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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조상들의 예술혼 담긴 전통 불화 소중함 되새기는 계기 되었으면

문경시는 오는 25일 문경읍 관음리 하늘재 주차장 일원에서 경상북도 무형유산 보유자 불화장(佛畵匠) 김종섭 선생의 공개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불화 예술의 미학과 깊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자리다. 이날 김종섭 불화장은 직접 전통 불화를 그리는 시연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금박 붙이기·부채 그림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불교미술의 제작 과정과 상징적 의미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불화를 보다 친숙하게 소개하고, 전통미술의 아름다움과 철학적 깊이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종섭 불화장은 충남 태안 출신으로, 우리나라 불화계의 거장 故 북촌 김익홍 선생의 제자로 40여 년간 전통 불화의 기법을 전수·계승해온 장인이다. 동국대학교에서 불화와 인연을 맺은 뒤, 고려시대 탱화를 모태로 삼고 조선시대 불화 양식의 세밀한 구도와 색채를 연구하며 양 시대의 우수한 제작기법을 현대에 되살리고 있다. 그의 작품은 전통 불화의 정신을 지키면서도 섬세한 필치와 온화한 색조로 ‘정적이면서도 살아있는 불화’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불화장으로 지정됐다. 김종섭 불화장은 “이번 공개행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불화를 보다 가까이에서 이해하고 체험하길 바란다”며 “우리 조상들의 정신과 예술혼이 담긴 전통 불화가 앞으로도 널리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지역민과 방문객이 함께 전통의 숨결을 느끼고 무형문화유산의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장인과 예술인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3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 11월 1일 점촌역 광장서 개최

문경의 깊은 맛과 향토음식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제4회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이 오는 11월 1일 점촌역 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북지회 문경시지부가 주최·주관하고 문경시가 후원한다. 문경의 대표 농특산물을 활용한 전국 요리경연대회, 코리안마스터쉐프 품평회(조리기능장) 등 다양한 미식 체험과 전시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민과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올해 요리경연대회는 ‘문경을 필(feel)하다’를 주제로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10개 팀이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창의 요리로 실력을 겨룬다. 경연 후에는 현장 품평회와 심사위원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우수상·장려상·노력상이 시상된다. 이 대회는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요리대회로, 외식업소뿐 아니라 학생·개인 참가자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이 한데 모여 ‘문경의 맛’을 새롭게 해석한다. 이번 푸드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전국 각지의 조리기능장들이 직접 개발한 문경 특산물 접목 메뉴 시연회다. 서울·경기,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 충청도 등 5도(道) 대표음식을 선보인다. 특히 문경의 오미자·사과·한우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신메뉴 개발 품평회 및 시식체험이 진행된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품평회에서 개발된 메뉴는 향후 상품화하여 문경 향토음식의 새로운 브랜드화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막식에서는 조리기능장의 ‘방어 해체쇼’가 퍼포먼스로 펼쳐져 현장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한 △문경 향토음식 전시·판매관 △어린이 식생활 개선 체험(딸기쌀강정 만들기) △건강식 체험(컵케이크 만들기) △문경전통차 시음회 △문경·상주·구미·김천 등 인근 지역 특색음식 체험관 △먹거리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식전·식후 공연과 함께 ‘문경의 맛’을 즐기는 가족형 미식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축제 관계자는 “4회째를 맞는 문경의 맛 푸드페스티벌을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문경의 다양한 향토음식과 새롭게 개발된 메뉴를 맛보며 즐기는 동시에 문경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문경의 농특산물과 외식산업의 경쟁력 강화, 그리고 지역 청년·소상공인의 창의적인 메뉴 개발을 통해 ‘먹거리로 지역을 디자인하는 도시, 문경’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미식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3

문경경찰서, 여성 첫 파출소장 탄생

문경경찰서 최초 여성 파출소장이 탄생해 지역 사회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문경서는 변화하는 치안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경찰활동 강화를 위해 2025년 하반기 파출소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문경경찰서 개청 이래 첫 여성 파출소장 탄생된 것. 주인공은 장미정 경감(점촌파출소장)이다. 문경 출신인 장 경감은 1995년 순경공채로 입문해 경북경찰청 감사계, 문경경찰서 수사팀과 경무계장, 예천경찰서 경무계장 등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그간 상주경찰서 등 인근 지역에서는 여성 파출소장이 나온 바 있지만, 문경경찰서 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민들은 “지역 출신 여성 경찰이 지역민과의 소통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 문경 출신 인재들이 주요 거점 파출소를 책임지게 되며 ‘현장형 경찰행정’ 기조가 한층 강화됐다. 가은파출소장에는 장종규 경감이 부임했다. 30여 년간 지역경찰 업무에 헌신해온 장 경감은 남부파출소 순찰팀장을 역임했으며, 관광 중심지 가은읍의 치안을 맡게 됐다. 그는 취미로 서각(書刻)을 즐기며 지역에 재능기부를 이어온 ‘정이 넘치는 경찰관’으로 알려져 있다. 산양파출소장 전범석 경감은 문경 출신의 ‘수사통’으로, 1993년 경찰 입문 이후 줄곧 수사 분야에 몸담아 왔다. 고향으로 부임한 그는 “이제는 부모님 곁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 철인3종 경기 문경시 대표로도 활동하는 등 강인한 체력과 열정을 겸비했다. 김말수 문경경찰서장은 “이번 인사는 시민의 안전과 편익을 최우선으로 한 현장 중심 치안행정 구현을 위한 것”이라며 “모든 직원이 새 마음으로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안전하고 행복한 문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경경찰서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현장 중심·시민 체감형 치안’을 핵심 기조로 삼고, 지역 실정에 맞춘 순찰활동과 민원응대 시스템을 강화해 ‘더 가까운 문경경찰, 더 안전한 지역사회’를 실현할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3

문경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성황리 개최

문경시가 어르신의 노고에 감사하고 경로효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문경시(시장 신현국)는 (사)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지회장 박경규) 주관으로 20일 영강체육공원에서 ‘제2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 어르신과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따뜻한 세대 공경의 분위기를 나눴다. 행사는 노인강령 낭독, 표창 수여, 기념사 및 축사 순으로 진행했으며, 지역사회 발전과 노인복지 향상에 헌신한 모범노인 및 복지기여자들에게 표창패가 수여됐다.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륜과 지혜로 지역사회를 이끌어 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기념식에 이어 열린 제13회 문경시장기 노인게이트볼대회에는 30개 팀이 참가해 열띤 경기를 펼쳤다. 그 결과 점촌4동분회 신기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준우승은 점촌5동분회 모전제일팀, 공동 3위는 점촌1동분회 점촌팀과 가은읍분회 가은A팀이 각각 차지했다. 또한 제7회 한궁대회에는 24개 팀이 출전해 집중력과 순발력을 겨뤘으며, 농암면분회 농암분회A팀이 우승, 점촌2동분회 영신팀이 준우승, 농암면분회 농암분회여팀과 가은읍분회 성저2리팀이 공동 3위를 수상했다. 박경규 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장은 “노인 복지 향상과 권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경륜과 지혜로 문경 발전의 주춧돌이 되어주신 어르신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이 행복하고 존경받는 문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2

문경시 대표사과 ‘감홍’ 최고 당도 22.1브릭스 기록

문경의 대표 특산물인 감홍사과의 명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문경감홍사과재배연구회(회장 노진수)는 지난 16일 문경시농업기술센터 문경사과연구소에서 ‘최고당도 감홍사과를 찾아라’ 대회를 열고, 당도 22.1브릭스(Brix)의 사과를 출품한 따봄농장(대표 이주연, 문경읍)을 대상 수상 농가로 선정했다. 이번 대회는 감홍사과 재배농가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강화하고 문경산 감홍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올해는 30여 개 농가가 출품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 결과, △대상은 22.1브릭스의 따봄농장(이주연 대표), △금상은 21.7브릭스의 여우농원(성기원 대표, 문경읍), △은상은 19.8브릭스의 관산농원(김원섭 대표, 가은읍)이 각각 수상했다. 문경 감홍사과는 일반 사과(10~15브릭스)에 비해 월등히 높은 평균 당도 17브릭스를 자랑하며, 탐스러운 크기와 붉은 색상, 짙은 향으로 전국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10월 중순부터 약 한 달간만 맛볼 수 있는 ‘한정 수확 과일’로, 문경에서는 이 시기를 맞춰 ‘2025 문경사과축제’가 문경새재 일원에서 18~26일 열리고 있다. 노진수 문경감홍사과재배연구회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문경 감홍사과의 맛과 품질을 전국에 알릴 수 있어 뜻깊다”며 “올해 새로 개발한 스탠다드 포장재를 통해 상품 통일성과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고, 문경시의 프리미엄 마케팅 정책과 함께 최고 품질의 감홍사과를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미자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감홍사과는 재배가 까다롭지만 문경의 기후와 토양이 가장 적합해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며 “지속적인 재배기술 개발과 품질 향상을 통해 감홍사과 재배 면적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2

‘청춘의 거리’ 문경 점촌점빵길 ‘청년페스타’로 물든다

문경시는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점촌점빵길 일원에서 ‘2025 청년의 날 기념 청년페스타’를 성대하게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청년의 날을 맞아 지역 청년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문경의 젊은 활력을 한껏 드러낼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첫날에는 ‘제1회 문경청년대상 시상식’이 열려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청년들에게 표창이 수여된다. 이어 ‘제3회 문경시 청년의 날 기념행사’가 진행돼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다양한 퍼포먼스와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상식은 지역 청년의 노고를 격려하고, 자립과 도전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상징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번 청년페스타는 경상북도 K-U시티 문화콘텐츠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찾아가는 청춘콘서트’가 메인 무대를 장식한다. 지역 청년아티스트와 함께 인기 가수 릴보이, 윤진우가 출연해 점촌점빵길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0만 명이 넘는 ‘춤추는곰돌’의 랜덤플레이댄스가 사전 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공연 현장에서는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청춘의 열정과 에너지를 상징하는 거리축제의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밭장페스타’가 함께 열린다. 이는 유럽형 농부시장인 ‘마르쉐 마켓’을 모티브로 한 로컬 축제로, 지역 소규모 농가의 농산물·가공품·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방문객들은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과 수제 식품을 구매하며, 농부와 청년 창업가가 어우러진 문경형 로컬푸드 네트워크의 새로운 가능성을 경험하게 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청년의 날 기념행사가 미래 문경의 활력을 보여줄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년의 만남과 교류, 협력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청년페스타는 음악·문화·농업이 어우러지는 복합형 지역축제로, 점촌점빵길이 문경 청년문화의 중심거리로 새롭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2

문경시, 점촌3동 노후주택 80호 집수리 본격 착수

문경시가 지역 내 노후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에 본격 나섰다. 문경시(시장 신현국)는 20일부터 ‘점촌3동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의 핵심 과제인 노후주택 집수리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용승인일 기준 30년 이상 경과한 주택 80호(취약계층 8호, 일반계층 72호)를 대상으로 하며, 주택 내부공사를 중심으로 단열·방수 등 에너지 효율 향상 공정을 병행 추진한다. 시는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구역별 공정 일정을 나누어 단계별 시공을 진행하고, 공사 품질 관리와 안전 점검을 위해 (사)해비타트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사업은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한다. ‘점촌3동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지원을 받는 지역밀착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주택 개·보수 △골목길 환경정비 △주민편의시설 신축 등 생활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 연계돼 추진된다. 문경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정주 만족도를 높이고, 낙후된 주거지의 도시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주민 스스로 참여하는 마을관리협의체를 중심으로 공사 이후 유지관리 체계를 마련해 지속 가능한 주거복지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사업으로 오래된 주택의 안전성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 따뜻한 문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2

문경시 시니어문화센터, ‘YOYO공연예술단 가을맞이 작은 음악회’ 성료

문경시 시니어문화센터는 지난 21일 센터 앞 광장에서 ‘2025 문경시 시니어문화센터 YOYO공연예술단 가을맞이 작은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 300여 명이 관람해, 평생학습의 열정으로 갈고닦은 어르신들의 예술 공연을 함께 즐겼다. 공연은 YOYO공연예술단 소속 23명의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색소폰·하모니카 연주, 가요, 민요, 한국무용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가을 햇살 아래 울려 퍼진 어르신들의 음악은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전했고, 일부 시민은 흥겨운 리듬에 맞춰 손뼉을 치며 화답했다. 이번 작은 음악회는 문경시의 세대공감형 문화정책의 일환으로, ‘배움이 공연으로, 공연이 나눔으로 이어지는 시니어문화의 선순환 구조’를 보여준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YOYO공연예술단(단장 이세환)은 2011년 2월 창단 이후 매달 관내 노인복지시설을 순회하며 재능기부 공연을 펼쳐온 시니어문화예술단체다. 23명의 단원들은 정기 연습을 통해 실력을 쌓고 있으며, 지역 어르신들의 여가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세환 단장은 “무대에 선 단원들보다 관객석의 어르신들이 더 열정적으로 호응해 주셔서 오히려 저희가 더 행복했다”며 “YOYO공연예술단은 어르신 여가문화의 본보기이자 예술적 자아를 실현하는 장으로,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즐거움과 활력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시니어문화센터에서 배운 것을 지역 사회에 봉사와 예술로 나누는 YOYO공연예술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품격 있는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2

제1회 문경청년대상 수상자 3명 선정

문경의 미래를 이끌 지역 청년 인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문경시는 지난 17일 제1회 문경청년대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혁신역량·도전정신·사회복지 등 3개 부문에서 수상자 3명을 최종 선정했다. ‘문경청년대상’은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추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청년을 발굴·포상하기 위한 상으로, ‘문경시 청년대상 조례’에 따라 올해 처음 제정된 청년 포상 제도다. 시는 올해부터 혁신역량·도전정신·사회복지·특별공로 등 4개 부문으로 나누어 매년 우수 청년을 선발할 계획이다. 이번 심사 결과 △혁신역량부문 김학수(45) △도전정신부문 김학노(33) △사회복지부문 양재필(43) 씨가 각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김학수 씨(전통도자기 작가)는 2005년 도예계에 입문한 이후 ‘댓잎자기 재현’ 등 지역 전통도자기의 현대적 계승에 매진해 왔으며, 관내 학교와 기관에서 도자 체험 강사로 활동하며 학생 인성교육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학노씨(청년농업인)는 문경 특산물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개발,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청년농업인 정책 제안과 정착 지원 활동으로 지역농업의 미래를 넓혔다. 양재필씨(점촌남성의용소방대)는 화재 예방교육과 재난구호 활동에 앞장서며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문경청년대상은 청년이 사회 각 분야에서 쌓아온 노력을 시민과 함께 공유하고, 그 의미를 확산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이 존중받고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제1회 문경청년대상 시상식은 오는 25일 점촌점빵길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상자 표창과 함께 청년정책 홍보부스, 버스킹 공연, 토크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1

올해 문경사과 품평회서 ‘만점’받은 최혁주 농가 ‘대상’

문경의 대표 농산물인 ‘감홍사과’의 품질을 겨루는 ‘제28회 문경사과 품평회’에서 동로면 만성농원 최혁주 농가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품평회는 문경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자)가 주관하고 문경사과발전협의회가 주최했으며, 지난 16~17일 문경시전략작목연구소에서 심사했다. 품평회에는 지역 내 100여 농가가 출품해 기술력과 품질을 겨뤘다. 열악한 가을장마와 이상기온 속에서도 고품질 사과가 대거 출품돼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심사는 사과발전협의회 고문, 농협 유통전문가 등 10여 명이 크기·색택·당도·과형 등을 기준으로 1차 심사하고, 선정된 13농가를 대상으로 현장심사(포장상태·재배기술 등)를 거쳐 결정했다. 특히 올해는 제30회 문경대상 수상자이자 일본 사과 재배의 권위자 ‘구로다 야스마사’ 선생이 심사위원으로 직접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대상을 수상한 최혁주 농가(동로면 만성농원)는 감홍 품종의 기준에 충실하면서도 착색 관리, 당도, 과형, 나무 생육관리 등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 금상은 김상동(바오아람농원), 천명석(애플농장), 은상은 박종희(탐아루사과), 윤화지(주흘산애플농원), 백승규(문경큰나무농원), 박동훈(문경아삭꿀사과농장)이 차지했다. 또한 동상에는 김태봉(태봉농원), 장미정(문경황금사과), 이은애(사과송이), 노기택(애플스타), 김명래(석봉농원), 안근모(욱이네농원) 등 13농가가 선정됐다. 시상식은 문경사과축제 폐막일인 26일에 열리며, 입상작과 출품작은 축제 기간(18일~26일) 사과홍보관에 전시돼 문경사과의 우수성을 전국 관광객에게 선보이고 있다. 김경훈 문경시전략작목연구소TF 소장은 “길어진 장마와 기상 악조건에도 농가들이 놀라운 수준의 품질을 보여줬다”며 “이번 품평회를 계기로 문경사과의 품질 기준을 정립하고, 재배 기술 교류를 활성화해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1

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 ‘장작가마의 미래’ 세계 석학들이 논하다

문경시가 세계 도자학계의 중심으로 떠오른다. 문경시는 명지대학교와 함께 22일부터 23일까지 문경문화예술회관과 문경전통도예촌 일원에서 ‘2025 문경국제도자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장작가마의 효용과 실용적 발전 방안’을 주제로, 전통 장작가마의 기술과 예술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실용적 활용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문경국제도자학술세미나 △문경전통장작가마 워크숍 △문경국제도자교류전시 등 3부로 진행된다. 제1부 문경국제도자학술세미나(22일 오전 10시~오후 4시30분, Petro Hotel 세미나실)에서는 미국·일본·중국·한국의 석학과 작가들이 참여해 ‘불의 언어(Language of Fire)’(랜디 존스턴, 위스콘신주립대 명예교수), ‘장작가마의 발색 특성’(이병권 명지대 교수), ‘비젠가마의 불의 예술’(가네시게 유호, 일본 오카야마현 비젠요 대표작가), ‘조선 철화분청사기의 미학’(황재이 교수, 중국 경덕진도자대), ‘지속 가능한 장작가마의 미래’(진문위 교수, 중국 경덕진대학) 등이 발표된다. 좌장은 이병권 명지대 교수가 맡으며, 토론에는 일본·중국·한국·미국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띤 학문적 논의를 이어간다. 이어 제2부 문경전통장작가마 워크숍(22일 오후~23일 오전)에서는 문경전통도예촌 장작가마에서 국내외 작가들이 직접 불을 지피며 전통 장작가마의 예술성과 과학적 원리를 체험한다. 또한 제3부 문경국제도자교류전시(10월 21일~11월 20일, 문경도자기박물관 전시실)에서는 한국·일본·중국·미국 등 세계 도예작가들이 참여해 ‘불과 흙의 미학’을 주제로 한 국제 교류작품을 선보인다. 문경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전통 장작가마의 학문적 가치와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고, 도자산업의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과 도자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도예가들이 모여 문경의 장작가마 전통을 조명하고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문경이 전통과 현대 도예가 공존하는 국제 도자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문의는 명지대학교 세라믹디자인전공(031-330-6812)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1

‘2025 경북 드림 JOB 페스타 IN 문경’ 21일 개최

문경시가 지역 청년과 중장년층의 취업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오는 21일 오후 2시, 문경실내체육관에서 ‘2025 경북 드림 JOB 페스타 IN 문경’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고용노동부 영주지청·경상북도·문경시가 공동 주최하고, 중장년내일센터·문경시 청년센터 등 취업지원기관이 주관하는 대규모 채용박람회다. 이번 박람회에는 자동차부품·제조·식품·숙박 등 경북 북부권 대표 17개 기업이 참여해 총 85명의 인재를 채용할 예정이다. 특히 노벨리스코리아㈜, 올품㈜이 참여하는 ‘드림톡 콘서트(Dream Talk Concert)’에서는 산업 현장의 생생한 채용정보와 직무 트렌드를 직접 들을 수 있다. 구직자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이력서 작성 후 즉시 면접 참여가 가능하며, 모든 구인기업의 채용정보는 ‘고용24’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는 고용복지+센터, 문경시청년센터, 중장년내일센터 등이 함께 참여해 맞춤형 취업상담과 정책 홍보를 진행한다. 또한 부대행사로 △퍼스널컬러 진단 △취업타로 상담관 △증명사진 촬영 서비스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문경시 김동현 일자리경제과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기업과 구직자가 서로의 필요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질적인 채용 현장”이라며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구직자는 다양한 취업정보와 기회를 얻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북 북부권을 아우르는 상생형 일자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람회 참여기업 및 세부 일정은 문경시청 홈페이지 ‘새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문경시 일자리경제과(054-550-6764)로 전화하면 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0

“감홍사과향 가득한 문경”⋯사과축제 개막

가을비가 흩날리던 18일 오후, 문경새재도립공원은 향긋한 감홍사과 향으로 가득 찼다. ‘백설공주가 사랑한 문경사과’를 주제로 열린 ‘2025 문경사과축제’ 개막 첫날 8000여 명의 인파가 비를 뚫고 몰려들며 문경의 가을을 붉게 물들였다. 비가 오히려 축제의 낭만을 더하며 문경사과의 저력을 실감케 했다. 축제장 중앙에 자리한 사과홍보관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감홍사과 5㎏ 한 상자를 시중가(10만 원)보다 30% 저렴한 7만 원에 판매한다는 안내가 나오자, 우산을 쓴 관광객들이 줄지어 서며 ‘완판’을 예고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문경사과축제는 단순 전시·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형 축제’로 변신했다. 축제장은 ‘문경사과 플레이그라운드’라는 이름으로 꾸며졌다. 더욱이 감홍노래방, 사과모자 만들기, 인생네컷 포토존, 에어바운스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대폭 확대됐다. 특히 25일에는 새재 잔디공원 내 ‘일곱난쟁이 사과밭’에서 1인당 2개씩 무료 사과따기 이벤트가 열린다. 현재 이미 사전 예약 문의가 몰리고 있으며, 주말에는 체험권 매진이 예상된다. 문경시 관계자는 “감홍은 단순 농산물이 아니라 문경의 문화 콘텐츠”라며 “사과를 소재로 한 체험과 공연을 접목해 ‘머무는 관광’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막 축하무대에서는 김용빈, 전유진, 안성훈, 손태진 등 인기 가수들이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관람객들은 함성과 박수를 멈추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대학생 이모(22)씨는 “사과 향과 음악이 섞인 문경의 가을이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내년엔 친구들과 다시 오고 싶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감홍사과는 문경을 대표하는 가을의 얼굴이자, 전국이 주목하는 브랜드”라며 “문경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여행객이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체류형 관광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감홍은 단지 사과가 아니라 문경의 정체성과 자존심”이라며 “사과 향처럼 진하고 오래 남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축제장을 지키던 한 지역 상인은 “10월 사과 철은 문경의 대목”이라며 “한 번 온 관광객이 내년에 또 오게 되는 힘이 바로 감홍의 맛과 향”이라고 말했다.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비가와도 감홍은 붉게 익는다”며 “이런 날씨가 오히려 문경의 가을을 더 기억하게 한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20

문경 ㈜다미,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 선정

문경 도예의 자존심이 세계 정상회의 식탁에 오른다. 문경시 문경읍에 위치한 ㈜다미(대표 김선식)는 지난 8월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공식 협찬사에 이어,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 협찬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다미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 도자 브랜드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21개 회원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국제회의로, 경주에서 오는 11월 개최될 예정이다. 정상, 대표단, 기업인, 언론인 등 약 2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식 만찬과 환송 만찬 등 주요 행사 식탁에는 문경 도자기 브랜드 다미의 식기 세트가 사용된다. 다미의 제품은 장작가마에서 구워낸 자연스러운 색감과 질감이 특징으로,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절묘하게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300여 년간 이어온 문경 도자 명맥을 잇는 김선식 대표가 직접 경상북도 무형문화유산 사기장(청화백자)으로서 제작에 참여했다. 김 대표는 “문경의 흙과 불, 그리고 장인의 손끝이 빚어낸 도자기가 세계 각국 정상의 만찬상에 오른다니 감격스럽다”며 “이번 협찬을 계기로 문경 도자기의 예술성과 실용성을 함께 세계에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협찬사로 선정된 기업은 외교부 공식 누리집 ‘APEC 2025 KOREA’를 통해 공개되며, 보물 제2010호 ‘얼굴무늬 수막새’를 형상화한 공식 엠블럼을 내년 6월까지 기업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다. 이로써 다미는 도자기뿐 아니라 문화외교의 새로운 주체로 주목받고 있다. 경상북도 관계자는 “문경의 전통 도자 브랜드가 세계적 외교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지역문화산업의 큰 도약”이라며 “경북의 문화와 기술이 세계무대에서 더욱 빛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미는 지난해 9월 브랜드를 공식 론칭한 후, 전통 도예의 예술성과 현대 생활의 실용성을 결합한 ‘다미 생활자기’ 시리즈를 통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지역 예술인들과 협업 전시를 이어가는 한편, 전국 박람회·백화점 팝업스토어 등에서도 문경 도자기의 품격을 알리고 있다. 문경시 관계자는 “다미의 사례는 지역 전통산업이 세계 문화산업으로 확장되는 대표적 모델”이라며 “문경 도자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시 차원에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APEC 협찬 선정은 단순한 납품 계약이 아니다. 문경의 도자문화가 세계 외교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장작 가마의 불길에서 피어난 문경의 예술혼이 이제 세계를 향해 빛을 던지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9

전국 초·중학생 체험학습 ‘핫플’로 떠오르는 문경에코월드

문경시는 17일, 문경에코월드와 돌리네습지 등 지역 주요 관광지를 전국 초·중학생 현장체험학습의 필수 코스로 홍보하기 위해 경남·충북 지역 교직원 13명을 초청해 교직원 답사투어를 진행했다. 이번 투어는 문경에코월드의 다양한 생태·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교직원들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향후 학생 현장체험학습지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문경에코월드는 석탄박물관, 가은 오픈세트장, 가상현실 서바이벌 체험존, 에어바운스 키즈존 등 교육·놀이·체험이 결합된 복합형 테마파크로, 최근 초·중등생 체험학습지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교직원들은 현장에서 생태 체험과 VR 체험을 비롯해 지역 자원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꼼꼼히 둘러봤다. 이날 투어에는 세계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문경 돌리네습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메뉴와 창업 콘텐츠로 꾸며진 가은아자개장터 외식창업 테마파크 방문도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문경의 자연과 지역자원을 살린 체험학습 코스를 현장에서 체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답사에 참여한 한 교직원은 “문경의 생태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알찬 구성으로, 내년 현장체험학습 운영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문경시는 지난 9월 경북권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1회차에 이어, 11월에는 경기권 교직원 대상 3회차 답사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다양한 지역 교직원들에게 문경의 우수한 관광·체험자원을 적극 알리고, 전국 학교 현장체험학습의 거점도시로 입지 강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문경시는 생태·문화·관광 자원을 융합한 교육형 관광 콘텐츠를 지속 확대하며, 전국 학생과 교사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체험도시 문경”이라는 이미지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9

문경시노인회, 전국 경로당 예술제 ‘은상’ 쾌거

(사)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지회장 박경규)는 대전 KT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열린 ‘제4회 전국 경로당 예술제’에 애경경로당 소속 ‘애경바니걸스’팀이 출전해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한 99세 박복순 어르신이 최고령 출전자에게 수여되는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열띤 응원을 펼친 경로당행복선생님들이 응원상까지 수상해 총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전국 경로당 예술제는 2022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행사로, 전국 6만 8000여 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공모 받아 시·도별 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팀을 선발한다. 문경시지회는 기획재정부 복권기금 지원사업인 ‘경로당행복선생님 사업’을 통해 3년간 꾸준히 건강 체조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춤추는 탬버린과 함께하는 100세 건강 체조’로 경상북도 예선 대상을 차지해 전국 무대에 올랐다. 문경시지회 대표팀은 평균 연령 78.2세, 3년간 갈고 닦은 실력을 흥겨운 노래 반주에 맞춰 성게볼과 탬버린을 이용한 건강 체조로 선보였다. 경쾌한 율동과 활기찬 무대는 관객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내며 고령층의 건강한 삶과 도전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무대가 됐다. 특히 99세 박복순 어르신은 경연이 끝난 뒤 장구를 들고 무대에 올라 모든 참가자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장구연주를 선보여, 현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환호와 감탄을 받았다. 박경규 지회장은 “문경시지회 팀이 경북 대표로 출전해 은상과 응원상, 최고령자 특별상까지 3개의 상을 수상하는 전례 없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특히 99세 어르신이 함께 무대에 올라 건강한 모습을 보여 더욱 뜻깊은 대회였다”고 밝혔다. 문경시지회는 향후에도 경로당행복선생님 사업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의 문화 활동·건강 체조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전국 무대에서 문경 어르신들의 기량과 건강한 에너지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9

문경 어르신들, ‘제3회 평생학습 어르신 문해백일장’ 성황

문경시의 평생학습 열기가 한자리에 모였다. 문경시는 지난 14일 문경배드민턴경기장에서 ‘제3회 평생학습 어르신 문해백일장’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문해교육에 참여 중인 350여 명의 어르신이 참여해, 배움의 성과를 나누고 서로의 노력을 격려하는 따뜻한 축제의 장이 되었다. 행사 1부에서는 어르신들의 정성과 열정이 담긴 예쁜 글씨 쓰기, 채색하기 등 문해작품경연이 열려 평생학습의 결실을 한눈에 보여줬다. 2부에서는 청춘골든벨·명랑운동회·OX퀴즈·장기자랑 등 웃음이 넘치는 프로그램이 이어져, 참석자들의 환호와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이날 103세의 이필연 어르신이 최고령자상을 받아 행사장을 감동으로 물들였으며, 문해작품경연에서 30명의 어르신이 우수학습자상을 수상했다. 이 어르신은 “글을 몰라 답답했던 세월이 있었는데, 이제는 편지도 쓸 수 있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문해교육뿐 아니라 ‘친절도시 문경’ 실천에도 앞장선 인물들이 이날 함께 빛났다. 문경시평생교육지도자협의회 장영호·반용기·권선경 회원이 평소 시민을 따뜻하게 돕고 학습 현장을 지원한 공로로 ‘친절왕 표창패’를 수상해 박수를 받았다. 한 참석자는 “어르신들이 배우는 모습도 감동이지만, 서로에게 친절을 베푸는 모습이 더 큰 배움이었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문해백일장은 어르신들의 학습 의지를 널리 알리고, 모두가 함께 웃는 화합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평생학습을 통해 성장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주민센터·복지관·학교 등 다양한 현장에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배움으로 행복한 문경’ 실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배움의 길에는 나이가 없었다. 70세, 80세, 90세를 넘어 103세 어르신까지, 문경의 학습자들은 손끝으로 ‘새로운 인생’을 써 내려가고 있었다. 문경의 가을은 배움의 온기로 더욱 따뜻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9

제74회 문경시민체육대회 및 문화제 ‘성황’

문경시는 16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제74회 문경시민체육대회 및 문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시민들의 화합과 열정이 어우러진 특별한 하루를 만들었다. 이날 개회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을 비롯해 이정걸 시의회 의장, 노순하 체육회장, 권용문 문화원장 직무대행, 유진선 교육지원청 교육장, 출향 인사 등 다양한 내빈들이 참석해 대회를 축하했다. ‘화합의 시민체전, Again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취타대와 14개 읍·면·동 선수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시민헌장 낭독, 개회 선언, 성화 점화, 문경대상 시상식, 감사패 수여, 홍보대사 위촉식, 대회사 및 축사, 우승기 반환, 선수·심판대표 선서, 축하공연, 본 경기 순으로 다채롭고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봉송의 최종 주자는 문경의 위상을 드높인 인물들이 맡았다. △전국 남중부 단체전 6개 대회 전관왕에 오른 문경중 소프트테니스부 선수들, △올해 문경단오씨름대회에서 소백장사에 오른 문경시청 실업팀 박대한 선수가 주자로 나서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축하공연에는 ‘제3회 문경트롯가요제’의 수상자이자 이번에 문경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장현욱·김현진·신현지·송권웅이 출연해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열린 ‘제30회 문경대상 시상식’에서는 문경 지역 발전과 향토 문화 창달에 크게 공헌한 시민과 단체에 대한 시상이 이뤄져 문경인의 자부심과 공동체의식을 고취했다. 이번 대회는 육상, 씨름, 족구 등 체육 분야와 줄다리기, 단체줄넘기, 투호 등 문화제 분야로 나뉘어 치러졌다. 대회 결과 체육 분야 우승은 △초등1부 호서남초 △초등2부 영순초 △남자중등부 점촌중 △여자중등부 문경여중 △남자고등부 문창고 △여자고등부 문경여고 △읍면동1부 점촌3동 △읍면동2부 농암면이 차지했다. 문화제 분야 우승은 △읍면동1부 점촌4동 △읍면동2부 농암면이 차지했으며, △응원상은 점촌5동 △입장상은 영순면이 차지했다. 또한 문경대상 시상, 감사패 수여, 홍보대사 위촉도 있었으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문경대상 수상자 △문경대상: 구로다 야스마사(구로다사과원 대표) △문화예술: 이봉주(국가무형문화재 유기장) △체육: 조하림(문경시청 육상팀) △교육: 이경옥(前 문경교육지원청 교육장) △봉사: 이점숙(점촌3동 14통장) △산업경제 및 의료보건: 엄용대(엄용대 한의원) △효행: 유승구(동로면 생달2리) ◇감사패 수여자 △김학균 OBS경인TV 대표이사 △채환규 안동MBC 대표이사 사장 ◇홍보대사 위촉자 △가수 장현욱(문경트롯가요제 대상) △가수 김현진(문경트롯가요제 금상) △가수 신현지(문경트롯가요제 은상) △가수 송권웅(문경트롯가요제 동상) △시인 윤보영 신현국 시장은 “문경시민체육대회는 시민 모두가 주인공인 축제의 장으로 오늘 하루 일상을 내려놓고 서로 어울리며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관광·휴양도시 도약, 농업소득 1조 원 시대, 숭실대학교 문경캠퍼스 통합 추진,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문경 유치 등을 통해 문경의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비전과 포부를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7

“자연 속으로 풍덩!”… ‘웰컴 투 돌리네랜드’ 성황 이뤄

문경시는 11일부터 19일까지 ‘습지체험주간’을 운영하며, 피크닉 세트 대여·사진 인화·룰렛 이벤트 등 가족 단위 탐방객을 위한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문경시는 11일, 문경돌리네습지 및 탐방센터 일원에서 약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생태체험 행사 ‘웰컴 투 돌리네랜드(Welcome to Dolineland)’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문경돌리네습지의 생태적 가치를 느끼고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전 모집을 통해 105명의 참가자가 신청했으며, 행사 당일에도 100여 명의 탐방객이 현장을 찾으며 습지 일대는 아이들과 가족들로 북적였다. 행사에서는 전문 해설사와 함께하는 습지 생태 탐방을 통해 참가자들이 돌리네습지의 희귀한 지형과 생물다양성을 직접 체험했다. 이어 습지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펼쳐진 팝페라 공연과 유랑극단의 생태연극이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또한 올해 개장한 탐방센터 일원에서는 공예·만들기 체험 부스와 가족 참여형 공연이 진행돼, 생태교육과 문화체험이 어우러진 풍성한 현장이 연출됐다. 특히 이날은 3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생물 유튜버 ‘정브르’가 등장해 생생한 생물 이야기를 들려주며 아이들의 호응을 받았다. 현장을 찾은 한 초등학생 학부모 김지현(38·대구) 씨는 “평소 영상이나 책으로만 보던 습지를 아이와 함께 직접 걸어보니 정말 색다르고 유익했어요. 생태 해설과 공연, 체험이 함께 있어서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5학년 학생 이다현(11) 양은 “정브르를 실제로 보게 돼 너무 신기했고, 곤충 이야기가 재미있어 친구들이랑 다시 오고 싶다”고 밝은 웃음을 지었다. 문경시는 오는 18일에도 새로운 105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2회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인기 생물 유튜버 ‘다흑’이 특별 강연자로 나서 또 다른 생태체험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난해 문경돌리네습지가 람사르습지로 지정되고, 올해는 문경시가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을 받았다”며 “세계적으로 희소하고 귀중한 돌리네습지에서 열리는 생태체험 행사가 3회째를 맞아 더욱 뜻깊다. 시민과 탐방객 모두가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더 많은 분들이 습지를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경돌리네습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태·지질 자원을 바탕으로 생태·교육·관광이 융합된 대표적인 생태체험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웰컴 투 돌리네랜드’와 습지체험주간은 문경의 람사르습지도시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7

문경·상주시의회,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

문경시의회와 상주시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부를 추진하며 인근 지자체 간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두 시의회는 15일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자발적으로 각각 100만 원씩, 총 2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상호 기부 활동은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이러한 상호 기부는 단순한 제도 참여를 넘어 지역 간 협력과 상생,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의미까지 담고 있다.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은 “지난해에 이은 이번 상호 기부가 두 의회의 돈독한 관계 형성과 지속적인 교류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두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안경숙 상주시의회 의장 또한 “서로의 지역을 응원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해 상호 기부를 이어가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통해 두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타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금 10만 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초과 금액은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기부자는 해당 지자체로부터 기부금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 특산품 소비 촉진 효과도 크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6

신현국 문경시장 ‘직권남용’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선고

직권남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신현국 문경시장이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된 지 약 1년 만이다. 대구지법 상주지원은 15일 선고공판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신 시장에게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건은 2022년 4월 문경시 안전재난과 직원 A씨의 납품 비리 사실이 감사팀에 보고되면서 시작됐다. 신 시장은 “사직서를 받고 끝내고 향후 감사는 중단하라”고 지시해 감사를 중단하게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지시는 감사 절차를 중단시키고 징계 절차를 무력화한 것으로 공직자로서의 권한을 일탈한 행위”라며 “직권남용의 구성요건이 충족된다”고 판시했다. A씨는 2019년부터 5년간 납품업체 3곳과 허위 계약을 맺고 지급한 국고 보조금 70%를 돌려받는 방식으로 총 5억 9000여만 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유죄 판결로 신 시장의 향후 거취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은 직위를 상실하게 된다(제111조, 제113조). 항소심과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될 경우 2026년 6월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시장직을 잃게 될 가능성이 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역 사회에서는 내년 6월 3일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죄 판결이 정치 지형에 적지 않은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시민은 “시장직이 불안정해지면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5

문경시, 익명게시판 운영 ⋯ 청렴·소통문화 확산 ‘성과’

문경시가 2023년 하반기부터 운영 중인 직원 익명게시판이 자유로운 내부 소통과 청렴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익명게시판은 직원들의 고충과 내부 의견을 수렴해 낡은 관행을 개선하고 청렴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제도로, 고충 해소·건의 제안·동료 칭찬 등 다양한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는 소통 창구로 자리 잡았다. 운영 현황 분석 결과, 지난 13일 현재까지 총 329건의 게시 글이 등록됐다. 이 중 △건의(23%) △고충(20%) △불만(7%) 등 조직 운영 개선 관련 의견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기타(34%) △일반(8%) 등 자유게시판 성격의 글도 활발히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칭찬’ 게시 글은 전체의 5%에 불과했지만, 평균 30건 이상의 추천을 받아 가장 높은 호응을 기록하며 긍정적 조직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익명게시판을 통해 제기된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추후 실명 기반 제안·토론 게시판 등 소통 채널을 확대해 직원들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조직문화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익명게시판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취지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직원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소통 창구로 발전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신뢰하고 공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5

문경 점촌점빵길에 ‘닻별 테마길’ 완공

문경시가 점촌원도심 130m 구간을 노란빛으로 물들인 ‘닻별 테마길’을 조성해 구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문경시는 간판과 어닝(차양)을 전면 교체하고, 13점의 상징 조형물과 20개의 조형벤치, 18m 길이의 은하수 조명, 360여 개의 파티등(燈)을 설치해 거리 전체를 ‘노란 닻별’의 테마로 단장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점촌역전상점가–행복상점가–문경중앙시장을 연결하는 ‘점촌점빵길’ 상권 활성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문경시는 설명했다. 거리 공연과 쇼핑을 즐기는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인근 상권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해 문화와 소비가 결합된 ‘보행형 복합 상권’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닻별 테마길 완공을 기념해 오는 19일 낮 12시 30분~오후 3시 문화의 거리 공영주차장에서는 OBS 경인TV 특집방송 ‘점촌점빵길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문경 홍보대사 박서진을 비롯해 윤윤서, 장혜진, 제3회 문경 트롯가요제 대상 장현욱, 인기가수 김수찬, 윤수현, 지원이, 이수호 등이 출연해 화려한 가을 축제를 장식한다. 특히 박서진은 피날레 엔딩 무대를 맡아 ‘별빛 같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지역 상가 10개팀이 참여하는 ‘닻별(노랑)마켓’이 열려 체험 부스와 특설 장터가 운영된다. 테마 색상인 ‘노란 닻별’을 활용한 부스 디자인으로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점촌점빵길 상인들은 “문화행사와 시장 소비가 연결돼 상생이 이뤄지고 있다”며 “닻별마켓이 상권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닻별 테마길 조성은 단순한 거리 미관 개선이 아니라 상권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 조성을 통해 점촌원도심상권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닻별’은 별자리 카시오페아자리의 별칭이다. 문경시는 ‘닻별’을 지역의 문화·관광 브랜드로 활용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5

출발도 못해보고… 비닐 천막에 방치된 ‘문경시 관광테마열차’

문경시의회가 최근 지역사회에서 큰 논란을 빚고 있는 ‘문경 관광용 테마열차 무단 방치 사태’와 관련해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추진키로 해 지역사회에 파장이 예상된다. 문경시의회는 오는 제288회 임시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해 사업 전반에 대한 외부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정걸 의장은 “시민의 세금이 투입된 사업인 만큼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행정의 신뢰 회복과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끝까지 파헤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경시는 지난해 관광 인프라 확충의 핵심 사업으로 약 37억 원의 시비를 들여 48인승 규모의 소형 관광용 테마열차를 도입했다. 이 열차는 기관차 4량, 배터리차 4량, 객차 24량으로 구성된 배터리 충전 방식이다. 가은역에서 구랑리까지 이어지는 폐선로 약 12~13km 구간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구상이었다. 이후 지난해 12월 사업자는 열차를 문경시에 인도했고, 시는 기술적 결함이 없다는 ‘하자 없음’ 판정을 내려 검수를 완료한 뒤 대금 전액을 지급했다. 이어 올해 3월 19일 가은역에서 성대한 열차 도입 기념행사까지 열었다. 하지만 기념행사 직후부터 열차의 브레이크와 동력 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발견되면서 단 한 번의 정식 운행도 하지 못한 채 멈춰 섰다. 문경시는 “업체 측이 수리 중이다”는 입장을 반복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부실 열차’에 대한 의혹이 커졌다. 그로부터 10개월 뒤 의혹은 현실로 드러났다. 열차 객차 일부가 상주시 무양동 인근 공터(한전 상주지사 부근)에 비닐천막만 덮인 채 방치돼 있는 모습이 지역 주민들에 의해 포착된 것이다. 해당 사진과 영상이 SNS와 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면서 “세금으로 산 열차를 풀밭에 방치했다”는 비판 여론이 폭발했다. 열차가 방치된 현장을 직접 찾은 주민 김모씨(62)는 “몇 달째 비닐천막만 덮여 있어 뭔가 했더니 관광열차였다”며 “차라리 마을 어린이 놀이터에 두는 게 낫겠다”고 비판했다. 점촌시장 상인 이모씨(55)는 “관광열차때문에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는 말만 들었지 실제로는 열차가 한 번도 안 다녔다”며 “세금이 들어간 사업이라면 그만큼 철저히 관리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문경시의회가 감사 청구에 나선 이유는 단순히 ‘보관 장소의 부적절함’ 때문만은 아니다. 시의회는 △초기 기획 과정의 타당성 △업체 선정의 공정성 △검수 절차와 대금 지급의 적정성 △결함 발생 이후의 하자 처리 대응 등 사업 추진 전 과정에 문제점이 있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납품 당시 하자가 없다고 판정한 근거와 검수 과정에서의 절차 준수 여부, 기술 기준 충족 여부 등이 핵심 쟁점이다. 이미 대금이 전액 지급된 상태에서 결함이 발생한 만큼 손해배상이나 보증이 실효성 있게 작동했는지 여부도 감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제288회 임시회에서 감사 청구안을 의결한 뒤 곧바로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지방의회는 ‘공익감사청구 처리규정’에 따라 단독으로 감사 청구가 가능하며 감사원이 이를 수용할 경우 현장조사·관계자 조사·자료 제출 요구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문경시 관계자는 “현재 제작사와 협의 중이며 연내 하자 보수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시운전에 이어 2월 정식 운행을 개시하는 것이 목표이다”며 “보관 장소 문제는 관리 부주의 측면이 있었던 만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시민사회는 이미 문경시를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감사 결과와 별개로 시의회 차원의 행정사무조사특위 구성도 필요하다”며 “이번 사건은 단순한 시설물 방치가 아니라 행정 시스템 전반에 대한 경고등”이라고 지적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4

문경시,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개최

문경시(시장 신현국)는 13일과 14일 이틀간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내년도 예산 편성과 연계해 부서별 역점사업의 추진 방향을 설정하고 민선8기 4년의 성과를 완성하며 미래 도약을 위한 발전 전략을 본격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시청 국·소·과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에 추진될 총 374건의 사업이 부서별로 제출됐다. 이 중 △현안사업 236건 △신규사업 123건 △특수시책 15건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는 각 사업의 타당성·실효성·예산 확보 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 창출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된 주요 사업은 △2031 세계군인체육대회 유치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사업 및 관광지 조성사업 △문경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전국 단위 체육대회 유치 확대 △가은 아자개장터 달빛주막 축제 △점촌점빵길 빵축제 및 닻별 테마길 조성 △문경 감홍사과 명품화 및 문경오미자 K-FOOD 산업 육성 등이다. 시는 이들 핵심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2026년은 민선 8기를 마무리하고 문경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주요사업별 추진 일정을 면밀히 관리하고, 부채 없는 건전 재정 기조 속에서 모든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예산 편성과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문경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부서별 세부 계획을 보완·조정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체계적으로 확립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12월 본예산 확정 이후, 시민들에게 구체적인 계획과 추진 방향을 공개할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4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순국 117주기 추모문화제 거행

한말 항일의병장으로 일제 침략에 맞섰던 운강 이강년(1858~1908)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순국 제117주기 추모문화제가 13일 오전 문경시 가은읍 소재 운강이강년기념관 의충사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신현국 문경시장을 비롯해 도의원, 시의원, 유족 대표, 지역 기관·단체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열의 충절을 기렸다. 행사는 식전 영상 ‘승리의 날, 운강의 외침’ 상영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취타대 행진, 운강 선생의 의병 활동 약력 소개, 기념사와 추모사, 제향과 헌화·분향, 그리고 가은중학교 합창단이 제창한 ‘의병의 노래’ 순으로 진행됐다. 합창단의 맑은 목소리가 기념관을 울릴 때, 참석자들은 117년 전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선생의 결연한 외침을 마음에 새겼다. 운강 이강년 선생은 1858년 문경시 가은읍에서 태어나 을사늑약 이후 전국적으로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에 맞선 대표적 항일의병장이다. 1908년 제천 작성산 전투에서 피체, 그해 10월 13일 오전 10시,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3·1절에 그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운강 선생은 단순한 지역 의병장이 아니라, 전국 의병 네트워크를 이끌며 대한제국 군대 해산 이후 전국 곳곳에서 항일투쟁을 전개한 의병운동의 구심점이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평가가 높다. 신영국 운강이강년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운강 이강년 선생께서 순국하신 지 117년이 되는 날로, 고귀한 충렬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선열의 정신이 후세에도 빛날 수 있도록 선양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추모사에서 “운강 선생의 희생과 의병정신이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살아 숨쉬기를 바란다”며 “오늘의 추모제가 항일의병의 숭고한 뜻을 널리 알리고, 후손들에게 자긍심과 책임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매년 운강 선생의 순국일에 맞춰 추모제를 거행하며, 청소년 대상 역사 교육과 기념관 전시, 관련 학술행사 등을 통해 항일의병 정신을 지역의 정체성과 자산으로 계승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은중학교 합창단의 참여와 영상물 상영 등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해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선열의 뜻을 접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운강 선생의 삶은 문경의 역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나라 없는 백성은 설 곳이 없다’는 절박한 현실 속에서 지역을 넘어 전국적 의병을 조직하고 항전한 인물이다. 그의 정신은 오늘날 국가 수호, 정의 실현, 공동체 연대의 가치로 되살아나야 하며, 문경시와 지역사회가 매년 잊지 않고 추모 문화를 이어가는 것은 역사적 자긍심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3

문경시, 관광안내판 대대적 정비 나선다

문경시는 오는 10월 말부터 관내 관광안내판 40여 개를 일제히 정비한다. 이번 정비는 관광객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노후 및 훼손 안내판의 교체와 최신 관광 정보 반영, 디자인 통일화 등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시 관계자는 “관광안내판은 지역을 방문한 이들에게 첫인상을 심어주는 중요한 시설물”이라며 “정보 정확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모두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비는 먼저 △안내판 위치 적정성 △노후·훼손 상태 △정보의 적합성 등을 종합 점검한 뒤 순차적으로 보수·교체 작업을 진행한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문경돌리네습지 등 신규 관광 명소의 정보와 현 위치 표시, 교통편, 주변 편의시설 등 최신 관광 정보를 안내판에 반영해 관광객의 이동과 체험 편의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안내판마다 제각각이었던 지도 표현 방식을 하나의 통일된 디자인으로 개선해, 관광객들이 혼란 없이 명소를 둘러볼 수 있도록 시각적 일관성을 확보한다. 문경시는 이번 정비가 완료되면 관광객의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역 관광명소 홍보 효과와 도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정비 이후에도 정기 점검 체계와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 안내판의 지속적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 가능한 관광 정보 인프라로 자리 잡게 할 계획이다. 임기홍 문경시 관광진흥과장은 “관광안내판은 단순한 시설물이 아니라, 문경을 찾는 관광객에게 첫인상을 좌우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며 “이번 일제정비를 통해 방문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정보 최신화 △디자인 통일 △관리 체계 확립의 3축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문경시의 관광 인프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3

“노래가 바꾼 삶”… 밤실이 김영성, 문경 슈필라움 105회 정기공연

문경의 작은 공연장 ‘슈필라움(MG MUSIC ART HALL)’이 마련한 제105회 정기공연이 11일 문경읍 온천2길 소재 슈필라움에서 열렸다. 이번 무대의 주인공은 트로트계에서 독보적인 색깔과 감성을 자랑하는 김영성(예명 밤실이·53)으로, ‘인생을 노래하다. 노래가 바꾼 삶’이라는 주제 아래 2시간 동안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밤실이는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약 25년 전 문경으로 이주해 정착한 뒤 지역에서 활발하게 가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4년 단오가요제 대상과 2005년 문경가요제 대상을 비롯해 전국 가요제와 홍성주부가요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주목받았고, 이후 ‘방실이 이미테이션 가수’로 전국 각종 방송에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특히 MBC·KBS·OBS·EBS·JTBC 등 다수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밤실이만의 독특한 무대 매력과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현재는 문경시 신기동에서 ‘밤실이네밥상’이라는 식당을 운영하며, 가수 활동과 지역 소통을 병행하고 있다. 낮에는 손님과 소통하며 식당을 운영하고, 무대에 서는 날이면 여전히 현역 가수로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밤실이는 이날 공연에서 “삼척에서 문경으로 온 지 어느덧 25년이 됐다. 문경은 제2의 고향이다. 시민들과 함께 이렇게 무대에 설 수 있어 감회가 깊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연에는 특별 게스트로 문경시 홍보대사 트로트소녀 장혜진, 신인 가수 최선호, 문경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수 윤지영 등이 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어린 장혜진의 맑은 음색과 최선호의 신곡 무대, 윤지영의 깊이 있는 무대가 이어지면서 공연장은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따뜻한 분위기로 물들었다. 공연장에는 50여 명의 시민들이 음악과 이야기가 어우러진 2시간을 함께했다. 일부 관객들은 공연 후에도 무대를 떠나지 않고 출연진과 사진을 찍으며 소통하는 등 뜨거운 현장 열기를 보여줬다. 박희업 문경예총 회장은 “밤실이의 오늘 공연은 단순한 무대를 넘어 삶과 노래가 만나는 진정성 있는 무대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열린 예술 공간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슈필라움은 2015년 10월 30일 신기철 박사가 13억 원의 사재를 들여 문경종합온천 옆에 문을 열었다. 210㎡(70평) 규모에 무대 감상실을 갖춘 이곳은 고성능 오디오 시스템과 빔프로젝터 영상을 활용, 현장감 넘치는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클래식 연주자들의 미니 콘서트가 가능한 음향시스템과 녹음실, 스크린을 갖췄고, 공연자 대기실도 있다. 특히 천장과 벽면은 원음 그대로를 살리기 위해 흡음판이 설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2

문경큰사람마을, 폐교 활용 농촌재생 모델로 주목

문경시 산북면 거산리 폐교 김용초등학교 부지에 조성된 ‘문경큰사람마을’(위원장 채현식)이 전국적인 농촌 재생 우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문경시는 “문경큰사람마을이 지난달 26일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주최 ‘2025 농산어촌 디자인 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문경큰사람마을은 폐교 공간을 활용해 농촌 재생과 공동체 회복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창의적인 디자인과 지역 자원의 특색을 살린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모전은 농산어촌의 고유 자원과 지역 특성을 살린 혁신적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재생 모델이 출품됐다. 이번에 수상한 문경큰사람마을은 ‘사람과 시간이 머무는 마을’을 주제로, △지역 사회와의 소통 강화 △체험 중심의 공간 리모델링 △주민 참여형 운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촌 상생형 디자인을 구현했다. 단순한 시설 재활용을 넘어, 마을의 역사와 주민의 삶을 담아내는 공간으로 재탄생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채현식 문경큰사람마을 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오늘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앞으로도 농촌의 가치를 배우고 나누는 따뜻한 공간, 시간이 머무는 마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경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문경큰사람마을을 농촌재생·지역 디자인 확산의 선도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민 참여와 지역 자원을 결합한 방식이 타 지역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