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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산불 예방’ 소백산·주왕산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 출입통제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는 10일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일부 탐방로의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가을철 낙엽과 건조한 날씨로 산불 발생 위험이 커지는 시기에 선제적인 산불 예방과 공원 생태계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한 것이다. 특히 통제구역 무단출입, 흡연 및 취사 행위 등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자연공원법에 의거 최대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탐방로 통제구간은 총 20개 구간 중 7개 구간 51.58㎞ 구간이다. 구체적인 통제 탐방로는 연화동~연화삼거리 3.6㎞, 초암사~국망봉 4㎞, 국망봉~늦은목이 25㎞, 어의곡삼거리~국망봉 2.7㎞, 묘적령~죽령 탐방로 8.6㎞, 을전~늦은맥이재 4.5㎞, 남대분교~늦은목이 3.18㎞ 등이다. 정규 탐방로 13개 구간은 여전히 출입이 가능하다. 개방탐방로는 삼가~비로봉~어의곡삼거리 6.10㎞, 희방주차장~연화봉 2.9㎞, 연화봉~비로봉 4.3㎞, 죽령옛길 2㎞, 달밭골~초암사 3.1㎞, 소백산역~희방3주차장 1.5㎞ 등이다. 또 천동~천동삼거리 6.2㎞, 어의곡~어의곡삼거리 4.2㎞, 죽령~연화봉 7㎞, 음지마을~소야 2.9㎞, 초암사탐방지원센터~초암사 1.93㎞, 점마~하좌석 4.1㎞, 당골~유석사 하단부 3.2㎞ 등도 포함된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정도일 탐방시설과장은 “최근 산불은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며 "산불 예방을 위해 탐방객들은 통제 구간 출입 자제, 국립공원 방문 시 사전에 통제 구간 확인 후 계획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10

문경시 국비 인센티브 받아 문경사랑상품권 할인율 20%로 확대

문경시가 지역사랑상품권 신속집행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며 국비 6억 5000만 원의 인센티브를 확보, 이를 바탕으로 문경사랑상품권 할인율을 기존 15%에서 20%로 상향하는 대규모 소비 진작 정책을 추진한다. 할인율 인상은 오는 10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한시 운영되며, 상향된 20% 할인은 시민들의 체감 혜택을 크게 높여 연말 지역 소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상반기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액을 신속하게 집행한 전국 33개 지자체를 우수 지자체로 선정했고, 경북에서는 문경시·포항시·영주시 단 3곳만 이름을 올렸다. 특히 문경시는 6억 5000만 원이라는 큰 규모의 국비 인센티브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지류 상품권은 관내 농협·축협, 대구은행, 새마을금고 등 40개 금융기관에서 1인당 20만 원 한도로 구매할 수 있으며, 모바일 상품권은 ‘지역상품권 CHAK’ 앱을 통해 지류 포함 70만 원까지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문경사랑상품권은 관내 40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해 시민 생활 경제 전반에 폭넓게 활용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시가 국비 인센티브를 확보한 것은 행정 실행력과 집행 속도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할인율 20% 확대를 통해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혜택을 보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0

문경시, ‘적극행정 안내서’ 발간해 공직 확산 나서

문경시는 공무원의 적극행정 실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시민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문경시 적극행정 안내서’를 발간해 전 부서 배포, 내부망 게시 등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안내서에는 공무원이 업무 추진 과정에서 적극 행정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의 개념 및 추진체계 △우수사례 △공무원 면책제도 및 성과보상 △소극 행정 유형 등의 내용을 담았다. 특히 현장 사례를 중심으로 안내서를 구성해 공직자들이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시민 불편 해소와 규제혁신을 선도하는 적극행정의 취지를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문경시는 이번 안내서 공유를 계기로 적극 행정에 대한 조직 내 공감대 형성과 실천 분위기 확산에 더욱 힘쓸 계획이며, 또한 교육 추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선발, 사례 공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적극 행정 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적극 행정은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이번 안내서가 공직자들의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행정 추진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시민 중심 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0

AI 관제로 도시 안전망 고도화… 안동, ‘스마트 안전도시’로 도약

CCTV 관제체계에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안동이 첨단 기술 기반의 ‘스마트 안전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고 있다. 안동시는 10일 AI 영상분석 기능을 도입해 사건·사고 발생 시 화면을 자동 인식하고, 관제 효율과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 전역의 CCTV를 한곳에서 관리하는 안동시 영상정보통합센터는 24시간 시민 안전을 지키는 관제 거점이다. 올해 들어서는 영상정보 통합관리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운영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장애나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외부 유지보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막기 위해 원격 접속 통제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정보 연계도 강화했다. CCTV 확충에 따라 늘어난 영상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저장장치 교체도 병행했다. 노후 장비를 교체해 대용량 데이터의 효율적 관리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또 정전이나 설비 이상 시 시스템이 멈추는 일을 막기 위해 무정전전원장치(UPS)와 백업서버, 항온항습기 등 주요 설비를 점검·보강해 돌발 상황에도 끊김 없는 관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손영호 안동시 스마트정보과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관제 고도화는 단순한 장비 교체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기반 정비”라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10

불빛이 잇는 하회의 밤, 하회선유줄불놀이 6개월 여정 마무리

안동의 여름과 가을밤을 수놓은 하회선유줄불놀이가 지난 8일 하회마을 만송정 숲과 낙동강 일대에서 연 마지막 공연을 끝으로 6개월간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 6월 개막 이후 11회에 걸쳐 열린 공연에는 3만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하회마을의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야경의 정수를 즐겼다. 하회선유줄불놀이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강변 풍류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다. 줄에 불씨를 이어 강 위로 흘려보내는 장면이 압권이다. 만송정 숲을 배경으로 낙동강 위를 가르는 불빛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환상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올해는 공연의 완성도를 높이고,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공연 전에는 숯봉지 만들기, 소원 달걀불 쓰기, 장승 깎기,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사전예약제가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각 회차별 관람 인원을 조정해 쾌적한 환경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정비했다. 지역주민·의용소방대·유관기관이 협력해 안전하고 질서 있는 관람 문화도 정착시켰다. 사단법인 안동하회마을보존회를 비롯한 지역 예술인과 주민이 공연 제작에 참여하며, 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지역 문화콘텐츠로 발전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안동시는 내년에는 공연회차 확대와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연계 등 운영 고도화를 추진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세계유산축전 등 지역 대표 행사와의 연계도 강화해 하회선유줄불놀이를 안동 야간관광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화숙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줄불놀이는 단순한 불빛의 향연이 아니라 하회마을의 미학과 정신을 상징하는 문화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욱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10

영주시의회 공유재산 효율적 활용 방안 마련…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영주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공유재산의 효율적 활용 방안 연구회는 7일 공유재산 관리·활용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영주시 공유재산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체계적인 관리 및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보고회에 따르면 영주시가 보유한 공유재산은 약 112만건, 2조 30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회에서는 유휴·저이용 재산 증가, 관리 인력 부족, 무단 점유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회는 전수조사 및 DB 구축, 민·관 협력형 활용 모델 도입, 유휴재산 매각 및 재활용, 관련 조례 정비 등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김화숙 대표의원은 “공유재산을 지역 발전의 핵심 자산으로 전환해 재정 건전성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도시재생, 청년창업, 문화공간 조성 등과 연계한 전략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회는 이번 보고회를 기반으로 정책 대안을 마련하고 공유재산의 체계적 관리와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영주시청 공유재산 관련 부서와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용역은 공유재산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재정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9

광복 80주년 맞아 안동시, 국외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안동시가 해외 독립운동가 후손 18명을 초청해 조국의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뜻깊은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안동시는 경북호국보훈재단에 위탁해 추진 중인 ‘국외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사업’의 일환으로, 카자흐스탄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 18명을 초청해 6일부터 11일까지 안동과 경주, 서울 등지를 방문하는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초청단에는 러시아 연해주에서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도왔던 대한민국 임시정부 재무총장 최재형 선생의 외증손녀를 비롯해, 고려인 강제 이주자 후손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방문은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독립 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과 중앙아시아의 역사적 인연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들은 안동 임청각과 경주 독립운동기념관, 서울의 주요 독립운동 사적지를 찾아 선조들의 발자취를 기리고, 한국의 전통문화도 함께 체험했다. 특히 7일에는 ‘제12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 개회식과 만찬 행사에 참석해 국내외 인문·문화 인사들과 교류하며, 안동이 지닌 독립운동의 성지로서의 정신적 가치를 함께 나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조국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후손들이 고국을 찾아 독립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해외 후손들과의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9

국보 승격 예고 ‘개심사지 오층석탑’ 뮷즈 나왔다

예천박물관은 지난달 30일 국보로 지정 예고된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상품 ‘개심사지 오층석탑 인센스 홀더&스틱 세트’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문화상품의 모티브가 된 ‘개심사지 오층석탑’은 1011년에 건립된 고려시대의 석탑이다.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 지정이 예고된 상태다. 특히 탑에 새겨진 190자의 명문과 섬세한 조각은 건립 시기와 과정을 명확히 알려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예천박물관이 선보인 인센스 홀더는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단정한 비례와 안정된 기단 구조를 고스란히 담았다. 이 홀더는 향 스틱을 꽂았을 때 연기에서 피어나는 은은한 연기가 마치 석탑의 상륜부에서 신비롭게 피어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해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성과 평화로움을 선사한다. 홀더의 색감은 회색, 분홍색, 연두색의 세 가지 색깔로 출시됐다. 예천의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부드럽고 조화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 제품은 단순히 향을 피우는 도구를 넘어 천년의 역사와 현대적 미감이 공존하는 예술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현 예천군문화관광과장은 “예천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문화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 문화자원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9

100억 들인 ‘주왕산국립공원 청송군 공영주차장’ 제 기능 못해

청송군이 주왕산국립공원 주차난 해소를 위해 조성한 공영주차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청송군은 지난 2023년 7월 주왕산 관광지구 자연경관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100여억원을 들여 ‘산소카페 청송군 주왕산 공영주차장’을 마련했다. 1구역(583대 주차)과 2구역(298대 주차)으로 조성된 공영주차장에는 총 881대가 주차할 수 있다. 하지만 주왕산탐방객들이 이 주차장 이용을 외면하고 있어 활용방안을 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단풍철인 11월 첫 주말인 지난 1일과 2일, 주왕산 입구 4차선 도로는 주차장이 되다시피 했다. 탐방객들이 불법 주차하는 바람에 도로는 차량 1대도 통행하기 어려울 정도였고, 공원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차량들이 뒤엉켜 난장판이 됐다. 이런 현상은 이번 주중 내내 되풀이되면서 주민들은 물론 탐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반면 청송군이 100억원이나 들여 만든 공영주차장은 텅 비어 있었다. 이용자가 전무하다시피한 사태가 빚어진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다. 우선 주차장에서 주왕산 입구까지 가기 위해서는 식당 등이 즐비한 상가를 지나 2여km나 걸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에서 주왕산 입구까지 하천을 따라 별도 길을 만들어 놓긴 했지만 중간에 느티나무 두 그루가 가로막고 있어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주왕산 기슭에 있는 대전사 등의 건의로 느티나무를 우회하는 데크를 설치해 활용키로 했지만, 상가 상인들이 영업에 지장을 받는다며 반대해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 이때문에 탐방객들은 가급적이면 주왕산 입구와 가까이 올라가기 위해 도로변 갓길 주차를 마구잡이식으로 하고 있다. 주왕산 입구 도로가 주차장 처럼 변하면서 대전사를 오가는 불자들의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신도 A씨는 “도로변 차량들을 공영주차장으로 유도하거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으면 될 문제를 방치하는 청송군을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했다. 주왕산국립공원 사무소측도 혼선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신들이 운영하는 공원주차장에 차량이 가득차면 청송군이 조성한 공영주차장으로 안내해야 하는데도 “식당으로 가는 차량은 막을 방법이 없다”며 지켜보고만 있다. 또 일부 구간 도로가 공원 구역이 아닌 자치단체(청송군)로 이관돼 통제가 불가능하다며 무질서한 갓길 주차에는 손을 놓고 있다. 이로 인해 공원주차장에서 주왕산 입구까지 좁은 도로는 차량과 관광객, 탐방객들이 뒤섞이면서 안전사고도 우려된다. 특히 현장에는 청송군의 용역을 받은 교통지도원들도 있지만 제역할을 못해 갓길 주차로 인한 탐방객 불편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청송읍민 B씨는 “100억원이나 들어간 주차장은 비어 있는 반면 반대편의 도로는 주차장화하고 있다면 청송군이 나서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는 것이 합당할텐데 왜 그냥 있는지 답답하기 그지없다”며 절레절래 고개를 저었다. 청송군과 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앞으로 도로변 주차로 인한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공영주차장 이용을 적극 권장하겠다”면서 공영주차장에서 주왕산 입구까지 빠르게 갈 수 있는 최선을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06

청송군, 미혼 남녀 만남 행사 '인연정원' 개최

청송군은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1박 2일간 지역 청춘 남녀들이 함께 어울리며 인연을 쌓을 수 있는 청춘남녀 만남 행사 ‘인연정원’을 청송군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자연과 예술 속에서 청춘의 인연을 이어가는 교류의 장으로 지역 내 미혼 남녀들이 부담 없이 참여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는 청송사과 쿠킹클래스와 청송백자 도예체험으로 구성된 두 개의 소모임을 시작으로 주산지 데이트, 로테이션 매칭 토크, 매칭 이벤트 등 청춘의 감성을 더한 다채로운 단체 프로그램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청송군에 거주하거나 관내 직장에 재직 중인 미혼 남녀(1983~2000년생)이다. 접수 상황에 따라 경북도 내 참가자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모집 인원은 총 40명(남녀 각 20명)이며 오는 20일까지 이메일(ok@chamhan.co.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행사는 청춘 남녀들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청송의 매력을 느끼며 인연을 쌓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이 즐겁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06

“인구·산업·정주여건 재편… 미래 전략 본격 시동”

문경시가 ‘2030 문경시 종합발전계획’의 밑그림을 공개했다. 문경시는 지난 5일 문경시평생학습관 대회의실에서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향후 6년간 문경의 도시 및 산업 구조가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세부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국·소장 및 부서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계획은 단순한 장기 비전 제시에 그치는 기존 계획들과 달리, △인구감소 대응 △지역산업 전환 △정주여건 개선 △KTX 이후 도시 확장 전략 등 ‘실행 기반’을 중심에 두고 설계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용역 수행기관인 (재)한국자치경제연구원은 문경시의 통계·현황 분석, 주민 설문, 부서장 및 이해관계자 인터뷰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문경의 가장 큰 과제로 지속적인 인구 감소, 청년층 유출, 산업 구조 노후화, 그리고 도심 공동화 문제를 지적했다. 특히 “문경은 관광도시 이미지를 강화할 여건이 충분하나, 숙박·체류형 관광 기반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분석도 담겼다. 보고회에서는 △관광·스포츠 특화도시 모델 △도시재생 및 정주환경 개선 △창업·청년 정책 강화 △친환경 농업·지역특산물 산업화 △KTX 역세권 개발 등 2030년까지 추진 가능한 세부 계획들이 제시되었고, 부서장들의 검토와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은 회의에서 “2030 발전계획이 또 하나의 책자로 남지 않길 바란다”며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계획 단계부터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시행 이후 성과 검증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신현국 시장은 “지금 추진 중인 도시재생, 관광인프라, 교통사업 등이 완료된 뒤 문경이 어떤 도시가 되어 있을지 구체적인 전망이 필요하다”며 “‘이후’가 빠진 계획은 반쪽짜리”라고 강하게 말했다. 또한 “단순히 기존 자료를 나열하는 보고가 아니라, 신규 사업 발굴을 통해 문경의 미래 전략을 주도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며 실행력 있는 계획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각 부서 의견과 중간보고에서 나온 지적사항을 보완해 실행체계를 구체화할 것”이라며 “성과지표(KPI) 설정과 단계별 추진 일정이 최종안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경시는 앞으로 성과 관리, 재원 조달 방식, 추진 우선순위, 연차별 로드맵을 포함한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 계획은 향후 시정 운영의 핵심 기준이 될 전망이다. 결국 관건은 ‘실행력’이다. 보고회에서 드러난 것처럼 목표는 크지만, 재원 마련·인구 유입·산업 전환 등 넘어야 할 산도 만만치 않다. 문경시가 이번 계획을 ‘보고서’로만 남겨둘 것인지, 실제 도시의 변화로 이어갈 수 있을지는 최종보고회에서 한층 더 분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6

가을빛 물든 ‘영양 자작나무숲’ 가족·연인 힐링 발길 이어진다

국제밤하늘공원으로 이름난 영양군 수비면 죽파리의 ‘영양 자작나무숲’이 단풍빛으로 물들며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자아내고 있다. 하얀 자작나무 줄기 사이로 붉고 노란 낙엽이 내려앉아 마치 수묵화를 보는 듯한 고요한 풍경이 펼쳐진다. 자작나무숲은 해발 800m 검마산 자락에 1993년 인공 조림돼 현재 축구장 40개 규모인 34ha에 이른다. 지난해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된 이후 전국적인 생태 트레킹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영양 자작나무숲은 1코스(1.49㎞)와 2코스(1.52㎞)로 구성돼 있다. 경사가 완만해 초보 산악인이나 가족 단위 탐방객에게 인기가 높다. 숲길을 따라 약 40분 정도 오르면 전망대가 나타나고,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하얀 숲의 전경이 압도적이다. 서울에서 온 강건욱씨(55)는 “아이들과 함께 걷기 딱 좋은 코스였다”며 “하얀 나무 사이로 비치는 단풍빛이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방문한 김병철씨(43)는 “사진으로만 보던 풍경을 실제로 보니 또다른 감동이 있다”며 “도심 속 피로가 단번에 풀리는 기분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하얀 자작나무 수피와 단풍잎이 어우러지는 10월 말부터 11월 초순은 숲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다. 햇살에 반짝이는 자작나무 줄기와 낙엽길을 밟는 산책은 그 자체로 치유의 시간이다. 영양군은 ‘별빛 트레킹’, ‘자연 속 명상길’ 등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무장애 탐방로와 포토존·쉼터 등 편의시설도 단계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자작나무숲은 영양지역 대표 생태 관광자원인 만큼 탐방 인프라 개선과 숲 해설 프로그램을 확충해 탐방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명품 숲으로 만들겠다”면서 “숙박·체류형 관광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하겠다”고 밝혔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2025-11-06

가톨릭상지대 공동설립자 고 노신혜·안경옥 수녀 추모미사 봉헌

가톨릭상지대학교가 지난 5일 두봉관 3층 성당에서 대학 공동설립자인 故 노신혜(셀린) 수녀와 故 안경옥(안젤린) 수녀를 기리는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이번 미사는 교회 전례력에서 ‘위령성월’로 지내는 11월을 맞아, 세상을 떠난 이들의 삶과 신앙을 기억하고 그들의 헌신과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두 수녀는 가톨릭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인류애적 가치 실현에 평생을 헌신했으며, 오늘날 학교가 이어가는 복음적 설립 이념의 근간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미사는 차호철 세례자 요한 총장 신부의 주례로 거행됐으며, 이형철 바오로 사무처장 신부와 남상우 토마스 모어 교목처장 신부가 공동집전했다. 특히, 교직원 전체와 재학생과 대의원회,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 등 교내외 구성원들도 함께 자리해 깊은 경건함 속에 고인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미사는 위령미사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주례사제를 비롯한 공동집전 사제, 수녀회, 가톨릭교우회 대표, 학생 수도자 대표, 학생회 및 가톨릭학생동아리 대표 순으로 분향이 이어졌다. 또한, 참석자들은 두 수녀의 신앙적 헌신과 교육적 열정을 기리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대학의 사명과 정체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차호철 총장은 “이번 추모미사는 단순한 기억의 행위를 넘어, 우리 모두가 설립자의 뜻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고 복음적 가치로 새 출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신앙과 사랑의 빛으로 학교를 이끌어온 수녀님들의 삶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06

영주시, 내년 국비 사업 예산 확보 총력전

영주시는 2026년도 국가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지원을 건의를 위해 5일 국회를 방문했다. 국회를 방문한 영주시 관계자들은 국회 주요 상임위원회 의원실을 방문해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 설명과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번 건의에는 △숲관광단지(숲케어팜) 조성 △낙동강 생태자원화지구 조성 △비상활주로 활용 첨단드론 시험평가 지원센터 조성 등 3개 사업이 포함됐다. 이들 사업은 영주시의 미래 산업 기반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핵심 과제로, 국비 반영 시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숲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봉현면 두산리 일원에 산림치유·관광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숲속학교, 헬스케어센터, 숲속뮤지엄 등 산림복지시설과 사회적 약자 대상 치유 공간을 포함한다. 낙동강 생태자원화지구 조성사업은 이산면 일원에 생태습지와 탐방로 등을 조성해 낙동강 생태계 복원과 친환경 생태관광 기반을 마련하는 방안이다. 특히 한국수자원공사의 내성천 하천형 오염저감사업을 확장해 시민 휴식공간으로 재창출할 계획이다. 비상활주로 첨단드론 시험·평가 지원센터 조성사업은 안정면 내줄리 일원에 드론산업 테스트 및 연구개발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민·군 융합기술 실증을 위한 시설 관제탑, 격납고 등을 마련하고 국방부·방위산업체·연구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정근 권한대행은 “내년도 예산 심의 단계에서 지역 현안사업 반영을 위해 국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중앙부처 및 도와의 협력을 강화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시는 이번 국회 방문을 계기로 각 부처·국회·도와의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지역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예산 확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6

예천농협, 지역 공동체를 위한 다양한 나눔활동 전개

예천농협(조합장 이달호)은 지난 3일, 예천군 9개 읍·면의 대한노인회 지회장 및 분회장, 사무장 등 지역 주요 어르신들과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과 상생의 의미를 담은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로당 운영비 전달식, 고령 농업인 보행보조기 전달식, 그리고 농촌 취약 청소년들을 위한 농산물 꾸러미 전달식이 차례로 진행되었다. 특히, 예천군 각 읍·면에 위치한 276개 경로당에 30만 원씩, 총 8280만 원의 운영비가 전달되어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 더욱 쾌적하고 안전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고령 농업인들에게는 보행 보조기가 전달되었는데, 이는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농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는 희망의 도구로 평가받았다. 더불어 농촌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는 건강한 성장을 응원하는 농산물 꾸러미가 전달되었다. 이태현 대한노인회 군지회장은 “예천농협의 꾸준한 관심과 변함없는 후원 덕분에 우리 어르신들이 훨씬 더 따뜻하고 활기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항상 저희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달호 조합장은 “예천 농업과 농촌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고생해 주신 우리 어르신들께 오늘 이렇게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조합장은 “농촌의 미래이자 희망인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예천농협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겠다”는 따뜻한 약속과 함께 미래 세대에 대한 깊은 관심과 책임감을 내비쳤다. 이번 나눔 행사는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지역 공동체 전체의 온기를 높이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과 배려를 전파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한편 예천농협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지원, 고령 농업인 보호사업, 농촌 청소년 장학 지원 등 지역 맞춤형 복지사업을 꾸준히 지속 추진하며 ‘함께하는 행복’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06

“시장 별미 맛보세요” 영주365시장, 전통시장 문전성시 한마당

영주시는 7일 영주365시장 무대에서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을 위한 전통시장 문전성시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어랑 전이랑! 문전성시 영주!’를 주제로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체험, 공연, 먹거리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문전성시(門前成市)란 주제처럼 전통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재현하고 시민과 상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본행사는 7일 오후 6시에 시작되고 내빈 소개와 격려사, 축사 후 지역가수 초청공연 등이 이어진다.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비석치기, 사방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에코백·플로깅 키트 만들기 등 시민 참여형 체험활동으로 시행된다.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문어와 전 등 시장 별미를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 운영과 시장 상인들이 직접 준비한 부스에서 영주365시장만의 정겨운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주 365시장 상인연합회는 “가족과 친구가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전통시장의 경제적 회복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기획됐다. 시민 참여를 통해 지역 상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게 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6

영주 전통주와 음식문화 축제⋯'2025 주주주 페스티벌'

‘2025 주주주 페스티벌’이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재단법인 영주문화관광재단 주최로 영주 선비세상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주주주 페스티벌은 영주시 ‘안빈낙도’ 지역관광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전통주와 특산물,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 음식축제다. 주주주는 영주·안주·술주이란 뜻을 담고 있다. 페스티벌에서는 전국 배추전 경연대회, 선비의 저잣거리, 전통주 BAR, 플리마켓 선비세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배추전 경연대회는 영주의 대표 음식인 배추전을 주제로 한 요리대회이다. ‘선비의 저잣거리’에서는 영주 특산물을 활용한 창작요리를 선보이고 전통주 BAR에서는 영주 막걸리와 전통주·무알코올 음료를 시음할 수 있다. 선비상회는 지역 상인과 예술인들이 수공예품, 농산물 가공품 등을 판매하며 지역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2025 주주주 페스티벌은 지역 주도형 미식관광 모델로 주목받는다. 이번 축제는 지역 농산물과 전통주를 결합한 영주형 미식 관광 모델로 기획됐다. 페스티벌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주도형 축제로도 눈길을 끈다. 영주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선비문화의 품격과 영주의 먹거리를 융합한 새로운 지역축제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영주만의 맛과 멋을 살린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6

“영주 비상활주로, 첨단드론 신성장 거점으로”

영주시는 6일 영주 비상활주로 활용방안 기본구상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비상활주로를 활용한 단계별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용역은 올해 8월부터 3개월간 진행됐으며, 국가정책 제안을 위한 비전과 로드맵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보고회에서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 김병기 영주시의회 의장, 공군 제16전투비행단 관계자, 드론산업육성 자문단 위원 등이 비상활주로의 미래 활용 방향을 논의했다. 영주시 상줄동와 안정면 내줄리 일원에 있는 비상활주로는 길이 2.5km, 폭 45m 규모로 현재 공군 훈련 및 임시도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드론 기술개발과 실증에 적합한 환경으로 평가받으며 지난해 9월 ㈜한화시스템의 대드론체계사업 성능시험을 통해 산업적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비상활주로와 인근 지역을 연계해 첨단 드론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단계별 추진 전략이 제시됐다. 1단계는 드론·대드론 테스트베드 및 민군 융합 실증시험장 조성, 2단계는 국방부 첨단드론 국가전략사업 유치, 3단계는 드론기반체계 특화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K-드론과 UAM/AAM(도심형 항공모빌리티 산업 육성 등이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비상활주로는 지역발전의 장애물이 아닌 미래 자산”이라며“중앙정부와 협력해 첨단드론산업 중심의 신성장 거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영주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해 국가사업 연계를 위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계획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안보 강화를 동시에 꾀하면서 영주를 드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6

안동시립공연단 첫 작품 전 회차 매진 성황

안동시립공연단의 창립 첫 작품 ‘더 레시피’가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안동시는 6일 도산면 한국문화테마파크에서 약 6주간 이어진 이번 공연이 관객들의 높은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더 레시피’는 한로를 맞아 잔치를 여는 김선비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통 연희, 음악, 음식, 관객 참여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다. 배우들의 연기와 함께 고조리서 수운잡방의 조리법으로 재현한 안동 전통음식 ‘전계아’, 지역 특산주 ‘안동소주’가 실제로 제공돼 관객은 맛과 향, 이야기를 동시에 체험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 지역대표 예술단체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영섭 총감독과 김철무 연출이 지휘하고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 19명이 참여했다. 매회 커튼콜에서는 관객의 뜨거운 박수가 이어졌다. 권은영 안동시 문화예술과장은 “더 레시피는 안동의 음식과 예술, 전통을 한데 엮은 새로운 시도로, 전 회차 매진이라는 성과로 지역 공연예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말했다. ‘더 레시피’는 안동의 접빈문화와 미식, 예술을 결합한 독창적 공연으로 지역의 문화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안동형 공연예술의 새로운 출발점을 알렸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6

봉화정자문화생활관 ‘그림과 함께하는 봉화 12정자 이야기’ 개최

봉화정자문화생활관이 8일부터 27일까지 누정갤러리에서 ‘그림과 함께 하는 봉화의 12정자 이야기’ 전시회를 연다. 봉화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정자를 보유한 지역이다. 봉화향토문화연구소는 이들 중 12곳을 선별해 전시 주제로 삼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선정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권경숙 작가(90)가 그린 정자 그림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권 작가는 닭실마을 출신으로 충재공의 15대손이며, 봉화 토박이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0여 년 전 봉화문화원에서 그림을 배우기 시작해 외손녀와 함께 정자화를 완성했다. 권 작가는 이번 전시에 대해 “봉화정자를 살려내자”는 소망을 전했다. 전시는 ‘정자(亭子)를 품은 은자(隱者)의 고장 봉화’를 주제로 그림과 이야기를 함께 엮어 조선 선비들의 정신과 정자 문화의 의미를 조명한다. ‘조선의 선비들은 오지마을 봉화에 왜 그렇게 많은 정자를 세웠을까?’라는 물음이 전시의 중심에 놓인다. 향토문화연구소와 공동으로 전시회를 마련한 협동조합 GIVE는 세대 협력을 기반으로 한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는 단체로 지난해 ‘선비의 케렌시아, 정자’(교보문고)를 통해 봉화 정자의 가치를 알린 바 있다. 3년 전 누정갤러리 개관전에서 여덟 정자를 선보인 이후 이번에는 열두 정자로 규모를 확대한 점도 주목된다. 봉화향토문화연구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봉화 정자의 현재와 미래를 이어가는 전시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1-06

문경시의회 제288회 임시회 12건 안건 처리하고 폐회

문경시의회 5일, 제6차 본회의를 끝으로 9일간의 제288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집행부의 ‘시정에 관한보고’를 비롯해 시민생활과 직결된 조례안, 일반안건 등 총 12건을 심사·의결했으며,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가다듬었다. 특히 제2차부터 제5차 본회의까지 이어진 ‘시정에 관한보고’에서는 각 부서의 ‘2026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의원들의 질의가 활발히 전개됐다. 의원들은 주요 현안사업의 실효성과 예산 편성의 타당성을 면밀히 따져 물었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추진, 실천 중심 행정,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정걸 의장은 “이번 임시회는 내년도 주요업무를 꼼꼼하게 점검하여 시민 눈높이에 맞는 시정운영이 이뤄지도록 하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문경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가 시정에 정확히 반영되도록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의회는 이번 회기에서 제기된 의원들의 의견과 지적사항이 향후 시정 운영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며, 열린 의정·소통하는 의회 구현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06

“세계기록유산 전문가들 안동에 모인다”

기록문화의 도시 안동에 세계기록유산 전문가들이 모인다.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은 6일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지역위원회 협력 워크숍’을 열고 각국의 기록유산 보존과 국제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워크숍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의 아시아·태평양,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아랍 등 지역위원회 의장단이 모두 참석한다. 유럽 지역위원회와 국제자문위원회 전문가들도 함께해 기록문화의 다양성과 보존 협력 체계를 폭넓게 논의한다. 한국·일본·인도네시아·중국·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위원단 8명이 참여해 각국의 보존 정책과 경험을 공유하고 지역 간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안동에서 열리는 이번 논의가 세계기록유산 보존과 국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동은 세계기록유산과 인연이 깊은 도시다. 1940년 안동에서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은 인류 문자문화의 위대함을 상징하는 기록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학문과 사상을 전하기 위해 판각한 ‘유교책판’은 2015년 등재돼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보존되고 있다. 조선의 지성과 출판문화를 집대성한 대표적 기록유산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역사적 기반 위에서 안동은 세계기록유산 보존과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2022년에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 사무국이 한국국학진흥원에 설치되며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 협력의 거점 도시로 부상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05

영주시, 2025 SRT 어워드 2년 연속 국내 최고 여행지 선정

영주시가 2025 SRT 어워드서 2년 연속 국내 최고 여행지 선정 대상을 수상했다. 영주시는 SRT 매거진이 주관하는 2025 SRT 어워드에서 국내 최고의 여행지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역사·문화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SRT 어워드는 서울 강남 수서역 기점 고속열차 SRT의 차내지인 SRT매거진이 2018년부터 매년 국내 최고 여행지를 선정하는 행사다. 영주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개 선정 도시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46개 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9월 한 달간 독자 1만 2000여 명의 투표, 여행작가·전문기자 평가, 에디터 평점, 관광객 데이터 분석, 홍보자료 평가 등 다양한 항목을 종합해 선정됐다. 영주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부석사와 소수서원, 전통가옥과 외나무다리가 어우러진 무섬마을, 천혜의 자연경관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한 선비정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문화관광 콘텐츠도 호평을 받았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수상은 영주의 전통문화 가치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매력적인 여행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RT 어워드 수상지는 SRT 차내지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홍보되며 전국적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