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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인연’···오미자축제 기다리는 문경 ‘백일홍 거리’

문경시 동로면 소재지 입구 ‘백일홍 거리’에 붉은꽃이 활짝 펴 아름다운 농촌 정취를 듬뿍 전하고 있다. 9월 중순에는 ‘문경오미자축제’가 열려 손님들을 반긴다. 백일홍 거리는 동로면 노은리 삼거리에서 적성리 2km 구간과 문경오미자축제가 열리는 금천둔치 일원에 동로면 새마을회가 봄부터 가꿨다. 새마을회 회원들은 4월 말 씨를 뿌린 뒤 상반기 내내 잡초를 뽑고 주변 환경을 정비하면서 붉고 선명한 백일홍 꽃을 피우게 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생기와 활력을 준다. 지난 26일에는 새마을협의회 회원 30여명이 참여해 노은삼거리와 금천변(오미자축제장) 일원에 백일홍 꽃 묘를 심어 꽃거리를 더 보강했다. 정국진 새마을회장은 “꽃거리를 조성할때 잦은 비가 내리는데도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벌인 회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면서 "오미자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이 꽃길을 걸으며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영복 문경시 동로면장은 “새마을협의회 회원들의 헌신적인 참여 덕분에 금천변이 오미자축제에 걸맞은 아름다운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됐다”며 감사표시를 했다. 백일홍은 국화과에 속하는 멕시코 원산의 한해살이풀로 식물의 높이는 60-90cm 정도다. 꽃은 6월에 피기 시작해 10월까지 시들지 않아 ‘화무십일홍’이란 말을 무색케 한다. 백일홍이라는 이름은 한자 그대로 ‘백일 동안 피어있다’ 뜻이다. 한국에서는 이재위(李載威)의 ‘물보(物譜)’에 백일홍이 등장하는 것으로 미뤄 1800년 이전부터 관상용으로 재배됐음을 알 수 있다. 꽃말은 ‘인연’이다. 글·사진/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7

문경대학교, 개강맞이 행사 개최… 학생 응원과 활기찬 분위기 조성

문경대학교(총장 신영국)는 25일 정오 별암마루 옆 등나무 쉼터에서 2025학년도 2학기 개강을 맞아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개강맞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여름방학을 마치고 등교한 학생들에게 시원한 캔커피가 제공됐으며, 추첨 이벤트를 통해 기념 선물이 증정돼 즐거운 분위기를 더했다. 한 재학생은 “선물도 받고 개강 분위기를 느끼니 2학기 시작이 신나고 행복하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이런 행사를 마련해주신 학교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경대학교는 오는 9월 8일부터 30일까지 2026학년도 수시 1차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 학과는 △간호학과(4년제) △사회복지서비스과 △사회복지과(야간) △스포츠재활과 △농산업마케팅과(야간, 신설) △외식조리파크골프과 △글로벌실버케어학과(외국인 전담) △자유전공과 등 8개 학과다. 특히 신입생에게는 특별 장학 혜택으로 2년제·4년제 과정별로 매 학기 등록금 실 납부액의 50%를 감면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장학금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한편 문경대학교는 지난 30여 년간 각종 대학평가와 인증을 통과하며 교육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2022년 ‘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2023년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HIVE)’과 ‘지방전문대학 활성화사업’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최근 5년간 평균 취업률은 78.9%에 달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7

‘yes 문경’ 바둑팀에 김영환·나카네 합류

프로바둑 ‘레전드리그’의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yes 문경(감독 양상국)’이 새로운 각오로 출발한다.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신관에서 열린 2025 인크레디웨어 레전드리그 선수 선발식에서 ‘yes 문경’은 지역 연고와 보호 지명을 바탕으로 전력을 다졌다. 우선 팀은 김찬우 7단을 보호 지명해 기존 전력을 유지했으며, 1지명으로 김영환 9단을 선택하며 중량감을 더했다. 여기에 일본 출신의 나카네 나오유키 9단이 용병으로 합류, 국제 색채를 가미했다. 이번 시즌 ‘yes 문경’은 기존의 안정적인 전력에 신선한 조합을 더해 ‘새로운 돌풍’을 목표로 한다. 양상국 감독은 “김찬우 7단의 젊은 패기와 김영환 9단의 노련함, 나카네 9단의 다채로운 기풍이 어우러져 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올해는 반드시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바라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레전드리그에는 yes 문경을 비롯해 △수소도시 완주 △의정부 행복특별시 △효림 등 기존 4개 팀과 △GOGO 양양 △쏘팔코사놀 △맥아더장군 △사이버오로 등 신규 4개 팀이 출전한다. 대회는 오는 9월 10일 개막하며, 정규리그는 8개 팀이 더블리그 방식(총 14라운드·56경기)으로 치러진다. 상위 4개 팀은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에서 최종 우승을 다투게 된다. 우승 상금은 3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1500만 원이며 승자 70만 원·패자 40만 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7

제3회 문경트롯가요제 - ‘관상타령’ 열창한 장현욱씨 대상

문경시 영강체육공원에서 23일 열린 ‘제3회 문경트롯가요제’ 본선에는 6000여 명이 넘는 관객이 모여 트롯 열기로 물들였다. 올해 가요제에는 전국에서 731팀이 참가해 치열한 예선을 거쳐 최종 11팀이 본선 무대에 올랐다. 대상의 영예는 ‘관상타령’을 열창한 장현욱(경기) 씨에게 돌아갔으며, 상금 3천만 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어 △금상 김현진(부산) △은상 신현지(서울) △동상 송권웅(서울) △인기상 장혜진(문경)이 수상했다. 특히 대상 수상자인 장현욱 씨는 ‘조약돌사랑’의 원곡 가수 고(故) 장민 씨의 아들로, 아버지를 잇는 음악적 재능을 보여 자신만의 색깔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인기상 수상자인 장혜진 양은 점촌초등학교 재학생으로 짧은 활동에도 탁월한 가창력을 뽐내며 차세대 트롯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축하공연은 지난해 대상 수상자 윤진우와 인기상 수상자이자 문경홍보대사 윤윤서, ‘현역가왕’ 우승자 전유진, 트롯 스타 박지현 등이 무대를 장식했다. 팬클럽의 열띤 응원으로 현장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또한 참가자 합동 무대와 지역 특산품 판매 부스 운영, 현장에서 진행된 모바일 투표 이벤트(참여자 1100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과 문경의 매력을 동시에 선사했다. 신현국 시장은 “문경트롯가요제는 이제 경연을 넘어 전국이 주목하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명품 가요제로 발전시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회 문경트롯가요제 본선 무대는 오는 9월 6일 안동MBC 특별 방송으로 방영된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5

문경시, 농촌 왕진버스 성황리에 마무리… 주민 2천여 명 의료서비스 혜택

문경시가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주민들을 위해 운영한 ‘농촌 왕진버스’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시는 지난 22일 서문경농협에서 마지막 진료를 진행하며 올해 총 2000여 명의 주민에게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농촌 왕진버스는 60세 이상 고령자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문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양한방 진료, 구강 관리 검사, 검안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2개소에서 처음 운영을 시작한 왕진버스는 올해 6월부터 8월까지 점촌농협, 문경축산농협, 문경농협, 동문경농협, 영순농협, 서문경농협 등 6개소로 확대해 경북 도내 최다 운영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구강 검사와 검안 서비스는 주민들의 실질적인 건강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며 큰 만족도를 얻었고, 한방 진료는 농촌 주민들에게 흔한 근골격계 질환 개선에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지역 농·축협에서는 봉사단을 꾸려 수송 차량 운행, 냉방 시설 가동, 냉수 제공 등 폭염 속 진료 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지역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촌 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4

문경시 고등학생들, 미국 아이비리그 탐방 성과 공유

문경시 고등학생들이 미국 동부지역 아이비리그 대학을 탐방한 뒤 귀국 보고회를 열고 성과를 나눴다. 문경시는 22일 평생학습관 대회의실에서 ‘2025년 문경시 고등학생 해외 명문대학 견학’ 귀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참가 학생과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관내 6개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학생 17명을 대상으로 10박 12일 동안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대학과 주요 기관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이번 보고회에서 개인별 소감과 팀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며 글로벌 문화 체험 경험을 공유했다. 문경여고 박지희 학생은 소감 발표에서 “하버드대를 비롯해 여러 명문대를 방문해 자유로운 토론 문화와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이 어울리는 모습을 보면서 다른 문화에 대한 수용력을 배웠다”며 “방대한 자료의 도서관과 연구 시설을 보며 앞으로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는 전환점이 됐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진로 고민이 많은 중요한 시기에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문경시는 미래 성장의 주축인 청소년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4

문경시, 위만1리 관광자원 발굴-마을축제 고도화 시동

문경시는 산양면 위만1리의 생활 인구 확대를 목표로 농촌 관광 자원 발굴과 마을 축제 고도화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19일 ‘주민역량 강화교육’을 시작으로, 경북도 ‘소규모 마을 활성화 공모사업’의 일환인 마을디자인단 운영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마을은 청년회를 중심으로 2022년부터 매년 겨울 ‘우마이 얼음썰매장’을 자체적으로 운영해 지역 농산물 판매로 연결시키고 있다. 주민들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사업 활성화를 추진한다.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주민 30여 명이 참석해 사업의 취지와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앞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역량 강화교육, 공동 공간 조성, 상품개발 등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문경시는 이미 2022년 마성면 신현리(시범마을 기반 구축)와 산북면 창구리(마을디자인단 운영)에서 ‘소규모 마을활성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다양한 외부 사례를 벤치마킹해 지속 가능한 마을 모델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문경시 전미경 정책기획단장은 “관광의 중심지 문경에서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활성화 사업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전해, 주민은 행복하고 마을은 풍요로운 농촌관광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1

문경시의회 연구단체 의정활동 전문성 제고

문경시의회(의장 이정걸)는 의원의 입법, 정책개발 등 의정활동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공유재산연구회(대표의원 김경환)와 실버타운조성연구회(대표의원 황재용) 등 2개 연구단체를 구성해 약 4개월간 연구 활동을 추진해왔다. 공유재산연구회는 김경환 대표의원을 비롯해 이정걸 의장, 신성호, 서정식, 박춘남 의원으로 구성됐다. 문경시 공유재산 관리 실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재산운용의 전문성 강화와 제도정비, 시스템 구축 등 체계적인 관리방안 마련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실버타운조성연구회는 황재용 대표의원과 진후진, 남기호, 고상범, 김영숙 의원으로 구성됐다. 고령화에 대응한 실버타운 유치, 조성 방안을 주제로 문경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실버타운 조성 방향과 민간 투자 유치와 행정지원 방안을 함께 검토했다. 시의회는 지난 20일 2025년도 의원연구단체 활동을 마무리하는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제안된 정책이 향후 조례 제정이나 예산 편성 등 의정활동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문경시의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한 의원연구단체 활동으로 지역사회 발전과 시민 생활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 제안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입법과 예산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1

6·25 한국전쟁 ‘영흥도 탈환 영웅’ 박동진 추모식

문경시는 20일 오전 11시 유곡동재산관리위원회(회장 전진해) 주관으로 문경시 유곡동 292번지 ‘박동진 중사 기념비’ 앞에서 ‘고 박동진 중사 제75주기 추모식’을 20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박연복 문경시 행정복지국장, 이홍균 경북북부보훈지청장, 도의원, 시의원, 밀양박씨 종친회원, 점촌4동 유곡지역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박동진 중사는 1949년 해군에 입대해 1950년 8월 20일 인천상륙작전의 전략적 거점인 영흥도 탈환작전에 참가했다. 박 중사는 적과 치열한 전투 중 분대원들을 안전지대로 매복시킨 뒤, 홀로 양손에 수류탄을 들고 적진에 돌진해 연속 투척한 뒤 적의 집중사격을 받아 장렬히 전사했다. 그러자 분기충천한 분대원들이 돌격을 감행해 적을 격멸하고 영흥도를 완전히 탈환,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교두보를 놓았다. 정부는 그의 공적을 기려 1951년 특진과 함께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했으며, 2005년 한국전쟁기념관은 그를 호국 인물로 선정했다. 2013년 해군은 450톤급 함정을 ‘박동진함’으로 명명했고, 2014년 문경시는 박동진함과 자매결연했다. 국가보훈처는 2016년 그를 6·25전쟁 영웅으로 선정했으며, ‘6.25전쟁영웅 박동진중사 기념비’를 현충 시설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박연복 문경시 행정복지국장은 “고 박동진 중사의 헌신은 우리 후손들에게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살아있는 교훈으로, 문경시는 그 정신이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추모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21

문경 모전초교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금상 수상

문경 모전초등학교(교장 박창진) 관악합주단 ‘모전윈드오케스트라’가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에서 초등부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관악협회가 주최하고 교육부, 여주시에서 후원하는 전국대회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경기도 여주시 세종국악당에서 개최됐다. 초등부 6팀, 중등부 17팀, 고등부 10팀, 일반부 4팀, 특별부 13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초등부 6팀 중 마지막 순서로 경연을 펼친 모전초등학교 관악합주단은 행진곡 ‘Yell March’와 연주곡 ‘To Be Vivid Stars’를 연주했다. 모전초등학교 관악합주단은 학기 중 매일 아침과 방과 후, 여름방학에 꾸준히 연습해 왔으며, 4박 5일간 캠프도 가지며 실력을 키웠다. 박창진 교장은 “관악합주단 학생들이 학기 중에 이어 여름방학까지 꾸준히 연습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대견함을 느꼈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이 관악합주단 활동을 마음껏 즐기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관악합주단 악장인 6학년 김모 학생은 “오랜 시간 연습을 하다 보니 아프고 힘들 때도 있었지만, 그 노력 끝에 좋은 결과를 얻어 뿌듯하며, 관악합주단 단원들과 함께 앞으로 남은 대회와 공연에서도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문경 엄재국 작가, 미국 뉴욕에서 초대전

물감을 입에 머금고 캔버스에 뿌려 ‘우주’를 그리거나, 색대로 화면을 찌르며 ‘노동’을 이야기하고, 실로폰을 삽입해 노래하는 회화를 선보여온 엄재국 화가가 세계무대에 나선다. 엄 화가는 오는 31일부터 9월 6일까지 미국 뉴욕 케이트 오(Kate Oh) 갤러리 초청전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완성된 회화를 소중히 다루는 기존 관행을 깨고, 작품을 딱지처럼 접어 놀게 하거나 필요한 만큼 잘라서 살 수 있게 했다. 또 전시장에서 공을 차며 관람하는 방식으로 ‘정숙’과 ‘격식’을 무너뜨리며, 평면과 입체의 경계를 허무는 파격을 이어왔다. 예술은 곧 놀이임을 작품과 전시를 통해 주장해온 것이다. 2021년 첫 개인전에 앞서 웨딩홀 지하에 작업실을 마련한 그는, 뻣뻣하고 날카로운 철조망을 자르고 감으며 본격적으로 미술세계에 뛰어들었다. 이후 여섯 차례 개인전을 통해 단번에 주목받으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계 작가 130여 명이 참여 중인 ‘STO. 한국현대미술 미술관 프로젝트’의 6개 도시 순회전에서 최종 대표 작가로 선정된 성과에 따른 것이다. 엄 화가는 2001년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홍익대 대학원 회화과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했다. 회화와 도예, 설치, 퍼포먼스를 넘나드는 다매체 작업을 통해 개념과 실천, 시와 형상,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는 “내 작업은 개념미술이라 불릴 수 있지만, 서구적 개념이 아니라 내 삶에서 흘러나온 것”이라며 “생활 속 언어와 이미지가 결합한 예술, 그것이야말로 진짜 한국 현대미술”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구림, 백남준, 이강소로 이어지는 한국 행위미술의 계보에 그를 새롭게 위치시키는 동시에, ‘놀이’와 ‘시적 언어’로 미술을 재해석하는 방식으로 계보를 확장하는 의미를 가진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금보성아트센터 금보성 관장은 “엄재국 작가는 철학과 감각, 동양성과 현대성이 정제된 방식으로 결합된 보기 드문 작가”라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소개가 아니라, 한국 현대미술의 가능성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뉴욕에서 시작하는 엄재국 작가의 울림은 워싱턴을 거쳐 내년에는 독일과 중국으로 이어질 예정”이라며 “예술은 길이 없을 때 길을 만든다. 엄재국은 지금, 그 길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문경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7개 사업 제안 발표

문경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할 7개 복지사업이 제안됐다. 18일 문경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문경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신현국·민간위원장 김경범) 복지사업 제안 발표회’에서는 협의체 소속 실무분과위원회가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이번에 제안된 사업은 △세대통합 ‘할미 할비 품앗이’ 아이돌봄사업(보육가족분과) △‘수고했GO! 놀아 보삼!’(아동청소년분과) △무장애 식당 인정 현판 설치 및 지원(장애인분과) △복지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받아콜센터’(노인분과) △통합지역돌봄을 위한 밑반찬통합지원센터(지역사회분과) △저장강박 증상 주민 주거환경 문제 해결 복지네트워크 시스템 구축(통합사례분과) △마음돌봄마을 조성사업(자살예방분과) 등 모두 7건이다. 시는 이번 발표회를 통해 시민과 복지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맞춤형 복지정책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안된 사업들은 향후 전문가 검토와 행정 협의를 거쳐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신현국 공공위원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은 복지 발전의 첫걸음”이라며 “행정과 민간이 함께 지역의 복지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경범 민간위원장도 “앞으로도 주민 참여형 논의 구조를 지속 운영해 지역의 목소리를 충실히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문경시, 도심 어린이 물놀이축제 대박이요!

문경시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운영한 ‘2025 영강 어린이 물놀이축제’와 ‘흥덕생활공원 어린이 물놀이터’에 연인원 기준 시민 25% 이상인 1만 7500여 명이 이용해 대박을 쳤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영강어린이물놀이축제’는 지난달 26일부터 17일까지 초대형 슬라이드와 다양한 에어 슬라이드, 대형 그늘막과 냉방 쉼터를 갖춰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끌었다. 주말에는 마술쇼와 인형극, 버블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려 하루 평균 700여 명, 최대 1700여 명 등 총 1만 5000여 명이 방문하며 도심 속 대표 여름 피서지로 자리매김했다. 운영 기간 동안 안전요원 15명을 배치하고 정기적인 수질검사로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마무리했으며, 배달존 운영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또한 지난달 8일부터 17일까지 운영한 ‘흥덕생활공원 어린이 물놀이터’에도 2500여 명이 다녀가며 큰 인기를 끌었다. 정글조합놀이대와 워터슬라이드, 버켓워터플레이, 워터건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운영 전 CCTV와 시설 점검, 1일 1회 용수 교체와 청소, 정기적인 수질검사 등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했다. 상시 안전요원 배치, 휴게 공간과 간이탈의실 운영으로 이용객 편의를 높였으며, 특히 올해는 이른 무더위로 개장을 앞당겨 가족단위 시민과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 이용객들의 큰 호평을 받았다. 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은 한 방문객은 “아이와 함께 물놀이도 즐기고 다양한 이벤트도 함께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다. 내년에도 꼭 찾고 싶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영강어린이물놀이축제와 흥덕생활공원 물놀이터는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 여름 피서지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도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시설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여름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9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한국생활 7년의 흔적’

광복 80주년을 맞아, 박열의사의 부인이자 사상적 동지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한국생활 7년(1912~1919)의 흔적을 조명하는 특별 사진전이 열렸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이사장 서원)는 15일부터 연말까지 박열의사기념관 로비에서 ‘가네코 후미코 여사 한국생활 7년의 흔적’ 특별 사진전을 개최한다. ‘세종시 부강면 할머니댁 터 전경’, ‘부강심상소학교 전경 및 학적부’, ‘가을이면 즐겨 찾던 부강리 밤나무숲’, ‘부강파출소 전경과 당시 조선인 학대 장면’, ‘1919년 3월 31일 부강역 만세운동’, ‘고향을 그리며 바라본 금강 전경’, ‘약혼반지 낀 가네코 후미코 여사’, ‘박열 의사와 처음 만났던 도쿄의 이와사키 오뎅집’, ‘서거 92년 만에 추서된 훈장’, ‘최근 개소한 독립운동가 가네코 후미코 다실’ 등 한국 생활과 관련된 10면의 사진으로 구성됐다.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1903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나 부모의 무관심과 학대 속에서 불우한 유년기를 보냈다. 9살이 되던 1912년 충북 청원군 부용면 부강리(현 세종시 부강면)에 있는 할머니 댁으로 보내져, 이곳에서 7년간 생활했다.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여사는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정책에 대한 강한 저항심을 갖고 성장했다. 이날 오전 11시 열린 사진전 개막식에는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과 이사, 박성진 운영위원장, 김경환 시의원, 박경규 문경시 노인회장, 김현수 새마을회 지회장, 임종구 문경관광개발 대표이사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마성면에서도 면장과 오천리 이장, 노인회장, 부녀회장이 함께했으며, 광복절을 맞아 기념관을 찾은 부산·청주 지역 관람객 등 약 3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부천시에서 온 이지혜 씨는 “초등학생 딸의 여름방학을 맞아 박열의사기념관을 찾았는데, 가네코 후미코 여사의 한국생활을 조명한 전시를 보게 되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여사님의 나라사랑 정신에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박열의사기념사업회 서원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관람객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 차원에서 마련한 것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람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8

문경시민들 8·15광복절 제80주년 기념 시가행진 펼쳐

문경시 점촌역광장에서 8·15광복 제80주년을 기념행사가 15일 문경시 7개 민간기관단체 주관으로 열렸다. 주관단체는 광복회 문경시지회와 운강이강년기념관, 박열의사기념관, 문경YMCA, 문경시도시재생지원센터, 한두리국악단, 문경시풍물단체연합회 등이다. 이 자리에는 신현국 문경시장과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도의원, 시의원, 주관단체 대표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후 3시30분 10개 읍면동 풍물단으로 구성된 문경시풍물단연합회가 문경시의회에서 시내 중앙로를 따라 경축 시가행진과 길놀이를 펼쳤다. 이어 오후 4시 30분 점촌역광장 메인무대에서 개막식과 문화공연이 열렸다. 특히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을 주제로 한 ‘승리의 날’ 플레시몹이 문경여고댄스동아리에 의해 펼쳐져 행사 분위기를 돋았다. 이어 기념식은 현낙호 문경시광복회지회장의 기념사와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의장의 축사, 문경시립합창단과 아리솔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의 광복절노래와 광복군가 합창이 이어졌다. 이어 2부 문화행사에는 한두리국악단의 연주와 클레식한스푼 고경남 바이올린과 첼로 연주, 청년들의 랩공연, 가은지역아동센타 학생들의 난타공연, 문경문화원 실버악단, 내방가사낭송회, 아리랑합창단이 문화공연이 마련됐다. 문경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한말 의병전쟁의 횃불 운강 이강년 의병대장(건국훈장 대한민국장)과 일본제국주의에 항거한 불굴의 항일독립투사 박열 의사(건국훈장 대통령장), 미주에서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내왕하며 독립운동을 펼친 산양 부암 출신 천세헌 선생(건국훈장 독립장), 의병과 독립군자금 모집에 앞장선 가은 민지출신 도암 신태식 의병장(건국훈장 독립장)과, 영순 이목출신 강순필 선생(건국훈장 독립장) 등이 있다. 이밖에 90여명의 독립유공 포상자가 있다. 현낙호 광복회 문경시지회장은 “광복을 맞은 지 80돌이 되는 뜻깊은 해를 맞아 ’문경의 독립운동유공자 91인‘ 특별전을 기차역 대합실에서 열고, 오늘 기념행사까지 준비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억하시고, 80여 년 전 선열들이 그토록 염원했던 조국광복의 기쁨을 시민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되새겨 선열들께서 남기신 독립정신으로 나라와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8

문경시 지역아동센터 아동화합한마당 열어

문경시는 14일 문경실내체육관에서 관내 9개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종사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아동센터 아동화합한마당’을 개최했다. 아이들은 웃음과 즐거움 속에서 건강한 신체활동을 즐기고, 센터 간 화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모범 종사자 표창패 수여, 레크리에이션, 장기자랑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자신감을 높이고, 센터 종사자들은 사기를 진작시키며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었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사회 내 아동에게 방과 후 보호, 학습지도, 문화 체험 등 종합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복지시설로, 안전한 성장 환경 조성과 복지 증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김선희 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아이들이 밝게 웃으며 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 행사가 아이들뿐 아니라 종사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유대감을 깊게 하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아이들의 곁에서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이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문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7

문경시의회, 경남 산청군 찾아 수해복구지원

문경시의회 이정걸 의장과 의원, 사무국 직원 26명은 지난 13일 7월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 차황면 신촌마을을 찾아 수해피해복구를 지원했다. 산청군은 지난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최대 759mm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 폭우로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1명이 실종되는 큰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4914억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나는 등 경남에서 가장 큰 수해를 당했다. 문경시의회 의원과 사무국직원들은 이날 침수된 농경지의 토사를 제거하고 방치된 수해폐기물을 자루에 담아 옮기는 등 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지원은 피해 초기의 활발했던 자원봉사 열기가 시간이 지나며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이정걸 의장은 “재난은 언제든 우리 곁에 닥칠 수 있으며, 어려울 때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지역 연대의 힘”이라며 “문경시의회는 산청군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성심껏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문경시의회는 앞으로도 재해·재난 피해 현장에 대한 관심과 연대를 이어가고, 지자체 간 상생 협력을 통해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7

‘시’에서 찾는 삶의 여유, 문경에서 시 낭송회 열려

한국문인협회 문경지부(회장 김태옥)가 지난 13일 오후 7시 시내 웨딩홀에서 연 ‘제14회 시민과 함께하는 시낭송회’에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문경시 명사초청 시낭송회’를 이어 받은 것으로, 김태옥 회장이 지난해 취임하면서 시 낭송의 대중화를 위해 이름을 바꾸었다. 행사는 김선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김태옥 회장 환영사,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축사 등 의식행사를 가진 후 시낭송회를 가졌다. 행사는 김동희씨의 안도현 시 ‘그대에게 가고 싶다’를 시작으로 신현국 문경시장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김정순씨의 ‘가시’,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의 ‘둥근 어머니의 두레밥상’, 엄다경씨의 ‘우화의 강’, 채희경씨의 ‘점촌예찬’, 안장수 시인의 한시 ‘주암정연가’ , 정우화씨의 ‘별 헤는 밤’, 황동철씨의 ‘제3관문 조령관에서’ 등의 시 낭송이 이어졌다. 또한 문경고고장구 공연과 박필남 무용가의 부채춤, 아코디언 및 하모니카 연주회가 더해져 의미를 더했다. 김태옥 회장은 “바쁜 일상 속에 시를 가슴에 품고 살 수 있다면, 몸과 마음이 풍요로워질 것으로 생각하며, 살면서 시 몇 편 외우고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시낭송회가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휴식과 삶의 여유를 선물하고, 문화도시 문경이라는 이미지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시의 아름다움으로 삶이 더 윤택해지고 풍요로워지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7

문경시청 육상단 조하림, 국가대표 발탁

3000mSC(장애물경주)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문경시청 육상단 조하림 선수가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됐다고 문경시가 14일 밝혔다. 조하림은 2023년 12월 문경시청으로 옮겨 이 종목에서 독보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그가 이 종목 한국신기록을 세우기 시작한 것은 2018년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10분 17초 31을 기록하며, 2010년 신사흰이 세운 10분 17초 63보다 기록을 0.32초 앞당기면서다. 이후 같은 해 10월 전국체전에서 10분 11초로 기록을 갱신했고, 2019년 전국체전에서도 10분 09초 87을 기록해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어 2023년 전국체전에서 10분 6초 42를 기록했고, 지난 4월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 선발전에서 10분벽을 깨며 9분 59초 05를 기록했다. 그리고 5월 구미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에서 9분 53초 09로 한국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조하림 선수는 지난 7월 ‘2025 호쿠렌 디스턴스챌린지 5차 대회’에서는 주 종목이 아닌 여자 일반부 5000m에서 우승해 중장거리를 대표하는 선수로 우뚝 섰다. 조하림은 1996년생으로 현재 만 28세다. 경남 고성군 율천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육상을 시작해 고성여자중학교 3학년 때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확인했고, 거제제일고등학교 1학년 때 3000mSC 종목으로 바꿔 3학년 때까지 전국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국가대표가 된 조하림은 13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기존 중장거리 국가대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며 오는 19일 미국으로 전지훈련도 떠날 계획이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폐활량 향상법, 호흡법 등을 익히며 지속적인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올해 전국체전과 내년에 있을 ‘2026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한다. 문경시는 현재 육상, 씨름, 소프트테니스단 3개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조하림 선수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각종 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신현국 시장은 “조하림 선수가 국내외 대회를 제패하며 육상 중장거리 국가대표에 발탁되어 기쁘고 축하드린다”며 “내년에 개최되는 2026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자긍심을 높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