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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봉화사과, 서울 강동구 직거래장터서 ‘명절 인기몰이’

봉화군(군수 박현국)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동구청 열린뜰 일원에서 열린 ‘설맞이 친선도시 특산물 직거래장터’에 참가해 지역 대표 농산물인 봉화사과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강동구청 주관으로 마련된 명절맞이 직거래 행사로, 봉화군을 포함한 강동구 친선도시 22개 시·군에서 추천한 39개 농가가 참여해 전국 각 지역의 우수 농특산물을 시민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특히 봉화사과는 해발 400m 이상 준고랭지에서 재배돼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현장을 찾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신선함과 품질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직거래 방식 역시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데 한몫했다는 평가다. 권민기 유통특작과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열리는 강동구 친선도시 직거래장터에 매년 참여하며 봉화사과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홍보·판촉 행사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인지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과 서울 강동구는 지난 1996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농업은 물론 문화·관광·체육 등 여러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오며 상생 관계를 구축해 오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2-09

봉화군여성단체협의회, 지역 인재 육성 위해 장학금 기탁

봉화군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모돈)는 지난 6일 봉화군청을 방문해 지역 교육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사)봉화군교육발전위원회(이사장 박현국)에 장학금 15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은 협의회 회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지역 청소년들이 학업에 전념하며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에서 전달됐다. 봉화군여성단체협의회는 그동안에도 수년간 회원들의 정성을 모은 장학금을 꾸준히 기탁해 오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왔다. 특히 여성의 권익 증진은 물론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고 있는 봉화군여성단체협의회는,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단체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꾸준한 신뢰를 받고 있다. 김모돈 회장은 “회원들이 매년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의 연장선에서 십시일반 뜻을 모아 장학기금을 조성하게 됐다”며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꿈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박현국 이사장은 “지역 학생들을 위한 따뜻한 관심과 희망을 전해주신 봉화군여성단체협의회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장학금은 청소년들이 지역의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2-09

봉화 분천 산타마을, 문체부 '로컬 100' 선정

경북 봉화군의 작은 간이역에서 출발한 분천 산타마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관광명소로 공식 인정받았다. 봉화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로컬 100’ 선정 결과에서 분천 산타마을이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로컬 100’은 전국의 문화예술·관광·콘텐츠 자원 가운데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100곳을 선정해 지역문화의 가치를 확산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며 지역 생활인구 유입을 도모하기 위한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분천 산타마을은 향후 2년간 보도자료 배포를 비롯해 SNS와 유튜브 등 다양한 미디어 홍보, 문화체육관광부 공식 누리집 게재, 온·오프라인 인증 현판 제공 등 폭넓은 지원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브랜드 관리와 함께 국내외 관광객에게 분천 산타마을의 매력을 더욱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천 산타마을은 백두대간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분천역이라는 철도 관광자원에 크리스마스 테마를 접목한 공간으로, 사계절 내내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이색 관광지로 주목받아 왔다. 특히 겨울철에는 ‘가보고 싶은 국내 여행지’, ‘가족형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며 매년 수십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여름철에는 ‘한여름 산타마을’이라는 계절별 콘셉트로 운영되며 색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특산물 판매, 기차여행 연계 프로그램, 주민 참여형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해 연중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성규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분천 산타마을의 ‘로컬 100’ 선정은 지역 문화와 관광 경쟁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관광객 유치와 만족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발굴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2-05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설 연휴 수목원 무료 개방

산림청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설 명절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 국립세종수목원(세종시),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무료 개방은 설 당일인 17일을 제외한 연휴 기간 동안 진행되며, 방문객들이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각 기관별로 다양한 체험 행사와 특별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방문자센터와 국립한국자생식물원에서는 투호, 윷놀이, 제기차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세종수목원 축제마당에서는 북과 장구, 징, 꽹과리, 소고 등 전통악기 체험을 비롯해 총 12종의 전통놀이를 직접 즐길 수 있는 체험장이 마련된다. 특별 이벤트도 준비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신분증을 지참한 병오년 말띠 관람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50명에게 기념 수건을 증정하며, 이름에 ‘말’, ‘마’, ‘오’, ‘봉’, ‘화’ 중 하나가 포함된 관람객에게는 하루 선착순 100명에게 백두랑이 그립톡과 씨앗스틱 등 기념품을 제공한다. 국립세종수목원에서는 고객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루 150명씩 총 600명에게 복권을 지급해 다양한 경품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가든샵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특별 할인 행사가 진행되며, 봉화 지역 청년기업과 협업해 개발한 ‘두바이 쫀득 쿠키’인 ‘백두쫀쿠’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국립세종수목원 사계절배움터에서는 ‘건강’, ‘행복’, ‘새해 복’을 주제로 한 한복 모양 봉투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미선나무, 히어리, 동백나무 등 12종의 자생식물을 채색하는 컬러링북 체험, 테라리움 키트 만들기 등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 북카페에서는 자생식물과 계절 식물을 주제로 한 식물표본 전시가 열리며, 압화와 식물 소재를 활용해 작품을 완성하는 ‘나만의 꽃액자 만들기’ 체험도 진행될 예정이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붉은 말의 해 설 연휴를 맞아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수목원에서 따뜻하고 의미 있는 명절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2-05

봉화군, 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봉화군(군수 박현국)은 4일 군청에서 민선8기 공약사업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그동안의 공약 이행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향후 마무리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박현국 봉화군수를 비롯해 공약사업을 직접 담당하고 있는 팀장급 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사업별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남은 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추진 방안을 모색했다. 봉화군의 민선8기 공약은 총 6개 분야, 72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까지 50개 사업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 추진 중인 일부 과제를 포함해 22개 사업은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을 비롯해 국립양묘기술체험 교육관, 리틀포레스트 봉뜨락, 휴양형 산림 숙박시설 등 주요 핵심 시설사업이 단계적으로 준공을 앞두고 있어 군정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보고회에서는 이미 목표를 달성한 공약사업의 성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추진 속도가 더딘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 확보 상황과 행정 절차, 관계기관 협의 과정 등 지연 원인을 면밀히 분석했다. 또한 남은 기간 내 공약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보완 대책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봉화군은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민선8기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기 위해 부서별 책임과 역할을 더욱 명확히 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다. 군은 앞으로도 공약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군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2-05

봉화군, 지역 상인 참여 ‘지역 특화 밀키트’ 정식 출시

봉화군이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상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밀키트 개발 교육을 통해 완성된 ‘지역 특화 밀키트’가 정식 출시됐다. 이번 제품 개발과 출시는 도시재생구역 내 상가 활성화와 상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추진됐다. 참여 상인들은 전문가 컨설팅을 바탕으로 지역 특산물의 활용도를 높인 레시피를 개발하고, 디자인 패키징까지 단계별 과정을 거쳤다. 출시된 밀키트는 로컬 식재료를 기반으로 한 3종으로 구성됐다. 봉화산 표고버섯과 사과를 활용해 풍미를 살린 예인도시락의 ‘제육볶음’, 매장 인기 메뉴를 냉동 제품으로 구현한 죽향의 ‘고기짬뽕’, 봉화 사과와 비건 재료를 결합한 꽃내빵집의 ‘비건 스프레드 및 사과잼’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와 농사펀드 등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봉화군은 시장 안착을 돕기 위해 홍보물 제작과 상세페이지 최적화 등 온라인 마케팅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전서윤 도시계획과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이번 밀키트 출시는 도시재생의 핵심 목표인 지속 가능한 지역 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라며, “단순한 상품 개발을 넘어 상인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사업의 본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봉화의 로컬자원이 전국적인 브랜드로 성장해 지역 상권의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 등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2-04

봉화군 공무원 300여 명 청렴실천 결의대회

봉화군은 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봉화군 공무원 청렴 실천 결의대회’를 열고 공직사회의 청렴 실천 의지를 재확인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공직 신뢰 제고와 청렴 문화의 조직 전반 확산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직원 대표가 선서문을 낭독한 뒤 전 직원이 함께 제창하며 실천 의지를 공유했고, “청렴으로 도약하는 봉화! 투명하게 나아가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부패 근절과 청렴 행정 실현을 다짐했다. 결의문에는 △공익 우선과 외부의 부당한 간섭 배제 △공무원 행동강령 준수 △지위·권한 남용 및 갑질 금지 △공정한 직무 수행 △금품·향응 수수 금지 △투명한 예산 집행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등 공직자가 지켜야 할 실천 과제가 담겼다. 임기수 기획예산실장은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우리 모두가 청렴의 가치를 다시 새기고 부패 근절 의지를 굳게 다질 수 있길 바란다”라며 “2025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등급이 한 단계 상승한 만큼, 이를 발판으로 전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공정과 투명 원칙을 더욱 철저히 지켜 군민이 체감하는 청렴 행정을 실현하고 더 신뢰받는 봉화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함께 힘써 달라”고 말했다. 봉화군은 이와 함께 청렴시책 발굴 및 발표회 개최, 청렴해피콜·청렴간담회·청렴교육 운영, 청렴추진협의체 구성, 청렴 리버스멘토링 데이 실시, 청렴인센티브 제도 운영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부패 유발 요인 차단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2-03

봉화군보건소, 노인일자리 참여자 대상 천식 예방교육

봉화군보건소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총 4차례에 걸쳐 봉화시니어클럽에서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 350명을 대상으로 알레르기질환인 천식 예방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교육은 노인일자리사업 본격 시행에 앞서 겨울철과 환절기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고,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야외활동과 환경관리 업무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의 활동 특성을 반영해 일상생활과 근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 구성됐다. 교육 과정은 알레르기질환의 주요 원인과 증상 설명을 시작으로, 천식에 대한 기본 이해, 천식 악화 요인과 예방 수칙, 증상 발생 시 자가 대처 방법과 응급 상황 대응 요령 등을 포함하고 있다. 교육은 어르신들의 이해도를 고려한 설명 방식으로 진행됐다. 봉화군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은 활동량이 많아 호흡기 건강 관리가 중요하다”며 “예방교육을 통해 질병 발생을 줄이고 건강한 일상 유지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군보건소는 향후에도 봉화시니어클럽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어르신 맞춤형 건강교육과 예방 중심의 보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29

봉화군, WFPL 지자체 혁신평가 ‘대상’

봉화군이 세계청년리더총연맹(WFPL) 부설 지자체혁신평가위원회(GEC)가 주관한 ‘제2회 WFPL 8대 지자체 혁신평가’에서 기관 부문 최고상인 ‘대상(大賞)’을 받았다. 시상식은 2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평가위원회는 봉화군이 지역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중장기 핵심 전략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 추진 성과를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지자체혁신평가위원회는 봉화군의 3대 핵심 전략사업인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사업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제시했다. 이 가운데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은 국내 유일의 베트남 리왕조 역사 자산을 기반으로 한·베 문화, 관광, 교육을 연계한 국제 교류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또한 양수발전소 유치 과정에서 구축된 범군민 추진체계와 지역사회 합의 도출 방식은 주민 참여형 행정의 사례로 언급됐다. 봉화군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문제에 대응해 추진해 온 주요 정책들이 외부 평가에서 일정 수준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29

봉화군, 2026년 농촌빈집 정비사업 추진

봉화군이 농촌 지역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미관을 해치는 빈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6년 농촌빈집정비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봉화군 관내에 장기간 방치된 빈집(주택)을 대상으로 하며, 철거 등 정비에 소요되는 비용을 가구당 최대 160만 원 한도에서 보조금으로 지원한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군민은 해당 빈집이 위치한 읍·면 사무소의 건축업무 담당 부서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봉화군은 접수 후 현장 조사 등을 거쳐 최종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보조금은 사후 지급 방식으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자가 빈집 철거를 완료한 뒤 사진대지와 관련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군의 확인 절차를 거쳐 보조금이 지급된다. 건축물대장이 존재하는 빈집의 경우 철거 전 건축물 해체 신고를 반드시 마쳐야 한다. 석면이 포함된 슬레이트 주택은 녹색환경과와 협업해 별도 사업으로 추진된다. 슬레이트 주택 정비 신청은 상반기에는 2월 중순까지 접수하며, 하반기에도 추가 접수가 한 차례 예정돼 있다. 도시계획과장은 “방치된 빈집은 경관 훼손은 물론 범죄와 화재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군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28

봉화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 공유주방, HACCP 인증 획득

봉화군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은 23일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으로부터 공유주방 이용업소에 대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HACCP은 식품의 제조·가공·유통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해요소를 사전에 분석·관리하는 국가 위생관리 제도다. 이번에 인증된 품목은 과채주스 유형으로, 인증 유효기간은 2029년까지 3년간이다. 이번 인증으로 농산물가공기술지원관 내 공유주방은 위생 및 안전 관리 시스템과 교차오염 방지 체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군은 이를 통해 지역 농업인과 예비 창업자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농산물 가공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유주방은 개인이 별도의 가공시설이나 위생 설비를 갖추지 않아도 제품 생산이 가능하도록 한 공간이다. 초기 창업 비용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과 창업 연계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봉화군은 앞으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주스, 잼, 곡류 가공품 등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가공 교육과 컨설팅, 시제품 제작 등을 연계해 농업인의 가공 역량 강화와 소득 증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HACCP 인증은 농업인들이 안전하고 신뢰받는 가공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농산물 가공 창업을 희망하는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27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백두대간 자생식물 종자수집사업 마무리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백두대간 생태 축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백두대간 자생식물 종자수집사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생물다양성 보전을 목적으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백두대간 보호지역에 분포하는 한반도 관속식물 가운데 종자식물 1721 분류군의 75%에 해당하는 1290 분류군의 종자 확보를 목표로 진행됐다. 수목원은 사업 기간 동안 백두대간 지역에서 채집한 116과 518속의 식물 가운데 총 1313 분류군의 종자를 시드뱅크에 보관했다. 아울러 관속식물 확보 목표 대비 76.3%에 해당하는 7878건의 종자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데이터 규모는 다수의 전문가가 장기간에 걸쳐 축적해야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제시한 세계식물보전전략(Global Strategy for Plant Conservation, GSPC)의 식물 유전다양성 보전 권고 기준인 목표 75%를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백두대간 종자수집은 단순한 사업이 아닌 장기적인 국가 생물자원 관리 전략의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라며 “이를 통해 기후위기, 생태계 훼손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한 생물다양성 국가안전망을 구축하고, 확보된 종자가 복원‧연구‧활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전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26

봉화군, 군청 잔디광장서 ‘사랑의 헌혈운동’ 진행

봉화군은 22일 군청 잔디광장에서 혈액 수급 안정화와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의 헌혈운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인공적으로 생산할 수 없고 장기 보관이 어려운 혈액의 특성상,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봉화군 보건소가 주관하고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이 함께한 이번 헌혈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됐다. 현장에서는 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절차 안내를 지원했다. 헌혈 대상은 만 16세부터 69세까지로, 65세 이상은 60~64세까지 헌혈 경험자에 한했다. 체중 기준은 남성 50kg, 여성 45kg 이상이며, 약물 복용 여부와 여행력 등 헌혈 제한 사유가 없는 경우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편의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 앱 ‘레드커넥트’를 활용한 전자문진 시스템을 도입해 대기 시간을 줄였고, 현장 상담을 통해 헌혈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안전하게 진행했다. 헌혈자에게는 혈액형 검사와 B형·C형 간염 검사, 간 기능 검사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혈액 검사 서비스가 제공됐다. 이와 함께 헌혈증서와 소정의 기념품, 홍보 물품도 지급됐다. 보건정책과장은 “헌혈은 이웃의 생명을 구하는 가장 따뜻한 실천”이라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생명나눔에 동참한 공직자와 군민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꾸준한 헌혈 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25

봉화 임대형 스마트팜, 청년 농업인 토마토 정식 완료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에 조성된 ‘임대형 스마트팜 단지’에서 청년 농업인들의 토마토 정식 작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해당 단지는 본격적인 스마트 농업 운영에 들어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8일 스마트팜 B동 1·2구역 입주팀 6명이 토마토 2만 6000주를 정식했고, 21일에는 3구역 입주팀이 서양계 토마토 ‘데프니스(Dafnis)’ 1만 3000주를 심어 전체 일정이 종료됐다. 이번에 사용된 모종은 경기 평택과 전북 정읍의 육묘장에서 공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식이 완료된 토마토는 오는 4월 첫 수확을 시작으로 연중 생산이 계획돼 있다. 단지는 총 3.6ha 규모로, 산광불소필름 온실 2개 동으로 구성됐다. 영농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청년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로, 현재 21명의 청년 농업인이 3인 1팀 형태로 입주해 첨단 제어 시스템을 활용한 재배를 진행 중이다. 봉화군은 정식 완료 이후 운영 전반을 점검하며 현장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임대형 스마트팜이 청년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돕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며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지원 체계를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22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계절 테마전시 확대…트램 요금 2월부터 조정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계절별 대표 식물을 중심으로 전시 콘텐츠를 확충하고 관람객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설 개선에 나선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봄철 튤립을 중심으로 한 봄꽃 전시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토란·수련 등 수생식물 전시와 함께 제비고깔속 식물의 생태적 가치를 소개하는 계절 테마 전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가을에는 국화과 식물과 자생식물인 가는잎향유 등 향기 식물을 주제로 ‘봉자페스티벌(봉화 자생꽃 페스티벌)’과 ‘가든하이킹’을 개최해 관람객 체험 요소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수목원은 관람 환경 개선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오는 2월 1일부터 트램 이용요금을 조정한다. 성인 기준 편도 요금은 기존 20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되며, 청소년(만 7세~만 18세)은 3000원이 적용된다. 장애인과 만 6세 이하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무료 대상 연령은 기존 만 2세 이하에서 만 6세 이하로 확대됐다. 수목원 측은 이번 조정이 안전과 서비스 품질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관계자는 “지난 24년 3월부터 교통약자들이 백두산호랑이를 보다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트램 운행 구간을 호랑이 숲까지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며 “요금 조정은 노후 시설 점검 강화와 안전 운행을 위한 관리체계 보완 등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트램 이용 영수증을 지참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2월 한 달간 가든샵 10% 할인 혜택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은 “개원 9년 차를 맞아 수목원도 한 단계 성숙한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사계절 식물의 매력을 더욱 깊이 전달하고, 관람객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연을 만날 수 있도록 운영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숲길로 연결된 39개 전시원을 약 3시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동선을 갖추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22

봉화군가족센터, 2026년 다문화가족 특성화사업 본격 시행

봉화군가족센터가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과 자녀의 성장 지원을 위해 ‘2026년 다문화가족 특성화사업’의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센터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다문화가족이 겪는 언어 장벽을 완화하고 자녀의 기초학습과 가족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주요 내용은 △다문화가족 자녀 대상 방문교육 지원 △12세 이하 자녀의 언어발달 촉진 △입국 초기 가정 대상 통·번역 지원 △결혼이민자 및 중도입국 자녀의 실용 한국어 학습을 위한 역량 강화 지원 등 4개 분야다. 방문교육 지원사업은 방문지도사가 가정을 찾아 기초학습 지도와 자녀 생활지도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언어발달 지원사업은 언어 습득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족 자녀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통·번역 지원사업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다문화가정을 돕고, 결혼이민자 역량 강화 지원사업은 한국어 학습을 중심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언어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방문교육은 16가정의 아동 12명을 대상으로 총 416회기에 걸쳐 이뤄졌다. 언어발달 교육은 아동 28명을 대상으로 약 350회 제공됐다. 통·번역 서비스는 캄보디아어를 중심으로 총 700회(통역 180회, 번역 20회, 정보제공 500회) 지원됐다. 또한 결혼이민여성 20명을 대상으로 132회기의 한국어 교육이 진행됐다. 센터는 지난해 시행된 한국어능력검정시험에서 결혼이민여성 4명이 최종 합격했으며, 급수별로는 3급 1명, 4급 1명, 5급 1명이라고 밝혔다(확인 필요). 특성화사업 서비스 신청은 연중 수시로 가능하며, 문의는 봉화군가족센터(054-673-9023)로 하면 된다. 김경숙 봉화군가족센터장은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언어와 문화 차이로 성장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발달 단계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21

봉화군, 2026년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 추진

봉화군이 노후 슬레이트에 포함된 석면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2026년도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군은 올해 사업비 4억 6000만 원을 투입해 주택 90동과 비주택 11동, 지붕개량사업 14동 등 총 115동을 대상으로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 개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택 슬레이트 지붕 철거의 경우 일반 가구에는 최대 700만 원까지 지원되며, 기초생활수급자 등 우선지원 가구에는 전액이 지원된다. 창고·축사·노인 및 어린이시설 등 비주택 건축물의 슬레이트 철거는 일반 가구와 우선지원 가구 구분 없이 최대 200㎡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지붕개량사업은 우선지원 가구에만 슬레이트 철거 후 최대 1000만 원을 지원해 새 지붕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슬레이트 철거를 희망하는 건축물 소유자 또는 거주자는 2월 27일까지 관할 읍·면 사무소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절차와 세부 사항은 봉화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봉화군 관계자는 “농촌 주거환경 개선과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해 추진되는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봉화군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19

봉화보건소, 고혈압·당뇨 자조교실 운영

새해를 맞아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봉화 지역 주민들이 만성질환을 스스로 관리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봉화보건소는 지난 14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오는 2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임기보건진료소와 어지보건진료소에서 ‘혈관튼튼 고혈압·당뇨병 자조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자조교실은 약물 치료에 의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자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직접 관리하는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건소는 교육 효과를 높이기 위해 PHIS(보건정보시스템) 등록자 25명을 선발해 1기 12명, 2기 13명으로 나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를 적절히 구성해 비슷한 질환을 가진 주민들이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격려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과정에서는 올바른 혈압·혈당 측정 방법을 직접 실습하고, 개인별 측정 계획을 세우는 한편 ‘건강 약속’을 공개하며 자가 관리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봉화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환자 스스로 혈압과 혈당을 측정하고 기록하는 작은 습관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며 “이번 자조교실 이후에도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19

우리고장은 지금 = 봉화군

경상북도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지도 위에서조차 희미해져 가던 이 작은 마을의 분천역은 한때 백두대간의 거친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한 물류의 거점이었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산간 지역에서 채벌된 풍부한 목재들이 이곳을 거쳐 전국으로 실려 나갔고, 역 광장은 나무 향기와 사람들의 북적임으로 활기가 넘쳤다. 그러나 세월의 흐름은 무심했다. 산업 구조가 변화하고 화석 연료의 시대가 저물면서 목재 운송은 급감했고, 젊은이들이 도시로 떠나간 자리엔 적막만이 남았다. 하루 이용객이 손에 꼽힐 정도로 전락한 분천역은 폐역의 위기를 앞둔 전형적인 소멸 지역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2014년, 이 쓸쓸한 간이역에 ‘산타클로스’라는 이색적인 스토리텔링이 입혀지면서 믿기 힘든 대반전이 시작되었다. 차가운 철길 위로 동화적 상상력이 내려앉자, 분천역은 더 이상 ‘버려진 역’이 아닌 ‘찾아오는 역’으로 그 운명이 뒤바뀌었다. 분천 산타마을의 성공 비결은 소외된 환경을 오히려 강력한 무기로 승화시킨 역발상에 있다. 사실 분천은 경북에서도 오지 중의 오지로 꼽힌다. 인근 도시인 영주에서도 기차로 꼬박 한 시간을 더 들어가야 하는 첩첩산중이다. 현대의 속도전에서는 치명적인 약점이지만, 분천은 이를 ‘아날로그 감성 여행’의 정체성으로 치환했다. 도시의 소음과 속도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기차 창밖으로 펼쳐지는 백두대간의 장엄한 설경과 느릿느릿 흐르는 바깥 풍경은 그 자체로 치유의 과정이 되었다. 터널을 지날 때마다 조금씩 현실에서 멀어져 마침내 도착한 분천역. 방문객들에게 이곳은 단순한 기차역이 아니라,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 진입하는 마법 같은 게이트웨이가 된 것이다. 마을에 발을 들이는 순간, 공기는 이국적이고 따스한 온기로 가득 찬다. 플랫폼에서부터 관광객을 맞이하는 것은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루돌프, 그리고 인자한 미소의 산타클로스 조형물들이다.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는 풍성한 콘텐츠도 매력적이다. ‘산타 우체국’에서는 사랑하는 이에게 훗날 배달될 ‘느린 편지’를 쓰며 잊고 지낸 감정을 되새긴다. 마을 언덕을 활용한 눈썰매장과 꽁꽁 얼어붙은 논바닥 위에서 즐기는 전통 얼음썰매는 아이들에게는 신선한 환상을, 어른들에게는 잊힌 유년의 기억을 소환한다. 특히 백두대간 협곡열차인 V-트레인의 객차를 산타 테마로 꾸며 운영하는 시도는 이동 시간마저 하나의 거대한 축제로 승화시키며 ‘여행의 완성’을 보여준다. 분천 산타마을이 여타의 인위적인 테마파크와 궤를 달리하며 감동을 주는 지점은 바로 ‘사람’이다. 이곳은 거대 자본이 투입되어 만들어진 차가운 위락 시설이 아니다. 마을의 주인인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에서 투박하지만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봉화의 넉넉한 인심을 만나는 과정은 방문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이러한 주민 참여형 모델은 소멸 위기 지자체의 로컬 브랜딩에 있어 중요한 표준을 제시한다. 관광객의 증가가 단순히 수치상의 성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일자리 창출과 특산물 소비 촉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마을의 변화를 통해 자부심을 되찾았고, 이는 다시 관광객들에게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돌아가며 ‘지속 가능한 상생’의 꽃을 피우고 있다. 봉화군은 이제 겨울 한 철의 성공을 넘어, 분천 산타마을을 사계절 내내 생명력이 넘치는 체류형 관광지로 확장하려는 담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겨울의 시린 눈꽃 대신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여름에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라는 역설적인 테마로 축제를 개최한다. 또한 인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연계한 숲길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여,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연중 무휴의 힐링 성지를 꿈꾸고 있다. 백두대간의 거친 숨결과 산타클로스의 다정한 미소가 공존하는 곳, 분천 산타마을. 이곳은 우리에게 단순한 구경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잃어버렸던 아날로그적 낭만과 지역 공동체가 지닌 희망의 힘을 동시에 증명하고 있다. 올겨울, 흰 눈이 덮인 산맥을 헤치고 달려가는 산타 열차에 몸을 실어 보는 것은 어떨까? 그 길의 끝에는 우리가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겨울의 기적’이 반드시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