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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관광 살리는 ‘첫 관문’…찻사발축제 5월 1일 대장정 돌입

고성환 기자
등록일 2026-04-05 10:30 게재일 2026-04-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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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 문경새재서 개최…더 새롭고 아름답게, 체험·전시·공연 총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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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경찻사발축제가 열린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광화문 앞 전경. /문경시 제공

문경시 관광 활성화의 성패를 가를 ‘첫 관문’인 ‘2026 문경찻사발축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막을 올린다. 봄 관광 시즌의 출발점이자 연간 관광객 유입의 분수령이 될 이번 축제는 전통 도자문화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문경 관광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핵심 이벤트로 주목된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명예문화관광축제인 이번 행사는 올해로 28회째를 맞아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열린다. 전통의 깊이를 지키면서도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체험형 축제로 확장해 관광객 체류시간과 소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개막식은 5월 1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문경시 홍보대사인 박서진, 안성훈, 윤윤서, 영기, 신현지가 총출동해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 대형 관광 이벤트의 서막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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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경찻사발축제 전시장 모습. /문경시 제공

축제의 중심에는 도자 문화의 정수가 담긴 전시가 있다. 국제교류전과 무형문화재 특별전, 도예명장 특별전, 문경도자기 명품전, 한상차림전, 전국찻사발공모대전 수상작 전시 등 수준 높은 콘텐츠가 총망라된다. 특히 한상차림전은 문경도자기의 생활화를 강조한 기획으로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동시에 선보인다.

현장 체험형 콘텐츠도 대폭 강화됐다. ‘사기장의 하루’ 프로그램에서는 문경 도예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찻사발 제작 과정을 시연하고, 관람객과 실시간으로 소통한다. 중국 이싱·경덕진, 호주 작가까지 참여하는 국제 시연은 축제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관람객 편의와 소비 촉진을 위한 장치도 눈에 띈다. 축제패스권 하나로 찻사발 빚기와 다례 체험, 관광지 할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으며, 스탬프 투어와 상품권 제공으로 실질적인 소비 유도 효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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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경찻사발축제 다례체험 모습. /문경시 제공

쉼터와 음식 공간도 대폭 확충된다. 광화문과 강녕전, 백제궁 일대에 다양한 음식 부스와 푸드트럭을 배치해 체류형 축제 환경을 조성하고, 관람객 동선을 고려한 공간 배치로 축제장 전역의 활력을 끌어올린다.

다례 행사 역시 한층 격을 높였다. 일본 다도의 상징인 ‘우라센케’ 가문을 초청해 강연과 시연을 진행하고, 전국 차인들이 참여하는 다례 경연대회를 통해 전통 차문화의 깊이를 선보인다.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콘텐츠도 강화됐다. ‘한글용사 아이야’ 퍼레이드와 뮤지컬, 클래식 공연, 찻사발 빚기 체험, 무료 한복 체험, 인공지능 로봇 시연, 줄타기 공연 등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형 찻사발과 자이언트 차담이 등 이색 포토존은 관광객 유입과 자발적 홍보 효과를 동시에 겨냥했다.

축제장 운영도 한층 정교해졌다. 대형 전광판과 로드사인을 통해 관람객 이동 편의를 높이고, 전시·판매·쉼터·음식 공간을 균형 있게 배치해 오픈세트장 전체를 살아 움직이는 축제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보고 즐기는 축제’를 넘어 ‘구매까지 이어지는 축제’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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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문경찻사발축제 찻사발빚기체험 모습. /문경시 제공

문경시 점촌동 김모(52) 씨는 “좋은 찻사발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 꼭 찾고 싶다”고 말했다.

박모(39·여) 씨는 “아이들과 체험도 하고 마음에 드는 찻사발을 직접 골라 사용할 생각에 벌써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연태 축제추진위원장은 “문경찻사발을 생활 속 예술로 확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축제로 만들겠다”며 “문경의 흙과 불, 장인의 정성이 담긴 찻사발에 행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은 “문경새재의 자연과 찻사발의 깊은 멋이 어우러진 최고의 봄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문경의 매력을 만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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