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당시 발전기 공급업체 직원 3명 작업중 사고
23일 영덕군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나 작업자 1명이 숨지고 2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1분쯤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한 풍력발전기에서 불이 났다.
이날 화재 화재 현장에서는 작업을 하던 풍력발전기 공급업체 직원 1명 추락해 숨졌으며, 함께 작업에 투입됐던 다른 직원 2명은 연락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작업을 하러 풍력발전기에 올라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내부 수리 작업을 했는지, 점검을 했는지 등은 관련 당국이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연락이 두절된 직원들은 풍력발전기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화재가 진압되어야 안에 들어가서 확인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대원도 불이 난 시설 진입이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발전기의 불이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로 발전기 날개 3개 가운데 2개는 불이 붙어 바닥으로 떨어지고 1개만 남아 있는 상태다.
발전기 날개가 떨어지면서 주변 야산으로 불이 옮겨붙어 산림과 소방 당국이 헬기 15대와 장비 50대 인력 14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진화율은 70%다.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산불 확산은 막은 상태”라며 “다만 불이 난 풍력발전기 잔해에서 검은 연기가 계속 올라오고 있고 부품이나 잔해물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이 연소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풍력발전기 날개 잔해 등 낙하 우려로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에 대비해 수색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화재 진화 이후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 풍력발전소는 지난달 2일 발전기를 지지하는 기둥이 꺾이면서 지상으로 떨어진 사고가 발생한 풍력발전단지에서 1㎞ 정도 떨어져 있다.
한편 영덕군은 이날 오후 5시 신규 원전 유치 신청을 할 계획이었으나 화재 사고 여파로 일단 무기 연기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