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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문경오미자 축제, 미각 체험관 운영자 10개소 최종 선정

문경오미자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미각 체험관’ 운영자가 최종 확정됐다. 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와 문경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일 열린 평가회를 통해 오미자의 다양한 맛과 건강한 가치를 전할 10개소의 부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미각 체험관은 축제 주제인 ‘문경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에 맞춰 기획됐다. 주식, 부식, 후식으로 나누어 구성된 체험관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부스로 꾸려진다. 주식류에서는 오미자 김밥, 오미자 묵사발, 오미자 고추장 떡볶이가, 부식류에서는 오미자 냉채, 오미자 미니족발, 오미자 동치미, 오미자 닭꼬치가 준비된다. 후식류는 오미자 떡빙수, 오미자 보리빵, 오미자 카스테라 인절미와 석탄 인절미가 운영돼 다양한 맛을 선보인다. 체험관은 단순히 먹거리 제공을 넘어, 문경오미자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소비 촉진을 도모하기 위한 자리다. 축제 현장에서 오미자를 구매한 방문객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체험관 음식을 무료로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박경호 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장은 “문경오미자는 맛과 건강을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라며 “올해는 더욱 다채로운 오미자 음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한 만큼 많은 분들이 문경오미자의 가치를 느끼고 가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미각체험관] □주식류 △면사랑(오미자 김밥) △경북전통음식체험관 모심정(오미자 묵사발) △생활개선문경시연합회(오미자 고추장 떡볶이) □부식류 △동로면 노은3리(오미자 냉채) △동로면 간송2리(오미자 미니족발) △자연동침(오미자 동치미) △동로면 석항1리(오미자 닭꼬치) □후식류 △문경시우리음식연구회(오미자 떡빙수) △문경오미자보리빵 황보(오미자 보리빵) △떡집 잔두리(오미자 카스테라 인절미·석탄 인절미)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9

신현국 문경시장, 직권남용 징역 2년 6개월 구형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현국 문경시장에게 검찰이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8일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함께 기소된 문경시청 공무원 2명에게도 각각 징역 1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신 시장이 비리 의혹이 불거진 시청 공무원 A씨에 대해 수사의뢰를 하지 않고 사직 처리를 통해 사안을 무마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관련 법령상 ‘수사의뢰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직을 유예해야 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 측은 “비리 정황이 충분히 의심되는 상황에서 수사의뢰를 하지 않고 사직을 승인한 것은 공직사회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훼손한 중대한 직권남용”이라고 했다. 해당 공무원 A씨는 납품업자들에게 허위 거래를 제안하고, 실제 구입하지 않은 물품대금을 결제한 뒤 최대 70%를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5년간 약 5억9000만 원을 편취한 사실이 지난해 수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A씨는 이미 사직 처리된 지 1년 후 수사기관에 의해 구속됐다. 이 과정에서 신 시장이 수사의뢰를 하지 않고 사직을 승인한 사실이 문제가 되면서 공직 사회 내부 통제와 청렴성 확보를 둘러싼 논란이 본격화됐다. 신 시장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사직 당시 해당 공무원의 범죄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으며, 장래가 유망한 젊은 직원이 경미한 문제로 고발된다면 지나친 징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해당 공무원을 도와줄 이유도, 사안을 은폐할 이유도 없었고 당시 보고받은 수준으로는 수사의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항변했다. 지역 시민단체는 “수사의뢰 의무를 회피했다면 명백히 직권남용”이라는 비판을 내놓는 반면, 일부에서는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구형만으로 성급한 판단은 곤란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신 시장의 선고는 오는 10월 15일 오후 1시 50분 대구지법 상주지원에서 내려진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8

문경문화예술회관, ‘문경의 달’ 달 항아리 초대전 개최

문경문화예술회관(관장 김화자)은 오는 15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시실에서 젊은 도예가 6인과 시조시인의 달 항아리 그림을 선보이는 ‘문경의 달’ 달 항아리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라키모 강창성, 봉정요 김학수, 현암요 오하람, 채담요 최재욱, 공림요 홍진석, 방문요 유태근 등 도예가 6명의 달 항아리 작품과 함께, 달 항아리를 화폭에 담은 권갑하 시조시인의 그림이 나란히 전시된다. 달 항아리는 조선백자의 정수로 꼽히며, 단순하지만 원만한 곡선이 만드는 담백한 아름다움으로 한국 미학을 대표한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전통을 기반으로,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 시도와 현대적 해석을 더해 달 항아리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참여 작가들은 단순한 재현을 넘어, 각자의 개성과 감성을 담아내며 전통 백자가 지닌 순결함과 여백의 미를 현대적 조형미로 풀어냈다. 관람객들은 작품 속에서 전통의 맥을 잇는 동시에 오늘의 고민과 시대적 감각을 담아낸 울림을 경험할 수 있다. 김화자 관장은 “이번 전시는 도자의 고장 문경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작가들의 열정과 창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동시대적 감각을 입힌 달 항아리를 통해 문경 도자의 저력을 다시금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8

문경시보건소, 경로당 12곳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 운영

문경시보건소(소장 박애주)는 9월부터 12월 초까지 관내 경로당 12곳에서 맞춤형 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어르신 활력 더하기!’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은 고령화 사회에 대응해 어르신들의 신체 기능을 유지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신체활동과 영양교육, 노년기 건강관리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종합 프로그램으로, 전문 강사가 직접 경로당을 방문해 주 1회,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작은 소도구를 활용한 근력 강화, 낙상 예방, 유연성 증진 운동이 이어졌다. 단순한 동작 같지만 꾸준히 따라 하다 보면 일상 속에서 몸을 지탱하는 힘이 생겨 어르신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을 받은 한 어르신은 “예전에는 허리와 무릎이 약해 움직이는 게 겁났는데, 강사님이 알려주는 대로 천천히 따라 하니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웃음을 지었다. 또 다른 어르신은 “젊을 때는 대충 먹어도 괜찮았지만 나이가 드니 음식이 바로 건강과 직결된다. 영양교육에서 배운 대로 식습관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의실에는 진지한 학습 분위기와 함께 간간히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서로의 동작을 격려하며 함께 운동하는 모습은 단순한 건강 관리 차원을 넘어 정서적 교류의 장이 되고 있었다. 참여자들 대부분은 “운동도 배우고 친구들도 만나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문경시보건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단발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이 일상 속에서 활력을 이어가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박애주 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이 더욱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체적 활력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 증진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8

문경시, 처음으로 ‘청년대상’ 시행

문경시가 처음으로 1일부터 22일까지 ‘2025년 제1회 문경시 청년대상’ 후보자를 추천받는다. ‘문경시 청년대상’은 문경시 청년대상 조례에 근거해 제정된 상으로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태도로 지역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청년을 발굴·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시행하며, 혁신역량, 도전정신, 사회복지, 특별공로 등 총 4개 부문에서 각 1명의 수상자를 선정해 제3회 청년의 날 기념식(10월25일)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후보 자격은 19세 이상 45세 이하인 문경시 청년으로 문경시에 3년 이상 계속 거주하거나 합산 5년 이상 거주한 경우, 추천 공고일 기준 문경시 관내 사업장 또는 직장을 두고 3년 이상 재직 중인 경우, 등록기준지가 문경시인 경우에 해당한다. 추천권자는 문경시 실·단·과·사업소·읍면동장, 유관 기관장, 사회단체장, 각급 학교장, 기업체 대표, 문경시민 20인 이상 서명한 자이며, 당사자의 직접 응모도 가능하다. 접수는 문경시청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해 추천서, 공적조서 등 지정 서류를 갖춘 뒤 문경시 일자리경제과로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 또는 공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우리지역에 깊이 뿌리내리고 지역사회 발전을 선도하는 청년들이 시민의 이름으로 조명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추천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7

문경오미자축제 19일 팡파르

문경시는 5일 시청 회의실에서 신현국 시장을 비롯해 관계 공무원, 문경관광공사, 축제추진위원회, 대행사 직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오미자축제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공연행사, 체험행사, 판매행사 등 주요 프로그램별 추진계획을 최종 확인했고,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주차관리와 안전대책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해 추가 주차 공간 확보와 안전요원 배치 강화, 응급상황 대응체계 구축 등을 세밀하게 검토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올해 문경오미자축제는 ‘문경오미자, 맛과 건강을 담다!’라는 주제로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문경시 동로면 금천둔치에서 열리며, 박서진·전유진·마이진 등 유명 가수 축하공연을 비롯해 오미자 할인판매, 청담그기체험, 미각체험관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차별화된 축제로 준비했다. 특히 축제장에서는 최고품질 생오미자, 건오미자, 오미자당절임을 특별할인가로 구입할 수 있다. 더욱이 올해는 가공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풍성하고 다양한 오미자 가공품을 만나볼 수 있고, 더 크고 웅장한 무대도 준비한다. 이와 함께 축제 기간 중 무더위에 대비해 지난해보다 많은 수의 그늘막 쉼터를 확충하고 워터젯을 활용, 시원함과 함께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금천을 활용한 개울가 쉼터를 구성해 가족 나들이객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축제가 오미자 농가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하며, 문경오미자의 위상을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완벽한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7

문경, 국내 최대 규모 ‘버추얼 스튜디오’ 오픈

경북도는 7일 문경에 국내 최대 규모의 실감형 콘텐츠 제작 인프라인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 개소식을 지난 5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내 공공 버추얼 스튜디오 중 최대 규모이다. 개소식에는 최혁준 경상북도 메타AI과학국장, 강도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관, 김대식 문경부시장, 경북도의회 관계자, 콘텐츠·미디어 업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는 과기정통부와 경북도가 총 15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공공 제작시설이다. 수도권에 77%가 집중돼 있던 기존 버추얼 스튜디오 환경을 개선해 지역 중소 미디어·제작사도 저렴한 비용으로 첨단 제작장비와 환경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J자형 LED 벽(43m×6m), 자동제어 LED 천장(12m×12m), 이동형 LED 패널 2대(5m×5m) 등 최신 장비를 갖춰 영화·드라마·예능 등 장르를 불문하고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특히 문경새재·마성·가은 오픈세트장, 안동호 해상 촬영장, 구 쌍용양회 문경공장 등 지역 명소의 배경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날씨와 시간 제약 없이 현실감 있는 촬영을 할 수 있다. 사극 촬영의 중심지인 문경에 들어서 역사·문화 콘텐츠 제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를 차세대 실감콘텐츠 산업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해 △첨단 제작 기술 고도화 △생성형 AI 접목 △국가과제 및 기업 R&D 연계 △후반작업 역량 강화 등 단계별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는 단순 제작 공간을 넘어 미래 디지털 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관광 산업 발전 등 다양한 파급 효과를 낼 것”이라며 “K-콘텐츠 세계화를 선도하는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영상컨텐츠 제작에 힘쓰고 공공스튜디오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 중앙, 경북도, 민간 전문가들과 협업해 지역의 새로운 영상 미디어 거점으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경 버추얼 스튜디오는 지역 대학과 청년 창작자들에게도 개방돼 차세대 인재 양성과 지역 기반 창작생태계 조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7

세계 챔피언들 출전한 ‘문경 슐런’ 후끈

문경시 온누리스포츠센터에서 4일과 5일 이틀간 열린 ‘제3회 문경시장배 전국장애인슐런대회’가 세계대회 챔피언들의 출전으로 열기를 더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7개 종목에 선수와 보호자 등 4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지난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제1회 세계장애인슐런선수권대회’에서 금·은메달을 휩쓴 윤창구(48·경남 김해), 강성민(57·경남 창원) 선수가 나란히 출전해 관심을 끌었다. 두 선수는 동반 입문 이후 꾸준한 연습과 대회 참가를 통해 한국 슐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린 주역으로 꼽힌다. 윤창구 선수는 SL-W2(휠체어)부문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경상북도에는 크고 작은 슐런대회가 많아 전국 선수들이 이곳을 기반으로 기량을 쌓는다”며 지역의 저변 확대를 높이 평가했다. 슐런은 나무보드 위에서 나무 퍽을 손으로 밀어 4개의 슬롯에 넣어 점수를 얻는 네덜란드 전통 스포츠로, 400여년 역사를 지닌다. 힘보다는 집중력과 손끝 감각이 중요한 경기로 남녀노소, 장애 여부를 막론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이다. 2014년 한국에 도입된 이후 전국적으로 보급됐으며 현재 약 10만명의 장애인이 즐기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했다. 더 나아가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며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문경 대회는 단순한 경기장을 넘어 장애인 체육의 새로운 가능성과 포용적 스포츠 환경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조희창 경북장애인슐런협회장은 “이번 대회는 규모와 선수 수준 모두 전국 최고로 평가받는다”며 “슐런의 대중화와 저변 확대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시가 장애인 생활체육의 중심지로 부각되는 가운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슐런이 지역의 특화 스포츠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경기 결과 △개인전 SL-W1(중증 휠체어) : 1위 최잠순(영천), 2위 성우경(경남), 3위 김규준(영천) △개인전 SL-W2(휠체어) : 1위 윤창구(경남), 2위 오창효(경남), 3위 정성윤(경산) △개인전 SL-S2(지체장애) : 1위 안영원(경주), 2위 정윤정(경남), 3위 강춘화(영양) △개인전 SL-DB(청각장애) : 1위 이승준(경산), 2위 이현옥(경남), 3위 김은주(경남) △개인전 SL-DD(지적장애) : 1위 김현우(경남), 2위 장준영(포항), 3위 김재석(포항) △개인전 SL-7(비장애) : 1위 정순이(문경), 2위 유미경(포항), 3위 조광진(경남) △단체전(장애·비장애 혼성) : 1위 강성민팀(경남), 2위 오창효팀(경남), 3위 조홍제팀(경남) 글·사진/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7

예술계 총출동, 축제 무드에 물든 문경!

문경예총(회장 박희업)은 4일 저녁 문경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25회 문경예술제’와 함께 ‘제49회 학생예술실기대회’, ‘제6회 문경사진작가협회 회원전’ 개막식을 열며 문경 가을 문화축제의 막을 올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신현국 문경시장, 유진선 문경교육장, 문경예총 소속 문학·미술·음악·연예·국악·사진협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성대한 개막을 축하했다. 문경예술제는 올해로 25회를 맞이했으며, 문인협회 시화전, 미술협회전, 제47회 문경음악제, 2025 문경연협제, 제11회 문경국악제, 제6회 사진작가협회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오는 10월 22일까지 시민과 함께한다. 올해 제49회 학생예술실기대회는 6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문경문화예술회관, 문희아트홀, 중앙공원, 모전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초·중·고 학생들이 참가하는 백일장, 사생대회, 악기연주 경연대회, ‘끼’ 경연대회, 국악 경연대회 등이 준비돼, 미래 문경 예술인을 발굴하고 지역의 문화 역량을 넓히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같은 날 개막한 ‘제6회 문경사진작가협회 회원전’에서는 윤태영 초대·2대 지부장을 비롯해 고기태, 전영래, 이경무, 안광진, 김은영, 장석광, 박기숙, 박명숙, 김동현, 황규진, 김동익, 김용진, 김형근, 남성우, 박호문, 신상습, 양창환, 장제숙, 차용학, 황준희 등 협회 회원들이 출품한 40여 점의 작품이 오는 7일까지 전시된다. 문경예술제는 2000년대 초반 지역 예술인들의 자발적인 연대에서 시작됐다. 초기에는 문학과 미술 중심의 소규모 전시 형태였지만, 이후 음악·연예·국악·사진 등 다양한 장르로 확대되면서 문경 최대의 종합 예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25년 동안 문경예술제는 단순한 전시·공연을 넘어 지역민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키우는 핵심 플랫폼 역할을 해 왔다. 문경문인협회 A 작가는 “이번 시화전을 통해 시민들이 문학의 감수성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진 시화가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경사진작가협회 B 회원은 “사진은 순간을 담지만, 그 순간이 곧 역사가 된다. 문경의 풍경과 사람들을 담은 사진이 시민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과 자부심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희업 문경예총 회장은 “행사 준비 과정은 쉽지 않지만,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기쁘다”며 “특히 당장 눈앞에 있는 학생예술실기대회를 비롯해 남은 행사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협회별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제25회 문경예술제는 과거 25년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25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사진/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7

문경시, 민선 8기 3주년 공약 달성률 68%…“연말까지 85% 목표”

문경시는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신현국 문경시장과 공약이행평가단(단장 이춘대), 관련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 8기 3주년 공약사업 추진 상황 점검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민선 8기 10대 분야 60개 공약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전체 공약 달성률은 68%로, 이 중 24건은 완료, 35건은 정상 추진 중이며 1건은 보류 상태다. 분야별 달성률을 보면 △러닝 스마트 혁신도시 50% △일자리가 넘치는 경쟁력 강한 도시 42%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부활 93% △농가소득 배가 농업도시 64% △힐링 관광문화 도시 40% △스포츠·체육 도시 83% △균형발전 87% △청정·클린 행복도시 73% △안전도시 67% △맞춤형 복지 강화 100% 등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완료된 주요 사업은 △시내 제2민원실 설치 △시장 집무실 1층 이전 △택시 광고료 100% 인상 △중부내륙고속철도 개통 △물놀이장 및 가족센터 건립 △전국 단위 스포츠 대회 유치 △축산농가 규제 완화 △필드하키장 조성 등 총 24건이다. 문경시는 연말까지 공약 이행률 85%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특히 속도가 더딘 사업은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이춘대 공약이행평가단장은 “공약사업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성과와 한계를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객관적이고 투명한 평가를 통해 더 나은 문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공약은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4

문경대학교 곽민하 교수, 국제 요리대회 금빛 쾌거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 웰푸드조리과 곽민하 외래교수가 최근 튀르키예에서 열린 제18회 국제미식양생요리대회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출전해 최고 영예인 금상과 예술대상을 동시에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대회에는 프랑스,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세계 각국에서 200여 명의 셰프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곽 교수는 참가자이자 국제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해 대회의 공신력을 높였다. 곽 교수는 “한식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건강과 치유를 담은 ‘약이 되는 음식’이라는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약선 요리와 한식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곽 교수의 수상 소식과 함께 문경대학교 웰푸드조리과 학생들의 성과도 돋보였다. 재학생 백지혜 학생은 단체 금상과 개인 금상을 모두 차지했으며, 김선양 졸업생은 예술대상을 수상해 국제무대에서 ‘겹경사’를 올렸다. 이들은 문경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사과떡케이크 △오미자꽃찰떡 △인삼전과 △사과즙약과 △검정콩다식 등 창의적인 K-푸드 메뉴를 선보였다. 단순히 맛을 넘어 건강 효능과 지역 특산물의 우수성을 적극 설명하며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신영송 웰푸드조리과 학과장은 “곽민하 교수님의 개인적 성과뿐 아니라 학생들의 국제무대 수상은 우리 학과 교수진의 역량과 현장 중심 교육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외식산업을 이끌 훌륭한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경대학교 웰푸드조리과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K-푸드 세계화를 선도하고, 문경의 특산물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동시에 외식산업 명문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4

‘한국판 라 마르모트’ 꿈꾸는 2025 문경새재 그란폰도

‘2025 문경새재 그란폰도(자전거) 대회’가 오는 6일 토요일 문경시민운동장에서 막을 올린다. 자전거 동호인 등 2700여명이 참가해 백두대간의 이화령고개, 여우목고개 등을 넘는 도전에 나선다. 대회는 당일 오전 7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후 3시까지 진행되며, 152㎞ 그란폰도와 107㎞ 메디오폰도 등 두 코스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주어진 시간 안에 완주하면 메달을 수여받으며, 코스 분기점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 컷오프 타임이 적용된다. ‘그란폰도(Gran Fondo)’는 이탈리아어로 ‘긴 거리(Long Distance)’라는 뜻을 가진 자전거 대회 형식이다. 1970년대 이탈리아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됐으며, ‘자전거 마라톤’이라고 불릴 만큼 장거리를 달리는 아마추어 중심의 축제다. ‘메디오폰도(Medio Fondo)’는 그란폰도보다 짧은 중거리 코스다. 문경새재 그란폰도 역시 152㎞ 산악 코스를 통해 만만치 않은 난이도를 자랑하며 ‘한국판 라 마르모트’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된 문경 자전거 길에서 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특별한 도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3

문경시, ‘고독사 예방 교육 및 결의대회’ 개최

문경시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읍면동 행복기동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독사 예방 교육 및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급속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심화되는 사회적 고립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 구축과 공동의 실천 의지를 다지는 자리였다. 1부에서는 14개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들이 무대에 나와 ‘고독사 예방 실천 다짐문’을 힘차게 낭독했다. “작은 관심이 생명을 살린다”는 구호가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는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하는 모습도 보였다. 참석자들은 고독사를 사회 전체의 공동 과제로 인식하고, 정서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촘촘한 돌봄 체계 구축과 민관 협력 확대, 나눔과 배려의 지역문화 조성에 뜻을 모았다. 이어진 2부에서는 ‘대한민국 1호 유품정리사’로 알려진 김석중 강사가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강사는 실제 현장에서 마주한 안타까운 사례들을 풀어내며, 조기 징후 파악과 이웃 간 관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의 도중 곳곳에서 탄식과 한숨이 새어나왔고, 일부 참석자는 눈시울을 붉히며 깊이 공감하는 모습도 보였다. 문경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경범 민간위원장은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풀어야 할 사회적 과제”라며 “이웃을 살피는 작은 관심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고독사 예방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며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3

문경에 있는 국가-경북 무형유산 한 자리에

문경시는 문경국가무형유산 전수관에서 2025년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국가무형유산과 경북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문경 무형유산의 길-사랑방에 깃든 손끝의 온기’를 오는 12월까지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봉주 유기장 국가무형유산 명예보유자 △김정옥 사기장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김삼식 한지장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김시인 자수장 경북무형유산 보유자의 작품이 나와 있다. 전시는 장인들의 삶과 예술, 학문이 교차하는 공간이자, ‘무형의 물성’이 일상에 녹아드는 사랑방을 주제로 기획됐다. 인내로 흙을 빚는 사기장, 정직으로 놋쇠를 두드리는 유기장, 끈기로 한지를 완성하는 한지장, 섬세한 실로 이야기를 수놓는 자수장의 손끝에서 탄생한 공예품들이 작은 공간 안에서 고요히 어우러진다. 각각의 재료와 기술은 감각과 정성의 결로 남아, 마치 장인들의 시간이 천천히 내려앉는 울림을 전한다. 전시 기획을 맡은 김남희 백산헤리티지 대표는 “문경을 대표하는 무형유산 보유자들의 작품을 ‘사랑방’이라는 친근한 공간 개념으로 엮어낸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손끝의 온기를 통해 전통이 오늘도 우리 곁에서 살아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설매 문경시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무형유산이 단순히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현재와 함께 살아 숨 쉬는 문화적 가치임을 시민과 관람객들이 체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3

생명 물길을 잇는 ‘전통 나무보’ 문경 화장마을에서 맥을 잇다

“한 마을에 국도와 냇물이 5km 지나는 곳은 우리 마을이 유일할 겁니다.” 문경시 산북면 내화리 화장마을의 장사원(75)씨는 마을에 대한 자부심을 이렇게 표현한다. 태어나서 자라고, 다시 노년에 이르기까지 고향을 지켜온 그는 지금도 마을의 역사와 문화를 발굴하고 알리는 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그는 10살 무렵, 서당에서 글을 배우며 마을 스승에게 들었던 옛 이야기들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당시에는 왜 자신에게만 그런 내력을 들려주었는지 의아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 말들이 운명처럼 다가왔다. 마을의 문화와 전통을 지켜야 할 책무가 자신에게 있다는 자각이었다. □ 시멘트 대신 나무 보를 택하다 2001년, 문경시의원으로 활동하던 그는 큰 선택의 기로에 섰다. 문경시가 내화리 금천에 있던 나무 보를 철거하고, 시멘트 구조물로 교체하려 했기 때문이다. 당시 계획은 6천만 원을 들여 콘크리트 보를 짓는 것이었지만, 장 씨는 시장실을 찾아가 강력히 설득했다. “옛날부터 나무 보는 물고기가 드나들고, 수서 생물이 살아 숨 쉬는 터전이었습니다. 자연과 공존하는 수리시설이었죠.” 결국 주민들과 함께 1천만 원으로 나무 보를 복원했다. 길이 48m, 폭 6m의 규모였다. 낙엽송 목재를 3중으로 엮어 만들었다. 이는 단순한 수리시설의 복원을 넘어, 지역 농업과 생태를 동시에 살리는 결정이었다. □ 홍수에도 지켜낸 ‘생명의 보’ 그러나 2023년 문경을 덮친 홍수는 화장마을의 나무 보를 훼손했다. 주민들은 다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장사원 씨는 또다시 전통을 선택했고, 이번에는 한국농어촌공사 문경지사가 시비 4억 원을 들여 본격적인 복원에 나섰다. 새롭게 태어난 ‘화장 대평나무보’는 밤나무 원목 449개와 929㎥의 자연석을 활용해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엮은 전통 방식 그대로 재현됐다. 길이 45m, 폭 3m, 높이 2.4m의 규모로, 8만여 평의 농지에 물을 공급하는 마을의 생명줄 역할을 다시 이어가고 있다. □ 주민의 힘, 그리고 미래의 유산 농어촌공사 문경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복원 과정에서는 주민 설명회와 현장 점검, 의견 청취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그래서 주민의 뜻이 반영된 복원이라는 점이 가장 의미 있다는 평가다. 장사원 씨는 이 나무 보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은 농업 수리문화의 산 증거”라고 표현한다. 그는 이 시설이 단순한 물길이 아니라, 지역 농경사와 관개기술, 그리고 공동체의 지혜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교재라고 믿는다. □ ‘화장 대평나무보’가 남긴 의미 화장 대평나무보는 단순히 과거를 복원한 시설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과 사람이 공존했던 전통적 지혜의 산물이자,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결실이다. 동시에 앞으로의 농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하는 생태적 모범 사례이기도 하다. “우리 마을 나무 보는 앞으로 학계와 관광객 모두에게 주목받는 문화유산이 될 것입니다.” 장사원 씨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담겨 있었다. 문경 화장마을의 나무 보. 그것은 300년 전 선조들의 삶을 이어 오늘을 살아 숨 쉬고, 미래 세대에게는 자연과 공존의 길을 일깨워주는 귀중한 유산으로 남을 것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2

제룡사회복지법인, 문경시노인회에 1억9200만 원 후원

제룡사회복지법인(대표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사)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지회장 박경규)에 1억9200만 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제룡사회복지법인은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지난해 설립하고, 차상위계층, 어려운 청소년, 경로당 등 제도권의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돕기 위해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치고 있다. 1일 문경시노인회 지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달식에는 박인원 대표이사를 비롯해 문경시노인회 임직원과 14개 읍·면·동 분회장들이 참석했으며, 후원증서 전달과 함께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도 청취했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문경 관내 경로당 395곳에 각 40만 원씩, 14개 읍·면·동 분회에는 각 100만 원씩, 문경시 노인회에는 2000만 원이 배정돼 사용된다. 박인원 대표이사는 “그동안 장학사업과 어려운 이웃 지원에 힘써왔지만 경로당 어르신들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며 “노인회를 통한 체계적인 지원 방안이 마련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박경규 문경시노인회지회장은 “박인원 대표이사님의 지역사회 헌신은 늘 귀감이 된다”며 “이번 후원은 어르신들께 큰 희망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또한 “노인회에서도 소중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적재적소에 알차게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2

“문경에 귀농하고 싶어요” 방문객들 긴~ 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A-Farm Show 창농·귀농 고향 사랑 박람회’ 현장. 지난달 29일 오전 개막 직후부터 문경시 부스는 상담을 받으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최근 추세를 반영하듯, 부스 앞에는 30~40대 청년부터 은퇴를 앞둔 장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도시민들이 긴 줄을 이뤘다. 문경시는 맞춤형 정착 지원 정책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1년간 농촌에 거주하며 농업·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보금자리 주거지원 사업’은 상담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상담석에 앉은 한 40대 직장인은 “막연히 농촌에서 살고 싶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실제 주거와 영농 지원까지 체계적으로 알려주니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단순한 정책 안내뿐 아니라 ‘살아 있는 체험’도 준비됐다. 상담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은 오미자청, 사과칩, 잡곡 등 14종의 문경 농특산물 시식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의 맛을 경험했다. 은퇴 후 귀촌을 고려 중이라는 한 부부는 “문경의 오미자청 맛이 기대 이상이다. 단순히 지원 정책뿐만 아니라 이런 특산품이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문경시는 또한 고향사랑 기부제 답례품으로 제공되는 사과, 오미자, 도자기 등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도시민들이 문경에 대한 친근감을 갖도록 문화·농업·경제적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겠다는 전략이다. 김유신 문경시 지역활력과장은 “문경은 사과와 오미자 같은 특화작목을 기반으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KTX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지고 시내버스 무료화 정책으로 교통 편의성도 확보돼 귀농·귀촌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문경시는 단순한 ‘농촌 소개’를 넘어 도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현실적인 조언과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담석을 채운 방문객들의 진지한 눈빛과 시식 행사에서 들려오는 웃음소리 속에서, 문경이 지향하는 ‘살고 싶은 농촌 도시’의 미래가 한층 가까워진 듯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1

운강이강년기념관, ‘정미의병 기념패’ 수상

광복 80주년을 맞아 ‘의병의 불꽃, 경술의 어둠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정미의병의 정신을 기리는 행사가 열렸다. 국가보훈부와 광복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서울 부영태평빌딩 컨벤션홀에서 ‘이달의 독립운동’ 정미의병 기념패 수여식을 개최하고,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기념사업회와 민긍호 의병대장 기념사업회에 국가보훈부장관 기념패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경술국치 115주년과 정미의병 118주년을 맞아 준비됐다. 광복회는 “정미의병은 자발적 민중 항쟁으로, 나라를 잃기 전부터 주권을 지키려 했던 역사의 증거”라며 “광복의 순간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 의병들의 희생이 쌓아올린 결과”라고 강조했다. 특히 기념식이 열린 부영태평빌딩 일대는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 이곳은 대한제국군 훈련원이 있던 자리로, 1907년 7월 군대 해산 직후 박승환 시위대장의 자결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적으로 의병 봉기가 확산됐다. 정미의병의 불길이 치솟은 발원지로 평가되는 이유다. 정미의병은 춘천·원주 일대를 중심으로 강원도와 경기도 전역에서 활발히 전개됐다. 의암 류인석 선생의 지휘 아래, 원주 진위대 출신의 민긍호 의병장이 일본군에 강력히 맞섰다. 동시에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은 제천을 중심으로 경북 북부·충북·강원·경기 지역의 험준한 산악지대를 무대로 30여 차례 전투를 치러 승리를 거두며 항일전선을 넓혀갔다. 소백산·태백산·화악산·설악산 일대의 유격전은 한국 의병사에서 가장 두드러진 전승 기록으로 남아 있다. 광복회 이종찬 회장은 “정미의병은 중앙 명령이 아닌 지역민의 자발적 항쟁이었다”며 “이들의 희생과 투쟁은 민족 주체성을 지켜낸 역사적 기둥이자, 지역 공동체의 자긍심으로 계승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의병 정신을 국민 통합의 에너지로 확산시키고, 공연·전시·영상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 기념사업회(회장 신영국)도 이날 행사에 운강 후손과 회원 15명이 함께 자리했다. 신 회장은 “운강 선생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지역에서 더욱 활발히 선양해 후세에 온전히 물려주어야 한다”며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9-01

문경시,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 12회 개최

문경시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산촌 주민들을 위해 보건진료소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16일부터 8월 27일까지 관내 보건진료소별로 총 12회의 운영협의회를 열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며 보건 서비스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운영협의회는 보건진료소 관할 마을 이장과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돼, 현장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전달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진료소별 관할 구역 현황 △주요 보건사업 추진 상황 △건강증진 프로그램 홍보 등이 공유됐으며, 주민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도 이어졌다. 특히 협의회에서는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주민들은 “진료소가 단순한 1차 진료 기능에 머무르지 않고, 건강관리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해 달라”며 진료실 환경 개선,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 확대, 운영위원 대상 보건교육 실시 등을 제안했다. 문경시에는 13개의 보건진료소가 있으며, 교통이 불편한 산간 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가까운 의료안전망이자 건강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응급 상황 시 초기 대응은 물론, 정기적인 혈압·혈당 관리와 예방접종, 방문 건강관리 서비스 등 주민들의 일상적인 건강 돌봄을 책임지고 있다. 권상명 보건사업과장은 “보건진료소 운영협의회는 행정이 놓치기 쉬운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라며 “앞으로도 협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보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31

생활 속 불편 해소… 두클럽의 ‘체감형 봉사’ 눈길

문경시 동로면 두클럽(회장 박현규)이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을 세심하게 살피며 ‘생활 밀착형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9일 두클럽 회원 10여 명은 동로면 관내 버스 승강장 28곳에 시계와 거울을 설치했다. 언뜻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주민들에게는 체감도가 큰 선물이었다. 농촌 지역의 교통편은 곧 삶의 편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액자형 시간표에서 시작된 변화 이번 승강장 환경 개선의 출발점은 지난 7월이었다. 시내버스 운행 시간이 일부 조정되자, 정류장에서 버스를 놓치는 주민들이 적지 않았다. 이 소식을 접한 두클럽 정재두 고문은 직접 나무틀을 제작해 ‘액자형 시간표’를 만들었다. 회원들과 함께 이를 버스 승강장마다 비치하면서, 주민들은 언제든 한눈에 시간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정 고문은 “큰돈이 드는 일도 아니고, 손만 좀 보면 되는 일인데, 이렇게 도움이 된다고 하니 제가 더 기쁘다”며 웃었다. △주민들의 체감 변화 적성리에 사는 70대 주민 김모 씨는 “운행 시간이 바뀐 뒤로 버스를 놓쳐 발을 동동 굴린 적이 많았다”며 “액자형 시간표가 생기고 나서부터는 훨씬 편해졌다. 이번에 시계와 거울까지 달아주니 기다리는 동안 더 안심이 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 씨(60대)는 “농사일을 하다가 급히 나올 때가 있는데, 거울이 있으니 흙 묻은 얼굴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좋다”며 “작은 배려가 우리 같은 시골 주민들에게는 정말 크게 다가온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봉사 철학 두클럽 회원들은 이번 활동을 단순한 ‘편의 제공’이 아닌, 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실천으로 여긴다. 박현규 회장은 “우리 활동이 대단한 건 아니다. 하지만 주민 한 분 한 분께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이 무엇일까 늘 고민한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웃음과 편리를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회원 이정훈 씨(45세)는 “처음에는 단순히 시간표만 달아드리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현장에서 어르신들이 고맙다고 하시는 걸 보니 더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행정과 공동체의 상생 송영복 동로면장은 “두클럽의 따뜻한 마음이 지역사회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이러한 민간의 자발적 참여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민 편의는 큰 예산 사업보다 오히려 이런 작은 실천에서 먼저 체감되는 경우가 많다”며 “두클럽의 사례가 지역 공동체 활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작은 변화가 큰 만족으로’ 시계와 거울, 액자형 시간표. 거창하지는 않지만, 주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변화는 크다. 농촌 지역의 교통 불편과 생활 여건 속에서 이런 세심한 배려는 곧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 두클럽의 사례는 화려하지 않은 봉사라도 지역사회에 얼마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동로면 버스 승강장은 이제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주민들의 따뜻한 공동체 의식이 깃든 생활공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31

문경시, 행정 혁신 위한 ‘생성형 AI 활용 교육’ 첫걸음

문경시가 행정업무 효율화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지난 28일 시청 정보화교육장에서 직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활용 교육’을 열고, 공공 행정에 인공지능을 적용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교육은 디지털배움터 전문 강사의 지도로 진행됐다. 단순한 이론 강의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행정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AI를 직접 다루는 실습 위주로 운영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텍스트 작성, 이미지 생성, 문서 요약 등 다양한 기능을 체험하며 AI의 활용 가능성을 몸소 느꼈다. 문경시는 이번 교육에서 단순 편의성을 넘어 공공 행정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특히 문서 작성 속도 개선, 민원 응대 자료 자동화, 홍보 콘텐츠 제작 등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는 기능들이 소개돼 직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울러 AI 활용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저작권 문제, 개인정보 보호, 보안상의 유의점도 강조됐다. 시는 공공 분야에서 AI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을 경계하며, 올바른 이해와 책임 있는 활용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학국 문경시 홍보전산과장은 “생성형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행정 혁신을 이끌어낼 새로운 동력”이라며 “이번 교육이 직원들의 업무 방식을 바꾸는 전환점이자, 앞으로 시정을 추진하는 밑바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는 결국 사람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문경시가 앞장서서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문경시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정기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해 직원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단순한 행정 자동화를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예컨대 민원 서류 안내문 자동 작성, 맞춤형 복지 서비스 홍보, 관광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활용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가 AI 역량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지역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행정 현장에서 AI를 적극 활용하는 도시가 늘어날수록 시민들은 더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체감할 수 있게 된다. 문경시의 이번 시도는 단발적인 교육이 아니라, 미래 행정의 패러다임 전환을 준비하는 첫 단추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9

생활개선문경시연합회, 농촌형 출생·육아 멘토링 교육

생활개선문경시연합회(회장 이승순)는 지난 한 달간 문경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농촌지역 주민 30여 명을 대상으로 ‘농촌 가정 출생·육아 멘토링 지원사업’의 일환인 동화구연기법 교육을 운영했다. 이번 교육은 총 7회 과정으로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 사업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출산·양육 지원이 부족한 농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이나 양육 취약 가정의 부담을 덜고, 안정된 돌봄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동화구연지도사 자격 취득을 목표로 한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음성 표현 방법, 스토리 전달 기법, 실전 구연 시연 등을 단계별로 배우며 실제 육아 현장에서 아이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승순 회장은 “경험 많은 회원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자격과 전문성을 습득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육아가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지역 공동체의 과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미자 문경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읍·면·동 단위까지 조직적으로 활동하는 생활개선회원들이 멘토 역할을 한다면, 농촌지역의 저출생 극복과 육아 문제 해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농촌형 육아 돌봄 모델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9

루마니아, 문경 오미자 매력에 빠졌다

문경시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열린 ‘코리안 데이즈 앳 테르메(Korean Days at Therme)’ 행사에 참여해 문경 오미자의 해외 홍보와 판촉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리안 데이즈 앳 테르메’는 글로벌 테르메그룹이 격년으로 여는 교류 행사로 한국의 문화 콘텐츠와 제품을 유럽 시장에 알리는 홍보 플랫폼이다. 행사장인 테르메 부카레스트는 중부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 웰빙 시설로 알려져 있다. 문경시는 현지에 홍보 부스를 설치해 오미자의 독특한 풍미와 건강 기능성을 알리고 시음 행사를 통해 소비자와 바이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다섯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는 문경 오미자의 특성이 유럽인들의 호기심을 끌었다. 오미자청과 음료·디저트 등 가공 제품도 함께 소개해 K-푸드와 연계한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수출 판로 개척에 그치지 않고, 테르메 리조트의 문경 유치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로도 삼았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방문객들에게 문경의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고, 현지 여행사와 협력해 개발한 문경 연계 관광상품도 함께 선보였다. 문경시 관계자는 “오미자의 세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 홍보 무대를 넓히는 한편, 지역 관광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