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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김광열 영덕군수, 3년 연속 공약 이행 평가 ‘최우수(SA)’

김광열 경북 영덕군수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15일 발표한 ‘2025 민선8기 3년차 전국 기초자치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을 획득하며 탁월한 행정능력과 강력한 책임감을 재차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의 공약 이행 현황, 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 5개 핵심 항목을 엄격하게 절대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 군수는 약 50%에 달하는 공약 이행률을 단 한 건의 미이행이나 지연 없이 달성하며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3월 영덕을 강타한 초대형 산불 위기 상황에서 김 군수의 신속하고 과감한 위기 대응은 지역사회에 큰 감동과 신뢰를 불러일으켰다. 재난 발생 직후 즉각 현장에 투입되어 응급 복구를 주도했고, 피해 군민들을 위한 주거 지원책 마련에 속도를 내며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다.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지원 정책 현실화를 위해 경북도와 중앙정부에 끈질기게 건의하는 적극 행정으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이끌어 낸 점은 모범적 지방자치단체장의 표본으로 손꼽힌다. 이번 산불 대응은 단순한 위기 관리 차원을 넘어 ‘군민 중심 행정’의 진정한 의미를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주민의 안전과 삶의 질 향상을 최우선에 두고, 위기 극복을 위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한 김 군수의 리더십은 지역사회 전반에 깊은 신뢰를 쌓았다. 김 군수는 “군민과 공직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끊임없는 소통과 책임 행정을 통해 더욱 살기 좋은 영덕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19

영덕군, MICE 사업 가세… 삼사해상공원에 160억 투입

영덕군은 15일 국토교통부의 ‘민관 상생 투자협약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삼사해상공원 일대에 국비·지방비·민자 등 총 160억 원을 들여 공유 콘퍼런스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자체와 민간이 협력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정부 공모사업으로 영덕군을 포함해 전국 5개 지자체가 최종 선정됐다. 영덕군은 민간 기업인 파나크㈜, 소노인터내셔널과 함께 사업을 기획했으며,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형 컨벤션홀과 맞춤형 인력 교육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지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 인근의 삼사해상공원 내 야외공연장 부지다. 사업은 위탁운영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주도하며, MICE(Meeting, Incentive, Convention, Exhibition) 산업을 겨냥한 복합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영덕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청년 대상 맞춤형 인력 양성과 지역민 행사 공간 확보, 특화 전시 유치 등을 추진하며, 연간 330억 원 규모의 경제 파급효과와 약 230명의 고용 유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투자가 아닌, 지역의 미래 산업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며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15

산불로 온 나라가 타는데… 산림청은 위기경보 ‘심각’에도 행사 강행

대형 산불이 발생한 지난 3월25일 산림청 영덕국유림관리소는 묘목 나눔 행사를 열었다. ‘위기경보 심각단계’ 속에서 국민 안전보다 보여주기식 행정을 택한 무책임한 관료주의가 민낯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온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사흘이 넘도록 꺼지지 않았다. 국가위기경보는 ‘심각’으로 격상됐고, 산불진화대와 소방 인력은 밤낮없이 산속에서 사투를 벌였다. 긴급 대피령이 내려진 마을도 속출했지만, 정작 같은 날 영덕국유림관리소는 ‘내 나무 갖기’ 행사를 강행했다. 주민을 행사장으로 불러 묘목을 나눠주고, 기념사진까지 찍는 장면이 연출됐다. 바로 인근지역에서는 같은 산림청 소속 진화대원들이 목숨을 걸고 불길을 막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이 크게 분노했다. 한 산불진화대원은 “당시 현장은 전쟁터였다. 그런데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상황의 심각성 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태평스럽게 행사를 열고 있었다”며 “말뿐인 ‘심각단계’였다”고 실상을 전했다. 영덕국유림관리소는 “주민과 약속한 일정이라 어길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나라가 타고 있는데 나무 나눠주는 게 그렇게 급했느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다. 같은 시기 산림청은 ‘재선충 방제’ 명목으로 법정 기한을 넘긴 벌목 작업을 강행했고, 이 과정에서 목재 운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2차 피해 우려를 자초했다. 여러 주민들은 “전국이 타들어가고 있는데도 산림청은 상황 판단조차 제대로 못 하고 있었다”며 “이번 사태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위기 대응 능력 자체가 부재한 조직 문화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13

영덕 산불 피해 돕기 성금 전국에서 줄이어

영덕군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전국적인 기부 행렬이 여전히 이어지며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 12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서초 라이온스 클럽 1000만원 △영덕군상공인연합회 500만원 △영덕군장애인연합회 340만원 △향암회 300만원 △영덕중고등학교 31~46기 동기회 285만원 △재구상주사벌중학교 동문회 415만원 등 다양한 단체와 개인들이 성금을 전달해 왔다. 또 △해인수산 △귀빈회대게타운 △등대회 △대구동구안심행복봉사단 △법무사 배도식 사무소 △영덕군 여성단체협의회 등이 50만~200만원 상당의 성금을 기탁하며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현재까지 전국 각지에서 영덕군에 보내온 정성과 사랑이 어린 산불 피해 복구 성금은 총 2516건, 67억8818만원에 달하고 있다. 기부는 영덕복지재단(☎054-734-5674)을 통한 일반 기부와 함께, 고향사랑기부제 전용 플랫폼인 ‘고향사랑e음’(ilovegohyang.go.kr) 또는 ‘위기브’(wegive.co.kr)를 통해서도 참여할 수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성금은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피해 복구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12

영덕군 약사회, 산불 이재민에 건강 영양제 꾸러미 210세트 지원

영덕군 약사회(회장 조동현)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건강 회복을 돕기 위해 대한약사회와 함께 ‘건강 영양제 꾸러미’ 210세트를 지원했다. 12일 영덕군에 따르면 이번 지원은 영덕군이 운영 중인 ‘찾아가는 작은 보건소’ 등 지자체의 산불 피해 복구 활동과 연계해 이뤄졌으며, 피해 주민들의 건강관리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양제 꾸러미는 국립 청소년해양센터를 비롯한 3개소에 전달됐으며, 특히 피해가 심한 지역 주민들을 우선으로 배포됐다. 꾸러미는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종합영양제를 비롯해 두통약, 소화제, 파스, 연고 등 기본 의약품과 함께 세면도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용품으로 구성됐다. 영덕군 약사회는 이번 지원에 앞서 지난 4월 3일 산불 성금을 기탁했으며, 대한약사회와 함께 국내 유일의 ‘재난 긴급 이동약국’을 10여 차례 운영하는 등 이재민 건강관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다. 조동현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작은 정성이나마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번 지원이 피해 주민들의 건강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재민 건강관리는 산불 피해 복구의 핵심 중 하나”라며 “영덕군 약사회의 따뜻한 나눔과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12

영덕군, 산불피해 복구에 3700억원 투입

경북 영덕군이 지난 3월 초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 복구에 총 3700억 원을 투입한다. 11일 영덕군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력해 국비 2526억 원과 지방비 1,175억 원을 포함한 총 3700억 원의 복구 예산을 마련했다. 이 가운데 사유 시설 복구에 1,333억 원, 공공시설 복구에 2,367억 원, 마을공동체 회복 지원에 1,119억 원이 투입된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복구는 시설 몇 개 세우고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삶이 무너진 주민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공동체 재건의 시작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지난달 22일부터 ‘찾아가는 설명회’를 시작했다. 피해 마을과 임시거처를 일일이 돌며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고 있다. 김 군수는 “실제 삶에 닿는 복구가 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다. 탁상행정은 단호히 배제하겠다”고 못 박았다. 지원 규모도 파격적으로 확대됐다. 전파(全破) 주택은 최대 9,600만 원, 세입자도 최대 1,100만 원이 지원된다. 농업·임업·축산 피해는 복구율 100%로 끌어올렸고, 농기계 지원 기종은 11종에서 38종으로 늘렸다. 소상공인 지원금도 두 배(1,000만 원)로 올렸다. 영덕군은 ‘재건’에 방점을 찍는다. 국토교통부의 ‘특별도시재생사업’은 노물리와 석리에서, 행정안전부의 ‘마을단위 복구재생사업’은 수암지구와 대곡지구에서 진행 중이다. 신안리, 기암, 매정 등지에서는 마을기반 조성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김 군수는 “공무원부터 발 벗고 뛰고 있다. 주민이 체감하는 복구, 주민이 주도하는 회복이 돼야 한다”며 “영덕은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덕군은 산불로 인해 산림 1만6,208ha가 소실되고, 주택 1,100여 동이 전소됐다. 농기계 2,946대와 수산물 27만 마리도 피해를 입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11

방제기간 무시… 법 위에 군림한 국유림관리소

영덕국유림관리소(이하 관리소)가 재선충 방제의 법정 사업 기한을 넘기며 대규모 벌목과 파쇄 작업을 강행한 사실이 드러나 지역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주민들은 ‘막가파 행정’이라며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문책을 촉구하고 있다. 산림청은 매년 4월 15일까지 재선충 방제를 완료하도록 지침을 내리고 있다. 이는 생태계 교란 방지와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최소한의 기준이다. 그러나 관리소는 이를 어기고 작업을 강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법은 뒷전이고, 자기들 편한 대로 행정을 펴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관리소는 이에 대해 “3월 대형 산불로 일정이 밀렸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설득력은 떨어진다. 방제 기간은 해마다 반복되는 중요한 약속이며, 예외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실제로 산림청은 올해 초 방제 기한을 어긴 영덕군 산림조합에 경고·주의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특히 논란을 키운 것은 관리소 관계자의 무책임한 발언이었다. 관리소 관계자가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지겠다”고 하자 주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주민은 “ 공직자의 책임이 말로만 끝날 일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기후위기 시대, 국유림 관리기관이 생태계 파괴의 주범이 돼선 안 된다”며 “방제라는 목적이 절차 무시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순 없다. 주민 신뢰를 되찾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관리소는 이번 작업으로 감염목 1만 그루를 제거했다고 밝혔지만,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법과 원칙 무시, 생태계 훼손, 주민 불신, 공직기강 붕괴 등 뼈아픈 대가만 남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사회에서는 산림청 차원의 철저한 조사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보여주기식 감사나 형식적인 사과로는 지역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다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08

“이웃 아픔에 한마음”… 영덕 병곡면 이천리,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 전 주민 참여

영덕군 병곡면 이천리 주민들이 산불 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한마음으로 성금을 모았다. 불과 수십 세대가 사는 작은 농촌 마을이지만, 주민 모두가 빠짐없이 정성을 모아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천리 주민들은 지난 1일, 산불 피해 지원금 700만원을 영덕군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아닌, 마을 전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련한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신원철 이천리 마을 이장은 “이웃이 어려움을 겪는데 외면할 수 없었다”며 “우리 마을은 작지만 마음만은 크다. 이 정성이 피해 주민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천리는 전형적인 농어촌 마을이다. 하지만 이번 성금 모금에는 어르신부터 학생까지 모두가 동참했다. 마을 주민들은 “힘든 시기일수록 서로 도와야 한다”며 따뜻한 연대의 뜻을 밝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모두가 힘든 시기임에도 전 주민이 성금을 모아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천리의 나눔 정신이 군 전체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천리의 이번 기탁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이웃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공동체 정신의 실천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민들은 이번 성금 기탁을 계기로 다른 마을들도 동참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며 연대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03

영덕 ‘산성계곡 어드벤처’ 개장

영덕군의 대표 산림 체험시설인 ‘산성계곡 생태공원 어드벤처’가 1일 개장했다. 군은 대형 산불 이후 네 차례에 걸친 정밀 안전 점검과 보수를 통해 이용객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했다. 이 시설은 당초 4월 1일 개장을 목표로 준비 중이었으나, 지난 3월 25일 발생한 대형 산불의 영향으로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됐다. 영덕군은 이후 공중 모험시설과 다리, 플랫폼 등 주요 구조물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사물함과 화장실 등 부대시설의 편의성도 개선했다. 산성계곡 생태공원 어드벤처는 옥계계곡과 산성계곡 사이의 숲속에 와이어, 로프, 목재 구조물 등을 이용한 공중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다. 다양한 코스가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시설 인근에는 산림생태문화체험공원, 목재문화체험관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함께 운영되고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운영 기간은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며, 하루 5회차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이용 인원은 회차당 50명으로 제한되며, 매 회차 간 30분 휴식시간을 둬 안전한 운영을 도모한다. 요금은 성인 4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2000원이다. 영덕군민은 30%,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등은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산성계곡 생태공원 어드벤처는 지역을 대표하는 산림 레포츠 공간”이라며 “올해부터 신규 프로그램과 시설을 확충해 관광 명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정보와 예약은 영덕군 체험관광 홈페이지(stay.yd.go.kr/adventur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5-01

영덕군, 천연 잔디 파크골프장 3곳 일제 개장

영덕군 주민과 방문객의 여가 활동을 위해 조성된 고래불, 송천, 오십천 파크골프장에 대한 두 달여간의 잔디관리 휴장기를 마치고 22일부터 본격적으로 개장했다. 이중 고래불 비치 파크골프장은 사업비 15억 원을 투입해 약 1만5,000㎡ 부지에 27홀 규모로 조성됐으며, 해변을 배경으로 한 수려한 경관과 천연 잔디에서 ‘맨발 운동’까지 곁들일 수 있어 주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영덕군은 이번 파크골프장 개장을 통해 주민들이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서 언제든 생활 스포츠를 누릴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서 최근 산불 피해로 위축된 지역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용 요금은 지역민의 경우 무료, 외지 이용객에겐 개인 8000원, 단체 7000원의 요금이 적용되며, 외지 이용객에겐 5000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환급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예약은 영덕군청 홈페이지의 ‘공공체육시설 통합예약시스템’에서 할 수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최근 발생한 기록적인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영덕을 즐겨 찾던 많은 관광객이 우려와 배려 차원에서 지역 방문을 유보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오히려 많이 자주 찾아와주시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빼어난 자연이 있는 곳에 정성을 들여 조성한 파크골프장에서 시원한 봄바람을 맞으시며 건강도 챙기시고 맛있는 특산물과 해산물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윤식기자

2025-04-24

최악 산불 피해 영덕에 자매도시 온정 ‘밀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로 최근 큰 피해가 발생한 영덕군을 돕기 위해 자매결연도시들의 지원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서울 송파구는 라면, 마스크 등 긴급 생필품을 지원하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도왔다. 대구 동구는 기부금을 전달해 실질적인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전남 여수시는 직접 영덕군을 방문해 응급구호 세트, 취사용 물품과 함께 기부금을 전달하고, 피해 현장을 찾아 아픔을 나누었다. 특히 전남 해남군은 의류, 즉석밥 등 다양한 생필품과 응급구호 세트를 영덕군에 전달하고, 고향사랑기부제 지정 기부에도 동참하며 깊은 연대의 뜻을 보냈다. 송파구 체육회와 해남군 의용소방대 역시 직접 방문해 성금을 전달했고, 해남군 관내 25개 업체도 쌀과 김치, 조미료 등 식료품을 자발적으로 모아 기부에 동참하는 등 민관이 함께하는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어 위기에 강한 한국인의 저력과 자매도시들의 끈끈한 의리를 보여주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멀리서도 보내온 진심 어린 응원과 실질적인 지원은 군민과 피해자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고 있다”며, “자매결연도시들의 소중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며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고 산불 피해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4-23

중학생부터 외국인까지 화마와 맞선 숨은 영웅들

지난달 25일부터 나흘간, 영덕은 영양, 청송으로부터 순식간에 넘어 온 대형 산불로 만신창이가 됐다. 수십 채의 가옥과 상당한 농경지가 전소됐고, 수백 여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다. 황당무계한 상황, 그 속에서도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과 용기 등 산불을 전후 일어난 미담은 꺼지지 않고 회자되고 있다. 불길 속에서 서로를 부축하고, 마지막까지 마을을 지킨 사람들의 이야기다. 복구가 한창인 영덕 사회에 잔잔한 울림을 주며 상처받은 군민들을 다독이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영덕군 석리에 거주하는 시인 김이듬(60)씨. 화재 당시 90세 노모를 등에 업고 대피했던 그는 “어머니가 등 뒤에 화상을 입었지만 무사히 빠져나온 게 참 다행이었다”며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린다. ‘걔 아니었으면 그 할망구는 죽었지 않겠나’ 영덕의 80~90대 노인들은 요즘 김씨를 ‘효자상’ 후보로 적극 추천하고 있다. 같은 날 축산면 경정3리에서 대활약한 어촌계장 유명신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수기안토씨도 화제다. 둘은 그날 밤 불길이 코앞까지 번졌지만 아랑곳 않고 거동이 불편한 동민을 업고 뛰며 방파제로 대피시켰다. 둘 덕분에 이 마을은 초토화 속에서도 사망 인명피해를 입지 않았다. 영해중학교 2학년 임지호군의 기지도 빛났다. 대피 중 거동이 불편한 한 어르신을 발견한 그는 직접 업고 안전지대로 옮겨 박수를 받았다. 지품면 황장리 청년농부 신한용씨. 그는 청력이 약한 고령자를 살려냈다. 신 씨는 “할머니가 소리를 못 들어서 손짓으로 안내해 가며 탈출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닌가”라고 반문한다. 지품면 원전리에 사는 권오삼씨 부자는 마을 어르신을 찾아다니며 한분한분씩 대피를 도왔고, 지품리에서는 김종성·장재진·김정일·이운천씨가 독거노인의 주택을 지키다 가장 마지막에 대피했다. “남은 분들이 걱정돼 도저히 먼저 떠날 수 없었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말이다. 공무원들과 기관의 헌신도 화제다.김상덕 지품면장은 선제적 판단으로 면민 전체의 신속한 대피를 이끌었다. 지품면은 면 지역이 거의 쑥대밭이 됐지만 김 면장의 대응 기지로, 사망인명 피해가 없었다. 지품면 노인들은 김 면장을 만나면 ‘니 때문에 살았다’고 입이 마르도록 감사함을 전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권남형 사무관은 개인 연가를 내고 고향으로 내려와 대피소 운영을 도와 애향심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국립해양청소년센터와 국민체육센터는 앞장서 임시 대피소를 제공했고, 강구면 파나크 호텔과 하저1리·금진1리 마을 주민들은 이재민을 위해 임시 숙소를 만들었다. 경상북도한의사회·서울시한의사회 등은 현장에 한방 의료봉사단을 파견해 군민들을 도왔고, 강구건강활력센터에서는 적십자 봉사단이 대피한 어르신들의 대소변을 처리하며 이들의 삶을 보살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택배기사도 힘을 보탰다. 그는 업무 차 출동했다가 영덕읍 매정리 인근의 산불 상황을 영상으로 촬영해 지역 커뮤니티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대피와 대응에 기여했다. 신성E&C 김영덕 대표는 불길 속에서 방치된 유기견을 구조해 지역 동물보호협회에 인계했다. 영덕군 물관리사업소 유영정 팀장은 피해 지역에 물을 공급하다 과로로 쓰러지기도 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이번 산불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불태웠지만, 서로를 지키고자 했던 마음만은 결코 꺼지지 않았다”며 “감동을 준 이분들이야말로 진정한 영덕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4-22

산림청, 자격증 대여·허위 경력 산림기술자 자격 취소 추진

영덕군산림조합장 가족이 운영하는 ‘OO산림’ 사무소가 자격증 대여와 허위 경력으로 산림기술자 자격을 부정 취득한 사실이 산림청 감사 결과 드러났다. 산림청 등은 관련자에 대해 자격 취소와 업체 등록 취소 등 행정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본지도 이 업체의 자격증 대여 의혹<본지 지난해 12월 24일자 1면 보도> 등을 제기했었다. 산림청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하 모 씨는 현 영덕군산림조합장 양 모 씨가 ‘OO산림기술사사무소’(2024년 11월 20일 폐업) 대표로 있을 당시 고용됐다. 양 조합장의 부인인 하 씨는 그러나 남편이 운영하는 해당 사무소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하 씨는 2019년 1월 산림기술인회에 제출한 경력확인서에 12년 간 연평균 279일 산림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기재했다. 하지만 산림청 감사 결과, 하 씨가 최근 4년 간 실제 참여한 사업은 6건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활동 내역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름만 올려둔 채 실적을 부풀렸고 하 씨는 이를 토대로 산림경영·공학기술자 ‘기술고급’ 자격을 취득했다는 것이다. 산림청은 하 씨가 산림기술법 제10조 제4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제29조 및 제12조 제1항에 따라 청문 절차를 거쳐 부정 취득한 자격의 취소를 추진하고 있다. 하 씨의 자격이 취소될 경우 가족을 기술 인력으로 등록한 ‘〇〇산림’ 역시 기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돼 등록 취소가 불가피하다. 산림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OO산림기술사 사무소 사례는 공공 기술 자격을 사적으로 악용한 케이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정한 자격증으로 관급 공사 수주 등을 했을 경우 관계법에 따라 엄중히 처리할 것을 영덕군 등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