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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BTS ‘화양연화’ 촬영지로 알려진 명소… 벚꽃 위에 흐르는 ‘아리랑

봄이 깊어질수록 경주 보문단지는 조금 특별해진다. 벚꽃이 흐드러진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이곳이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시간을 체험하는 공간’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 여정의 시작은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다. 1896년, 미국 워싱턴에서 녹음된 ‘아리랑’. 한국 음악이 처음 음반 형태로 기록된 사례로 알려진 이 음원은, 현재 미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 등에도 소장돼 있다. 낯선 타지에서 남겨진 이 노래에는 단순한 선율 이상의 감정이 담겨 있다. 고향을 떠난 이들의 그리움, 말로 다 표현되지 않는 감정, 그리고 한국인 특유의 정서까지. ‘아리랑’은 그렇게 시간을 건너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그리고 그 흐름은 오늘의 음악으로 이어진다. BTS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지평을 넓힌 아티스트로 평가된다. 전통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는 K-팝의 흐름 속에서, 한국 음악은 과거와 현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는 이 연결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실린더 음반 ‘아리랑’을 비롯해 한국 대중음악의 흐름을 담은 전시가 이어지고, BTS RM의 방문 이후 팬 ‘아미‘ 50여명이 자발적인 소장품 기증으로 조성된 BTS X ARMY 전시관도 마련되어 있다. 이번 신보 역시 이미 전시되어 있어, 3층에서는 실제로 앨범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시대가 겹쳐지는 듯한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을 나서면, 또 다른 장면이 기다리고 있다. 야외무대를 지나 만나는 보문정이다. 이곳은 BTS ‘화양연화’ 시리즈 촬영지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해외 매체에서도 소개된 바 있는 경주의 대표적인 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봄의 보문정은 한 장의 장면처럼 펼쳐진다. 수양벚꽃이 물 위로 길게 드리워지고, 바람이 스칠 때마다 꽃잎이 잔잔한 파문처럼 번진다. 그 풍경 위에 음악의 기억이 더해지면, 이곳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머무는 순간’이 된다. 1896년 ‘아리랑’에서 시작된 기록, 그리고 오늘날 세계로 확장된 K-팝까지. 그 흐름을 품은 한국대중음악박물관과, 감성을 완성하는 보문정의 봄 풍경까지… 경주 보문단지는 이 흐름을 한 자리에서 체감할 수 있는 드문 공간이다. 벚꽃이 피고 지는 짧은 시간 동안, 음악과 풍경, 기억과 감정이 한데 겹쳐진다. 이곳을 걷는 일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시간을 따라가는 경험에 가깝다. 그래서 지금 이 계절, 이 순간이 더욱 특별하다. 벚꽃이 지기 전, 한국 음악의 시간을 따라 경주 보문단지를 걸어볼 만하다. 도인숙 한국대중음악박물관 부관장은 “아리랑은 단순한 음원을 넘어 당시 한국인의 감정을 담은 기록이자, 우리 정서가 고스란히 스며 있는 음악”이라며 “보문단지에서 음악과 벚꽃이 어우러진 특별한 시간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22개월 만에 1000례”…동국대 경주병원, 산부인과 로봇수술 ‘아태 최단’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이 산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를 22개월 만에 달성했다. 단일 진료과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단기간 기록이다.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은 지난 2일 국제힐링센터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이 같은 성과를 공개했다. 2024년 6월 로봇수술 도입 이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이뤄낸 결과다.   특히 심부자궁내막증 로봇수술은 지난해 세계 최다 시행 기록을 세웠다. 국내 환자는 물론 해외 교포 환자까지 유입되며 전문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은 자궁보존 근종·선근증 절제술, 난소 종양, 자궁하수 교정술 등 다양한 여성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하며 임상 경험을 축적해 왔다고 설명했다. 로봇수술은 절개 범위를 줄여 통증과 출혈을 낮추고 회복을 빠르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김도균 센터장은 “수술 프로토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환자 맞춤형 정밀 치료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석 병원장은 “첨단 의료와 환자 중심 진료가 만들어낸 성과”라며 “중증·고난도 질환 치료 역량을 높여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4-05

고리2호기 35개월 개선 끝 재가동…“계속운전으로 에너지 안보·탄소중립 기여”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2호기가 약 3년에 걸친 설비개선과 안전성 검증을 마치고 다시 가동에 들어갔다. 정부의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할 핵심 전력원으로 재투입됐다는 평가다. 한수원은 고리2호기가 4일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983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고리2호기는 40년 운전 허가 만료로 2023년 4월 가동이 중단된 이후, 35개월간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개선 작업과 안전성 점검을 진행해 왔다. 계속운전 승인까지는 엄격한 절차가 이어졌다. 한수원은 2022년 규제기관에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했고, 약 3년 7개월에 걸친 심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후 정기검사를 통해 설비 건전성과 운영 안전성을 최종 확인했다. 이번 재가동은 최근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불안 속에서 원자력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계기로도 해석된다. 원전은 안정적인 전력 생산이 가능하고, 온실가스 배출이 적어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안전에 기반한 원전 계속운전은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의 중요한 수단”이라며 “고리2호기를 시작으로 추진 중인 원전 9기의 계속운전도 철저히 준비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30년까지 운전허가가 만료되는 원전 10기 가운데 고리2호기는 첫 계속운전 사례다. 한수원은 고리3·4호기 등 후속 원전도 설비개선과 규제기관 심사를 거쳐 순차적으로 계속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한수원, 프랑스 오라노와 ‘연료 전주기’ 손잡아… 에너지 안보 공조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 프랑스 원자력 기업 오라노(Orano)와 원전 연료 전주기 전반에 걸친 협력에 나섰다.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연료 확보부터 가공까지 이어지는 ‘자원 안보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한수원은 지난 3일 청와대 본관에서 오라노와 ‘원전 연료 전주기 포괄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프랑스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프 정상 행사에서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우라늄 원료 확보를 비롯해 변환·농축 등 연료 생산 전 과정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신규 생산시설과 연계한 협력을 통해 중장기 연료 공급 기반을 구축하고, 외부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 수급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업 간 협력을 넘어 전략적 공조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최근 중동 지역 긴장 등으로 에너지 자원 수급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원전 연료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리스크를 분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니콜라 마스 오라노 사장은 “이번 협력은 원전 연료 전주기 전반으로 관계를 확장하는 계기”라며 “글로벌 에너지 안보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체결된 이번 협약은 자원 안보 차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오라노와의 40여 년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수급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경주 벚꽃마라톤, ‘스포츠+여행’ 결합해 외국인 유치 ‘대박’

경북문화관광공사의 ‘스포츠와 여행’ 결합 마케팅이 해외 관광객 유치에서 큰 성과를 내고 있다 벚꽃이 절정을 이룬 보문관광단지를 달리는 마라톤이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글로벌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지난 4일 열린 ‘제33회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에는 전체 참가자 1만5000여 명 가운데 외국인 55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대만 단체 관광객 130명이 참가해 벚꽃 아래를 달리며 경주의 봄을 체험했다.   외국인 참가자들을 끌어들이는 핵심 경쟁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를 직접 달리는 경험이다. 단순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해외 스포츠 동호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10여 년간 이어온 해외 마케팅의 결실이다. 공사는 2015년 중국 광동지역을 시작으로 대만·홍콩·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시장을 꾸준히 공략해 왔으며, 지금까지 누적 1130여 명의 외국인 참가자를 유치했다. 이 대회는 이제 아시아 러너들 사이에서 ‘한 번은 뛰어봐야 할 코스’로 인식되고 있다.   대회 참가자들은 마라톤뿐 아니라 경주엑스포 대공원 경제전시관 등을 방문하며,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경주의 글로벌 역량도 함께 체험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스포츠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경북 관광의 외연을 넓힌 의미 있는 성과”라며 “마라톤, 자전거, 트레킹 등 체험형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오는 10월 ‘보문 나이트런’ 등을 통해 글로벌 관광지로서의 매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3년간 137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며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경주시,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계획 없다”…. 안정 공급에 총력

경주시가 최근 불거진 쓰레기 종량제 봉투 가격 인상 우려에 대해 “인상 계획은 전혀 없다”고 공식선을 그으며 시민 불안 차단에 나섰다. 시는 현재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공급 지연 현상을 일시적 수요 급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수급 정상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경주 시내 일부 판매소에서 봉투가 일시적으로 부족해진 배경에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재료 수급 우려와 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격 상승 전에 미리 확보하려는 사재기성 구매가 늘면서 단기간에 주문량이 급증했고, 이로 인해 공급이 일시적으로 지연됐다.   경주시는 종량제 봉투가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위탁 생산·공급 체계로 운영되고 있으며, 가격 역시 관련 조례에 따라 관리되는 만큼 임의 인상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확보된 물량 외에도 추가 발주 및 제작을 진행 중이며, 시설관리공단과 협력해 판매소별 재고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빠른 시일 내 공급을 정상화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종량제 봉투는 시민 생활과 직결된 필수품인 만큼 안정적인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불필요한 사재기 없이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급 관리와 생산 체계 점검을 통해 시민 일상에 차질이 없도록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경주시, i-SMR 유치 총력… 시민 공감대 확산 박차 자원봉사자 대상 설명회 개최

경주시가 차세대 원전 기술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2일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강당에서 자원봉사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i-SMR 경주 유치 설명회 및 전문가 강연회’를 개최했다. 원자력발전포럼이 주최하고 (사)한국원자력산업환경진흥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i-SMR 유치 당위성을 공유하고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i-SMR의 기술적 개념과 안전성, 글로벌 시장 동향,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공모 추진 현황 및 대응 전략이 상세히 소개됐다. i-SMR은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이 뛰어나고 건설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미래형 에너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연을 통해 경주시가 이미 풍부한 원자력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유치의 최적지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i-SMR 도입이 경주의 산업 거점 성장을 견인하고 지역 경제에 막대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미래 에너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경주 발전과 직결된 사업인 만큼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향후 지역사회 내에서 i-SMR 유치의 필요성을 알리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숙 경주시 원자력정책과장은 “i-SMR은 에너지 전환 시대의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유치 공감대를 넓혀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경주시립도서관, 제62회 도서관 주간 맞아 ‘풍성한 독서문화행사’ 개최

경주시립도서관이 제62회 도서관 주간을 맞아 시민 참여형 독서문화행사를 대대적으로 연다. 공연과 체험, 특강까지 결합된 프로그램으로 도서관을 ‘머무는 공간’에서 ‘즐기는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도서관법’에 따른 도서관의 날(4월 12일)을 기념해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도서관 속 작은 펼침, 세상을 여는 큰 열림’으로, 본관을 비롯해 송화·중앙·칠평·감포·단석·꿈마루도서관 등 7개 도서관에서 동시에 운영된다.   행사 기간 동안 각 도서관은 특색을 살린 공연, 체험 프로그램, 전시, 인문학 특강 등을 선보인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도서관 전 지점에서 연체 도서 반납 시 대출 정지를 해제해 주는 ‘연체자 해방’, 대출 권수를 확대하는 ‘두배로 데이’가 함께 운영돼 시민들의 이용 편의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경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도서관 주간을 통해 시민들이 책과 도서관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고, 일상 속에서 문화를 누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별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경주시립도서관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시립도서관 사서팀(054-779-8902)으로 하면 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5

“일상의 작은 떨림을 그리다”··· 경주솔거미술관 ‘홍빛나라 展’ 개최

경주솔거미술관이 일상의 미묘한 감정과 풍경을 섬세하게 포착한 청년작가 전시를 선보인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4월 6일부터 5월 5일까지 경주솔거미술관에서 ‘경북청년작가 기획전’ 두 번째 전시인 ‘홍빛나라'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도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홍빛나라 작가는 일상 속에서 포착한 소소한 변화와 찰나의 순간을 특유의 감각적인 색채와 시선으로 풀어낸다. 그의 작품에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가 내재돼 있으며, 직감과 풍경, 내면과 외면이 교차하는 ‘재해석된 장면’으로 표현된다. 특히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을 새로운 형상으로 전환해 보여주며, 지친 현대인에게 잔잔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홍 작가는 “내 그림이 누군가의 마음에 소소하게 닿아 문득 감정이 북받치는 순간이 있다면 좋겠다”고 말하며, 관람객과 감정을 나누는 예술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일상의 소소한 장면들이 오히려 깊은 여운을 남긴다”며 “관람객들이 작품 앞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위로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에서 삶의 절반을 보낸 홍 작가는 계절마다 변화하는 도시의 풍경과 시간을 화폭에 담아내며 자신만의 감성과 지역성을 꾸준히 확장해 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2

천년고도 경주, 벚꽃 절정… 대릉원·첨성대·김유신 묘 ‘봄의 3색 풍경’

경주에 벚꽃이 절정을 이루며 도심 곳곳이 봄빛으로 물들고 있다. 유적과 자연이 어우러진 경주는 같은 벚꽃이라도 장소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며 관광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대릉원 돌담길과 첨성대 일원, 김유신장군 묘로 이어지는 ‘벚꽃 3대 축’이 각기 다른 매력으로 경주의 봄을 완성한다. 대릉원 돌담길은 경주 벚꽃의 ‘정수’로 꼽힌다. 신라 고분군을 따라 이어진 돌담길 위로 벚꽃이 터널처럼 펼쳐지며, 천년 유산과 봄 풍경이 어우러진다. 해 질 녘 조명이 켜지면 분위기는 한층 깊어진다. 은은한 불빛 아래 흩날리는 꽃잎은 낮과는 또 다른 정취를 만들어내며 관광객과 사진가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첨성대 일원은 보다 넓고 시원한 풍경이 특징이다. 고대 천문대인 첨성대를 중심으로 벚꽃이 펼쳐지고, 튤립과 유채꽃이 더해져 ‘봄의 캔버스’를 연상케 한다.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걸으며 꽃을 감상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야간에는 조명이 더해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유신장군 묘로 이어지는 충효동 일대도 관광객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 벚꽃 명소다. 도로 양옆으로 길게 이어진 벚꽃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도심의 붐빔과 달리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봄을 즐길 수 있어 최근에는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주의 벚꽃은 단순한 계절 풍경을 넘어, 천년의 시간과 맞닿은 ‘입체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같은 벚꽃이라도 공간에 따라 전혀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점이 경주 봄 여행의 묘미다. 관광객들은 낮에는 첨성대와 김유신 묘 일대를 둘러보고, 밤에는 대릉원 돌담길을 찾는 동선을 선호한다. 짧은 봄의 절정 속에서 경주의 벚꽃은 지금 가장 화려한 순간을 지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2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 “지지 확산”…보훈·종교·민생단체 ‘릴레이 선언’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본격화되면서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를 둘러싼 지지세가 보훈·종교·경제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주 후보 측은 2일 최근 체육계와 전직 시의원에 이어 보훈단체와 종교계, 민생경제 분야 단체들이 잇따라 지지를 선언하며 지지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31일 경주시 축구협회의 지지 방문에 이어 4월 1일에는 대한민국 전몰군경 유족회 경주시지회와 경주시 기독교 장로총연합회가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 단체는 주 후보의 보훈 정책과 안정적인 시정 운영 경험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축산·수의·동물복지 분야 단체들도 공동 지지에 나섰다. 경주시 축산단체협의회와 전국한우협회 경주시지부, 대한수의사회 경주지회, 동물복지연대 공감 등은 지역 산업과 동물복지 정책 추진의 연속성을 이유로 주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식업계와 양봉업계, 지역 개발사업 관계자, 청년 모임 등 다양한 계층에서도 선거사무소 방문이 이어지며 지지 행렬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각계각층에서 보내주는 성원은 경주의 지속적인 발전을 바라는 시민들의 뜻”이라며 “보훈과 민생을 아우르는 정책으로 ‘더 큰 경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2

경주시, 외국대사관 상무관 초청 투자포럼… i-SMR 유치 전략 홍보

경주시가 주한 외국대사관 상무관들을 초청해 투자환경을 소개하며 글로벌 투자유치 확대에 나섰다. 경주시는 2일 힐튼호텔에서 주한 외국대사관 소속 상무관과 한국외국기업협회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환경 현장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경상북도, 포항시와 공동으로 마련됐으며, 각국 상무관들에게 경주의 전략 산업과 투자 인센티브를 소개하고 외국인 투자 협력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경주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서의 국제적 위상과 함께 자동차부품·에너지 등 주력 산업 경쟁력, 기업 지원 정책, 투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행사는 투자환경 브리핑과 기업 지원 정책 안내, 산업 현장 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경주의 산업 기반과 성장 가능성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투자 협력 가능성도 논의됐다. 경주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투자 상담과 후속 협의를 이어가고, 발굴된 투자 수요가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맞춤형 유치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동수 경주시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포럼은 경주의 투자 경쟁력을 대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2

경주시, 에너지 위기 대응 공공기관 '허리띠 졸라매기' 나선다

경주시가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해 공공부문부터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청사 전력 사용을 줄이고 공무원 차량 운행까지 제한하는 고강도 조치다. 2일 경주시는 지난달 31일부터 공공기관 승용차 5부제를 시행하고, 청사 에너지 절감 대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에너지 수급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시는 전년 대비 에너지 사용량 10% 절감을 목표로 내걸었다. 우선 청사 운영부터 바뀐다. 민원실과 복지공간을 제외한 사무공간의 냉난방 가동이 제한되고, 복도와 화장실 조명은 절반 수준으로 줄인다. 퇴근 시에는 대기전력 차단장치 사용이 의무화되며, 청사 경관조명과 전광판 운영시간도 단축된다. 당장 실천할 수 있는 항목을 중심으로 소비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차량 운행 규제도 강화됐다. 공용차 145대를 비롯해 공무원들이 사용하는 10인승 이하 승용차에 대해 ‘끝 번호 5부제’가 적용된다. 차량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월요일은 1·6, 화요일은 2·7, 수요일은 3·8, 목요일은 4·9, 금요일은 5·0 차량의 운행이 제한된다. 특히 이번 조치에서는 그간 제외 대상이었던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돼 적용 범위가 넓어졌다. 다만 임산부나 장애인 차량, 유아 동승 차량, 전기차·수소차, 긴급차량 등은 예외로 인정된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원거리 거주 직원 차량도 일부 제외된다. 시는 일반 시민에게도 자율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시청 방문 차량을 대상으로 현장 안내와 홍보를 병행하며 5부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제도 정착을 위해 지난 1일에는 시청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 현장 계도도 실시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전쟁 등 대외 불안 요인으로 에너지 위기 상황이 이어지는 만큼 공공부문이 먼저 절감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2

경주, 전동보조기기 보험 지원… “교통약자 이동권·안전 강화”

경주시가 전동휠체어와 의료용 스쿠터 이용자를 위한 배상책임보험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교통약자 보호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과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안전한 이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시는 전동보조기기 이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줄이고 생활 안전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점이 핵심이다. 전동보조기기 운행 중 제3자에게 인적·물적 피해를 입힌 경우, 최대 3000만 원까지 보상이 이뤄져 이용자의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심리적 불안도 완화될 전망이다. 보험 지원을 통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 더욱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시민 모두가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도시 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전동보조기기 이용자의 안전과 권리를 동시에 보호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경주, ‘사물주소판’ 645곳 확대 설치… 긴급상황 위치 사각지대 없앤다

경주시가 긴급상황 시 신속한 위치 파악을 돕는 ‘사물주소판’을 대폭 확대 설치한다. 경주시는 사물주소가 부여됐지만 주소판이 설치되지 않은 645개소에 사물주소판을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사물주소는 건물이 없는 장소에서도 버스정류장, 대피시설 등 생활 밀착형 시설물에 고유 주소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주변 사물을 기준으로 위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재난이나 사고 발생 시 구조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가 있다. 시는 지난해 버스정류장 170개소에 사물주소판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설치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지진 옥외대피 장소, 비상 소화장치, 무더위쉼터 등 시민 이용이 잦은 시설을 포함해 총 10종 645개소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재난 대응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위치 확인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위치 정보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김성희 경주시 토지정보과장은 “사물주소는 생활 주변 시설에 위치 정보를 부여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긴급 상황 시 사물주소판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사물주소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경주, i-SMR 실증·산업화 ‘최적지’ 부상

경주시가 차세대 원전 기술인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실증 및 산업화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원전 관련 인프라가 집적된 기반과 실증·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주시는 1일 알천홀에서 ‘i-SMR 유치와 지역 발전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기술적 안전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설명하며 유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동수 경제산업국장, 김긍구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경주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원자력 관련 연구·운영 시설과 산업 기반이 한데 모여 있는 국내 대표 원전 도시다. 이 같은 인프라 집적은 새로운 원전 기술을 시험하는 ‘실증’과 이를 실제 산업으로 연결하는 ‘상용화’를 한 지역에서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특히 i-SMR 분야에서는 기술 개발 이후 실증과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경주의 이러한 환경은 ‘골든타임’을 선점할 수 있는 결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연구·실증·제조·운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는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핵심 경쟁력이다. 경주시는 i-SMR 유치를 통해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원전 기술을 선점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결국 경주는 이미 구축된 원전 관련 연구·실증·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i-SMR의 기술 검증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적지로 평가된다고 분석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경주,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무료’… 2만2600명 혜택

경주시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동권 보장과 학부모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시내버스 무료 이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만 6세 이상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으로, 별도의 전용 카드 발급 없이 기존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통카드가 없는 경우에는 편의점 등에서 카드를 구입한 뒤 생년월일을 등록해야 한다. 이용 시 주의사항도 있다.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무료 적용이 가능하며, 현금으로 승차할 경우 어린이 800원, 청소년 1200원의 기존 요금이 부과된다. 또한 한 장의 카드로 여러 명이 함께 결제하는 ‘다인승 결제’의 경우에도 무료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정책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교육·문화시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가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내 이동 편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주시에 거주하는 해당 연령 대상자는 약 2만2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아이들과 청소년이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주낙영 “지역 예술인 무대 늘린다”… ‘문화예술인 뱅크’ 공약 발표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가 지역 문화예술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경주 문화예술인 활성화 뱅크(Art Opportunity Bank)’ 공약을 발표했다. 공연 기회 확대부터 공정 배분, 신진 예술인 육성까지 포함한 6대 실행 과제가 핵심이다. 주 후보는 경주시가 주관하는 각종 축제와 공연에서 지역 예술인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폐막식 등 주요 무대를 포함해 최소 5% 이상을 지역 예술인에게 의무 배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국악·무용·미술·연극 등 장르별로 지역 예술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문화예술인 등록제(뱅크)’를 도입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하고, 상시 매칭 시스템을 통해 무명 예술인에게도 공연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공정성 확보를 위한 장치도 포함됐다. 특정 단체의 반복 참여를 막기 위해 AI 기반 추첨 및 심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연간 참여 횟수를 제한해 보다 많은 예술인에게 기회를 돌아가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예술 활동 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하고, 일정 기준을 충족하면 추가 공연 기회나 창작 공간을 제공하는 ‘문화참여 포인트 제도’도 추진한다.   청년·신진 예술인 육성 방안도 눈에 띈다. 전체 배정 인원의 30%를 신진 예술인으로 의무 구성해 데뷔와 성장 기회를 제도적으로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외부 초청 중심의 행사 구조를 개선해 지역 예산이 지역 예술인에게 환류되도록 하는 ‘지역문화 순환경제’ 구축도 공약에 포함됐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문화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창작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주낙영 경주시장 예비후보는 “지역 예술인들이 설 무대가 부족한 현실을 바꾸고,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경주의 문화예술이 스스로 성장하는 자생력을 갖추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단순 지원을 넘어 공연 기회와 보상 체계를 제도화했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정책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동국대 WISE캠퍼스, “글로컬 청년 전법 본격화”…미래 불교 인재 양성 박차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불교 종립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과 신행 활동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컬 청년 전법’ 기반 구축에 나선 것이다. 동국대 WISE캠퍼스는 지난 31일 오후 2시 교내 100주년기념관에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건학위원회 주관으로 ‘동국건학장학 장학증서 수여식 및 지도교수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은 정각원장 법천스님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장학생들은 건학이념을 실천하는 미래 불교의 희망”이라며 “전법 선언의 정신을 바탕으로 도반들과 함께 활기찬 캠퍼스 포교 문화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류완하 총장은 “WISE캠퍼스는 종립대학으로서 건학이념을 교육 현장에 구현하고 있다”며 “장학생이자 불교동아리 리더인 학생들이 학업과 신행 활동에 정진해 타의 모범이 되고 미래 사회를 이끄는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서준 불교문화대학 ‘부루나’ 회장을 비롯한 5명에게 장학증서와 불교동아리 회장 임명장이 수여됐다. 이어 학생들의 체계적인 신행 활동과 동아리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지도교수 위촉식도 진행됐다. 불교문화대학장 유진스님을 포함한 5명의 지도교수가 위촉됐으며, 지도법사와 함께 2026년 불교동아리 운영 및 포교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동국대 WISE캠퍼스 건학위원회는 올해 ‘글로컬 청년 전법 활성화’를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육바라밀 기반 청년불자 인증제 운영을 비롯해 단과대학별 불교동아리 지원, 영캠프(Young Camp) ‘주인공’ 프로그램,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국불교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경주경찰서, 야간 음주단속 강화… 사망사고 예방 ‘총력’

경주경찰서가 야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합동 단속에 나섰다. 경주경찰서는 지난 31일 오후 8시부터 11시까지 약 3시간 동안 경주시 현곡면 일대에서 기동대와 합동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했다. 이날 단속에는 경찰관 8명과 기동대 22명 등 총 30명이 투입됐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음주운전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한편, 안전띠 미착용, 무면허 운전, 신호위반 등 주요 교통법규 위반 행위도 함께 단속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음주운전으로 인한 중대 교통사고와 사망사고 위험이 커진 데 따른 선제 대응이다. 특히 음주운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야간 시간대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단속 강도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단속과 함께 계도 활동도 병행됐다. 경찰은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음주운전의 위험성과 처벌 기준을 안내하며 경각심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단속과 홍보를 동시에 진행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교통법규 준수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양순봉 경주경찰 서장은 “음주운전은 단 한 번의 실수로도 돌이킬 수 없는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한국수력원자력, 미래 에너지 기술 확보에 100억 투입…KAIST 등과 공동연구 착수

한국수력원자력이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대규모 연구 협력에 나섰다. 원자력 중심에서 벗어나 무탄소 전원과 차세대 기술까지 연구 영역을 넓히며 ‘에너지 패권 경쟁’ 대응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한수원은 지난 31일 중앙연구원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조선대학교 등 28개 기관과 ‘제8기 사외공모과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공모에는 160여 개 과제가 접수됐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최종 17개 과제가 선정됐다. 선정된 과제에는 총 100억 원이 투입된다. 연구는 2028년 3월 말까지 약 2년간 진행된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에너지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원전 산업을 포함한 국가 에너지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의 특징은 연구 범위의 대폭 확장이다. 기존 원자력 분야를 넘어 태양광·수소 등 무탄소 전원과 차세대 기술, 자유주제까지 포함됐다. 미래 에너지 산업을 선도할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반영됐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사외공모과제를 통해 외부 연구기관과 협력을 이어왔다. 지난해까지 약 700억 원을 투입해 산업재산권 130여 건, 논문 600여 건, 연구보고서 250여 건을 확보했다. 참여 기관도 총 115개에 달한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산·학·연 협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원천기술 확보의 핵심 동력”이라며 “연구자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낮엔 체험, 밤엔 벚꽃 빛”… 대릉원 돌담길 축제 4월 3일 개막

벚꽃이 만개한 대릉원 돌담길에서 머무는 봄을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축제가 열린다. 경주시는 ‘2026 경주 대릉원 돌담길 축제’를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대릉원 돌담길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낮과 밤을 아우르는 주야간 복합 콘텐츠를 중심으로 구성돼 ‘머무르는 관광도시’ 경주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과 지역 상권 연계를 통해 체류 시간과 소비 확대도 기대된다. 낮에는 거리예술 공연과 어린이·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참여형 콘텐츠가 마련된다. 밤에는 벚꽃길을 따라 조성되는 경관 조명 ‘벚꽃 라이트’가 펼쳐져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야간 관광을 선사한다. 또한 먹거리와 휴식 공간을 결합한 ‘돌담길 레스토랑’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돌담길 마켓’이 운영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와 함께 무료 사진 인화, 벚꽃 포토존, 엽서·인형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경주시는 행사 기간 인파 관리와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황남빵 삼거리부터 첨성대 삼거리 구간에 대한 교통 통제와 우회 안내를 통해 안전한 축제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대릉원 돌담길 축제는 경주의 봄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라며 “낮과 밤이 모두 즐거운 체류형 축제를 통해 관광객들이 경주에 더 오래 머무르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1

“친절 맛집을 찾아라”… 경주시, 베스트 친절음식점 추천 접수

경주시가 친절한 외식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친절 맛집 찾기’에 나선다. 경주시는 4월 1일부터 5월 6일까지 ‘2026년 상반기 경주시 베스트 친절음식점’ 추천을 받는다. 이번 추천은 시민과 관광객이 체감한 친절한 음식점을 직접 발굴해 알리는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 음식점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경주의 외식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취지다. 추천 대상은 경주시 소재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으로, 업주와 종사자의 친절한 응대가 돋보이는 곳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음식 사진과 영수증을 준비한 뒤 개인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에 음식 사진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업소명 #경주 베스트친절음식점 #경주 맛집)를 포함해 게시하고, 네이버 폼을 통해 추천 내용을 제출하면 된다.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주페이 3만 원권이 지급되며, 총 100명이 선정된다. 당첨자는 5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추천된 음식점은 서면 심사와 현지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현지 심사는 △맞이·배웅 태도 △응대 서비스 △고객 편의시설 △위생관리 △체감 만족도 등 6개 분야 13개 항목을 기준으로 진행된다. 여기에 위생 등급제 지정 여부와 모범음식점, 아동 친화 음식점, 안심식당 참여 여부, 추천 실적 등을 반영해 가점이 부여된다. 시는 올해 상·하반기 각각 5개소씩 총 10개소를 ‘베스트 친절음식점’으로 선정하고, 최종 선정 업소에는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최병길 경주시 식품위생산업과장은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해 친절한 음식점을 발굴하는 이번 추천이 지역 외식문화의 서비스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1

재울 경주향우회,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 원 쾌척

재울 경주향우회가 고향 발전을 위해 뜻깊은 나눔을 실천했다. 경주시는 재울 경주향우회가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은 지난 28일 울산 UCC울산시티컨벤션에서 열린 향우회 행사에서 이뤄졌다. 이번 기부를 통해 경주시의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재울경주향우회는 울산 지역에 거주하는 경주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단체로, 11개 지역별 향우회를 중심으로 약 30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정기적인 교류와 고향 방문 등을 통해 지역과의 유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도형 회장은 “이번 기부가 고향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향우회가 중심이 되어 따뜻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재울 경주향우회의 소중한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기부금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때 세액공제와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로, 10만 원까지는 전액, 초과분에 대해서는 구간별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1

벚꽃길 따라 1만5000명 질주… 경주벚꽃마라톤 4월 4일 개막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경주에서 봄을 대표하는 스포츠 축제가 펼쳐진다. 경주시는 ‘제33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오는 4월 4일 오전 8시 보덕동행정복지센터 앞 도로를 출발점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가 공동 주최·주관하며, 보문관광단지와 도심 벚꽃길을 따라 △하프 △10km △5km 등 3개 종목으로 운영된다. 올해는 국내외 마라톤 동호인 1만 5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이 가운데 25개국 600여 명의 외국인이 포함돼 국제대회로서의 위상을 이어간다. 특히 대회 당일 오전 7시 40분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에어쇼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국산 초음속 항공기 T-50 계열 기체를 활용한 고난도 편대비행과 공중 기동이 벚꽃이 만개한 경주의 하늘을 배경으로 연출될 전망이다. 다만 기상 상황에 따라 공연은 취소될 수 있다. 경주시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주요 구간에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하고, 경찰·소방과 협력해 교통 및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당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보문관광단지와 시내 주요 도로에서 단계적인 교통 통제가 이뤄질 예정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경주벚꽃마라톤대회는 천년고도의 봄을 가장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스포츠 관광 콘텐츠”라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운영으로 참가자와 관광객 모두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1

“학교 곳곳 방사선 직접 측정”…월성원전, 양남중서 체험형 과학교실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가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과학교육에 나섰다.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권원택)는 지난 30일 경주 양남중학교에서 ‘동경주 미래세대 방사선탐구 과학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원자력발전의 원리와 방사선 기초지식을 이해하고, 일상 속 방사선을 직접 측정해보는 참여형 수업으로 진행됐다. 특히 월성 2·3·4호기 계속 운전과 관련된 내용도 함께 소개되며 현실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이날 학생들은 기초 이론 교육을 받은 뒤 11개 조로 나뉘어 교실, 운동장, 복도, 체육관 등 학교 곳곳을 이동하며 방사선 계측장비로 수치를 측정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방사선을 직접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데이터를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학교 방사선 지도’를 완성했다. 또 방사선이 활용되는 의료·산업 분야에 대한 탐구와 발표도 이어지며, 관련 진로를 모색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3학년 학생은 “생활 공간 곳곳에 방사선이 존재한다는 것을 직접 확인하면서 막연한 불안감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월성원자력본부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이 방사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