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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칠곡군 공원 8곳서 ‘2025년 건강교실’ 운영

칠곡군은 지난 3월부터 8개 읍·면에서 운영 중인 ‘2025년 전군민 세대이음 건강교실’이 군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넘어,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일상과 줄어든 대면 교류로 느슨해진 이웃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지역공동체의 정을 되살리는 군민 운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건강교실은 왜관읍 흰가람둔치, 북삼읍 인평공원, 석적읍 석적체육공원 등 8개 지역에서 주5회(월~금)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씩 건강체조와 국학기공 등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혼자 운동하기 어려운 주민, 소외감을 느끼는 어르신, 하루의 스트레스를 털고 싶은 청장년층 등 다양한 세대가 함께 어울려 몸과 마음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왜관읍에 거주하는 이모(52)씨는 “처음엔 그냥 구경만 하려 했는데, 누가 말도 걸어주고 옆에서 웃어주는 게 그렇게 따뜻했다”며, “한 달쯤 지나니 몸도 가벼워지고 무거웠던 마음도 조금씩 풀리며 삶에 새로운 활력을 얻었다”고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단순한 운동 교실을 넘어 군민에게 활력과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건강한 문화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30

칠곡 할매들 ‘인생 문장’ 거리를 밝게 비추다

“무더운 밤, 시와 이야기가 마음을 환히 밝혔다.” 칠곡의 할머니들이 배움으로 써내려간 인생의 문장이 하나의 거리로 피어났다. 칠곡군은 최근 동명지 수변생태공원 일원에서 ‘칠곡할매의 밤, 이야기를 켜다’를 주제로 ‘칠곡할매 시화 홍보거리 조성사업’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욱 칠곡군수와 정희용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상승 군의장, 오종열·이창훈 군의원 등 주요 내빈과 지역 주민, 방문객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시낭송회, 공연, 점등 퍼포먼스, 거리 투어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늦여름 밤을 수놓았다. 식전 무대는 마을 가수들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칠곡의 대표 할머니 래퍼 그룹‘수니와 칠공주’가 등장해 배움과 도전이 담긴 랩을 선보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진 시낭송 무대에서는 칠곡할매체 주인공 권안자 할머니와 동명면 법성학당의 김옥자, 최말란, 김순식, 은용순 할머니가 직접 쓴 시를 낭송했다. 시를 읊는 목소리에는 한글을 처음 배워 손글씨로 써 내려간 시간과 삶의 무게가 담겨 있었다. 무대에 오른 할머니들 한 분 한 분에게는 문화의 주체로서의 의미를 담아 ‘이름표’가 수여되며 감동을 더했다. 하이라이트는 점등 퍼포먼스였다. 할머니들의 시가 새겨진 조형물과 조명들이 일제히 밝혀지며 무더운 밤, 시와 이야기가 마음을 환히 밝혔다. 관람객들은 “작지만 깊은 이야기가 거리 전체에 스며든 느낌”이라며 “삶 자체가 전시가 되고 예술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 조명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할머니들의 삶과 배움, 따뜻한 이야기를 오래도록 비추는 ‘빛의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문화의 주체가 되는 공간을 계속해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칠곡할매 시화 홍보거리’는 칠곡군의 대표 문해 교육 성과인 ‘칠곡할매 시집’과 ‘칠곡할매체’를 기념해 조성된 거리다. 낱말 하나, 문장 하나가 누군가의 평생 첫 글씨였다는 점에서, 이 거리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선 배움과 인생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9

칠곡군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 전개

칠곡군은 최근 사랑의 열매 나눔봉사단 주관으로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에는 20여 명이 참석하여 왜관역을 시작으로 왜관시장 일원에서 진행되었으며, 어려운 이웃들에게 건강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한 나눔의 손길을 전달했다. 이번 캠페인은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지역 내 ‘착한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 ‘착한가게’, ‘착한일터’, ‘착한나눔’ 등을 통해 기부문화의 확산을 목표로 한 여름철 집중 모금 캠페인이다. 김현경 명예단장은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 주신 봉사단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무더운 여름을 견디는 데 필요한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관내 기부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보숙 단장은 “더운 날씨에도 캠페인에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신 왜관시장 상인들과 방문한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칠곡 전역에 건강한 나눔문화가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칠곡군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사회의 나눔과 기부 문화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나눔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8

칠곡군 성인문해교육, 유튜브 채널 '모범생' 방영

칠곡군의 성인문해교육 사례가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 ‘모범생’을 통해 전국에 소개된다. 총 4편으로 구성된 영상은 칠곡군의 생생한 문해교육 현장을 담아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시청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첫 번째 콘텐츠는 ‘모범생과 함께하는 칠곡군 디지털 생활문해박람회'(2편)'다. 칠곡군 20개 마을에서 모인 성인문해학습자 200여 명이 참여한 박람회 현장을 생생하게 담았다. 영상에는 카페 주문, 병원 접수를 위한 디지털 키오스크 체험,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닌텐도 저스트댄스를 활용한 건강 체조 등 실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활용 교육이 포함되어 있으며, 어르신들이 정보 격차를 해소해 나가는 모습을 그려냈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축구 게임은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인지능력 향상과 치매 예방에도 기여했다. ‘재활용 분리배출’ 부스에서는 ‘지구를 살리자’라는 구호 아래 게임 형식의 환경 교육이 진행되어 실천력을 높였다. 두 번째 콘텐츠는 ‘만능 해결사 김반장, 칠곡에 떴다!’(2편)로, 석적읍 중3·4·5리 ‘부영학당’ 어르신들이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재구성했다. 가전제품 수리, 가구 옮기기, 키오스크로 물건 구입하기, 재활용 분리수거 등 일상 속 과제를 문해교육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4일부터 8월 1일 사이 유튜브 채널 ‘모범생’ (https://www.youtube.com/@niletv)을 통해 공개되며 국가문해교육센터의 디지털 문해교육 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칠곡군의 성인문해교육은 단순히 글자를 읽고 쓰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이 정보 격차를 극복하고 지역사회에서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촬영에 참여한 한 학습자(88)는 “처음엔 핸드폰도 무서웠는데 지금은 병원 예약도 하고, 손주에게 영상도 보낸다”라며 “배워서 직접 해보는 것이 신기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칠곡군은 디지털, 뷰티, 건강, 문화 등의 다양한 주제로 문해교육을 확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디지털 생활문해 마을’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번 방영은 배움에 대한 어르신들의 열정과 지역의 교육 기반이 만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어르신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평생학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8

칠곡 송정자연휴양림 ‘피서지문고’ 내달 8일까지 운영

물살에 발 담그고 더위를 식힌 아이들이 물총 대신 책 한 권을 손에 쥐고 북카페로 향하는 칠곡군 송정자연휴양림이 피서와 독서, 환경 교육이 어우러진 ‘문화형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칠곡군 송정자연휴양림 북카페가 운영중인 ‘피서지문고’는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가 주관하고 관내 15개 작은도서관이 참여해 지난 25일부터 오는 8월8일까지 진행된다. 독서와 자원봉사, 환경 캠페인이 어우러진 체험 중심의 여름 프로그램이다. 자원봉사자들은 북카페를 지키며 방문객을 맞이하고, 도서 안내와 체험 진행을 도맡는다. 주목받는 프로그램은 ‘알뜰도서 무료 교환’이다.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출간된 책을 가져오면 새로 준비된 베스트셀러나 동화책으로 바꿔준다. “책이 잠자는 집보다, 읽히는 피서지가 훨씬 의미 있죠. 누군가의 손에서 다시 펼쳐지는 그 순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새마을문고 칠곡군지부 김명신 회장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들은 물놀이하다 와서 책을 읽고, 부모도 곁에 앉아 함께 책 한 페이지씩을 넘기지요. 집에선 보기 어려운 풍경이에요”라고 덧붙였다. 환경 캠페인도 함께 진행된다. 플라스틱 병뚜껑 5개를 가져오면 바다 유리 조각(씨글라스)으로 나만의 키링을 만드는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수거된 병뚜껑은 환경단체에 기부되고,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자연보호의 의미를 배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무더운 여름, 책 한 권과 함께 가족이 나란히 앉아 쉬어가는 풍경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피서의 모습”이라며 "소박하지만 가치있는 문화가 칠곡 곳곳에 더 많이 피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8

칠곡군의회 권선호 의원,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촉구

칠곡군의회 권선호 의원(왜관 지역구)은 최근 열린 제311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권 의원은 “칠곡군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4.1%로 약 2만 1천여 명에 달하는 초고령사회”라며, “현재 1596명의 요양보호사가 어르신 돌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낮은 사회적 인식과 불안정한 고용 구조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현황을 진단했다. 그는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 방안으로 △지위 향상과 지속 가능한 인력 운영체계 구축 △심리·정서적 지원 강화 △교육 기회 확대 및 역량 강화 등 3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지위 향상 부분에서는 요양보호사를 전문 인력으로 분류하고, 경력 인정 체계 및 장기 근속 유도 인사·복지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양보호사는 단순한 돌봄 노동자가 아닌, 전문성과 책임을 갖춘 돌봄 전문가”라며, “법적·행정적 지위 개선이 지역사회 전체 돌봄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리·정서적 지원 강화 방안으로는 정기적인 심리 상담, 소진 예방 프로그램, 힐링 지원 등 실질적인 정서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남 중부권 돌봄노동자 지원센터의 사례를 들어 “휴식권 보장, 종사자 네트워크 형성, 빈집 활용을 통한 지역 문제 해결의 일석삼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할 것을 제안했다. 교육 기회 확대와 관련해서는 형식적 수준에 머물고 있는 교육 현실을 지적하며, 사례 중심의 심화 교육과 치매·장애 등 특화 돌봄 역량 강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과 미국은 연 24~48시간의 대면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는 반면, 우리는 온라인으로 형식적 교육만 이수하는 실정”이라며, “칠곡군이 지역 교육기관과 협력해 접근성 높은 맞춤형 교육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선호 의원은 “요양보호사의 처우 개선은 우리 사회가 노인 돌봄을 얼마나 성숙하게 책임지는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며, ”지금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다면 칠곡군이 돌봄의 질에서 모범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5분 발언을 마쳤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7

농기계 산업 현장 방문, 상생 협력 모색

칠곡군은 최근 ‘기업방문의 날’을 맞아, 첨단농기계 융복합 실증단지 조성사업과 관련된 ㈜대원GS, ㈜성부, 농부플러스 농업회사법인(주)을 방문해 현장의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상생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한 이번 방문에서는 각 기업의 주요 생산 현장을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였다. 이 자리에서 기술개발(R&D) 지원 확대, 농기계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 조성 등 다양한 건의가 제기되었으며, 칠곡군은 이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정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문한 ㈜대원GSI는 곡물·식품 가공 설비와 광학 선별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며, 국내 시장과 해외에 수출을 진행하는 농기계 전문기업이다. ㈜성부는 농촌진흥청의 신기술 농기계 지정 업체로 다양한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무인방제용 자율주행 ‘스피드 스프레이어’를 개발해 실증 중이다. 농부플러스 농업회사법인(주)는 ‘농업에 가치를 더하다’는 비전을 가지고 들기름, 참기름, 꿀 등 다양한 농식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칠곡군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첨단농기계 융복합 실증단지 조성사업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사업은 농기계 기술을 고도화하고, 농촌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첨단 농기계 산업을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이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지역 기업의 성장이 곧 지역 경쟁력”이라며,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바탕으로 기업의 실질적 필요를 지원하는 군정 추진으로 지역 기업과 함께 지역의 미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방문의 날’은 칠곡군이 지역 산업 현장과 소통하고, 기업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정기적인 프로그램으로, 올해 세 번째 방문을 맞았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7

칠곡의 한 아파트, 하루 동안 ‘워터파크’ 변신… 폭염도 잊었다

“워터파크로 변한 우리 아파트! 폭염도 잊었어요." 35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 아파트 주민들이 지난 26일 힘을 모아 단지 한복판에 길이 10미터짜리 풀장 두 개를 설치했다. 아이들은 집 앞에서 물장구를 치며 여름을 즐기고, 부모들은 그늘 아래서 이웃과 마주 앉아 웃음을 나눴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북 칠곡군 왜관읍 ‘태왕 아너스 센텀’ 입주민들이다. 728세대가 거주하는 이곳에서 입주자대표회의가 주도해 아이들을 위한 여름방학 맞이 특별 이벤트를 연 것이다. 가로·세로 10m 짜리 초등학생용 풀장과가로 10m·세로 8m 짜리 유아용 풀장이 나란히 설치됐다. 안전을 고려해 연령대별로 공간을 분리했다. 단지내 아이들 약 200여 명이 참여했고, 풀장 한쪽에는 소박한 플리마켓도 함께 열렸다. 부모들은 장을 보고, 아이들은 물놀이에 푹 빠졌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었다. 관리소에서 사전 교육을 받은 대학생 아르바이트 안전요원 3명이 현장에 투입됐고, 주말인데도 아파트 관리소 전 직원이 모두 나와 물놀이 현장을 지켰다. 여기에 아파트 주민 12명이 일일 자원봉사자로 나서 풀장 운영을 도왔다. 아이들을 위한‘슬라이딩 에어바운스’도 설치됐다. 공기를 불어넣어 만든 대형 미끄럼틀은 아이들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인기였다. 물 위를 미끄러지는 짜릿한 재미에 아이들은 좀처럼 풀장을 떠나지 않았다. 뜨거운 날씨 속에서 차가운 물놀이만 시켜도 괜찮을까 걱정하던 어른들을 위해 따뜻한 정성을 더한 주민도 있었다. 윤경미(60) 이장은 혹시 아이들이 감기라도 걸릴까 염려돼 직접 어묵탕을 끓여 무료로 제공했다. 환경을 생각해 일회용기 대신 개개인이 가져온 개인 용기에만 담아줬다. 어묵을 받아 든 아이들은 따뜻한 국물에 함빡웃음을 지었다. 수박과 과자 등 150인분의 간식도 등장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최슬민(48) 회장은 “단지 안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놀고, 부모님들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며 “주민들끼리 소통하는 계기가 되고, 입주민 이외의 아이들까지 함께 어울리면서 지역 사회의 화합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반까지 운영됐고, 마무리 정리는 오후 5시까지 이어졌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7

칠곡·고령·성주군의회, 4대폭력 예방 합동 교육 이수

칠곡군의회(의장 이상승)는 23일 농업기술센터 청년농업인센터에서 ‘고령·성주·칠곡’ 3개 군의 군의원 및 고위직 공무원 등 30여명을 대상으로 4대폭력(성희롱,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4대 폭력 예방교육은 법정 의무교육으로 직장 내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성평등 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칠곡군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지방의회간의 연대와 협력, 동반성장, 공동 책임을 나누는 지방자치의 모범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교육에서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위촉한 황미향 전문강사(다누리폭력예방교육센터 상임이사)의 특강이 마련됐다. 고위공직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및 사례형 강의을 통해 여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했다. 이상승 의장은 “이번 교육으로 공직 사회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폭력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여 인권존중과 청렴한 조직문화를 실천하기 위한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세 지역 의회가 함께 모여 교육을 받는 것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지방의회 간의 활발한 소통과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4

칠곡군, 생명사랑 교량지킴이 3기 간담회 개최

칠곡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최근 생명사랑 교량지킴이 3기 간담회를 개최했다. 생명사랑 교량지킴이는 관내 주요 교량 4곳(왜관교, 제2왜관교, 칠곡보 공도교, 남구미대교)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순찰을 통해 자살 고위험군 위기개입 및 정신건강 서비스 연계 등 자살 예방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간담회 1부는 생명사랑 교량지킴이 3기의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그동안의 성과와 개선이 필요한 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를 통해 활동의 지속성과 효과를 높이고, 자살 고위험군 개입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2부에는 동국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사공정규 교수를 초빙해 ‘우울, 그리고 침묵 속의 위험신호’를 주제로 역량강화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우울증의 다양한 증상과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에 인식하고 개입할 수 있는 실제 사례 중심의 내용을 담아, 생명사랑 교량지킴이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류성민 칠곡군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생명사랑 교량지킴이는 단순한 순찰을 넘어, 우리 지역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내 생명안전망이 더욱 견고히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4

3회 ‘칠곡미식회’ 성료, 우수 외식업소 10곳 선정

칠곡군과 (재)칠곡문화관광재단은 최근 칠곡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지선영)에서 제3회 ‘칠곡미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오는 10월 열릴 ‘제12회 칠곡낙동강평화축제’의 사전 행사로, 축제 기간 먹거리 부스에 참여할 외식업체들의 메뉴 개발과 품질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사전 공모를 통해 21개 외식업체가 본선에 진출했으며 심사는 한식, 테이크아웃, 커피·음료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원일 셰프를 비롯한 심사위원단은 맛과 품질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해 최종 10개의 우수 외식업소를 선정했다. 한식 부문에서는 △신설악본가 석적점 △경성손순대국밥 △오가네 해장국이, 테이크아웃 부문에서는 △쉐프아이가 △오븐마루 칠곡왜관점&풍경 △촌돼지식당 △나자르레스토랑 △팔복이네 냉삼집 △한미식당이 선정됐다. 커피·음료 부문은 △드로우니어 카페가 우수업소로 뽑혔다. 김재욱 칠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은 “이번 미식회를 통해 지역 외식업체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칠곡만의 특별한 맛을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칠곡 먹거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4

칠곡교육지원청 중학생 대상 '꿈 그림 진로코칭 프로그램' 운영

칠곡교육지원청은 6~7월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 1100여명을 대상으로 자기 주도적 성장과 미래 설계 역량 강화를 위한 ‘2025년 칠곡 꿈 그림 진로코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로 찾아가는 진로코칭 프로그램으로 3차시로 운영했으며 팀빌딩, 긍정적 커뮤니케이션, 자기주도 학습 역량 신장, 진로로드랩 수립 등의 내용으로 학생들의 인성과 진로역량을 모두 키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팀빌딩 활동을 통해 협력적 문제 해결 능력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원활한 대인 관계 형성과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긍정 커뮤니케이션 기법을 익혔다. 특히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기르기 위한 학습플래너 작성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다가오는 8~10월에는 관내 중학교 3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전문가 외 20여종의 진로직업체험 시간을 계획하고 있다. 칠곡교육지원청 구서영 교육장은 “자유학기제 기간은 자기주도적 학습 방법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잠재력을 키우는 중요한 시기로 이번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며 "중학교 생활 3년 동안 다양한 진로 직업군에 대한 진로탐색과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찾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3

칠곡군지역사회보장協 ‘11기 협의체 위원장 이취임식’

칠곡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최충원)는 최근 교육문화회관에서 군·읍·면 협의체 위원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기 협의체 위원장 이취임식’과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9, 10기 협의체를 이끌며 지역복지 향상에 기여한 최충원 전임 위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새로운 제11기 민간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종호 신임위원장이 취임사를 밝혔다. 또한, 분과장 위촉 및 교육도 이어졌다. 최충원 전임위원장은 “지난 4년간 칠곡군 복지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한 시간이 매우 뜻깊었다”며, “위원으로 돌아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신임위원장은 “책임감이 막중하지만 지역 복지를 위해 봉사할 기회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최충원 전임위원장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김종호 신임위원장의 취임을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민과 관의 협력으로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기대를 전했다. 이날 리더십 교육을 통해 협의체 위원들은 지역사회복지 향상에 대한 의지를 다짐하며 전문성과 실천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2

칠곡 여름밤 무더위 녹인 오케스트라 선율

순심교육재단 산하 4개교(순심고·순심중·순심여고·순심여중) 재학생으로 구성된 순심 베네딕도 오케스트라가 17일 칠곡군 왜관읍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대성당에서 ‘제2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주회는 지역 주민과 학부모,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바그너의 ‘탄호이저 그랜드 마치’로 힘차게 문을 열었다. 이어 ‘노스텔지아’, ‘로스 로이’ 등 감성적인 곡들과 ‘비바 라 비다’, ‘원더풀 월드’, ‘오페라의 유령’ 등 대중에게 친숙한 레퍼토리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2012년 창단된 순심 베네딕도 오케스트라는 음악 비전공 학생들로 구성된 청소년 중심 오케스트라로, ‘음악을 통한 인성교육과 감성 함양’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동안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스승의 날 기념 초청 연주, 해외 수도원 공연, 지역 문화 행사 등에서 활약하며 음악적 역량을 키워왔다. 이광 순심여중고 교장은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공동체의 소중함을 배우고 있다”며 “오케스트라 활동은 예술교육을 넘어 인성과 협업 능력을 기르는 의미 있는 배움의 장”이라고 밝혔다. 순심교육재단은 앞으로도 청소년의 문화예술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과 학교가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0

칠곡군,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 본격 추진

칠곡군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간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저출생 부담타파 4대 문화운동’을 본격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운동은 ‘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일·생활 균형’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김재욱 군수와 박종태 부군수를 비롯한 실과소장, 읍면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서약서에 서명하고 실천 의지를 다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은 이번 서약을 공직사회가 선도적으로 나서는 실천의 출발점으로 보고,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군민 공감대 형성과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군은 그동안 △20대 혼수비용 지원 △아빠교실 운영 △다함께돌봄센터 확대 △아픈아이 긴급돌봄 지원 △소상공인 출산장려 등 다양한 출산·육아 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결혼·출산·육아·일가정 양립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아울러 각 부서와 읍면 행사에서도 이번 캠페인 참여를 확산시키고, ‘4대 문화운동’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 인구구조변화 대응 포럼’의 취지를 계승한 것으로, 지역이 국제적 과제에 공감하고 함께 대응하겠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김재욱 군수는 “저출생 문제는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된 중요한 과제”라며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이 군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져, 생활 속 실천 운동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