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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수 여론조사 분석] 손병복-황이주 3번째 격돌…승부 가를 관건은 '지역 밑바닥 정서'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5-19 17:50 게재일 2026-05-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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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매일신문·(주)에브리뉴스가 공동으로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한 울진군수 후보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 국민의힘 손병복 후보(57.3%)가 무소속 황이주 후보(37.5%)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군수 자리를 놓고 리턴매치로 치러지는 국민의힘 손병복 후보와 무소속 황이주 후보의 격돌은 4년 전과 판박이다. 손 후보가 경선 끝에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고, 황 후보는 무소속을 택했다. 

경북매일신문과 (주)에브리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손 후보가 황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울진군수 선거 판세를 아직 섣불리 예측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힘 손 후보가 54.8%의 지지율로 과반득표를 기록했지만 황 후보도 39.8%의 높은 지지도를 기록해  판세 역전의 가능성은 아직까지 남아있다고 볼 수 있다. 역대 울진군수 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가 보수정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되는 사례가 있었다.

두 후보의 경쟁은 8년째 이어지고 있다. 기업인(삼성중공업 상무이사) 출신인 손 후보는 지난 2018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서 경북도의원 재선을 지낸 황 후보를 제치고 공천장을 받았다. 4년 후인 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황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본선에서 손 후보와 맞대결을 했다. 당시 손 후보가 59.94%의 득표율로 당선됐고, 황 후보는 40.05%를 받으며 고배를 마셨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일단 손 후보가 연령별, 성별, 지역별 지지도 조사 모두 황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도를 보면 손 후보는 30대에서 무려 63%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그 다음은 18~29세(58.4%), 60대(58.3%), 40대(55.1%) 순이었다. 반면 황 후보는 50대(44%)와 40대(43.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성별 지지도의 경우, 여성층에서는 손 후보가 58.3%를 기록하며 황 후보(36.1%)를 22.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남성층에서는 손 후보 51.5%, 황 후보 43.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지역별 지지도 조사에서도 손 후보는 다 선거구(평해읍, 근남면, 매화면, 기성면, 온정면, 후포면)에서 55.6%를 얻어 황 후보(39.4%)를 크게 앞섰다. 그러나 후포면이 황 후보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표심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손 후보는 나 선거구(북면, 죽변면)에서도 58.2%를 받아 36.7%를 얻은 황 후보를 앞섰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전찬걸 전 울진군수 지지를 이끌어낸 황 후보로선 다소 아쉬운 결과다. 나 선거구는 전 전 군수의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황 후보로서는 전 전 군수의 지지층을 흡수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다만 울진읍과 금강송면이 포함된 가선거구에서는 손 후보 50.7%, 황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는 손 후보로의 쏠림 현상이 더 두드러졌다. 당선 가능성에서 손 후보는 자신의 지지도보다 2.5%포인트 상승한 57.3%를 기록한 반면, 황 후보는 지지도보다 2.3%하락한 37.5%에 머물렀다.  ‘지지 후보 없음’은 1.3%, ‘잘 모르겠다’는 3.8%였다.  

정당 지지층과 후보 지지도를 연계해 교차분석을 한 결과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71.2%가 손 후보를 선택했지만 24.7%는 무소속 황 후보를 지지했다. 이 조사결과는 향후 선거운동 과정에서 변수가 생길 경우 판세가 출렁일 수 있다는 개연성을 보여준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에서는 80.7%가 황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민주당 지지층의 과반인 57.8%가 황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반(反) 국민의힘 성향의 표심과 부동층은 황 후보로 결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현재로선 선거결과를 예단하기가 쉽지 않다.

에브리리서치 김종원 대표는 “역대 선거를 보면 경북에서는 울진이 결과 예측이 가장 어려운 곳이었다”면서 “이변이 많이 발생했었고, 황 후보도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경북도의원을 역임한 범보수 인사인 만큼 이번 울진군수 선거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경북매일신문·(주)에브리뉴스 공동 의뢰로 5월 18일 (주)에브리리서치가 실시했으며, 울진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무선 100%)를 활용한 무선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박형남·박윤식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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