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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한국수력원자력, 삼성물산과 함께 세계 최대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참여

한국수력원자력이 삼성물산과 손잡고 세계 최대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에 참여한다. 한수원은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러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삼성물산, 미국 민간 에너지 기업 페르미 아메리카(Fermi America)와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페르미 아메리카는 미국 전 에너지부 장관 릭 페리(Rick Perry)와 토비 노이게바우어(Toby Neugebauer) CEO가 공동 설립한 회사로, 현재 텍사스주 아마릴로 인근에서 총 11GW 규모의 첨단 에너지 복합센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대형 원전 4기, 소형모듈원자로(SMR), 가스 복합화력, 태양광 등 다양한 전력 공급 인프라가 포함되며, AI 데이터센터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과 삼성물산은 페르미 아메리카와 협력해 해당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게 된다. 미국은 최근 에너지 안보 강화와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원전 건설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국 에너지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미국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에서 한미 원자력 협력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번 3자 협력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한수원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6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센트루스와 손잡고 우라늄 농축 투자 협력 강화

한국수력원자력이 미국 우라늄 농축기업 센트루스 에너지(Centrus Energy)와 손잡고 차세대 원전 연료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한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 이를 통해 한·미 원자력 동맹을 강화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견고히 할 전략이다.   한수원은 25일(현지 시간) 워싱턴DC에서 센트루스와 우라늄 농축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와 농축우라늄 공급물량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정은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활용이라는 정부의 ‘실용적 에너지믹스’ 정책에 부응해, 원전 연료 공급망을 중장기적으로 안정화하고 미래형 원전에 필요한 고급 연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포석이다.   또한 한수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센트루스가 미국 내 건설을 추진 중인 신규 원심분리기 공장에 공동 투자하는 내용의 3자 협약도 맺었다. 지난 2월 체결한 기존 농축우라늄 공급계약의 물량을 크게 늘려, 글로벌 원자력 시장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연료 수급 안정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고순도 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받은 유일한 기업이다. HALEU는 차세대 원전과 소형모듈 원전(SMR)에 필수적인 연료다. 센트루스는 지난해 11월 초도 생산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6월에는 연간 900kgU 규모의 양산 능력을 입증하며 미국 에너지부에 납품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전략적 협력은 양국 자원 안보 동맹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안정적 농축우라늄 공급망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에너지믹스 정책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서 한국 원전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6

경주시의회 APEC 놀이터 의회랑 놀자 성황리 개최

경주시의회가 지난 23일 황남동주민자치센터 앞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APEC 놀이터: 의회랑 놀자’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분권 시대에 발맞춰 지방의회의 역할을 널리 알리고, 2025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광객이 찾는 황리단길 일원에서 △APEC·의회 전시관 △O/X 룰렛 퀴즈 △전통 갓 만들기 △포토존 △윷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행사 관계자는 “전시와 체험 부스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의회의 역할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2025 APEC 정상회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지난해 12월 의회가 주최한 ‘APEC 성공개최 세미나’에서 시민들이 참여형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이번 행사는 그 의견에 대한 응답”이라며 “높은 호응 속에 경주시의회와 APEC에 관한 관심을 확산시킬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락우 2025 APEC 정상회의 추진지원 특별위원장은 “경주시민뿐 아니라 관광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은 뜻깊은 자리였다”며 “뜨거운 여름만큼이나 앞으로도 APEC과 경주시의회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5

‘美 워싱턴 K-관광 로드쇼’ 참가… 경북 매력 홍보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23일과 24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타이슨스 코너 센터에서 열린 ‘2025 워싱턴 D.C. K-관광 로드쇼’에 참가해 미주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경북도와 공사는 ‘Gyeongsangbukdo: Where Korea Lives’라는 주제로 K-드라마 촬영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천혜의 자연경관 등을 소개하며, 경북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현지 잠재 관광객들에게 알렸다. 특히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를 집중 홍보해 글로벌 MICE(회의, 포상관광, 전시, 컨벤션) 및 관광 도시로서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홍보 부스에서는 경북 시그니처 키링 만들기, 경북 명소 스크래치 엽서 제작, SNS 팔로우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돼 현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미국 동부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경북 MICE 인센티브 제도를 홍보하고, 재미교포 대상 고국 관광 프로그램 운영 방안도 논의하며 실질적인 관광 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로드쇼는 미국 현지에 경북의 매력을 직접 알릴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K-컬처와 APEC 정상회의 개최 효과를 활용해 경북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적 문화관광 허브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5

보여주기식 APEC 준비에 밀린 시민 안전

경주시가 오는 10월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도심 주요 도로 정비에 수백억 원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으나, 정작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생활 공간은 외면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경주시민운동장과 실내체육관, 황성공원이 위치한 황성대로 일원은 시민들의 대표적인 보행로이자 휴식 공간이지만, 도로와 시설물이 수년째 파손된 채 방치돼 초라한 모습이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는 황성대로 보행로는 탄성고무 인도 블록이 심각하게 훼손돼 있고, 밤이면 가로등 불빛 마저 어두워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공원 내부 역시 사정도 다르지 않다. 일부 벤치는 부서진 채 방치돼 운동이나 산책을 나온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한 시민은 “APEC에 오는 손님 보여주기 공사만 하지 말고, 매일 찾는 시민들의 안전부터 챙겨야 한다”며 “위험을 감수하며 이용해야 하는 현실은 ‘천년고도’ 경주가 내세우는 국제도시의 품격과는 거리가 멀다”고 꼬집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경주시가 시민들의 눈과 목소리를 외면한 채 국제 행사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과 복지는 뒷전인 채 보여주기식 행정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한 국제도시는 손님 접대보다 시민의 일상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4

경주시, APEC 앞두고 공공하수처리장 새단장

경주시는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공공하수처리장의 환경 정비와 홍보관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공공하수처리장을 단순한 처리시설이 아닌 친환경 물 홍보 공간으로 조성했다.   맥스클린 물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맑은 물 홍보관 외벽에는 ‘APEC, 물과 화합’을 주제로 한 벽화를 설치했다. 또 내부에는 GK-SBR 기술로 정화한 하수처리수를 활용한 식물정원을 조성했다. 또한 탐방로 정비, 방류구 어류 관찰 데크 설치, 비즈니스실 리모델링 등을 진행해 해외 대표단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특히 다음 달 페루 리마시와 피우라주 대표단이 경주를 방문해 시연을 참관하고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첨단 물정화 기술을 알리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을 계기로 경주는 깨끗한 물과 지속 가능한 물 기술로 세계와 연결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문화와 환경,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글로벌 친환경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29개 공공하수처리장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수시 점검을 통해 악취 등 민원 요인을 사전에 차단,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4

경주시-한빛아동병원, 경북 첫 ‘달빛어린이병원’ 지정

경주에 경북 최초의 ‘달빛어린이병원’이 설립된다. 경주시는 지난 22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한빛아동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한 조성범 한빛아동병원장, 권태찬 원장, 진병철 보건소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제도다. 야간과 휴일에도 소아 환자가 응급실이 아닌 외래에서 전문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비용 부담은 줄이고, 신속한 진료가 가능해 보호자의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다.   경북에는 이전까지 달빛어린이병원이 없어 아픈 아이들은 응급실로 가거나 대도시 병원까지 이동해야 했다. 경주시는 한빛아동병원과 협력해 지난 18일 경북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 지정을 받아냈다.   앞으로 한빛아동병원은 다음 달 1일부터 평일은 밤 11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6시까지 외래 진료를 확대 운영한다. 또한 협력 기관으로 지정된 한솔약국도 같은 시간에 문을 열어 진료 편의를 돕는다.   시는 이번 지정을 통해 응급실 의존도를 낮추고, 소아 진료 접근성을 크게 높여 지역 필수 의료 기반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조성범 병원장은 “경북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서 아이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든든한 의료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아이 키우기 좋은, 의료가 든든한 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라며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로 아이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고 부모들의 부담도 덜어드리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4

경주시 “양돈농가 악취 잡는다” 전국 첫 ‘냄새 저감제’ 확대 보급

경주시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축사 냄새 저감제’를 농가 작업 편의성과 환경 개선을 위해 전 농가로 확대 보급한다. 경주시는 지난 19일 대한한돈협회 경주시지부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냄새 저감제 사용 방법과 효과를 알렸다. 이 제품은 가축 음수와 축사 소독약을 동시에 혼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농가에서는 주로 미생물제를 사용했으나 음수에 섞을 때 슬러지가 발생해 배관이 막히거나 세균이 번식하는 문제가 있었다. 소독약과 함께 쓸 때 미생물이 죽어버려 번갈아 살포해야 하는 불편도 컸다. 경주시는 2022년부터 양돈 농장에서 실증시험을 진행해 효과를 검증했고, 이후 한돈협회 청년회 소속 30개 농장에 시험 보급했다. 현장 검증에서 냄새 저감 효과가 확인되면서 현재는 전체 농가를 대상으로 보급을 추진 중이다. 이광연 대한한돈협회 경주시지부장은 “소독약과 음수에 함께 쓸 수 있어 작업이 훨씬 간편해졌다”며 “실제 냄새 저감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친환경 축산 환경을 조성하고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보급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21

주낙영 시장, 화랑대기 유소년 축구대회 선수단 격려

주낙영 경주시장은 19일 ‘2025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현장을 점검하고 선수들을 직접 격려했다. 이날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 허재일 수석부회장, 김성우·박칠열 부회장 등 축구협회 임원진도 참석했다. 특히 주 시장은 부산 기장 GO FC, 대구 강북주니어, 경기 김신욱 FC, 충남천안 시라마시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12개 팀 선수단에 이온 음료를 전달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2025 화랑대기’는 지난 5일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16일간 이어진다. 1차 대회(5~11일)에는 421개 팀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며, 2차 대회는 새롭게 344개 팀이 합류해 18일부터 열전을 펼치고 있다. 경기는 경주축구공원과 알천구장을 비롯해 안강·건천·외동·감포 등 외곽 구장에서도 진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화랑대기는 경주의 위상을 높이는 대표적인 스포츠 축제이자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의 산실”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래 축구 인재들이 성장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1차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처럼 2차 대회도 선수들이 폭염 속에서도 안전하게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회는 총 765개 팀, 선수와 지도자를 포함해 1만4000여 명이 참가하며 ‘국내 최대 유소년 축구대회’라는 명성에 걸맞은 규모를 자랑한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19

경주에 온 與 지도부, APEC 준비 현장점검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및 당 지도부가 19일 경주를 찾아, 오는 10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행사 대비를 당부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경주에 있는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육부촌에서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외교 무대”라며 “20여 개국 정상이 ‘천년의 고도’ 경주에 와서 회의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국격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정상적인 국가라는 점과 함께 놀라운 ‘K-민주주의’ 회복력이 입증되는 외교 현장이 되어야 한다”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성공할 수 있도록 경주시, 경북도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소속 주낙영 경주시장도 배석했다. 정 대표는 이번 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을 “초당적 협력의 현장”이라고 평가하고 “국익에는 여야가 따로 없고 국익 추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도 했다. 정 대표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내 APEC 회의장 공사 현장도 직접 살폈다. APEC준비지원단에 따르면, 회의장은 다음 달 중순까지 완공될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59% 수준이다. 정 대표 일행은 육부촌 방문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불국사를 찾았다. 조실 큰스님, 회주 큰스님, 선덕 큰스님, 선행 부주지 등과 만나 “12·3 비상계엄 내란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회복했고 정상적인 국가로 올라섰다는 것을 세계만방에 알리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천년 고도 경주에 있는 우리 불교문화와 불국사가 잘 알려져 불교가 널리 전파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조실 큰스님은 “탄핵 정국 때 나라가 혼란했다.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지금도 (정치권에) 일이 많을 것 같다”면서 “그때 제가 혼란기에 TV를 보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민주주의 국가의 선두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봤다”고 답했다. 조실 큰스님은 “국회의원이나 국민이 양쪽에서 갈라져 싸우면서도 질서를 어느 정도 지키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민주주의 선두 주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며 “앞으로 잘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약 30분동안 진행된 환담을 마친 후 민주당 문대림 대변인은 “대선 전 김혜경 여사가 불국사에 다녀갔고, 불국사에서 열린 전국 주지 회의를 환영해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는 대화가 오갔다”고 전했다. /황성호·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5-08-19

한국수력원자력,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 공사 낙찰자 선정

한국수력원자력이 영동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 공사 낙찰자를 선정했다. 한수원은 지난 18일 시공사로 대우건설(주) 공동수급체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으며 낙찰 금액은 약 6155억 원(부가세 포함)이다.   이번 입찰에는 3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했다. 한수원은 입찰자의 공사 수행 능력, 시공계획,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해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낙찰자로 결정했다. 이를 통해 최적의 시공 품질과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홍천양수발전소는 강원 특별자치도 홍천군 화천면 풍천리 일원에 건설되며, 300MW급 2기(총 600MW) 규모로 조성된다. 준공 후 청정에너지 보급 확대와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낙찰자 선정에 따라 홍천양수발전소는 오는 9월 토건 공사에 착수해 2032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단계부터 다수의 협력업체와 건설 인력이 투입되며,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도 시행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수원은 앞으로도 포천, 합천, 영양에 양수발전소를 추가 건설해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홍천양수발전소 건설은 영동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한수원의 양수발전소 사업으로, 종합심사낙찰제 시행을 통해 안전과 품질을 확보해 전력 수급 안정성 제고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19

세계유산축전, 예산배정 문제로 또 도마에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2025 세계유산축전-경주역사유적지구’가 특혜·지역 외면·밀실 행정 등 각종 논란<본지 11일·12일·13일자 5면 보도>에 이어 이번에는 인건비·관리비 배정 문제로 또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행사 대행 기관인 재단법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에는 국비와 도비·시비 등 총예산 30억 원 중 15%에 해당하는 4억5000만 원이 인건비와 관리비 명목으로 배정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나 실제 프로그램 집행 보다 대행 기관인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의 인건비 등이 과다하게 배분된 점에서 공공 예산 사용의 투명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구원측은 “인건비 3억 원과 관리비 1억5000만 원은 단순 급여가 아니라 학술용역에 따른 기관 전체 운영비에 포함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간접비는 행안부 규정에 따라 직접 인건비와 경비 합산액의 6% 이내로 책정했고, 직급별 단가와 투입 인원·일수 기준으로 산정했다”며 “30억 원 규모 사업이라 총액이 커 보일 뿐 비율상 법정 범위 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규모가 크다는 이유만으로 기관 운영비를 공공사업 예산에서 전용하는 구조가 정당화될 수 없다”며 “투명성 확보와 구체적인 사업 집행 내역 공개가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업의 전체 예산 대비 인건비와 관리비 비율은 다른 유사 문화사업 보다 높은 수준으로 프로그램 집행보다는 기관 운영에 상당 부분이 사용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17

경주의 여름밤이 고품격 음악으로···‘교촌 버스킹’ 22일 개막

경주의 아름다운 월정교 야경을 배경으로 클래식과 재즈, 국악과 어쿠스틱이 어우러진 낭만의 무대가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경주시는 오는 22일부터 31일까지 매주 금·토·일 저녁 7시 30분 교촌마을에서 ‘2025 교촌 버스킹’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교촌버스킹은 이미 전국 버스커들의 꿈의 무대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전국 단위로 진행된 공모에는 223개 팀이 지원했으며, 심사를 거쳐 12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클래식·재즈·어쿠스틱·국악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개막 무대인 22일에는 국제 콩쿠르 무대에서 활약 중인 클래식 기타리스트 안용헌과 재즈밴드 ‘코지재즈오피스’가 출연한다. 이어 23일에는 현악 밴드 ‘모마드’, 국악 단체 ‘파래소’가 선보이고, 24일에는 어쿠스틱 밴드 ‘여름밤 잔디’와 블랙뮤직 기반의 ‘애쉬안 퀸텟’이 무대를 장식한다. 29일에는 색소폰 퍼포먼스로 유명한 ‘색소가이즈’와 경기민요 소리꾼 최은해가 이끄는 ‘최은해 밴드’가 흥을 돋운다. 또 30일에는 싱어송라이터 ‘그러한’, 청년 국악 밴드 ‘국악인가요’가 대중과 만난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 김나린, 프랑스 감성을 전하는 ‘라 쁘띠 프랑스 콰르텟’이 대미를 장식한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교촌마을의 고즈넉한 풍경과 음악이 어우러져 경주만의 역사적 공간과 어우러진 특별한 무대를 선사할 것”이라며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일정은 경주시 문화관광 홈페이지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202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