 대표성 확보를 위한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인근 시·군과 선거구가 통합될 경우, 지역 현안에 대한 대응력이 급격히 저하되고 제도권 내에서의 발언권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건의문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섬 주민들이 처한 현실과 군민들의 간절한 뜻이 정개특위 논의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어야 한다”라며 “지역 불균형 해소와 도서 지역 생존권 차원에서 적극적인 검토를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일준 정개특위 위원은 “울릉군의 입장을 충분히 경청했다”며 “울릉 주민들의 의견이 관련 논의 과정에서 비중 있게 고려될 수 있도록 자세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한편, 울릉군은 앞으로도 정치권 및 관계 기관과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가는 등 지역 대표성 보장을 위한 다각적인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6

울릉군 정보공개 ‘7년째 제자리걸음’... 청송·칠곡 ‘최우수’와 극명 대조

울릉군의 행정 투명성을 나타내는 ‘정보공개 종합평가’ 성적이 수년째 중위권에 머물러 개선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도내 인근 군 단위 지자체들은 여러 차례 최고 등급을 획득해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어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지난 1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정보공개 종합평가’ 결과, 울릉군은 전년에 이어 또다시 ‘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행안부가 정보공개제도 운용의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전국 561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난 2019년부터 매년 시행 중인 이 평가에서 울릉군은 도입 첫해 ‘미흡’ 등급을 받은 이후, 2020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6년 연속 ‘보통’ 등급에 고착된 상태다.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상위 등급인 ‘우수’나 ‘최우수’로의 도약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행정 혁신이 정체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경북 도내 다른 군 단위 지자체의 성과는 눈부시다. 청송군은 2019년 ‘우수’를 시작으로 2021년, 2022년, 2024년에 이어 지난해까지 총 4차례나 ‘최우수’ 등급을 거머쥐며 투명 행정을 과시했다. 칠곡군 역시 2019년부터 꾸준히 ‘우수’ 이상의 성적을 유지해오다 202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면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지역 사회단체의 한 관계자는 “청송과 칠곡이 최상위권에서 경쟁하면서 주민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동안 울릉군은 7년째 제자리걸음만 반복하고 있다”라며 “주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라고 꼬집었다. 이 같은 지체 현상과 개선책에 대해 울릉군 총무과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국회 출장 중으로, 답변할 겨를이 없다”고 했다. 군 행정의 투명성을 책임지는 주무 부서장의 이 같은 태도는 군민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한편 행안부는 결과에 따라 우수 기관에는 정부 포상을, 실적이 미흡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기관에는 ‘1:1 맞춤형 컨설팅’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 수준이 지속 향상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6

서경덕 교수, 동해해경 명예 총경 승진... 107주년 3·1절 앞두고 ‘독도 수호’ 결의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제107주년 3·1절을 앞두고 ‘대한민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명예 총경으로 승진 임명하고 홍보대사로 재위촉했다. 동해해경청은 26일 청사 대강당에서 서경덕 교수 명예 총경 위촉장 및 계급장 수여식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 직후에는 전 직원이 참여한 ‘3·1절 정신 계승 태극기 퍼포먼스’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대형 태극기를 들고 만세 삼창을 외치며, 선열들의 자주독립 정신을 독도와 동해 해양 영토 수호의 숭고한 사명으로 이어가겠다는 강력한 결의를 다졌다. 김인창 동해해경청장은 “3·1절은 단순한 기념일을 넘어 오늘의 책임을 일깨우는 날”이라며 “동해와 독도를 지키는 해양경찰의 임무는 선열들의 독립 정신을 바다 위에서 실천하는 일인 만큼, 해양 주권 수호와 국민 안전 확보에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임하겠다”라고 역설했다. 위촉식 후 서경덕 교수는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을 주제로 전 직원 대상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그동안 독도와 동해 표기 바로잡기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서 교수는 “대한민국은 스스로 알리지 않으면 세계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라며 “독도와 동해가 대한민국의 바다라는 역사적·국제법적 사실을 더 전략적으로 알려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제는 묵묵히 일하는 시대를 넘어, 해양경찰이 최전선에서 독도와 동해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세계인들에게 분명히 보여줘야 할 때”라며 “홍보대사이자 해경의 든든한 조력자로서 글로벌 콘텐츠 제작과 국제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강연을 마친 뒤 독도와 동해 수호 임무를 수행 중인 경비함정을 직접 찾아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여러분이 있기에 독도와 동해가 더욱 굳건하다”라며 감사를 전하고, 현장 직원들이 느끼는 사명감과 자부심을 향후 국제 홍보 콘텐츠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한편, 동해해경청은 이번 3·1절을 계기로 서 교수와 협력해 해양경찰 관련 국제 홍보 콘텐츠 공동 제작, 청년층 대상 해양주권 교육 콘텐츠 강화, 해양 안전 캠페인 확산 등 다각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6

“북해도산이 ‘영덕대게’로”… 원산지 둔갑 판매 의혹에도 단속은 ‘잠잠’

경영덕군 일부 상가에서 일본 홋카이도(북해도)산 대게를 ‘영덕대게’로 둔갑시켜 판매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역 특산물의 신뢰를 정면으로 흔드는 사안이지만, 정작 관할 지자체의 단속은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다. 26일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어업인 A씨에 따르면 일부 상점은 일본산 대게를 들여오면서도 간판·수족관 표기·가격표 등에 ‘영덕대게’ 명칭을 사용해 버젓이 판매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영덕대게는 산지 프리미엄이 가격을 좌우하는 대표 수산물이다. 외형만으로는 일반 소비자가 원산지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뒤따른다. 수산물 원산지 표시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혼동 우려가 있도록 표시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형사처벌 또는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그럼에도 현장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도는 유명무실해질 수밖에 없다. 인근 상인들 사이에서는 “성수기마다 비슷한 얘기가 돌지만, 눈에 띄는 단속을 본 적이 없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정직하게 영덕산만 취급하는 업소일수록 상대적 피해를 호소한다. 한 상인은 “원가부터 다른데 같은 ‘영덕대게’로 팔리면 공정 경쟁이 되겠느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원산지 표시는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 단속 대상”이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점검 일정이나 최근 적발 사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영덕대게는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상징 자산이다. 원산지 둔갑 판매가 방치될 경우 단기 이익을 얻는 일부 업소를 제외하고는 지역 전체가 신뢰 하락의 비용을 떠안게 된다. 단속의 공백이 의혹을 키운다는 점에서 선제적이고 상시적인 점검 체계가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영덕대게 판매상가 김모씨(64)는 “관광객의 한 끼 식사가 지역의 얼굴이 되는 시대다. ‘영덕’이라는 이름을 건 판매라면 그에 걸맞은 책임 또한 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2-26

울릉도 주요 관광지 이용객 ‘두 배’ 껑충... 비수기 관광 활력

울릉도의 겨울이 더 이상 관광의 불모지가 아님을 지표로 입증했다. 올해 2월 울릉군 주요 관광지 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100%에 육박하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며 비수기 관광 활성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26일 울릉군의 ‘주요 관광지 이용 인원 및 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2월 주요 관광지 7개소를 찾은 이용객은 총 8,1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4068명보다 4040명(99.3%)이나 급증한 수치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곳은 태하 향목관광모노레일로 나타났다. 지난해 1554명에서 올해 3028명으로 1474명(94.9%)이 늘면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주요 지점별 증가세를 살펴보면 독도 전망 케이블카가 1002명에서 2443명으로 가장 가파른 상승 폭을 기록했고 섬목 관음도 연도교는 860명에서 1951명, 남서 일몰 모노레일은 315명에서 684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이용실적이 없었던 봉래폭포에도 올해는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관광 외연이 확장되는 양상이다. 이 같은 이용객의 폭발적인 증가세와 달리, 관광 수입 현황은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올해 2월 총수입액은 438만 원으로, 전년 동기 1012만 원 대비 574만 원(56.7%) 감소했다. 특히 이용객이 급증한 독도 전망 케이블카의 수입이 464만 원에서 233만 원으로 줄어들고, 관음도 연도교 역시 189만 원에서 48만 원으로 하락하는 등 주요 지점의 수입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입장료 감면 혜택 확대나 지난 설 연휴 기간 시설의 무료 개방 운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양홍준 군 시설관리사업소 운영팀장은 “비수기인 2월에 이용객이 100%에 육박하는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신호”라며 “본격적인 관광 시즌을 앞두고 시설 점검과 맞춤형 콘텐츠 개발을 통해 방문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한권 군수는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울릉을 찾아주신 것은 우리 관광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증거”라며 “단순한 입장료 수익 증대보다는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 만드는 데 집중하고, 사계절 내내 찾고 싶은 명품 관광 울릉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천부 해중전망대와 죽도는 시설 보수 및 겨울철 운영 중단 등의 사유로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으나, 기온이 오르는 봄철부터 운영이 재개되면 관광객 유입 속도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6

울릉군, 봄 개학 대비 학교 주변 ‘어린이 기호식품’ 위생 점검

울릉군이 다가오는 봄 개학을 맞아 어린이들의 안전한 먹거리 환경 조성을 위한 집중 점검에 나선다. 군 환경위생과는 오는 27일 지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위생 지도 점검을 한다. 이번 점검은 새 학기 시작 전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학교 주변 조리 환경의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울릉읍 지역 학교 주변 일반음식점 3개소와 편의점·문구점 등 자유 업소 2개소를 포함한 총 5개소다. 군은 위생팀 공무원 1명과 식품위생감시원 1명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 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식품의 위생적 취급 기준 준수 여부, 조리시설과 도구의 위생 관리 상태, 식재료 유통기한 경과 및 보관 적정성, 작업장 내 청결 상태 등이다. 특히 봄철 기온 상승에 대비해 식중독 예방 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윤미향 울릉군 환경위생팀장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먹거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철저한 점검과 지도를 이어가겠다”라며 “영업주들께서도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위생 관리를 빈틈없이 해달라”고 당부했다. 남한권 울릉군수 역시 “새 학기를 맞는 학생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안전한 식품 판매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홍보를 통해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청정 울릉’의 먹거리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6

울릉군, 취약계층 주거안전망 강화... ‘집 수리·방충망 교체’ 지원

울릉군이 지역 내 주거 여건이 열악한 저소득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릉군 주민복지과는 저소득 가구의 안전과 위생을 확보하기 위해 ‘저소득 집 수리 지원사업’과 ‘저소득 방충망 교체 지원사업’을 병행 시행한다. 먼저 ‘저소득 집 수리 지원사업’은 군비 2800만 원을 투입해 총 4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원 대상은 주택 보수가 필요한 저소득층 중, 자가 주택 또는 무료 임차 가구다. 지원 내용은 도배·장판 교체, 천장 수리, 방수 공사, 화장실 보수 등 건축 허가가 필요 없는 단순 수선 및 교체 작업이다. 가구당 최대 700만 원 이내로 지원하고 초과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다만, 기초 주거수급자나 최근 3년 이내 이미 수혜를 받은 가구는 제외된다. 이와 함께 여름철 해충 피해 예방과 위생 관리를 위한 ‘저소득 방충망 교체 지원사업’도 실시된다. 총 1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노후 방충망 교체나 신규 설치가 필요한 20가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미세먼지와 해충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기능성 방충망 설치를 지원, 가구당 50만 원 한도 내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타 사업을 통해 이미 방충망 교체 지원을 받은 경우는 중복 지원이 불가능하다. 두 사업 모두 신청 기간은 내달 20일까지다. 희망 가구는 주소지 관할 읍·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구현희 주민복지과장은 “주택 노후화로 불편을 겪는 소외계층이 더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주거 복지 정책을 지속해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6

“눈 속에서 찾은 천연 보약”... 울릉 우산고로쇠 수액 본격 출하

눈 덮인 울릉도의 산등성이가 이른 봄의 생명력으로 들썩이고 있다. 울릉도만의 특산품이자 자연이 선물한 건강음료인 ‘우산고로쇠 수액’이 본격적인 수확과 출하에 들어갔다. 최근 해발 400~700m 산 중턱의 눈밭 속에서 섬 주민들의 고로쇠 수액 채취 작업이 한창이다. 밤에는 얼고 낮에는 녹기를 반복하는 울릉도 특유의 해양성 기후와 일교차 10℃ 이상의 적정 기온이 유지되면서 수액 생산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울릉도 우산고로쇠는 육지와 130km 이상 떨어진 지리적 특성 덕분에 다른 종과 교잡되지 않은 순수 국산 유전인자를 보유한 토종 단풍나뭇과 활엽수다. ‘뼈에 이로운 물’이라는 뜻의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된 이름답게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울릉도 고로쇠만의 독보적인 특징은 수액에서 은은한 ‘인삼 향’이 난다는 점이다. 이는 사포닌 성분과 당분 함량이 다른 지역 수액보다 높기 때문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맛과 향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성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울릉도 고로쇠 수액 1ℓ에는 칼슘 63.8㎎, 칼륨 67.9㎎, 망간 5.0㎎, 마그네슘 4.5㎎ 등 풍부한 미네랄이 함유돼 있다. 이 같은 성분은 골다공증 개선과 면역력 증진, 고혈압 및 항비만 효과, 숙취 해소 등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높은 칼슘 함량으로 피부 미용과 신장병 예방, 이뇨 작용에도 효과가 커 남녀노소 모두에게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청정 환경에서 생산되는 울릉 우산고로쇠는 임산물 지리적 표시 제40호로 등록돼 그 가치를 엄격히 관리받고 있다. 본격적인 임산물 수확기 이전인 초봄에 생산돼 지역 임업인들에게 고소득을 안겨주는 ‘효도 작물’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선한 우산고로쇠 수액을 산지 직배송으로 맛보려면 울릉군산림조합, 죽장 고로쇠 영농조합법인, 포항시산림조합 숲 마트 등을 통해 주문하면 된다. 다만, 기존 페트병에 담긴 생수 액은 냉장 보관 기간이 한 달 남짓으로 짧아 장기간 두고 마시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러한 유통과 보관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최근 울릉도의 자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창업기업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자연이 허락해 문 열린 섬, 울릉도의 자연을 담아내다‘라는 신조로 성장 중인 F & B 브랜드 ‘울르미’는 실온 보관이 가능한 우산고로쇠 음료 ‘달콤하고로 오리지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연중 채취 기간이 단 한 달에 불과해 제철이 아니면 맛보기 힘들었던 고로쇠 수액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을 받는다. 특수 공법을 통해 상온에서도 최대 18개월까지 품질 변화 없이 보관할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울릉도 고로쇠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고로쇠 음료 판매자 정재백 씨는 “울릉도 우산고로쇠는 육지 고로쇠와 달리 수액을 마신 뒤 입안에 감도는 은은한 인삼 향이 일품이다”라며 “해발 600m가 넘는 청정 지대의 깊은 눈 속에서 채취하기 때문에 불순물이 섞이지 않은 순수한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다”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정 씨는 “최근 밤낮의 기온 차가 뚜렷해지면서 수액의 단맛이 더 깊어지고 미네랄 함량도 풍부해졌다”라며 “겨울철 추위를 견뎌내고 솟아오른 이 생명수가 소비자들의 봄철 기력을 회복시키는 데 최고의 선물이 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6

“독도는 우리가 지킨다”... 제3기 어린이 의용수비대 33인, 국회서 ‘당찬 출격’

일본의 부당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강행과 우리 측 인사에 대한 입국 거부 등 영토 도발 수위가 극에 달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독도 수호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는 오는 3월 2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제3기 독도 어린이 의용수비대’ 출정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3기 출범은 과거 독도를 목숨 걸고 지켜낸 33인 의용수비대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특별히 기획됐다. 지난 1월부터 진행된 모집에는 전국에서 700여 명의 어린이가 구름처럼 몰려들며 뜨거운 열기를 증명했다. 최종 선발된 33인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독도 지식, 수호 의지, 창의적 표현력을 평가하는 엄격한 서류 심사와 영상 오디션을 거친 ‘정예 단원’들이다. 이들은 향후 1년간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독도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홍보대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출정식은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국회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영토 주권 수호의 사명감을 고취하는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임명장 수여식, 독도 런어웨이, 독도 수호 퍼포먼스, 독도 골든벨, 독도 노래 합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종철 독도사랑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일본이 억지 주장을 펼치면서 역사 왜곡을 일삼고 있지만, 우리에게는 독도를 사랑하는 든든한 미래 세대가 있다”라며 “이번에 선발된 33인의 어린이 대원들은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독도의 진실을 세계에 알리는 가장 강력한 홍보 전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독도사랑운동본부는 매년 어린이 의용수비대 운영을 통해 독도 직접 탐방, 교육 콘텐츠 제작 등 실천적인 프로그램을 이어오며 미래 세대의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에 앞장서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6

울릉교육청, ‘학교폭력 제로’ 청정 배움터 조성 나선다

울릉교육청이 새 학기를 앞두고 학교폭력 없는 ‘청정 울릉 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선제적인 현장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울릉교육청은 지난 24일 본청 회의실에서 지역 초·중·고등학교 학교폭력 책임 교사들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현장 교사들의 사안 처리 전문성을 높여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학교 현장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월별 업무 처리 가이드’를 제시하고, 지난해 업무 전반을 복기하며 올해 추진 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현장 밀착형 교육이 진행됐다. 무엇보다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초·중등교육법’의 핵심 내용이 심도 있게 다뤄져 눈길을 끌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제20조의4에 따른 수업 방해 학생 대상 개별 학생교육지원, 제20조의5에 명시된 교내 스마트기기 사용 제한 조치 등이다. 교육청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공유하며 교권 보호와 학생의 학습권 보장이 조화를 이룰 방안을 안내했다. 연수 참석 교사들은 “2026학년도, 학교폭력 제로(ZERO)” 구호 제창과 함께 단 한 건의 폭력도 허용하지 않는 청정한 배움터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동신 울릉 교육장은 “변화하는 교육 환경 속에서 학교폭력 책임 교사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아이들이 상처받지 않는 ‘청정 안전 배움터’를 유지하기 위해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6

울릉도 해풍 머금은 ‘명품 장’... K-치유관광 새 지평 연다

울릉군이 지역 고유의 청정 자연환경과 전통 장(醬) 문화를 결합해 치유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울릉군은 최근 농업기술센터에서 남한권 울릉군수, 천강헌 한국전통치유발효협회장을 비롯한 관계 기관 관계자와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장 활성화 프로젝트’ 장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일회성 체험을 넘어 장 담그기, 장 가르기, 장 나눔으로 이어지는 ‘연중 순환형 발효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참석자들은 메주 손질부터 항아리 봉함까지 전 과정을 전통 방식으로 재현해 울릉도만의 특수한 발효 환경이 지닌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특히 울릉도의 청정 해양성 기후와 해풍, 풍부한 일조량,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심층수 등은 전통 장의 품질과 숙성도를 높이는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군은 이러한 자연적 이점과 발효 기술을 접목해 전통 장을 고부가가치 웰니스(Wellness) 관광 자원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천강헌 협회장은 “전통 장은 세대의 지혜가 담긴 무형문화 자산”이라며 “울릉도의 청정 자연과 발효 기술을 접목해 세계 시장에서도 통하는 프리미엄 전통 장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남한권 군수는 “향후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 등재 추진은 물론, 품질 표준화와 프리미엄 브랜드화를 통해 울릉도를 대한민국 대표 발효·치유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6

돌아온 왕돌초의 전설… ‘진짜 대게’ 울진 후포항 달군다.

경북 울진의 앞바다, 대게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왕돌초’의 진미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울진군은 오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나흘간 후포항 왕돌초광장 일원에서 ‘2026 울진 대게와 붉은 대게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의 슬로건은 ‘우리 대게, 진짜 대게, 울진 대게’다. 단순한 먹거리 소비 행사를 넘어, 관광객이 지역 문화에 스며들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문화 축제’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축제 첫날은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특히 대게잡이 원조 마을인 ‘거일마을’의 유래를 담은 홍보관과 울진 대게 팝업스토어가 운영돼 축제의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축제 캐릭터 ‘대빵이’는 귀여운 외모로 행사장 곳곳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하며 새로운 ‘포토존’ 명물로 등극할 전망이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지역민과 관광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읍·면 대항 게줄당기기’가 열린다. 이어지는 개막식에서는 울진 대게 플래시몹과 함께 가수 박서진, 박주희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돋운다. 축제 셋째 날은 열기가 절정에 달한다. 총상금 240만 원이 걸린 ‘게판 끼 자랑대회’가 열려 방문객들이 재능을 뽐내는 소통의 무대가 마련된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정수연과 진해성이 출연해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인다. 먹거리 축제의 본질에도 충실했다. 축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대형 게장 비빔밥 퍼포먼스’를 통해 울진의 넉넉한 인심을 담은 무료 시식 기회가 제공된다. 또한, 직접 대게를 낚는 ‘붉은 대게 낚시 체험’과 저렴한 가격에 대게를 낙찰받을 수 있는 ‘대게 즉석 경매’는 매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는 효자 프로그램이다. 올해 축제는 관광객 편의와 즐길 거리를 대폭 강화했다. 후포 마리나항에서 축제장까지 운항하는 ‘셔틀 보트’와 ‘무료 요트 승선 체험’은 후포항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다 위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어린이 관광객을 위해 VR 스케치, 캐리커처, 아쿠아 모스 키링 만들기 등 다채로운 키즈 체험존이 운영된다. 아울러 행사장 내 영수증 이벤트를 통해 지역 상권과의 상생도 도모한다. 울진군 관계자는 “왕돌초라는 천혜의 환경과 천년의 역사가 빚어낸 울진 대게의 진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초봄의 길목에서 동해의 맛과 즐거움이 가득한 특별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2-24

영덕군, 9년 만에 ‘원전 유치’ 재도전…주민 86% 찬성 속 군의회 의결 앞둬

영덕군이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백지화됐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다시 추진한다. 정부의 에너지 정책 전환에 맞춰 신규 원전 유치를 공식화한 영덕군은 주민 여론조사 결과를 지렛대 삼아 군의회 동의 절차에 들어갔다. 영덕군의회는 오는 24일 제320회 임시회를 열고 군이 제출한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 부지 유치 신청 동의안’을 심의·의결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의회가 이번 동의안을 가결하면 영덕군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공식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영덕군은 이번 유치 추진의 정당성을 ‘압도적인 주민 찬성 여론’에서 찾고 있다. 군이 지난 9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와 리서치웰에 의뢰해 군민 1,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6.18%가 원전 유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 영덕의 원전 유치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 영덕군 영덕읍 석 리, 노물리, 매정리, 축산면 경정리 일대 324만여㎡ 부지에 ‘천지원전 1·2호기’ 건립이 추진됐으나, 2017년 정부의 탈원전 로드맵에 따라 사업이 전면 백지화된 바 있다. 이후 부지 지정 고시가 해제되는 등 부침을 겪었으나, 현 정부가 지난달 말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신규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치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영덕군 관계자는 “높은 주민 찬성률은 원전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함이 반영된 결과”라며 “의회 동의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한수원의 유치 신청 마감 시한인 내달 30일 이전까지 모든 행정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전 유치 신청이 실제 건설로 이어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부의 최종 부지 선정 과정에서 타 지자체와의 경쟁이 예상되는 데다, 과거 백지화 과정에서 겪었던 지역 내 갈등 재연 우려와 안전성 확보 문제 등이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2-24

울릉군 고용률 ‘전국 1위’의 그늘... 외형만 화려한 ‘통계 착시’

울릉군이 전국 시·군 가운데 고용률 1위를 차지하면서 외형적으로는 ‘일자리 천국’의 면모를 보였으나, 정작 지역 내부에서는 실효성 없는 ‘착시 효과’라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대규모 국책 사업에 따른 단기 노무 인력과 생계형 고령 취업자가 지표를 견인했을 뿐, 정주 인구인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울릉군의 고용률은 82.5%를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이러한 지표의 이면에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릉공항 건설과 항만 확장 등 굵직한 토목 사업이 자리 잡고 있다. 공사 현장에 투입된 인력 대부분이 50대 이상 장년층 노무 인력으로, 이들은 공사 종료와 함께 지역을 떠날 단기 취업자라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여기에 초고령 사회 특유의 인구 구조도 수치를 부풀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농번기 부지깽이나 명이나물 수확에 동원되는 70~80대 고령층과 ‘무급 가족 종사자’가 취업자로 분류되면서, 일자리가 풍족해서가 아니라 ‘늙어서도 일손을 놓지 못하는’ 섬마을의 애환이 높은 고용률이라는 역설적인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반면 울릉의 미래를 짊어질 2030 청년 세대의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다. 사무직이나 IT, 문화 콘텐츠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와 변변한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 육지 대비 1.5배에 달하는 물류비와 높은 임대료는 창업 의지마저 꺾고 있다. 실제로 도동항에서 만난 한 청년은 “공무원 시험에 낙방하면 육지로 나가는 것 외엔 선택지가 없다”라며 “고용률 1위라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자괴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배상용 울릉군 발전연구소장은 현재의 고용 지표를 ‘착시 효과’라고 경고하며 정책적 전환을 촉구했다. 배 소장은 “우선 토목 사업 위주의 고용 구조를 2028년 울릉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항공, 물류, 프리미엄 관광 서비스업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빠르게 재편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단순 노무 인력에 의존하는 구조로는 공사 종료 후 닥쳐올 ‘고용 절벽’을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는 섬이라는 지리적 폐쇄성을 극복하기 위해 IT 기반의 원격 근무 환경을 조성, ‘디지털 노마드’와 ‘워케이션’ 인구를 유치하는 소프트웨어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자체 차원의 물류비 보조금 지원이나 공공 유휴 공간을 활용한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 운영 등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는 실질적인 유인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4

울릉도 섬마을 아이들, 서울 도심서 ‘역사·문화’ 배운다

울릉도 섬마을 학생들이 도심의 높은 빌딩 숲과 역사의 현장 서울을 더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의 길’이 열렸다. 울릉교육청은 지난 23일 서울 중부교육청에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자원 연계 현장 체험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상호 신뢰와 호혜를 바탕으로 양 기관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공유하고, 지역 내 학생과 교사들에게 각 지역의 특색 있는 자연·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체험 중심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울릉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섬마을 학생들의 견문을 넓히는 데 주력한다. 서울 중부교육청은 서울의 심장부인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 포진한 풍부한 역사·문화 인프라를 활용한 탐방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맞서 울릉교육청은 울릉도와 독도만이 가진 독특한 생태계와 역사·문화를 기반으로 한 탐방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서울 학생들에게 영토의 소중함을 알릴 예정이다. 단순한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도록 양 기관은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원활한 협약 이행을 위한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협력 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최도규 서울 중부교육장은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 중부의 역사와 문화를 울릉도 학생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울릉도 학생들이 서울의 전통과 현대를 오가며 더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에 이동신 울릉 교육장은 “우리 학생들이 교실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넘어 넓은 세상에서 직접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현장 체험학습을 내실화할 것”이라며 “AI 시대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양 기관이 보유한 자원을 아낌없이 투입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새로운 상호 교류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울릉도 학생들에게는 도시 문화 체험을 통한 꿈의 확장을, 서울 학생들에게는 천혜의 자연환경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상생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4

“겨울 바다 사고 NO”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어선 안전점검 ‘총력’

겨울철 거친 파도와 낮은 수온으로 인한 해상 사고 위험이 커짐에 따라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가 어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5일간 울릉 지역 낚시어선 등 다중 이용 선박과 연근해 어선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울릉군 수협 및 어선 안전 조업국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진행된다. 특히 기상 악화 시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 및 전복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울릉파출소는 점검 기간 중 사고 발생 시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핵심 항목들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주요 점검 내용은 선박 내 유류 누설 여부, 배전반·축전기 등 노후 전선 상태, 전열기 및 가스레인지 관리 현황 등이다. 또한, 초기 진압의 핵심인 소화기 배치 상태와 소방 설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현장 지도도 강화된다. 해경은 어선 불법 개조 사례와 복원성 상실 사고 데이터를 어민들과 공유해 과적 금지 및 운항 법규 준수를 독려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 확대 규정’ 홍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당 규정에 따르면 노출된 외부 갑판에 있는 모든 승선원은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윤영균 동해해경 울릉파출소장은 “겨울철 바다는 수온이 낮아 실족 시 골든타임이 매우 짧으므로 인명 피해 위험이 크다”라며 “출항 전 어업인 스스로 장비를 점검하는 안전 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사고 없는 안전한 울릉 바다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4

‘금관 오픈런’ 신조어까지… 국립경주박물관 신라 금관 특별전 28만 명 인파 ‘성황’

국립경주박물관이 개최한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이 관람객들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윤상덕)은 지난 22일 종료된 이번 특별전에 총 28만 5401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고 밝혔다. 2025년 11월 2일부터 올해 2월 22일까지 110일간 진행된 이번 전시는 일평균 약 2,594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전시는 관람 인원을 회차당 150명으로 제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 회차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박물관 개관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이른바 ‘금관 오픈런’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으며, 전시 마지막 2주 동안은 현장 표를 구하려는 관람객들의 줄이 사무동까지 길게 이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열기에 힘입어 올해 국립경주박물관의 전체 누적 관람객 수도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 22일 기준 누적 관람객은 40만 16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만 9464명) 대비 약 2.4배나 늘어났다. 박물관 측은 금관 특별전의 흥행과 더불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장 공개가 가족 및 단체 관람객을 끌어들이는 주요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신라 황금문화를 브랜드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10년마다 국내외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관련 전시를 정례화하고, 향후 전시에서는 기존의 머리띠 형태(대관)뿐만 아니라 모자 형태의 관(모관)까지 범위를 넓혀 신라 금관의 학술적 가치를 심화할 계획이다. 국내외를 아우르는 ‘K-문화’ 전파도 이어진다. 올해 양산과 청도에서 금관 지역 전시를 열어 지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5월과 9월에는 각각 프랑스 파리와 중국 상하이에서 신라 특별전을 개최해 신라 황금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앞으로도 신라 문화의 정수를 담은 기획전을 활발히 개최하여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24

“독도 지켜냈는데 집은 비가 새” 49년 만에 인정받은 영웅들 위해 서경덕·해비타트 ‘맞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한국해비타트가 제107주년 삼일절을 맞아, 평생을 독도 수호에 헌신했지만 정작 노후 주택에서 안전 위협을 겪고 있는 ‘독도의용수비대’ 생존 대원들을 위해 주거환경 개선 캠페인에 나섰다. 서 교수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독도의용수비대가 국가유공자로 인정받기까지 무려 49년이 걸렸다. 이제는 우리가 이들을 보살펴 드려야 할 차례다”며 캠페인 추진 배경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령의 독도의용수비대 생존 대원들이 노후 주택에서 겪는 안전 위험을 줄이고, 국가유공자로서 마땅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주거 개선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캠페인은 1인당 10,000원씩, 총 1만 명이 동참해 1억 원을 모으는 ‘십시일반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부 참여자에게는 한국해비타트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 기부 영수증이 발행된다. 특히 이번 모금은 국내외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울릉도 현지 청년 기업인 ‘독도 문방구’와 협업해 의미를 더했다. 3만 원 이상 후원자에게는 독도 바위에 새겨진 ‘한국령‘ 배지, 독도의용수비대 단체 사진 모양의 아크릴 스탠드 및 스티커 등 특별 제작된 굿즈 3종이 리워드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민정 독도 문방구 대표는 “과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독도를 지켜낸 의용수비대 영웅들의 헌신에 비하면 작은 보탬이지만, 생존 대원분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곳에서 여생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꺼이 동참했다”라며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후원자분들이 울릉도와 독도의 의미를 일상에서도 뜻깊게 간직하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리워드를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그동안 서 교수와 누리꾼들은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 부인의 유해 봉환, 태풍 피해 독도 시설물 복구 등 굵직한 역사 보훈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왔다. 서 교수는 “여러분들과 함께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어 보겠다”라며 “이번 일을 시작으로 향후 6.25 참전용사, 공상 공무원 등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거개선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4

울릉군수 선거 심상찮다…군민 66.7% “군수 교체”원하고 적합도도 김병수 전 군수 1위

차기 울릉군수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김병수 전 군수가 지지율 43%를 받아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직 군수에 대한 교체 여론이 60%를 웃돌아 향후 선거 국면에 거센 ‘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딜사이트 경제 TV 의뢰로 지난 14일 울릉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병수 전 군수는 다른 후보자들을 오차범위(±4.4%P) 밖에서 큰 격차를 벌렸다. 이 항목 조사에서 김 전 군수 다음으로는 남한권 현 군수가 23.8%를 얻었고, 남진복 현 경북도의원 20.8%, 정성환 전 울릉군의회 의장 10.5% 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0.5%, ‘없음·모름’은 1.4%였다. 김 전 군수는 성별, 나이별, 지역별 모든 세부 항목에서 고른 우위를 점했다. 특히 여성(48.1%)과 40대(47.4%), 70대 이상(46.5%)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지역별로도 울릉읍(41.5%)과 서면·북면(46.4%)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에서도 김 전 군수는 45.0%를 기록해 남진복(25.0%), 남한권(20.0%) 후보를 따돌렸다. 특히 ‘현 군수가 다시 당선되는 것이 좋은가, 아니면 다른 인물로 교체되는 것이 좋은가’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6.7%가 ‘다른 인물 교체’를 원한다고 응답, 남한권 군수에게는 비상이 걸리게 됐다. ‘현 군수 재당선’ 의견은 27.4%에 그쳤다. 군수 교체 여론은 40대(75.3%)와 30대(70.1%), 60대(70.0%) 등 경제 허리층에서 높았다. 조사를 진행한 코리아정보리서치 측은 “응답률이 34%나 되는 것으로 볼 때 울를군수 선거는 이미 상당히 달아올라 있다"면서 "조사 결과만 놓고 본다면 현 군정 운영에 대한 지역민들의 피로감과 변화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울릉 지역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64.1%를 기록, 두터운 보수지지층이 형성돼 있음을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4%에 머물렀고, 이어 기타 정당 3.1%, 조국혁신당 1.5%, 개혁신당 0.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76%)와 유선전화 RDD(24%)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통계보정은 2026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셀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24

“상습 침수 막는다”… 경주 현곡 라원지구 배수 개선사업 본격화

경주시가 태풍과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던 농경지 침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곡면 라원리 일대 배수 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주시는 24일 현곡 라원지구를 대상으로 배수시설 확충과 저지대 정비를 핵심으로 하는 배수 개선사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원지구는 형산강 수위가 상승할 때 하천수가 역류하면서 농경지 침수가 반복돼 온 지역이다. 시는 구조적인 수해 예방을 위해 2021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58억 원으로 국비 126억 원과 시비 32억 원이 투입된다. 2026년도 사업 추진을 위해서도 국비 67억 원과 시비 5억 원 등 총 72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사업의 핵심은 배수시설 확충이다. 라원 2곳과 청령 2곳 등 모두 4개의 배수펌프장과 배수문 2개소를 설치하고, 배수로를 정비한다. 저지대 2.3헥타르에 대해서는 평균 0.4미터 높이로 성토 작업을 진행한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형산강 수위 상승에 따른 역류 현상을 차단하고, 집중호우 시 발생해 온 침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4년 3월 시행계획 승인을 받은 뒤 공사를 발주했으며, 같은 해 6월 한국농어촌공사 경주지사에 위탁해 착공했다. 이어 2024년 11월에는 3·4배수 펌프장 부지 협의를 마치고 공사에 들어갔으며, 현재 1·2배수 펌프장도 조속한 착공을 위해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3·4배수 펌프장은 올해 말 준공과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라원지구는 집중호우 때마다 농경지 침수가 반복되던 지역”이라며 “배수시설을 신속히 확충해 시민의 재산 피해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농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24

경주시, 20대 신혼부부 혼수비용 100만 원 지원

경주시가 청년층의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20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혼수비용을 지원한다. 경주시는 24일 ‘2026년 20대 결혼 축하 혼수비용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은 경상북도가 추진 중인 ‘저출생과 전쟁 시즌2’의 핵심 정책 가운데 하나로, 청년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과 결혼 초기 생활 기반 마련을 돕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다. 지원 대상은 혼인신고 후 1년 이내인 18세 이상 29세 이하의 신혼부부다. 부부 중 1명이 혼인신고일을 포함해 신청일까지 6개월 이상 경상북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하며, 신청일 기준 부부 모두 경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가구당 100만 원으로, 가전·가구 구입 비용에 사용할 수 있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지급된다. 신청은 혼인신고 후 1년 이내에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구비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년 부부의 결혼 초기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아이 키우기 좋은 경주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24

경주시, 재난 피해 주택 신축 설계·감리비 50% 감면 지원

경주시가 화재와 지진 등 재난으로 주택이 전소되거나 파손된 시민들의 주거 안정을 돕기 위해 지역 건축사회와 협력에 나섰다. 경주시는 지난 23일 경주지역 건축사회와 ‘재난 피해 주택 신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렸으며, 재난 피해 주민들의 신속한 주거 복구와 행정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경주시는 재난 피해주택 신축 대상자에게 설계·감리비 감면 지원 내용을 안내하고, 건축 인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관계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신속히 처리하기로 했다. 경주지역 건축사회는 재난 피해주택 신축 지원에 참여할 건축사 인력풀을 구성·관리하고, 피해 주민과의 원활한 연계를 위해 관련 정보를 경주시에 제공한다. 특히 참여 건축사들은 재난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설계·감리비를 50% 수준으로 감면해 제공하는 데 협조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협약사항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공동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개선 사항을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 기간은 서명일로부터 1년이며, 만료 1개월 전까지 상호 이의가 없을 경우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최병구 경주지역 건축사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협약 체결 이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재난 피해주택 지원과 관련한 건축 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최병구 경주지역 건축사회장은 “지역 건축사들이 재난 피해 주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시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건축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24

경주시–동국대 WISE캠퍼스, 미래차 인재 양성 손잡았다

경주시와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 부품 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이끌 전문 인력 양성과 청년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경주시는 23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와 ‘지역 연고 산업 정주 인력 양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중소벤처기업부 시군구 연고 산업 육성사업을 연계한 협업 모델이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총 7억 원(지방소멸대응기금 6억 원·시비 1억 원)을 투입해 미래차 분야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은 단계별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미취업 청년을 위한 ‘입문과정(4주)’, 채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기본과정(12주)’, 재직자 역량 강화를 위한 ‘심화과정(6개월)’, 기업 수요 기반 ‘맞춤형 단기교육’ 등을 통해 인력 수요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대학 내 계약학과인 ‘미래자동차공학과(가칭)’를 신설해 기업이 요구하는 현장 중심의 고급 인재를 양성한다. 산학 공동 멘토링 체계와 신기술 중심 교과과정을 도입해 실무 적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주에는 850여 개 자동차 부품 기업이 밀집해 있으나, 근로자 고령화와 청년 인구 유출이 맞물리면서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래차 전환에 대응할 전문 인력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방소멸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이 시와 대학, 기업이 하나로 협력하는 산학연 협력 모델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미래차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청년들이 경주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24

“유물은 그대로, 분석은 정밀하게” 신라문화유산연구원, X-ray·p-XRF 장비 공유 지원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문화유산 과학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해 경북 지역 발굴조사기관을 대상으로 X-ray 촬영기와 휴대용 형광 X선 분석기(p-XRF) 사용을 공유·지원한다.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문화유산의 비파괴 정밀 분석 체계를 확대하고 발굴조사의 과학적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X-ray 촬영기 및 p-XRF 공동 활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X-ray 촬영기와 휴대용 형광 X선 분석기(p-XRF)는 유물과 유적 시료를 훼손하지 않고 성분을 분석할 수 있는 장비로, 유물의 부식 상태와 물리·화학적 특성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금속, 토기, 안료 등 다양한 문화유산 연구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지만, 고가 장비 구축과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일부 발굴기관에서는 활용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은 공공 연구기관의 역할을 강화하고, 발굴조사 및 연구의 과학적 정밀도를 높이기 위해 관내 발굴조사기관을 대상으로 장비 공동 활용 체계를 마련했다. 기관 간 협력 기반을 조성하고, 문화유산 연구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다. 이번 공유 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은 발굴조사 과정에서 X-ray 촬영기와 p-XRF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장비 운용과 분석 방법에 대한 기술 지원도 함께 제공받게 된다. 이를 통해 발굴 현장의 과학 분석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연구원 측은 기대하고 있다. 주진옥 신라문화유산연구원장은 “X-ray 촬영기와 휴대용 형광 X선 분석기의 공동 활용은 발굴조사의 과학적 조사 기반을 강화하고 객관적 검증 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발굴조사기관 간 협력과 문화유산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공유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비 사용을 희망하는 기관은 사전 협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2026년 3월 1일부터 상시 접수로 운영되며, 장비 사용 일정은 신청 순서와 현장 여건을 고려해 협의 후 확정된다. 신청 방법은 신라문화유산연구원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 또는 공문으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신라문화유산연구원 보존아카이브팀( 054-777-4712)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24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음주운전·숙취운전 NO’ 캠페인 전개… 안전 관광 조성

경주시시설관리공단 관광휴양팀은 지난 20일 경주 동부사적지 입구에서 비단벌레전기자동차 탑승객과 방문객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근절 다짐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번 캠페인은 음주운전은 물론 자칫 간과되기 쉬운 숙취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안전한 관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공단 임직원과 현장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공단은 현장에서 ‘음주운전 절대 NO, 숙취운전 절대 NO’라는 슬로건을 함께 제창하며 시민과 관광객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참여자들에게 핫팩과 색칠놀이 세트 등 기념품을 증정해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공단은 내부 안전관리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운전원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근절 서약과 정기적인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일 운행 전 음주 측정을 통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캠페인 현장 모습과 예방 메시지를 담은 카드 뉴스를 제작해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는 등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홍보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김진태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비단벌레 전기자동차 탑승객을 비롯해 경주를 방문하는 모든 분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음주운전 예방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안전한 관광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