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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문경시민들 ‘영원사지(鴒原寺址)’ 복원 첫걸음··· ‘도천사지(道川寺址)’ 명칭 변경 공청회 개최

문경금천문화연구소 부설 영원사탑복원추진위원회는 지난 18일 문경문화원 3층 제1강의실에서 문경 ‘도천사지(道川寺址)’ 명칭 변경을 주제로 시민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경시 문화예술과 후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시민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영원사탑복원추진위원회 이정식 대표가 PPT 자료를 통해 도천사지 명칭 변경의 역사적 근거와 필요성을 발표했다. 문경 도천사지는 본래 신라시대 영원사(鴒原寺) 폐사지가 있던 곳으로, 조선시대에는 산양향약소와 도천사(道川祠)가 자리했던 역사적 장소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식산국 조사에서 ‘신라 도천사(道川寺)’라는 잘못된 명칭이 기록되면서 왜곡이 시작됐다. 광복 이후에도 일제 때 왜곡된 것을 그대로 인용했다. 1974년 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가 영원사지 삼층석탑 3기를 옮겨가며 ‘문경 도천사지 3층 석탑’이라 명명했다. 1976년 이 석탑이 국가지정 보물 제606호·제607호로 지정되면서 잘못된 명칭이 공식화돼 오늘에 이르렀다. 이런 역사적 사실을 2015년경 발견한 황재연 문경금천문화연구소장이 그동안 명칭 변경 필요성을 호소해 오다가 이정식 대표를 만나 영원사탑복원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잘못된 문화유산 명칭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특히 영원사지의 역사적 가치를 복원하고, 주암정·우암정·청대구곡·금천팔경 등 인근 자원과 연계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정식 대표는 “이번 공청회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영원사지 복원의 첫걸음을 떼는 소중한 자리가 되었다”며 “앞으로 안내판 설치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문경시 사회복지박람회서 자원봉사·탄소중립 홍보부스 운영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백화자)는 지난 20일 점촌동 문화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 2025년 사회복지박람회에 참여해 ‘자원봉사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센터는 이날 행사에서 1365 자원봉사포털을 널리 알리고, 지속 가능한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특히 1365 포털 가입 안내와 ‘1365g 무게 맞추기 체험’을 통해 자원봉사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탄소중립 체크리스트 작성과 천연 주방세제 만들기 체험을 통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자원봉사의 기본 개념을 체험으로 배울 수 있어 좋았고, 천연세제를 직접 만들어 보면서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꼈다”며 소감을 밝혔다. 백화자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자원봉사의 가치를 인식하고 봉사활동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와 환경보호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축제장과 주요 행사장에 ‘찾아가는 홍보부스’를 꾸준히 운영하며 자원봉사 참여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문경경찰 ‘달리는 청춘다방’ 눈길

문경경찰서(서장 김말수)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르신 맞춤형 범죄예방·소통 프로그램 ‘달리는 청춘다방’을 운영하며 주민 밀착형 치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농암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경북·충북 도 경계 지역 주민들까지 범위를 확대해 직접 현장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경찰관들이 어르신들이 모이는 마을 회관 등을 방문해 커피와 오미자차를 대접하며 담소를 나누고, 노인학대 예방 사례와 신고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한 마을 어르신은 “경찰관이 우리 마을까지 직접 찾아온 건 평생 처음이다. 다음에 오면 우리 집에도 꼭 들러 달라”며 반가워했다. 김말수 문경경찰서장은 “청춘다방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매년 이어지는 주민 밀착형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방방곡곡을 직접 찾아가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과 어린이의 안전한 삶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춘다방은 다음 달부터는 ‘달리는 경찰학교’로 변신해 초등학교 분교를 찾아가 어린이 대상 범죄예방 교육을 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올해 경북내 각 경찰서 여성청소년계에 지원한 전용 차량이 활용돼 지역 치안 서비스 강화에 힘을 보탰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문경오미자축제 지역경제에 ‘붉은 활력’ 일으켜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가 19일부터 21일까지 동로면 금천 둔치에서 열리며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 농가 소득 증대,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 있다는 평가다. 축제장에서 판매되는 오미자 생과와 가공품은 지역 농가들에게 직접적인 수익으로 이어진다. 생오미자는 kg당 1만5000원, 오미자 당절임은 10kg당 9만 원이다. 이는 도매시장 유통을 거치지 않고 농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직거래 장터 효과를 창출한다. 축제 기간 동안 수억 원대의 판매 실적이 예상되며, 이는 곧 지역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이 된다. 특히 최근 농산물 가격 불안정 속에서 축제 특판장은 ‘가격 방어선’ 역할까지 담당한다. 3000여 명이 넘는 관광객과 시민이 찾은 개막식은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왔다. 숙박업소, 음식점, 카페,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 전반에 매출 상승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문경새재, 전통시장, 지역 관광지와 연계한 소비 활동은 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더욱 확장시키고 있다. 관광 전문가들은 “문경오미자축제가 지역 관광상품과 연계될 경우 단순한 농산물 소비에 그치지 않고, 체류형 관광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인기가수 박서진, 마이진, 전유진이 참여한 개막 공연과 오미자빨리마시기, 오미자 OX퀴즈 등 체험 프로그램은 문화 소비 확대 효과를 가져왔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축제장에서 소비하는 체험비, 기념품, 먹거리 구매액은 지역 내 소비 촉진의 중요한 축이다.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지역 문화와 전통을 경험하며 다시 문경을 찾을 가능성을 높이는 재방문 유도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문경 오미자는 이미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수출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축제를 통해 문경 오미자의 브랜드 가치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축제 기간 동안의 직접적인 매출뿐 아니라 지역 상권 전반에 파급되는 소비 효과, 브랜드 가치 상승효과까지 합하면 수십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 문경 오미자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한 지역 상인은 “축제 기간 매출이 평소 대비 두세 배 늘어난다”며 “비 오는 날씨에도 손님이 몰려 지역민 입장에서는 반가운 보탬”이라고 전했다. 문경오미자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니다. 농가 소득 증대, 관광·소비 촉진, 문화·브랜드 가치 확장 등 효과를 통해 지역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문경의 붉은 보석, 오미자는 이제 지역경제의 붉은 심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21

문경시, 변화와 도약 위한 관광개발 기본계획 착수

문경시가 미래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그림을 그린다. 시는 오는 9월 말부터 ‘문경시관광개발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한다. 이번 용역은 KTX 문경역 개통,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주흘산 하늘길, 새재 관광지 개발 등 현재 추진 중인 관광 인프라 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향후 5년간 문경관광의 전략적 청사진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시는 이번 계획에서 문경 전역을 권역별로 나눠 추진 가능한 비전과 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을 위한 차별화된 프로젝트를 발굴할 예정이다. 특히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숙박·체류 중심의 지속 가능한 관광 모델을 도입하는 데 무게를 둘 전망이다. 관광통계 조사와 이해관계자 인터뷰가 병행되며, 중간 용역보고회를 거쳐 실행 가능한 구체적 전략을 도출한다. 이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현실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관광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변화와 도약을 위한 더 나은 문경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겠다”며, “관광 인프라 확충과 체류형 관광을 통해 문경만의 새로운 관광 수요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문경시 1인 창조기업 특산품, 롯데백화점서 판로 개척

문경지역 우수기업들이 수도권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판로 확대의 장이 열렸다. 문경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강창교)이 운영하는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15일부터 10월 4일까지 롯데백화점 상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지역 특산물 기반 제품 홍보에 나섰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문경새재푸드, 알뜨랑농원 등 2개 기업이 참여한다. 문경새재푸드는 오미자청, 사과·오미자 뻥튀기 등 오미자를 활용한 가공식품을 선보였고, 알뜨랑농원은 두부과자, 작두콩차, 두부, 청국장 등 작두콩을 원료로 한 특화제품을 준비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원센터는 단순 판매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시식 행사와 이벤트를 마련해 소비자에게 문경 특산물의 가치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곧 제품의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행사가 열린 백화점 매장은 주말 내내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시식 코너에는 긴 줄이 늘어서며 문경 특산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구시 상인동에서 온 직장인 김모 씨(34)는 “오미자청을 직접 맛보니 새콤달콤하면서 건강에도 좋을 것 같아 구입했다”며 “지역 특산물을 백화점에서 접할 수 있어 신선하고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 주부 이모 씨(42)는 “두부과자가 고소하면서 담백해 아이 간식으로 딱 좋다”며 “전통식품이 이렇게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는 모습이 흥미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발성이 아니라 장기적 지원의 일환이다. 문경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는 올해 12월까지 입주기업과 졸업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희망 기간에 맞춰 2개사씩 정기적으로 롯데백화점 상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센터는 지난 5월 롯데백화점 상인점과 ‘지역산업 발전 및 상호협력 증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으며, 8월에는 펫노즈케어 제품을 생산하는 ‘소미인터내셔널㈜’이 팝업스토어를 운영해 매출과 브랜드 홍보에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강창교 센터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소비자 반응을 통해 시장 적합성을 검증하는 동시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신규 고객 확보와 충성 고객 형성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우수기업들이 전국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특산물 가공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로컬 브랜드가 전국 유통망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문경교육지원청, 지역 언론인 초청해 간담회

문경교육지원청이 지역 언론인들과 만남을 가졌다. 정책을 알리고 홍보하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지역과 함께 교육의 미래를 고민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이번 간담회에서 소개된 정책들은 학생수영장 건립, 오케스트라 운영, 늘봄학교와 방과후학교 확대, 학교 공간 재구조화, 폐교 활용 등 지역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두루 아우른다. 단순히 교육 지원 행정을 넘어, 아이들의 꿈을 키우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려는 방향성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학생들이 문경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애향심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도록 교재를 발간한 것은 눈길을 끈다. 문경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을 때, 그 뿌리가 흔들림 없는 인재로 자라날 것이다. 교육은 결국 사람을 키우는 일이며, 사람은 다시 지역을 키운다. 물론 모든 정책이 쉽게 결실을 맺는 것은 아니다. 수영장 건립이나 폐교 활용 같은 사업은 시간과 노력이 많이 필요하고, 주민들의 공감과 협력도 뒤따라야 한다. 그러나 교육지원청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한 걸음씩 나아간다면, 그 과정 자체가 곧 문경 교육의 힘이 될 것이다. 유진선 교육장이 말했듯,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학생이 있다. 학생을 위한 진심이 지역과 만날 때, 문경 교육은 더 큰 빛을 발할 것이다. 우리는 그 길을 응원하며, 문경의 아이들이 마음껏 꿈꾸고 배우는 미래를 함께 기대해 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문경중앙시장, 추석 맞아 ‘풍성한 한가위 선물잔치’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문경중앙시장이 시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한가위 잔치를 마련한다. 문경시는 오는 19일과 20일 이틀간 문경중앙시장 어울림마당에서 고향시장 행복어울림마당 ‘온가족이 함께하는 문경중앙시장 풍성한 추석 한가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상북도와 문경시가 후원하고 문경중앙시장상인회가 주관한다. 상인회원 점포에서 5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선착순 250명)에게는 계란 1판을 증정하며, 20일 오후 4시에 진행되는 구매영수증 추첨 이벤트에서는 행운의 주인공 2명에게 금 1돈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행사 기간 동안 전통시장의 매력을 더해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오미자청 만들기, 나만의 컵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행사가 마련돼 전통시장을 찾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사전 신청한 50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리며, 특별공연과 시상식까지 이어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명절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시장을 찾고, 상인들과 함께 웃음과 정을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김동현 문경시 일자리경제과장은 “추석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셔서 즐겁게 장도 보시고, 다양한 프로그램에도 참여하시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 모두에게 풍성한 한가위를 선물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문경 동부권 소방안전망 대폭 향상 ⋯산북119안전센터 개청

문경시 동부권의 소방안전망이 한층 강화된다. 문경소방서(서장 민병관)는 17일 산북119안전센터 개청식을 갖고 산양·산북·동로면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질 새로운 거점소방기관을 출범시켰다. 산북119안전센터는 총 36억 33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부지 3157㎡, 연면적 923㎡ 규모로 건립됐다. 지상 1층 건물 안에는 상황실과 사무실, 대기실 등 소방 활동을 위한 기반 시설이 마련됐다. 또한 소방차량 5대가 배치되고, 소방공무원 31명이 상시 근무하며 긴급 상황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이번 개청으로 동부권 주민들의 숙원이던 ‘골든타임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산북·산양·동로 지역은 그동안 지리적 특성상 화재나 구조·구급 활동 시 초기 대응에 어려움이 컸다. 그러나 산북119안전센터가 본격 운영되면서 출동 거리가 줄어들고, 대응 시간도 단축돼 시민 안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산북119안전센터의 개청은 단순한 소방청사 신축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안전망 확충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문경 동부권 주민들은 이제 보다 가까운 곳에서 더 신속하고 전문적인 소방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개청식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유공자 표창과 감사패 수여, 테이프 커팅, 현판 제막, 청사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함께해 새 보금자리의 출범을 축하했다. 민병관 문경소방서장은 “산북119안전센터는 문경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문경 약돌한우축제’ 손꼽아 기다려요!

문경의 대표 브랜드 축제인 문경약돌한우축제가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함께 가자 YES 문경, 함께 먹자 약돌한우!’를 주제로 열린다. 한우 시식·할인판매부터 가족 체험과 인기 가수들의 공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문경약돌한우축제 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 문경축산농협 축산물유통센터에서 공동위원장 3명과 위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원 위촉식 및 회의를 열어 세부계획을 확정하고 최종 점검에 나섰다. 축제 기간에는 약돌한우 특별 할인 판매(20~33%)와 대형 구이터 시식 체험이 마련돼 ‘문경약돌한우’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한 OX퀴즈, 한우오락실, 씨름대회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호응이 예상된다. 무대 프로그램도 화려하다. 박지현과 정서주, 영기, 최석준 등 대중에게 친숙한 가수들이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문경시는 축제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난 17일 서울 중구청이 주관한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에 참가해 약돌한우 시식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고 준비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며, 문경약돌한우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문경약돌한우축제는 ‘문경새재’라는 역사적 공간과 ‘약돌한우’라는 특산물이 결합된 대표적 농·특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한우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할 계획이다. 산양면에 거주하는 주민 김모씨(58)는 “매년 약돌한우축제를 손꼽아 기다린다. 올해는 아이들과 함께 씨름대회도 참여해보고, 할인된 한우도 꼭 사가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서울에서 온 관광객 이모씨(42)는 “작년에 처음 축제장에 와보고 너무 즐거워서 올해도 가족 여행으로 계획했다. 한우를 저렴하게 맛보고 공연까지 즐길 수 있으니 1석 2조의 축제”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추진위원회를 통해 축제 준비가 체계적으로 마무리됐고, 서울 직거래 장터 시식행사로 약돌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이번 축제가 인지도와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자리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초승달 아래 달항아리 빛, 문경새재 가을밤 수놓는다

문경시가 초승달이 떠오르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달빛과 함께 전통문화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제3회 문경새재 달항아리 야행’을 선보인다. 올해 행사는 ‘감성 여행’과 ‘자각 여행’을 두 축으로 삼아, 문경 국가유산 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문경새재와 옛 관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번 야행에는 국가무형유산 사기장 김정옥, 한지장 김삼식, 유기장 이형근을 비롯해 경상북도무형유산 자수장 김시인, 불화장 김종섭, 문경모전들소리보존회(회장 이화섭), 시 보호무형유산 문경새재아리랑(보유자 송옥자)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장인과 예술인들이 참여해 가을밤을 달항아리의 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야행은 △야경(夜景, 새재길 역사 밤풍경) △야로(夜路, 문경현감 달맞이 행차) △야설(夜設, 문경새재 봉산탈춤) △야사(夜史, 조선왕실 분원의 마지막 사기장 김비안 이야기) △야화(夜畵, 문경한지 특별전시) △야시(夜市, 문경공예 체험) △야식(夜食, 문경새재 수라간) △야숙(夜宿, 별빛캠핑) 등 ‘8야(夜)’라는 주제로 구성돼, 30여 개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체험을 선사한다. 주관사인 ㈜백산헤리티지 김남희 대표는 “문경새재 옛길이 지닌 만남과 소통의 가치를 되새기며, 선인들의 자취를 따라 자유롭게 문화유산을 향유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경시 백설매 문화예술과장은 “문경의 자연유산과 역사유적, 그리고 무형유산 장인들의 혼이 담긴 예술을 문경새재 옛길에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며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국가유산 야행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가을밤의 낭만을 함께 즐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문경새재 달항아리 야행은 지역 고유의 역사·문화 자산을 재조명하고, 무형유산과 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초승달이 떠오르는 새재의 밤, 달항아리의 은은한 빛이 문경의 가을을 한층 깊게 물들일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8

신성호 문경시의원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 수상

문경시의회 신성호 의회운영위원장이 16일 대한민국 시군자치구 의회의장협의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한 제268차 시도대표회의에서 ‘대한민국 지방의정봉사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창의적이고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통해 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데 공헌한 기초의회 의원에게 주어진다. 신성호 위원장은 제9대 문경시의회에 입성해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왔다. 그는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소통하는 의정 구현에 앞장서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문경시립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제안 △법정문화도시 추진 △온천 산업 개발을 통한 관광 시너지 창출 △브랜드K 특산품 선정 지원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지원 방안 △부실사업 대안 촉구 △옛길 복원 △비효율 예산사업 정상화 △KTX 개통 지역발전 전략 △컨벤션센터 건립 등 다수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해 왔다. 신 위원장은 “뜻깊은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행복한 문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7

제18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11월 7일 개막

문경시바둑협회(회장 황진호)는 지난 15일 문경문화원에서 ‘제18회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 추진위원회’를 열고, 올해 대회를 오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근율 대한바둑협회 회장을 비롯해 한국기원의 김만수, 문종호 프로기사,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이승현 대구바둑협회 국장, 문경시·문경시체육회·문경시바둑협회 관계자 등 10여 명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 개최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대학 3인 단체전 신설이다. 기존 초중고등부에 이어 대학부까지 문을 열면서,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국 규모의 바둑축제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초등부의 방과 후 수업 참여 학생들에게도 출전 기회를 확대해 더 많은 바둑 인재들이 대회 무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문경새재배 전국바둑대회는 국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바둑대회 가운데 상금 규모가 가장 큰 대회로 꼽힌다. 오픈최강부에는 프로와 아마, 국적·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우승 상금은 3천만 원이다. 지난해에는 여성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여가오픈최강부’를 신설해 대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한 바 있다. 황진호 문경시바둑협회 회장은 “이번 대회가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전국 바둑 대표자들을 모셨다”며 “항상 대회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하근율 대한바둑협회 회장은 “지난해까지 경북바둑협회장으로 문경을 찾았는데, 대회가 질서 속에서 즐겁고 진지하게 진행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대한바둑협회에서도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은 “전국 대회가 열리는 도시마다 여성 팀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며 “여성들의 바둑 입문과 활성화를 위해 연맹 차원에서 힘쓰겠다”고 전했다. 올해 대학부 신설로 전국의 초·중·고·대학생이 모두 참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대회는 단순한 승부의 장을 넘어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바둑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한 지역 바둑 저변 확대와 더불어 문경이 대한민국 바둑의 중심 도시로서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6

亞 25국 300여명 선수 문경서 기량 겨룬다

문경시는 지난 15일 저녁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안도 미츠지 아시아소프트테니스연맹(ASTF) 회장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인사, 선수단, 시민 등 4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제9회 문경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의 성대한 막을 올렸다. □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개회식 개회식은 문경시립청소년무용단의 힘찬 식전 공연으로 시작해, 선수단 입장, 개회 선언, 환영사, 축사, 선수·심판 선서로 이어졌다. 이어 가수 황민호, 박군, 마이진이 무대를 꾸미며 축제 분위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운동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응원봉과 깃발을 흔들며 선수단을 열렬히 맞이했다. □ 선수단 반응 “문경 환대 깊은 인상” 이번 대회를 위해 문경을 찾은 선수단은 한목소리로 뜨거운 환영과 열정적인 응원에 감사를 전했다. 일본 대표팀의 한 선수는 “문경 시민들이 보여준 열정과 따뜻한 환영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며 “좋은 기억을 안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국 선수단 관계자는 “개회식이 단순한 행사라기보다 축제 같았다”며 “경기장뿐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 느껴지는 환대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선수는 “문경의 자연 경관과 시민들의 친절함이 매우 인상 깊다”며 “앞으로도 이런 국제대회가 문경에서 계속 열리길 바란다”고 전했다. □ 시민 응원단의 뜨거운 열기 경기장을 찾은 문경 시민들도 국제 대회가 고향에서 열리는 것에 큰 자부심을 드러냈다. 문경읍에서 가족과 함께 온 김모 씨(46)는 “아이들에게 세계 각국 선수들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어 왔다”며 “문경이 세계와 이어진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응원단으로 참여한 문경여고 학생 박모 양(18)은 “WE ARE ONE이라는 슬로건처럼 선수들이 국적을 넘어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며 감동받았다”며 “저도 더 열심히 운동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 지역경제와 국제도시 이미지 제고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 25개국 30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해 개인전, 복식전, 단체전에서 기량을 겨룬다. 이에 따라 숙박업소와 음식점, 관광지에도 활기가 돌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대회 기간 동안 수천 명이 머물고 소비하며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26개국에서 참가할 계획이었으나, 한 나라가 참가하지 못해 25개국이 최종 출전했다. □ 스포츠와 교류의 장으로 신현국 문경시장(공동조직위원장)은 “문경에서 아시아 선수들이 하나 되어 기량을 겨루는 모습이 매우 뜻깊다”며 “WE ARE ONE이라는 정신 아래 이번 대회가 화합과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스포츠를 넘어 문화·경제·교류가 어우러지는 축제로 자리매김하며, 문경을 아시아 스포츠의 중심지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6

문경, 아시아 소프트테니스 선수단 성대한 환영연

문경시는 14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제9회 문경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단과 임원 300여 명을 환영하는 공식 환영연을 개최했다. 이날 환영연은 문경 지역 판소리 꿈나무 채지산 학생의 ‘흥부가’ 공연으로 막을 열어 참가자들에게 한국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사했다. 이어 퓨전국악팀의 다채로운 무대가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으며, 문경 오미자·사과 등 특산물이 곁들여진 만찬이 준비돼 참가자들은 한국의 맛과 멋을 동시에 즐겼다. 특히 행사에 참석한 일본 대표팀 관계자는 “문경의 따뜻한 환영이 매우 인상 깊다”며 “경기만큼이나 한국의 전통문화와 지역 환대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국 선수단 역시 “문경의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환영식이 마치 축제와 같았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번 환영연은 단순한 환영 행사에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진 선수들이 자유롭게 대화하며 우정을 쌓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선수들이 기념사진을 함께 찍고 각국 전통 인사법을 나누며 화합을 다지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번 대회는 1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에서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경기가 펼쳐진다.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응원단, 관계자 등 수천 명이 문경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관광지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대회 개최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효과뿐 아니라 문경이 국제 스포츠 도시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향후 관광산업과 지역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국 문경시장(공동조직위원장)은 “이번 환영연은 단순한 만찬을 넘어 국제 스포츠 대회의 품격을 높이고 문경을 아시아 스포츠의 중심지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선수단과 시민들이 하나 되어 화합을 이룬 만큼, 남은 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경은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스포츠 행사 개최 경험을 한층 축적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한 지역 발전과 국제 교류 확대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국은 한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중국, 대만, 조지아,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일본, 카자흐스탄, 라오스, 말레이시아, 몽골, 네팔, 뉴질랜드, 파키스탄, 필리핀, 사이판, 스리랑카, 타지키스탄, 태국, 티모르,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 26개국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6

문경시가족센터, 다문화사회 발전 기여 경북도지사 표창 수상

문경시가족센터(센터장 박소희) 외국인 주민 권익 향상과 안정적 정착 지원, 다문화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문경시가족센터는 지난 13일 경주시 황성공원에서 열린 ‘APEC 글로벌 페스티벌’에 다문화가정과 함께 참여해 상을 받았다. 이번 페스티벌은 다양한 문화가 교류하며 소통하는 자리였다. 세계 각국의 전통 공연이 무대를 수놓았고, 방문객들은 다채로운 체험 부스에서 음식·공예·의상을 직접 경험하며 세계인의 일원으로 어울렸다. 문경시가족센터 또한 다문화가정이 지역사회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활동을 지원하며 현장의 활기를 더했다. 박소희 센터장은 “이번 표창은 직원들과 함께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흘린 땀방울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주민들이 존중받는 사회, 더불어 살아가는 문경을 만들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가족센터는 현재 다문화가정은 물론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양한 교육·문화·상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등을 통해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문경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다문화와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과 지역 주민의 열린 마음이 조화를 이루며, 문경이 ‘다문화 포용 도시’로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5

문경 가은아자개장터 ‘먹거리 명소’로 재탄생

문경시가 가은아자개장터를 새롭게 단장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12일 열린 ‘가은아자개장터 외식창업 테마파크’ 개장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 지역 주민 등 1000여 명이 함께하며 성황을 이뤘다. □ 청년 창업, 지역 특산물, 관광 연계 ‘3박자’ 전략 이번 테마파크는 총 18억 원이 투입돼 가은아자개장터 빈 점포 10동이 새로운 외식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주막의 정취를 살린 디자인과 함께 관광객을 위한 야외 휴게공간이 마련돼 전통시장과 현대적 푸드존이 공존하는 복합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청년 창업자 10명이 입점해 △연탄빵 △떡린느 △약돌돈가스 △맥적구이 △약돌국밥 △약돌소시지 △가은솥분식 △문경국수 △주막전집 △장터족발 등 10종의 지역 특화 메뉴를 선보이며, ‘문경만의 맛’을 브랜드화하는 도전에 나섰다. 문경시는 더본외식산업개발원 문경센터와 협업해 지속적인 메뉴 개발과 창업자 컨설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 개장 이벤트에 관광객 2만 명 몰려 개장을 기념해 열린 ‘흑백요리사 고기깡패 데이비드리와 함께해요’ 이벤트는 가은아자개장터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틀간 2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려 북적였으며, 문경 관광지 유료 입장권이나 가은읍 식당 영수증을 제시한 방문객들에게는 약돌제육타코, 열탄불고기 피자, 오미자 음료 등 무료 메뉴가 제공돼 큰 호응을 얻었다. “먹거리도 즐기고 공연과 이벤트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는 관광객들의 반응은, 단순한 시장이 아닌 지역 축제형 외식 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잘 보여줬다. □ 문경의 새로운 성장 동력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은 자연경관은 수려하지만 특색 있는 먹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가은아자개장터를 지역 대표 먹거리 명소로 육성해 에코월드 등 관광지와 연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시장 활성화를 넘어 관광·청년 창업·특산물 브랜드화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겨냥한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외식창업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며, 폐광지역의 새로운 부흥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5

박열의사기념관, 경북도내 학생 체험학습장으로 주목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서원)이 경북도내 학생들의 체험학습장으로 자리매김할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지난 12일 경북도내 초·중등학교 체험학습 담당 교직원 8명이 기념관을 찾아 전시관을 관람하고,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와 동지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삶과 정신을 기렸다. 이번 방문은 문경시가 주선했으며, 교직원들은 ‘문경에코월드’와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며 학생 체험학습 후보지를 탐색했다. 박열의사기념관에서는 추모의식을 올린 뒤 전시실을 돌아보았고, 이어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묘소를 참배하며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뜻을 되새겼다. 상주중앙초등학교 최진희 학년부장은 “그동안 박열 의사에 대해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기념관을 방문하면서 그분의 독립정신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학생들에게도 이러한 현장감을 전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방문은 단순한 기념관 관람을 넘어, 학생들이 역사를 몸으로 배우고 애국심을 키울 수 있는 체험학습 공간으로 기념관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문경시는 기념관과 인근 관광 자원을 연계한 교육형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지역 학생뿐만 아니라 타 지역 청소년들에게도 개방할 계획이다. 서원 이사장은 “경북도 교직원들의 방문을 주선해 준 문경시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관외 학생들의 현장 방문에 대비해 학생 눈높이에 맞는 해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해, 기념관이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교직원 초청을 계기로 기념관을 학생 체험학습의 거점으로 삼아, 역사교육과 지역관광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관계자는 “학생들이 문경을 찾아 독립운동 정신을 배우고, 동시에 생태·문화 관광지를 경험한다면 체험학습 효과와 지역경제 활성화가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4

문경시, 제2회 추경 민생경제 활성화- 재난안전 대응 255억 원 증액

문경시는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정주 여건 향상을 위한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1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예산은 총 1조 1천억 원 규모로, 1회 추경 대비 255억 원(2.37%) 늘어난 수치다. 시가 마련한 이번 추경의 핵심은 침체된 지역 경기를 살리기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사업이다. 총 196억 원이 투입되며 지역상품권 운영비 27억 원, 소상공인 이차보전금 4억 4천만 원도 반영됐다. 특히 지역상품권의 보조비율 및 한도액 상향, 소상공인 이차보전 지원율 확대 등을 통해 지역 내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민생경제 외에도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재난안전 분야에도 재원이 투입된다. 예산 내용은 △폭염 대응 및 빗물받이 정비 등 긴급대책비 2억 5천만 원 △산불방지 대책비(산림재난대응센터 신축 등) 4억 7천만 원 등이다. 지역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특별조정교부금 사업 27억 8천만 원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각종 자연재난과 안전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시민들이 생활여건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경시의 제2회 추경예산안은 오는 19일 열리는 제287회 문경시의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1

문경시 폐광지역 관광자원개발사업에 확정

문경시가 내년 폐광지역 관광자원개발사업 대상지로 최종 확정됐다. 문경시는 국비 60억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120억 원을 확보해 침체된 폐광지역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폐광지역 관광자원개발사업은 폐광으로 쇠퇴한 지역의 산업 유산과 자연 자원을 활용해 관광 거점으로 재탄생시키는 국가 정책 사업이다. 지금까지 강원도 내 태백·삼척·영월·정선 등 전통적인 폐광지역에서만 진행되던 이 사업이 내년부터는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문경시를 비롯해 전남 화순군, 충남 보령시까지 확대된다. 문경시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과거 탄광산업의 흔적을 문화·관광 자원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 인프라 를 확충한다. 탄광의 역사적 가치를 체험형 콘텐츠로 구현하고,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이 사업내용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 확정으로 문경시는 ‘산업유산 관광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됐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과거 탄광 산업의 메카로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던 문경이 이번 사업을 통해 역사와 현재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1

임종식 경북교육감, 문경 모전초 방문해 학부모와 소통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9일 문경시 모전초등학교를 방문해 학부모, 교사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교육 활용 방안 및 학교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문경교육장, 문경교육지원과장, 모전초 학교운영위원, 학부모회장, 녹색어머니회장, 관악부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정책 반영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교육청은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부서와 협의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녹색어머니회는 학생들의 등굣길 교통안전 지원을 요청했고, 학부모회는 학생 건강 증진을 위한 학교 시설 확충을 건의했다. 관악부 학부모 대표들은 악기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악기뱅크 제도 개선을 제안했다. 교무실에서 교사들과의 자유로운 소통이 이어졌다. 교사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창의성 교육 방법 등 현장 고민을 공유하며 의견을 나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부모와 교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경북교육의 발전 방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창진 모전초 교장은 “교육감의 방문이 교사와 학부모에게 큰 격려가 됐다”며 “지역 교육 현안을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1

문경시, 청년의 달 9월 특강-전시 마련

문경시가 주최하고 문경시청년센터가 주관하는 ‘2025 문경 청년 문화 주간’이 오는 15일부터 20일까지 문경시청년센터와 갤러리 문경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조응(調應)’과 ‘상응(相應)’을 주제로 9월 청년의 달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관내 청년과 타 지역 청년들이 문화·예술·생활을 매개로 교류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첫 일정은 15일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청년 경제교육 시리즈 특강’이다. 사전 설문조사에서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한 금융교육 수요를 반영해, 생애주기별 단계(미혼 청년·기혼 청년·청년 학부모)에 따른 맞춤형 강좌가 3차례 진행된다. ‘조응(調應)’이라는 제목의 전시 프로그램은 16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갤러리 문경에서 매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회화와 디지털아트, 설치미술, 도예, 패브릭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선보여 지역 청년작가들의 창의적 감각과 예술적 시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4시에는 갤러리 문경 야외마당에서 전시 작가 인터뷰, 시낭독회, 힙합댄스, 디제잉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북 큐레이션, 편지 교환 프로젝트, 메시지 월, 도자기 체험 부스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돼 지역 청년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청년은 지역의 미래이자 활력의 원천”이라며 “이번 청년 문화 주간이 청년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채워가고, 예술을 통해 서로의 감각을 나누며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청년 행복 뉴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지역 청년과 단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0

외국인 교환학생들 문경에서 도자기 빚기 체험

문경시는 지난 8월 30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백산헤리티지 주관으로 국제교육교류협회 서울 소속 연세대 교환학생 60여 명을 초청해 2025년 국가유산청 생생국가유산 사업 ‘사기장과 함께하는 한국 무형유산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문경국가무형유산전수관을 찾아 김정옥 국가무형유산 사기장 보유자와 후계 사기장들로부터 도자기 제작의 역사와 전통 기법을 배우고, 직접 발물레를 돌려 흙을 빚어보며 망댕이 장작가마 소성 과정을 체험했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견학을 넘어, 전통 공예가 어떻게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지 몸소 느꼈다. 행사 후에는 어울림 풍물놀이패, 주흘난타, 문경에코중창단, 문경새재아리랑 공연 등이 펼쳐져 외국인 학생들에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 문화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했다. 참가자들은 공연 내내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체험과 공연이 결합된 현장감 있는 프로그램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백산헤리티지 김남희 대표는 “사기장의 전통 제작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며 학생들이 입체적이고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문경시 관계자 역시 “문경시 생생국가유산사업은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지역 자원과 연계한 지속발전형 프로그램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오는 10월 25일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장과 함께하는 한국 무형유산 데이’도 10~11월 중 한 차례 더 열려, 문경의 전통 도자 문화가 세계인과 만나는 소중한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0

“문경시멘트공장 국가 건축유산으로 보존하자”

옛 문경쌍용양회 문경공장을 쇠락한 산업시설에서 국가적 건축유산으로 보존하자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문경시와 문경도시재생지원센터가 지난 6일 옛 쌍용양회 문경공장의 우수건축자산 등록을 위한 전문가 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포럼은 전국 건축, 도시재생 전문가와 시민 등 70여 명이 참석해 시멘트 공장의 역사적, 건축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며 그 보존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포럼은 문경시와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건축공간연구원과 건축문화자산센터가 주관했으며, (사)한국근대건축보존회(DOCOMOMO Korea), (사)근대도시건축연구와실천을위한모임에서 후원했다. 행사 전에는 과거 공장에서 근무했던 김환국 씨가 직접 해설을 맡아 공장의 역사와 산업적 의의, 지역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생생하게 전달해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문경시멘트공장은 1957년 한국전쟁 직후 국제연합한국재건단(UNKRA)의 지원으로 준공된 산업시설 가운데 하나이다. 인천 판유리공장과 충주 비료공장, 서울 국립의료원과 함께 한국 근대 건설의 상징적인 성과로 꼽힌다. 이들 가운데서도 문경공장은 원형 건물이 가장 온전하게 남아 있는 유일한 사례다. 당시 한국은 건축기술과 인력이 턱없이 부족했기에 미국, 독일, 일본 건축가와 기술자들이 직접 참여했고, 주요 자재 역시 해외에서 들여왔다. 문경 시멘트 공장은 한국 근대 건축기술 도입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산업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럼에서는 이규철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이 우수건축자산의 의미와 등록 필요성을 설명했고, 이연경 연세대 부교수는 건축적 가치와 향후 활용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쳤다. 이어 김광수 건축가는 해외 산업유산 재생 사례를 공유하며 문경 공장이 가질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토론에는 송석기 근대도시건축연구회 회장이 좌장을 맡아 김기수 국가유산청 위원장, 고주환 새한티엠씨 대표, 김유신 문경시 지역활력과장 등이 참여해 공장의 등록과 활용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유신 문경시 지역활력과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UNKRA의 지원으로 건립된 문경시멘트공장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건축유산을 지켜내고 활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0

문경시 “올가을 관광은 ‘축제·음식·스포츠’ 3축 전략으로”

문경시는 올해 가을을 맞아 △오미자축제 △아자개장터 외식창업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이라는 세 가지 대형 이벤트를 동시 추진하며 ‘축제·음식·스포츠’라는 세 갈래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농업과 관광, 외식과 청년, 스포츠와 국제 교류를 아우르는 체류형 관광도시 문경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KTX와 무료버스 정책, 문경새재와 도자·유산 콘텐츠는 이 전략을 뒷받침하는 기반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올 가을 문경을 찾는 모든 이들은 맛과 건강, 즐거움이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경험을 할 것”이라며 “세 가지 이벤트가 만들어낼 문경의 활력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체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경의 붉은 선물 - 오미자 문경시 동로면 금천변에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가 붉은 빛 가득한 가을을 물들인다.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문경은 해마다 9월이면 오미자 수확으로 장관을 이룬다. 올해 축제는 ‘문경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이 준비됐다. 특히 생오미자와 가공품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판매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지난해 궂은 날씨에도 6만여 명이 찾은 만큼, 올해는 더 큰 흥행이 기대된다. 금천 둔치에 마련된 워터존, 가족 쉼터, 전통놀이와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축제를 한층 풍성하게 한다. KTX 개통과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은 수도권 관광객 유치에 날개를 달았다. □ 외식창업 테마파크 - 청년의 부활 문경시 가은읍의 아자개장터가 ‘외식창업 테마파크’로 다시 태어난다. 오는 13일 개장하는 이 공간에는 청년 창업자 10명이 입점해 석탄빵, 떡린느, 맥적구이, 족발, 국밥 등 문경의 특색을 살린 메뉴를 선보인다. 지방소멸대응기금 18억 원이 투입된 이번 사업은 청년들에게 창업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더본외식산업개발원의 컨설팅을 통해 특화 메뉴 개발,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 마련도 병행된다. 문경시는 청년 창업자와 기존 상인 간 상생 간담회, 장날 이벤트 등으로 지역 공동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장터가 아니라 ‘청년 창업의 요람’으로, 문경 외식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 제9회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 문경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제9회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25개국 260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9년 만에 열리며,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문경 대회 이후 17년 만에 개최되는 역사적 무대다. 한국 대표팀은 남녀 20명이 출전해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6 아시안게임 전초전이자, 2027년 문경 세계선수권대회의 리허설로서 의미가 크다. 문경은 이미 2011 세계선수권, 2015 세계군인체육대회 등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다. 이번에도 안전·교통·숙박 등 전방위 준비를 갖춰 세계적 스포츠도시로서의 면모를 다시금 각인시키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10

문경중학교 소프트테니스부, 전국 대회 단체전 전관왕 쾌거

문경중학교 소프트테니스부가 올해 열린 전국 주요 대회 단체전을 모두 석권하며 대한민국 소프트테니스 역사상 최초로 전국 남중부 단체전 전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선수단은 △제46회 회장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제61회 한국중고소프트테니스연맹회장기 전국대회 △제103회 동아일보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제63회 대통령기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최근 열린 ‘2025년도 전국남녀중고교소프트테니스 추계연맹전’까지 제패하며 전관왕 기록을 완성했다. 특히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는 경북대표 단일팀으로 사상 처음 출전해 전 경기 무패로 우승하는 새 역사를 만들었다. 또 윤시후·박태영 선수는 개인복식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를 달성했고, 3학년 장재윤·박태영·윤시후 선수는 청소년대표로 발탁돼 국제무대 활약도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전재욱 지도자의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훈련, 권우민 지도교사의 생활·학습 관리와 정신적 지원이 뒷받침한 결과로 평가된다. 선수들은 체력·기술·전술은 물론 팀워크까지 발휘하며 전국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문경중학교 소프트테니스부는 현재 3학년 5명, 2학년 5명, 1학년 6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학년별 고른 전력을 바탕으로 단체전 전관왕·무패 우승·개인복식 2연패라는 ‘트리플 역사’를 동시에 이뤄냈다. 박종원 교장은 “학생들이 이룬 성과가 자랑스럽다”며 “학업과 운동을 조화롭게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욱 지도자는 “이번 전관왕은 단순한 우승이 아니라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이룬 결실”이라며 “청소년대표로 뽑힌 선수들뿐만 아니라 더 많은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도록 훈련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우민 지도교사 역시 “성적뿐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감을 얻고 성장한 과정에 의미가 크다”며 “전국에서 증명한 실력을 바탕으로 아시아와 세계무대까지 도전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9

문경문화예술회관, 웅산의 All That Jazz 공연 개최

문경시는 오는 25일 저녁 7시 30분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재즈보컬리스트 웅산의 콘서트 All That Jazz를 선보인다. 웅산은 문경시 가은읍 출신으로, 현재도 부모님이 고향에 거주하고 있으며, 문경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특히 그녀의 이름 ‘웅산’은 출가 당시 얻은 법명(法名)으로 알려져 있으며, 음악 활동을 이어가면서도 깊은 내적 수련과 정신적 세계를 음악에 녹여내고 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고향 시민들에게 음악으로 보답하는 특별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공연은 웅산의 앨범 수록곡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재즈 명곡, 대중들에게 친숙한 가요와 국악을 재해석한 무대로 꾸며진다. 웅산 특유의 깊이 있는 보이스와 풍부한 감성이 더해져, 가을밤의 낭만을 한층 빛낼 예정이다. 또한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가수 김장훈, 대금 연주자 이아람이 스페셜 게스트로 함께 무대에 올라 재즈와 대중음악, 국악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전통과 현대, 장르를 넘나드는 협연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권은 전석 3000원(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이며, 오는 16일 오전 9시부터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현장 예매와 인터넷 예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경시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문경시 문화예술회관(054-550-8393)으로 전화하면 된다. 문경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고향 무대에서 시민들과 함께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공연”이라며, “많은 분들이 함께해 문경의 가을밤을 음악으로 가득 채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