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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시교육청, ‘초등 대구미래학교’46교 운영

대구시교육청이 교육과정과 수업 중심의 지속 가능한 학교 체제 구축을 강화한 ‘초등 대구미래학교’ 46교를 운영한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미래학교는 학생의 기초역량을 바탕으로 삶과 배움을 잇는 탐구와 학습자 주도성을 강화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힘을 기르는 대구형 공교육 혁신 학교 모델이다. 2011년부터 운영된 교육 취약 지역의 소규모 학교 대상 특성화 프로그램 중심의 ‘대구행복학교’에서 출발했다. 21일 시교육청은 언론정책회를 열고 대구미래학교 전환에 대한 설명을 가졌다. 이날 정현숙 장학사는 “대구형 혁신 학교 모델인 대구미래학교를 통해 더욱 많은 학생에게 미래 교육을 배울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장학사가 밝힌 대구미래학교에서는 자율성, 주도성, 관계성을 기반으로 △긍정적 학교문화 △역량기반 교육과정 △학생중심 탐구수업 △지속적인 실행력이라는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으로 학교의 변화를 도모한다. 학습 원리의 경우 사고 기반을 확장하기 위해 문자, 데이터, 미디어 등을 능동적으로 읽고, 핵심 아이디어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문제 해결 과정과 결과를 공유해 배움을 삶 속에서 적용·실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 따뜻한 학습 분위기 조성 및 과정 중심 평가를 통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실시해 학습자 중심 수업을 설계하는 교수 원리도 녹여져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대구 초등 미래학교가 교육의 본질에 충실한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체제로 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학생 주도성 및 미래역량 함양을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대구미래학교의 원활한 교육을 위해 핵심요원 27명을 양성하고, 기초, 기본, 심화, 관리자 과정인 체계적인 연수를 실시해 교원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학교 운영 사례 공모전, 컨퍼런스를 개최해 우수사례를 발굴한 후 확산할 방침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21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기재부 지방재정협의회 참석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21일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지방재정협의회에 참석해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 등을 적극 요청했다. 지방재정협의회는 2009년부터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내년도 정부의 재정 운영 방향과 지역 현안 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재정협의회는 지자체 현안사업 일괄 설명 후 기재부 예산실장 주재로 사업별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대구시는 △TK 신공항 건설(공자기금 지원) △도시철도 4호선 건설(총사업비 8859억 원) △글로벌 인공지능 전환(AX) 혁신기술개발(총사업비 6600억 원)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총사업비 1조 5280억 원) 사업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재난 대응역량 강화에 필요한 △지하시설물 DB 정확도 개선(총사업비 150억 원) △대구 2,3호선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총사업비 337억 원) 등의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대구시는 5월 말까지 지역 숙원사업들이 정부 부처별 예산안에 최대한 많이 편성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실과 긴밀히 협력하는 등 전 간부가 정부부처 설득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미래 100년 번영을 위해, 정부부처 예산안 협의 단계부터 국회 최종 확정까지 전 과정을 담당 실·국장과 함께 직접 발로 뛰며 소통하는 전략으로 국비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1

대구 중구, 난임부부 통합지원사업 업무 협약⋯협력체계 구축

대구 중구가 지역 최초로 난임 부부를 위한 통합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부부의 날을 맞아 지난 20일 중구청 소회의실에서 난임부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경북대병원와 미라클여성의원, 조이맘산부인과, 대구차여성의원, 대구권역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등 총 5개 기관이 참여한 이번 협약은 난임부부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관리와 심리상담,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구청은 협약을 바탕으로 △난임부부 대상 건강 증진 교육 및 프로그램 운영 △정신건강 서비스 연계와 맞춤형 상담 지원 △모자보건사업 및 건강증진사업과의 통합 연계 △심리상담센터 전문 상담 서비스 제공 등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해 지역 내 난임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구는 지역 내 유일하게 최근 3년간 출생아 수와 가임기 여성 인구(15~49세)가 모두 증가했다. 선제적으로 출산 친화 정책을 통해 실효성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부들이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청년이 머물고, 아이 키우기 좋은 중구, 따뜻한 가족친화도시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21

달성군, ‘전병규 작가 초청 문해력 특강’ 성황리에 개최⋯유치원·어린이집 교사 200여 명 대상

대구 달성군이 유아 문해력 교육 강화를 위해 마련한 ‘전병규 작가 초청 문해력 특강’이 지난 20일 군청 군민소통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행사에는 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 2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특강은 달성군과 대구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한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영유아기 독서 및 문해력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교원들의 놀이 중심 지도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전병규 작가는 “유아기 읽기 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발달 단계에 따른 지도법과 실제 교육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다양한 독서교육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장 경험에서 나온 질문들이 이어졌고, 전 작가는 구체적이고 실천 가능한 해법을 제시하며 호응을 얻었다. 참석자들은 “실제 교육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내용”이라 평가하며 강의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특강이 영유아 문해력 교육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데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원들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5-21

대구 달서구, 지역 최대‘달서평생학습관’개관 앞두고 시범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대구 달서구는 다음달 16일 지역 최대 규모의 평생교육시설인 ‘달서평생학습관’을 개관하고, 다양한 시범운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프로그램 수강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달서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달서평생학습관’은 연면적 약 2400㎡ 규모로 조성됐으며, 월성동 생활권 중심(조암로5길 5-12)에 자리잡아 누구나 자유롭게 찾을 수 있는 개방형 학습공간으로 운영된다. 시범 프로그램은 6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무료 운영되며, 총 8개 분야 25개 과정이 개설된다. 대표 강좌로는 △이탈리아 미술여행 △클래식 선율 위의 인문학 △홈카페의 완성, 라떼아트 배우기 △영어가 들리는 팝송 클래스 등이 있으며, 재료비는 수강생 자부담이다. 개관을 기념해 6월 5일 에는 방송인 신애라 씨를 초청해 ‘가족과의 소통 방법’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도 마련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달서평생학습관은 주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소통과 성장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누구나 배우고 나눌 수 있는 평생학습도시 달서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1

대구시, 경북지방우정청과 유학생 해외물류비 지원 업무협약 체결

대구시는 21일 산격청사에서 경북지방우정청과 ‘외국인 유학생 해외물류비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지역 내 외국인 유학생(2024년 기준 5951명)들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국제특급우편서비스 이용이 많은 유학생들의 우편 비용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으로 21일부터 지역의 외국인 유학생들은 대구지역 110개의 우체국과 우편취급국에서 국제특급우편서비스(EMS) 요금을 기본 10%, 최대 13%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유학생 비중이 높은 베트남 유학생 기준 20㎏의 우편물을 고국으로 보내는 경우, 기존 9만 1000원에서 10% 할인(특별운송수수료는 할인에서 제외)된 8만 2300원으로 보낼 수 있으며, 우체국 앱을 통해 간편 사전접수 후 우체국을 방문하면 13% 할인된 7만 9690원만 지불하면 된다. 요금 할인을 위해서는 우체국 방문 시 유학생 체류자격(D-2(유학), D-4(어학연수)이 명시된 외국인 등록증을 지참해야 하며, 대리신청인 경우 외국인 등록증 사본과 대리인 신분증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정재석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경북지방우정청과 함께한 이번 협약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의 해외 물류비 부담을 다소나마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에서 생활하는 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1

대구시,‘2025 대구 도시디자인 공모전’ 개최

대구시가 ‘행복 안심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2025 대구 도시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디자인 아이디어 제안을 받고자 마련됐다. 디자인 아이디어 방향은 대구 내 아동보호구역(관내 총 16개소) 관련 범죄예방 환경 조성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고, 교육·경쟁 환경으로 인해 지친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 감소 및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수성구청역~만촌역 일원)하는 것 등이다. 접수는 오는 6월 30부터 7월 4일까지 전자우편(hong8523@korea.kr)으로 진행된다. 심사를 통해 실현 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선정해 실제 적용까지 검토할 예정으로 실현 가능성을 포함한 지속가능성, 독창성 및 창의성 등을 평가해 총 23점을 선정하게 된다. 시상 규모는 총 2600만 원의 상금(저작권료 포함)과 상장으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대구시장상이 수여되며, 금·은·동 입선 수상자에게도 상금과 시장상이 수여된다. 공공디자인에 관심 있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 전공자, 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의 내용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 홈페이지(http://www.daegu.go.kr)의 고시공고 및 공모·모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1

대구시, 무인판매·편의점 위생 관리 강화 선도

대구시가 오는 28일까지 구·군과 협력해 편의점 96개소 및 무인판매점 48개소 등 총 144개소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주요 4사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점포 수는 5만4852개소로 2023년(5만336개소) 대비 8.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카드에서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 무인 가맹점을 추적 조사한 결과 무인점포는 이 기간 4배 증가(314%↑)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편의점 및 무인판매점 업소가 매년 늘어남에 따라 이들 업소의 위생적 식품판매 환경 조성을 위해 반기 1회 이상 위생점검을 실시함으로써 안전한 식품 판매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상반기에는 튀김, 음료, 빵 등 조리식품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편의점 또는 식품자동판매영업을 신고한 무인판매점을 주요 점검 대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소비기한 경과 및 무표시 제품 사용·보관·판매 여부 △튀김기 등 작업공간 위생관리 및 위생모·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 관리 철저 여부 △식품자동판매기 내부 세척·소독 관리 △기타 식품 관계 법령에서 정한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이다. 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편의점 소포장·소용량 식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인건비 상승 등에 따라 무인 판매점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며 “시는 이러한 사회 변화에 맞춰 편의점 및 무인판매점의 위생적 판매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편의점 359개소를 점검해 위반업소 9개소를 적발했고, 매분기 배달음식점과 함께 무인판매업소를 점검, 위반업소 8개소를 적발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1

들안예술마을 아트마켓 ‘들안아트몰’ 오는 24일 개최

대구 수성구 들안예술마을 아트마켓 ‘들안아트몰’을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이 행사는 수성구가 지역 공예문화 확산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수성’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상반기 마지막 정기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예주간에 맞춰 오는 24일 수성못 남편에서 시작된다. 행사에는 지역 공방과 공공기관 부스를 포함한 50여 개 부스가 참여해 공예품 판매와 체험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들안아트몰’은 지역 공예작가의 유통 역량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하는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정기적인 개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공예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지역 상권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지역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들안아트몰’은 지난해 정기 개최를 위한 시범 운영을 통해 수성못과 주요 지역 거점에서 총 8회(36일) 개최됐다. 이를 통해 약 1억2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고, 올해는 5월 기준으로 5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연간 목표인 1억 5000만 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21

대구시, 골목상권 서포터즈 모집

대구시가 창의력과 열정을 겸비한 대학생 ‘골목상권 서포터즈’ 40명을 모집한다. 골목상권 서포터즈 운영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이 지역 경제의 주축이 될 수 있도록 골목상권별로 육성 지원하는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골목상권 모집·심사에 따라 선정된 골목상권 10개소마다 대학생 4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팀을 배치해 상권별 특색에 맞는 홍보 마케팅을 펼쳐 골목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골목상권 서포터즈’는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과 대학생이 함께 고민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도출하는데 의미가 있다. 특히 대학생의 재치 있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상권 브랜드 전략수립, 스토리텔링 발굴, SNS 콘텐츠 제작, 스마트플레이스 구축 등 상권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포터즈는 거주지가 대구인 대학생이거나 대구 소재 대학교에 재학중인 대학생(휴학 및 2년 이내 졸업자 포함)이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선발된 대학생 10개 팀(40명)은 6월 말 발대식을 시작으로 10개 골목상권과 1대 1로 매칭해 7~8월 2개월간 상권 브랜드화, 컨설팅 등 차별화된 홍보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참여자에게는 소정의 활동비(60만 원)가 지급되며, 9월에는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우수활동팀을 시상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22일부터 6월 6일까지이며, 대구시 및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홈페이지 또는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온라인(네이버폼)으로 신청하면 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침체된 골목상권에 젊은 감각과 아이디어를 접목해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며 “지역 상권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열정 가득한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1

대구시의회, 공영주차장‘캠핑카 알박기’문제 집중 조명

대구시의회 이재숙 의원(동구4)은 21일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시 공영주차장 내 캠핑카 장기 주차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행정조치와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공영주차장은 특정 차량이 장기 점유할 수 있는 개인 소유 공간이 아니라, 모든 시민이 공유하는 공공 자산”이라며 “장기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구시의 구체적인 대책과 향후 추진 계획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21일 대구시의회에 따르면 2024년 5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대구시와 구·군이 합동으로 실시한 무료 노상 공영주차장 캠핑카 특별점검에서 80건의 장기 주차 사례가 적발됐다. 이 의원은 “작년 건수는 2023년의 92건과 큰 차이가 없는 수치로 문제의 심각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며 “2024년 9월 기준, 대구시에 등록된 캠핑카 2057대 중 장기 주차로 접수된 민원이 477건에 이르며, 이는 등록된 캠핑카 5대 중 1대꼴로 민원이 제기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7월 주차장법 개정을 통해 광역시장,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무단 장기 주차 차량에 대한 견인 권한이 부여됐으나, 대구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법적 권한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대응에 머물러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답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시가 장기 주차 차량에 대한 과태료 신설 방안을 국토부에 건의한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성과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과태료 신설이 어렵다면 대구시는 자체적인 행정조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캠핑카 전용 주차장 조성 여부와 관련해서는 “캠핑카 전용 주차장은 시민들의 주차 공간 확보와 도심 교통 질서 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외곽지나 유휴 공영주차장을 활용한 전용 주차장 조성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1

엑스코 사장 내정자 두고⋯대구시 ‘결격사유 없다’ VS 대구경실련 ‘임명 절차 중단해야’

전춘우 ㈜엑스코 사장 내정자의 KOTRA 재직시절 감사원 감사 지적 사항을 두고 대구시와 시민단체가 서로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전 내정자는 지난 2024년 12월 코트라 경영지원본부장 재직 시절 ‘2025 오사카 엑스포 한국관 설계용역’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했다는 감사원 지적을 받았다. 당시 감사원은 설계용역사가 과업지침과 다르게 도서를 납품했음에도 검수 없이 인수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문서를 작성해 대금을 지급하고 계약금액을 증액하는 등 부적정한 업무처리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전 내정자에 대해 복무규정 위반으로 인사자료 통보 조치를 지시했다. 하지만, 임원에 대한 별도의 징계 규정이 없어 실제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대구시는 21일 설명자료를 통해 감사원 지적이 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지방출자출연법에 따른 임원의 결격사유는 형법상 횡령과 배임인데 전 내정자는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코트라 측에 문의한 결과 전 내정자는 임기 만료로 퇴직했으며, 감사원 감사 결과와 퇴직은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엑스코 임원추천위원회가 해당 사안을 사전 검토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이번 주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추가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의 이러한 입장 발표에도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엑스코 사장 임명 절차 중단을 촉구했다. 대구경실련은 “엑스코 사장 공모 참여자들에 대한 평가과정에서 전 사장 후보자에 대한 감사원 감사결과와 처분 요구가 반영됐다면 그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엑스코 임추위의 사장 후보자 선임 과정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며, 점검이 끝날 때까지 엑스코 사장 임명 절차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21

중국 오리리 씨, “K문화 좋아서 한국 며느리 됐어요”

“K문화 좋아 한국말 배우러 왔다가 사랑도 가족도 얻었어요." 중국에서 유학 차 한국에 와 어느덧 19년 째 살고 있는 오리리(43) 씨는 "그때는 한국을 너무 좋아해 무작정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한국과의 첫 인연을 말했다. 그는 대구 동구에서 남편 김영진(52) 씨, 아들 민한(11) 군과 함께 살고 있다. 2006년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대구한의대 국문과에 입학한 그는 이후 영남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까지 마쳤다. 당시엔 한국말을 전혀 못했지만, 전공을 통해 빠르게 익힐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오 씨는 “당시에는 인터넷이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아 번역기도 없었다"면서 “한국어는 ‘개가 고양이와 싸운다, 개와 고양이와 싸운다, 고양이와 개가 싸운다’ 이 문장이 다 같은 뜻이지만 중국어는 단어 위치가 바뀌면 뜻도 약간 바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받침’을 구분해서 발음하는 게 힘들고 존댓말도 어렵다”며 “한국어는 너무 어렵지만 배우면 배울 수록 더 재밌고 매력적인 언어”라고 평가했다. 그의 한국 생활에서 가장 큰 전환점을 맞은 건 대학 교수님의 소개로 남편 김영진(52) 씨를 만나면서부터다. 오 씨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처음 만난 사람과 많이 어색한데 남편은 서른이 넘어 늦은 나이에 만났는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면서 “교제할 때 일상적인 대화만 했는데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주말에는 맛집 찾아 다니고 평범하게 데이트 하다 정신 차려보니(?) 신부 입장을 하고 있었다”며 "2012년 12월에 혼인신고하고 2013년 4월에 한국에서 한 번, 중국에서 한 번, 총 두 번의 결혼식을 올렸다. 난 결혼 두 번 한 사람”이라며 웃었다. 처음 시댁 식구들과의 소통은 쉽지 않았다. 오 씨는 “한국어를 배울 때는 표준어로 배우니 그 말이 다 인 줄 알았다"면서 “대구는 사투리도 있고 말도 빨라 잘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은 나도 사투리가 있을 정도로 실력이 늘어 명절이면 가족 여행도 함께 가고 일상에서도 자주 식사한다"고 말했다. 오 씨는 요즘 드라마를 보면서 깜짝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고 털어놨다. 드라마에 나오는 ‘K아줌마’의 모습에서 자신과 너무나 닮아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아들바라기'에다 남편과 아들 공부 얘기를 제일 많이 한다. 자식 교육에 매우 열성적이고 내 이름보다 ‘민한이 엄마’로 불리는 게 더 좋은 한국 아줌마 다 됐다”고 미소지었다. 남편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오 씨는 “남편은 다정한 사람이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항상 잘해준다. 지금처럼만 변함없이 대해주면 더는 바랄게 없다”고 했다. 중국어 학원 강사로도 일했던 그는 현재 통번역 관련 회사에 근무 중이다. 한국 사회에 바라는 점에 대해 그는 “가까운 나라지만 문화는 참 다르다”며 “중국과 한국이 서로 더 잘 알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양국 문화를 동시에 이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 시민 교육’이 강화되길 바란다. 오 씨는 “두 나라의 문화를 아는 건 약점이 아니라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1

“TK 의원들, 김문수 후보 지원 강 건너 불구경 말라”

국민의힘 ‘애국당원 모임’ 회원들이 20일 오전 6.3 대통령 선거운동과 관련해 대구·경북(TK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후보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최악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국회의원들이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애국당원 모임 회원들은 이날 대구시 수성구 국민의힘 당사앞에서 호소문을 통해 “범죄자 이재명에게 정권을 빼앗기게 되면 이 나라는 전체주의 사회주의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그중에서도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목소리는 절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대구·경북에서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80%의 압도적인 지지가 있어야 하지만 겨우 50% 문턱에서 턱걸이하고 있음에도 TK 국회의원들은 뒷짐을 지고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하고 있다”면서 “각 시·도의 지구당에서 아침·저녁에 거리 인사 정도만 하고 국회의원들은 보이지 않는다. 선거운동원들만 거리를 다니면서 기본적인 선거운동을 하는 것으로는 이번 대선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도민들과 함께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이재명과 싸워야 한다”면서 “TK 국회의원들은 이번 대선에서 절박함이 없다는 규탄을 무겁게 받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선 선거운동과 관련해 국회의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두 눈을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다.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겠다는 치졸한 행위에 대해서는 철퇴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 나라를 구할 청렴결백한 청백리 김문수 후보를 당선시키는데 다시 한번 앞장서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당원 모임은 이날 당사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호소문을 대구시당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20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평가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

대구 중구가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최우수)를 획득하며,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매니페스토평가단이 2024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 226곳의 기초지자체가 공개한 공약 이행 현황과 정보공개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진행됐다. 평가 항목은 공약 이행 완료, 2024년 목표 달성도, 주민 소통, 웹 소통, 공약 일치도 등이다. 중구는 공약을 성실히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중구는 △변화하는 대구의 중심, 중구 △행복한 문화·관광도시, 중구 △경제up 일자리多 희망 중구 △구민의 삶 플러스 맞춤형 복지 중구 △쾌적한 친환경 중구 △도약하는 행정 중구 등 6개 분야에서 총 61개 공약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 중 42개 사업을 완료해 기초지자체 평균(53.05%)을 크게 웃도는 68.9%의 이행률을 달성했다. 또 작년 동성로 일대가 ‘동성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중구는 대구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했고, 공약이행구민평가단 운영과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약 이행 현황을 상시로 현행화하는 등 투명하고 신뢰받는 행정 실현에도 힘써왔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소통 덕분”이라며 “공약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민선 8기 정책이 성공적인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5-20

대구 달서구, 따뜻한 인연을 잇는 커플매니저 모집

대구 달서구는 다음달 5일부터 미혼남녀가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고 건강한 결혼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돕기위해 ‘커플매니저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이 과정은 지역 주민이 미혼남녀의 만남을 지원하는 ‘관계 조력자’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전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이다. 결혼친화도시 달서구가 추진 중인 ‘잘 만나보세, 뉴(NEW)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올해 6기째 운영되며, 초저출생과 인구절벽이라는 사회적 위기 속에서 주민 주도의 결혼친화 환경 조성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은 6월 5일부터 6월 26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커플매니저의 역할과 기본 소양 △개인정보보호법 이해 △실전 스피칭 기법 △SNS 마케팅 전략 등이며, 각 분야의 전문 강사진이 참여해 커플매니저로서 갖춰야 할 실무 역량과 소통 능력을 체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과정을 수료한 참여자는 하반기 커플매니저 양성 심화과정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자발적인 의사에 따라 달서구 커플매니저 봉사회 활동을 할 수 있다. 수강을 희망하는 구민은 달서구청 홈페이지 또는 전화(053-667-3795)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커플매니저 양성과정이 따뜻한 인연의 다리가 돼 결혼 친화적 분위기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달서구가 초저출생 극복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0

전설의 빨간마후라… ‘유치곤 장군 길’ 연장

6·25전쟁 당시 200회 이상 전투기에 출격하며 활약한 고(故) 유치곤 장군의 이름을 딴 명예도로명 ‘유치곤길’이 오는 2030년까지 연장된다. 대구 달성군은 20일 “군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유치곤길의 명예도로명 사용기간을 5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치곤길은 2015년 대구지방보훈청 제안으로 지정된 이후, 5년 단위로 연장 여부를 결정해 왔으며, 이번이 두 번째 연장이다. 명예도로명은 실질적인 주소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역사적 인물의 공적을 기리고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부여되는 상징적 도로명이다. 유치곤길은 현재 재건립 중인 ‘유치곤 장군 호국기념관’ 예정지를 포함한 약 620m 구간이며, 2005년에 건립된 기념관은 202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유치곤 장군은 1927년 달성군 유가읍 출생으로, 6·25전쟁 기간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해 승호리 철교 폭파작전, 351고지 탈환작전 등 주요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전투기 203회 출격이라는 기록은 현재까지 유일하며, 1965년 전투지휘 중 과로로 순직했다. 대한민국 공군의 기틀을 다진 유 장군은 장병들에게는 ‘공군의 신화’로, 국민들에게는 ‘호국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아울러 1964년 제작되 인기리에 상영된 영화 '빨간 마후라’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유 장군은 대한민국 공군의 역사이자 지역이 낳은 호국영웅”이라며 “이번 명예도로 연장이 장군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개건립되는 기념관과 함께 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5-20

대구시 구·군별 ‘산불안전감시단’ 383명 발대식

대구시가 등산로 주변 산불위험요소 신고 등 시민 스스로 산불예방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20일 구·군별 ‘산불안전감시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산불안전감시단 구·군별 대표와 시(市) 및 구·군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산불안전감시단’은 구·군별 안전보안관, 자율방재단 등을 대상으로 383명을 선발했다. 행사는 산불안전감시단 역할 안내와 위촉장 수여, 안전실천 선서, 안전구호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위촉된 단원들은 산불예방 홍보를 통해 시민들의 산불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산불 안전 캠페인 등의 다양한 활동에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번 산불안전감시단 출범은 입산 통제 조치에도 총 4건의 산불이 발생해 큰 피해를 남겼고, 지난 17일 입산 통제가 해제된 만큼 시민이 주도하는 봄철 산불예방 활동을 통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산불예방과 초기대응을 원활히 하기 위함이다. 산불안전감시단은 시민 스스로 마을 등산로 주변 산불 안전을 지키고, 산불 안전문화를 확산하는 산불 안전 파수꾼 역할을 하게 된다. 대구시는 산불안전감시단을 대상으로 다양한 안전문화행사에 적극 동참시키고, 우수 활동자는 정부 및 시(市)의 포상을 추천하는 등 산불안전감시단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지난 17일 0시부로 지역 입산 통제는 해제됐지만, 산불발생 위험은 여전히 있는 만큼 오늘 결성된 산불안전감시단 등 시민단체와 함께 산불예방 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0

“가족과 함께 하는 순간 행복은 내 곁에 있어요”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가족과 함께 있는 순간이었어요.” 베트남 출신 쩐티이엔피(46) 씨는 2006년 가을 가슴 가득 설렘과 불안을 안고 한국 땅을 밟았다. 대구 달서구에 자리 잡은 지도 벌써 19년. 베트남 껀터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사로 일하던 그는 더 넓은 세상에서 자신을 키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낯선 땅에 왔다. 글 싣는 순서 ①우즈베키스탄 성아린 씨 “시끌벅적한 글로벌 우리 가족” ②중국 정준 씨, 날마다 ‘하하호호’·심심할 틈이 없는 3대가 함께 사는 가정 ③베트남 쩐티이엔피 씨, “내 삶의 이유는 우리 가족•베트남 돌아갈 이유 없어” ④중국 오리리 씨, “K문화 좋아서 한국 며느리 됐어요” ⑤우즈베키스탄 이유진 씨, “조금 달라보이나요? 달라서 더 소중한 우리 가족” 쩐티이엔피 씨가 대구에 도착했을 때 남편 강석군 씨와 시어머니는 반갑게 맞아주었다. 쩐티이엔피 씨는 “처음 시댁에 왔을 때는 모르는 것이 많아 걱정이 됐다”면서도 “남편과 가족들도 모두 반갑게 맞이 해주는 모습에 감동 받았다”고 했다. 일년 뒤 딸 강수진(18) 양이 태어나고 쩐티이엔피 씨는 삶은 한층 더 밝아졌다. 쩐티이엔피 씨는 “생활이 넉넉지 못해 힘들었지만 지금 돌아보니 그때 정말 행복했었다”고 회상했다. 쩐티이엔피 씨는 시어머니와도 각별했다. 특히 시어머니가 해주신 잡채가 가장 맛있었다고 했다. 쩐티이엔피 씨는 “엄마(시어머니)는 저를 위해 정성스레 아침 식사를 차려주셨다”며 “모든 음식에 매운 고춧가루가 들어 있었는데 잡채는 맵지도 않고 녹색, 빨강, 흰색, 노란색으로 여러 야채가 뒤섞여 아름답고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어가 서툴러 엄마(시어머니)가 ‘물 갖다달라’고 하셨는데 ‘문 닫아달라’고 하시는 줄 알고 문을 닫고 나갔다”며 “나를 기다리다가 엄마 입에 있던 약이 다 녹았다”며 부끄러운듯 미소를 지었다. 이어 “여전히 한국말을 잘 못하지만 엄마 눈만 봐도 무슨 뜻인지 알게 됐다”면서 “마음이 통하는 사이가 됐다”고 했다. 쩐티이엔피 씨의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남편의 지병이 재발했고, 안타깝게도 치료가 늦어 2017년 세상을 떠났다. 남편을 떠나보낸 후, 친정 부모는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오라며 손을 내밀었다. 고향에서 교사 생활을 이어갈 수도 있었지만, 쩐티이엔피 씨는 시어머니와 가족, 그리고 딸을 위해 한국에 남기로 했다. 쩐티이엔피 씨는 “딸과 한국에서 잘 살고 싶었다. 남편이 없어 힘들었지만 그래도 베트남으로 가지 않았다”며 “베트남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냐고 물어본다면 못 갈 거 같다고 대답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평일에는 딸을 어린이집과 학원에 보내놓고 밤 늦게까지 일했다. 공부방 원장님이 많이 도와주셨다”며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라 딸 수진이도 한국말을 잘 못할까 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착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 초등학교 때 전교회장까지 맡았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2024년 3월 세상을 떠났다. 쩐티이엔피 씨는 “엄마가 병원에 계실 때 몸도 닦아 드리고 병수발을 들었다. 가족이니까”라며 "이제는 명절 음식을 혼자 만들 수 있을 만큼 익숙해졌지만, 정작 엄마는 곁에 없다. 이제 엄마 힘 안 들게 해드릴 수 있는데…”라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쩐티이엔피 씨는 가족이 함께 오순도순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어머니가 가르쳐주신 것들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 남편과 어머니가 사무치도록 그립다”며 “딸에게 행복은 매우 단순하며 우리 곁에 있다고 알려줬다. 현재 상황을 받아들이고 만족하는 방법을 알아야 된다고 가르친다”고 말했다. 쩐티이엔피 씨는 생계를 위해 일을 하느라 한국어 공부를 잘 못했다. 지금은 복지관에서 세계문화지도사 자격과정 수업을 듣고 있다.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공부를 해 한국에서 다시 교사 일을 하고 싶다는 꿈도 생겼다. 하늘나라에 간 남편에게 하고픈 말을 묻자 “다시 만나면 수진이 예쁘게 키워 대학 공부까지 다 시키고 시집도 보냈다고 자랑할 것”이라며 “열심히 살았다는 칭찬을 받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20

대구시교육청, 25개교 대상 ‘2025년 지능형 과학실 구축’ 추진

대구시교육청은 20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초등 8개교, 중학교 9개교, 고교 8개교 등 총 25개 학교를 대상으로 ‘2025년 대구형 지능형 과학실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능형 과학실’은 디지털 측정 센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첨단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과학 탐구실험 및 융·복합적 탐구 활동을 지원하는 미래형 과학수업 공간이다. 교육청은 미래형 과학교육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2022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까지 초등 88개교, 중학교 78개교, 고교 50개교 등 총 216개 학교에 지능형 과학실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는 대상 학교에 교당 최대 2700만 원까지 예산을 투입해 데이터 수집장치·센서·AR·VR 기기 구입 등 ‘지능정보 기술 활용 환경 조성’과 스마트 TV, 조별 모니터 등 ‘협력수업 환경 구축’의 2가지 영역을 중점 추진한다. 교육청은 지능형 과학실 활용 수업 활성화를 위해 교사 연수를 비롯해 ‘지능형 과학실 ON 온라인 플랫폼’에서 과학실험 수업 설계 및 적용, 실생활 문제 기반 학생 공동 탐구 사례, 교수학습자료 등을 제공한다. 지능형 과학실 활용 실천 교사 20명을 선발해 교육지원청별 수업 공개, 개발 학습자료 확산, 지능형 과학실 연계 수업 개선 방안 도출 등 협의체 활동을 통한 과학실험 수업 활성화도 지원한다. 강은희 교육감은 “미래형 과학실 환경 조성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급변하는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학생의 미래역량 강화를 위해 주제 중심, 자기 주도 탐구기반 융합수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20

대구 군위군, 농업용 미생물 효능 입증⋯확대 보급 나서

대구 군위군이 보급 중인 농업용 미생물이 작물 생육과 병해 예방에 효과를 보이며 지역 농가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군위군은 지난 4월 말 기준 농업용 미생물 40톤을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연간 보급량(50톤)에 근접한 수치로 수요 증가와 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맞물린 결과다. 군위군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농업 실현과 토양 환경 개선, 작물 생육 촉진 등을 위해 미생물을 연중 생산·공급하고 있으며, 경북대학교와 협력해 다양한 작물에 대한 효능 실증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핵과류 실증농가에서는 수지병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생물 인공생물막 기반의 방제기술이 적용된 사례로 친환경적이면서 적용 범위가 넓다는 평가다. 이에 군위군은 핵과류 농가에 안정적인 재배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또 마늘과 양파 재배 농가에 특허 미생물을 공급한 결과 수확량이 1.5배 증가하고 경영비는 50% 절감되는 효과가 입증돼 사용 농가가 꾸준히 늘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농가 소득 증대와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미생물 보급을 확대하고 과학적 검증으로 신뢰도를 높이겠다”며 “다른 농가에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