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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문경 모전초교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금상 수상

문경 모전초등학교(교장 박창진) 관악합주단 ‘모전윈드오케스트라’가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초등부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관악협회가 주최하고 교육부, 여주시에서 후원하는 전국대회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경기도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개최됐다. 초등부 6팀, 중등부 17팀, 고등부 10팀, 일반부 4팀, 특별부 13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초등부 6팀 중 마지막 순서로 경연을 펼친 모전초등학교 관악합주단은 행진곡 ‘Yell March’와 연주곡 ‘To Be Vivid Stars’를 연주했다. 모전초등학교 관악합주단은 학기 중 매일 아침과 방과 후, 여름방학에 꾸준히 연습해 왔으며, 4박 5일간 캠프도 가지며 실력을 키웠다. 박창진 교장은 “관악합주단 학생들이 학기 중에 이어 여름방학까지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대견함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관악합주단 활동을 마음껏 즐기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악합주단 악장인 6학년 김모 학생은 “오랜 시간 연습을 하다 보니 아프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 노력 끝에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며, 관악합주단 단원들과 함께 앞으로 남은 대회와 공연에서도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문경 엄재국 작가, 미국 뉴욕에서 초대전

물감을 입에 머금고 캔버스에 뿌려 ‘우주’를 그리거나, 색대로 화면을 찌르며 ‘노동’을 이야기하고, 실로폰을 삽입해 노래하는 회화를 선보여온 엄재국 화가가 세계무대에 나선다. 엄 화가는 오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미국 뉴욕 케이트 오(Kate Oh) 갤러리 초청전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완성된 회화를 소중히 다루는 기존 관행을 깨고, 작품을 딱지처럼 접어 놀게 하거나 필요한 만큼 잘라서 살 수 있게 했다. 또 전시장에서 공을 차며 관람하는 방식으로 ‘정숙’과 ‘격식’을 무너뜨리며,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을 이어왔다. 예술은 곧 놀이임을 작품과 전시를 통해 주장해온 것이다. 2021년 첫 개인전에 앞서 웨딩홀 지하에 작업실을 마련한 그는, 뻣뻣하고 날카로운 철조망을 자르고 감으며 본격적으로 미술세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여섯 차례 개인전을 통해 단번에 주목받으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계 작가 130여 명이 참여 중인 ‘STO. 한국현대미술 미술관 프로젝트’의 6개 도시 순회전에서 최종 대표 작가로 선정된 성과에 따른 것이다. 엄 화가는 2001년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다. 회화와 도예, 설치,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다매체 작업을 통해 개념과 실천, 시와 형상,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는 “내 작업은 개념미술이라 불릴 수 있지만, 서구적 개념이 아니라 내 삶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며 “생활 속 언어와 이미지가 결합한 예술, 그것이야말로 진짜 한국 현대미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구림, 백남준, 이강소로 이어지는 한국 행위미술의 계보에 그를 새롭게 위치시키는 동시에, ‘놀이’와 ‘시적 언어’로 미술을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계보를 확장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금보성아트센터 금보성 관장은 “엄재국 작가는 철학과 감각, 동양성과 현대성이 정제된 방식으로 결합된 보기 드문 작가”라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뉴욕에서 시작하는 엄재국 작가의 울림은 워싱턴을 거쳐 내년에는 독일과 중국으로 이어질 예정”이라며 “예술은 길이 없을 때 길을 만든다. 엄재국은 지금, 그 길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문경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7개 사업 제안 발표

문경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할 7개 복지사업이 제안됐다. 18일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신현국·민간위원장 김경범) 복지사업 제안 발표회’에서는 협의체 소속 실무분과위원회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번에 제안된 사업은 △세대통합 ‘할미 할비 품앗이’ 아이돌봄사업(보육가족분과) △‘수고했GO! 놀아 보삼!’(아동청소년분과) △무장애 식당 인정 현판 설치 및 지원(장애인분과) △복지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받아콜센터’(노인분과) △통합지역돌봄을 위한 밑반찬통합지원센터(지역사회분과) △저장강박 증상 주민 주거환경 문제 해결 복지네트워크 시스템 구축(통합사례분과) △마음돌봄마을 조성사업(자살예방분과) 등 모두 7건이다. 시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시민과 복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안된 사업들은 향후 전문가 검토와 행정 협의를 거쳐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현국 공공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복지 발전의 첫걸음”이라며 “행정과 민간이 함께 지역의 복지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경범 민간위원장도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논의 구조를 지속 운영해 지역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문경시, 도심 어린이 물놀이축제 대박이요!

문경시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운영한 ‘2025 영강 어린이 물놀이축제’와 ‘흥덕생활공원 어린이 물놀이터’에 연인원 기준 시민 25% 이상인 1만 7500여 명이 이용해 대박을 쳤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영강어린이물놀이축제’는 지난달 26일부터 17일까지 초대형 슬라이드와 다양한 에어 슬라이드, 대형 그늘막과 냉방 쉼터를 갖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었다. 주말에는 마술쇼와 인형극, 버블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하루 평균 700여 명, 최대 1700여 명 등 총 1만 5000여 명이 방문하며 도심 속 대표 여름 피서지로 자리매김했다. 운영 기간 동안 안전요원 15명을 배치하고 정기적인 수질검사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마무리했으며, 배달존 운영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 운영한 ‘흥덕생활공원 어린이 물놀이터’에도 2500여 명이 다녀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정글조합놀이대와 워터슬라이드, 버켓워터플레이, 워터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운영 전 CCTV와 시설 점검, 1일 1회 용수 교체와 청소, 정기적인 수질검사 등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했다. 상시 안전요원 배치, 휴게 공간과 간이탈의실 운영으로 이용객 편의를 높였으며, 특히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개장을 앞당겨 가족단위 시민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 이용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은 한 방문객은 “아이와 함께 물놀이도 즐기고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내년에도 꼭 찾고 싶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영강어린이물놀이축제와 흥덕생활공원 물놀이터는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여름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여름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한국생활 7년의 흔적’

광복 80주년을 맞아, 박열의사의 부인이자 사상적 동지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한국생활 7년(1912~1919)의 흔적을 조명하는 특별 사진전이 열렸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는 15일부터 연말까지 박열의사기념관 로비에서 ‘가네코 후미코 여사 한국생활 7년의 흔적’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 ‘세종시 부강면 할머니댁 터 전경’, ‘부강심상소학교 전경 및 학적부’, ‘가을이면 즐겨 찾던 부강리 밤나무숲’, ‘부강파출소 전경과 당시 조선인 학대 장면’, ‘1919년 3월 31일 부강역 만세운동’, ‘고향을 그리며 바라본 금강 전경’, ‘약혼반지 낀 가네코 후미코 여사’, ‘박열 의사와 처음 만났던 도쿄의 이와사키 오뎅집’, ‘서거 92년 만에 추서된 훈장’, ‘최근 개소한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 다실’ 등 한국 생활과 관련된 10면의 사진으로 구성됐다.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19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부모의 무관심과 학대 속에서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 9살이 되던 1912년 충북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현 세종시 부강면)에 있는 할머니 댁으로 보내져, 이곳에서 7년간 생활했다.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여사는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정책에 대한 강한 저항심을 갖고 성장했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사진전 개막식에는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과 이사, 박성진 운영위원장, 김경환 시의원, 박경규 문경시 노인회장, 김현수 새마을회 지회장, 임종구 문경관광개발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마성면에서도 면장과 오천리 이장, 노인회장, 부녀회장이 함께했으며, 광복절을 맞아 기념관을 찾은 부산·청주 지역 관람객 등 약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부천시에서 온 이지혜 씨는 “초등학생 딸의 여름방학을 맞아 박열의사기념관을 찾았는데,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한국생활을 조명한 전시를 보게 되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여사님의 나라사랑 정신에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관람객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람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8

문경시민들 8·15광복절 제80주년 기념 시가행진 펼쳐

문경시 점촌역광장에서 8·15광복 제80주년을 기념행사가 15일 문경시 7개 민간기관단체 주관으로 열렸다. 주관단체는 광복회 문경시지회와 운강이강년기념관, 박열의사기념관, 문경YMCA,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 한두리국악단, 문경시풍물단체연합회 등이다. 이 자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주관단체 대표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후 3시30분 10개 읍면동 풍물단으로 구성된 문경시풍물단연합회가 문경시의회에서 시내 중앙로를 따라 경축 시가행진과 길놀이를 펼쳤다. 이어 오후 4시 30분 점촌역광장 메인무대에서 개막식과 문화공연이 열렸다. 특히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을 주제로 한 ‘승리의 날’ 플레시몹이 문경여고댄스동아리에 의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돋았다. 이어 기념식은 현낙호 문경시광복회지회장의 기념사와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의장의 축사, 문경시립합창단과 아리솔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광복절노래와 광복군가 합창이 이어졌다. 이어 2부 문화행사에는 한두리국악단의 연주와 클레식한스푼 고경남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 청년들의 랩공연, 가은지역아동센타 학생들의 난타공연, 문경문화원 실버악단, 내방가사낭송회, 아리랑합창단이 문화공연이 마련됐다. 문경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한말 의병전쟁의 횃불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건국훈장 대한민국장)과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한 불굴의 항일독립투사 박열 의사(건국훈장 대통령장), 미주에서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내왕하며 독립운동을 펼친 산양 부암 출신 천세헌 선생(건국훈장 독립장), 의병과 독립군자금 모집에 앞장선 가은 민지출신 도암 신태식 의병장(건국훈장 독립장)과, 영순 이목출신 강순필 선생(건국훈장 독립장) 등이 있다. 이밖에 90여명의 독립유공 포상자가 있다. 현낙호 광복회 문경시지회장은 “광복을 맞은 지 80돌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문경의 독립운동유공자 91인‘ 특별전을 기차역 대합실에서 열고, 오늘 기념행사까지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시고, 80여 년 전 선열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조국광복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되새겨 선열들께서 남기신 독립정신으로 나라와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8

문경시 지역아동센터 아동화합한마당 열어

문경시는 14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관내 9개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종사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아동센터 아동화합한마당’을 개최했다. 아이들은 웃음과 즐거움 속에서 건강한 신체활동을 즐기고, 센터 간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모범 종사자 표창패 수여, 레크리에이션, 장기자랑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자신감을 높이고, 센터 종사자들은 사기를 진작시키며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었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내 아동에게 방과 후 보호, 학습지도, 문화 체험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로, 안전한 성장 환경 조성과 복지 증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선희 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행사가 아이들뿐 아니라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유대감을 깊게 하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아이들의 곁에서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문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7

문경시의회, 경남 산청군 찾아 수해복구지원

문경시의회 이정걸 의장과 의원, 사무국 직원 26명은 지난 13일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차황면 신촌마을을 찾아 수해피해복구를 지원했다. 산청군은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최대 759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 폭우로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1명이 실종되는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4914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나는 등 경남에서 가장 큰 수해를 당했다. 문경시의회 의원과 사무국직원들은 이날 침수된 농경지의 토사를 제거하고 방치된 수해폐기물을 자루에 담아 옮기는 등 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지원은 피해 초기의 활발했던 자원봉사 열기가 시간이 지나며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정걸 의장은 “재난은 언제든 우리 곁에 닥칠 수 있으며, 어려울 때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지역 연대의 힘”이라며 “문경시의회는 산청군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성심껏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문경시의회는 앞으로도 재해·재난 피해 현장에 대한 관심과 연대를 이어가고, 지자체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7

‘시’에서 찾는 삶의 여유, 문경에서 시 낭송회 열려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회장 김태옥)가 지난 13일 오후 7시 시내 웨딩홀에서 연 ‘제14회 시민과 함께하는 시낭송회’에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문경시 명사초청 시낭송회’를 이어 받은 것으로, 김태옥 회장이 지난해 취임하면서 시 낭송의 대중화를 위해 이름을 바꾸었다. 행사는 김선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김태옥 회장 환영사,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축사 등 의식행사를 가진 후 시낭송회를 가졌다. 행사는 김동희씨의 안도현 시 ‘그대에게 가고 싶다’를 시작으로 신현국 문경시장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김정순씨의 ‘가시’,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의 ‘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 엄다경씨의 ‘우화의 강’, 채희경씨의 ‘점촌예찬’, 안장수 시인의 한시 ‘주암정연가’ , 정우화씨의 ‘별 헤는 밤’, 황동철씨의 ‘제3관문 조령관에서’ 등의 시 낭송이 이어졌다. 또한 문경고고장구 공연과 박필남 무용가의 부채춤, 아코디언 및 하모니카 연주회가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 김태옥 회장은 “바쁜 일상 속에 시를 가슴에 품고 살 수 있다면,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질 것으로 생각하며, 살면서 시 몇 편 외우고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시낭송회가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휴식과 삶의 여유를 선물하고, 문화도시 문경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시의 아름다움으로 삶이 더 윤택해지고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7

문경시청 육상단 조하림, 국가대표 발탁

3000mSC(장애물경주)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문경시청 육상단 조하림 선수가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됐다고 문경시가 14일 밝혔다. 조하림은 2023년 12월 문경시청으로 옮겨 이 종목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가 이 종목 한국신기록을 세우기 시작한 것은 2018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10분 17초 31을 기록하며, 2010년 신사흰이 세운 10분 17초 63보다 기록을 0.32초 앞당기면서다. 이후 같은 해 10월 전국체전에서 10분 11초로 기록을 갱신했고, 2019년 전국체전에서도 10분 09초 87을 기록해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2023년 전국체전에서 10분 6초 42를 기록했고, 지난 4월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10분벽을 깨며 9분 59초 05를 기록했다. 그리고 5월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9분 53초 09로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하림 선수는 지난 7월 ‘2025 호쿠렌 디스턴스챌린지 5차 대회’에서는 주 종목이 아닌 여자 일반부 5000m에서 우승해 중장거리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조하림은 1996년생으로 현재 만 28세다. 경남 고성군 율천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해 고성여자중학교 3학년 때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확인했고, 거제제일고등학교 1학년 때 3000mSC 종목으로 바꿔 3학년 때까지 전국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국가대표가 된 조하림은 13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기존 중장거리 국가대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오는 19일 미국으로 전지훈련도 떠날 계획이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폐활량 향상법, 호흡법 등을 익히며 지속적인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올해 전국체전과 내년에 있을 ‘2026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한다. 문경시는 현재 육상, 씨름, 소프트테니스단 3개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하림 선수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신현국 시장은 “조하림 선수가 국내외 대회를 제패하며 육상 중장거리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기쁘고 축하드린다”며 “내년에 개최되는 2026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자긍심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4

‘문경시 도자기 명장’ 선정 작업 시작

문경시는 도자기 종사자들의 명예를 드높이는 ‘문경시 도자기 명장’을 선정을 14일 공고했다. 전통 찻사발의 본고장으로서 전통도자문화예술을 계승하고 문경시 도자기 발전에 공헌한 도예인이 대상이다. 2017년부터 선정하기 시작한 ‘문경시 도자기 명장’은 월봉요 오정택, 황담요 김억주, 방문요 유태근, 도광요 김경선, 관문요 김종필, 가은요 박연태 등 총 6명이다. 선정된 명장들에게는 문경시 축제, 행사에 초청해 시연을 하거나 ‘문경찻사발축제’에서 우대하는 등의 지원을 한다. 공고는 14일부터 9월 6일까지 24일간 문경시 홈페이지를 통해 한다. 신청자격은 문경에서 10년 이상 거주하고, 도예산업에 20년 이상 종사한 주민등록법상 50세 이상인 도예으로 소재지 읍면동장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후보자 접수는 10월 13일부터 17일까지다. 10월 중 ‘명장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서류와 현장 심사를 하며 명장으로 선정되면 11월에 명장 증서와 인증패가 수여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번거롭고 힘들지만 문경에서 전통을 이어가는 유능한 도예 작가가 새로운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문경 도자기의 우수성 홍보 및 도예 산업의 더 큰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3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영화 촬영지 각광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이 올해 들어 드라마, 영화, OTT 등 다양한 장르의 촬영지로 인기를 끌며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다. 지난 7월 말 기준 매출은 3억 5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00만 원 증가했고, 수지율은 199%에 달했다. 이는 전통미가 살아있는 건축물과 수려한 자연경관, 우수한 촬영 인프라를 갖춘 촬영지로서의 강점이 부각되며 국내외 제작사들의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 7월 말까지 약 20편의 작품이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종영된 SBS 드라마 ‘귀궁’은 최종회에서 전국 시청률 1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했다. 이 밖에도 MBC ‘이 강에는 달이 흐른다’, JTBC ‘신의 구슬’, KBS ‘은애하는 도적님아’, tvN ‘폭군 셰프로 날아 남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등이 곧 방송을 앞두고 있다. OTT 플랫폼 작품 ‘스캔들’과 넷플릭스 ‘동궁’ 역시 공개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또한 드라마와 영화 촬영 과정에서 지역 보조출연자의 고정 출연이 이뤄지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신필균 사장은 “제작사들이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을 찾는 이유는 문경시와의 MOU를 통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지역 주민들의 협조 덕분”이라며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전통 사극 촬영지를 넘어 현대극과 OTT 작품까지 소화하는 다목적 촬영지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2

‘직권남용’ 기소 신현국 문경시장 1심 재판 막바지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현국 문경시장의 1심 재판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지난 11일 오후 대구지법상주지원에서 열린 재판에서는 조모 전 문경시 기획예산실장에 대한 증인신문과 피고인 신문이 진행됐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오는 9월 8일 오후 2시로 지정하고 결심을 예고했다. 다음 공판에서는 비위 직원에 대한 수사 의뢰 없이 사직 처리한 과정에서 사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 문경시 유 모 국장에 대한 증인신문과 신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심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신 시장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문경시 전 기획예산실장과 전 감사팀장은 신 시장과 같은 혐의와 함께 감사를 중단하고 관련 공무원 비위 사실이 없는 것으로 경북도에 허위 보고한 혐의(직무유기 등)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들과 함께 기소됐던 백모 전 부시장은 지난달 3일 재판 도중 별세했다. 검찰은 증인신문과 피고인 신문 등을 통해 신 시장의 지시 여부를 입증하려고 하고, 신 시장 측은 해당 범죄사실을 사전에 알 수 없었고 지시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앞서 비위 당사자인 A씨는 2020년부터 3년간 지역 납품업자들에게 허위거래를 제안해 구입하지 않은 물품대금을 결제하고 최대 70%를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총 156회에 걸쳐 5억9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현행법상 자치단체나 공기업은 직원의 비리 의혹을 인지하면 수사의뢰를 하고,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직 처리를 보류해야 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2

문경하늘 물들인 쌍무지개…‘행운 온다’는 속설에 지역민들 “우리 삶도 기대”

비 갠 하늘 위에 두 개의 무지개가 걸리자 문경 시민들의 일상도 잠시 멈췄다. 지난 11일 오후 7시 10분쯤 문경 전역에서 선명한 쌍무지개가 관측되자 시민들은 “처음 보는 모습”이라며 연신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쯤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고 지던 해가 서쪽 하늘에 잠시 얼굴을 비추자 그 햇살 사이로 동쪽 하늘에 두 개의 무지개가 나란히 걸렸다. 점촌 시내에서 바라본 쌍무지개는 동쪽 산양면에서 시작해 상주시 함창읍 경계까지 이어진 반원 형태였다. 동로면 수평리 박한구 이장은 천주봉과 숫돌봉을 잇는 반원 모양을, 마성면 외어리 이미자씨는 단산과 선암산을 잇는 무지개를 목격했다. 점촌 주민 고홍림씨(66)는 “무지개 사진 찍으신 분은 모델료 5만원씩 입금 바란다”며 “미입금 시 행운이 사라진다”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영신숲으로 운동을 나가던 신동호씨(32)는 “무덥던 날씨가 시원해진 것도 고마운데, 이렇게 아름다운 쇼까지 보여준 자연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삶에도 이런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지개는 대기 중 물방울이 햇빛을 받아 반원형으로 나타나는 일곱 색깔의 띠이다. 주로 비가 멎은 뒤 해의 반대편 하늘에 걸린다. 바깥쪽부터 빨강·주황·노랑·초록·파랑·남색·보라 순으로 나타나며 보통 10분 이내 사라진다. 특히 쌍무지개는 빛이 물방울 속에서 두 번 반사돼 나타나는 드문 현상이어서 예로부터 ‘행운이 찾아온다’는 징조로 여겨졌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2

문경시, 경북 무궁화 품평회 3년 연속 수상

(사)무궁화연대 무궁화 관리지도사 장우관-이선홍 부부<본지 8일 보도>의 무궁화 분화(盆花)가 8일,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에서 열린 ‘2025년 경상북도 무궁화 우수분화 품평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출품작은 이들이 기른 백단심계(선덕) 2점, 홍단심계(칠보) 2점 등 총 7점이다. 문경시는 이들 부부의 무궁화를 이 행사에 출품해 2023년 금상, 2024년 금상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 부부는 2015년 군 장교로 예편하고 고향인 문경으로 귀향해 2017년부터 무궁화를 재배하고 있다. 경상북도가 주최한 이번 품평회는 무궁화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높이고, 나라 사랑 정신 함양과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열렸다. 외부 무궁화 전문가 심사위원들이 작품성, 관리성, 심미성, 대표성을 고려해 우수작품을 선정했다. 문경시 지성환 산림녹지과장은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으로, 문경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하고 있다으며, 앞으로도 무궁화 보급과 관리에 힘써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이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1

광복절 특별기념작 ‘나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출간

문경시는 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회장 신영국)를 통해 8.15광복 제80주년을 맞아 대하장편 역사소설 ‘나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전 3권을 11일 출간했다. 이 소설은 1988년 소설 ‘마루타’로 유명한 정현웅 소설가가 3년 전 문경으로 귀촌해 쓴 것이다. 소설은 120여년 전 조선 말기, 나라가 망하는 시점에 국권을 찾기 위해 투쟁했던 독립투사 운강 이강년(雲岡 李康秊)의 일대기이다. 운강을 1인칭으로 설정해 그가 보고, 듣고, 느꼈던 당대의 현실을 실감나게 그려간다. 운강이 역사를 관망하는 입장과 실제 몸을 던져 구국의 일념으로 투쟁한 두 가지 측면에서 당대에 살았던 역사적 인물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조명돼 있다. 실존 인물이 많이 등장하는 것은 사실이나, 소설적인 전개를 위해 가상의 인물도 포함하고 있다. 실존 인물에 이름을 약간 비틀어서 가상의 인물로 묘사되기도 하고, 아예 가상의 인물을 설정해서 꾸미기도 했다. 정현웅 소설가는 “나라를 잃을 수밖에 없었던 존망의 시점에 투쟁하여 산화한 인물 운강에게서, 오늘날 살고 있는 우리에게 역사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일에 일조하기를 바라며, 나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인간의 삶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영국 회장은 “작가의 운강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유려한 문장으로 쓴 이 소설이 앞으로 웹툰, 뮤지컬, 드라마, 영화로 번져 국민들 속에 운강 선생의 구국정신이 전파되기를 바라며, 운강이 문경에서 처음 을미의병을 일으키면서 항일 의식을 선두 지휘한 업적을 홍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1

문경시 교육발전특구 지정,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시동

문경시는 6일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돼 올해와 내년 2년간 국비 48억을 확보했다. 지방비 포함 총 96억의 예산으로 교육환경 개선과 미래형 인재 양성사업을 위해 종합적으로 투자하게 된 것이다. 문경시는 ‘모두 함께, 힘이 되는 교육 실현, K-문희경서특구’를 목표로 △공동체를 통한 따뜻한 책임교육 △지역특화형 공교육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 협력 기반 교육 생태계 구축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교육발전특구는 정부의 지방시대 구현을 위한 핵심 정책으로 문경시는 앞으로 지역 내 학교, 교육청, 대학과의 유기적인 협조로 정주 여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문경형 진로·진학 맞춤 프로그램 운영, 돌봄체계(늘봄맛집) 지원, 신산업 신기술 분야 인재 양성, 대학 연계 평생교육 강화, 문경 미래교육지구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국비 48억 원 확보는 단순한 예산 지원을 넘어, 문경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투자”라며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시민이 함께 문경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0

국내 최대 순회 프로젝트 ‘STO 한국현대미술’ 문경 전시

국내 최대 규모의 미술관 순회 프로젝트 ‘STO 한국현대미술’ 전시회가 11일부터 29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지난 2월 인천에서 시작해 매달 새로운 지역으로 향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앞서 서울, 거제, 여수, 고흥, 정읍, 속초를 거쳐 일곱 번째로 문경에 오는 것이다. 한국예술가협회와 엑트아이가 주최하고, 경남박물관과 미술관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전시회에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연 152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문경에서는 엄재국 작가가 참여한다. 주최 측은 “학연, 지연, 기성 네트워크로 엮인 문화예술 고리가 아닌, 미술관이라는 제도적 공간에서 진정성 있는 작업을 전시한 경험이 있는 작가들만을 참여 기준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금보성 한국예술가협회장은 “이번 전시는 수도권에 집중된 미술계의 흐름을 지역으로 분산시키며, 전국 단위의 균형 잡힌 미술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시도”라며 “작가와 관람자 모두에게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문화와 현대미술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남을 것”이라 말했다. 금 회장은 “‘STO 한국현대미술’은 단순한 전시를 넘어 하나의 예술 운동으로서, 한국 현대미술의 지형도를 다시 그려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최 측은 문경 전시 후에도 다양한 지역으로 전시장을 확장할 예정이며, 프로젝트 종료 이후에는 전체 기록을 종합 전시와 출판물로 발간할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08

독립기념관 연수단 ‘박열의사기념관’ 방문

문경시 마성면에 있는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서원)에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6일에는 독립기념관(관장 김형석)이 주관하는 교원직무연수 참가 교원 42명이 방문했다. 제55기 독립기념관 교원직무연수는 학교 일선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형성하고 독립운동사 교육에 관심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돼 동·하계 방학 기간 동안 1년 2회 운영된다. 으로 기획돼 동·하계 방학 기간 동안 1년 2회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원직무연수의 과정명은 ‘한국 근현대사의 이해 심화과정’으로 ‘일본 제국주의와 한반도 침략’을 주제로 총 30시간 강의와 현장답사로 구성됐다. 이날 박열의사기념관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기념관 측의 안내에 따라 추모의식, 전시관 관람, 가네코 후미코 묘소 참배, 질의응답 순으로 관람했다. 박열의사가 독립운동을 하게 된 배경과 일본에서의 독립운동, 법정에서 보여준 당당함과 기개의 원천, 재일거류민단장으로서 주요 활동상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서원 이사장이 상세히 답변했다. 연수에 참가한 이은숙 교장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신 박열의사님의 나라사랑에 존경을 표하며,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생들에게도 전할 수 있는 뜻깊은 배움의 시간이 되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원 이사장은 “박열의사기념관은 박열의사와 가네코 후미코, 두 분의 부부 독립운동가를 모신 전국 유일의 기념관인 만큼 교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