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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고령군, 대가야 ‘어북실’ 가을꽃 만개...추석 연휴 ‘인생샷’ 명소로 떠올라

고령군의 대가야 어북실 일원이 코스모스, 핑크뮬리, 아스타국화 등 다채로운 가을꽃으로 물들며 추석 연휴 귀성객과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고령군은 어북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을 인생샷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황금빛 가을 햇살 아래 어북실 들판을 가득 채운 코스모스는 바람에 일렁이며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핑크뮬리 단지는 분홍빛 물결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해 질 녘, 대가야 고분군을 배경으로 석양과 어우러진 핑크뮬리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장관을 선사하며, ‘인생샷’을 남기기에 완벽한 순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은은한 보랏빛의 아스타국화까지 더해져 깊어가는 가을의 향기를 느끼며 산책할 수 있는 향기로운 길이 완성된다. 어북실 꽃밭은 최근 개장한 대가야수목원 ‘빛의 숲’ 과 인접해 있어 새로운 관광 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낮에는 화사하게 만개한 가을꽃을 감상하고, 저녁에는 인근 수목원에서 화려한 빛의 향연을 즐길 수 있어 고령군의 관광 매력을 주야간으로 풍성하게 누릴 수 있다. 임병락 산림녹지과장은 “다가오는 추석연휴, 어북실 꽃밭에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단지를 조성해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30

고령군의회, 추석 맞아 전통시장서 온정 나누고 복지시설에 ‘따뜻한 위로’

고령군의회가 추석 명절을 앞둔 24일, 따뜻한 지역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섰다. 의원들은 이날 고령대가야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갖고,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날 오전, 고령군의회 의원들은 ‘전통시장 및 지역상가 이용’ 캠페인에 동참하며 고령대가야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의원들은 직접 온누리상품권으로 제수용품과 생필품을 구매하며 상인들의 어려움을 경청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힘을 보태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오후에는 성요셉 복지재단, 대창양로원 등 관내 사회복지시설 5곳을 차례로 방문했다. 의원들은 시설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하고, 어르신들을 위로하며 준비한 위문금을 전달해 훈훈한 명절의 정을 나눴다.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은 “군민 여러분께서도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을 찾아 명절을 준비하시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따뜻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고령군의회는 앞으로도 군민 곁에서 함께하며, 모두가 행복한 복지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25

고령군, 민관 합동 추석맞이 장보기 행사로 지역상권에 ‘온기’

고령군이 추석 명절을 열흘 앞둔 24일, 고령대가야시장과 상가 일원에서 민관 합동 ‘전통시장 및 지역상가 이용’ 캠페인과 장보기 행사를 대대적으로 펼치며 지역 경제 살리기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장기화되는 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 명절 대목의 온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남철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 유관기관·단체, 기업체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사전에 구매한 2600여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제수용품과 생필품 등을 구매하며 위축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앞장섰다. 이를 통해 지역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지역 경기 회복의 마중물을 마련했다. 고령군은 이번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소비 진작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9월부터 고령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높이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원활히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25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2주년 기념식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지난 23일 밤, 대가야박물관 광장에서 ‘고령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2주년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3년 23일, 지산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날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군민과 함께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드론 라이트 쇼’였다. 대가야의 존속 기간인 520년을 상징하는 520대의 드론이 고분군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세계유산도시이자 대가야 고도(古都)인 고령의 정체성을 담은 다채로운 이미지를 그려내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행사는 현재 진행 중인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고령 지산동 고분군’ 축제와 연계돼 볼거리를 더했다. ‘대가야, 열두개의 별’이라는 주제로 고분군 전체를 무대로 펼쳐지는 미디어아트는 오는 10월 12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계속된다. 또한, 고령군은 추석 연휴를 포함한 축제 기간 동안 귀향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군립가야금연주단 정기공연(9월 24일) △대가야 문화예술제 및 토크콘서트(9월 27일) △가얏고음악제(10월 2일)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를 마련하여 문화 축제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세계유산 등재와 고도 지정이라는 겹경사를 군민과 함께 축하하고, 미디어아트라는 새로운 야간 콘텐츠를 통해 대가야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24

가을밤, 대가야 왕들의 무덤이 깨어난다…고령 지산동 고분군, 빛의 축제 속으로

깊어가는 가을밤, 1500년 동안 고요히 잠들어 있던 대가야 왕들의 무덤이 화려한 빛과 소리의 향연 속에서 깨어난다. 지난 19일, 고령 지산동 고분군에서 막을 올린 미디어아트 축제 ‘대가야, 열두개의 별’이 바로 그 무대다. 고분군의 유려한 능선은 거대한 캔버스가 되고, 대가야의 건국 신화와 영광의 역사가 빛의 서사시로 장엄하게 그려진다. 악성 우륵의 가야금 선율이 배경음악으로 흐르는 가운데, 관람객들은 마치 대가야 시대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몽환적인 경험을 하게 된다. 특히 금·토요일 밤에 열리는 라이브 공연은 놓쳐서는 안 될 하이라이트. 신비로운 미디어아트와 어우러지는 전통 무희의 춤사위와 가야금 연주는 그 감동을 배가시킨다. 축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고령의 가을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줄 이벤트가 줄지어 기다린다. 23일 밤하늘을 수놓을 ‘드론 라이트 쇼’를 시작으로, 대가야 문화예술제(27일)와 가얏고 음악제(10월 2일)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가 10월 12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축제는 고령 지산동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2주년과 대가야 고도 지정 1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잔치이기도 하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22

무등록·불법개조 유령 이륜차 주민 안전 위협 비상

굉음을 내며 질주하지만 번호판은 없는 ‘유령 오토바이’. 최근 성주군 도로 위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골칫거리로 떠오른 불법 이륜자동차를 근절하기 위해 성주군과 성주경찰서가 칼을 빼 들었다. 성주군과 성주경찰서는 지난 19일 성주읍 일대에서 대대적인 합동 단속을 시작으로, 앞으로 민원이 잦은 지역을 중심으로 불법 이륜자동차 집중 단속에 나섰다. 이번 단속은 단순한 교통법규 위반을 넘어, 군민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를 뿌리 뽑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중점 단속 대상은 △사용 신고를 하지 않은 무등록(무번호판) 운행 △소음기를 불법으로 개조해 굉음을 유발하는 행위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등화장치 설치 등이다. 단속에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과태료 부과 등 엄정한 행정처분이 내려진다. 특히 무등록 이륜자동차는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대포 오토바이’일 가능성이 높아, 사고 발생 시 피해자는 물론 운전자 자신도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을 초래한다. 뺑소니 사고라도 발생하면 번호판이 없어 추적조차 어려워,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실제로 일반산업단지나 농공단지 주변에서는 퇴근 시간 이후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를 운행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성주읍의 한 주민은 “저녁마다 신호도 무시하고 달리는 무판 오토바이 때문에 아이들을 데리고 밖에 나가기가 무서울 정도”라며 “보여주기식 단속이 아닌, 실질적인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강력하고 꾸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성주군과 경찰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는 동시에,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법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수 있는 외국인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이륜차 등록 및 보험 가입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도와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군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불법 이륜자동차 운행은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며 “성주경찰서와의 굳건한 공조 체계를 바탕으로, 강력한 단속과 함께 지속적인 계도 활동을 병행해 군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 질서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22

대가야어북실의 대변신 …‘꽃·빛·음악의 대향연’

고령군의 숨은 보석, 대가야어북실 초화단지가 사계절 꽃의 향연을 넘어 빛과 음악까지 아우르는 복합 힐링 관광 명소로의 화려한 변신을 예고했다. 고령군은 약 3만 평 규모의 어북실 초화단지를 인근의 ‘대가야빛의숲’, 그리고 현재 제작 중인 ‘음악분수’와 연계해,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오감만족 치유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가야읍 헌문리에 위치한 대가야어북실은 2015년 아름다운 코스모스 단지로 첫선을 보인 이래, 2019년까지 가을꽃 축제인 ‘콫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입소문을 탔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축제는 중단되었지만, 오히려 넓은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언택트) 힐링 명소로 재조명되며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계절마다 펼쳐지는 꽃의 향연은 어북실의 가장 큰 매력이다. 봄이면 푸른 하늘과 대비를 이루는 청보리와 수레국화가, 여름이면 탐스러운 수국과 붉은 배롱나무꽃이, 가을이면 드넓게 펼쳐진 코스모스와 붉게 물든 댑싸리가 저마다의 색으로 ‘꽃의 바다’를 이룬다. 잘 가꿔진 산책로와 곳곳에 마련된 포토존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고령군은 현재 어북실이 가진 ‘낮의 매력’에 ‘밤의 콘텐츠’를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연계 조성 계획이 완료되면, 방문객들은 낮 동안 만개한 꽃밭에서 인생 사진을 찍고 산책하며 휴식을 즐긴 뒤, 해가 지면 화려한 경관조명으로 재탄생한 ‘대가야빛의숲’에서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역동적인 ‘음악분수’ 쇼까지 더해져, 방문객들에게 한 공간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이는 고령군이 추구하는 ‘머무는 관광(체류형 관광)’을 실현할 핵심적인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저녁이 되면 즐길 거리가 부족했던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관광객들이 고령에서 더 오랜 시간 머무르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주말을 맞아 이곳을 찾은 한 가족 단위 방문객은 “계절마다 다른 꽃을 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오기 정말 좋다”며 “밤에는 빛 축제와 음악분수까지 볼 수 있게 된다니, 앞으로는 고령에 오면 하루 종일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도 부족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 관계자는 “대가야어북실은 바쁜 일상에 지친 누구나 피로를 내려놓고 자연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앞으로 사계절 꽃과 빛, 음악, 그리고 사람의 이야기가 흐르는 대한민국 대표 힐링 랜드마크로 발전시켜, 고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21

‘위험천만’ 고령군 외국인노동자 무등록 오토바이 단속 시급

고령군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주변 도로가 번호판 없는 오토바이들의 ‘무법 질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운전자 상당수가 외국인 노동자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들의 위험천만한 운행이 주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행정 시스템이 부재했다는 지적이다. 번호판과 의무보험 없이 도로를 달리는 이른바 ‘대포 오토바이’는 사고 발생 시 아무런 보상을 받을 수 없는 시한폭탄과 같다. 특히 뺑소니 사고라도 나면 추적이 거의 불가능해 피해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고령군 한 주민은 “주택가 골목에서 갑자기 튀어나오는 무등록 오토바이 때문에 놀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단속이 시급하다”고 토로했다. 고령경찰서 관계자는 “무번호판 오토바이 운행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상시 단속을 강화해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의 단속 의지에도 문제의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할 행정적 지원은 제자리걸음이다. 고령군청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할 전담 부서 조차 없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군내에 외국인 근로자가 정확히 몇 명인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들에게 오토바이 등록, 의무보험 가입, 교통 법규 준수의 필요성을 알릴 다국어 홍보물 제작·배포와 같은 기본적인 계도 활동조차 제대로 이뤄지기 어려운 구조다. 결국 경찰은 도로 위에서 ‘현상’을 단속하고, 군청은 문제의 ‘원인’을 방치하는 엇박자가 계속되는 셈이다. 최근 3년간 고령에서는 14건의 외국인 근로자 무등록 오토바이 사고가 발생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12

로맨스 스캠 막아낸 고령 금융기관 직원들…800만원 지켜

고령군 지역 금융기관 직원들의 기지와 끈질긴 설득이 이틀에 걸쳐 한 군민의 소중한 재산 800만원을 지켜냈다. 고령경찰서(서장 배기명)는 지난 11일 로맨스 스캠 사기를 막은 고령신협 직원 3명과 새마을금고 쌍림지점 직원 1명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건은 지난 4일 시작됐다. 피해자 A씨는 고령신협을 찾아 “여자친구 가방을 찾으려면 500만원을 보내야 한다”며 현금 송금을 요청했다. 직원들은 A씨의 불안한 행동과 말투를 수상히 여기고 면담을 통해 로맨스 스캠임을 직감, 끈질긴 설득과 빠른 신고로 500만원의 피해를 막았다. 하지만 사기범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A씨는 다음 날인 5일, 인근 쌍림면 새마을금고를 다시 찾아 같은 명목으로 300만원을 송금하려 했다. 이곳 직원 역시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A씨를 설득하는 동시에 경찰에 신고해 300만원의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SNS에서 자신을 시리아 주재 외교관이라 속인 여성 B씨와 오랜 기간 교류하며 호감을 쌓았고, B씨가 보낸 ‘돈다발 가득한 가방’ 사진과 “배송비만 보내주면 한국에 가서 함께 살자”는 거짓말에 속아 돈을 보내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배기명 고령경찰서장은 “금융기관이 보이스피싱 예방의 최일선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줬다”며, “앞으로도 경찰과 금융기관이 힘을 합쳐 군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12

고령군민 72% “군정 잘한다”…“지역경제·일자리는 숙제”

고령군의 민선 8기 역점 추진사업에 대한 군민 종합만족도가 76.3점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군은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만 18세 이상 군민 1009명을 대상으로 ‘군민 맞춤형 행정서비스 수요조사’ 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응답자의 72.3%가 ‘군정을 잘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82.3%는 앞으로도 고령군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해 군정에 대한 높은 신뢰와 애착을 보였다. 민선 8기 6대 핵심 사업 중에서는 ‘군민중심 공감행정’(79.1점)과 ‘매력 넘치는 대가야’(79점) 분야가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반면, ‘일취월장 지역경제’와 ‘스마트한 부자농촌’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와 실질적인 농업 정책 강화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군민들은 향후 고령군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생활기반시설(교육·문화·의료) 부족을 꼽았다. 고령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군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군민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지적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에 적극 반영해 만족도와 신뢰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며 “민선 8기 남은 1년 동안 ‘젊은 고령, 힘 있는 고령’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11

대가야 전통 현대적 재해석, 다채로운 무대 선보여

고령군의 새로운 전통예술단체인 고령문화원 소속 ‘대가야울림패’가 지난 7일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창단공연 ‘비상(飛上)’을 성황리에 마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번 공연은 2022년부터 지역 전통문화 계승과 풍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온 고령문화원의 결실로, 대가야의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수점 단장이 이끈 17인의 단원들은 첫 무대인 모듬북 공연 ‘구름(雲)의 울림’에서 강렬하고 웅장한 북소리로 관객을 압도하며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이어진 무대에서는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탄탄한 기획으로 고령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이남철 고령군수,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 신태운 고령문화원장 등 주요 내빈과 각 읍·면 풍물단 단장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며, ‘대가야울림패’의 첫걸음을 함께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축사를 통해 “오늘 창단공연의 제목인 ‘비상’처럼, 앞으로 대가야울림패가 더욱 번성하고 높이 날아올라 지역을 대표하는 풍물단체로 자리매김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출연자와 관객 모두가 참여하는 ‘대동놀이’가 펼쳐져 화합의 장을 이루었으며, “대가야울림패!”, “비상!”을 함께 외치며 힘찬 미래를 기약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09

유네스코 세계유산 품고 달린다…고령 시티투어 ‘대가야에 가야해!’ 본격 운영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령 지산동고분군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이 시작됐다. 고령군은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고령시티투어 ‘대가야에 가야해!’를 9월 9일 부터 11월 19일까지 3개월간, 총 12회에 걸쳐 운영한다. 이번 시티투어는 대구에서 출발하는 당일 여행 상품으로,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을 비롯해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생활촌 등 핵심 관광지를 모두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다. 또한, 전통 한옥마을인 개실마을에서는 엿만들기 체험과 마을투어를 통해 고즈넉한 농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으며, 점심시간에는 대가야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의 활기찬 분위기를 체험하고 특산물을 구매하는 시간도 갖는다. 특히 고령군은 이번 투어 참가자 전원에게 1만원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증정,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하게 함으로써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대가야에 가야해!’ 투어를 통해 세계유산 도시 고령의 매력을 만끽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겠다”며 “앞으로도 대가야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관광 상품을 개발하여 관광객들에게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09

고령군, 청소년 해외어학연수 참가자 모집…말레이시아·싱가포르 탐방

(사)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성현덕)가 지역 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 ‘2026년 고령군 청소년 해외어학연수’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연수는 내년 1월 중 약 20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에서 영어 어학연수를, 싱가포르에서 선진 문화체험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가 학생들은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국제적 감각과 넓은 시야를 기르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모집 대상은 공고일 기준 고령군에 주소지를 둔 지역 중학교 2, 3학년 재학생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통해 총 32명을 선발한다. 신청 접수는 오는 17일 까지 각 소속 학교를 통해 가능하며, 자기소개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성현덕 이사장은 “이번 연수는 글로벌 시대에 우리 청소년들이 꼭 필요로 하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습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철 고령군수 또한 “지역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세계관을 심어주는 뜻깊은 기회”라며 “관심 있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고령군청 가족행복과 교육정책팀(054-950-6364)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05

고령 예술단체 ‘하랑’, 경주 APEC 무대 선다

고령군을 대표하는 지역예술단체 ‘하랑’이 2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인 APEC 정상회의의 기념공연 무대에 오른다. 2019년 창단된 ‘문화예술단체 하랑’은 오는 9월 20일 대릉원 특설무대와 10월 10일 경주 교촌한옥마을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APEC 기념공연에 두 차례 공식 초청받아 고령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하랑은 고령 출신의 젊은 국악 전공자들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는 단체다. 지난 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지역대표예술단체’에 선정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APEC 무대에서 선보일 작품은 대가야 건국신화인 ‘정견모주’를 바탕으로 한 ‘토제방울 이야기’다. 고령의 역사적 설화를 음악과 미디어 아트로 생동감 있게 재구성하여,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신비로운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김수영 하랑 대표는 “세계적인 행사에 두 차례나 참여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고령의 정체성을 담은 창작 무대로 국내외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위로를 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우리 고령의 대표 문화예술단체 하랑이 경주 APEC 기념공연 무대에 서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세계인이 보는 가운데 대가야 고령의 역사와 문화가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04

보행자 안전 지킨다더니… 규격 무시 과속방지턱 ‘도로 위 흉기’

“쿵! 하는 소리에 놀라 내려보면 차 차 범퍼가 긁혀있기 일쑤에요. 밤에는 덩컬거리는 소음 때문에 잠을 설칠 때도 많습니다” 고령군 주택가에 거주하는 한 주민의 하소연이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설치된 과속방지턱이 규격도 제각각인데다 무분별하게 설치되면서 오히려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주민생활 불편을 초래하는 ‘도로 위 흉기’가 되고 있다. 과속방지턱의 가장 큰 문제는 차량 파손과 사고위험이다.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르면 과속방지턱은 높이 10cm, 길이 3.6m가 표준이지만, 실제 도로에서는 규정보다 훨씬 높거나 폭이 좁은 방지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불법 과속방지턱’은 차량 하부의 현가장치나 조향장치에 심각한 손상을 준다. 특히 차체가 낮은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 파손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한 농민은 “수확철에는 애써 키운 과일이나 채소가 덜컹거리는 충격에 멍이 들거나 흠집이 생겨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에게 돌아간다”고 토로했다. 운전자들이 충격을 피하기 위해 갓길로 침범하거나 급정거하면서 추돌사고의 위험도 커진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응급상황시 생명을 살릴 긴급차량의 ‘골든타임’을 앗아간다는 점이다. 환자를 이송 중인 구급차는 과속방지턱 1개를 지날 때마다 최대 10초까지 지연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위급한 환자에게는 1분 1초가 생명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규격 미달의 과속방지턱은 생명을 위협하는 장애물이 되는 셈이다. 차량이 방지턱을 넘으며 내는 ‘덜컹’거리는 소음과 진동은 밤중에 인근 주민들의 숙면을 방해하는 등 생활환경 문제도 야기한다. 전문가들은 문제의 근본 원인으로 ‘규격 미준수’를 꼽는다. 방지턱 높이와 길이는 물론 전방 20m 이내 안내표지판 설치와 노란색· 흰색으로 사선을 도색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지만, 상당수가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 고령군 관계자는 “규격에 맞지 않거나 파손된 과속방지턱, 불필요한 위치에 설치된 방지턱때문에 불편을 겪는 군민께서는 국민신문고나 군청 민원 창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보행자 안전을 위한 과속방지턱의 순기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순기능은 반드시 올바른 규격과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될 때만 가능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03

고령 대가야수목원 ‘빛의 숲’으로 변신

고령군 대가야수목원이 오는 9월 5일, 환상적인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야간 관광명소 ‘대가야 빛의 숲’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고령군은 이날 저녁 7시 20분, 국회의원 등 주요 내빈과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대가야 빛의 숲’의 힘찬 출발을 알릴 예정이다. ‘대가야 빛의 숲’은 7가지 테마의 아름다운 경관조명과 다채로운 포토존, 실내 미디어 콘텐츠 등을 갖춰, 방문객들에게 낮과는 또 다른 수목원의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한 독특한 입장료 정책이다. 지역 외 관광객은 입장료 1만원 중 5000원을, 어린이·경로 등 할인 대상자는 입장료 5000원 중 3000원을 고령사랑상품권으로 환급받는다. 또한, 고령군민과 영유아는 무료이며, 지역에서 당일 1만원 이상 소비한 영수증을 지참한 방문객 역시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대가야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저녁이면 갈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군민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야간 명소가 집 가까이 생긴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며, “가족들과 함께 자주 찾아 편안한 저녁 시간을 보내는 힐링 공간이 될 것 같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이처럼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대가야 빛의 숲’은 개장식 이후 하절기(4~9월)에는 저녁 6시부터, 동절기(10~3월)에는 저녁 5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군 관계자는 “‘대가야 빛의 숲’이 군민들에게는 편안한 휴식 공간을, 관광객들에게는 잊지 못할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며 고령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9-01

고령군, ‘고도보존육성 지역심의위원회’ 위촉

고령군이 ‘고도(古都) 고령’의 미래 청사진을 그릴 민관 전문가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고령군은 지난 28일 군청 우륵실에서 2025년 제1회 고도보존육성 지역심의위원회 및 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출범한 심의위원회는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등에 따라 구성된 공식적인 자문·심의 기구다. 군의원 2명, 주민대표 4명을 비롯해 국가유산, 도시계획, 경관 분야 전문가 등 총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정책의 전문성과 현장성을 담보했다. 위원회는 앞으로 △고도보존육성 시행계획 △역사문화환경 보존육성지구 내 행위 허가 △주민지원사업 등 고도 관련 주요 정책과 사업 전반에 대한 심의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위촉식에서 “대가야의 전통을 지키면서 현대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이 필요하다”며 “위원들께서 고령의 미래를 위해 전문적인 식견과 방향성을 제시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들의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해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품격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고령군은 이번 심의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고도 보존과 육성, 주민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29

건축가 유현준, 고령서 ‘고도(古都)의 미래를 말하다’ 특강

고령군은 지난 26일,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대한민국 대표 건축가인 유현준 교수를 초청해 '고령 고도육성 아카데미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올해 국가 지정 ‘고도(古都)’로 새롭게 출발하는 고령의 미래 발전 방향을 군민과 함께 고민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유현준 교수는 ‘도시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역사도시 속 공간과 사람, 전통과 현대의 공존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했다. 특히 고령이 가진 역사적 가치를 어떻게 현대적 공간과 조화롭게 엮어내고, 사람 중심의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강연에는 지역 주민, 학생, 관계자 등 4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메워 ‘고도 고령’의 미래에 대한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강연 후에는 열띤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군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함께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특강이 고령이 가진 역사문화적 가치를 재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 발전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고도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세계적인 역사도시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28

고령관광재단, 창립총회 열고 힘찬 새출발

고령군이 지역 문화·관광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전문기관인 (재)고령문화관광재단의 설립을 공식화했다. 고령군은 25일 군청 우륵실에서 이남철 군수와 재단 초대 임원진이 참석한 가운데 「(재)고령문화관광재단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재단 설립을 위한 핵심 절차로, 임명장 수여, 설립 경과보고, 설립취지문 채택에 이어 △정관 제정 △2025~2026년 주요 사업계획 △조직 및 인력 구성 등 7개 안건을 심의·의결하며 재단의 기틀을 다졌다. 고령문화관광재단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대가야 고분군’을 품은 역사문화도시 고령의 관광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앞으로 축제 기획력 강화,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 전략적 마케팅 등을 통해 고령만의 독창적인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군은 지난 5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임원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재공고까지 거친 모집에는 대표이사 1명에 18명, 비상임 이사 5명에 29명, 비상임감사 1명에 4명이 지원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후 7월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후보자를 선정했으며, 8월에는 고령군 의회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 검증까지 마쳤다. 고령군 관계자는 “고령은 ‘대가야 고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을 보유한 역사문화도시로, 관광산업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은 지역”이라며 “고령문화관광재단이 지역 문화·관광 생태계를 조성하는 핵심 기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문화와 관광은 이제 지역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며, 고령은 역사와 자연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방시대의 새로운 모델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고령문화관광재단이 ‘머무르고 싶은 도시, 다시 찾고 싶은 도시 고령’을 실현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령군은 창립총회 이후 재단 설립 등기와 출자·출연기관 지정 고시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재단을 공식 출범시킬 계획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27

고령군의회, 예산심의부터 유현준 특강, 오페라까지 바쁜 한 주 보낸다

고령군의회가 이번 주, 군의 살림살이를 결정할 예산안 심의부터 저명인사 특강과 대형 오페라 공연까지, 굵직한 일정들로 가득 찬 바쁜 한 주를 보낸다. 이번 주의 시작과 끝은 ‘제307회 고령군의회 임시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김기창)’가 책임진다. 군의회는 25일 부터 사흘에 걸쳐(25일, 26일, 2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각 실과소의 주요 사업 예산안에 대한 심도 깊은 심의에 돌입한다. 이번 임시회는 오는 29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빡빡한 의회 일정 속에서도 군민들을 위한 굵직한 행사들이 연이어 열린다. 먼저 26일 저녁 7시에는 건축가 유현준 교수를 초빙한 ‘고령 고도육성 아카데미 특강’이 문화누리 우륵홀에서 개최, 고도의 미래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을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27일 오전 11시에는 고령군민체육관에서 ‘2025 경상북도 정보화농업인 전진대회’가 열려, 경북 농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농업인들이 고령에 모여 화합과 교류의 장을 펼친다. 또한, 29일 저녁 7시에는 세계적인 명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이 문화누리 우륵홀 무대에 올라, 한여름 밤을 고품격 문화의 향기로 물들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장애인 일자리 참여자 교육(27일, 28일), 고도보존지역심의위원회(28일) 등 지역의 현안을 챙기는 일정이 주중 내내 이어진다. 한편, 군의회는 이번 임시회를 모두 마친 뒤 30일 부터 의원 역량 강화를 위한 국외연수에 나설 계획이다.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군민의 삶과 직결된 중요한 예산안을 다루는 만큼, 의원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꼼꼼하게 심의에 임해주기를 바란다”며 “군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일 없이 꼭 필요한 곳에 쓰일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 기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25

고령군의회 임시회 개회 민생 추경안 심의

고령군의회가 22일 제30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오는 29일까지 9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비롯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각종 조례안 등 총 16건의 안건이 상정되어 심도 있는 심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기의 핵심 안건인 추가경정예산안은 불요불급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민생경제 회복 △저출생 위기 극복 △재난 예방과 복구 △주민 편익 증진 등 군민의 실생활 안정에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방향으로 심사될 전망이다. 이 밖에도 △고령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미국산 농·축산물 추가 개방 검토 중단 촉구 성명서 △2025년도 고향사랑기금 운용계획 변경안 △고령군 향토문화유산 보호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등 지역의 주요 현안이 다뤄진다. 이철호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임시회는 추경예산안을 비롯해 군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다루는 중요한 회기”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예산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이어 “최초의 인사청문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성과를 바탕으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변화와 혁신을 이어가며 군민의 신뢰에 보답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24

고령군의회, 개원 이래 첫 인사청문회

고령군의회가 개원 이래 최초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이승익 고령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 대해 ‘적격’ 의견을 담은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고령군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위원장 김명국)는 지난 18일 제3차 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최종 채택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올해 5월 관련 조례가 제정된 이후 처음으로 시행된 것으로, 집행부에 대한 의회의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평가다. 청문회에서 위원들은 후보자의 경영 능력과 고령 문화·관광 분야에 대한 이해도, 비전 등을 날카롭게 검증했다. 특히 재단 운영 과제와 재원 확보 방안, 지역 관광자원 개발 전략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질의응답이 오갔다. 특위는 종합의견을 통해 “관광 분야 전문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언론인 경력에서 비롯된 폭넓은 네트워크와 마케팅 능력, 콘텐츠 개발에 대한 열정을 높이 평가했다”며, “대표이사 직무 수행에 ‘적격’하다”고 결론 내렸다. 김명국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이번 청문회는 군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의회의 견제 기능을 실질적으로 구현한 중요한 절차였다”면서 “후보자가 청문 과정에서 밝힌 비전과 약속들을 반드시 실천으로 증명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채택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오는 22일 열리는 제307회 임시회 본회의에 보고된 후, 이남철 고령군수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9

고령 우곡면의 세 가지 매력 속으로!

고령군 우곡면이 고즈넉한 시골 마을의 이미지를 넘어, 다채로운 매력을 품은 ‘숨은 보석’ 같은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꽃마을부터, 면민들의 문화·체육 허브로 거듭난 신상 공원, 그리고 낙동강의 절경을 품은 MTB 코스까지, 우곡면이 가진 세 가지 색다른 매력을 소개한다. □ 봄날의 사극 세트장, ‘도진마을 무릉원’ 매년 4월 초중순이 되면 우곡면 도진리는 현실을 넘어선 분홍빛 세상으로 변신한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300m 길이의 삼색 능수도화 가로수길이 그 주인공. 수양버들처럼 축 늘어진 복사꽃 가지가 터널을 이루며 쏟아지는 ‘꽃비’는 이곳에서만 가능한 인생 사진을 선물한다. SNS에서는 “한복만 입으면 사극 세트장 같다”는 평이 쏟아질 정도. 2022년 ‘대한민국 아름다운 마을’ 으뜸상을 수상한 정갈한 풍경과 600년 역사를 담은 마을 박물관 ‘충효관’까지 둘러보면,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선 깊이 있는 여행이 완성된다. □ 주민들의 새로운 심장, ‘우곡문화공원 &센터’ 지난해 5월 문을 연 우곡문화공원과 문화센터는 준공과 동시에 우곡면의 새로운 ‘심장’으로 자리 잡았다. 2만 5천㎡ 규모의 쾌적한 공원에는 파크골프장과 야외무대가, 현대적인 문화센터 건물에는 주민카페와 커뮤니티 주방 등이 들어섰다. 이곳은 단순한 시설을 넘어, 그동안 흩어져 열리던 면민 체육대회와 행복음악회 등 굵직한 행사들을 모두 품는 명실상부한 지역의 구심점이 되었다. 최신 시설에서 운동을 즐기고,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만끽하는 주민들의 웃음소리가 우곡의 활기를 증명한다. □ 낙동강 절경을 품은 라이딩, ‘청룡산 MTB 자전거길’ 자전거 마니아라면 ‘전국 최고의 절경 자전거길’이라는 극찬을 받은 청룡산 MTB 코스를 놓칠 수 없다. 개진면과 우곡면을 잇는 약 12km의 완만한 흙길 코스는 산악자전거 입문자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라이딩 내내 길동무가 되어주는 낙동강의 유려한 물줄기와 산과 숲이 빚어내는 풍광은 페달을 밟는 내내 감탄을 자아낸다. 코스 중간의 ‘청운각 공원’에는 라이더를 위한 편의시설도 완비되어 있어, 잠시 숨을 고르며 자연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8

고령군, 경북도 집중안전점검 4년 연속 ‘최우수’

고령군이 경북도가 실시한 ‘2025년도 안전大전환 집중안전점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고령군은 2022년 최우수기관 선정에 이어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올해 집중안전점검은 지난 4월 14일부터 61일간, 지역 안전취약시설 134개소를 대상으로 민간전문가와 함께 실시됐다. 점검 결과, 위험 요인이 발견된 9곳에 대해서는 즉시 보수·보강 조치를 완료해 재난 예방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고령군은 이번 평가에서 ‘주민점검 신청제’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주민이 직접 점검을 요청한 시설을 꼼꼼하게 관리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도내 군부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행정이 주도하는 안전 점검을 넘어, 주민과 함께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최우수기관 선정으로 고령군은 경북도지사 기관표창과 포상금 300만원을 받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4년 연속 우수기관 수상은 군민의 안전을 위해 모든 공직자가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365일 행복하고 안전한 고령’이라는 목표 아래, 군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안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8

고령군, 중소기업 수출길 개척 위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 무역사절단 파견

고령군이 지역 우수 중소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2025 해외무역사절단’을 파견하며 수출 판로 개척에 나선다. 군은 지난 14일 군청 가야금방에서 이남철 군수와 사절단 참가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전 간담회를 열고 성공적인 파견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사절단은 엠스푸드(주)를 비롯한 지역 유망 중소기업 10개 사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9월 14일부터 18일까지 4박 5일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를 방문해 현지 바이어와 1대1 맞춤형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출 가능성을 모색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파견국의 시장성 분석과 바이어 발굴 현황 등 현지 조사 결과가 보고됐으며, 세부 일정과 상담 유의사항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남철 군수는 “지역의 우수한 제품을 세계 시장에 널리 알리고 실질적인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장기적 안목으로 현지 바이어와 꾸준히 소통하며 신뢰를 쌓아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이번 무역사절단 파견이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질적 수출 성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