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권정찬 화백 작품 세계, 글로벌 예술 IP로 확장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6-05-08 09:42 게재일 2026-05-09
스크랩버튼
디엠가와 저작재산권 양도·독점 이용 계약…‘신화적 예술세계’ 본격 추진
Second alt text
권정찬 화백의 그림-호랑이(말, 토끼). /디엠가 제공

문경에 거주하며 한국 민화풍과 채묵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온 모락 권정찬 화백의 작품 세계가 글로벌 예술 IP로 확장된다. 

콘텐츠 기획·출판 전문 기업 디엠가(DMGA, 대표 윤금희)는 지난 4월 24일 한국 현대 채묵의 거장 모락 권정찬 화백과 ‘저작재산권 전부 양도’ 및 ‘독점적 이용허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권 화백은 호랑이, 토끼, 붓 등 한국적 상징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구축해 온 작가로, 그의 작품은 단순한 회화를 넘어 서사와 캐릭터, 세계관이 결합된 ‘확장형 예술 IP’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작가와 기업 간 일반적인 협업을 넘어, 한국 전통 예술 자산을 현대 콘텐츠 산업과 연결해 글로벌 ‘슈퍼 IP’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P는 지식재산권을 뜻하며, 인간의 창조적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지식·정보·기술·표현 등 무형의 창작물에 부여되는 재산적 권리를 말한다. 

Second alt text
권정찬 화백의 그림-호랑이 2마리. /디엠가 제공

디엠가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권 화백의 작품 세계를 집대성한 ‘K-Mythic Art Universe(신화적 예술세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주요 IP는 채묵화 속 영물들의 모험을 담은 〈토랑이傳〉, 예술적 창조의 고뇌와 초월적 힘을 다룬 〈신필(神筆)〉, 역동적인 액션을 스포츠 포맷으로 풀어낸 〈토랑이 리그: Beast Cup〉 등이다. 

특히 ‘칼과 총이 아닌 붓이 액션이 되는 세계관’은 기존 글로벌 히어로물과 차별화되는 핵심 콘셉트다. 한국 채묵의 번짐과 여백, 필선을 액션 요소로 승화시켜 ‘창조와 회복’을 주제로 한 새로운 K-히어로 서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디엠가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단순히 작품의 저작권을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한국적 상징과 미학을 글로벌 산업 가치로 전환하는 실험의 시작”이라며 “K-콘텐츠를 넘어 한국의 정신적 원형인 K-정체성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는 플랫폼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엠가는 첫 행보로 서울 강남 소재 전시실에서 대규모 전시와 라이브 채묵 퍼포먼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예술과 기술, 브랜드가 결합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고, 글로벌 OTT 플랫폼, 게임사, 패션·테크 기업 등과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는 쇼케이스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한국 순수미술이 보존과 감상의 영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엠가는 앞으로 국내외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K-Mythic Art Universe’를 전 세계 대중이 함께 향유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