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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군-서울 강남구, ‘교육·경제·문화’ 협력 체결

칠곡군(군수 김재욱)은 15일 군청 공감마루에서 서울특별시 강남구(구청장 조성명)와 자매(친선)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 자치단체 대표단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경제·문화·관광·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 체결 후, 강남구 대표단은 ‘성 베네딕도 문화영성센터’와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방문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성 베네딕도 센터는 영성과 자연이 어우러진 치유 공간으로,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치열했던 전투를 주제로 나라를 위한 희생과 평화를 기리는 의미있는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김재욱 군수는 “이번 자매결연은 상생과 협력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강남구와의 연계를 통해 교육복지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문화자산 공유 등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남구의 ‘인터넷 수능방송’ 고품질의 교육 콘텐츠가 칠곡군 학생들에게 제공돼 지역 교육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칠곡군의 우수 농·특산물이 수도권 소비자에게 소개될 수 있는 유통 기반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 간 경계를 넘어선 연계 협력 사업을 적극 발굴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16

칠곡교육청 사제동행 어울림 버스킹 합동공연

칠곡교육지원청은 아이들의 꿈과 가능성이 한껏 피어나는 계절을 더욱 만끽할 수 있도록 2025 사제동행 어울림 버스킹 합동공연 ‘행복 버스킹 in 칠곡’ 행사를 가졌다. 행사는 12일 칠곡군 북삼읍 북삼인평근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번 합동공연은 ‘북삼초 D-day밴드, 왜관중앙초 드림스타, 북삼중 스쿨밴드, 장곡중 BLISS, 석전중 크레센도, 크레센도 Men, 북삼고 클락션의 밴드 연주와 북삼초 북삼키즈, 장곡중 Attractive의 댄스팀’ 등 6개 학교, 9팀이 무대를 꾸몄다. 공연를 관람한 한 학교 관계자는 “평소 학교에서 학생들 앞에서 공연하던 친구들이 그 동안 연습한 것들을 다른 학교 친구들과 일반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적었는데, 이렇게 칠곡교육지원청에서 합동공연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합동공연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학교 분위기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서영 교육장은 “이번 합동공연은 학생 참여 중심의 다양한 공연을 통해, 학생들의 재능과 끼 발산의 기회를 제공하려고 기획하였고, 함께 즐기며 서로 화합하고 소통과 공감이 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학교예술 활성화와 인성교육이 융합된 공연을 좀 더 기획하여 학교, 학부모,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따뜻한 칠곡교육 실현이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14

천주교와 문화·관광의 만남 칠곡 관광의 새 지평 열었다

“수도원 축제가 가톨릭 신자와 지역주민 모두의 화합의 장이 됐다. ” 칠곡군이 조용한 수도원을 축제의 무대로 바꿨다. 천주교 문화유산과 관광을 접목한 전국 최초의 시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호국의 고장 칠곡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천주교와 문화관광’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했다는 평가다. 칠곡군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원 홀리 페스티벌’을 열었다. 수도원의 고요함을 유지하면서도 문화와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행사 기간 동안 약 1만 2천여 명이 수도원을 찾았다. 수도원의 경내가 이처럼 많은 사람으로 가득 찬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칠곡군은 ‘가실성당, 한티가는길, 왜관수도원’ 등 천주교 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그동안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조차도 수도원을 쉽게 접하기 어려웠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장벽을 허물고, 천주교 문화유산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활용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첫 공식 시도로 기록됐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빛으로 물든 성당, 감성에 홀리다’ 였다. 스테인드글라스에 비친 햇살이 수도원을 오색 그림자로 물들이고, 밤에는 구 왜관성당을 밝힌 조명이 또 다른 야경을 선사했다. 소향과 DK의 축하공연, 구 왜관성당 테라스 음악회, 6팀의 감성 버스킹 공연도 수도원의 정취와 어우러져 관람객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큰 호응을 얻었다. 수도사의 공동체 생활을 체험하는 ‘갓생살기’, 하늘성당 미사 체험, 수도복을 입어보는 ‘워킹 홀리데이’, 미션을 해결하며 수도원을 둘러보는 ‘스토리북 투어’ 등 종교적 문화자원에 재미를 더한 프로그램들이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이해인 수녀의 토크콘서트는 이번 축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였다.수도자의 목소리로 전해진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는 종교를 넘어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채웠다. 지난해 개관한 문화영성센터도 이번 축제 기간 상시 개방돼, 관람객들은 건축의 여백과 영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승효상 작가가 설계한 이 공간은 ‘쉼과 사색의 장소’로 주목받았다. 이번 축제는 지역 상권에도 온기를 더했다. 대경선을 타고 왜관역에 도착한 방문객들은 원도심의 가게를 찾았고, 지역 상가와 협업한 할인 이벤트 덕분에 칠곡의 맛집들도 새롭게 알려졌다. 칠곡군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가실성당과 한티가는길 등 다른 천주교 문화유산까지 관광 자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천주교 성지순례지에서 감성 여행지로, 종교유산에서 문화관광지로의 확장을 본격적으로 시도하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지역 사회와 관광객들이 왜관수도원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일상 속에서 힐링을 주는 공간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며 “내년에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 가톨릭 신자는 물론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14

칠곡소방서, ‘영·호남 의용소방대’ 교류행사 개최

칠곡소방서는 최근 국립칠곡숲체원에서 ‘2025년 영·호남 의용소방대 교류행사’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칠곡소방서와 완주소방서 의용소방대는 1999년부터 자매결연해 상호 방문을 통한 지역 갈등해소 및 이해증진을 바탕으로 동‧서 화합을 추진해 왔다. 이번 행사에 각 지역의 의용소방대원 80여명이 참석해 친선을 도모했다.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 박순범 경상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장, 정한석 경상북도의회 통합신공항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오종열 칠곡군의회 의원, 구정회 칠곡군의회 산업건설부위원장, 박정규 석적읍장, 최원철·권성현 칠곡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 민국열·국수현 완주소방서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칠곡·완주소방서 의용소방대는 국립칠곡숲체원에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성 베네딕도 왜관 수도원을 견학 하는 등 칠곡지역의 문화탐방 시간을 가졌다. 최원익 칠곡소방서장은 “1999년부터 이어져 온 교류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영·호남 의용소방대 간 깊은 신뢰와 우애를 쌓아온 소중한 전통”이라며 “이번행사를 통해 그 유대가 더욱 돈독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14

생태계 공존 품은 ‘칠곡 해바라기꽃길’

13일 오전 경북 칠곡군 왜관읍 흰가람 둔치. 낙동강변을 따라 길게 펼쳐진 1킬로미터 노란 해바라기꽃길이 사람들의 발길을 붙든다. 최근 SNS를 통해 ‘핫한 꽃길’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 속에는 조금 특별한 이야기가 숨어 있다. 이곳은 단순한 경관 조성을 넘어 꿀벌 보호와 생태적 기능까지 함께 담아낸 사람과 자연의 공존 공간이다. 지난 4월, 칠곡군농업기술센터와 칠곡군양봉연구회는 ‘전국 유일의 양봉특구’라는 지역 특색을 살려 해바라기 씨앗을 직접 심었다. 품종은 키가 1.2m 정도 자라는 ‘왜성해바라기’이다. 꿀벌의 주요 해충인 응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품종이다. 응애는 꿀벌의 몸에 기생하며 번식과 활동을 방해하는 대표적 해충이다. 그런데 해바라기 꽃가루가 이 응애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해바라기가 일종의 ‘천연 구충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칠곡군은 꽃밭 인근에 벌통을 설치하고 응애 발생률 변화 등을 관찰하는 실증 실험을 진행 중이다. 경관을 넘어 과학적 검증까지 함께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지선영 칠곡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이곳은 단순히 예쁜 꽃밭이 아니라, 양봉 특화 사업의 실증 공간”이라며 “사람에겐 볼거리이자 쉼터가 되고 꿀벌에게는 회복과 생존의 터전이 되는 의미 있는 장소다”고 설명했다. 이 꽃길에 심은 해바라기는 꽃가루가 풍부해 꿀벌의 주요 먹이가 되며, 생태계 순환에도 기여한다. 해바라기가 지고 나면 같은 자리에 메밀꽃이 심어진다. 메밀 또한 꿀벌이 선호하는 밀원식물이다. 칠곡군은 계절마다 다른 꽃을 심어 사계절 생태 복합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사람에게는 추억이 되고, 꿀벌에게는 생존의 터전이 되는 이 길에 핀 작은 꽃 한 송이에도 생태와 농업, 공존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농업과 생태, 관광이 어우러진 의미가 담겨 있다”며 “칠곡이 가진 양봉특구의 강점을 살려 사람에게는 즐거움을, 꿀벌에게는 생태적 안식처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13

칠곡군, 청소년안전망 연계기관 지도자 교육

칠곡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9일 청소년안전망 연계기관 지도자 60여명을 대상으로 ‘TCI 차원 분석과 현장 활용’의 주제로 지도자 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칠곡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관하고, 칠곡군가족센터, 칠곡군정신건강복지센터, 칠곡교육지원청Wee센터가 협력해 진행됐다. 청소년안전망 연계기관을 비롯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및 1388청소년지원단 등 다양한 기관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교육은 기질과 성격을 다차원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심리 평가 도구인 TCI(기질 및 성격 검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자존감 저하, 분노조절, 자기통제력의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들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지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에 참석한 서미혜 교사는 “청소년들의 성격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현장에서 아이들과 더욱 세심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고유한 성격을 이해하고 존중받는 경험은 건강한 성장의 첫걸음”이라며, “지역 청소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지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칠곡군이 직영하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11년 개소 이래 청소년과 지도자들을 위한 전문 상담과 교육을 꾸준히 제공하며 지역 내 건강한 성장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10

칠곡교육청 ‘2025학년도 학생 생성 교육과정’ 연수회

칠곡교육지원청은 최근 대회의실에서 관내 초등학교 연구부장 및 5~6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2025학년도 학생 생성 교육과정’ 등의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생이 주도적으로 자신의 배움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성찰하는 교육과정으로 교육과정 결정 및 선택권을 보장하고 학습자 주도성을 키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2022 개정 교육과정은 학생 맞춤형 학습 강화, 역량 중심 교육 확대 등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다양한 변화가 담겨 있다. 이러한 변화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교원들에게 새로운 교육과정의 핵심 방향과 목표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교과별 주요 개정 사항에 관한 내용과 실제 현장 적용에 대해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연수는 교사들이 모둠을 구성해 활발한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교과별 구체적인 방안을 공유하는 실천 중심의 연수를 운영하여 성찰하는 경험의 총체를 제공했다. 구서영 교육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교원들이 새로운 교육과정을 명확히 이해하고, 학생 중심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수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교사들의 전문성과 실천력을 바탕으로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10

칠곡경찰서 ‘안전한 군민의 발걸음' 위한 환경개선

칠곡경찰서는 군민 체감 안전도 향상과 범죄예방을 위해 ‘왜관역 일대 환경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왜관역 일대는 치안 수요가 높은 지역이며, 최근 대경선 개통 등의 호재로 인접 도시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증가하여 안전한 치안 환경 조성이 더욱 필요한 지역이다. 이번 사업은 군민 60명을 대상으로 사전 현장‧모바일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군민들이 체감하는 범죄 불안감 지수와 개선 희망 장소에 대한 치안 의견을 적극 청취한 후 이루어졌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군민들이 범죄 불안감을 느끼는 왜관역 북측 광장과 북부 버스정류장 등지에 사업예산 약 5000만 원을 투입해 △조도 개선을 위한 LED 보안등‧볼라드 조명‧도로 표지병 등 설치 △몰카 촬영 예방을 위한 계단 프린팅‧안심 반사경 등 다양한 범죄 예방시설물을 설치했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은 왜관역 광장에 도내에서 최초로 ‘중고 거래 안심존’을 설치하여 사기 예방과 안전한 거래 환경조성에도 힘썼다. 칠곡경찰서는 오는 12월 2차 군민 설문조사를 통해 사업 효과성을 분석하고, 여러 시민단체와 플로깅 및 합동 순찰을 시행하는 등 안전한 칠곡군을 만들기 위한 맞춤형 치안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07

칠곡군 ‘6789팀’ 세대 초월한 융합 마을 변화 이끈다

최근 칠곡군 농촌협약지원센터에는 타 지자체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주민 참여 방식, 프로그램 기획부터 실행까지의 절차, 실제 운영 사례 등을 벤치마킹하려는 움직임이다. 그 중심에는 ‘6789팀’이 있다. 1960년대부터 1990년대생까지 네 명이 한 팀을 이루어 지역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칠곡군 농촌협약지원센터에서 활동 중인 정남극 센터장(1962년생), 김은정 팀장(1977년생), 한송이 팀장(1982년생), 윤진영 팀장(1993년생)은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 팀을 꾸렸다. 이름 그대로 ‘6789팀’이다. 세대 차이는 있지만 업무에서는 높은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김은정 팀장은 대기업에서 실무를 쌓은 기획·회계 전문가다. 한송이 팀장은 덴마크 시민학교에서 정치, 시민사회 조직화, 도예 등을 공부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여기에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실무 경험을 가진 윤진영 팀장이 더해져, 기획부터 실행까지 균형 잡힌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남극 센터장은 토목직 공무원 출신으로, 칠곡군 도시계획과장을 역임하며 도시재생센터와 중간지원조직 체계를 마련했다. 현재는 행정과 센터 간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세대는 다르지만 농촌에 대한 마음은 같아요.” 윤 팀장의 말처럼, 60년대생의 행정 경험, 70‧80년대생의 조율 능력, 90년대생의 디지털 감각이 자연스럽게 맞물려 팀워크를 만든다. 이들이 활동하는 지역은 칠곡군 8개 읍·면. 복지회관, 마을회관, 경로당 같은 공간을 활용해 공연, 강의, 공동체 프로그램 등을 맞춤형으로 설계한다. 주민 피드백을 다음 해 기획에 즉시 반영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주말 가족 체험, 직장인 대상 야간 강좌, 어르신 인문학 교실 등 대상별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북삼읍의 한 마을에서는‘당산나무 아래 잔치’가 열렸다. 어르신들의 추억을 반영해 기획된 이 행사는 자연스러운 마을 축제로 자리 잡았고, 공연과 전시가 낙엽이 깔린 언덕에서 펼쳐졌다. 센터는 주민을 수동적인 참여자가 아닌 주체로 세운다. 퍼실리테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해 자격증을 취득하게 하고, 이후 마을 기록화나 현장 포럼 등에 보조 강사로 투입하고 있다. 이 과정을 거친 인력은 최근 경북과 경남의 기록화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팀워크의 비결에 대해 네 사람은 식사 시간을 꼽는다. 함께 식사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자연스럽게 협업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 돕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 팀은 마을을 바꾸는 일은 단지 시설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조율하고 주민과 협력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주민의 반응이 가장 큰 동기다.“언제 다시 오느냐”는 질문이 이들에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한다. 6789팀의 사례는 현재 다른 지역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건물보다 관계, 이름보다 기록에 집중한 이들의 접근 방식이 현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07

칠곡보 바닥분수에서 삼남매의 특별한 피서

“폭염경보에도 웃는다! 바닥분수 속 삼남매의 시원한 하루.” 대구와 경북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6일, 무더위도 삼남매의 웃음만큼은 막지 못했다. 칠곡보생태공원 바닥분수에는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아이들의 환한 웃음이 퍼져나갔다. 이설우(10·중앙초 3) 군과 동생 응서(7·가운데), 설아(5·오른쪽)는 이날 아버지 손을 잡고 바닥분수를 찾았다. 아쿠아슈즈와 샌들을 신은 채 분수대 물줄기 사이를 뛰어다니며, 물이 솟구칠 때마다 깜짝 놀라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은 무더위를 잊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버지 이용화(41) 씨는 “기분 좋게 가까운 곳에서 놀 수 있어 바닥분수를 자주 찾는다”며 “아이들도 신나고, 부모도 비용 부담이 없어 자주 오게 된다”고 말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칠곡보 바닥분수는 가족 단위 피서객들에게 매년 인기다. 인근에 위치한‘칠곡보야외물놀이장’은 온 가족이 저렴한 비용으로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며, 오는 12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어 본격적인 여름 물놀이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칠곡군은 바닥분수와 물놀이장에 대해 주기적인 물 교체와 소독을 실시하며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더위를 잊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 시설과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안전과 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06

“첨단 농기계 산업 미래, 칠곡군이 연다”

“첨단 농기계 산업의 미래, 칠곡에서 시작된다.” 칠곡군은 최근 왜관읍 금산리 일원에서 ‘첨단 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 기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기공식은 첨단 농기계 산업 육성의 본격적인 시작을 대·내외에 알리고,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행사는 경상북도와 칠곡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했으며,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정희용 국회의원을 비롯해 도·군의회 의원, 유관기관 및 기업 관계자, 농업인 단체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첨단 농기계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크게 ‘첨단 농기계 실증 랩팩토리 조성사업’과 ‘생산기반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구성된다. △실증 랩팩토리 조성사업은 ‘중소형 첨단 농기계의 부품 개발, 시험·인증, 시제품 제작 등을 종합 지원하는 연구형 공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총 233억 원이 투입되며, 센터 내부에는 다양한 시험 장비와 실증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 구축사업은 ‘자율주행, 무인기기, 스마트팜 등 디지털 농업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시험장과 장비를 갖추는 사업’으로, 2024년부터 2028년까지 총 3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두 사업은 같은 부지에서 함께 진행되며, 하나의 유기적인 산업 클러스터로서 칠곡군이 농기계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기공식 현장에서는 ‘첨단 농기계 산업 육성 및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협약에는 ‘경상북도, 칠곡군, 경북대학교, 경일대학교, (재)경북테크노파크, (재)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 참여했으며, 각 기관은 산업기반 조성, 기업지원, 연구 및 인력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기공식을 계기로 첨단 농기계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칠곡군이 농업의 내일을 설계하고, 첨단 기술을 접목한 농기계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이번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통해 단순한 산업 기반을 넘어, R&D-실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기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아가 글로벌 농기계 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전략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06

칠곡군, 한여름 밤 '왜관 수도원 홀리 페스티벌' 개최

칠곡군은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왜관수도원 일원에서 ‘왜관 성 베네딕도 수도원 홀리 페스티벌‘(이하 왜관 홀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홀리 페스티벌은 칠곡군이 보유한 풍부한 천주교 문화유산(자원)과 관광을 연계한 축제 콘텐츠이다. 축제명은 Holiday(휴일, 재미)와 Holy(신성한, 가치)의 중의적 의미를 표현한 이름으로 관광객들에게 신성한 안식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축제는‘빛으로 물든 성당의 밤, 감성에 홀리다’를 슬로건으로 왜관수도원 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 왜관성당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여름 밤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구 왜관성당 앞 무대에서 비긴어게인 컨셉의 감성 버스킹 공연(초청뮤지션 DK, 소향)과 국민이모 이해인 수녀 토크콘서트, 테라스 음악회가 진행된다. 대성당에서는 독특한 음색을 지닌 대형 파이프오르간 연주가 마련돼 감성적이고 이색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문화영성센터 야외 옥상에서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은 △하늘성당 미사체험 △수도사와 함께하는 수도원 투어 △인생샷 ‘나만의 사진첩 만들기’ △왜관스테이(피정/투어/숙박) △서바이벌 점수 누적형 RPG 게임 △스토리북 투어 등으로 종교인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까지 포용하는 참여형 축제로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또한 유럽 감성의 스테인드 글라스 조형물과 빛의 성당(구 왜관성당) 연출, 야간 경관 등으로 이색적인 분위기를 선보이며 여름 밤 감성을 한층 더해 줄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 관람이며 일부 체험(왜관스테이, RPG 게임)만 유료(사전접수 ☎054-979-6087)로 진행된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종교적 신성함은 유지하면서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쉼과 치유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