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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고향사랑기부 ‘순항’…전북 참여 44%로 최다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4-20 13:49 게재일 2026-04-2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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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형 답례품 통했다”…경주 고향사랑기부 증가세
경주시 고향사랑기부제 운영현황./경주시 제공

경주시의 고향사랑기부제가 올해도 순항하고 있다. 모금액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참여층도 점차 넓어지는 모습이다.

경주시는 20일 올해 4월 8일 기준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1억 2020만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기부 건수는 819건으로 집계됐다. 연간 목표액 5억 원의 약 24% 수준으로, 제도 정착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부 참여는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양상도 보였다. 전북 지역이 361건으로 전체의 44.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127건), 서울(73건), 경기(61건), 대구(45건) 순이었다. 나머지 지역은 152건으로 집계됐다.

고액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기업인들의 참여가 눈에 띄는 가운데, 각각 2000만 원씩 기부한 사례가 나오며 제도에 대한 신뢰를 뒷받침했다.

답례품 선택에서는 ‘실속형’ 선호가 뚜렷했다. 지역화폐인 경주페이가 192건으로 가장 많았고, 삼겹살과 목살 등 축산물이 149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찰보리빵, 한우국거리, 경주빵 등 지역 특산 먹거리도 꾸준한 인기를 끌었다.

시는 올해 답례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품목을 확대했다. 기존 품목에 더해 돌미역, 벌꿀과 벌꿀스틱, 프로폴리스, 첨성대 카드지갑 등 5개 품목을 새로 추가해 총 38종을 운영 중이다.

홍보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재경·재울 향우회와의 연계 활동은 물론, 봄철 관광객이 몰리는 대릉원 돌담길 벚꽃축제 현장에서도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경주시는 하반기부터 기금사업 공모와 기업 대상 ‘찾아가는 홍보’를 병행해 기부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과 기부자가 함께 성장하는 제도”라며 “참여 확대와 답례품 다양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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