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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문경 호서남초 씨름부, 금·은메달 동시 획득

문경 호서남초등학교(교장 노선하) 씨름부가 24일과 25일 이틀 동안 경남 김해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동시 획득해 씨름 명문학교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였다. 호서남초등학교는 이번 대회에 장사급(120kg 이하) 김강민(6학년), 용사급(60kg이하) 김매튜파스쿠알(6학년), 소장급(45kg이하) 전태경(5학년) 선수가 출전했다. 그 중 김매튜파스쿠알 선수가 금메달을, 김강민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하고, 전태경 선수는 값진 경험을 쌓았다. 김매튜파스쿠알 선수는 강력한 체력과 빠른 기술로 예선부터 결승까지 전승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강민 선수는 준결승과 결승까지 접전을 벌였다. 노선하 교장은 “모두가 최선을 다한 값진 결과이며, 씨름 명문 호서남초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알린 대회였다”고 말했다. 송종원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훈련하면서 흘린 땀과 노력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며, 특히 전국대회라는 큰 무대에서 긴장을 극복하고 평소 실력을 잘 발휘해준 것이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학생들과 함께 꾸준히 기본기를 다지고, 인성과 스포츠 정신을 함께 갖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호서남초 씨름부는 이번 전국소년체육대회뿐 아니라, 앞서 열린 경상북도소년체육대회 3체급 석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입상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전국에서 주목받는 씨름 명문 학교로 자리 잡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28

‘모전들소리’, 문경새재 관광객 사로잡아

경상북도 무형문화유산인 ‘모전들소리’가 문경새재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모전들소리보존회(회장 이화섭)는 지난 24일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앞에서 연 ‘모전들소리 공개행사 및 제11회 정기발표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한 차례 연다. 올해 행사는 문경 ‘모전들소리’를 필두로 예천 국가무형유산 ‘통명농요’, 경남 함안 도무형유산 ‘함안농요’, 전북 순창 도무형유산 ‘금과들소리’를 초청해 전통농요와 노동요를 신명나게 공연했다. 또 세 명의 경기민요 명창들과 함께하는 민요한마당 공연은 문경새재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전통민속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모전들소리’는 논밭에서 일하며 부르던 농민들의 농요와 노동요이다. 단순한 노래를 넘어 공동체의 삶과 정서, 협력의 가치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으로 고유의 농요와 들소리를 무대에 올려 잊혀가는 농촌의 소리를 되새기고 전통문화를 공유했다. 모전들소리는 지역 주민들에 의해 오랜 세월 구전된 민요이다. 2010년 모전들소리보존회가 설립돼 모전들소리를 전승해 왔고, 2017년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 수상과 금명효 선소리꾼이 개인상을 받아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2020년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되면서 매년 정기공연과 함께 지역 공연을 통해 농요와 농악 등 전통문화 전승에 힘쓰고 있다. 이화섭 보존회장은 “농요는 노동의 고됨을 이겨내기 위한 지혜이자 공동체의 노래였다. 공연을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이 오늘의 감성으로 다시 살아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26

26일부터 7일간 문경단오장사씨름대회

‘2025 문경단오장사씨름대회’가 26일부터 6월 1일까지 7일간 문경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금강급, 한라급, 백두급, 소백급, 태백급을 포함해 여자부(매화, 국화, 무궁화)까지 총 8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전국에서 1000여 명의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특히 27일부터 30일(오후 2시 10분~4시)까지 금강, 한라, 백두, 소백장사 결정전이, 31일부터 6월 1일(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태백장사 결정전, 여자부 장사 결정전, 단체전 결승이 진행된다. 이 경기는 KBS 1TV와 KBS NSPORTS PLUS 채널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대회 관계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민족 고유의 유서 깊은 문화유산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저변이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씨름인들 간 결속을 다지고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대회에서 선수들이 평소 준비한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며 “경기 외에도 문경새재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시고, 문경의 핫플레이스인 봉명산 출렁다리도 걸어보시며 문경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25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한 기발한 상상력 눈길

문경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학교폭력예방사업 일환으로 4월 14일부터 5월 9일까지 실시한 ‘사랑이 꽃피는 학교’ 사진공모전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이 사진 촬영으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건강한 또래문화를 경험하면서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에 따라 ‘행복한 우리 반’을 주제로 한 사진과 감동적이거나 재미있는 스토리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으며, 초‧중‧고 부문별로 최우수상 1점, 우수상 1점, 장려상 1점(중‧고 동점으로 각 2점)을 선정했다. 그 결과 초등부문 최우수상은 해맑은 웃음으로 동심을 표현한 동로초등학교 4-1반, 중등부문 최우수상은 더운 날씨 속 단합된 사랑의 모습을 보여준 글로벌선진학교 7-1반, 고등부문에서는 구성원 모두의 소중함을 담아내 준 문창고등학교 1-5반이 뽑혔다. 이번 공모전에는 초‧중‧고 14개 학교에서 698명의 학생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문경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관계자는 “학생들이 사진 공모전을 위해 함께 의견을 나누고 조율하는 과정 속에서 우정을 키우고, 예쁜 포즈로 서로 웃던 추억을 기억하며 학교생활이 더욱 즐거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25

박열의사기념관 목표 전략 설정

박열의사기념관(이사장 서원)은 새로운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이는 23일 열린 ‘2025년도 상반기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성진)에서 결정한 것이다. 운영위원회는 문경시 공무원, 문경교육지원청 공무원, 경북북부보훈지청 공무원, 관계전문가, 지역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원 이사장 취임 이후 추진사항을 보고받고, 기념관 운영의 제2도약을 위해 새로운 비전으로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기념관’을 설정했으며, 매년 관람객 2만 명 이상 유치, 전국 107개 기념관 중 상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 강화’, ‘관람객 만족도 강화’, ‘대내외 홍보활동 강화’, ‘새로운 콘텐츠 강화’ 등 4대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매진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또 내년 박열의사의 사상적 동지이자 부인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서거 100주기 추모식 사업계획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확정했으며, 내년도 국비 보조사업과 시비 예산 확보를 위해 운영위원 모두 총력 대응키로 했다. 박성진 운영위원장은 “새로운 이사장 취임 이후 변화와 혁신을 위해 힘쓰고 있는 기념관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운영위원 모두가 한 단계 높은 기념관 운영을 위해 다 함께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25

문경대학교, 개교 29주년 기념식 개최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는 23일 제2강의동 대강당에서 개교 2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신영국 총장이 사재를 들여 1990년 학교법인 남북학원을 설립하고, 5년 만인 1995년 7개학과 720명을 정원으로 하는 대학설립 인가를 받았고, 1996년 3월 1일 문경전문대학으로 입학식을 가진 지 어언 30년을 맞은 것이다. 문경대학교는 학생이 가장 많을 때 1200명에 이르렀고, 젊은 사람 보기가 힘든 문경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고등교육기관이 있는 지역으로 자긍심을 높여왔다. 이날 기념식에는 신영국 총장과 주요 보직교수, 교직원, 대의원회 학생 등이 참석했으며, 기념식은 총장 기념사, 교직원 장기근속 표창, 신임 교직원 소개, 비전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신영국 총장은 “1995년 ‘문경전문대학’ 설립과 1996년 3월 개교를 시작으로 이타심과 인류애를 실천하는 창조적 전문인 양성이라는 사명으로 지금까지 총 9094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하였다. 특히 국가와 지역 의료·복지를 위해 2996명의 간호사와 1655명의 사회복지사를 배출하여 보건복지 분야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 대학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문경대학교는 지난 30년 동안 각종 대학 평가와 인증을 통해 우수성을 인정 받아 왔으며, 최근 2025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 78.9%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25

A 문경문화원장, 강제추행 유죄 선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과 업무상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에 대해 문경경찰서로부터 1차 무혐의처분<본지 2023년 8월 8일 보도>을 받았던 A 문경문화원장(74)이 재조사로 기소된 후, 21일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 1심에서 벌금 700만원과 사회봉사명령을 선고받았다. 혐의를 부인했던 A 원장은 지난해 10월 말 대구지방검찰청 상주지청으로부터 불구속 기소됐고, 이에 다라 문경문화원 정관에 의해 직무가 정지된 상태였다. 문경문화원은 2023년 정기총회를 제 때에 개최하지 못하면서 원장과 직원 사이에 갈등이 벌어졌다. 그 과정에서 문화원은 전 국장에 대해 감사에 나섰고, 전 국장은 A원장을 이 같은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자 A 원장은 전 국장을 해임하고, 횡령과 업무방해 등으로 수사를 의뢰했었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문경문화원에 사업비 일체 보조를 중단했고, 문경문화원은 A원장이 기소되면서 수개월 째 직무대행체제로 운영하고 있는 상태다. 이 소식을 접한 문경문화원 관계자는 “이런 상태를 야기한 원장과 원장 주변 사람들이 물러나 하루속히 문화원을 정상화해야 한다”며, “더 이상 법률에 의지해 사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거두고, 시급하게 문화원을 환골탈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22

제룡사회복지법인, 계절근로자 의료비 지원

이국땅에서 몸이 아프지만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생하는 계절근로자에게 도움을 손길을 내민 사회복지법인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제룡사회복지법인(대표이사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지난 4월 9일 입국해 담낭염으로 의료비 지원이 절실한 외국인 계절근로자에게 21일 의료비 300만 원을 후원했다. 이 외국인은 문경시가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베트남 라이쩌우성과 맺은 업무협약에 의해 문경에 온 계절근로자다. 제룡사회복지법인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8월 설립해 관내 차상위 계층의 생계·주거·의료 지원, 청소년의 생활·학업 지원, 노인시설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인원 대표이사는 “보험 혜택이 없어 치료비 부담이 컸을 외국인 근로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근로자 THAO씨는 “이번 의료비 지원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다시 일터에 설 수 있게 되어,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도 큰 힘이 되었다”며, “적극적인 도움과 후원에 나서준 문경시와 제룡사회복지법인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22

박열 의사의 ‘숭고한 독립정신’ 기리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는 20일 안동시 임하면에 소재한 경북도호국보훈재단(대표이사 한희원)과 나라사랑 정신 확산을 위한 상호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두 기관은 독립운동사와 보훈 문화 관련 사업의 교육 체험 프로그램 개발 및 공동운영, 기관별 교육사업의 상호 교차 방문, 호국보훈재단 내 신흥무관학교 시설 이용 시 할인혜택 제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박열의사기념관은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와 그의 부인이자 사상적 동지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2년 10월 개관했다. 경북도호국보훈재단은 2007년 8월 안동독립기념관으로 개관해 청송항일의병기념공원, 경주 통일전, 칠곡 다부동전적기념관 등을 수탁 운영하고 있다. 민족의 자주독립운동을 지켜온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하고, 민족문화의 정체성 확립과 올바른 국가관을 정립을 위한 국가정신교육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한희원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대표이사는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부부 독립운동가로서 일본 적지에서 22년 2개월이라는 최장의 옥고를 치르면서 나라사랑의 기개를 보여주신 박열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박열의사기념사업회와의 업무협약은 매우 뜻깊다”며, “한일 독립운동사의 한 차원 높은 연구에도 그 기대하는 바가 크며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원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은 “경북의 독립운동 관련 현충시설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재단의 연구 역량과 관련시설을 상호 활용함으로써 박열의사기념관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21

문경 오미자김, 새재청결미 첫 수출

문경 특산품인 ‘오미자김’과 ‘새재청결미’가 중동시장으로 수출됐다. 20일 문경시에 따르면 ‘오미자김’은 문경시 산양면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문경미소(대표 김경란)가 제조하고 ‘새재청결미’는 동문경농협(조합장 이효진)이 유통한다. 이를 위해 두 업체는 앞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유통업체 ‘1004 GOURMET’와 수출협약을 맺었고, 이날 처음으로 특산품을 선적했다. 이날 문경미소 오미자김 250상자와 동문경농협 새재청결미 8t, 2만5000달러 상당을 배에 실었다. 이 제품은 1004 GOURMET마트를 통해 두바이, 중동지역에서 판매 될 예정이다. 문경 오미자를 원료로 여러 가지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문경미소는 지난해 3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 해외시장에도 활발히 진출해 왔다. 고품질 쌀 브랜드 ‘새재청결미’를 생산해 유통하는 동문경농협은 철저한 품질 관리와 안정적인 유통시스템으로 농가 소득 증대를 견인하고 있다. 김대식 부시장은 “이번 수출은 문경에서 생산되는 오미자와 쌀을 두바이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의미 있는 수출이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판로개척과 지속적인 수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20

움직이는 불상, “안내표지판 세워주세요”

움직이는 불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문경시 산북면 가곡리 월광사(月光寺·주지 덕암 법안스님)를 더 많이 알려 관광자원으로 삼자는 움직임이 문경시내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 사찰 마당에는 좌우, 상하로 움직이는, 사람들을 따라 다니며 바라보고 있는 ‘살아 있는 불상’, ‘움직이는 불상’으로 불리는 약사여래삼존불이 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신문, 방송, 유튜브에서 앞 다퉈 취재를 했고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전국에서 찾아오고 있다. 그러자 문경시 문화예술회관 관장으로 퇴직한 채경태(73)씨는 18일 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 문경시의 관광자원으로 삼자며, “일 년에 수백만 명이 찾는 문경새재에 안내표지판 하나 세워 달라”고 문경시와 문경시의회, 도의원 등을 찾아가 호소하고 있다. 채경태 씨는 “나는 이 절의 신도도 아니라”며, “문경시 발전을 위해 나섰다”고 밝혔다. 이 움직이는 불상은 주지 스님이 25년 전 선몽(禪夢)에 따라 조성한 것으로, 속가에서 조각 등 미술에 조예가 있던 스님이 자신도 모르게 ‘음각(陰刻)’ 불상을 만들다가 발견한 것이다. 덕암법안 스님은 “옆에서 보니까 부처님이 나를 쳐다보고 있어 깜짝 놀란 거죠. 그래서 이쪽으로 가니까 또 나를 쳐다보는 거예요. 좌로 가나, 우로 가나, 동서남북 어디를 가도 나를 바라보시는 거예요”라며, 움직이는 불상, 살아 있는 불상의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했다. 대부분의 불상, 동상은 모두 양각이다. 이 양각을 뒤집으면 음각이 되고, 양각에서 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다 볼 수 있게 된다. 일종의 착시 현상이라고 스님은 설명했다. 그래서 스님은 이 도량에 ‘살아 있는 108불’을 모시는 것이 목표가 됐다. 그 처음으로 오는 7월에 4m에 이르는 큰 불상, 움직이는 불상, 살아 있는 불상을 조성하고 점안식을 가질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19

문경교육지원청, 문경학생수영장 건립공사 설명회 개최

문경교육지원청(교육장 이경옥)은 지난 14일 문경중학교도서실에서 문경학생수영장 건립 공사 착공에 따른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도의원, 시의원, 문경교육지원청, 문경시 관계자, 학교 학부모, 동창회, 교직원,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해 수영장 공사 추진 현황과 향후 일정, 공사장 주변 안전관리 대책을 공유하고 현장을 둘러보면서 의견을 소통했다. 문경학생수영장은 경상북도교육청과 문경시가 예산을 대응 투자해 문경중학교 운동장에 건립을 추진해 왔다. 그 과정에서 문경중학교 일부 학부모와 동창회가 수영장 건립 위치 변경을 요구, 이에 대한 의견 수렴과 설계변경으로, 공사 발주가 지연됐다. 경상북도교육청과 문경시는 이에 따른 부족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에 신청, 지난해 8월 학교복합시설로 선정, 교육부로부터 44억원의 교부금을 확보했다. 문경학생수영장은 연면적 1866㎡,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의 별동 건물로, 수영장 길이 25m 6개 레인과 별도의 유아풀 공간으로 구성하며, 총 130억원을 투입, 내년 10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경옥 교육장은 “문경학생수영장 건립으로 학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을 체계적으로 확대 운영하고, 지역주민들에게도 쾌적한 공공 체육시설을 제공함으로써 학교와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새로운 소통과 배움의 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18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모델… 올 하반기 착공 2027년 준공

문경시는 18일 구조상 안전 문제가 제기된 문경시의회 청사를 새로 짓는다고 밝혔다. 1968년 건축된 현재 문경시의회 청사는 지난 2018년 ‘정밀안전진단 및 안전성 평가’에서 D등급을 받아 ‘긴급한 보수와 사용제한 여부 결정이 필요하고, 지진 발생 시 붕괴 우려가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문경시는 2019년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문경시의회 청사가 위치한 문경시 모전동 일원에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결정하고, ‘공용청사 건립 기금’ 조성을 시작했다. 또 2021년에는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리뉴얼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하고, 점촌2동행정복지센터와 함께 입주하는 ‘복합청사’ 모델로 최종 확정했다. 이어 2023년 8월 국공유재산 위탁개발사업 전담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위수탁계약을 체결하고,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위탁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문경시는 전문성 확보와 부실 공사 방지, 시공 품질 향상 등을 위해 위탁개발 방식을 채택했다. 공모 설계부터 준공까지 모든 공정은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책임지고 수행하게 된다.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건립사업은 총사업비 260억 원으로 지하1층 ~ 지상4층 규모로 신축한다. 1·2층은 점촌2동행정복지센터와 주민교육시설, 3·4층은 문경시의회 의정활동 공간으로 사용된다. 오는 7월 설계가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 공사를 착공해 2027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신청사가 준공되면 현재 청사는 철거되며, 문경시 아동 업무 담당 부서에서 사용하고 있는 뒤쪽 별관 건물은 그대로 존속해 문경시의 역사 자료와 공문서 등을 보관하는 문경시 기록관 문서고로 그 기능이 확대된다. 문경시 관계자는 “문경시의회 복합청사 위탁개발사업으로 문경시의회 복합청사를 효율적으로 건축하되, 현재 새롭게 단장 중인 중앙공원과 어우러져 침체된 구 도심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18

문경 이웃사촌복지센터, 외어4리 마을복지계획 주민선포식

문경시이웃사촌복지센터(센터장 김경범)는 14일, 마성면 외어4리 마을회관에서 마을복지계획 주민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서 도의원, 김경환, 황재용 시의원, 남명섭 마성면장, 송희영 문경시 사회복지과장을 비롯한 지역 인사와 주민 60명이 함께했다. 이 마을은 지난 3월부터 주민 20명으로 마을복지계획추진위원회를 구성해 5회에 걸쳐 주민간담회를 가졌고, 그 결과 마을의 복지와 생활 의제를 주민 스스로 도출하고 계획을 수립했다. 이날 선포식은 외어4리 마을복지계획 수립 과정을 공유하고, ‘하나 되어 웃음꽃 피는 외어4리’라는 마을의 비전을 선포했다. 복지의제 ‘이웃과 생활에 활력이 있는 정 나누기(이웃과 정 나누기, 얼굴도장)’, 생활의제 ‘건강한 마을 만들기(동네한바퀴, 신나는 건강 체조, 나도 강사다, 마음 힐링)’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오는 6월부터 이웃사촌복지센터와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김복순 외어4리 이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마을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이웃사촌복지센터와 협력해 비전에 맞는, 모두가 행복한 외어4리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김경범 센터장은 “살기 좋은 외어4리를 만들기 위해 긴 시간, 여기 계신 주민들이 함께 토론하고, 마음을 모아 수립한 마을복지계획을 선포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앞으로 진행될 사업이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이웃사촌복지센터의 협력으로 잘 실행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15

“민간-공공 함께 청년 고용 노력”

문경시청년센터(센터장 황지은)는 지난 12일 센터 대회의실에서 (사)경상북도여성기업인협의회 문경지부(회장 김경란)와 지역 청년과 여성기업 간 일자리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문경시 김동현 일자리경제과장과 문경미소(주), ㈜선일, 지오티(주), 삼오젤리, 순남장, 피카, 미래종합자재상사, 모심정, 문경천연현미식초, 제이디자인, ㈜위드팜 등 여성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에 따라 센터와 여성기업들은 청년 구직자와 여성기업 간 맞춤형 채용 연계 및 인재 추천, 기업 인사담당자와 청년 간 네트워킹 및 간담회 개최, 현장 체험, 인턴십 등 실무 중심 채용 연계 프로그램 운영, 그 외 고용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등을 추진한다. 문경시 김동현 과장은 “이번 협약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지역 청년 고용 문제에 접근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청년이 머물고 싶은, 일할 수 있는 문경을 만드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란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업과 청년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한 고용 환경이 조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경시청년센터는 청년 구직자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인재 매칭과 실무 프로그램 기획하고, 경북여성기업인협의회 문경지부는 회원사 네트워크를 통한 실질적 채용 기회 제공과 인프라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