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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봉화정자문화생활관 ‘그림과 함께하는 봉화 12정자 이야기’ 개최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이 8일부터 27일까지 누정갤러리에서 ‘그림과 함께 하는 봉화의 12정자 이야기’ 전시회를 연다. 봉화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자를 보유한 지역이다. 봉화향토문화연구소는 이들 중 12곳을 선별해 전시 주제로 삼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선정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권경숙 작가(90)가 그린 정자 그림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권 작가는 닭실마을 출신으로 충재공의 15대손이며, 봉화 토박이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0여 년 전 봉화문화원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 외손녀와 함께 정자화를 완성했다. 권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봉화정자를 살려내자”는 소망을 전했다. 전시는 ‘정자(亭子)를 품은 은자(隱者)의 고장 봉화’를 주제로 그림과 이야기를 함께 엮어 조선 선비들의 정신과 정자 문화의 의미를 조명한다. ‘조선의 선비들은 오지마을 봉화에 왜 그렇게 많은 정자를 세웠을까?’라는 물음이 전시의 중심에 놓인다. 향토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전시회를 마련한 협동조합 GIVE는 세대 협력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로 지난해 ‘선비의 케렌시아, 정자’(교보문고)를 통해 봉화 정자의 가치를 알린 바 있다. 3년 전 누정갤러리 개관전에서 여덟 정자를 선보인 이후 이번에는 열두 정자로 규모를 확대한 점도 주목된다. 봉화향토문화연구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봉화 정자의 현재와 미래를 이어가는 전시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1-06

봉화 청량산박물관 ‘국역 청량산 한시집Ⅰ’ 발간

청량산박물관이 조선시대 선비들이 청량산을 유람하며 지은 한시를 현대어로 옮긴 ‘국역 청량산 한시집Ⅰ’을 발간했다. 이번 한시집은 청량산 유산시(遊山詩) 250여 수를 번역해, 일반 독자들이 한 권으로 청량산 문학의 정수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책에는 조선 전기의 문경동(文敬仝, 1457~1521)부터 조선 후기의 채팽윤(蔡彭胤, 1669~1731)에 이르는 36명 문인의 작품이 실렸다. 시에는 청량산의 풍광과 감흥을 노래한 유산시를 통해 선비들이 지녔던 미의식과 사유, 가치관이 드러난다. 또한 작품의 배경이 되는 청량산 주요 명소에 대한 해설도 함께 수록됐다. 박물관은 이번 출간을 시작으로 청량산 관련 유산시의 수집 및 번역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청량산 유산기(遊山記)는 100여 편이 넘으며, 유산시와 더불어 ‘청량산문학’으로 불릴 만한 산수문학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청량산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한시집은 청량산의 사유와 정취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청량산이 지닌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는 청량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 박물관팀( 054-679-6671~2, Fax 054-679-6659)으로 하면 된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1-05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지방소멸대응 유공’ 중기부 장관상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지방소멸대응 유공’ 포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포상은 인구감소 지역 등 지방소멸 위기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관을 선정해 혁신 의욕을 높이고 성과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민관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이 재배한 식물을 활용한 축제와 관광명소 연계 걷기 행사 △지역 예술인과 협업한 문화행사 및 소상공인 제품 판매 △도시권 판로 확장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홍보·판매 행사 등 다양한 지방소멸 대응 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10월 개최된 ‘백두대간 봉자페스티벌’과 ‘백두대간 가든하이킹’에는 봉화군 정주 인구의 약 3.4배에 달하는 9만 8000여 명이 방문했으며, 소상공인이 참여한 플리마켓 매출이 약 1억 원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산림보전과 지역 상생을 통해 지방소멸에 대응하고, 자연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1-05

털부처꽃 ‘백두분홍’ 품종보호권 획득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산림신품종 털부처꽃 ‘백두분홍’이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22년 6월 털부처꽃 ‘백두분홍’(Lythrum salicaria ‘Baekdubunhong’)을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를 통해 신품종으로 출원했다. ‘백두분홍’은 자생원종인 털부처꽃에 비해 꽃이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특이형질을 지닌 털부처꽃은 지난 2019년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전시원 내 암석원에서 처음 발견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조직배양과 삽목을 통한 증식으로 동일한 형질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한 후 ‘백두분홍’의 명칭으로 품종 출원했으며,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2년간의 재배심사를 거쳐 품종보호가 최종 결정됐다. ‘백두분홍’은 식물 신품종보호법에 따라 품종의 명칭, 신규성, 구별성, 균일성, 안정성 5가지 항목을 모두 인정받았으며 2026년부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가든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털부처꽃 ‘백두분홍’의 품종보호권 획득은 자생식물을 활용한 국내육성 품종개발로 글로벌 식물산업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자생식물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한 발 나선 결과” 라며 “새로운 자생식물 품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9

봉화군 중학생 교류단, 중국 동천시서 문화교류 진행

봉화군 국제학생우호교류단이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중국 섬서성 동천시를 방문해 학생 간 문화 이해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2016년 체결된 봉화군과 동천시 간 학생 우호 교류 협약에 따른 상호 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중학생 교류는 격년제로 두 도시를 번갈아 방문하고 있다. 교류단은 청량중학교 학생과 인솔교사 등 26명으로 구성됐으며, 동천시 경풍중소학교 학생들과 함께 문화·체육 활동과 지역 유적 탐방을 진행했다. 특히 학생 1대1 매칭 프로그램을 운영해 서로의 학교생활, 가정문화, 취미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며 우정을 다졌다. 이번 교류를 통해 양국 학생들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상호 이해를 넓히고, 실질적인 교감을 경험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국제 학생교류는 미래세대가 직접 만나 문화를 이해하고 우정을 쌓는 뜻깊은 자리”라며 “청소년 국제교류를 적극 지원해 지역의 미래 인재들이 세계적 시야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은 1997년 중국 섬서성 동천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양 도시 간 협력 관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9

봉화군, 청년 창업농 대상 스마트농업 온실서 토마토 정식

봉화군은 24일 봉성면 금봉리 청년 창업농 경영실습임대농장 스마트농업 온실에서 토마토 정식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작업에는 오는 12월 봉화 창평리에 준공될 임대형 스마트팜단지에 입주 예정인 교육생 9명이 참여해 ‘데이로스(Daylos)’ 품종 4000주를 심었다. ‘데이로스’는 봄·가을·겨울에 완숙 토마토로 출하되는 서양계 품종으로, 껍질이 단단해 햄버거나 샌드위치 등 요리에 적합하다. 또한 바이러스 저항성이 높아 최근 농가에서 선호도가 높다. 봉화군 경영실습임대농장은 올해 4월 완공돼 청년 농업인에게 임대, 1작기 토마토 재배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정식은 내년 1월 창평리 임대형 스마트팜단지에 입주할 교육생들이 실전 재배 기술을 익히도록 기획됐다. 군은 이날 정식을 시작으로 12월 말까지 총 6회에 걸쳐 토마토 분야 농업마이스터와 전문강사를 초빙해 실습교육을 운영한다. 교육 내용은 △양액 제조 및 급·배양액 관리 △유인끈 설치와 줄기 고정 △개화기 환경관리 및 병해충 방제 △곁순 제거와 수형관리 △착과 후 과실 재배 환경관리 등으로 구성됐다. 장영숙 봉화군 농업기술과장은 “이번 실습교육을 통해 교육생들이 토마토 재배의 전 과정을 단계별로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작물 특성에 맞춘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스마트팜단지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8

제1회 봉화 청년 화합의 날⋯청년·행정 소통의 장 마련

봉화군은 24, 25일 이틀간 봉화정자문화생활관에서 ‘제1회 봉화 청년 화합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봉화군이 주최하고 봉화군 청년정책협의체가 주관했으며, 지역 청년과 행정이 직접 만나 정책과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인 ‘청년정책 소통 라운드’에서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등이 참석해 청년들이 사전 제출한 정책 질문에 답변했다. 참석자들은 청년의 시각에서 군정의 방향과 정책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외에도 청년 간 유대 강화를 위한 레크리에이션과 자유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APEC 성공개최 붐업 퍼포먼스’와 ‘대한민국 새단장 캠페인’을 통해 전국적 행사 분위기에 동참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 2일 차에는 참가자들이 솔향촌에 숙박한 뒤 ‘K-베트남밸리 대상지’를 방문해 청결 캠페인을 실시했다. 청년들은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지역의 미래자원을 탐색하는 체험활동을 이어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청년들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청년이 머물고 싶은 봉화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기 봉화군 청년정책협의체 회장(현 강아지마을 대표)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청년들이 더욱 주도적으로 참여해 봉화의 미래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7

제44회 봉화군민체육대회 성료

제44회 봉화군민체육대회가 지난 24일 봉화공설운동장에서 3000여 명의 군민과 출향인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봉화군체육회가 주최·주관하고 봉화군이 후원한 이번 대회는 ‘함께 뛰는 봉화! 희망의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군민 화합과 소통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개회식은 육군학생군사학교 군악대의 공연을 시작으로 10개 읍면 선수단의 입장과 소개가 이어졌으며, 개회선언과 환영사, 대회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난타 공연과 가수 최우진, 풍금이, 빈예서의 무대가 펼쳐져 분위기를 돋웠다. 이번 대회는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종목으로 구성돼 경쟁보다 참여와 화합에 중점을 뒀다. 주요 경기로는 육상(100m, 400mR)을 비롯해 큰공 굴리기, 고무신양궁, 색판 뒤집기, 화합 이어달리기, 공 많이 튀기기, 힘자랑, 훌라후프 돌리기, 긴줄넘기 등 9개 종목이 진행됐다. 대회 결과 봉성면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봉화읍이 준우승, 법전면이 3위를 기록했다. 모범선수단상은 춘양면, 성취상은 상운면, 화합상은 소천면이 각각 받았다. 입장상은 명호면(1위), 재산면(2위), 물야면(3위)이 선정됐고, 응원상은 석포면이 수상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군민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었던 뜻깊은 하루였다”며 “체육대회를 통해 화합과 건강을 다지며 함께 뛰는 봉화의 미래를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화 봉화군체육회장은 “스포츠는 군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체육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6

청량산 수원캠핑장 개장···봉화군·수원특례시 10년 교류의 결실

봉화 청량산에 수원캠핑장이 마련됐다. 봉화군과 수원시는 23일 봉화군 명호면 광석길 13 일원에 위치한 청량산에서 지난 22일 수원캠핑장 개장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5년 첫 교류를 시작으로 10여 년간 이어온 두 도시의 협력 성과를 상징하는 자리였다. 개장식에는 박현국 봉화군수와 이재준 수원시장을 비롯해 두 도시 의회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상생협력의 결과를 기념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수원시가 총 20억 원의 사업비를 전액 부담해 리모델링을 한 뒤 시설운영을 맡고, 봉화군은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운영권은 10년간 무상임대 형태로 수원시에 위탁된다. 수원캠핑장은 11595㎡ 부지내 기존 34면을 28면으로 재편성해 효율성을 높였다. 데크존(9면)과 쉘터존(3면), 글램핑존(5면), 이지캠핑존(5면), 중형 카라반(6대) 등 다양한 형태의 숙박 시설을 갖췄다. 샤워장과 취사장 등 편의시설을 갖춘 자연친화형 캠핑장으로 새 단장했다. 캠핑장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친 뒤 12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수원시는 연간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할 목표를 세웠고, 봉화군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청량산의 맑은 자연 속에 수원의 이름을 새긴 이 캠핑장은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자연·관광·문화를 아우르는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며 “두 지역 주민 모두가 교류와 휴식을 나누는 상생의 공간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3

봉화 영풍 석포제련소 ‘2025 석포마을 공모전’ 개최

영풍 석포제련소가 주최하는 ‘2025 석포마을 공모전’이 11월 20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공모전은 2021년부터 매년 가을 열려온 주민참여형 사회공헌 행사로, 석포면을 대표하는 지역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참가 대상은 석포면 주민을 포함해 봉화군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공모 부문은 ‘5행시’ ‘동영상’ 두 가지다. 5행시는 ‘석·포·웃·음·꽃’을 주제로 하며, 동영상 부문은 석포의 괴담·유머·개그를 담은 1~3분 분량의 세로 영상으로 출품할 수 있다. 두 부문 모두 중복 응모가 가능하나, 각 부문당 1점만 제출할 수 있다. 총상금은 500만원으로, 전체 부문 중 대상 1명에게 100만원이 수여된다. 금상은 5행시 부문 30만원, 동영상 부문 50만원이며, 은상은 각각 15만원(5행시), 30만원(동영상), 동상은 7만원(5행시), 10만원(동영상)으로 부문별 3명과 10명이 선정될 예정이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공모전은 주민들이 유머와 웃음으로 마을의 정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라며 “많은 주민들이 석포의 매력을 재치 있게 표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상작 발표는 2026년 1월 초 예정돼 있으며, 공모 관련 문의는 운영대행사 리온픽쳐스(031-903-0216)를 통해 가능하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1

모처럼 송이 풍년, 10만명 찾아 축제 즐겨

‘제29회 봉화송이축제’가 지난 19일 폐막식을 끝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마쳤다. 풍년 속에 열린 올해 축제는 방문객 10만 명을 기록하며 봉화의 대표 가을축제로 입지를 굳혔다. 봉화군은 이번 행사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약 77억 원으로 추산했다. ◇ 풍년 맞은 봉화송이, 전국 관광객 몰려 올해 봉화 지역에는 드물게 송이가 대량 생산돼 축제 열기가 한층 높았다. 송이 판매장은 연일 매진 행렬을 이었으며, 개막 첫날 매출이 지난해 전체 기간 매출을 넘어서는 등 이례적인 호조를 보였다. 내성천 일대는 송이를 구매하려는 관광객으로 북적였고, 향이 짙고 육질이 탱탱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봉화군 관계자는 “올해 송이는 풍년 속에서도 품질이 균일하고 향이 깊다”며 “전국 각지에서 송이를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태백산 자락의 천년 숲에서 자라는 봉화송이는 ‘숲속의 다이아몬드’로 불리며 향과 식감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이에 풍부한 구아닐산 등 성분은 건강식품으로도 가치가 높다. 현재 봉화 지역에서는 60여 개 이상의 송이 판매상이 활동 중이며, 공식 통계 외 유통량도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확인 필요). 산지 직거래 체계가 정착돼 소비자 신뢰도 역시 높다는 평가다. ◇ 송이라면·송이주막 인기… ‘가성비 미식’ 호평 올해 새롭게 마련된 ‘송이주막존’과 ‘내성천 송이라면존’은 축제의 명소로 떠올랐다. 초가집 형태의 주막에서는 도토리묵과 전통주 등 향토 음식이 판매됐으며, 5000원짜리 송이라면을 맛보기 위해 긴 줄이 이어졌다. 일부 메뉴는 오전에 조기 매진되기도 했다. 관광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송이를 맛볼 수 있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 청량문화제·농특산물한마당·목재문화행사 등 연계 흥행 ‘제42회 청량문화제’, ‘봉화농산물한마당’, ‘목재문화행사’ 등 연계 프로그램도 관람객 발길을 모았다. 청량문화제에서는 46개 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봉화 농산물로 김치를 담그는 체험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었다. ‘농특산물한마당’에서는 지역 특산물 판매와 시식, 체험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네이버 라이브커머스 방송은 누적 시청자 95만 명을 기록하며 온라인 판매 효과도 거뒀다. 또한 ‘목재문화행사’는 ‘숲속도시 봉화’를 주제로 친환경 목재 전시와 체험을 선보여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 화려한 불꽃으로 대미 장식 19일 내성천 체육공원에서 열린 폐막식에서는 ‘실버스타 선발대회’와 가수 송가인·이예준·정수연의 공연이 진행됐다. 마지막 순서로 펼쳐진 불꽃쇼가 가을밤을 밝히며 축제의 막을 내렸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봉화송이축제는 미식·문화·화합이 어우러진 가을의 종합축제였다”며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한 이번 축제가 봉화의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0

봉화서 찾은 현대판 이몽룡 6명 선발

봉화군은 지난 18일 저녁 7시 봉화송이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린 ‘제1회 전국 이몽룡 선발대회’ 본선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고전소설 춘향전의 주인공 이몽룡의 실제 인물로 알려진 계서 성이성 선생의 생가 ‘계서당 종택’이 위치한 봉화에서 열려,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대회는 성이성 선생의 청렴한 정신과 올곧은 기개를 기리며, 단순한 외모보다 지성과 품격, 인품을 겸비한 현대적 인물상을 찾는 취지로 마련됐다. 본선 무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예선을 통과한 20명의 참가자가 출전해 다양한 끼와 개성을 선보였으며, 총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대상에 해당하는 몽룡상은 신기성 씨가 차지했고, 장원상은 장명훈 씨, 방안상은 한도진 씨, 탐화상은 조종우 씨가 각각 받았다. 방자상은 이승찬 씨와 박하늘 씨에게 돌아갔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14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행사는 김도연(2025 미스춘향 진) 씨와 유튜버 김똘똘이가 공동 사회를 맡아 진행했으며, 트로트 가수 손태진과 ‘코스탄 하스페(제1회 봉화 글로벌 가요제 대상 수상자)‘가 축하공연을 펼쳐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몽룡 선발대회가 봉화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전국적 행사로 자리잡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20

경북도자유총연맹, 봉화서 ‘2025 자유수호 지도자 한마음대회’ 개최

한국자유총연맹 경북도지부(회장 공원식)는 16일 봉화군민회관에서 ‘2025 자유수호 지도자 경상북도 한마음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공원식 경북도회장, 김우영 봉화지회장, 임종득 국회의원, 박현국 봉화군수 등 주요 인사와 도내 22개 시·군지회 회원과 봉화군민 등 약 9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봉화군 지역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진행됐다. 안찬교(봉성면) 봉성면 위원장과 김명화(봉성면) 부회장은 국회의원 표창을, 장분희(물야면) 부회장은 경북도지사 표창을, 김만규(재산면) 부회장은 경북도교육감 표창을 각각 받았다. 강석호 총재는 격려사에서 자유민주주의체제 수호와 안보가치관 확립에 힘쓸 것을 당부하고 “국민 행복과 국가 발전을 최우선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우영 봉화지회장은 “한국자유총연맹은 국가 안보를 지키는 굳건한 수호자로서 역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안보의식 제고와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준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사회 통합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16

봉화군·교육지원청, 지역교육 협력 모색 ‘봉화 기관장 토크콘서트’ 개최

봉화군은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봉화교육지원청 이영록 교육장과 군 공직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화 기관장 토크콘서트(BONG-TALKs)–교육장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군청과 교육지원청이 함께 지역교육의 비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일방적 발표가 아닌 ‘대화와 공감’ 중심의 소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봉화 교육, 세상을 품고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한 이날 콘서트에서 이영록 교육장은 교육지원청의 역할, 교육 현장의 변화, 봉화교육의 비전 등을 소개하며 지역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행사 전 직원들은 QR코드를 통해 질문을 제출했으며, 현장에서는 ‘밸런스 게임’, ‘질의응답’, ‘직원 인터뷰’ 등 다양한 참여형 코너가 이어졌다. “교육지원청에도 방학이 있나요?”, “AI시대 교육 현장은 어떤 변화를 추진하고 있나요?” 등 현실적인 질문이 오가자, 이 교육장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행정의 역할과 대응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영록 교육장은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며 “행정과 교육이 손을 맞잡을 때 아이들의 성장이 더욱 단단해지고, 봉화의 미래가 밝게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봉화군 직원들은 “행정이 교육을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성장과 지역의 미래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봉화군과 교육지원청이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봉화 기관장 토크콘서트’는 군수편을 시작으로 교육장편, 소방서장편 등 총 3회 시리즈로 진행된다. 봉화군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관 간 협력과 공감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14

봉화군가족센터, 아이돌봄서비스 평가 2년 연속 ‘A등급’ 획득

봉화군가족센터가 성평등가족부가 실시한 ‘2025년 아이돌봄서비스 제공기관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아이돌봄서비스는 부모의 양육 공백이 생긴 가정의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아이돌보미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돌봄을 제공하는 국가 지원 제도다. 성평등가족부는 전국 225개 서비스 제공기관을 대상으로 사업 운영 실적과 관리 체계 등을 정량·정성평가한 결과, 봉화군가족센터를 포함한 68개 기관을 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 2025년 9월 말 기준, 봉화군가족센터는 20명의 아이돌보미가 총 6688건 이상의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체계적인 교육과 철저한 관리, 투명한 운영을 통해 가정별 요구에 맞춘 맞춤형 돌봄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는 봉화군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신뢰받는 돌봄 환경을 조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지역사회의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숙 봉화군가족센터장은 “이번 최우수등급 선정을 계기로 돌봄 사각지대 해소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14

“풍력·태양광 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친환경 전환”

영풍은 13일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인 유니슨(주)와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위치한 경상북도 봉화군 산악지대가 풍력발전에 유리한 입지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적 조치다. 영풍은 유니슨이 축적한 풍력발전기 설계, 제조 및 운영 역량과 대규모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봉화지역 풍력 발전사업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영풍 석포제련소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친환경 제련소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산업용 전력료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풍력과 태양광을 아우르는 복합 신재생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과 ESG 경영 강화를 도모하는 취지이다. 영풍과 유니슨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1단계로 석포제련소 인근 산악지역에 풍황계측기를 올 연말까지 설치하여, 금년 겨울부터 1년간 풍향 및 풍속 Data를 취득, 분석하고, 사전 환경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4.3MW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하여 총 43MW규모(연간 예상 발전량 약 82000MWh)의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풍력 발전과 더불어 태양광 발전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석포제련소에 전담 TFT를 신설하고 공장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석포제련소 2공장과 3공장 사이의 총면적 140486m2(42570평) 부지에 발전용량 약 4~5MW 규모(연간 예상 발전량 약 7000MWh)로 건설될 예정이다. 영풍의 이러한 풍력, 태양광 발전소 건립 추진은 정부에서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체계 대전환과 그 의미를 같이하는 것으로 이는 영풍이 환경부 통합환경인허가 취득을 전후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환경분야 혁신과제들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2021년 세계 제련업계 최초로 폐수 무방류(ZLD, Zero Liquid Discharge) 시스템을 구축해 폐수를 전량 재활용하고, 폐수의 외부 유출 필요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하였다. 또한, 석포제련소 외곽 2.5km 전 구간에 지하수 확산방지시설을 구축하고 하루 평균 450톤(우수기 하루 최대 1200톤)의 지하수를 뽑아 올려 정화 처리 후 공정에 재이용하고 있다. 또한,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산소공장 및 오존설비 신설 등 최근 수년간 40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하며 환경문제의 혁신적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사업은 영풍의 친환경 경쟁력과 ESG 성과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가에너지 전환 정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풍 관계자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조성사업은 단순히 신재생에너지 확보 차원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환경 정책과 발맞춰 환경 친화적인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석포제련소의 장기적인 환경 투자 사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혁신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