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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고령군의회, 개원 이래 첫 인사청문회

고령군의회가 개원 이래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승익 고령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고령군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명국)는 지난 18일 제3차 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최종 채택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올해 5월 관련 조례가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것으로,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평가다. 청문회에서 위원들은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고령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이해도, 비전 등을 날카롭게 검증했다. 특히 재단 운영 과제와 재원 확보 방안, 지역 관광자원 개발 전략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응답이 오갔다. 특위는 종합의견을 통해 “관광 분야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언론인 경력에서 비롯된 폭넓은 네트워크와 마케팅 능력, 콘텐츠 개발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며, “대표이사 직무 수행에 ‘적격’하다”고 결론 내렸다. 김명국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이번 청문회는 군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의회의 견제 기능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중요한 절차였다”면서 “후보자가 청문 과정에서 밝힌 비전과 약속들을 반드시 실천으로 증명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채택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오는 22일 열리는 제307회 임시회 본회의에 보고된 후, 이남철 고령군수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9

고령 우곡면의 세 가지 매력 속으로!

고령군 우곡면이 고즈넉한 시골 마을의 이미지를 넘어,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꽃마을부터, 면민들의 문화·체육 허브로 거듭난 신상 공원, 그리고 낙동강의 절경을 품은 MTB 코스까지, 우곡면이 가진 세 가지 색다른 매력을 소개한다. □ 봄날의 사극 세트장, ‘도진마을 무릉원’ 매년 4월 초중순이 되면 우곡면 도진리는 현실을 넘어선 분홍빛 세상으로 변신한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300m 길이의 삼색 능수도화 가로수길이 그 주인공. 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진 복사꽃 가지가 터널을 이루며 쏟아지는 ‘꽃비’는 이곳에서만 가능한 인생 사진을 선물한다. SNS에서는 “한복만 입으면 사극 세트장 같다”는 평이 쏟아질 정도. 2022년 ‘대한민국 아름다운 마을’ 으뜸상을 수상한 정갈한 풍경과 600년 역사를 담은 마을 박물관 ‘충효관’까지 둘러보면,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선 깊이 있는 여행이 완성된다. □ 주민들의 새로운 심장, ‘우곡문화공원 &센터’ 지난해 5월 문을 연 우곡문화공원과 문화센터는 준공과 동시에 우곡면의 새로운 ‘심장’으로 자리 잡았다. 2만 5천㎡ 규모의 쾌적한 공원에는 파크골프장과 야외무대가, 현대적인 문화센터 건물에는 주민카페와 커뮤니티 주방 등이 들어섰다. 이곳은 단순한 시설을 넘어, 그동안 흩어져 열리던 면민 체육대회와 행복음악회 등 굵직한 행사들을 모두 품는 명실상부한 지역의 구심점이 되었다. 최신 시설에서 운동을 즐기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만끽하는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우곡의 활기를 증명한다. □ 낙동강 절경을 품은 라이딩, ‘청룡산 MTB 자전거길’ 자전거 마니아라면 ‘전국 최고의 절경 자전거길’이라는 극찬을 받은 청룡산 MTB 코스를 놓칠 수 없다. 개진면과 우곡면을 잇는 약 12km의 완만한 흙길 코스는 산악자전거 입문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라이딩 내내 길동무가 되어주는 낙동강의 유려한 물줄기와 산과 숲이 빚어내는 풍광은 페달을 밟는 내내 감탄을 자아낸다. 코스 중간의 ‘청운각 공원’에는 라이더를 위한 편의시설도 완비되어 있어, 잠시 숨을 고르며 자연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8

고령군, 경북도 집중안전점검 4년 연속 ‘최우수’

고령군이 경북도가 실시한 ‘2025년도 안전大전환 집중안전점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고령군은 2022년 최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집중안전점검은 지난 4월 14일부터 61일간, 지역 안전취약시설 134개소를 대상으로 민간전문가와 함께 실시됐다. 점검 결과, 위험 요인이 발견된 9곳에 대해서는 즉시 보수·보강 조치를 완료해 재난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고령군은 이번 평가에서 ‘주민점검 신청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주민이 직접 점검을 요청한 시설을 꼼꼼하게 관리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도내 군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행정이 주도하는 안전 점검을 넘어, 주민과 함께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으로 고령군은 경북도지사 기관표창과 포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4년 연속 우수기관 수상은 군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365일 행복하고 안전한 고령’이라는 목표 아래, 군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8

고령군, 중소기업 수출길 개척 위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 무역사절단 파견

고령군이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25 해외무역사절단’을 파견하며 수출 판로 개척에 나선다. 군은 지난 14일 군청 가야금방에서 이남철 군수와 사절단 참가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간담회를 열고 성공적인 파견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사절단은 엠스푸드(주)를 비롯한 지역 유망 중소기업 10개 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현지 바이어와 1대1 맞춤형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파견국의 시장성 분석과 바이어 발굴 현황 등 현지 조사 결과가 보고됐으며, 세부 일정과 상담 유의사항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남철 군수는 “지역의 우수한 제품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목으로 현지 바이어와 꾸준히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이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질적 수출 성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7

세계적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고령 우륵홀 무대에 오른다

주세페 베르디의 불멸의 명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가 오는 8월 29일 오후 7시 고령군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공연은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사업’ 선정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아래 수도권에 집중된 고품격 공연을 지역민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마련됐다. ‘라 트라비아타’는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춘희’를 원작으로, 파리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와 순수한 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축배의 노래’ 등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아리아가 담겨 오페라 입문자도 쉽게 몰입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 바리톤 고성현(제르몽 역)을 비롯해 소프라노 김순영(비올레타 역), 테너 이동명(알프레도 역) 등이 출연해 깊은 감동을 전한다. 베하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의 협연으로 웅장하고 아름다운 무대가 완성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세계적 명작 오페라를 지역에서 감상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처음 접하는 군민들까지 모두 만족할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연은 이탈리아어 원어로 진행되며 한글 자막이 제공된다. 티켓은 전석 1만 원(회원 5천 원)이며, 8월 13일 오전 10시부터 대가야문화누리 홈페이지와 티켓링크(1588-7890)에서 예매 가능하다. 문의 054-950-7014.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2

고령군, 출근길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 다짐

월요일 아침, 고령군청의 출근길이 청렴을 다짐하는 활기찬 에너지로 채워졌다. 고령군은 11일 오전, 군청 본관 출입문에서 이남철 군수와 기획예산과 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출근길 청렴 캠페인’을 했다. 이번 캠페인은 딱딱한 구호나 교육에서 벗어나, 출근하는 동료 직원들을 맞이하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청렴의 가치를 되새기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이남철 군수와 캠페인 참여자들은 ‘청렴한 당신이 고령군의 얼굴입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피켓을 든 채,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밝은 인사를 건네며 청렴 실천 의지를 독려했다. 출근하던 직원들도 미소로 화답하며 청렴하고 공정한 업무 수행을 함께 다짐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캠페인을 주관한 기획예산과 관계자는 “청렴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매일의 업무 속에서 양심을 지키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공직사회에서 청렴은 선택이 아닌 기본으로 군민의 신뢰를 쌓는 가장 단단한 출발점”이라며 “오늘 아침의 활기찬 다짐처럼, 고령군이 청렴문화를 선도하는 모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저부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고령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청렴 시책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군민에게 신뢰받는 투명한 행정을 구현해 나갈 방침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1

고령-대구 606번 버스 중단… 고령군, 임시·공영버스 투입

고령군민의 발이었던 대구행 606번 버스가 지난 5월 23일 운행을 중단됨에 따라 고령군이 임시버스 긴급 투입에 이어 장기적으로는 ‘공영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고령군 유일의 농어촌버스 운수업체인 대가야여객은 심각한 운전기사 인력난과 노후 차량 교체에 따른 막대한 재정 부담을 이유로 지난 5월 고령~대구 서문시장 노선을 자진 폐지했다. 이에 고령군은 예비비 3억 1000만원을 투입해 비상수송 대책에 돌입했다. 현재 전세버스 업체에 한정면허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대가야읍에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설화명곡역까지 하루 12회 왕복하는 임시버스를 운행 중이다. 고령군은 임시버스의 요금을 기존과 동일한 1500원으로 책정하고, 군비를 추가 지원해 환승할인과 만 70세 이상 어르신 무료 승차 혜택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장기적인 대책으로는 ‘공영버스’ 도입을 추진한다. 대가야여객이 노선을 완전히 포기함에 따라 기존 606번의 부활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고령군은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재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 광역버스 면허를 신청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면허 발급과 차고지 조성, 차량 및 인력 확보 등의 준비를 거쳐 2026년 상반기에는 임시버스 운행을 종료하고, 안정적인 공영버스 운행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0

고령군, 폭염·폭우 대비 축산농 긴급 방역

고령군이 최근 기록적인 집중호우와 연이은 폭염 등 여름철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가축 질병 예방과 재해 대응을 위한 축산 약품 긴급 공급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급변하는 기후 환경 속에서 가축의 집단폐사를 막고,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사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집중호우로 인한 수인성 질병 오염원 차단 △폭염에 따른 가축 스트레스 완화 △축사 내 화재 예방 등 ‘3중 위협’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독약품, 면역력 증강을 위한 보조약품, 살서제 등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긴급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예비 물량도 별도로 확보했다. 앞서 고령군은 지난해 이상기후로 꿀벌 집단폐사가 발생했을 당시, 추가 경정 예산을 긴급 편성해 양봉농가에 예방 약품을 공급하는 등 기후 위기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군 축산관계자는 “최근의 이상기후는 축산농가에 큰 위협으로, 정부 지원과 더불어 농가 스스로 세심한 가축 사양관리에 힘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전 예방과 즉각적인 대응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07

고령군 ‘인구 3만명 회복’ 총력 전체 부서 비상대책회의 개최

고령군이 인구 3만 선을 지키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고령군이 지속되는 인구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구 3만 회복’을 목표로 전 부서가 참여하는 총력 대응에 나섰다. 고령군은 지난 5일 군청 우륵실에서 이남철 군수 주재로 ‘인구 3만 회복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부서별 협력 방안과 종합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인구 감소 문제가 군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는 위기의식 아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자 소집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고령군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기존 인구증가 시책의 문제점과 보완책, 그리고 부서별로 추진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발굴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남철 군수는 “모든 부서의 업무가 결국은 ‘사람’과 연결된다. 각자의 위치에서 인구를 늘릴 방안을 치열하게 고민해달라”며 “지금은 모든 부서가 위기의식을 갖고 협업해야 할 골든타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인구 3만 회복’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내건 고령군. 이번 비상대책회의를 시작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과 예산 투입 등 가시적인 조치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06

“운동하고, 상품권 받고” 고령군 어르신, 스포츠시설 이용료 최대 15만원 지원

고령군이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실질적인 ‘운동 지원금’ 지급에 나섰다. 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스포츠시설 이용료 지원사업’에 참여할 어르신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고령군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며, 선정된 이들에게는 1인당 최대 15만 원(회당 5만 원, 총 3회)의 스포츠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된다. 지산리에서 파크골프를 즐긴다는 김정순(72) 씨는 “매번 운동하고 싶어도 비용이 부담돼 한 달에 두세 번밖에 못 갔다”며 “이제는 자주 운동 나올 수 있게 돼 정말 고맙다. 친구들도 함께 신청할 예정”이라고 반가움을 전했다. 같은 마을의 정영호(75) 씨도 “운동하고 건강도 챙기고, 상품권이라 쓰기도 간편하니 금상첨화”라고 웃었다. 신청은 오는 8월 13일까지 ‘어르신 스포츠 상품권’ 홈페이지(https://ssvoucher.co.kr)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어르신은 자녀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이르면 9월부터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상품권이 지급된다. 받은 상품권의 핀(PIN) 번호를 ‘비플페이’ 앱에 등록한 뒤, 제로페이 가맹 스포츠시설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한 시설은 ‘제로페이맵’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고령군은 앞으로 국민체육센터, 파크골프장 등 공공체육시설의 제로페이 가맹을 확대해 어르신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지원사업이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체육시설 이용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길 기대한다”며 “어르신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05

역사 속으로 ‘풍덩’…고령 대가야생활촌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역사 체험과 시원한 물놀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피서지를 찾는다면 고령군의 ‘대가야생활촌’이 정답이다. 1500년 전 대가야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동시에, 짜릿한 여름 축제까지 만끽할 수 있어 최고의 가족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대가야생활촌은 대가야시대의 의식주와 문화를 그대로 복원해 놓은 국내 유일의 체험형 역사 테마파크다. 당시 귀족들이 살았던 위풍당당한 기와마을과 서민들의 소박한 삶을 엿볼 수 있는 초가마을을 거닐다 보면, 마치 살아있는 역사책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에게는 옛사람들의 지혜와 생활상을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된다. 역사 탐험의 열기를 식혀줄 시원한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1일 부터 17일까지, 생활촌 내 물놀이장이 ‘대가야생활촌 워터 어드벤처’라는 이름의 축제장으로 변신해 무료로 문을 열었다. 기존 물놀이터에 대형 에어바운스와 슬라이드 풀이 추가 설치고, 주말에는 시원한 거품 속에서 즐기는 버블 폼 파티와 DJ 댄스 공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져 한여름의 더위를 말끔히 씻어줄 예정이다. 이처럼 대가야생활촌은 한 장소에서 ‘역사 교육’과 ‘시원한 물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여름 피서지로 꼽힌다. 오전에 고대 왕국의 문화를 탐험하고, 오후에는 짜릿한 물놀이를 즐기는 하루 코스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04

고령소방서, 안전 우수업소 신청

고령소방서(서장 임준형)가 자율적인 안전관리 문화 정착을 위해 오는 8월 29일까지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 우수업소’ 신규 신청을 받는다. ‘안전관리 우수업소 인증제’는 영업주가 스스로 높은 수준의 안전관리를 유지하고 실천하는 업소에 대해 소방서가 우수업소로 인증하고, 화재안전조사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관계인의 안전의식을 높여 대형 재난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수업소로 선정되기 위한 요건은 다소 까다롭다. 최근 3년간 화재 발생이 없고, 소방·건축·전기·가스 관련 법령 위반 사실이 없어야 하며 , 자체적인 소방 교육 및 훈련 계획을 수립하고 그 기록을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인증을 받은 우수업소에는 △2년간 소방 화재안전조사 면제 △법정 소방안전교육 1회 면제 △화재배상책임보험료 할인 가능(보험사 협의) 등의 실질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또한, 영업장 출입구에 우수업소 표지를 부착해 이용객들에게 높은 안전 신뢰도를 줄 수 있다. 현재 고령군 지역에는 2곳의 안전관리 우수업소가 운영 중이다. 신청을 원하는 영업주는 고령소방서 홈페이지 등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고령소방서 예방안전과(☎054-950-8032)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31

세계 유산 도시 고령, 고도 육성 주민협의회 출범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고령군의 ‘고도(古都) 육성 사업’을 이끌어 갈 주민 주도의 협의체가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고령군은 30일 ‘고령 고도육성 주민협의회’ 창립총회 및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출범식은 고령이 ‘고도’로 지정된 이후, 주민이 정책 추진의 주체가 되는 협의회의 첫 공식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날 열린 창립총회에서는 정관 심의와 임원 선출이 진행됐으며, 초대 회장에는 김병옥씨, 부회장에 서영창·한윤현씨가 각각 선출됐다. 이어 열린 출범식에는 이남철 고령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및 주민 등 12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고도 지정 추진 경과보고와 협의회 출범 선언, 축사 순으로 진행되며 주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갈 고령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김병옥 신임 회장은 “고도 육성의 핵심은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라며, “협의회가 군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주민협의회가 행정과 주민을 잇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주길 기대한다”면서, “행정에서도 협의회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력하여 성공적인 고도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화답했다. 향후 주민협의회는 주민지원사업, 지역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고도 정책의 실효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30

올여름 피서 고령 대가야생활촌… ‘워터 어드벤처’ 무료 개장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고령군 대가야생활촌이 시원한 물놀이와 다채로운 이벤트가 가득한 ‘워터 어드벤처’로 변신한다. 고령군은 1일부터 17일까지 대가야생활촌 내 물놀이장을 군민과 관광객에게 무료로 개장한다. 무더위에 지친 이들에게 시원한 휴식과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특히 1일부터 10일까지 ‘대가야생활촌 워터 어드벤처’라는 이름으로 특별 이벤트가 집중적으로 열린다. 기존 물놀이터에 대형 에어바운스와 슬라이드 풀을 추가로 설치해 즐길 거리를 대폭 늘렸다. 행사 기간에는 △수박 서리 이벤트 △MC 조현기의 보이는 라디오 △물고기 낚시 △물총 싸움 등 매일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말에는 더욱 특별한 이벤트가 기다린다. 시원한 거품 속에서 즐기는 △버블 폼 파티와 △비눗방울 공연△ DJ 샤인과 퍼니맥스의 신나는 댄스 공연이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줄 예정이다. 물놀이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매시간 50분 운영 후 10분의 휴식 시간을 갖는다. 매주 월요일과 비가 오는 날에는 안전을 위해 휴장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올해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더욱 특별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일상의 스트레스와 무더위를 모두 내려놓고 대가야생활촌에서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30

고령군, ‘품격 있는 고도(古都)’ 위한 공공디자인 청사진 제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시 고령군(군수 이남철)이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령군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도시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른 디자인 정책의 중요성에 발맞춰, 고령만의 정체성을 담은 통합적인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지난해 7월 용역에 착수해 1년간 군민과 공무원 설문조사, 심층 인터뷰, 전문가 자문 등 폭넓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고령의 도시 특성에 맞는 지침을 완성했다. 가이드라인의 핵심은 획일적인 규제가 아닌, 공간의 특성을 살리는 ‘맞춤형 해법’을 제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군 전체를 △역사문화 △정주생활 △중심상업 △자연휴양 △산업단지 등 5개 공간 유형으로 나누고, ‘고도보존육성지구’를 특화 공간으로 설정해 각기 다른 디자인 전략을 적용하도록 했다. 모든 공공디자인에는 ‘안전성, 조화성, 포용성, 친환경성, 정체성’이라는 5대 원칙이 공통으로 적용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가이드라인은 공공영역의 디자인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민간에도 디자인의 중요성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가야 고도로서의 정체성과 품격을 담아 조화롭고 아름다운 도시공간을 창출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고령군은 군민 누구나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수 있도록 군 홈페이지에 전문을 공개하고, 관련 기관 및 업체를 대상으로 책자를 배포할 계획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24

지산동 고분군 주변 소나무숲 재선충병 예방주사로 지켰다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재선충병이 기후변화와 맞물려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고령군이 세계유산 지산동 고분군 주변 소나무 숲을 ‘예방나무주사’로 완벽히 지켜내는 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고령군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최초 유입된 재선충병은 최근 여름철 고온 현상이 길어지면서 다산면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 현재 지역 감염목이 약 1만 8천 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활동 기간이 길어지고 서식지가 확대된 반면, 소나무의 생육 환경은 악화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령군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세계유산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대가야읍 문화재 구역 주변의 모든 소나무에 예방나무주사를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해당 구역 내 감염목은 단 한 그루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고령군의 방제 전략이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군은 올해 2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감염목 1만 5천 그루를 제거할 계획이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다산면은 산림청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또한, 군 직영 ‘산림병해충예찰방제단’을 상시 운영하며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한정된 예산과 인접 시군으로부터의 유입 등으로 인해 확산 속도를 완전히 따라잡기에는 어려움이 큰 것이 현실이다. 이에 고령군은 완전 박멸보다는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고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현실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피해가 극심한 지역은 수종갱신(다른 나무로 교체)을 추진하고, 산림청과 공동방제구역을 설정하는 등 효율적인 방제에 힘쓰고 있다”며 “주어진 예산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우리 소나무 숲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24

고령 엠스푸드, 베트남 피자 수출길 열었다

고령군에 위치한 식품기업 엠스푸드(주)(대표이사 전해명)가 베트남 시장에 3년간 최소 360만 달러(약 50억 원) 규모의 냉동피자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엠스푸드는 지난 19일 베트남 유통업체인 AZIZI(주)와 이 같은 내용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0월, 고령군이 지역 기업들의 동남아 판로 개척을 위해 파견한 ‘해외무역사절단’의 지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당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엠스푸드와 AZIZI는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양측은 수차례에 걸친 공장 방문과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신뢰를 쌓았고, 단순 수출을 넘어 독점 판매권과 현지 생산시설 설립까지 논의하며 파트너십을 구체화했다. 이번 계약에는 ‘1년 6개월 내 430만 달러(약 60억 원)의 80% 이상 판매’라는 조건을 달성할 경우, 독점 판매 계약을 유지하고 매년 215만 달러(약 30억 원) 이상의 판매 계약을 이어간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해명 엠스푸드 대표는 “고령군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베트남 첫 수출이라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판매 조건이 달성되면 AZIZI와 합작공장을 현지에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해 베트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고령군 관계자는 “K-푸드의 인기 속에 우리 군의 우수 제품이 해외에 진출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해외무역사절단 파견 등 기업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21

전교생 34명 작은 농촌 학교 전국 미술대회서 기량 뽐내

전교생 34명의 작은 농촌 학교인 성주 수륜중학교(교장 송경미)가 전국 규모 미술대회에서 3명의 입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수륜중은 서산문화재단이 주최한 ‘2025 안견문화제 전국청소년미술공모전’에서 1학년 이룬, 2학년 박지현, 3학년 한연수 학생이 나란히 입선하는 영예를 안았다. 조선시대 화가 안견 선생의 예술 정신을 기리는 이번 대회는 ‘나만의 몽유도원’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전국의 수많은 청소년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소규모 학교에서 학년별로 수상자가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로,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키워 온 맞춤형 예술교육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수륜중은 이번 수상을 위해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했다. 토요 방과 후 미술반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했다. 특히 김영진 미술교사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감수성을 세심하게 살피고 격려하며, 창의력이 자연스럽게 발현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데 힘썼다. 송경미 교장은 “이번 성과는 학생들이 예술 속에서 자신감을 얻고 성장하는 소중한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예술이 모든 아이의 내면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언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학생의 잠재력을 지원하는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20

성주군 미래전략 발굴 워크숍

성주군이 군정 혁신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양양군에서 ‘미래전략 시책사업 발굴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인구소멸 위기 지역에서 ‘서핑의 성지’로 거듭나며 로컬브랜딩의 대표 성공사례로 꼽히는 양양군의 혁신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성주군에 적용할 실질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첫날, 성주군 공무원들은 군사보호구역이라는 규제 속에서도 해양레저를 특화해 청년이 모이는 도시로 탈바꿈한 양양군의 성공 스토리에 주목했다. 특히 ‘서퍼비치’와 ‘양리단길’을 직접 방문하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브랜드 구축 전략과 지역 활성화 방안을 현장에서 모색했다. 둘째 날에는 양양군의 숙원사업이었던 ‘오색 케이블카’ 추진 사례를 통해 적극 행정의 중요성을 배웠다. 장기간 표류하던 사업을 주민 협의와 규제 돌파, 관계기관 조율을 통해 성공으로 이끈 과정은, 성주군이 추진 중인 지역 현안 사업의 해법을 찾는 데 중요한 시사점을 던졌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워크숍은 탁상공론이 아닌, 성공 사례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양양군의 혁신 DNA와 성공 경험을 우리 군의 실정에 맞게 접목하여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주형 미래 전략’을 속도감 있게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20

119년 전 '대가야 고분군' 에서의 여름 나기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본격 시작될 터다. 이러한 때 대가야 왕들의 무덤인 지산동고분군을 탐방하며 한 틈 쉬어가는 것도 여름나기의 한 방법이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동반한다면 뜻 깊은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지산동 고분군에 가면 대가야를 비롯해 고령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전시한 대가야박물관과, 악성 우륵의 위업을 기리고 우리 국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개관한 우륵박물관 등 520년 대가야의 찬란한 문화를 한 눈에 살펴 볼 수 있어, 더없이 좋다. 어린이들의 현장학습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지산동 고분군은 고령군 대가야읍 왕릉로 55에 위치해 있다. 대가야 시기에 축조된 대형 고분군이다. 119년 전인 1906년 발굴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총 704기의 고분이 확인된다. 행정구역 명칭이 ‘지산동(洞)’이 아닌 ‘지산리(里)’임에도 ‘지산동 고분군’이라 불리는 것은 지정 당시 행정구역인 ‘고령군 고령면 지산동’을 따랐기 때문이다. 가야의 금관으로 잘 알려진 리움미술관 소장 금관(대한민국의 국보)도 이곳에서 출토됐다. 이 금관은 도굴로 세상에 나온 것을 이병철 회장이 구매, 미술관에 내놨다. 처음에는 이 금관이 도굴된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히 어느 고분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없었으나, 나중에 지산동고분군 45호분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963년에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으로 지정된 지산동 고분군은 2023년 9월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에서 경상남도·경상북도·전북특별자치도 등에 소재한 여러 가야계 고대 국가의 고분군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고분은 그 규모에 따라 대형분, 중형분, 소형분으로 구별한다. 비교적 규모가 큰 고분은 능선 상부에 위치했고, 중형분은 능선 중간과 아래, 작은 무덤들은 능선 아래와 위 구분 없이 흩어져 있다. 4∼6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역사학계는 대가야 왕과 귀족들의 무덤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재의 고령군이 예전엔 대가야의 중심지였음을 말해준다. 한국에서 최초로 발굴된 순장묘도 이곳에 있다. 최고 권력자의 머리를 장식하던 금동관도 이곳에서 출토됐다. 고분군 가운데로 도로가 관통하며 고분군은 무덤을 백제나 신라처럼 산중턱 혹은 평평한 곳에 만들지 않고 산 정상 능선 부근을 따라 축조해 놓은 것을 알 수 있다. 높은 곳이 하늘과 맞닿은 신성한 장소로 보고 조금이나마 더 하늘과 근접하고 싶었던 당시 가야인들의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하는 부분이다. 지산동 고분군이 자리 잡은 능선 쪽은 나무가 없어서 시야가 탁 트였기 때문에 올라가면 고령군을 전부 내려다 볼 수 있다. 산도 너무 높지 않고 계단도 잘 갖추어 주민들에게는 좋은 등산로이자 공원이며 산책로다. 산책로 또한 완만하게 잘 조성돼 있어 주산 정상까지 쉽게 오를 수 있다.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서 고분들을 내려다보는 풍경은 또 다른 멋으로 다가오며 그렇게 조금씩 가다보면 주산 정상이 눈앞이다. 고분군 지척에 자리한 왕릉전시관과 대가야박물관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여길 들어가면 고분에서 나온 대가야의 유물을 직접 볼 수 있다. 고분 내부를 실물에 가깝게 재현한 공간도 있다. 아이들에겐 역사 학습의 현장이기도 하다. 고령군은 내세워 자랑할 만한 역사 현장이자 관광자원이기도 한 지산동 고분군으로 여행자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여름 뜨거운 태양이 서쪽으로 넘어가고 어둠이 찾아오면 환하게 조명을 밝히고 펼쳐지는 대가야 고분군 야간 산책(夜行)과 학생들을 위한 역사 탐구 프로그램,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연중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모든 세대가 어울려 함께 할 수 있는 지산동 고분군 관련 여행 프로그램을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는 고령군 관광담당자는 “세계가 주목하는 고대 역사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 또한 여름나기의 한 방법”이라며 고령 지산동 고분군으로의 방문을 추천했다. 유난히 더위가 일찍 기승을 부린 2025년이다. 복잡한 도심에서의 답답한 일상을 잠시 잊고 유네스코에 등재된 역사의 현장 속에서 짧지만, 의미 있는 걸음을 해 보는 것도 폭염 탈출의 한 방법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17

고령군, 청렴 골DEN벨 성료

고령군이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15일 군청 대가야홀에서 ‘청렴 스마트 골DEN벨’ 퀴즈대회를 개최해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딱딱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퀴즈라는 흥미로운 방식을 통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청렴 규정을 학습하고 실천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남철 군수를 비롯한 직원 150여 명이 참여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부패방지법 △공직자 행동강령 △청탁금지법 등 공직자로서 반드시 숙지해야 할 법규 관련 문제를 풀며 청렴 감수성을 높였다. 또한, 고령군의 역사와 정책에 대한 상식 퀴즈도 함께 출제되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자부심을 동시에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정답이 공개될 때마다 환호와 탄식이 교차하며 시종일관 활기찬 분위기가 이어졌고, 직원들은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청렴은 군민과의 신뢰를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이자 공직자의 의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청렴 시책과 소통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군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조직문화를 단단히 뿌리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