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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영주시 베어링 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영주시는 소백산 생태탐방원에서 베어링 산업 경쟁력 강화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린 기술교류회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가 주관해 시행됐다. 기술교류회는 베어링센터 및 관련 사업 소개, 베어링 기술 세미나,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및 기업지원방안 홍보 방안 등이 진행됐다. 주요 논의 사안은 영주시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및 기업지원방안 홍보, 베어링관련 소재 분석 장비 및 사례, 베어링산업 기술개발 동향 발표, 하이테크베어링 기술센터의 장비 활용 개별상담과 기업 간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류회에는 국내 주요 베어링 기업과 연구소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베어링 산업의 최신 기술 트렌드와 글로벌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베어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간 네트워크 구축은 워크숍 14회, 기술교류회 10회, 세미나 110건 등이 진행됐다. 영주시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총사업비 226억원을 투입해 올해 베어링 제조 기술센터를 건립했다. 베어링 제조 기술센터를 통해 제품 설계부터 성능평가, 제품화까지 지원하는 전 주기적 맞춤형 기업지원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번 베어링 산업 경쟁력 강화 기술교류회를 통해 베어링 산업 관련 연구자 간 교류의 장 확대와 연구성과 및 글로벌 산업 동향 공유를 통해 베어링 산업 발존 도모와 베어링 산업의 국산화 및 기술 고도화,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인지도 제고 및 입주기업 투자유치 기반 마련에 대한 기대 효과가 예상된다. 영주시는 이번 기술 교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혁신 기술을 나누며 베어링 산업 발전의 방향을 함께 설계하는 자리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섰다. 특히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 조성과 산업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 영주시가 글로벌 베어링 시장을 선도하는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행정력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8-20

예천군, 곤충양잠 미래형 농업기반 육성

예천군은 20일 군청에서 (사)대한잠사회(회장 임석종), 예천군양잠농협협동조합(조합장 주상헌)과 곤충양잠 거점단지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양잠 소재가공지원센터 운영 및 건강기능식품 누에분말 원료 공급, R&D에서 생산, 가공, 유통에 이르는 분야별 선순환 체계 구축, 양잠산업 고부가 가치화를 위한 제품 개발과 유통·홍보 마케팅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사)대한잠사회는 1920년 조선잠사회로 출발해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농업 관련 사단법인 1호 기관으로, ‘전통양잠 100년, 미래양잠 100년’이라는 기치 아래 양잠산업의 미래 창조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기술 보급과 연구, 홍보, 잠사 관련 행사 주관, 정부 위임사업 수행 등을 통해 양잠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쓰고 있다. 예천군양잠농협협동조합은 지역 양잠 농가에서 생산한 양잠 산물을 다양하게 가공하고 기능성 양잠 제품을 생산해 지역 농가 소득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임석종 회장은 “(사)대한잠사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의 동반자로서 양잠 산물 기능성 연구와 스마트 사육시설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예천군이 추진하는 곤충양잠 거점사업과 시너지를 발휘해 미래형 농업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상헌 조합장은 “예천군양잠농협은 (사)대한잠사회와 예천군 간 유기적 연결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역 양잠 농가 소득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곤충양잠 단지 거점사업 MOU를 통해 곤충산업 각 분야별 전문화된 협력체계가 구축될 것”이라며 “미래 곤충산업을 선도하는 예천군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8-20

안동시 ‘냉방버스’로 폭염 속 주민 건강과 안전 지킨다

안동시는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이색 대책으로 ‘냉방버스’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부터 도산면을 시작으로 냉방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이 버스는 단순한 무더위 쉼터를 넘어 건강검진과 생활 안전 교육까지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뿐 아니라 고령자 비율이 높은 마을,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배치해 주민들이 직접 이동하지 않고도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버스 내부에는 강력한 냉방시설과 푹신한 좌석이 마련돼,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이 잠시나마 시원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일부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버스 도착 시간에 맞춰 삼삼오오 모여들며, 냉방버스가 마치 ‘이동형 사랑방’처럼 기능하고 있다. 또한, 보건소와 협력해 매주 목요일에는 치매 조기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령 주민들의 인지 건강을 챙기고 있다. 아울러 폭염 대응 수칙, 교통안전 교육, 자살 예방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생활 안전 교육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대학과 연계해 청년 자원봉사자들이 동행하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마음 돌봄 활동’도 시범 운영 중이다. 이는 고립된 농촌 지역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도산면 주민 김영자(78·여) 씨는 “요즘은 밖에 나가기도 무서운데, 이렇게 시원한 버스가 우리 마을까지 와주니 정말 고맙다”며 “검진도 받고, 젊은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니 마음까지 시원해진다”고 말했다. 이춘자(83) 씨는 “예전 같으면 이렇게 더운 날엔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못 나갔을 텐데, 이제는 버스 오는 날만 기다려진다”며 “의사 선생님이 혈압도 재주고, 젊은 사람들이 와서 말벗도 되어주니 하루가 금방 간다”고 웃었다. 권기창 시장은 “폭염은 단순한 날씨 문제가 아니라 생명과 직결된 재난이다. 냉방버스는 단순한 쉼터가 아니라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종합 서비스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안동시는 앞으로도 주민의 삶 속으로 들어가는 체감형 행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0

영주적십자병원, 저소득층 전립선 검진 지원

영주적십자병원이 한국수출입은행 후원으로 저소득층 남성을 대상으로 전립선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영주시, 예천군, 봉화군에 거주하는 50세~70세 남성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주민 40명을 선착순으로 대상으로 한다. 신청 기간은 이달 29일까지다. 장석 병원장은 “전립선 질환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검진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진 항목은 전립선 초음파,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으로 구성돼 전립선 질환 조기 발견에 초점을 맞췄다. 신청자는 전립선 건강검진 신청서 1부와 기초생활수급자 증명서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서를 구비해 공공의료사업팀에 직접 방문하거나 팩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영주적십자병원은 올해 상반기에도 대한적십자사 의료원의 한국전력공사 후원 교부금으로 총 3회에 걸쳐 취약계층 예방접종 사업을 진행했다. 지역 내 감염병 예방과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영주시·예천군·봉화군에 거주하는 시각·농아·지체·발달 장애인 등 총 209명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및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무료로 실시했다. 예방접종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은 취약계층 장애인의 건강을 보호하고 감염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에 취약한 중증장애인을 우선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편, 영주적십자병원은 경북도가 2030년까지 지역 공공의료기관에서 실시하는 의대생 현장실습 프로그램 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정 의료기관은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영주적십자병원, 상주적십자병원, 동국대 경주병원으로, 공공의료 중심의 현장실습을 진행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8-20

독도 지킨 안용복, 동화로 재탄생!

안동 출신의 권오단 작가가 역사 동화 ‘우리 땅 독도를 지킨 안용복’ 개정판을 출간했다. 이 책은 조선 숙종때 일본 막부를 상대로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을 되찾아온 어부 안용복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2010년 초판 발간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설민석 강의의 보충자료로 인용되며 대중적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개정판은 어린이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다양한 요소가 추가됐다. 안용복의 두 차례 일본행 경로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지도와 관련 역사적 사건을 정리한 연대표가 본문 앞에 삽입됐다. 본문 곳곳에는 ‘각주’를 통해 당시 인물들의 발언과 행동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설명하고 있다. 독자들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역사적 사실과 배경을 함께 이해할 수 있다. 단순한 역사 동화를 넘어 독도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한 사람의 용기와 신념이 얼마나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란 평가다. 권오단 작가는 “300년 전 평범한 어부 하나가 독도의 운명을 바꿨다. 하지만 일본은 여전히 독도에 대한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으며, 교과서를 통해 자국 학생들에게 왜곡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 누구도 관심 갖지 않을 때 홀로 일어나 독도를 침범하던 일본인을 쫓아낸 안용복 같은 인물의 역사를 우리는 오래오래 기억하고 행동으로 지켜내야 한다”고 강한 역사 의식을 드러냈다. 독도 문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며, 권 작가는 이에 대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경고를 던지고 있다. 권오단 작가는 2006년 제1회 디지털작가상 대상, 2011년 한국중앙아시아 창작 시나리오 국제공모전 수상, 2014년 아르코창작지원금 선정, 2017년 국립생태원 생태동화 공모 우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이육사 1943’, ‘도깨비도사 토부리’, ‘요괴사냥꾼 천봉이’, ‘독도의 숨겨진 비밀’ 등이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20

퇴계선생 산수유람 즐긴 안동 ‘고산정’ 일원 명승 된다

국가유산청이 ‘자연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18일 관보를 통해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일원의 ‘고산정’을 자연유산(명승)으로 지정 예고했다. 지정 면적은 총 4필지 5만3000여㎡에 달하며, 관리단체는 안동시로 지정될 예정이다. 고산정은 조선 중기의 유학자 금난수(琴蘭秀·1530~1604)가 1564년 낙동강 절벽 위에 건립한 정자로, 퇴계 이황과의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진 장소로 알려져 있다. 금난수는 퇴계의 제자이자 학문적 동반자이다. 고산정은 단순한 휴식처가 아닌 학문과 풍류가 어우러진 정신적 공간이었다. 퇴계는 이곳을 자주 방문해 시를 짓고 강을 바라보며 유유자적한 시간을 보냈다. ‘여지도서(輿地圖書)’에도 고산정의 경관이 ‘산수가 뛰어나고 정자가 절벽 위에 있어 마치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하다’고 기록돼 있다. 고산정이 자리한 낙동강변은 절벽과 강물,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정자는 하천변 단애 위에 위치해 사계절 마다 변화하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가을철 단풍이 물든 절벽과 강물에 비친 정자의 모습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명소로 손꼽힌다. 인근에는 퇴계의 유람 흔적이 남아 있는 예던길과 농암종택이 있어, 고산정을 중심으로 한 문화유산의 연계성이 돋보인다. 국가유산청은 고산정이 명승 지정 기준 중 ‘저명 인물과의 관련성’, ‘위치 및 구성의 진실성’, ‘조망지로서의 경관적 가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퇴계 이황이라는 조선 유학의 상징적 인물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고산정의 역사적 가치를 더욱 부각시킨다. 이번 지정 예고에 따라 안동시는 고산정 일원의 보존과 활용을 책임진다. 국가유산청은 지정 예고일로부터 30일간 의견 수렴 기간을 두고 있다. 국민 누구나 관련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의견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또는 국가유산청 명승전통조경과에 제출하거나, 국가유산청 홈페이지의 ‘국가유산 지정예고’ 게시판을 통해 게재할 수 있다. 고산정은 조선 유학의 정신과 자연미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이번 명승 지정 예고는 안동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후손들에게 그 가치를 온전히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9

예천군, 곤충·수직농장·스마트팜 통해 농업 혁신전략 마련

예천군은 급변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부자 농촌 실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 일손 부족 등 농촌이 직면한 위기 속에서도 군은 곤충과 스마트팜, 수직농장 아우른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조성 등 미래지향적인 농업 혁신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 중이다. 예천군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스마트농업 생태계 기반 마련에 나섰다. 그 핵심이 바로 ‘예천 디지털혁신 농업타운’이다. 지보면 매창리 일대 20ha 부지에 조성되는 이 거점 단지는 단순한 농업 첨단화를 넘어 청년 농업인 육성과 농업의 산업화, 농촌 재도약까지 아우르는 종합 농업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 디지털 혁신 3대 핵심 사업 ‘예천 디지털혁신 농업타운’ 조성의 3대 핵심 시설로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조성과 임대형 수직농장,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 집중 조성된다. 예천군은 국내 최초로 곤충엑스포 개최 및 곤충연구소 운영을 통해 곤충도시로서의 입지를 이미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혁신지원센터, 곤충먹이원 보급센터, 곤충 스마트농장, 가공지원센터 등 곤충산업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인프라를 집중 조성한다. 갈색거저리, 흰점박이꽃무지 등의 사육, 가공, 유통을 일괄 연계하는 구조로 전환하여 곤충산업의 산업화 기반을 완성한다. 임대형 수직농장은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완전 제어형 스마트팜이다. 엽채류·허브류 등을 수직 공간에서 재배한다. 생산동 3동, 교육연구동 1동을 조성해 청년 창업농에게 저렴한 임대 방식으로 제공된다.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은 청년 농업인의 실질적인 영농기반 마련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2ha 부지에 8구획의 스마트팜(2동)을 설치하고 3인 1팀이 각 구획(4320㎡)을 임대 운영한다. 딸기(2구획), 토마토(6구획)를 우선 재배하고, 이후 오이·파프리카 등으로 확대 예정이다. □ 농업 경쟁력 강화 위한 예산 집중 투자 예천군은 2025년 본예산에서 농업 분야에 총 1538억 원(군 전체 예산의 22.12%)을 편성해, 사회복지 분야(22.92%)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배정함으로써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실었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안정, 청년 농업인 육성,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확충 등 농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농어민수당 등 소득안정 지원에 140억 원 △청년 농업인 육성과 지역정착 지원에 23억 원 △고품질 쌀 생산기반 구축에 74억 원 △공익직불금 지급 등 경쟁력 강화에 342억 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산지 유통 기능 강화를 위해 28억 원과 과수와 원예특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8억 원을 투자해 저장·선별·포장 등 유통 인프라 개선과 과수원 현대화, 시설원예 고도화, 특용작물 재배 확대 등 각 분야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이러한 예산 투자는 예천군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농업·농촌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판로 확대 및 농촌인력 지원 예천장터 기획 특판, 해외 판촉 행사, 자매도시 온라인 연계 판매, 출향 기업인 연계 판매 등 지역 농 특산물의 판로 개척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78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328농가에 지원, 인력난 해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농촌 인력지원센터 운영, 미래형 사과원 조성, 식량작물 공동경영체 다각화, 귀농정착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예천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같은 노력의 성과로 예천군은 2024년 농정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거두며 국·도정 평가 7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8-19

안동시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선정

안동시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2026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에너지 자립도시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선정으로 국·도비 21억 원을 확보, 총 36억 원 규모의 사업을 통해 읍·면 지역 주택 289개소와 건물 42개소에 태양광, 태양열,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해 C등급에서 B등급으로 상향된 평가 결과에 따른 것으로, 안동시의 지속적인 행정 노력과 주민 참여가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안동시는 이미 지난해와 올해 공모사업을 통해 총 640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했으며, 연간 3435MWh의 전력을 생산 중이다. 2026년 사업이 완료되면 추가로 2408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해져, 지역 내 에너지 비용 절감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지역 주민 김영자 씨(남후면)는 “전기요금이 점점 오르는데, 태양광 설비 덕분에 부담이 줄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가구가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20%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해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적으로 이행할 방침이다. 권기창 시장은 “신재생에너지 확대는 단순한 기술 보급을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투자”라며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시는 향후 농촌 지역의 에너지 복지 확대와 공공시설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추가 사업도 검토 중이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안동시가 기후 위기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꾀하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9

예천곤충페스티벌의 특별한 여름 여행

‘2025 예천곤충페스티벌’이 자연과 체험, 휴식을 아우른 특별한 여름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는 예천군 효자면 고항리 일원에서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신비한 곤충의 세계로 안내했다. 곤충연구소에 따르면 이번 예천곤충페스티벌에 1만 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3315만 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곤충이라는 독창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교육, 체험, 놀이, 휴식을 아우르는 가족형 축제장으로 운영했다. 축제 내내 마술쇼, 빅벌룬쇼, 버블쇼, 인형극 등 어린이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공연이 매일 펼쳐졌다. 또 스릴만점의 모노레일 외에도 축제 기간 중 마련된 임시 물놀이장은 더위에 지친 관람객들에 큰 인기를 끌었다. 야외 나비관찰원에는 1000여 마리의 나비가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나비와 가까운 거리에서 교감할 수 있도록 했다. 나비터널을 거닐다보면 화려한 색깔의 나비들이 방문객들의 주위를 맴돌아 자연과 하나되는 치유의 공간이 되기도 했다. 또한 곤충체험온실에는 장수풍뎅이 및 사슴벌레를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돼 생생한 곤충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었다. A씨(43·서울시 은평구)는 “아이들과 함께 방학 동안 곤충연구소 행사에 참여해 꿀뜨기 체험, 곤충모자 만들기, 캘리그라피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하고 고향 예천의 농산물과 다양한 먹거리도 즐길 수 있어서 즐거웠다” 며 “내년에도 다시 구경을 오겠다”고 했다. 예천군 곤충연구소 관계자는 “올 여름 예천 곤충생태원을 찾아주신 가족들 모두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셨기를 바라고, 내년에는 더욱 풍성해진 콘텐츠와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찾아뵙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8-19

안동시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88.2% 긍정 평가

안동시가 민선 8기 3년 차를 맞아 실시한 ‘2025년 시정 만족도 및 행정수요 조사’에서 시민 10명 중 9명이 안동을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인구감소와 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는 여전히 도시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전문 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가 지난달 30일부터 8월 6일까지 만 18세 이상 시민 1015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8.2%가 안동의 거주 여건에 대해 ‘살기 좋다’고 답했으며, 85.3%는 ‘앞으로도 계속 안동에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시민들은 정주 요인으로 가족과 직장, 자연환경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도심과 가까운 산책로, 낙동강변의 수변공간, 문화유산과 전통마을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생활편의시설 부족과 일자리 문제는 이탈 요인으로 지적됐다. 20~30대 청년층은 ‘쇼핑, 문화, 여가 공간이 부족하다’는 의견을 많이 냈으며, 일부는 ‘서울이나 대구로 이주를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대한 평가에서는 긍정 응답이 68.4%, 부정 응답은 10.8%에 그쳤다. 긍정적으로 평가한 시민들은 ‘시민과의 소통이 잘 이뤄진다’,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많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청년 창업 지원, 문화행사 확대,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실질적인 정책이 체감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부정 응답자들은 ‘실생활 체감 정책이 부족하다’, ‘사업 추진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지적했다. 일부 시민은 ‘계획은 많지만 실행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냈다. 안동의 미래상에 대해 시민들은 ‘좋은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도시’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문화·관광·체육 인프라가 갖춰진 문화관광도시’가 뒤를 이었다. 이는 안동이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갖춘 도시인 동시에, 청년층과 중장년층의 경제적 안정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는 시민들의 인식을 반영한 결과다. 조사에서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발전 저해 요인이라는 응답은 54.8%에 달했다. 특히 40대 이하 응답자들은 ‘지역에 남고 싶지만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안동시는 지난 10년간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25%를 넘어섰다. 안동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생활 여건 개선, 교통·의료 인프라 확충, 청년 및 소상공인 지원 등 시민 체감형 정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인구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문화·관광 활성화, 여성친화도시 정책 확대, 노인 복지 강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권기창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다”며 “소통과 실행력을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9

“한국 문화 이해·언어 소통에 큰 도움”

영주시는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 현상의 대책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과 공공형 계절근로자 중개센터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들의 한국문화 이해와 언어소통을 위해 현장 중심 한국어 활용을 위해 한국어 학당 운영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7월 31일 하반기 계절근로자 14명의 입국을 시작으로 총 71명의 해외 근로자가 영주시에 들어온다. 상반기 입국 계절근로자 456명 중 약 85% 수준인 388명은 고용 농가의 연장 신청을 통해 현재까지 일손을 돕고 있다. 올해 입국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총 527명 규모로 필리핀과 라오스, 해외 자매도시와 주민초청 업무협약을 통한 입국자,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형태며 공공형 계절근로자는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50명이 들어온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중개센터는 안정농협이 시로부터 위탁받아 외국인 근로자를 직접 고용, 관리하고 인력이 필요한 농가의 요청에 따라 일 단위로 파견하는 시스템이다.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개센터는 농업 분야에 특화된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 취약 농가에 인력중계를 통해 농촌일손 부족문제 완화 및 해소에 목적을 두고 있다. 중개센터 운영으로 농촌인구 감소, 고령화 및 계절성에 따른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소와 고령·영세농업인의 일시적 인력부족 해소, 지역내 인건비 인상 억제와 인력 수급의 안정화를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계절근로자와 농업경영주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운영 되는 한국어 학당은 이달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실시하는 한국어 학당은 베트남 공공형 계절근로자 5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이 근로자 숙소를 방문해 주2회 시행된다. 김모(77)씨는 “작은 규모의 밭농사에 인력을 쓰기 어려웠다”며 "중개센터 운영으로 필요한 만큼 인력을 채용 할수 있어 일손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개센터가 일시적인 운영이 아닌 장기적인 운영으로 소규모 농가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개센터는 외국인 근로자 근로계약 체결, 중개센터 사무장 채용, 공공형 계절근로자 사전 신청 접수, 인력 필요농가에 근로 인력 중개 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시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축제 참가, 문화체험, 관광지 문화탐방 등을 실시해 근로자 만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08-19

안동시청 테니스 창단 첫 국제대회 우승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 정보영 선수가 국제무대에서 또 한 번 빛나는 성과를 거두며 한국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정보영 선수는 지난 17일 중국 루안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W15 국제여자테니스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대만의 양야이를 세트스코어 2-0(6-4, 6-2)으로 완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은 그녀의 개인 통산 두 번째 단식 타이틀이자, 안동시청 소속 선수로는 최초의 국제대회 단식 우승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정 선수는 결승전에서 1세트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상대의 강한 서브와 베이스라인 플레이에 맞서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중요한 브레이크를 성공시키며 6-4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강력한 포핸드와 안정적인 리턴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6-2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번 성과는 정보영 선수의 하드코트에서의 두 번째 타이틀로, 빠른 템포와 강력한 베이스라인 플레이가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입증한 경기였다. 특히 랭킹포인트를 확보함으로써 향후 상위 등급 대회 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정보영 선수는꾸준한 훈련과 국제 경험을 통해 기량이 급성장해 경북 지역에서 유망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텔렌보스 대회에서 첫 국제 타이틀을 거머쥔 이후, 이번 우승으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정 선수는 “국제무대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더 높은 무대에서 한국 테니스를 대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용식 감독은 “이번 성과는 우리 팀 역사상 처음 있는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앞으로도 정보영 선수의 성과를 기반으로 안동에서 세계적인 선수를 길러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보영 선수는 이번 우승으로 ITF 랭킹 포인트를 추가하며 향후 W25 이상의 대회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더 많은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걸린 대회로, 세계 랭킹 상위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단계다. 테니스 전문가들은 “정보영 선수는 기술적 완성도와 경기 운영 능력 모두 뛰어난 선수”라며 “꾸준한 국제 경험과 체력 관리가 병행된다면 WTA 투어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은 국내에서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팀이지만 전국대회에서 꾸준히 최상위 성적을 내는 테니스 명문 구단으로 한국 여자 테니스의 미래를 밝히는 정보영 선수의 행보에 국내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9

문경 모전초교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금상 수상

문경 모전초등학교(교장 박창진) 관악합주단 ‘모전윈드오케스트라’가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초등부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관악협회가 주최하고 교육부, 여주시에서 후원하는 전국대회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경기도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개최됐다. 초등부 6팀, 중등부 17팀, 고등부 10팀, 일반부 4팀, 특별부 13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초등부 6팀 중 마지막 순서로 경연을 펼친 모전초등학교 관악합주단은 행진곡 ‘Yell March’와 연주곡 ‘To Be Vivid Stars’를 연주했다. 모전초등학교 관악합주단은 학기 중 매일 아침과 방과 후, 여름방학에 꾸준히 연습해 왔으며, 4박 5일간 캠프도 가지며 실력을 키웠다. 박창진 교장은 “관악합주단 학생들이 학기 중에 이어 여름방학까지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대견함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관악합주단 활동을 마음껏 즐기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악합주단 악장인 6학년 김모 학생은 “오랜 시간 연습을 하다 보니 아프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 노력 끝에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며, 관악합주단 단원들과 함께 앞으로 남은 대회와 공연에서도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안동시의회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사업 현장 점검

안동시의회가 지난 18일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의 주요 구간인 영가대교에서 분수대 주차장까지의 현장을 직접 방문해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운영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단순한 시설 확인을 넘어, 시민의 안전과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에 중점을 뒀다. 의원들은 관계 부서로부터 사업 추진 경과를 보고받고, 현재까지의 공정률, 안전시설 설치 현황, 시민 접근성 등을 면밀히 살펴보며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실개천 친수공간 조성사업은 안동시가 도심 내 수변 공간을 활용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추진 중인 사업이다. 해당 구간은 기존의 실개천을 중심으로 산책로, 휴게 공간, 조경 시설 등이 조성되며, 향후 분수대와 야간 경관 조명 등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김경도 의장은 “실개천 친수공간은 단순한 경관 개선을 넘어 시민들의 일상 속 쉼터가 돼야 한다”며 “안전과 접근성을 충분히 확보하고,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특히 사업 완료 이후의 유지관리 계획과 시민 접근성 개선 방안, 안전시설 확충 등 운영 전반에 걸친 실효성 있는 대안 마련에 집중했다. 또한, 향후 시민 의견을 반영한 추가 시설 설치와 문화·예술 프로그램 연계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안동시의회는 이번 점검을 통해 실개천 친수공간이 단순한 도시 미관 개선을 넘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안동시가 추진 중인 ‘도심 속 녹색 인프라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향후 지역 주민과의 협력 및 의견 수렴을 통해 더욱 내실 있는 공간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 등 교통 약자를 위한 무장애 설계와 야간 조명 안전성 확보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고려한 설계가 주목받고 있다. 김경도 의장은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인 현장 점검과 의견 수렴을 이어갈 것”이라며 “친수공간이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9

문경 엄재국 작가, 미국 뉴욕에서 초대전

물감을 입에 머금고 캔버스에 뿌려 ‘우주’를 그리거나, 색대로 화면을 찌르며 ‘노동’을 이야기하고, 실로폰을 삽입해 노래하는 회화를 선보여온 엄재국 화가가 세계무대에 나선다. 엄 화가는 오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미국 뉴욕 케이트 오(Kate Oh) 갤러리 초청전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완성된 회화를 소중히 다루는 기존 관행을 깨고, 작품을 딱지처럼 접어 놀게 하거나 필요한 만큼 잘라서 살 수 있게 했다. 또 전시장에서 공을 차며 관람하는 방식으로 ‘정숙’과 ‘격식’을 무너뜨리며,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을 이어왔다. 예술은 곧 놀이임을 작품과 전시를 통해 주장해온 것이다. 2021년 첫 개인전에 앞서 웨딩홀 지하에 작업실을 마련한 그는, 뻣뻣하고 날카로운 철조망을 자르고 감으며 본격적으로 미술세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여섯 차례 개인전을 통해 단번에 주목받으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계 작가 130여 명이 참여 중인 ‘STO. 한국현대미술 미술관 프로젝트’의 6개 도시 순회전에서 최종 대표 작가로 선정된 성과에 따른 것이다. 엄 화가는 2001년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다. 회화와 도예, 설치,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다매체 작업을 통해 개념과 실천, 시와 형상,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는 “내 작업은 개념미술이라 불릴 수 있지만, 서구적 개념이 아니라 내 삶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며 “생활 속 언어와 이미지가 결합한 예술, 그것이야말로 진짜 한국 현대미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구림, 백남준, 이강소로 이어지는 한국 행위미술의 계보에 그를 새롭게 위치시키는 동시에, ‘놀이’와 ‘시적 언어’로 미술을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계보를 확장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금보성아트센터 금보성 관장은 “엄재국 작가는 철학과 감각, 동양성과 현대성이 정제된 방식으로 결합된 보기 드문 작가”라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뉴욕에서 시작하는 엄재국 작가의 울림은 워싱턴을 거쳐 내년에는 독일과 중국으로 이어질 예정”이라며 “예술은 길이 없을 때 길을 만든다. 엄재국은 지금, 그 길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문경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7개 사업 제안 발표

문경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할 7개 복지사업이 제안됐다. 18일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신현국·민간위원장 김경범) 복지사업 제안 발표회’에서는 협의체 소속 실무분과위원회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번에 제안된 사업은 △세대통합 ‘할미 할비 품앗이’ 아이돌봄사업(보육가족분과) △‘수고했GO! 놀아 보삼!’(아동청소년분과) △무장애 식당 인정 현판 설치 및 지원(장애인분과) △복지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받아콜센터’(노인분과) △통합지역돌봄을 위한 밑반찬통합지원센터(지역사회분과) △저장강박 증상 주민 주거환경 문제 해결 복지네트워크 시스템 구축(통합사례분과) △마음돌봄마을 조성사업(자살예방분과) 등 모두 7건이다. 시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시민과 복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안된 사업들은 향후 전문가 검토와 행정 협의를 거쳐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현국 공공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복지 발전의 첫걸음”이라며 “행정과 민간이 함께 지역의 복지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경범 민간위원장도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논의 구조를 지속 운영해 지역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문경시, 도심 어린이 물놀이축제 대박이요!

문경시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운영한 ‘2025 영강 어린이 물놀이축제’와 ‘흥덕생활공원 어린이 물놀이터’에 연인원 기준 시민 25% 이상인 1만 7500여 명이 이용해 대박을 쳤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영강어린이물놀이축제’는 지난달 26일부터 17일까지 초대형 슬라이드와 다양한 에어 슬라이드, 대형 그늘막과 냉방 쉼터를 갖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었다. 주말에는 마술쇼와 인형극, 버블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하루 평균 700여 명, 최대 1700여 명 등 총 1만 5000여 명이 방문하며 도심 속 대표 여름 피서지로 자리매김했다. 운영 기간 동안 안전요원 15명을 배치하고 정기적인 수질검사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마무리했으며, 배달존 운영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 운영한 ‘흥덕생활공원 어린이 물놀이터’에도 2500여 명이 다녀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정글조합놀이대와 워터슬라이드, 버켓워터플레이, 워터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운영 전 CCTV와 시설 점검, 1일 1회 용수 교체와 청소, 정기적인 수질검사 등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했다. 상시 안전요원 배치, 휴게 공간과 간이탈의실 운영으로 이용객 편의를 높였으며, 특히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개장을 앞당겨 가족단위 시민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 이용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은 한 방문객은 “아이와 함께 물놀이도 즐기고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내년에도 꼭 찾고 싶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영강어린이물놀이축제와 흥덕생활공원 물놀이터는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여름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여름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청송군, 민생 소비쿠폰 지급률 100% 목표 추진

청송군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률이 97%에 달하는 높은 성과를 거둔 가운데, 아직 신청하지 않은 군민을 대상으로 18일부터 9월 12일까지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 이번 서비스는 읍·면사무소에서 미신청 주민을 파악한 뒤, 이·반장과 스마트마을방송 등을 통해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 또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고령자·장기 요양시설 입원자 등 읍·면사무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담당 공무원이 직접 찾아가 신청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송군은 지역 특성상 온라인·선불카드보다 지류상품권 이용 비중이 높아 전체 지급 건수의 84%가 지류상품권이었다. 지류상품권은 읍·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은 지난 7월 14일부터 전국에서 가장 먼저 ‘민생회복 소비쿠폰’ 조기 신청·접수를 시작하고 대대적인 홍보를 이어왔다. 그 결과 짧은 기간 안에 지급률 97%를 달성하며, 지역 상권 매출 증대와 군민 생활 안정에 뚜렷한 성과를 거뒀다. 군은 이번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통해 모든 군민이 빠짐없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추진하며 지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모든 군민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며 “특히 여건상 신청이 어려웠던 분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꼭 지원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소비쿠폰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어 군민 생활과 경제가 함께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08-18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한국생활 7년의 흔적’

광복 80주년을 맞아, 박열의사의 부인이자 사상적 동지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한국생활 7년(1912~1919)의 흔적을 조명하는 특별 사진전이 열렸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는 15일부터 연말까지 박열의사기념관 로비에서 ‘가네코 후미코 여사 한국생활 7년의 흔적’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 ‘세종시 부강면 할머니댁 터 전경’, ‘부강심상소학교 전경 및 학적부’, ‘가을이면 즐겨 찾던 부강리 밤나무숲’, ‘부강파출소 전경과 당시 조선인 학대 장면’, ‘1919년 3월 31일 부강역 만세운동’, ‘고향을 그리며 바라본 금강 전경’, ‘약혼반지 낀 가네코 후미코 여사’, ‘박열 의사와 처음 만났던 도쿄의 이와사키 오뎅집’, ‘서거 92년 만에 추서된 훈장’, ‘최근 개소한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 다실’ 등 한국 생활과 관련된 10면의 사진으로 구성됐다.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19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부모의 무관심과 학대 속에서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 9살이 되던 1912년 충북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현 세종시 부강면)에 있는 할머니 댁으로 보내져, 이곳에서 7년간 생활했다.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여사는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정책에 대한 강한 저항심을 갖고 성장했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사진전 개막식에는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과 이사, 박성진 운영위원장, 김경환 시의원, 박경규 문경시 노인회장, 김현수 새마을회 지회장, 임종구 문경관광개발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마성면에서도 면장과 오천리 이장, 노인회장, 부녀회장이 함께했으며, 광복절을 맞아 기념관을 찾은 부산·청주 지역 관람객 등 약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부천시에서 온 이지혜 씨는 “초등학생 딸의 여름방학을 맞아 박열의사기념관을 찾았는데,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한국생활을 조명한 전시를 보게 되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여사님의 나라사랑 정신에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관람객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람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8

문경시민들 8·15광복절 제80주년 기념 시가행진 펼쳐

문경시 점촌역광장에서 8·15광복 제80주년을 기념행사가 15일 문경시 7개 민간기관단체 주관으로 열렸다. 주관단체는 광복회 문경시지회와 운강이강년기념관, 박열의사기념관, 문경YMCA,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 한두리국악단, 문경시풍물단체연합회 등이다. 이 자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주관단체 대표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후 3시30분 10개 읍면동 풍물단으로 구성된 문경시풍물단연합회가 문경시의회에서 시내 중앙로를 따라 경축 시가행진과 길놀이를 펼쳤다. 이어 오후 4시 30분 점촌역광장 메인무대에서 개막식과 문화공연이 열렸다. 특히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을 주제로 한 ‘승리의 날’ 플레시몹이 문경여고댄스동아리에 의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돋았다. 이어 기념식은 현낙호 문경시광복회지회장의 기념사와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의장의 축사, 문경시립합창단과 아리솔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광복절노래와 광복군가 합창이 이어졌다. 이어 2부 문화행사에는 한두리국악단의 연주와 클레식한스푼 고경남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 청년들의 랩공연, 가은지역아동센타 학생들의 난타공연, 문경문화원 실버악단, 내방가사낭송회, 아리랑합창단이 문화공연이 마련됐다. 문경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한말 의병전쟁의 횃불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건국훈장 대한민국장)과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한 불굴의 항일독립투사 박열 의사(건국훈장 대통령장), 미주에서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내왕하며 독립운동을 펼친 산양 부암 출신 천세헌 선생(건국훈장 독립장), 의병과 독립군자금 모집에 앞장선 가은 민지출신 도암 신태식 의병장(건국훈장 독립장)과, 영순 이목출신 강순필 선생(건국훈장 독립장) 등이 있다. 이밖에 90여명의 독립유공 포상자가 있다. 현낙호 광복회 문경시지회장은 “광복을 맞은 지 80돌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문경의 독립운동유공자 91인‘ 특별전을 기차역 대합실에서 열고, 오늘 기념행사까지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시고, 80여 년 전 선열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조국광복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되새겨 선열들께서 남기신 독립정신으로 나라와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8

자유로운 전공 선택·지역 인재 육성에 주력

국립경국대학교가 오는 9월 8일부터 12일까지 2026학년도 신입생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국립경국대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 1633명 중 1615명을 선발한다. 이는 전체의 98.9%에 달하는 수치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시·정시 비율을 유지하면서도, 교과 전형과 학사제도에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학생부교과전형의 평가 방식이다. 기존의 교과 성적 100% 반영에서 벗어나, 교과 성적 80%와 비교과 영역인 출결 성적 20%를 함께 반영한다. 국어·영어·수학 중심의 과목 비중도 기존 9개 과목에서 7개로 축소하고, 진로선택 과목은 기존 1개에서 3개 과목으로 확대된다. 이는 학생의 학업 성취뿐 아니라 진로 탐색 과정까지 평가에 포함시키겠다는 대학의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1학년 2학기부터 자유로운 전공 선택이 가능한 ‘완전 자유전과제’를 전면 도입한다. 전과 인원 제한과 횟수 제한을 모두 폐지해, 학생들은 학부 내에서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학생의 진로 수정과 학문적 재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여기에 융합전공과 나노·마이크로디그리제, 모듈형 학생설계전공 등 유연한 교육과정도 함께 운영해,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관심사에 맞춘 맞춤형 학습이 가능토록 했다. 경북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도 주목할 만하다. 경북에 주소를 둔 신입생에게는 1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경북거주지역인재장학금’이 제공되며, 안동시에 거주하는 학생에게는 연 100만 원의 ‘안동시 학업장려금’이 지급된다. 이 밖에도 해외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어학연수, 국제교류대사 활동 등 다양한 국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재학 중은 물론 졸업 이후까지 이어지는 진로 설계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경력 개발을 체계적으로 돕고 있다. 정태주 총장은 “국립경국대학교는 경북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견인하고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경국대는 2023년 교육부의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돼 국비 1000억 원과 지방비 1150억 원을 확보, 이를 바탕으로 AI 기반 학생 성공지원 시스템, K-인문 세계화 사업, 지역산업 인재 육성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혁신 사업을 추진 중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

19~23일 ‘안동학 인문학술주간’ … 5일간 대규모 행사

안동이 인문학의 중심 도시로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안동시와 19일부터 23일까지 ‘2025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을 선포하고 안동의 역사와 정신문화, 그리고 학문적 자산을 재조명하는 대규모 인문학술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안동이 ‘인문학술도시’로서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지역학을 기반으로 미래 도시 브랜드를 창출하려는 전략적 시도이다. 안동시는 조선 유학의 본산이자 퇴계학의 발원지로서 오랜 세월 정신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그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도시의 품격과 정체성을 새롭게 구축하려는 것이다. ‘2025 안동학 인문학술주간’은 총 4개의 주요 학술행사로 구성된다. 19일과 20일에 열리는 ‘안동 역사 인물 대중 학술 강연회’는 올해로 탄신 400주년을 맞은 고산 이유장과 예안학단의 학자들을 중심으로 지역 인물의 학문적 가치와 시대적 의미를 공유한다. 21일에는 ‘광복 80년, 안동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안동학 학술대회가 열린다. 안동이 독립운동의 성지로 불리는 이유를 학문적으로 조명하며 지역의 역사적 위상을 되새긴다. 22일과 23일에는 전국 20여 개 한국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한국국학자대회’가 개최돼 ‘과거의 유산, 오늘의 성찰, 미래의 길’이라는 주제로 국학연구의 공공성과 지역성, 학문적 심화와 학제적 연대를 논의한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안동의 인문자산은 오랜 시간 축적되어 왔지만, 전국의 전문가들이 한 주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행사가 인문학술도시 안동을 향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

육상 꿈나무들, 예천서 하계 합숙훈련

우수한 육상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예천군이 국내 육상선수들의 여름 훈련장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예천군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예천스타디움에서 대한육상연맹 꿈나무선수단 154명이 하계합숙훈련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도약 종목의 대한육상연맹 각급 선수단(국가대표후보·청소년대표·꿈나무선수단)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1차 훈련을 마쳤다. 현재는 단거리·중장거리·도약·투척 등 육상 전 종목의 꿈나무선수단이 예천스타디움에서 집중 훈련에 임하고 있다. 이번 합숙훈련은 종목별 우수 지도자들의 체계적인 코칭과 세밀한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육상 꿈나무들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일본 중경대학부속고등학교 사하시 히로아끼 단거리 코치와 김우진 국가대표 동작분석관이 참여한 해외 우수 지도자 초빙 특강은 단거리 스타트와 초반 가속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선수들의 올바른 스포츠 정신과 정서 함양을 위한 인성교육도 함께 실시해 자기통제력·절제력·인내심·배려심을 갖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천군은 훈련 기간 중 △예천강문화전시관 △예천박물관 탐방 △선수단 화합 레크리에이션 등 재충전 프로그램을 진행, 훈련 집중도 향상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8-18

‘13년째 답보’ 안동문화관광단지, 개발 활성화 물꼬 튼다

안동문화관광단지가 13년째 답보상태였던 ‘미완의 꿈’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다시 움직이고 있다. 안동문화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2002년 시작된 뒤 올해까지 총 568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8월 기준 개발률은 58.4%, 분양률은 47%에 그치고 있다. 워터파크는 수년째 설계 단계에서 멈춰 있고, 콘도미니엄 사업은 무산됐다. 민자유치 실적도 전체 사업비의 12% 수준에 불과하다. 분양 문의조차 거의 없는 상황은 사업의 매력도와 신뢰도에 의문을 던진다. 2018년부터 작성된 사후환경영향조사서 조차 사실과 다르다는 문제까지 제기된 바 있다. 콘텐츠 측면의 한계도 뚜렷하다. 유교문화 중심의 단조로운 테마는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 부재로 이어지고 있다. 유교랜드와 한국국학진흥원 간 기능 중복, 외곽에 위치한 컨벤션센터 등도 관광객 유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중간평가에서도 지적됐다. 김대일 경북도의원은 “공사 북부지사의 전문성 부족과 마케팅 공백이 개발 지연의 핵심 원인”이라며 “마케팅본부장이 3년째 공석인 상황에서 민간 투자 유치는 요원하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안동시와 경북도,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지난 5일 연석회의를 열고 △주요 관광개발 예정 부지의 용적률·건폐율 상향을 포함한 규제 완화 △인허가 절차 간소화 △전담 창구 운영 △처리 기한 단축 등을 검토했다. 또 투자 대상지별 개발 조건 사전 안내, 유관 기관 간 협업을 통한 효율적인 투자 지원 체계 구축 등 민간 투자 유치를 위한 전략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지역의 잠재력 있는 관광 자원에 전략적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야말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이라며 “공사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유교문화 외 MZ세대를 겨냥한 체험형 콘텐츠 확대 △셔틀버스 및 순환형 교통망 구축 △마케팅 전담 조직 신설 △사후환경조사서 전면 재검토 등을 핵심 개선 방향으로 제시하고 있다. 안동문 지역 주민들도 단지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고택 캠핑·전통주 시음회·한복 체험과 SNS 인증 이벤트 △야경 조명 설치·야시장 운영·별빛 콘서트 등 야간관광 활성화 △카페·공방·팝업스토어 유치 등 청년 창업공간 조성 △셔틀버스 도입 및 순환형 관광버스 운영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

여성 독립운동가 ‘허은 선생’의 삶 동화로 만난다

안동시와 경북호국보훈재단이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동화책으로 되살리고 있다. 18일 안동시에 따르면 ‘독립운동 콘텐츠 활용 동화책 발간사업’을 통해 안동이 배출한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동화 형식으로 풀어내 어린이들에게 역사적 인물의 용기와 희생을 전달하고 있다. 올해 동화책의 주인공은 여성 독립운동가 ‘허은(許銀) 선생’이다. 허은 선생은 1909년 안동에서 태어나 가족과 함께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어린 나이에 국외로 떠나 독립군을 돕고 여성으로서 험난한 시대를 살았던 그녀의 삶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동화책을 통해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조명된다. 올해 하반기 출간 예정인 이 책은 허은 선생의 어린 시절과 가족, 그리고 조국을 향한 마음을 담는다.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과 상황을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여성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중심에 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역사 속 여성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희원 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역사 교육은 단순한 사실 전달이 아니라 감정과 가치의 공유”라며 “허은 선생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나도 누군가를 위해 행동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또 ‘국외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올해는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과 연계해 국외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안동으로 초청할 계획이다. 이들은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 안동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방문하고 지역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역사적 연대감을 나눌 예정이다. 권숙자 안동시사회복지과장은 “우리 지역의 독립운동은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독립운동의 정신을 교육과 문화 속에 녹여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동시와 경북호국보훈재단은 2022년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이상룡과 저항 시인 이육사의 이야기, 2023년 일본 궁성에 폭탄을 던진 김지섭 의사의 의거, 지난해에는 만주 독립군 기지 건설에 헌신한 김동삼 선생의 삶을 동화로 제작했다. 동화책은 안동 지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물론 전국 1370여 개의 공공도서관에 배포됐다. 경북호국보훈재단 유튜브 채널은 동화책을 기반으로 제작한 애니메이션도 무료로 제공한다. 영상 콘텐츠는 시청각 자료로 교육적 효과를 높여 가정과 학교에서 활용도가 높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