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찾은 귀성객, 지역 사회 활기찬 명절 분위기 조성 영주·영주·풍기IC, 귀성객 경유지로 활용 증가 영주를 열린 도시로 만든 '중앙선 복선전철화'
2026년 설 연휴, 중앙고속도로와 중앙선 철도 복선전철화 사업의 시너지 효과로 경북 영주시가 경북 북부권의 물류 및 교통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예년에 비해 다소 짧은 연휴 기간이었음에도 영주를 찾은 귀성객들로 지역 사회는 오랜만에 활기찬 명절 분위기를 띠었다. 이번 설 연휴 기간 중앙고속도로를 통해 영주를 방문한 차량은 영주IC 3만 5627대, 풍기IC 4만 6589대 등 총 8만 2216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4844대가 증가한 수치다.
반면, 지역을 빠져나간 출향 차량은 7만 7051대로 지난해보다 1664대 감소하며 대조를 이뤘다. 가장 많은 귀성 차량이 유입된 날은 연휴 직전인 15일로 하루에만 2만 514대가 들어왔다. 귀경 행렬이 가장 몰린 날은 설 당일인 17일로 2만 4622대가 영주를 빠져나갔다.
특히 풍기 IC의 이용량이 영주 IC를 웃돈 점은 서울 방향의 접근성이 좋은 점, 인근 지역민들과 관광객들의 의존도가 높음을 시사한다.
철도 이용객의 경우 영주역(8621명)과 풍기역(1379명)을 합쳐 총 1만여 명이 영주를 찾았다. 전년 대비 귀성객은 1715명, 출향객은 1330명가량 감소했으나 연휴 기간이 짧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용객 수치는 상당히 견고한 편이다.
전문가들은 짧은 연휴에도 철도 이용객이 크게 줄지 않은 이유로 중앙선 복선전철화를 꼽는다.
수도권과의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고 KTX-이음 등 열차의 수준이 향상되면서 장거리 운전 대신 쾌적한 철도 여행을 선택하는 귀성객이 늘어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영주시의 교통 인프라 개선이 비단 영주 시민뿐만 아니라 봉화, 예천 등 인근 지역민들의 이동 편의성까지 동반 상승시켰다는 점이다.
중앙고속도로와 중앙선 철도가 만나는 영주는 명실상부한 경북 북부의 광역 교통 관문으로 자리매김했다.
편리해진 대중교통 체계로 인근 시·군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이 영주역이나 영주·풍기 IC를 경유지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는 지역 내 유동 인구 증가와 상권 활성화라는 부수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 이효철(58, 직장인)씨는 “중앙선 복선전철화와 고속도로망의 확충은 영주를 고립된 내륙 도시가 아닌,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열린 도시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개선된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다양한 정책 추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