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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이태훈 달서구청장 “달성습지·화원유원지·대명유수지를 잇는 통합 국가정원 조성하자”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24일 “달성습지·화원유원지·대명유수지를 잇는 통합 국가정원을 조성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구청에서 열린 ‘달성습지·화원유원지·대명유수지를 잇는 통합 국가정원 공식 제안’ 기자설명회에서 이 구청장은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달성습지를 대구생태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해 친환경적인 관광 거점으로 만들자"며 “달성습지의 광활한 생태공간은 도시의 탄소흡수원이자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거대한 에어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정원 조성은 기후 위기라는 도시에 닥친 재난을 극복하고 대구를 친환경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적인 사업"이라며 "화원유원지의 역사와 문화, 달성습지의 생태, 대명유수지의 재생을 상호 연결함으로써 통합가치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가정원 지정 받기 위해선 대구시가 해당 지역을 지방정원으로 등록하고, 정원 관리 전담 조직이 3년 이상 운영해야 한다. 이후 검토를 거쳐 산림청장이 지정한다. 달성습지 일대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대규모 관광 수요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대구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정원문화 확산 및 도시환경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이 구청장은 “국가정원 지정은 대구를 세계적 생태관광도시로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생태·문화·예술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내년에 자체 기본 용역을 발주해 △달성습지를 생태보전존 △화원유원지를 문화레저존 △대명유수지를 수변예술존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마련해 대구시와 협의할 방침이다. 디아크 관광보행교 건설, 호림강나루 공원 에코전망대 조성 계획과도 연계 추진된다. 현재 국내 국가정원은 순천만 국가정원과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두 곳이다. 한편, 기자설명회에서 “이번 국가정원 조성 제안은 구청장 임기 말 대구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발표가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태훈 구청장은 “달성습지 국가정원화 구상은 오래전부터 강조해 온 사안”이라며 “사업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설명회를 연 것”이라고 답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4

대구 중구, ‘간판 도시 미관’ 대대적 정비⋯오토바이·미싱골목에 올드스쿨·수공예 감성 입힌다

노후 간판 정비 사업을 추친하고 있는 대구 중구가 인교동 오토바이골목과 대신동 미싱골목에 ‘스토리텔링 디자인’을 입혀 명품 골목으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에 나섰다. 중구는 최근 구청 상황실에서 두 골목을 대상으로 한 ‘간판개선사업 디자인 개발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인교동 오토바이골목 53개소, 대신동 미싱골목 49개소 등 총 102개소의 간판 및 건물 외관을 정비해 침체된 골목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살린 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보고회에는 류규하 구청장을 비롯해 구의원, 상인,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건물별 디자인 시안과 상인 동의 현황 등이 공유됐으며, 기존의 획일적 간판 정비 방식에서 벗어나 각 골목의 ‘서사’를 반영한 디자인 콘셉트가 제시돼 큰 관심을 모았다. 인교동 오토바이골목은 ‘올드스쿨(Old School) 바이크’를 주제로 금속 질감과 역동적인 이미지 등 오토바이 문화의 고유한 멋을 반영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대신동 미싱골목에는 ‘따뜻한 수공예 감성’이라는 콘셉트를 입혀 장인 정신이 살아 있는 포근한 분위기를 구현한다. 중구는 간판 개선과 함께 건물 입면 정비,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 등 거리 전체의 시각적 통일성을 높이는 작업도 병행한다. 구청은 보고회 내용을 토대로 12월 중 간판 제작·설치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1월부터 기존 간판 철거 및 신규 간판 설치를 추진해 내년 3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대구의 산업 유산을 담아낸 두 골목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내년 봄에는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명품 골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4

대구시, 동절기 취약노인 보호·지원대책 본격 추진

대구시가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2025~2026 동절기 취약노인 보호·지원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한파로 인한 난방기 고장, 화재, 주거 취약 등 긴급 보호가 필요한 어르신을 위해 ‘겨울안심쉼터’를 새롭게 운영한다. 영락양로원(053-555-1705)을 활용한 쉼터는 임시 숙식과 난방을 24시간 제공하며, 보호기간은 1회 최대 15일, 입소 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쉼터에서는 난방, 이불, 의류, 간편식 등이 제공되며, 식비 일부는 본인 부담이다. 또 개인위생, 건강관리, 심리상담 등 기초생활지원과 여가 및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응급상황 발생 시 119 및 병원과 신속히 연계하며, 보호 종료 후에는 어르신의 가정 복귀와 사후관리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한파특보 발효 시 어르신복지과와 구·군, 수행기관이 합동으로 현장대응반을 가동해 취약노인 안전 확인, 시설점검, 보호조치를 신속히 수행한다. 또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전담 인력(사회복지사·생활지원사) 2134명이 취약노인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전화·직접 방문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연락이 닿지 않을 경우 현장 방문을 통해 안전 여부를 점검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응급안전 안심서비스도 강화한다. 1만 5000여 가구에 설치된 활동 감지기, 화재감지기, 응급 버튼 등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119 신고 체계가 작동한다. 이밖에도 취약노인 9500명에게 겨울 이불·전기요·내의 등 한파 극복용품을 지원하고, 1856개 경로당 한파쉼터 난방비를 지원한다. 결식 우려 어르신 4780명에게는 도시락·밑반찬을 배달하는 등 다각적인 보호 대책을 병행한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겨울안심쉼터를 비롯한 촘촘한 돌봄 대책을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4

금호강,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달성군 ‘도시숲’ 조성 완료

대구 달성군은 24일 다사읍 세천리 347번지 일대에 국·시비 20억 원을 들여 2.0ha 규모의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성서 5차 산업단지 인근 완충녹지에 교목과 관목을 심어 기후 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을 도모하고, 주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계획됐다. 도시숲에는 메타세쿼이아·왕벚나무·이팝나무 등 교목 1126그루와 관목 2만8500그루가 식재됐다. 달성군은 도시숲 조성과 연계해 10억 원을 들여 ‘금호강 그랜드밸리 녹색산책길 조성사업’을 추진해 총 2.2km 규모의 산책로도 새로 마련했다. 산책로 전 구간은 마사토 포장으로 맨발로 걸을 수 있다. 일부 구간은 제올라이트볼과 황토볼을 활용한 특화 공간으로 차별화된 걷기 경험을 제공한다. 세족장·정자·벤치 등 편의시설도 설치돼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운동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도시숲은 기후 대응과 미세먼지 저감뿐만 아니라 군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도시숲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시숲 인근에는 30억 원(시비 15억 포함)을 투입해 2만8000㎡ 규모의 ‘세천 금호강변 가족피크닉장’도 오는 12월 착공해 내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24

“경제 회복·현장 중심 소통” 차기 대구시장 최우선 조건

대구지역 소기업·소상공인들이 차기 대구시장에게 가장 먼저 요구한 것은 ‘경제 회복’과 ‘현장 중심의 소통’이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행정이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게 나타났다. 24일 중소기업중앙회 대구지역본부가 지난 10월 15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지역 소기업·소상공인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구시장에게 바라는 의견 조사’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5.3%가 “전년 대비 경영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9.3%에 그쳐 지역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가장 큰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경기침체 및 매출 감소’(73.7%)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자금 조달 어려움(19.0%), △상권 침체와 유동 인구 감소(18.3%)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 위축과 소비 둔화가 매출 감소로 직결되고, 이로 인해 자금 흐름 역시 막히면서 악순환이 반복되는 구조가 나타난 것이다. 대구시 정책 자체에 대한 낮은 접근성도 드러났다. 소상공인의 64.3%가 시의 지원정책을 ‘활용한 경험이 없다’고 답했는데, 이유로는 △정책을 잘 몰라서(49.7%), △복잡한 행정 절차(25.9%) 등을 꼽았다. 지원정책의 체감도가 낮은 원인 중 상당수가 ‘정보 접근성 부족’과 ‘절차 피로도’였다는 점에서 행정 구조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다. 정책을 실제 이용해 본 기업 중에서는 금융지원(84.1%)의 효과 체감이 가장 높게 나타나 자금 수혈형 정책이 여전히 가장 절실하다는 현실을 보여줬다. 응답 기업들이 차기 대구시에 가장 먼저 추진하길 바라는 정책 1순위는 ‘금융지원 확대’(50.3%)였다. 이어 △상권 활성화 및 인프라 개선(25.3%) △판로 확대(8.3%) △인력난 해소 지원(7.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경제의 체감 회복을 위해서는 단기적 자금 지원과 함께 중장기적으로는 상권 회복 인프라 강화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섞여 있는 모습이다. 차기 대구시장의 리더십 유형(복수응답)으로는 절반 이상(54.7%)이 ‘경제일자리형 시장’을 선택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다. 다음으로 △현장 중심형 시장(43.3%), △안정지원형 시장(31.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장 중심형 시장’에 대한 선호가 40% 이상으로 나타난 것은 행정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강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대구시와 소상공인 간 ‘소통 방식’에서도 개선 요구가 이어졌다. 향후 강화해야 할 소통 채널로 ‘개별기업 현장방문 및 애로 청취’가 40.7%로 가장 높았고, △중기중앙회 등 유관단체와의 협력 강화(38.0%) △정기 현장 간담회(26.7%)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동안 정책이 현장의 실제 어려움과 괴리가 있었다는 비판의 반영으로 보인다. 성태근 대구경북중소기업회장은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민생현장을 주기적으로 찾아 실질적으로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정책 반영의 출발점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4

대구시, 100인의 아빠단 해단식 개최

대구시는 지난 22일 국립대구과학관에서 ‘100인의 아빠단’ 해단식을 열고, 지난 1년간 육아에 적극 참여하며 가족 돌봄 실천에 앞장선 아빠들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2019년 처음 시작된 ‘대구 100인의 아빠단’은 3~8세 자녀를 둔 아빠들이 주축이 돼 아빠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고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다양한 육아 미션과 활동을 통해 아빠들의 육아 참여도를 높이고, 가족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로 7기를 맞이한 아빠단은 지난 4월부터 약 8개월 동안 매주 육아 미션을 수행하며, ‘멘토 아빠 특강’, ‘가족사랑 골든벨’, ‘농장 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해단식에는 약 170명의 아빠단 가족이 참석해,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일과 가정이 조화로운 육아문화 확산’에 대해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최우수 아빠로 선정된 황석제 씨는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육아 참여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아빠단 박 모 씨는 “100인의 아빠단을 통해 평소에 미처 보지 못했던 아이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육아가 어렵다는 생각보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특별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아빠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는 아이의 성장을 돕고 가족의 행복을 키우는 가장 멋진 활동”이라며 “대구시는 앞으로도 아빠가 공동육아의 든든한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과 부모 교육, 돌봄 지원 사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3

수성구의회 특별위원회, 구청과 2차 합동 간담회⋯“경북대병원 유치·신속 이전” 한목소리

대구 수성구 군부대 후적지 개발 문제가 지역 핵심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수성구의회가 구청과 머리를 맞대며 개발 방향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 군부대 이전 지연으로 인근 주민 불편과 지역 발전 정체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신속한 이전과 후적지 활용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회 ‘군부대 후적지 활용 지역발전 특별위원회’(위원장 남정호, 부위원장 김중군)는 지난 20일 수성구청에서 구청과 함께 ‘군부대 후적지 활용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7월 열린 1차 간담회의 후속 논의로, 특별위원 6명과 김대권 수성구청장, 관련 부서 국·과장, 용역사 등 11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후적지 개발 용역 최종보고가 공유됐으며, 개발 실현 가능성·정책 반영 방안 등 의회와 집행부 간 심도 깊은 의견 교환이 이루어졌다. 남정호 위원장은 “제2작전사령부 후적지에 경북대병원을 유치하고, 군부대 인접 토지까지 묶어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무엇보다 신속한 군부대 이전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권 구청장도 “특별위원회 의견에 공감한다”며 “인접토지를 함께 개발해야 부지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경북대병원 유치를 위해 의회와 공동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별위원들은 △군부대 인근 주민 피해 해소 △경북대병원 유치 전략 △국비 확보 방안 △의회-구청 역할 분담 등 다양한 과제를 짚으며 조속한 이전 추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정리해 대구시와 국회에 전달하고, 후적지 개발이 조속히 현실화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특별위원회는 지난 6월 구성 후 결의문 발표, 1차 간담회 개최 등 후적지 개발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향후 대구시·국회를 방문해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3

대구 남구 ‘앞산 숲속 책 쉼터’, 오는 26일부터 개방

불법 건축물 지적으로 인해 야영장에서 공공 도서관으로 용도 변경한 대구 앞산 숲속 책 쉼터가 오는 26일 개장한다. 대구 앞산에 위치한 숲속 책 쉼터는 자연 속에서 독서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6000여 권의 도서 자료와 숲속 도서관, 무인 카페, 18곳의 쉼터, 야간 경관 조명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용객은 남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또는 유선 예약 후, 방문해 이용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사전 예약은 지난 21일부터 진행 중이다. 쉼터를 제외한 숲속 도서관, 잔디광장 등은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시설 이용 요금은 펜션형(6인) 1만원, 게르형(4인) 9000원, 돔형(3인) 8000원이며 3시간 이상 이용 시 30% 요금 할인을 받는다. 개장 이벤트로 이용 시간당 무료 음료 2잔을 제공하는 혜택도 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숲속 책 쉼터가 많은 주민에게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앞산 숲속 책 쉼터는 지난 2023년 5월 야영장인 ‘앞산 해넘이 캠핑장’으로 준공됐지만, 건축법 위법 논란으로 수년간 방치됐다. 이후 남구는 도시공원위원회를 열고 앞산 캠핑장을 1종 근린생활시설인 ‘숲속 책 쉼터’로 용도 변경하고 일부 시설물 리모델링 공사와 시범 운영을 거쳐 2년 6개월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하게 됐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23

파동교 확장공사 마무리⋯평균 통행시간 8분에서 3분으로 단축

대구시가 지난 9월부터 시행한 파동교(수성구 파동 일원) 교통개선 사업을 완료하고, 24일부터 전면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신천좌안도로와 파동지구를 연결하는 파동교 230m 구간을 왕복 2차로에서 3~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로, 가창 방면과 수성못 및 인근 주거지역을 분리해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파동교 구간은 대구시 주요 간선도로인 4차 순환도로(상인~범물), 신천대로와 파동의 주거지역 및 상업시설을 잇는 중요한 접근로임에도, 도로 폭이 좁아 평일 출퇴근 시간은 물론 상습적인 교통혼잡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출퇴근 시간 외에도 교차로가 혼잡한 시간대에는 파동교(230m)를 넘어 신천좌안도로 본선까지 최대 360m 정도 차량 대기 길이가 늘어나고, 이 짧은 구간을 건너는 데 평균 8분이 걸릴 정도로 시민 불편이 컸다. 이번 개선 공사로 차량 대기 길이는 약 82% 감소(360m→65m), 평균 통행시간은 5분 단축(8분→3분), 교차로 혼잡도는 41% 개선됐다. 이로 인해 도로 이용 편의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위험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파동교 일대 정체 해소를 통해 파동 일원의 교통편의가 실질적으로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습적인 교통혼잡 구간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해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 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3

지역 경제 이끈 중소기업 한자리에 모였다

대구시는 지난 21일 엑스코에서 ‘2025년 대구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 대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중소기업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행사에는 올 한 해 지역 경제를 이끈 중소기업인 10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미국 상호관세, 미중 무역분쟁 등 국제적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과 고환율 등으로 기업 여건이 어려웠던 만큼, 기업들의 우수한 성과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대회는 ‘대구 경제의 미래, 중소기업이 핵심입니다!’라는 주제로 △대구 중소기업대상 시상 △우수 성과 스타기업 시상 △대회사 및 축사, 격려사 등으로 진행됐다. 중소기업 대상은 수출·매출 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신기술 개발 및 경영혁신 등으로 기업의 귀감이 되는 우수기업에 수여되는 상으로, 6개 기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대구 대표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한국비엔씨가 차지했으며, 최우수상은 고려전선㈜과 ㈜베스툴이 수상했다. 이어 우수상은 ㈜디에이치지, ㈜씨오알엔, ㈜한솔아이엠비 등 3개사에 돌아갔다. 우수 스타기업상은 연차 평가를 통해 기업성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기업에 주는 상으로, △에스티엠㈜(자동차 부품) △㈜엔유씨전자(소형 주방가전) △㈜오대(자동차 트랜스미션) △㈜한국비엔씨(필러 등 의료기기) △휴먼플러스㈜(자동차 전장품) △㈜소포스(산업용 섬유) △아레텍㈜(반도체 장비) △㈜유엔디(로봇 툴체인저) △㈜한국파크골프(파크골프용품) △㈜한림기술(안전관제시스템) 등 총 10개 기업이 수상했다. 이들 기업의 2024년 평균 매출액은 356억 원이며, 평균 근로자 수는 107명에 달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중소기업은 대구 경제를 이끌어가는 핵심 동력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위대한 기업가 정신으로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중소기업인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대구시는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3

달성군 법정문화도시 사업, 지역균형발전 우수사례 선정

달성군의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지난 20일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전국 지역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에 최종 선정됐다. 대구시 대표 우수사례로 선정된 뒤 전국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지역 균형발전 분야의 성공 모델로 인정받았다. 올해는 51개 중앙부처 사업 가운데 9개만이 우수사례로 선정됐으며, 달성군의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은 타 부처와 시·도에 미친 파급효과가 큰 사업으로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달성문화도시센터 김병수 센터장과 달성군 노시영 주무관도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 달성문화재단 산하 달성문화도시센터는 지난 3년간 지역 문화자원을 재발굴하고 주민 주도의 문화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했다. ‘문화가 삶이 되는 도시’를 비전으로, 일상·세대·지역·관광·예술 등 전 분야에서 전 세대가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생활문화 확산에 힘썼다. 군은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역 예술인과 청년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문화 플랫폼을 조성하며 문화도시의 자생력을 키워가고 있다. 최재훈 군수는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도시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가족친화·세대통합·생활문화 중심의 도시 모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23

황순자 의원,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대표 발의

대구시의회 황순자 의원(달서구3)은 24일 열리는 제321회 정례회에서 ‘대구광역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한다. 황 의원은 이날 제안설명에서 “최근 민간 소유의 도시철도역세권에서의 복합적인 토지이용이 필요한 지역과 토지의 활용 잠재력이 높은 유휴부지와 터미널 등에 대한 효율적인 개발·정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개정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이번 조례안은 이들 지역의 개발·정비를 위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 운영에 관한 사항을 주민이 제안하는 지구단위계획으로 구체화하고,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안서와 지구단위계획 도서 제출기간을 통보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로 구체화하고, 도시계획변경에 따른 공공기여의 산정은 ‘국토계획법 제52조의2’의 규정을 따르도록 명확히 한다. 황순자 의원은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제도 운영의 목적은 민간의 창의성 도입과 공공성 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 조례개정안은 민간과 공공이 개발계획과 공공기여 등을 통해 가능한 도시계획 변경을 사전에 협의하는 절차로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3

2025 대한민국 미래공항엑스포, 26일 엑스코서 개최

국내 유일의 공항산업 전문 전시회인 ‘2025 대한민국 미래공항엑스포’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엑스코 동관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공항공사, 엑스코, 대구도시개발공사, 인포마마켓한국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총 31개 관련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공항 산업 전반의 핵심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에는 공항 탑승교 제조 분야 선두 기업인 중국의 CIMC, 조류퇴치 분야의 버드렉스, 파코코리아도 참가하며, 공항 운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피아스페이스, 두잇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초 김해공항 화재 진압에 실전 투입된 무인파괴방수차량을 전시하는 진우SMC와 무인 소방 로봇 기술을 보유한 티엑스알로보틱스는 항공 안전을 위한 첨단 소방 기술을 선보인다. 미래 모빌리티인 도심항공교통(UAM) 기술력도 만나볼 수 있다. 브이스페이스는 실물 크기의 VS-300 항공기 모형과 국토교통부 UAM 비행 시연에 활용된 VS-210을 전시하고, 에어로디제이컨설팅은 UAM 버티포트의 지상 및 공중 전파환경을 측정·관제하는 특수 차량과 연구 비행기를 전시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사업과 신공항경제권을 구축할 군위스카이시티, 미래첨단산업·메디컬 헬스케어·글로벌 관광육성 등 신성장 거점 도시로 조성될 K-2 후적지 개발에 대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항 산업 전문 콘퍼런스와 세미나도 함께 진행된다. 글로벌 전문 미디어인 Aviation Week Network(AWN)가 개최하는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글로벌 항공 연계 및 지역 공항 발전 전략’을 핵심 주제로 다룬다. 26일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국토교통부 소관 항공 R&D 추진 현황과 신규사업을 소개하는 세미나가 열리며, 27일에는 국토교통부 항공교통본부가 ‘미래 항공교통안전’을 주제로 항공교통 학술 워크숍을 진행한다. 한국시스템엔지니어링 학회(26~27일)와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27~28일)는 각각 이틀씩 추계학술대회를 진행한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엑스포가 공항 전문 기관 및 기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항 산업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시너지 창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건설을 앞둔 대구시가 미래 공항 기술의 혁신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엑스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금요일은 오후 4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23

달성군 ‘다사광장’ 빛의 향연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개최

대구 달성군 다사광장이 화려한 크리스마스 불빛으로 장식되며 연말 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지난 21일 저녁 다사광장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경관조명 점등식’에는 최재훈 달성군수와 군의원,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빛의 향연을 함께 즐겼다. 점등식은 다사광장의 상징적 랜드마크로서 매력을 부각하는 행사로 주목받았다. 지난해말 새로 단장한 다사광장은 최근 제15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며 지역 대표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경관조명은 광장과 보행자도로까지 확대 설치돼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광장 중심에는 10m 높이 크리스마스 트리와 벨벳 장식 선물상자 포토존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거리 곳곳을 밝히는 스트링 조명은 따뜻하고 화려한 연말 풍경을 완성했다. 점등식 현장에서는 금관앙상블, 군립합창단, 뮤지컬 공연이 이어지며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선사했다. 불빛이 켜지자 광장은 탄성으로 가득 찼고, 연인과 가족 방문객들은 빛으로 물든 환상적인 밤을 즐기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경관조명은 내년 3월 말까지 운영되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오후 5시 30분 점등하고, 자정에 자동 소등된다. 글·사진/최상진기자

2025-11-23

대구경찰, “시민 목소리로 치안정책 만든다”⋯24일부터 온라인 설문조사 실시

대구경찰이 시민의 의견을 직접 반영한 치안정책 마련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오는 24일부터 12월 7일까지 ‘2026년 치안정책 수립을 위한 온라인 시민 설문조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최근 크게 증가한 보이스피싱, 미성년자 유인·납치 시도 등 시민 불안이 커진 범죄 유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첫 단계다. 경찰은 그동안 치안정책이 전문가 중심으로 설계된 데 반해 이번에는 시민을 ‘치안의 주체’로 참여시킨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생활 속 안전 체감도부터 범죄예방, 수사, 교통안전 등 총 7개 분야로 구성된 설문을 통해 시민들의 요구와 우려를 직접 수집해 정책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다. 대구에 거주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대구경찰청·각 경찰서 홈페이지 또는 포스터·현수막 등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간편하게 접속할 수 있다. 참여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오프라인 홍보가 병행되며, 설문 응답자 중 100명을 추첨해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조사 결과는 연령·성별 등 인구 특성을 함께 분석한 뒤 2026년 대구경찰청의 중점 추진과제 선정에 직접 반영된다. 이를 통해 경찰은 지역별·계층별 차별화된 치안 수요를 보다 정확히 파악해 실질적인 안전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병우 대구경찰청장은 “시민들의 의견이 앞으로 대구 치안정책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대구시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더욱 안전한 대구를 함께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3

대구이룸고, 전국 최초 공립 ‘특성화 특수학교’ 지정

대구이룸고등학교가 장애학생 직업분야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전국 최초 공립 ‘특성화 특수학교’로 지정됐다. 시교육청은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개정(제28조의2 신설)에 따라 대구이룸고를 특성화 특수학교로 지정·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대구이룸고는 2027학년도부터 학교장 학생선발제를 도입해 학생의 적성·진로·직업능력 등을 고려한 맞춤형 선발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기존의 거주지 중심 배치 방식에서 벗어나 특성화 특수학교의 취지에 맞는 학생 선발이 가능해지면서 직업교육의 전문성과 체계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027학년도 신입생은 2026년 5월 면접과 실기 평가를 통해 선발되며, 학교 설명회는 같은 해 3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대구이룸고는 2022년 전국 최초로 ‘장애학생 직업중점 고등학교’로 개교한 이후, 드론 조작, 3D 프린터 기반 제품 제작, 바리스타, 제과제빵 등 NCS(국가직무능력표준)를 기반으로 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특히, 고3 대상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산업체와 연계한 취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며, 학생들의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성화 특수학교 지정 이후, 학교는 △학과별 전문교과 심화과정 확대 △학생 맞춤형 직업훈련 강화 △학교·지역사회·산업계가 연계되는 통합형 직업교육 모델 구축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계와 고용 연계가 가능한 실질적 직업교육 시스템을 확립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특수교육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정윤향 교장은 “이번 지정은 장애학생의 삶을 중심에 둔 교육 혁신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장애학생들이 당당한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적의 교육 환경을 조성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학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1

대구시교육청, 수능 이후 고3 대상 맞춤형 교육과정 본격 운영

대구시교육청이 21일 2025학년도 수능 이후 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다양하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과정은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을 앞둔 고3 학생들에게 자기계발, 진로 탐색,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교육청은 학생 개개인의 수요와 학교별 특색을 반영해 지역 자원 및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대학별 논술·면접 대비 △심화 온라인 강의 △자격증 취득 준비 △DIY 창의 활동 △동아리·봉사활동 등 그동안 대입 준비로 미뤄온 활동들이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각 학교는 수능 결과 분석과 함께 모의 논술, 모의 면접 등을 진행해 학생들의 실전 대응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대구시청과 협력해 지난 18일부터 관내 20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능 이후 고3 대상 피해 예방 경제·금융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사회 생활에 필요한 경제·금융 지식을 익히고, 불법 다단계, 도박, 보이스피싱, 스미싱, 가짜 투자 정보 등 각종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데 목적을 둔다. 더불어 합리적 소비·저축, 자산 관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안전교육도 강화된다. 대구 지역 96개 고등학교 3학년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학교별 2차시 이상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대구낙동강수련원, 대구시교통연수원 등 6개 전문 기관의 전문강사 50여 명이 투입돼 △심폐소생술(CPR) △AED 사용법 △예비 운전자 안전교육 △전동킥보드 안전교육 등을 직접 체험형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재난 대응 능력과 생존 역량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교 자율 프로그램과 경제·금융교육, 안전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대학 진학과 사회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수능 이후 내실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3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1

국립치의학연구원 공모 전환됐는데 ‘대구시 뒷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지정’이 아닌 ‘공모’ 방식으로 확정됐지만, 유치 여건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대구시가 정작 적극적 대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구시는 첨단의료복합단지, 경북대 치과대학, 관련 의료기관 등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에도 홍보·전략·정치권 연계 등 유치전의 핵심 요소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구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러한 문제가 지적됐다. 권기훈(동구3) 의원은 “대구가 가진 조건에 비해 시의 노력은 매우 부족하다”며 “시민과 정치권의 관심을 모으는 홍보전이 사실상 부재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최운백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초기에는 지정 가능성도 있어 외부 노출을 조심했던 것”이라며 “복지부 실무진과의 접촉은 꾸준히 이어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구시의 실질적 준비 부족은 곳곳에서 드러났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해 8월 출범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추진단’은 1년 넘게 회의를 고작 세 차례만 열었다. 전체 회의 한 번, 실무 회의 두 번이 전부였다. 내부에서는 “논의만 반복됐다”, “전략이 없다”, “홍보 영상조차 만들 예산이 없어 사비 제작이라는 말까지 나왔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실무 공무원이 바뀔 때 마다 계획이 초기화되는 구조적 한계도 문제로 꼽힌다. 대구의 대응이 미흡한 사이 충남·부산 등 경쟁 도시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0일 국회를 찾아 설계비 확보를 직접 요청했고, 부산시는 다섯 번째 실무 TF 회의를 개최하며 전략 점검과 여론 결집에 나섰다. 두 지역 모두 정치권·지자체·전문기관이 긴밀하게 움직이며 공모전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반면 대구는 정치권의 가시적 지원도 부족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도 더딘 상태다. 한 유치위 관계자는 “계속 실무 중심으로만 움직이다 보니 담당자가 바뀌면 기획이 초기화되고, 회의도 형식적”이라며 “공모 확정 뒤에야 움직이겠다는 말은 준비 부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겉으로 드러난 홍보가 부족할 뿐 실질적 접촉과 준비는 꾸준히 진행됐다”며 “이제 공모 확정에 따라 실무 TF를 강화하고 본격적인 전략 수립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구의 강점은 인프라이지만, 공모전은 인프라만으로는 경쟁상대를 이길 수 없다”며 “정치력, 지역 여론, 전략, 홍보 등 종합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0

대구 동성로 디지털 미디어 거리로 조성⋯옥외광고물 규제 완화

대구시가 동성로 일대를 첨단 디지털 미디어 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첫 행정 절차에 착수했다. 옥외광고물 설치 규제를 완화하는 ‘특정구역’ 지정을 추진하며, 동성로를 대형 디지털 전광판이 어우러진 도심 미디어 스트리트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대구시는 동성로 관광특구 내 지정 건물을 대상으로 ‘옥외광고물 등의 특정구역 지정 및 표시 완화(안)’을 마련하고 오는 21일부터 12월 10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고물의 종류, 크기, 색깔, 설치 방법 등 각종 허가·신고 기준을 완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시·도지사가 지정할 수 있다. 이번 행정예고는 중구청이 지난 5일 ‘동성로 옥외광고물 특정구역 지정(안)’을 대구시에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시는 행정예고 기간 동안 시민·상인·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검토한 뒤, 대구시 옥외광고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특정구역 지정 여부를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지정(안)에는 동성로 관광특구 내 건물을 대상으로 △디지털광고물 벽면 이용간판의 표시면적 및 설치 가능 층수 완화 △옥상 디지털광고물 설치 가능 층수 완화 등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기존보다 대형 디지털 전광판 설치가 수월해져, 동성로 일대의 첨단 미디어 경관 조성, 야간 경관 개선, 상권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동성로가 옥외광고물 특정구역으로 지정되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의 시너지로 도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젊음의 거리로서 활력과 매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0

대구시, ‘2026년 장애인일자리’ 1509명 모집⋯사회참여·소득기반 강화

대구시가 ‘2026년 장애인일자리’ 참여 인원을 올해보다 88명 늘린 1509명으로 확대한다.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도 장애인의 사회참여 기회와 안정적 소득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적극적 조치로 평가된다. 모집은 이달 말부터 시작되며, 행정복지센터와 장애인복지관 등에서 구·군별로 진행된다. 시는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사업 예산 231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장애인의 직업 경험 제공, 사회참여 확대, 소득 보장을 강화하는 다양한 일자리 유형을 마련했다. 2026년 장애인일자리 사업은 △일반형 일자리(전일제 362명, 시간제 185명) △복지형 일자리(790명) △특화형 일자리(시각장애인 안마사 파견 100명, 발달장애인 요양보호사 보조 72명) 등 총 3개 유형으로 구성된다. 참여자는 2026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근무하게 된다. 일반형 일자리는 주 40시간 전일제와 주 20시간 시간제로 운영되며, 행정복지센터·장애인복지관 등에서 공공행정과 복지업무를 담당한다. 복지형 일자리는 월 56시간 이내 근무로 환경정리, 사무보조, 사서보조 등 공공·복지기관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2026년에는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직무가 새롭게 도입된다. 특화형 일자리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를 노인복지관·경로당 등에 배치해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발달장애인은 요양보호사 보조로 참여해 노인요양기관에서 업무를 지원한다. 참여 자격은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된 18세 이상 미취업 장애인이며, 신청은 각 구·군 행정복지센터 또는 장애인복지관 등 민간위탁 수행기관에서 진행된다. 세부 일정과 모집 내용은 구·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역별로 일정이 다를 수 있어 담당 부서 문의가 필요하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인일자리 사업이 다양한 직업 경험과 사회참여 기회를 넓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장애인이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11-20

100년 만에 열린 ‘3차 순환도로 동편’… 대구 남구의 숨통이 트였다

“이제야 남구가 다시 하나로 이어지는 것 같네요.” 20일 오후 대구 남구 3차 순환도로 동편 구간. 찬 바람이 부는 겨울 초입의 공기 속에서 주민 600여 명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미군 비상활주로로 막혀 있던 700m의 회색 도로 위에는 개통을 축하하려는 사람들의 숨결이 겹겹이 차오르고 있었다. ‘금단의 땅’이라 불리던 이곳이, 100여 년 만에 시민의 일상 속 공간으로 돌아오는 순간이었다. 행사장 한편에서는 주민들이 도로 한복판에 서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연신 휴대전화를 들었다. 개통을 알리는 현수막이 펄럭이는 가운데, 문화공연이 시작되고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조재구 남구청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환호와 박수가 터질 때마다 이곳이 얼마나 오랫동안 주민들의 마음속 숙원으로 남아 있었는지 짐작하게 했다. 이번에 개통된 구간은 왕복 8차로, 폭 40m의 넓은 도로다. 한때 미군 비상활주로였던 이 땅은 지난 1996년 3차 순환도로가 부분 개통된 이후에도 계속해서 ‘막힌 길’로 남아 있었다. 아침 저녁이면 목구멍을 막은 듯한 교통 정체가 일상이었고, 봉덕동과 이천동 주민들은 수 km를 돌아서 출·퇴근해야 했다. 소음과 빛 공해, 상권 단절 역시 수십 년간 이어진 문제였다. 봉덕동에서 40년 넘게 살아온 서월태(69) 씨는 “그동안은 영대네거리까지 빙빙 돌아가야 했다. 이 길만 뚫리면 한결 나아질 거라고 늘 말했다”고 회상하며 “이젠 직선으로 바로 갈 수 있으니 체감이 확 온다. 서편까지 이어지면 남구가 옛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도로 주변 상권 역시 오랜 침체의 그림자를 벗어던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봉덕동에서 음식점을 운영 중인 김영대(36) 씨는 “저녁이면 어둡고 조용한 동네였는데, 요즘은 도서관 개관도 있고 도로도 열리니 손님이 늘어나는 게 느껴진다”며 “가게 운영에 숨통이 트일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 도로가 남구의 ‘동맥’이자 대구 남부권 교통의 핵심 관문이라는 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대구시는 봉덕로·이천로·중앙대로22길 등 상습 정체 구간을 지나는 차량 가운데 약 42%, 하루 2만 4000여 대가 새 도로로 분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앙대로와 신천대로 접근성 역시 좋아져 산업단지·유통시설과의 연결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사실 이 도로 개통까지는 길고 복잡한 시간이 필요했다. 2002년 미군 부지 반환 결정 이후에도 시설물 이전, 토양 정화 등 군사시설 특수성 탓에 협의가 수년씩 지연됐다. 대구시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73억 원을 투입하며 마침내 동편 구간을 현실로 끌어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3차 순환도로 동편 구간 개통은 남구 지역뿐 아니라, 대구시 전역의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구도서관과 향후 조성될 평화공원과 함께 남구가 교통과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차 순환도로는 단순한 길이 아니라 대구와 남구의 미래 가능성을 열어가는 길인 만큼 서편도로도 조기에 완전 개통이 될 수 있도록 5만 8000여 명의 주민서명부를 대구시와 중앙정부에 전달하고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11-20

대구 달서구민 10명 중 9명 “계속 달서구에 살고 싶다”

대구 달서구민 열 명 중 아홉 명이 “앞으로도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 정주의식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대구 달서구에 따르면 최근 실시한 2025년 행정수요조사에서 구민 91.1%가 “달서구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2023년(87.6%) 대비 크게 상승한 수치다. 구는 평생학습관·노인복지관·사회적경제지원센터·청년행복주택 등 생활권 중심의 거점시설 확충과, 구민 체감형 행정 서비스가 정주 여건 개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구정 분야별 종합만족도는 70.8점으로 지난해(66.7점)보다 높아졌다. 세부적으로는 ‘생활 편의·치안’(72.8점), ‘행정서비스’(72.6점), ‘주거·환경’(72.3점)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지난 10년간 달서구가 가장 잘한 사업을 묻는 질문에는 △대구신청사 옛 두류정수장 부지 유치(34.7%) △편백나무 식재 등 녹지 확충(22.8%) △대구산업선 호림역 유치(11.1%) △전국 최초 결혼장려팀 신설 등 결혼문화 확산(10.6%) △노인·건강복지관 건립 등 복지 인프라 확충(9.0%)이 상위에 올랐다. 반면 향후 보완이 필요한 최우선 과제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꼽혔다. 구민과 전문가 모두 동일한 답변을 내놓으며 경기 침체 속 양질의 일자리 확대에 대한 지역사회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조사는 구민의 요구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며,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민선 8기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구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살고 싶은 도시, 미래가 더 기대되는 달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정수요조사는 9월 25일부터 22일간 만 18세 이상 달서구민 855명과 각종 위원회 전문가 15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설문은 정주의식, 분야별 만족도, 발전 전망, 구정 보완 과제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전문 조사기관에 의뢰해 객관성을 확보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11-20

공부 습관을 디자인하다⋯달성군 ‘자기주도학습센터’ 본격 가동

대구 달성군이 교육부 공모에 선정된 ‘자기주도학습센터’를 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센터는 화원읍에 있는 달성이룸캠프(달성중 학교복합시설) 내에 조성된 학습 전용 공간으로, 학생 스스로 학습 목표를 세우고 효율적인 공부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달성군은 지난 9월 교육부 공모사업에서 대구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냈다. 센터 이용 학생들은 AI 기반 학습 수준 진단과 교원 자격을 갖춘 학습 코디네이터의 출결 관리, 진로 상담 등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 교재·전자책 무료 구독과 간식 제공 등 학습 편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내년 1월부터는 EBS와 연계한 자기주도학습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해 지역 청소년들의 학습 역량 제고에 나선다. 센터는 학습공간 5실(337㎡), 상담실(67㎡), 휴게공간(97㎡) 등으로 구성됐으며, 평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달성군 내 예비 중학생을 포함한 중·고등학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정원 80여 명까지 상시 모집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힘을 키우도록 돕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향후 권역별 센터 조성을 통해 청소년 교육 기반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11-20